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성(산성산)의 멋진 성벽과 강천사계곡의 마지막 단풍

 

873번째 산행이야기

산성산 두 번째 이야기

 

 

금성산성의 멋진 성벽과

 

강천사계곡의 마지막 단풍

 

 

 

 산행지형도

 

 

1.산행날짜: 2009년 11월 15일(일요일)

2.산행날씨: 날씨의 변화가 심함(약한 눈. 첫 눈)

3.참가인원: 새싹산악회 763회 정기산행

 

4.산행코스: 금성산성주차장→남문→내남문→철마봉→내남문→시루봉→운대봉→송낙바위→강천산계곡→강천산주차장

 

5.산행시간

-07:30 상일동 발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에서 잠시 정차

-11:20 금성산성 주차장 착 / -11:28 발(산행시작)

-11:41 공터(방송시설, 소형주차장) 착 / -11:43 발

-11:49 담양온천갈림길(↑금성산성 0.8km, ←담양온천 1.2km, ↓주차장 1.5km)

-11:57 남문(보국문) 착 / -12:01 발

-12:05 내남문(충용문) 착 / -12:10 발

-12:16 노적봉

-12:37 철마봉

-12:57 내남문(충용문) 원위치

-13:22 시루봉

-13:30 동문갈림길 착 / -13:50 발

-14:23 강천저수지갈림길(우측으로 하산)

-14:40 연대삼거리(우측으로 내려감)

-14:46 연대삼거리 아래(강천산계곡)

-14:59 구장군폭포 앞

-15:55 주차장 착(산행종료)

-16:53 발(귀경 시작)

-23:10 상일동 착

 

◈금성산성주차장-(0:13)-소형주차장-(0:14)-보국문-(0:04)-충용문-(0:27)-철마봉-(0:20)-충용문-(0:25)-시루봉-(0:08)-동문터-(0:10)-운대봉아래-(0:24)-강천저수지갈림길-(0:17)-연대삼거리-(0:06)-연대삼거리아래-(0:52)-강천산주차장

 

◈휴식없이 3시간 40분, 실제로는 4시간 27분 산행함.

 

 

 호남의 3대 산성 중 하나인 금성산성 남문(보국문)의 모습

 

 

6.산행후기

매년 그랬듯이 이번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일년 중 차가 가장 막힌 날이었다. 수능시험(11월 12일)을 마친 일요일이었던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지만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던 것이다. 심한 정체로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자정을 넘겨 귀가했을 것 같다.

이동거리가 멀어 상일동에서 7시 30분에 출발하여 담양의 메타세쿼이어(1억년전 백악기 공룡시대 화석에서도 발견되는 「살아있는 화석나무」라고 불리는 것)가로수가 심어져있는 곳에 잠시 정차하여 늦은 가을을 짧게나마 만끽하고 산행들머리인 금성산성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료(대형) 5,000원 받는다.

 

곧바로 산행에 들어간다(11:28).

주차장에서 되짚어 나와 언덕까지 올라선 후 우측으로 진행한다. 이정표(←금성산성(동자암), ↑주차장, 연동사)와 입산통제(가을철: 11월1일~12월15일)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통제하지는 않아 보무도 당당하게 진행한다.

대나무의 고장, 담양답게 도로 좌측으로 대나무가 심어져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얼마간 진행하면(주차장에서 13분) 넓은 길이 끝나면서 공터(승용차 주차가능)가 나온다. 방송시설도 되어 있고, 간이매점도 보인다. 등산로 입구에 오석의 동학농민혁명군 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동학농민혁명군 전적비

-일시: 1894년 12월 2일~20일

-장소: 金城山城

全奉準(1854~1895)은 금성산성 전투를 지휘하다가 옛 전우를 찾아 식량보급의 지원을 요청하였으나, 순창군 쌍치면 피노리에서 친구 김경천의 밀고로 1984년 12월 2일 관군에게 체포되었다. 담양, 광주, 장성, 순창지방의 1천여 명에 달한 동학농민군은 쫓기고 밀리면서, 총수 전봉준의 뒤를 따라 20여 일간 피비린내 나는 격전을 벌였다. 농민군들은 모두 희생 또는 체포되고, 금성산성 내의 모든 시설이 이때 전소되었다.

