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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첫 날 (6월 8일) 무한의 다리, 화도 노두길, 태평염생식물원 후기

약초2 2020. 7. 24. 10:10

신안 • 서천여행 후기

 

1. 날짜: 2020년 6월 8일(월)~11일(목): 3박4일

 

2. 날씨

-6월 8일(월): 새벽에 안개가 짙게 낀 후 맑음. 일몰 멋짐

-6월 9일(화): 맑음.

-6월 10일(수): 오전 맑음, 오후 한 때 소나기 포함, 약한 비 온 후 흐림.

-6월 11일(목): 아침 안개 짙게 낀 후 맑음.

 

3. 답사일정

 

[6월 7일<일>]

-23:50 중계동 발

 

[6월 8일<월>] 맑음

-04:10 송공항

-이후 잠자리 찾으러 신안군청, 송공산 분재공원으로 이동하다가 결국 날이 밝아(05:21) 천사대교 입구에 있는 쉼터에 도착하여 누룽지밥으로 아침 해결

-05:32 천사대교 쉼터 공원 발

-06:49 암태도 기동삼거리 벽화

-06:59 유각마을 입구 벽화

-07:18~08:18 자은도 무한의 다리

-09:25 자은 고교선착장 발

-09:40 증도 왕바위선착장 착

-10:07~10:37 화도 노두길

-11:10~11:40 점심식사(병어조림)

-12:05~12:10 짱뚱어다리

-12:30 엘도라도리조트 입실

-이후 증도 답사

-18:20~19:00 태평염생식물원, 전망대 답사

-19:10 엘도라도리조트 입실

-이후 일몰(19:47) 보면서 베란다에서 저녁 먹음

 

[6월 9일<화>] 맑음

-06:40 기상

-07:10~07:40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아침식사

-08:10 지도읍 송도항 착

-09:00 발 (차량, 대인 2명 요금: 15,000)

-09:22 병풍도 보기항 착

-노두길, 12사도 순례길, 병풍바위 답사

-15:00 병풍도 보기항 발 (차량, 대인 2명 요금: 15,000)

-15:22 지도읍 송도항 착

-이후 차량으로 천사대교 건너 안좌도로 이동

-17:05 안좌도 퍼플교 답사

-21:40 엘도라도리조트 착

 

[6월 10일<수>] 오전 맑음, 오후 한 때 소나기 포함, 약한 비 온 후 흐림.

-06:40 기상

-07:10~07:40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조식

-09:02 증도 왕바위 선착장 발

-09:17 자은도 고교 선착장 착

-추포도 답사

-10:46~11:46 채일봉 전망대 답사

-12:00~12:09 서근등대 답사

-12:30 김환기 생가

-산낙지덮밥으로 점심 식사

-15:36 천사섬 분재공원

-17:25 자은도 고교 선착장 발

-17:40 증도 왕바위 선착장 착

-엘도라도리조트 착

 

[6월 11일<목>] 아침 안개 짙게 낀 후 맑음.

-06:30 기상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아침식사

-07:40 엘도라도리조트 발

-10:48 서천 국립생태원

-신성리 갈대밭

-귀가

 

4. 여행후기

 

다소 이른 휴가(3박 4일)의 일정으로 신안 섬을 가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거창했지만 결과적으로 숙소(엘도라도 리조트에서 3박)를 잘못 잡아서 꼬였다.

3박을 각각 다른 곳으로 잡았으면 좀 더 알찬 여행이 됐을 것이다.

아무튼 3일간의 숙소를 엘도라도 리조트에다 잡고는 바삐 움직여서 그나마 위안이 됐다. 그렇지만 못보고 온 곳이 너무 많아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출발하기 전에 엘도라도 리조트에 3박(333,000원. 15타입. 사이버회원 주중요금. 3일간 2인 조식 포함) 예약을 했다. 예약금은 1/3인 99,900원을 송금했다.

 

6월 7일(일) 저녁 10시 30분에 일을 마치고 귀가해서 출발하려고 자동차에 시동을 켜니 시동이 걸리지가 않는다.

아뿔싸! 또 배터리 방전이다. 새 차(레이. 경차)를 구입한지 이제 2년차인데 벌써 두 번째 배터리 방전이다.

