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충청도의 산

조령산 네 번째는 촛대바위 능선이야기

약초2 2012. 11. 6. 14:35

1045번째 산행이야기

조령산 네 번째는 촛대바위능선이야기

 

1.산행날짜: 2012년 11월 4일(일)

2.참석인원: 새싹산악회 제829차 정기산행 19명

3.산행코스: A코스(조령휴게소→촛대바위능선→조령산→신선암봉→절골→조령휴게소)

             B코스(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절골→조령휴게소)

4.산행날씨: 흐림. 바람이 무척 셈

 

5.산행시간

-09:21 2차로 도로 발(산행시작)

-09:36 「신선암봉 등산 안내도」 있는 곳

-09:38 묘 있는 삼거리(↑조령산, 신선암봉 / ?→)

-09:48 제5지점(조-5)

-09:50 첫 번째 밧줄 있는 곳

-10:22 제7지점(조-7)

-10:53 밧줄 하강 지점

-11:00 촛대바위

-11:34 능선분기점[대간길 합류, 충북소방<제3지점(조-3)>, 문경소방서<조령산 119솔라표시등-02>, 이정표(←신풍리 1시간30분 / ↑조령산 20분 / ↓이화령 50분)]

-11:36 헬기장

-11:43 조령산 정상(정상석, 이정표, 故지현옥 추모목)

-11:48 갈림길(이정표), 전망대 / -11:52 발

-12:00 사거리 안부[충북소방<제10지점(조-10)>, 문경소방서<조령산 119솔라표시등-03>] 착 / -12:20 발

-12:37 마당바위 갈림길(↑제3관문 4.6km, 신선암봉 0.9km / 문경새재(마당바위) 2.4km→ / ↓이화령 3.7km, 조령산 0.8km), 제9지점

-12:46 문경소방서<조령산 119솔라표시등-04>

-13:07 신선암봉 정상(제6지점) 착 / -13:22 발

-13:40 공기돌바위

-13:41 신선암봉 제3지점(신-3)

-13:46 갈림길(↑용성골(60분) / 신풍리(절골)(40분)→ / ↓신선암봉(?분))

-13:58 신선암봉 제8지점

-14:03 청암사

-14:21 이정표(←신풍리(절골) (?)분 / 조령산(?분)→) 있는 곳

-14:24 사방댐

-14:25 삼거리 원위치

-14:27 등산지도 있는 곳 원위치

-14:42 2차로 도로 착(산행종료)

 

◆신풍리 주차장 (구)조령휴게소-(0:17)-촛대바위 갈림길-(1:22)-촛대바위-(0:34)-능선분기점-(0:08)-조령산-(0:15)-사거리안부-(0:17)-마당바위갈림길-(0:30)-신선암봉-(0:24)-용성골갈림길-(0:17)-청암사-(0:22)-절골, 촛대바위 갈림길-(0:17)-신풍리 주차장

 

※휴식없이 4시간 43분, 실제 휴식시간 포함하여 5시간 21분 걸렸다.

 

 촛대바위와 신선암봉의 갈림길(이곳에서 원점회귀한다)

 

6.산행후기

 

실로 오랜만에 조령산을 다시 찾았다. 3번째 산행이후 7년만이다. 이번에는 대간길이 아닌 촛대바위능선을 가기위해 조령산을 찾았다.

조령산 코스 중 가장 빼어난 촛대바위능선을 이제야 찾게 되었다. 앞 전 3번의 산행은 모두 대간종주를 위해서였다. 첫 번째는 나 홀로 대간을 타기 위해서였고, 두 번째는 새싹산악회의 산악회 구간종주를 위해서이고, 세 번째는 지인과 종주하느라 조령산을 찾았었다.

 

촛대바위능선을 답사하지 않아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4시간~7시간까지 산행시간이 다양했다. 6시간 정도면 가능하지 않겠냐 싶어 6시간으로 선택을 하고 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잡았다. 6시간이 부담되는 회원님들은 이화령부터 산행을 시작하면 4시간이면 될 것 같아 B코스로 이화령을 선택했다.

 

그렇게 해서 새싹산악회 정기산행일이 돼서 건대입구역에서 출발했다. 앞 전 무박산행(쉰움산~두타산~청옥산) 때 16명이 참석을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산악회 카페에 댓글이 올라온 것으로 봐서 20여 명 정도가 참석할 것 같았다. 역시나 19명이 참석을 했다. 그나마 대장님이 막판에 거래처 사람들을 모시고 오는 바람에 앞전 산행 때의 기록(창피한)을 넘어설 수 있었다. 쓴 웃음이 나온다. 내 자신이 영업(섭외)할 줄 모르는데 다른 사람(회원)들을 원망하랴!