2007.11.20   담양군, 당양향토문화연구회.】

 

땀이 나기 시작해서 이곳 공터에서 윗옷을 벗고는 11:43분에 출발한다.

조금 올라가니 다시 이정표(←동자암, ←금성산성 1.1km, 연동사 300m→)가 나와 동자암 방향인 좌측능선으로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이정표(↑금성산성 0.8km, ←담양온천 1.2km, ↓주차장 1.5km)가 나오는데 이곳이 담양온천 갈림길이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담양온천갈림길에서 조금 올라가니 다시 푯말(Y. 양쪽길 모두 보국문 가는 길입니다. 담양군)이 나온다. 앞서가는 등산객들도 두 갈래로 나뉘어 진행한다. 오른쪽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어 그쪽으로 올라간다. 조금 진행하니 이내 두 길이 합류되고 조금 더 진행하니 보국문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짧은 암반이 바닥에 깔려있다.

이내 남문인 보국문(輔國門)에 도착한다(11:57. 담양온천갈림길에서 8분 걸렸고, 주차장에서 29분 걸렸다).

 

 

 금성산성 내남문(충용문)의 모습

 

 

보국문에 올라서니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한 또 다른 남문(내남문)인 충용문이 잘 보이고, 좌측으로 담양호가 보이기 시작한다. 조망이 무척 좋은 곳이다.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면서 약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남문(보국문)에서의 조망을 마치고 내남문(충용문)을 향해 진행한다. 4분 정도 진행하니 충용문(忠勇門)에 닿는다.

 

 

 내남문(충용문) 내부 모습

 

 

충용문 내부로 들어서니 넓은 공터에 금성산성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케언도 조성되어 있다.

 

【금성산성은 고려시대에 쌓은 것으로 전해오는데 산성의 둘레가 7,345m이고 성 안에는 곡식 2만 3천 석이 해마다 비축되었다 한다. 특이한 점은 금성산성 밖에는 높은 산이 없어 성문 안을 전혀 엿볼 수 없는 형세를 잘 살펴서 지은 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의 성문과 성벽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 일단 산성 안으로 들어가면 아직도 곳곳에 우물이나 절구통 같은 유물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산성의 동문 밖은 전라북도 순창군의 강천사 등 관광명소와 바로 연결되는 길이 있어서 관광코스나 호반유원지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동서남북문의 터가 있는데 이 4개소의 통로 외에는 절벽 등으로 통행이 불가능하여, 요새로는 더할 데 없이 좋은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임란 이후 장성의 입암산성, 무주의 적상산성과 더불어 호남의 3대 산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담양 금성산성(潭陽 金城山城)

지정별 : 사적 제353호

규 모 : 산성 일원(1,197,478㎡)

시 대 : 고려시대

지정일 : 1991년 8월 24일

소재지 : 전남 담양군 용면 도림리 일원】

 

 

 충용문에서 철마봉으로 이어지는 성벽 모습

 

 

일부 회원님들이 충용문 누각에서 간식을 먹고 있어 잠시 합류하다가 이내 철마봉을 다녀오려고 철마봉을 향해 직진하여 진행한다. 시루봉 방향은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금성산성의 성벽을 따라 진행한다. 담양호가 잘 보인다. 남문(보국문)의 모습도 멋지게 보인다. 날씨가 갑자기 흐려진다. 앞서 진행한 윤 회장님은 벌써 노적봉 꼭대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합류해서 잠시 내려섰다가 이내 철마봉을 향한 오름길을 오르는데 암봉의 철마봉이 너무 멋지게 보인다. 좌측으로 담양호도 점점 더 멋지게 보이기 시작한다. 담양호 건너 추월산은 구름이 걸쳐있어 추월산 정상부는 보이지 않는다.

 

철마봉 정상 직전에 바위로 해서 철마봉 정상에 올라서는데 윤 회장님이 올라오고 있다. 윤 회장님은 우회코스로 올라온 것이다.