할 수 없이 보험사에 연락해서 배터리 충전을 하고, 샤워하고 기분 좋게 23시 50분경에 출발을 했다.

 

 

첫 날 (6월 8일. 월요일)

무한의 다리, 화도 노두길, 태평염생식물원 후기

 

서해안고속도로를 밤새 달려 04시 10분에 압해도 송공항에 도착을 했다.

이곳을 도착지로 한 이유는 이곳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였는데 일출을 볼만한 장소가 눈에 띄지 않았고 또 졸음이 쏟아져서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몇 시간이라도 잘만한 곳을 찾기로 했다.

 

신안군청 옆에 가면 여관 등이 있겠지 생각을 하며 가장 먼저 신안군청 근처에 가봤는데 웬일 허허벌판이었다. 이어 송공산 분재공원까지 가 봤지만 잘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 어두워서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는 사이 어둠은 사라지고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했다.

잠자는 것을 포기하고 천사대교 건너기 직전에 우측의 쉼터로 들어가서 아침식사로 누룽지를 끓여서 먹었다.

 

이때 경험한 것은 어차피 해가 뜬 다음 이동을 하면 하루를 까먹게 된다(이동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래서 야간시간에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차에다 텐트를 싣고 다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면 짧은 시간이나마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

 

05:32분에 천사대교 쉼터공원을 출발함으로써 본격적인 3박4일 일정을 시작했다.

예정대로라면 첫 날에 압해도, 암태도, 자은도를 봐야 하는데 밤새 잠을 못 잤기 때문에 엘도라도 리조트에 일찍 가서 조금이라도 취침을 한 후 움직일 요량으로 자은도로 향했다.

 

천사대교를 건너간다.

 

천사대교 야경 (출처: 신안군청 홈피)

천사대교는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와 암태면 신석리를 잇는 바다 위 다리로, 길이 7.26㎞(접속구간 포함하면 10.8km), 폭 11.5m(2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다. 이로써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등 신안군 중부권 섬들이 한꺼번에 육지와 연결됐다.

 

천사대교는 2010년 9월 15일 착공해 2019년 4월 4일 개통됐다. 공사하는데 약 9년이 걸렸고 비용도 5천814억원이나 들었다. 인천대교(18.38km), 광안대교(7.42km), 서해대교(7.31km)에 이어 4번째(7.26km)로 길다. 다리 위 도로는 국도 2호선(전남 신안군 장산면 북강항에서 경남을 거쳐 부산광역시 중구 옛 시청 교차로까지. 과거 기점이 국도 1호선의 기점과 같은 목포시였으나, 신안군으로 기점이 변경되었다. 총연장 477.4km)에 속한다.

 

천사대교라는 이름은 주민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사업 초기에 잠정적으로 「새천년 다리」라고 불리기도 했으나 공모 결과 주민들은 천사대교라는 명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안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이름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천사대교 건설로 신안군 섬 면적의 약 40%가 육지화됐다. 천사대교 덕택에 다도해에서 제일 큰 축에 속하는 섬들이 육지와 연결된 것이다.

 

천사대교 건설 전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는 은암대교, 중앙대교, 신안 제1교로 차례차례 연결돼 있었다. 지도를 보면 섬들이 마치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듯하다.

 

천사대교 건설로 암태도가 압해도와 연결되면서 나머지 섬들도 모두 육지와 연결됐다. 군청 소재지인 압해도는 압해대교로 목포와 연결돼 있다.

 

천사대교는 사장교 형식과 현수교 형식이 혼합돼 건설된 다리다. 암태도 쪽에 건설된 사장교에는 각각 높이 95m, 135m의 주탑 2개가 세워져 있다. 주경간 길이가 1천4m다. 1004개의 신안군 섬을 상징한다. 135m짜리 주탑 꼭대기는 마름모 모양인데 역시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를 형상화한 것이다.

 

천사대교 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oingi61/15965378

 

천사대교는 2차로의 도로에다 60km 속도 구간단속구간이라 차 없는 새벽시간에도 천천히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천사대교를 건너면 암태도가 나온다.