 

아무튼 그렇게 해서 건대입구역에서 출발을 했다. 천호역을 거쳐 상일동에서 명예회장님과 오아시스님 부부가 마지막으로 합류하고 들머리로 향했다.

중간에 충주휴게소에서 휴식을 한 후 산행들머리인 조령휴게소 직전의 에바다기도원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절골입구에 9시 15분경에 도착했다. 19명의 조촐한 인원이었지만 그래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A팀(촛대바위능선)은 산행을 시작했고(09:21), B팀(이화령)은 차량으로 이화령으로 이동을 했다.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3번국도 교각 밑을 통과하고, 에바다기도원을 바라보며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15분을 진행하니 「신선암봉 등산 안내도」가 나타난다. 여기서 50m를 더 가면 촛대바위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절골입구에서 17분 걸렸다. 이곳이 원점회귀장소이다. 촛대바위 쪽으로 가서 조령산, 신선암봉을 찍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지점이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무덤 1기가 있다.

 

촛대바위 능선으로 진행한다. 처음에는 완만하게 올라간다. 그리고는 경사가 점점 급해진다. 오늘 날씨가 궁금해서 131번 전화를 걸어 괴산지역을 확인하니 오후부터 비 예보(10~30mm)가 있고, 돌풍이 분다고 한다. 산행 후반부에 아무래도 우중산행을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다행히 지금은 하늘이 청명하다.

얼마나 갔을까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한다. 더불어 추위를 느껴 벗었던 옷을 다시 꺼내 입고 출발한다.

 

갈림길에서 10분 정도를 올라가니 증평소방서가 세운 조령산 119신고안내 「제5지점(조-5)」안내판이 나온다. 그리곤 3분 후 첫 밧줄이 나온다. 이제부터 계속해서 밧줄이 나온다. 그만큼 경사가 심하다는 내용이다. 첫 밧줄을 지나니 정면으로 직벽의 바위가 너무나 멋지게 보인다. 아쉽게도 이 바위는 그저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쪽으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신선암봉 쪽 능선의 바위능선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절벽의 바위

 

멋진 신선암봉 쪽 능선 모습

 

 뾰족한 바위

 

등산로에 커다란 바위가 계속해서 나타난다. 촛대바위 갈림길에서 29분을 올라간 지점이 첫 번째 조망처이다. 멋진 소나무가 있고 조망이 훌륭하다. 산행을 시작한 절골입구가 잘 보이고 근처 산들이 모두 조망된다.

 

경사가 다소 약해진 능선을 10분 정도 진행하니 하늘을 찌르기라도 하듯 뾰족한 바위가 나타난다. 사진 촬영을 하려고 하니 너무 높아 잡히질 않는다. 그래서 누워서 사진 촬영을 했다.

 

 전망바위

 

 전망바위

 

 전망바위

 

그런 뾰족하고 하늘 높게 솟은 바위에서 1~2분 진행하니 충북소방에서 세운 조령산119신고안내판 「제7지점(조-7)」이 나온다. 바로 위가 조망대인데 그냥 지나칠 수가 있다. 일부러 올라가야 한다.

 

그런 바위를 올라가니 역시 「캬~!」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앞선 조망처보다 더욱 더 멋진 조망을 제공한다. 산의 고장 괴산에서 온통 산을 감상한다. 언제쯤 저 산들을 다 답사하게 될런지….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마치고 내려와 촛대바위를 향해 진행하려는데 뒤에 있던 총무님이 나타난다. 총무님에게 일부러 전망바위 위로 올라가서 전망을 즐기라 하고 촛대바위로 향한다.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조망

 

전망바위

 

바윗길을 2분 진행하니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는데, 능선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니 전망대가 나온다. 평평한 바위인데 한 개의 바위가 아니라 몇 개의 바위가 모인 평평한 바위이다. 이곳에서 하산하는 길은 로프가 매달려 있다.

 

직벽 오름길

 

 직벽 오름길

 

평평한 바위 위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는데 강풍이 불어 몸을 가누기가 힘들다. 뒤에 있던 갑돌이님이 어느새 합류한다. 갑돌이님 하산하는 것을 촬영하기 위해 되짚어 우회로로 갔다가 하산지점에 도착하니 어느새 하산을 완료했다.