 

 

철마봉으로 향하다 바라 본 보국문의 모습

 

 

 철마봉의 모습

 

 

 철마봉 오름길

 

 

 거대한 암봉인 철마봉 정상부 모습

 

 

철마봉 정상에 서니 일망무제의 조망을 자랑하는데 아쉽게도 주변이 어두워서 아쉽다. 대신 푸르디푸른 담양호를 배경으로 정상사진을 촬영하고는 이내 내남문(충용문)을 향해 내려가는데 다른 회원님들도 덩달아 이쪽으로 오고 있다. 별 수 없이 상황 설명(되짚어 내려와서 충용문에서 시루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는 노적봉을 걸쳐 충용문에 원 위치한다. 철마봉 다녀오는데 47분 소요됐다.

 

 

 철마봉에서 바라본 담양호 모습

 

 

철마봉에서 계속해서 직진하여 서문과 북문을 거쳐 성낙바위로 하산할 경우 운대봉~시루봉의 멋진 산성길을 볼 수가 없고, 그렇다고 계속 운대봉~시루봉을 진행한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그래서 약 50분 투자하여 철마봉을 다녀오는 것이다. 산성산 최고의 코스와 전망대인 철마봉은 꼭 다녀와야 한다.

 

 

 동자암

 

 

철마봉을 다녀온 후 내남문(충용문)의 넓은 공터에서 이내 시루봉을 향해 출발한다.

 

조금 진행하니 이정표([구조번호 1-1. 금성산성, 남문 약수터 100m→] ←서문.북문 1.8km, ←보국사터 0.8km, 동문 1.5km→, 강천사가는길 1.8km→)와 동자암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방향인 「동문, 강천사가는길」로 진행한다. 이곳에서 조금 더 우측으로 100m 가면 약수터가 나오는데 약수터는 생략하고 동문을 향해 진행한다. 조금 진행하니 아담한 동자암(童子庵)이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하여 우측의 사면길로 내려섰다가 이내 안부에 올라서니 앞에 거대한 시루봉이 나타난다.

 

 

 시루봉

 

 

 시루봉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시루봉을 향해 올라오는 등산객과 맞은편 암봉들의 모습)

 

 

 시루봉 정상에서 바라 본 철마봉(중앙)과 그 뒤로 구름이 걸쳐진 추월산의 모습

 

 

이제 시루봉을 향해 바윗길을 올라가는데 로프가 걸려있어 로프잡고 올라간다. 시루봉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제법 뾰족한 철마봉이 보이고, 그 뒤로 아직도 구름에 갇혀있는 추월산이 잘 조망된다. 걸어온 쪽을 바라보니 온통 바위산이다. 앞으로 진행할 운대봉~연대봉 능선이 잘 보인다. 그야말로 동서남북 막힘이 없이 조망이 된다. 아무런 표시가 없는 것이 아쉬울뿐이다. 앞전에 이렇게 조망 좋은 시루봉을 코앞에 두고 그냥 지나간 것이 후회가 된다.

 

 

 동문터에서 조금 진행하다가 바라본 운대봉~연대봉 능선의 모습

 

 

시루봉에서 내려가니 광덕산 방향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는 삼거리(호남정맥길)가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하니 동문터가 나오는데 회원님들을 이곳에서 만난다. 그러니까 능선길이 아닌 아랫길로 해서 동문터로 왔던 모양이다.

반갑게 인사 나누고 이곳에서 점심 겸 간식을 먹는데 눈이 제법 펑펑 쏟아지는데 꽤 쌀쌀하다. 우의를 꺼내 입는다. 날씨의 변덕이 무척 심하다.

동문터에는 안내문과 담양산악회에서 세운 이정표(←남문 1.5km, ←시루봉 0.5km, →북문 1.6km)가 세워져 있고 조망도 무척 좋다.

 

【동문터(東門址)

금성산성의 외성에는 4개소의 문루가 있었는데, 이곳은 동문이 있던 자리이다.

축단 상부에는 주초석이 일부 드러나 있어 문루가 정면 3칸, 측면 1칸인 것을 알 수 있다.

협축의 성벽을 따라 형성된 옹성(甕城)이 있고 그 끝부분에는 높게 쌓은 망대(望臺)가 있다.

