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지맥)/한남정맥 9지맥

[한남관악지맥 ③] 이수봉에서 과천시야생화학습장도로까지

약초2 2012. 3. 3. 11:39

994번째 산행이야기

한남 관악지맥 세 번째 이어가기

청계사에서 이수봉 거쳐 되짚어 매봉 거쳐 관악산입구까지

【지맥구간: 이수봉→청계산갈림길→과천매봉→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47번국도→과천시야생화학습장진입도로

 

1.산행날짜: 2012년 2월 25일(토)

2.산행날씨: 흐림

3.참가인원: 나 홀로

4.산행코스: 청계사→절고개→이수봉→청계산갈림길→절고개→과천매봉→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47번국도→과천시야생화학습장진입도로

 

5.산행시간

-11:12 10-1번 마을버스 종점(공영주차장)

-11:19 삼거리(이정표)

-11:31 청계사등산로입구(이정표)

-11:40 절고개(사거리안부, 쉼터, 이정표)

-11:50 청계사갈림능선(이정표)

-12:02 청계산갈림길(곧바로 헬기장)

-12:10 이수봉 착 / -12:15 발

-12:21 능선분기점(청계산 갈림길)

-12:31 능선분기점(청계사 갈림길)

-12:41 절고개(사거리안부, 쉼터, 이정표)

-12:45 이정표

-12:49 388.7m봉(삼각점봉)

-12:51 1.6 이정표

-12:54 헬기장(이정표 2개)

-13:04 좌측에 철탑

-13:07 안부

-13:10 좌측에 철탑

-13:15 과천매봉 착 / -13:21 발

-13:25 삼거리안부(이정표)

-13:28 349.4m봉(삼각점봉)

-13:35 능선분기봉(좌측으로 진행)

-13:42 사거리안부

-13:54 사거리안부(이정표)

-13:58 능선분기봉(이정표) 착 / -14:12 발 / -14:22 재(再) 발

-14:26 사거리안부

-14:31 삼거리 / -14:38 삼거리 재 발

-14:40 삼거리

-14:53 사거리안부(이정표) 재 재 발

-14:55 벤치 1개 있는 곳

-14:58 사거리안부(좌우로 폭 넓은 길)

-15:03 102봉

-15:10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 굴다리(2차로도로)

-15:18 제비울 사거리 착 / -15:21 발

-15:26 현장감시단 컨테이너 박스 뒷 능선 진입

-15:30 김대감 앞 2차로도로

-15:35 가루개 삼거리

-15:52 안면암포교당

-15:53 옥탑골 버스정류장

-16:00 47번국도(10차로)

-16:17 갈현동부대(국군지휘통신사령부) 앞 착 / -16:24 발

-16:27 47번국도 고개(갈현농원)

-16:31 찬우물버스정류장

-16:34 율곡어린이집 좌측 능선 진입

-16:48 푹 패인 사거리안부

-16:58 사거리안부

-17:00 과천시야생화학습장진입도로(1차로) 착

-17:20 과천종합청사역 착(산행종료)

 

◉청계사입구 마을버스 종점[공영주차장]-(0:19)-청계사등산로입구

◈청계사등산로입구-(0:30)-청계산분기점-(0:08)-이수봉

◈이수봉-(0:06)-청계산분기점-(0:20)-절고개-(0:08)-388.7m봉-(0:26)-과천매봉-(0:07)-349.4m봉-(0:26)-사거리안부-(0:17)-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굴다리-(0:22)-47번국도-(0:33)-과천시야생화학습장진입도로

 

※휴식없이 3시간 42분 걸린다. 실제 산행시간은 휴식, 어프로치 포함하여 6시간 8분 걸렸다.

 

6.산행후기

관악지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지도 꽤 됐지만 차일피일 미루다(사실 관악산 이후 산줄기가 도심을 통과하여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다른 지맥에 우선순위가 밀렸다) 이제야 재개하게 되었다.

