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국해안선 일주여행(8)] 오이도역에서 영흥도터미널까지 8-2
(제1편에서 이어집니다)
오이도 해안 방조제 길
오이도 해안방조제 길
오이도 해안 방조제 길
옥구공원에서 나와 조금 진행하다 우측의 해안가 쪽으로 진행하려고 하니 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어서 할 수 없이 직진하여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해안가 쪽으로 진행을 한다.
해안가 방조제 입구에 도착하니 어디에서 진입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나중에 확인하니 군부대를 지나자마자 우회전하면 됨) 뒤쪽에도 방조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아쉬웠지만 되돌아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그냥 오이도항을 향해 출발한다. 그런데 방조제가 높아서 바닷가가 보이지가 않는다. 조금 더 진행하다가 위쪽 방조제 쪽을 보니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보여 자전거를 잠시 세우고 힘겹게(나중에 확인이 됐지만 방조제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방조제 위로 올라간다.
방조제 위에 올라가니 멋지게 포장되어 있고 그 위에 각종 수산물들이 그려져 있어 운치가 있다. 자전거를 타고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내 내려가 계단을 통해 자전거를 들고 방조제 위로 올라온 뒤 신나게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진행한다.
좌측으로는 화려한 장식을 한 식당들이 줄지어 계속 나오고, 우측으로는 드넓은 갯벌을 자랑하는 서해안을 구경하며 진행한다.
오이도 빨간등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오이도항을 중앙으로 오이도는 「ㄷ」긋자 형태이다. 한 번 꺾이는 곳을 지나니 예의 빨간등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가까워질수록 점점 커진다. 이내 빨간등대 앞 데크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로 북적돼서 등대 위의 전망대를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데크를 빠져나와 방파제 쪽으로 이동을 한다.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의 촬영장소랍니다.
오이도 빨간등대
오이도 빨간등대
좌우로 각종 해물을 파는 노점이 즐비하다. 지금까지 해안가를 다니며 많은 방파제 노점상을 봤지만 이곳 오이도 노점이 현재까지는 규모가 가장 작다. 작은 규모의 노점에 약간은 실망을 한체 되짚어 돌아와 다시 자전거를 끌고 방조제 위로 올라가 다시 방조제 길을 신나게 달린다.
방조제 길이 다시 한 번 꺾인다. 좌측 아래 도로로 여러 명의 자전거동호회 사람들이 신나게 달려간다. 방조제 길은 작은 암봉에 막혀 이내 끝이 나서 자전거를 끌고 도로로 내려간다.
「멋지게 조성해놓은 방조제 길에 왜 자전거도로를 만들지 않았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참고] 오이도항 방조제길은 자전거전용도로가 아니어서 계단을 통해 자전거를 끌고 올라간 뒤 자전거를 탈 수가 있다. 중간에 오이도항으로 연결되는 도로 때문에 끊어진다. 다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서 나머지 구간을 탈 수가 있다. 마지막 암봉 앞에서 내려가면 된다. 두 번 끌고 올라가고, 두 번 끌고 내려와야 하는 수고스러움은 있지만 멋진 조망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오이도 [烏耳島]
위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서쪽 바닷가 지역. 원래 육지에서 약 4km 떨어진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갯벌을 염전으로 이용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오이도는 섬의 모양이 마치 까마귀의 귀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인근의 옥구도와 함께 옥귀섬[玉貴島]이라고도 부른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모양이며 전체가 해발 72.9m를 넘지 않는 낮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북동쪽은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염전으로 사용하였던 갯벌이고, 북서쪽과 남동쪽은 경사가 급한 암반으로 되어 있다.
예전에는 안말을 중심으로 가운데살막, 신포동, 고주리, 배다리, 소래벌, 칠호, 뒷살막 등의 자연마을이 있었으나, 시화지구 개발 등으로 1988~2000년 사이에 모두 폐동되었고 현재 마을 주민의 대부분은 오이도 서쪽해안을 매립하여 조성한 이주단지로 옮겨갔다.
조선 초기에는 군사상 요지여서 봉화대를 설치하였으며, 섬 전체에 서해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석기 시대의 패총이 분포한다. 또한 계절별로 철새가 찾아오며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넓은 갯벌이 있어서 훌륭한 생태문화탐방지로 각광받고 있다. 주변 명소로는 오이도패총, 시화방조제, 옥구공원 등이 있고 갯벌체험, 승선체험, 바다낚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시화방조제 도로 초입 모습
북적되는 오이도항을 빠져나오니 무슨 공원 비슷한 것이 나오는데 많은 텐트가 보인다. 도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많은 텐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신기하다. 여름 휴가철도 아닌데!
이어 주차장이 나오고 이내 시화호방조제가 이어진다.