망대는 상부평면이 가로 6.25m, 세로 2.50m의 긴 네모꼴이며 바깥쪽 석벽은 2.7~3.8m 높이로 외곽의 성벽에 비하여 높은 편이다. 돌 쌓는 수법은 성벽과 달리 아랫부분에 점판암 계통의 길다랗고 납작한 돌로 쌍아 올렸으며, 자연암반과의 부착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망대 아랫부분에는 강회를 사용하였다.

 

1999년도에 옹성과 성벽을 보수하였으며 다른 문지보다 성벽이 높고 특이한 옹성형태를 가지고 있다.

 

※옹성(甕城)-성의 문을 보호하고 성의 방비를 튼튼히 하기 위하여 성문 밖으로 반원형(半圓形)이나 방형(方形)등으로 쌓은 작은 성

※망대(望臺)-적의 동정을 살피기 위하여 세운 높은 대(臺)로 금성산성에서는 이곳이 유일함.  담양군】

 

 

 운대봉 정상 아래의 이정표

 

 

20분간 점심과 간식을 먹던 동문터에서 조금 진행하면 이정표(강천사 3.2km, 운대봉 0.3km / 구조요청 위치번호 1007)가 세워져 있는 강천사 갈림길에 닿는다.

 

강천사 갈림길에서 300m을 올라가면 운대봉 암봉 아래에 닿는다. 이정표([구조번호 1-5. 운대봉] ←북문(송락바위) 1.2km, ↓동문 0.6km, 광덕산 2.7km, →구장군폭포 1.73km)가 세워져 있고, 예전에「북바위」라고 푯말이 있었는데….

 

 

 운대봉  반대쪽 모습

 

 

 운대봉의 모습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조금 진행하다 우측으로 올라간다. 이내 멋진 바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시야에 들어온다.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다. 역시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멋진 소나무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위험경고판이 세워져 있고 절벽까지 진행한 후 되돌아간다. 이곳에서 바라본 강천사 쪽의 풍광이 멋진데 약한 눈발이 날리는 관계로 시야가 별로다.

 

조망을 마치고 산성 길을 따라 진행을 하다가 되돌아 본 운대봉(북바위)이 멋지게 보인다. 여름철에 보는 운대봉과는 또 다른 멋진 모습이다.

10분을 진행하니 산성 능선 길에 삼각점(순창446, 1981재설)이 나온다. 봉우리 정점도 아닌 그저 능선 상에 삼각점이 세워져 있다.

살짝 내려갔다가 조금 올라선 봉우리가 능선상 최고 높은 봉우리로서 이곳이 산성산 연대봉(603m)이다. 아무런 표시가 없다.

 

 

 강천저수지 갈림길의 이정표(이곳에서 구장군폭포 쪽으로 하산했다)

 

 

조금 내려가면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이 제2강천저수지갈림길이다. 이정표(←북문 0.6km, 형제봉삼거리 3.3km, →구장군폭포 1810m)와 송낙바위 내려가는 길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쉼터여서 많은 사람들로 북적된다. 잠시 휴식하다가 구장군폭포(옛날 마한시대 혈맹을 맺은 아홉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 이르러 자결하려는 순간 차라리 자결할 바에는 전장에서 적과 싸우다 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마음을 다지고 전쟁에 나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아홉장군의 전설이 서린 곳으로. 기암괴석 사이로 굽이쳐 흘러내리는 두 줄기의 폭포는 높이가 120m로 신의 조화로써 이뤄진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남근석과 여근석의 조화로운 형상을 찾아볼 수 있다) 쪽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6분 진행하면 북문이 나온다.

 

급한 내리막에 연속으로 철계단이 나오는데 철계단의 폭이 넓어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급한 내리막을 내려가니 이제 다소 완만해지면서 연대삼거리 이정표([제2강천호 삼거리] ↓연대삼거리 330m, 강천사 1,710m→)가 나온다(갈림길에서 17분 걸린다). 직진, 우측방향 모두다 강천사로 가는 길인데 우측으로 내려간다.