 

2분 뒤에 직벽에 가까운 바위가 나온다. 우회로가 있지만 못올라갈 정도는 아니어서 밧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신선암봉 능선

 

 촛대바위

 

 전망바위

 

이어 계속해서 암릉길이 이어진다. 고사목도 나타나는데 제법 운치가 있다. 바람은 계속해서 매우 세게 불어댄다. 그래도 조망처가 나오면 멋진 신선암봉 근처의 암봉을 보면서 조망을 즐겼다. 다시 짧은 하강코스가 나온다. 짧아서 쉽게 내려섰다.

 

다시 암릉길을 6분 정도 진행하니 정면으로 촛대바위가 보이는 암릉위에 도착했다. 정면에 펼쳐지는 촛대바위 능선이 너무나 멋지다. 촛대바위 앞에 한 사람이 보인다. 소나무 한 그루가 멋진 자태를 보여주는 이곳은 너무나 멋진 조망처인데 강풍이 불어 몸이 날라간다. 앞서 도착한 대장님과 미나씨는 서둘러 밧줄 잡고 하강해 버린다. 뒤이어 도착한 갑돌이님이 강풍이 불어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데도 사진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이 목격된다. 글쓴이도 서둘러 강풍을 피해 밧줄을 잡고 내려섰다.

 

 하강지점(촛대바위 코스중 가장 위험한 곳이다)

 

 하강지점

 

하강지점

 

내려서니 곧바로 긴 협곡의 내리막이 나타난다. 앞서 대장님이 내려서고 그 뒤로 미나씨가 약간은 상기된 모습으로 조심스럽게 협곡을 내려가고 있다. 만약에 이곳에 한 팀이라도 있었더라면 시간이 무척이나 걸리는 곳이다. 다행히 우리 팀 만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내려섰다.

 

긴 밧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대장님이 아래쪽을 보라고 한다. 그리고는 가보라고 하는데….

반사적으로 아래쪽을 보니 두 사람이 무엇에 덮고 서로 의지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어 확인하려고 경사가 급한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갔다. 거의 도착할 무렵 여성이 누워있고 남성이 누워있는 여성을 옷으로 덮고 있었다. 남성은 119에 신고했으니 능선에 올라가서 이곳 위치를 가르쳐 주라고 예기를 한다.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되짚어 급경사를 올라가 회원님들에게 능선으로 올라가 헬기가 나타나면 손수건 등으로 이곳 위치를 알려주라고 큰 소리로 예기한 후 능선에 올라섰다.

 

 머리 위로 날라가는 119 헬기

 

 故 이기태 추모비

 

 촛대바위

 

능선에 올라서서 회원님들과 합류한 후 하늘을 보니 헬기가 나타났다. 회원님들이 갔고 있던 수건 등으로 흔들면서 이곳 위치를 헬기에게 전달했다. 헬기는 우리 팀이 있는 능선 가까이 와서 알았다는 신호를 보내고는 반대쪽 능선으로 사라졌다. 그러는 사이 헬기가 우리 팀으로 날아올 때 일으킨 바람이 너무 세서 자칫하면 넘어질 뻔 했다.

그렇게 좋은 일을 하고나니 기분이 좋긴 한데…. 추락한 여성분이 걱정된다. 빠른 시간에 구조되기를 기원하며 산행을 재개했다.

 

이곳이 어딘가 했더니 바로 촛대바위였다. 故 이기태 추모비가 박혀 있다. 사진 몇 장을 찍고 이제 조령산으로 향한다.

 

첫 로프가 있는 곳에서 촛대바위까지 험한 구간에 5-10m 로프를 잡고 오르내리는 곳이 예닐곱 개 있는데 3번째 로프가 난코스이고 나머지는 무난히 오르내릴 수 있다. 주차장에서 촛대바위까지 1시간 22분 걸렸다.

 

 신선암봉을 바라보며

 

 하강지점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신풍리(절골)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설치된 각종 표지판

 

촛대바위를 지나 밧줄이 걸려 있는 하강코스를 내려서니 안부이다. 이제 오름길은 순한 육산이다. 길은 좋아졌는데 엄청 깔딱이다. 그런 깔딱 오름길을 34분(촛대바위부터) 올라가니 이화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이제 백두대간에 올라선 것이다. 이곳 촛대바위능선은 중급산행코스로 초보자는 이화령부터 시작하면 되는데 비가 오거나 눈이 있을 때는 위험할 것 같다.