 

암태도(암태면)는 큰 바위가 많고 바위산이 병풍처럼 섬을 둘러싸고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주요 명소는 기동삼거리 노부부 벽화, 추포해수욕장, 추포노두길(추포도), 에로스서각박물관, 익금우실, 송곡우실, 매향비, 소작인항쟁기념탑, 노만사 등

 

기동삼거리에 있는 벽화

 

암태도에 들어서면 이내 기동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 동백나무를 머리 삼아 이고 있는 노부부 벽화가 있다.

잠시 사진 몇 장 찍고는 곧바로 출발했다.

 

은암대교를 건너면 자은도이다.

 

자은도(자은면)는 임진왜란 당시 지원 나왔던 명나라 이여송 휘하의 군사 두사춘(斗四春)이 반역자로 몰려 피신하다가 이 섬에 와보니 섬의 지형이 모난 데가 없고 인정 또한 온후하여 난세에도 생명을 보존하게 됨을 감사히 생각하게 되고 그 정을 못 잊어 사랑(慈)과 은혜(恩)의 섬이라 칭한 것이다.

 

주요 명소는 백길해수욕장, 분계해수욕장(여인송), 용소, 무한의 다리(구리도↔고도↔할미도), 해넘이길, 둔장해수욕장, 한운리해변 독살, 두봉산 등 수려한 풍광을 가진 섬이다.

 

유각마을 입구에 있는 벽화

 

자은도에 들어서니 이내 암태도 기동삼거리 벽화와 흡사한 벽화가 나온다. 기동삼거리 벽화는 노부부이었지만 이곳은 5명(할아버지 1명, 할머니 4명)씩 이나 그려져 있는데 사진처럼 느껴지는 아주 잘 그린 작품이다. 벽화와 함께 「유각마을」 대형 표지석(마을유래: 임진왜란(1592~1598) 직후 경주최씨 최원주(崔元柱)가 해남 마산면에서 거주하다가 새로운 터전을 찾아 이주하였으며 옛날에 놋쇠를 치는 대장간이 있어서 마을내에 다리를 놋쇠로 놓았다고 해서 놋다리라 불리어오다 유각(鍮脚)이라 개칭하였다. 출처: 현지 표지석)도 세워져 있다.

 

이후 15~20분 정도 더 진행하니 무한의 다리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는 「둔장마을」 대형 표지석, 「둔장어촌체험휴양마을」이라고 쓴 노란색의 아치 간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무한의 다리까지는 0.9km이다.

 

도로 폭이 좁아서 일방 통행하여 무한의 다리에 도착했다.

넓은 주차장에는 나 홀로였다. 성수기 때에는 제법 많은 인파가 몰릴 것 같다. 간단한 음식 파는 곳도 있었다. 입구에는 「신안 자은도 해사랑길」 액자 포토존, 「1004」 모형 의자, 「무한의 다리」 표지석 등이 세워져 있다.

 

무한의 다리 입구에 있는 조형물

 

무한의 다리 표지석 앞면에는 『無限의 다리. Ponte Dell?Infinito (폰테 델 인피니또). 1004섬 신안. 』이라고 쓰여 있고, 뒷면에는 『「무한의 다리」는 무한대(∞)를 내포하는 8월 8일 섬의 날을 기념하고 섬과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연속성과 끝없는 발전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박은선과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보타가 작명하여 이를 기념하고자 비를 세우다. 2019.08.8. 신안군수 박우량.

 

● 사업기간: 2018.1 ~ 2019. 7

● 사업규모: 길이 1004m, 폭 2m (해상교량 904m)

● 書: 죽전 송홍범』 이라고 쓰여 있다.

 

1004라는 숫자의 의자 조형물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그 옆에 있는 무한의 다리 표지석도 한 번 읽어보고 다리를 건너간다.

목재 데크의 다리 양 옆 난간은 터널처럼 곡선으로 모양을 내고 빨간색, 노란색 각자 한 줄씩 색깔을 입혔는데 너무 멋졌다. 차에다 자전거를 싣고 왔지만 걸어서 답사하기로 하고 무한의 다리를 걸어봤다.

 

중간 중간 제법 넓은 곳이 나오는데 경치 보는 곳으로 만든 것 같았다. 꼭 그곳에서 보는 것보다 그냥 걸으면서 보는 경치가 좋았다. 무한의 다리를 건너면 첫 번째로 만나는 섬이 구리도다.