「재개」란 단어를 쓰게 된 이유는 예전에 서울 환종주 산행 때 관악지맥 초반부(한남정맥에서 관악지맥이 분기하는 564봉부터 백운산(562.5m)거쳐 고분재~바라산(428m)~우담산(424m)~하오고개(57번도로)~국사봉(542m)~이수봉(545m)을 거쳐 청계산 분기점(절고개삼거리)까지 이미 두 번에 걸쳐 답사한 적이 있다. 그러다보니 이번이 세 번째 구간이 된 셈이다)는 이미 답사한 적이 있어서 어디부터 다시 시작할까 고민을 했는데 어프로치 구간이 가장 짧은 청계사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인덕원역 3번 출구에서 매시 9시, 10시 정각에 청계사 셔틀버스가 다니는데 오늘 구간을 짧게 잡아서(청계사부터 과천시야생화단지입구도로까지) 집에서 늦게 나왔다. 그래서 청계사 들어가는 셔틀버스는 이용하지 못해 2번 출구로 나가 마을버스 10-1번(혹은 10번)을 타고 12분 걸려 종점에 도착했다.

 

마을버스 종점은 공영주차장이다.

주차장에 내려 포장도로를 따라 7분을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온다. 의왕시에서 나무기둥 이정표(No.33-1. ↑청계사 860m, 국사봉 1,390m / 이수봉 2,530m→)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우측의 능선으로 진입하면 이수봉과 국사봉 능선의 중간(국사봉 쪽이 가까움)에 닿는다.

 

조금 더 진행하면 데크가 나오는데 데크 계단을 올라가 진행하니 좌측 도로가에 대형 푯말이 세워져 있어 계단을 내려와 뒤로 빽하여 살펴보니「청계산맑은숲공원안내도」였다.

 

청계산맑은숲길공원은 청계산 공영주차장에서 청계사로 오르는 포장도로 옆 계곡을 따라 청계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500m 구간인데 데크로 연결되어 있다.

데크길 따라 가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냥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했다. 역시 500m 지점 청계사 입구에 다시 「청계산맑은숲공원안내도」가 나온다.

 

청계사를 정면으로 두고 옆으로 퍼진 큰 돌에 「우담바라 핀 청계사」라고 빨간색으로 써 놓은 표지석을 바라보고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직진하여 계단을 올라가면 청계사이다.

 

예전에 청계사를 답사한 적이 있어서 그냥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우측에 있는 화장실 건물을 지나면 들머리가 나오는데 이정목(No.48-1. 청계사. 이수봉 1,600m / 국사봉 2,740m / 응봉(매봉) 2,040m / 이미마을 4,540m)이 세워져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 분기점까지 가장 빠른 어프로치는 직진하여 절고개로 올라가서 우측능선을 타는 것이 아니라 청계사 내부로 들어가서 절고개와 절고개삼거리 사이에 뻗은 능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더 빠르다는 것을 나중에 집에서 후기를 쓰면서 확인했다.

 

 사거리안부인 절고개 모습

 

어쨌든 산행한 날은 몰랐기에 들머리에서 다소 완만한 능선 오름길을 9분 올라가니 주능선안부에 닿는다. 지형도에 절고개라고 표기되어 있다. 직진하는 길목에는 철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시건장치가 되어 있다. 이후 좌우로 철조망이 길게 쳐져 있는데 철조망 안쪽이 바로 서울대공원이다. 벤치가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도 이정목(No.48 청계사 280m↓ / 응봉(매봉) 1,760m / 이미마을 4,260m←, 이수봉 1,480m / 국사봉 2,620m→)이 세워져 있다. 그러니까 좌측으로 가면 과천매봉과 이미마을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이수봉과 국사봉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분기점까지는 아직 미답지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측으로 진행하여 분기점을 찍고 되돌아와야 한다.

 

 청계사로 내려갈 수 있는 능선분기점의 모습

 

완만한 오름길을 조금 올라가니 「청계산의 전설」푯말이 나온다. 이런 내용이다.『전설에 따르면 푸른 용이 산허리를 뚫고 나와 흰구름을 헤치며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일명 「청룡산(靑龍山)」이라 부른다고도 한다. -의왕시사-』

내용 옆에 용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 사진도 있다.

바로 앞에 그 바위가 있는데 용의 형상인지 잘 모르겠다.

 

용의 형상 바위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능선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청계사이다. 이정목(No.49 청계사 430m→, 이수봉 940m/국사봉 2,080m←, 응봉(매봉) 2,300m/이미마을 4,800m→)이 세워져 있다. 아까 처음 시작할 때 청계사에서 이곳으로 올라왔어야 했다. 그러면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다. 절고개를 경유하는 코스는 820m이고, 청계사에서 직접 올라오는 코스는 430m이기 때문이다.