 

조령산 산행은 보통 이화령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초보자도 무난히 오를 수 있고 1시간 10분이면 정상에 이른다. 촛대바위능선으로 오르면 신풍리 주차장에서 조령산 정상까지 2시간 21분 걸린다(글쓴이의 경우).

 

백두대간 마루금에 올라서니 119 안내판이 두 개씩이나 세워져 있다. 물론 이곳 대간 마루금이 충북과 경북의 경계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좌우지간 119 안내판이 두 개가 세워져 있는데 충북소방의 안내판 「조령산 3지점(조-3)」과 문경소방서 「조령산 119솔라표시등-02」이 세워져 있다. 이정표(←신풍리 1시간30분 / ↑조령산 20분 / ↓이화령 50분)도 세워져 있는데 시간이 정확하지가 않다. 글쓴이의 경우 이곳에서 신풍리까지 2시간 13분, 조령산까지 8분, 이화령까지 60분 걸렸(었)다.

 

 헬기장

 

 조령산 정상

 

 조령산 첫 번째 답사할 때 필름사진(1996.10.13). 거인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두 번째 답사 필름사진(2001.07.15). 새싹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故 지현옥 추모목

 

故 지현옥 추모 안내판

 

 故 지현옥 추모목

 

 조망도

 

 멋진 조망

 

곧바로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까지 오면서 간식시간을 한 번도 가지지 못해 허기가 졌지만 이화령부터 시작한 B팀이 조령산 지나 안부에서 자리 잡고 간식을 준비하고 있어서 그곳에서 합류하기로 했기 때문에 별 수 없이 진행했다. 바람이 세게 불어 사실상 쉴 곳도 마땅치도 않았다.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고 잠깐 올라가니 정상석이 있고, 고(故) 지현옥 추모목이 있는 조령산 고스락이다. 사진 촬영하고 계속 진행했다. B팀 만나러.

 

조금 내려가니(3분) 제3관문 4.55km라고 쓰여 있는 곳이 나오는데 정면으로 펼쳐지는 멋진 조망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한다. 앞으로 진행할 신선암봉(937m), 앞 전 산행 때 다녀온 신선봉(967m), 그 옆에 마폐봉, 그 뒤로 월악산 영봉을 위시한 월악산군이 잘 보인다.

조망을 즐기다 좌측의 제3관문 방향으로 내려간다.

 

 

 멋진 조망

 

 빨간 선이 내려온 구간

 

경사가 다소 급한 내리막에 한 번 얼었던 땅이 날씨가 풀려서 진흙땅이 된 급경사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내려서면 이정표(←상암사터 15분, 신풍리 80분 / ↓조령산 20분)와 119 안내판[충북소방<제10지점(조-10)>, 문경소방서<조령산 119솔라표시등-03>]이 세워져 있는 사거리안부가 나타난다. B팀이 이곳에서 간식과 식사를 하고 있어서 합류했다. 다행히 이곳은 능선이 바람을 막고 있어 바람이 불지 않는 곳인데 상암사터(신풍리, 절골) 하산로 길목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내려가곤 하여 조금은 불편했다.

 

멋진 능선

 

 멋진 능선

 

 신선암봉 오름길

 

 예전에는 밧줄이 없었는데 지금은 밧줄이 걸려 있는 신선암봉 직전의 슬랩

 

 신선암봉 정상석

 

 신선암봉 정상석

 

20여 분간 간식을 먹고 신선암봉으로 향한다. 이제부터는 곳곳에 세미클라이밍(밧줄 매여 있음) 지대와 급경사지대가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산행해야 한다.

 

17분(정체)을 진행하니 십자로 안부(마당바위 갈림길)인데 주흘관(1관문)쪽으로 로프가 매여 있다. 이정표(↑제3관문 4.6km, 신선암봉 0.9km / 문경새재(마당바위) 2.4km→ / ↓이화령 3.7km, 조령산 0.8km)가 세워져 있고, 제9지점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계속해서 위험지대를 어렵게 통과한 후,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 지는데 계속 긴장의 연속이다. 로프는 계속해서 매여 있다. 오늘 조령산에 많은 팀이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대구에서 온 팀이 여성회원들이 많아서 곳곳에서 정체가 심했다. 정체가 있을 때마다 샛길로 해서 내려가곤 했다.