 

구리도 입구에는 쉼터(벤치 있음)도 조성해 놨다. 구리도를 입도할 수가 없어 곧바로 고도, 할미도로 향했다.

물이 빠지는 시간이라 자은도~구리도~고도~할미도 간 해변은 온통 자갈밭이고, 또한 돌 울타리들이 많이 보였다. 이른바 독살이라고 하는 것인데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형태다.

 

구리도와 고도 사이의 독살 끝 부분에 한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고도는 나무 하나 없는 돌섬인데 만조 때는 높은 부분 만 살짝 보이든가, 아니면 보이지가 않을 것 같았다. 고도 역시 입도 할 수 없다.

 

멋진 무한의 다리. 끝지점에 있는 섬은 할미도이다.

무한의 다리는 자은도 둔장에서 고도까지는 일자로 곧게 뻗어 있고, 고도에서 우측으로 살짝 꺾어진다. 드디어 제법 큰 섬인 할미도 입구에 도착했다. 할미도는 입도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우측으로 이동했다. 흙바닥엔 야자수매트가 깔려 있고 양 옆으로는 대나무가 쭉쭉 뻗어있어 운치가 있다. 그런 길은 얼마 안가 끝이 나고 해변가로 이어진다. 해변가에는 상투 쓴 바위가 하나 있는데 가까이에 가서 보니 별로였다. 더 이상 진행해봐야 볼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되짚어 입구에 도착했다. 이젠 좌측으로 가봤다.

 

작은 안내소가 있고 주변에 형형색색(파랑, 노랑, 녹색, 빨강)의 식탁 겸용 파라솔이 8개나 설치되어 있었다. 아마 성수기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나보다.

 

이제 볼 것은 다 봤기에 할미도에서 나와 되짚어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1시간 동안 걸어서 무한의 다리를 답사했는데 너무 좋았다. 둔장해변에서 본 자은도(둔장)~구리도~고도~할미도를 잇는 무한의 다리는 기역자로 되어 있는데 글쓴이 바람은 구리도에서 해넘이길로 연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되면 무한의 다리는 기역자(ㄱ)에서 티자(T)가 되는 것이다. 거리 역시 둔장에서 구리도까지 이어지는 다리의 절반밖에 안 된다. 썰물 때면 자은도와 구리도가 연결된다.

 

만약에 연결되면 국토부가 선정한 해안누리길 5선에 뽑힌「해넘이길」과 연계되어 좋은 관광 상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 속의 임도(林道)인 해넘이길은 전체 길이 12km 정도이고, 약 두 시간 정도를 걸어야 한다는데 글쓴이는 아쉽게도 아직 답사하지 못했다.

 

무한의 다리 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oingi61/15965379

 

무한의 다리에서 이제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를 가려고 고교 선착장으로 향했다.

고교선착장에서는 자은도(고교항)와 증도(우전. 왕바위선착장)를 하루 4회 왕복하고 있다. 시간은 15분 걸리고, 요금은 「여객선 1,000원 요금제」시행으로 대인, 학생, 할인대상 포함 모든 사람이 1,000원이다. 단 만1세 미만 유아는 무임이다.

차도선이지만 차량요금도 무척 저렴하다. 승용차는 2,000원. 경차는 1,000원이다.

 

09:00 정각에 증도 우전 왕바위선착장을 출발한 슬로시티호는 15분 걸려 자은도 고교항에 도착하여 곧바로 대기하고 있는 차량과 승객을 태우고 다시 증도로 향한다.(09:25)

 

역시 15분 걸려 증도 왕바위선착장에 도착했다.(09:40)

곧바로 엘도라도 리조트로 향했다.

이내 엘도라도 리조트에 도착한 후 객실에 미리 들어갈 수 있냐고 물어보니 체크아웃 시간이 아직 멀었지만 되도록 손님이 나가는 대로 연락을 주겠다고 해서 증도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화도로 향했다.