 

 계수기가 설치된 헬기장 입구(절고개 삼거리와 이수봉 사이에 있다)

 

청계사로 내려갈 수 있는 능선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이제 본격적인 깔딱이 시작되는데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능선길과 사면길이다. 능선길로 올라간다. 한참을 헉헉대며 올라간다. 전망대를 지나니 다소 완만해진다. 이내 능선분기점에 닿는데 이곳이 청계산 분기점이다. 이정표에는 절고개 삼거리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곳에서 청계사까지 1000m, 이수봉까지 500m이다. 원래 이곳에서 빽하여 절고개로 다시 가야하는데(절고개 삼거리에서 이수봉까지는 이미 앞전에 답사했기 때문에) 그냥 이수봉을 한 번 더 답사하고 싶어서 이수봉으로 향한다.

 

그런데 이수봉 가는 길의 소나무 들이 하얀 옷(상고대 살짝)을 입고 있다. 아침 온도가 내려가서 살짝 내린 비에 상고대를 조금 맛보라고 입고 있나보다.

 

절고개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곧바로 「송산 조견 선생과 망경대」라고 써진 스텐 푯말이 나오고, 이내 계수기를 통과하면 헬기장에 닿는다.

 

松山 조견(趙狷)선생과 망경대(望京臺)

송산 조견선생(1351~1425)은 여말선초(麗末鮮初)의 문신(文臣)으로 본관은 평양(平壤)이고 초휘는 윤(胤), 자는 거경(巨卿), 호(號)는 송산(松山), 시호(諡號)는 평간공(平簡公)이다.

고려 충렬왕때 문하시중(門下侍中)을 지낸 조인규(趙仁規)의 증손이고 조선의 개국공신 조준(趙浚)의 아우이다.

고려말 영남안렴사(嶺南按廉使)로 있을 때 나라가 망하자 통곡하며 두류산(頭流山, 현 지리산)으로 들어가 이름을 견(狷)으로 고치고, 자(字)도 종견(從犬)이라 하였다. 조선 개국초에 이태조가 공(公)의 절개를 찬양하고 재능을 아껴서 호조전서(戶曹典書)에 명하였으나 끝내 사양하고 청계산으로 은거하여 건너편 상봉인 망경대(望京臺)에 자주 올라 송도(松都)를 바라보며 슬퍼 하다가 마왕굴 샘물로 갈증을 풀었다고 한다.

본래 상봉에 오르면 눈 아래 만경(萬景)이 전개된다는데서 유래한 이름이었으나 그곳에 자주 올라 개경을 바라보았다 하여 세인들이 「망경대」라 부르게 되고 세간에는 망경대의 노래도 유행되었다고 한다.

이태조가 한양에 정도한 후 다시 조준을 대동하고 청계사로 찾아가 옛친구 사이로 마주 앉아 도와줄 것을 간청했지만 공의 굳은 절의를 돌이키지는 못하고 청계산 일대를 봉지로 내렸으나 公은 곧 양주 수락산 기슭(현 의정부 송산마을)으로 옮겨 은거하다가 생애를 마쳤다.

묘소는 성남시 여수동 산30번지에 예장(성남시 향토유적 제3호)되었고, 모셔진 서원은 양주의 정절사(사액서원), 의정부의 송산사(경기도 문화재 제42호), 공주의 송산 조견사우(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제8호)등이 있다.

 

 

등산 다니면서 처음 보는 시설물(계수기)을 통과했는데, 「계수기 설치 안내」에 대한 푯말에 등산객의 출입인원을 파악, 이용객의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소중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설치한 시설물이라고 써져 있다. 의왕시에서 설치했다. 이어 넓은 헬기장을 통과하여 7~8분 정도 완만하게 올라가니 이수봉 정상이다.

 

이수봉 정상석(뒷면)

 

이수봉 정상석(앞면)

 

이수봉은 앞전에 세 번씩이나 답사한 적이 있는 친근한 봉우리이다. 조선시대 연산군 때 유학자인 정여창선생이 스승 김종직과 벗 김굉필이 연루된 무오사화의 변고를 예견하고 한때 이 산에 은거하며 생명의 위기를 두 번이나 넘겼다하여 후학인 정구선생이 이수봉(二壽峰)이라 명명하였다고 이수봉 정상을 지키는 정상석에 쓰여있다.