「11.2km라!」
자전거우회 표지판(우측에 넓은 자전거도로가 있다)
시화방조제를 따라 조금 진행하니 앞서 진행했던 동호인이 되돌아오면서 이쪽 길로 갈 수 없다고 예기를 한다. 확인하고 싶어 조금 더 가서 확인해보니「보도 폐쇄, 자전거 우회」라고 안내도가 붙어있다.
「그러면 하부도로를 이용해야 하나?…」
되짚어 주차장을 지나니 멋진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고 건물 등도 나오는데 이제야 이곳이 시화지구개발기념공원이라는 걸 알았다.
파란신호가 떨어지자 횡단보도를 건넌다. 앞 서 간 동호인들이 하부도로로 가지않고 시화방조제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우측은 공사 중이라 자전거가 갈 수 없다.
다행히 하부도로로 가지 않고 시화방조제길로 진행한다.
시화지구개발기념공원 항공사진
시화지구개발기념공원 입구 모습
시화방조제 입구 삼거리
시화방조제 하부도로
시화방조제 [始華防潮堤]
경기 시흥시 정왕동(正往洞)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동(大阜洞) 방아머리를 잇는 방조제로 길이 11.2 km이며 농어촌진흥공사가 대단위 간척종합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1987년 6월부터 1994년 2월까지 6년 반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했다.
시화지구 간척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60배에 달하는 간척지만 1만 7300 ha와, 배후지 개발 7,130 ha 등 총 2만 4430 ha를 1996년까지 개발함으로써 ① 포화상태에 있는 수도권의 공업용지 1,300 ha를 공급하여 공장이전을 촉진하고, ② 우루과이 라운드(UR)에 대비한 우량농지 조성 및 도시근교 첨단복합 영농단지 등을 개발하여 경쟁력 있는 농업을 육성하며, ③ 수도권과 농어촌의 휴식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실시된 것이다.
시화방조제에는 홍수시 초당 약 4,000 t의 홍수량을 배제할 수 있는 배수갑문 2개소를 비롯해 길이 20 km, 폭 8 m의 진입도로, 어도(魚道) 1개소, 통선문 1개소, 선착장 5개소, 제염암거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 방조제의 건설로 국토확장은 물론, 1억 8000 t의 수자원이 확보되어 주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게 되며, 방조제 공사에 따른 해안선의 직선화로 98 km의 해안선이 단축되었다. 또한 연간 355억 원에 달하는 소득증대 및 780여 만 명에 달하는 고용증대 효과와 쾌적한 도시근교 관광휴양단지의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사는 40여 m 깊이의 갯벌층 연약지반과, 9억 6000만 t의 조석량, 그리고 간척사상 최대조차로 알려져 있는 10.3 m의 조차를 극복한 난공사로 평가되고 있다.
워낙 방조제 길이 길어서(11.2km) 결국 두 번씩이나 쉬고 나서야 방조제길을 지나갔다.
끝없이 이어지는 파란바다도 원 없이 보니 조금은 무감각해진다.
시화방조제 자전거전용도로
시화방조제 도로
시화방조제 안내푯말
시화방조제 하부도로
시화방조제 도로가 이제 거의 끝지점에 이르렀다
방아머리 선착장의 배 시간표
수문역할을 하는 시화교를 지나면 시화방조제길은 끝이 난다. 방아머리선착장을 답사해야 하기에 멋진 조형물(학 두 마리)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삼거리에서 방아머리선착장까지는 그리 멀지 않기에 이내 도착한다.
이곳 방아머리선착장에서는 대부고속훼리1호(승봉도, 대 ․ 소이작도 / 주중 1회, 주말 2회 운행)와 2호(자월도, 소야도, 덕적도 / 주중 1회, 주말 2회 운행)가 운행된다.
바다가 보이는 의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한다.
방아머리 선착장 매표소 옆 휴게소에서 바라본 시화교 부근 모습
역시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시화방조제의 모습
방아머리 선착장
대부도공원 안내도
대부도공원 내의 표지석
짧은 휴식을 마치고 되짚어 나가서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대부도공원으로 들어가 점심식사를 한다.
대부도공원에는 방아머리 지명유래 표석이 있는데 2005년 12월 20일 안산시, 안산문화원이 세운 지명유래 표석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
【방아머리(舂頭浦)
조선시대 지도(1871년 제작)에 방아찧을 용(舂)자를 써서 용두포라고 기록되어 있다. 디딜방아처럼 생긴 지형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바닷가로 예전에는 대부도와 떨어져 있어 돌징검다리로 건너다녔었으나, 구봉염전을 만들면서 60여년전 대부도와 연결되었다.】
(제3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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