 

6분을 내려가니 「연대삼거리 아래」라고 쓰여진 이정표([연대삼거리(아래)] ←북바위 930m, ↑송낙바위 1,010m, 강천사 1,800m→)가 반긴다. 이제 강천사계곡에 떨어진 것이다. 계곡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니 약수터가 나오면서 넓은 공터에 닿는다. 이곳부터 넓은 길이 시작된다.

 

 

 현수교(구름다리)의 모습

 

 

조금 내려가면 강천제2호수로 갈 수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앞전에 다녀왔기에 그냥 직진하여 내려간다. 이내 구장군폭포 앞에 이른다. 화장실에 잠시 들려 해결을 한 후 구장군폭포 앞에서 사진 한 장을 찍고는 이내 내려간다. 이곳에 남 ․ 녀 조각상이 있고, 화장실 위 건물에도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등산로 좌우에 있는 붉은 애기단풍이 멋지다. 아직까지 단풍이 남아있다는 것에 조금은 위안을 받는다.

구름다리 앞에 이르러 현수교(비룡계곡 위에 설치된 현수교는 길이 75m, 높이 50m, 폭 1m이고 1980.8.2일 순창군에서 설치했다)를 타고 넘어와 다시 넓은 등산로를 따라 내려간다.

 

강천사 직전에 신선봉 갈림길을 지나고, 삼인대 안내문을 지나면 모과나무가 보이는데 모과가 몇 개 달려있다. 곧바로 케언의 절의탑이 나오고 이내 강천사에 도착한다. 예전보다 많이 넓어 보인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된다.

 

강천사(5층석탑이 유형문화재)에서 빠져나와 일주문(강천문)을 통과하고 극락교(강천산군립공원 계곡에 많은 다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각각의 다리마다 이름이 붙어 있고 상단부에 동물형상의 조각물이 세워져 있는데 극락교에는 거북이가 세워져있다)를 지나 회문산지구전적비도 지나면(우측에 원앙사육장이 있다) 송음교(松蔭橋)가 나오고, 이내 삼림욕장이 나오고, 금강계곡 입구에 이정표가 나타난다. 2분을 더 진행하면 제4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금강교를 거쳐 도선교 앞에 이르러 인공폭포인 병풍폭포를 잠시 구경하고 이내 매표소를 거쳐 신선교를 지나 제2주차장에 닿음으로써 산행을 마쳤다.

 

식당에 들어가 늦은 점심을 먹고는 귀경길에 오르는데 심한 정체로 자정이 다 돼서야 귀가를 했다.

 

 

7.특기사항

①산성산 세 번째 산행(1차: 2007.10.14 / 2차: 2008.07.26 / 3차: 2009.11.15)

②답사 산봉우리

▲산성산 노적봉(405m): 전남 담양군 용면

-정상: 암봉으로 되어 있음. 금성산성. 무 표시, 조망 좋음, 첫 번째 답사.

▲산성산 철마봉(484m): 전남 담양군 용면

-정상: 암봉으로 되어 있음. 금성산성. 무 표시, 조망 좋음, 첫 번째 답사.

▲산성산 시루봉(525.5m): 전북 순창군 팔덕면 / 전남 담양군 금성면, 용면

-정상: 암봉으로 되어 있음. 금성산성. 무 표시, 조망 좋음, 첫 번째 답사.

▲산성산 운대봉(북바위): 전북 순창군 팔덕면 / 전남 담양군 용면

-정상: 암봉, 조망 좋음. 무 표시, 두 번째 답사.

▲산성산 연대봉(603m): 전북 순창군 팔덕면 / 전남 담양군 용면

-정상: 펑퍼짐한 봉우리, 아무런 표시가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쉬움. 두 번째 답사.

 

③강천산, 산성산 설명

전북 순창군과 전남 담양군 경계에 있는 강천산은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깊은 계곡과 맑은 물, 기암괴석과 절벽이 일품이다. 게다가 해발 583.7ｍ로 그다지 높지 않아 사시사철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 곳이다.원래 강천산은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 해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렸으나, 조선중기 학자 송익필(1534~1599) 선생의 ‘숙(宿) 강천사’라는 시가 널리 알려지면서 강천산으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호남정맥에서 살짝 벗어나 있으며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이다. 광덕산(廣德山 564ｍ)·산성산(山城山 603ｍ)과 능선으로 이어진다.