 

 서울대공원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많은 사람들로 북적되는 이수봉에서 빽하여 다시 절고개 삼거리로 향한다. 역시 헬기장 거쳐 계수기 통과하고, 청계산 정상으로 가는 분기점(절고개 삼거리)에 6분 걸려 도착했다.

 

이내 출발한다. 완만한 내리막을 조금 내려가면 조망대가 나오는데 아까 올라올 때 그냥 지나쳐서 이번에는 조망대로 가서 조망을 즐겨본다. 우측으로 시설물을 머리에 이고 있는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와 그 옆 석기봉이 잘 보인다. 그리고 정면으로 과천저수지 뒤로 드넓은 서울대공원이 보이는데 날씨가 흐려 희미하게 보인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출발한다.

 

 

 절고개(우측 담 넘어는 서울대공원)

 

급경사 내리막을 신나게 내려가면 청계사로 내려갈 수 있는 능선분기점에 닿고, 여기서 직진하면 청계사로 내려가기 때문에 우측으로 꺽어 내려간다. 이제 완만한 내리막길을 가면 다시 용의 형상(청계산의 전설) 바위를 지나 벤치가 설치된 사거리안부에 닿는다. 이로써 제자리에 도착했다. 이수봉 다녀오는데 1시간 걸렸다.

 

 

 헬기장

 

이제 제대로 된 관악지맥을 걷는다. 절고개에서 직진하여 완만하게 올라간다. 4분 진행하니 경기도 소방본부(119)에서 설치한 이정목(현위치 1.7 삼림욕장2 / ↓산림욕장입구 0.2km / ↰산림욕장입구 0.2km)이 나오는데 이정목에 적혀 있는 삼림욕장 0.2km 표시대로 가 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해도…. 좌우지간 잠깐이지만 찾아보다가 포기하고 출발했다.

 

경기도119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 완만하게 계속 올라가는데 길이 두 갈래이다. 능선길과 사면길이 있는데 능선길은 길이 썩 좋지 않고, 사면길은 길이 매우 뚜렷하다. 반대쪽에서 오는 등산객들도 거의 사면길로 진행을 한다. 글쓴이는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해 능선길로 고집하여 진행했다.

역시 조금 올라가니 삼각점(450 재설. 79.8 건설부)이 나온다. 이곳이 388.7m봉이다.

 

삼각점을 확인하고 완만하게 조금 내려가면 다시 아까 사면길과 합쳐진다. 역시 대부분 등산객들은 길 좋은 사면길로 진행을 한다.

 

388.7m봉에서 2분을 내려가니 다시 경기도119 이정목(현위치 1.6 삼림욕장1 / ↰응봉(매봉) 1.6km, 헬기장 0.4km / 전망대 1.3km, 절고개 0.2km→ / ↓절고개 0.2km / 삼림욕장 0.2km)이 나온다.

 

이후 평지길 같은 능선 길을 3분 진행하니 넓은 헬기장이 나오는데 무척 많은 사람들로 북적된다. 이곳에는 이정목이 두 개씩이나 설치되어 있다. 의왕시(No.47 청계사 920m, 이수봉 2,120m, 국사봉 3,260m, 응봉(매봉) 1,120m, 이미마을 3,620m)와 경기도119(현위치 1.3 헬기장. 절고개 0.6km, 응봉(매봉) 1.2km)에서 각각 설치했다. 이곳도 절고개 삼거리, 이수봉 정상처럼 음식을 파는 장사꾼이 있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장사꾼이 있나보다.

 

 

청계산 매봉 

 

 청계산 매봉(일명 과천매봉이다)

 

헬기장에서 내려가니 이제 다소 경사가 급해진다. 급한 경사를 내려가 좌측의 철탑을 지나면 삼거리 안부에 떨어지고, 이후 과천매봉을 향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삼거리안부에서 3분을 완만하게 올라가면 다시 좌측에 철탑이 나타나고 이후 데크계단을 올라가면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과천 매봉에 도착한다.