 

신선암봉을 오르기 위한 첫 번째 밧줄이 나타나고, 계속해서 바위마다 밧줄이 나타난다.

커다란 바위가 막고 있는 곳이 나타나는데 옛날에는 바위 옆으로 기어서 오르는, 조금은 위험한 구간이었는데 지금은 밧줄이 매여 있어서 밧줄 잡고 쉽게 올라갔다. 이내 시원한 바위지대(전망이 좋은 곳인데, 오늘은 강풍이 불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를 지나면 충주산행담소에서 설치한(2007.4.28) 조그만 표지판에 앞뒤에 한글(신선암봉(937m))과 한문(神仙巖峰(937m))으로 쓴 신선암봉 고스락에 도착한다.

바로 위에 이정표(←조령삼관문 (2시간 ?0분) / ←절골 (1시간20분) / 신선암봉→)가 세워져 있는데 조령삼관문 이정표 만 매달려 있고, 절골과 신선암봉 표지판은 바닥에 떨어져 있다.

 

 

 짧은 바윗길

 

 묘한 바위

 

 공기돌바위

 

이곳에서 절골로 가야 하기에 후미를 기다리다가 후미가 온 것을 확인하고 절골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내 정체가 시작된다. 앞서 진행한 대구에서 온 팀이 다시 밧줄지대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으니 진식씨가 우측의 길 없는 곳으로 내려간다. 글쓴이도 같이 내려가니 내려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렇게 해서 시간을 조금 단축했다. 이내 다시 두 개의 밧줄이 걸려 있는 곳이 나온다. 좌측의 밧줄은 끝부분이 잘려 있어서 바위를 조금 올라간 후에 밧줄을 잡아야 한다. 새로 구입한 신발을 싣고 여태껏 리지를 즐겼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바위 슬랩을 신발을 믿고 가볍게 올라갔다.

 

그렇게 바위위에 올라서니 이곳이 바로 공기돌바위이다. 앞서 도착한 대구 팀 일부 회원님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하고 있다. 바로 위에는 「신선암봉 제3지점(신-3)」이 세워져 있다.

 

 청암사

 

공기돌바위에서 5분을 완만하게 내려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용성골(60분) / 신풍리(절골)(40분)→ / ↓신선암봉(?분))가 세워져 있다.

 

갈림길에서 신풍리 절골로 내려간다. 이제 경사가 무척 급하게 떨어진다. 급경사 내리막을 12분 내려가니 「신선암봉 제8지점」이 나온다. 다시 급경사 내리막을 5분 더 내려가니 조그마한 암자인 청암사가 나온다. 청암사 경내로 들어갔다가 빠져나온다. 중앙으로 넓은 암반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넓은 암반의 우측 끝으로 등산로가 있다.

 

 청암사 근처의 암반

 

 급경사를 이룬 암반

 

 사방댐

 

 이곳에서 원점회귀했다

 

청암사에서 18분을 내려가니 이정표(←신풍리(절골) (?)분 / 조령산(?분)→)가 나온다. 이제 넓은 길이 나온다.

넓은 길을 따라 3분 진행하니 우측 아래로 사방댐이 보인다. 1분 뒤 삼거리에 도착했는데 4시간 47분 만에 원위치했다.

이후 2분 뒤 등산지도 있는 곳에 닿고, 15분 걸려 조령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함으로써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바람이 무척이나 세서 조금은 힘든 산행이었지만 처음 답사한 촛대바위능선은 멋졌다.

 

 

 3번국도 아래를 지나며

 

 멋진 느티나무

 

괴목의 고장임을 알리는 느티나무

 

 2차로도로 앞(산행 시작하고 산행 끝난 지점이다)

 

 지도

 

지도

 

이후 후미까지 도착한 후 수안보로 이동하여 청국장으로 점심 먹고 귀경했다.

 

7.특기사항

①조령산, 신선암봉 네 번째 답사

 

-No.14 조령산(鳥嶺山. 1,025m)

-충북 괴산군 연풍면, 경북 문경시 문경읍 소재

-정상: 작고 예쁜 정상석, 이정표, 故지현옥 추모목, 조망 좋음 등

-특기사항: 조령산 네 번째 산행(①1996.10.13 ②2001.07.15 ③2005.07.24 ④2012.11.04)

 

②새싹산악회 제829차 정기산행으로 19명이 참석했다.

③강풍이 불고 촛대바위능선에서 사고 1건이 발생하여 119소방헬기가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