 

화도 노두길

 

화도는 노두길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물 빠졌을 때 가야 하기에) 서둘러 화도부터 간 것인데 개인적으로 화도는 2011년 8월 5일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때는 MBC 수목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를 볼 수가 있었다. 녹색 스레드 지붕과 「고맙습니다」 출연진 사진이 바깥벽에 붙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촬영지 흔적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어서 세 번씩이나 주변을 맴돌곤 했다. 입구에는 아직도 촬영지 이정표가 붙어 있어 더욱 더 헷갈렸다. 결국 세 번째로 갔을 때 주인인 듯한 분에게 예기를 해보니 전부 흔적을 지웠다고 한다.

사실 화도는 「고맙습니다」 촬영지 하나 때문에 답사한 것인데…. 씁쓸했다.

 

「고맙습니다」에 대하여

◆ 방송 시간: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55분 ~ 11시 5분

◆ 방송 기간: 2007년 3월 21일 ~ 2007년 5월 10일

◆ 방송 횟수: 16부작

◆ 채널: MBC

◆ 장르: 드라마

◆ 출연: 장혁, 공효진, 서신애, 신성록, 신구, 강부자, 김성은 외

 

증도 (2011.08.05일 답사 사진)

(화도<고맙습니다. 촬영지>, 한반도 해송숲, 소금박물관, 해저유물전시관,짱뚱어다리, 상정봉에서 본 한반도 해송숲)

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oingi61/15964279

 

서둘러 화도를 빠져나와 다음 행선지인 태평염전으로 향했다.

태평염전에 도착하여 이웃하고 있는 함초식당에서 아침을 부실하게 먹어서 약간 이른 점심을 먹었다. 별다른 메뉴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병어조림(2인분. 49,000원)을 먹었는데 가격이 비쌌다.

 

멋진 짱뚱어와 짱뚱어다리

 

점심을 먹고 짱뚱어다리로 향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짱뚱어다리 입구에 도착했다. 주변은 많은 시설물로 가득했다. 새롭게 자전거 조형물도 세워져 있었다. 멋있게 생긴 짱뚱어상도 있고….

그때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연락이 왔다.(12:10)

 

12시 30분에 엘도라도 리조트에 입실했다.

3층을 배정받았는데 베란다에서 보는 경치가 일품이었다.

 

잠시 쉬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증도 답사에 나섰다. 예전에 증도는 와 본적이 있어서 크게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

 

차량으로 증도를 한 바퀴 돈 다음 태평염전 내부에 있는 염생식물원을 구경했다. 예전 강화나들길을 답사할 때 칠면초의 화려함에 반한 적이 있었는데 이곳에 와보니 어느새 칠면초 등 염생식물 등이 빨갛게 물 들어가고 있었다.

 

태평염생식물원 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oingi61/15965381

 

 

태평염생식물원

빨간색과 녹색의 화려한 풍광을 보고 높은 곳에서 다시 보려고 전망대를 올라갔다.

태평염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소금밭전망대는 소금박물관 뒤편 야산에 있다. 10분 정도 걸어 오르면 태평염전을 향해 탁 트인 전망대가 나온다.

 

제법 넓은 데크로 만들어진 전망대는 해발 50m 정도의 낮은 높이지만 남북으로 구분된 태평염전의 거대한 사각형 염전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가 넘어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벌써부터 노을빛을 찍으려는 사진사들이 제법 많이 진치고 있었다.

 

증도 중심부의 평지를 모조리 차지하고 있는 태평염전(1공구)은 폭 1km, 길이 2.5km의 직사각형 형태로 펼쳐져 있다. 태평염전의 전체 면적은 462만㎡(약 140만평)로 단일 염전으로는 국내최대다. 연간 1만6000톤의 천일염을 생산하는데, 이는 국내 전체 생산량의 6%에 달한다. 6·25 직후에 개척된 역사성을 인정받아 2007년 등록문화재 제360호로 지정된 문화재이기도 하다. 소금밭은 67개로 나뉘어 있으며, 여기에 딸린 67동의 소금창고가 장대한 도열을 이룬다.

 

이처럼 증도의 서쪽은 장대한 우전해변, 중부는 들판과 염전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경관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10여 분 걸려 엘도라도 리조트에 복귀했다.

이후 일몰(19:47)을 보면서 베란다에서 저녁을 먹는 호사도 부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