 

쉼터(벤치)가 조성되어 있는 과천 매봉 정상에는 오석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앞면에는 「청계산 매봉 해발 369.3m」, 뒷면에는 「과천시 문원동 주민일동 2000년 12월 21일」이라고 써져 있다. 이곳에도 이정목이 두 개(의왕시, 경기도119) 설치되어 있다.

과천 매봉은 능선분기봉이기 때문에 좌측(남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오른쪽(북쪽) 문원동으로 하산하는 길이 잘 나있다.

 

 349.4m봉

 

과천매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가 철탑을 지나 4분 내려가니 삼거리 안부에 닿는데 이정표(만남의 광장2 1.878km→)가 세워져 있다.

 

안부에서 직진하여 3분을 올라가니 349.4m봉에 닿는다. 삼각점(454재설 / 76.9 건설부)이 설치되어 있다.

 

 관악지맥 분기점(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계속 직진하여 완만하게 7분을 진행하니 능선분기봉에 닿는다. 좌측으로 7분을 내려가니 사거리안부(No.44 응봉(매봉)650m, 청계사 2,560m, 이수봉 3,760m, 국사봉 4,900m ← / 이미마을 1,980m → / 과천시문원동 ←)가 나온다. 이후 12분을 더 진행하면 의왕시에서 세운 이정목이 있는 사거리안부(No.42 응봉(매봉)1,520m, 청계사 3,560m, 이수봉 4,760m, 국사봉 5,900m ← / 이미마을 980m →)에 닿는다. 이곳이 사거리안부이긴 하지만 능선분기점으로 과천시문원동 방향으로 진행했어야 했다. 그런데 사거리안부이니 당연히 능선에서 분기되는 줄 알고 직진하여 진행했다. 이후 과외를 혹독하게 받았다.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 굴다리 입구 모습

 

이정목이 있는 사거리안부를 넘어 4분을 올라가니 능선분기봉이다. 이곳에도 이정목(No.41 응봉(매봉)1,730m, 청계사 3,770m, 이수봉 4,970m, 국사봉 6,110m ← / 이미마을 770m →)이 세워져 있다. 벤치도 설치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집에서 준비한 김밥을 먹었다.

 

14분간 점심을 겸한 휴식을 마치고 출발했다. 길이 매우 뚜렷한 길로 진행을 한다. 가끔씩 보이는 과천시경계종주 표지기도 나타난다. 그런데 이제는 과천시 경계로 가면 안 되는 것 이었다. 그리고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의 과천터널 직전에서 북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으로 가야하는데 이미 과천터널을 넘어온 것이다. 별 수 있나 되짚어 올라간다. 다시 능선분기봉에 닿고, 되짚어 올라간다. 주변을 보면서 과천터널을 넘어왔겠다 싶을 때 분기하는 봉을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분기하는 봉을 찾을 수가 없어서 조금 더 뒤로 빽을 한 후 능선분기봉에서 좌측(원래 진행방향에서는 우측)으로 들어간다. 표지기는 한 장도 보이지가 않는다. 분기봉 직전에 표지기 한 장이 매달려 있었다.

 

그렇게 능선에 진입한 후 초입부분은 길이 희미했지만 이내 길이 뚜렷해져서 잠시 안심을 한다. 다시 능선이 분기하여 좌측(고속화도로를 바짝 끼고 진행해야 하기에)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갑자기 능선이 끊어지는 것이다. 이곳도 아니다 싶어 되짚어 올라가 다시 좌측으로 진행한다. 그런데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그쪽이다 싶어 좌측으로 횡단한다. 공동묘지를 지나 횡단하여 제대로 된 능선에 붙는다. 이제야 제대로 된 관악지맥 능선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어디서 분기했는지를 알고 싶어서 되짚어 올라가 본다. 그렇게 한동안 올라가보니 아뿔싸! 아까 42번 이정목이 있는 곳이었다. 그러니까 사거리안부이긴 하지만 이곳에서 내려갔어야 했다. 사거리안부는 이내 능선으로 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1시간을 과외를 받고는 제대로 된 관악지맥 능선을 진행한다. 2분을 내려가면 벤치1개가 설치된 곳이 나온다. 표지기 한 장이 걸려있다. 이후 3분을 더 내려가니 사거리안부가 나오는데 좌우로 넓은 길인데 묘지 때문에 생긴 길 같다. 직진하여 넘어간다.

 

5분을 진행하니 무덤이 나오고, 이후로는 벌목지대가 나타난다. 펑퍼짐한 102봉 정상부를 지나 내려간다. 좌측으로 건물이 있어서 철조망이 쳐져 있다. 직진하여 내려가면 무덤을 지나 포장도로에 떨어진다. 제비울길이라고 도로표지판이 걸려 있다. 이후 2차로도로를 따라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 굴다리를 통과한다.

 

고속화도로 굴다리를 통과한 후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여 다소 넓은 도로에 도착했다. 좌측으로 과천시 자원정화센터가 보인다.

이곳에서 47번 국도에 이르는 산줄기는 야산지대라 생략하기로 하고 최대한 지름길로 진행하려고 꼼수를 부렸다. 그런데 그것이 화근이었다. 첫 구간은 능선길을 제대로 진행했다. 현장감시단 컨테이너 박스 뒤로 이어지는 능선을 올라 진행했는데 그런대로 능선길이 잘 나있다. 썩 마음에 드는 길은 아니었지만. 이후 도로로 다시 떨어진 후 계속 능선에 올랐다 다시 도로에 떨어졌다 식으로 이어지고, 길 상태도 별로 좋지가 않아서 도로 따라 가기로 마음을 먹고는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했는데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는 것도 잘못 진행해서(옥탑골 방향으로 진행을 해서 뺑 돌았다) 22분 거리를 무려 1시간 17분을 소비했다. 길거리 과외를 무려 1시간 가까이 했으니 미칠 노릇이었다.

 

그렇게 길거리 과외를 받고는 47번국도 고개를 확인하고, 4분을 더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와 좌측으로 들어가 율곡어린이집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비로소 관악지맥 능선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빨간색이 지맥길, 파란색이 진행한 길(굴다리~47번국도 구간은 추천하는 길)

 

4시 34분에 능선에 진입한 후 초반은 길이 그런대로 뚜렷하게 이어진다. 그런데 벌목한 나무들이 그대로 있어 진행하는데 무척 애를 먹는다. 어떤 곳은 큰 나무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서 낮은 자세로 통과를 한다. 115봉 정상부에는 건물이 들어서 있어서 좌측 사면길로 진행된다.

 

 잡목지대

 

좌측 사면길로 완만하게 올라간다. 이후로도 벌목한 나무들이 그래도 방치되어 있는 구간이 있지만 다행이도 이내 끝난다. 펑퍼짐한 123봉을 지나 완만하게 진행을 한다. 푹 패인 사거리안부를 지나고, 10분 후 다시 사거리안부가 지나 2분을 내려가니 1차로 포장도로가 나오는데 이곳이 과천시야생화학습장 진입도로이다. 오늘은 이곳까지 예정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접기로 했다.

4시간 정도면 할 거리를 무려 6시간 걸려 산행을 마쳤다. 좋은 공부 많이 한 날이다.

이후 20분 걸려 과천종합청사역에 도착하여 귀가했다.

 

 

과천시야생화학습장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곳에서 산행을 마쳤다. 이후 20분 걸려 과천종합청사역에 도착하여 귀가했다.

 

7.특기사항

①관악지맥 답사기록

(1)2007.03.11 관악지맥분기점→백운산→바라산→우담산→하오고개

 

♣한남정맥/관악지맥분기점-(0:07)-백운산-(0:28)-고분재-(0:13)-바라산-(0:38)-우담산-(0:40)-하오고개

하오고개-(0:20)-한국학중앙연구소 앞 버스정류장

 

(2)2007.03.25 하오고개→국사봉→이수봉→청계산분기점[절고개삼거리]

 

♣정자중학교-(버스, 0:12)-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0:20)-하오고개

하오고개-(0:42)-국사봉-(0:20)-이수봉-(0:05)-헬기장-(0:02)-청계산분기점[절고개삼거리]

 

 

②청계산 이수봉(貳壽峰 545m)[36-2] 네 번째 산행(①97.05.18 / ②07.03.25 / ③2010.10.19 / ④2012.02.25)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성남시 수정구 소재

-정상: 넓은 공터, 정상석, 벤치 등

 

③청계산 매봉(과천 매봉): 첫 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