 

1981년 1월7일 한국 최초의 순창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아담한 산이지만 병풍바위·용바위·비룡폭포·금강문 등 이름난 곳이 많다. 또 광덕산·산성산에 이르기까지 선녀계곡·원등골·분통골·지적골·황우제골 등 이름난 계곡만도 10여개나 된다. 여기에 용바위·호두암·투구봉의 바위들과 금강굴·수좌굴·형제굴 등 신비로운 동굴들이 어우러져 있다.

정상 아래에는 길이 50ｍ에 이르는 구름다리가 놓여 있다. 최고명물인 현수교는 군(郡)지역 가운데는 국내 최초로 세워진 구름다리다. 숲에 휩싸여 하늘에 걸린 듯한 현수교를 중간쯤 걸을 때면 그 출렁거림에 오금이 저려온다.

구장군 폭포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폭포다. 높이 120ｍ에서 쏟아져 내리는 시원한 물줄기는 여느 산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장관이다.골짜기마다 발원해 흐르는 맑은 물이 중천으로 합류해 돌과 돌, 바위와 바위에 부딪히는 물소리는 계곡을 울리며 강천호로 흘러간다. 푸른 숲 맑은 물, 아름답고 시원한 계곡, 계절마다 산의 경관이 변하고 그 경관이 한결같이 수려하다.

 

6~7㎞의 계곡길을 따라 자갈과 자갈 사이를 맑고 깨끗한 물이 쉴새없이 흘러내린다. 강천수로 불리는 계곡수는 차고 맑아 이끼가 끼지 않는다.한여름 수목사이 그늘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피서지가 이 계곡이기도 하다. 유달리 잡목과 단풍나무가 많은 강천산. 단풍 속에서 아기단풍과 아기다람쥐가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단풍철의 정취를 더하게 한다.

산세가 가파르거나 위험하지 않은 여러 갈래의 소로 길은 가족이나 친구·연인들이 즐겨 찾는다.백설이 내리는 겨울이면 한 폭의 설화를 화폭에 담으려는 화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산에 오르다 보면 신라 진성여왕 당시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세운 강천사가 있다. 이곳의 석탑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92호로 지정됐고, 절 입구의 모과나무는 전라북도기념물 97호이기도 하다.강천산 군립공원은 지난 2005년 55만여 명, 지난해 62만여 명이 다녀가 입장료 수입만 연간 5억 원이 넘는 산으로 지역경제의 효자노릇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황토모랫길 웰빙 산책로… 순창 장날엔 풍물체험도－

강천산에서는 볼거리·체험거리가 안팎으로 많다. 병풍폭포에서 구장군 폭포까지 이어지는 황토모랫길은 맨발 웰빙산책로다.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피부염에도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강천산 산림욕장은 면적이 9만㎡에 이른다. 500ｍ에 걸쳐 친환경 목재데크 산책로가 병풍폭포와 우작골 주변까지 이어진다. 산림욕장 부지 내에는 목교와 사각정자·야외탁자·전망데크가 갖춰져 있다. 생태관찰로·생태관찰해설판·수목표찰 등 교육시설도 많다. 산림욕장 내에 있는 토끼장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강천산을 벗어나면 근처에는 볼거리가 적지 않다. 순창전통고추장 민속마을은 전통장류산업발전을 위해 1997년 완공됐다. 연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 장류제조업체 54가구가 입주해 마을을 형성한다. 순창에서 광주방면으로 2㎞ 지점에 위치해 있다.

매달 1일과 5일 열리는 순창 장날도 눈여겨볼 만하다. 재래시장 풍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장날에는 어릴 적 집에서 만들어 먹던 순대국과 순창고추 등 신선한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내장산 주변에 있는 산림박물관과 회문산 자연휴양림도 돌아볼 코스 중 하나다.

 

강천산 등산코스는 5개 코스가 있다.

1코스: 매표소~병풍바위~강천사~현수교~신선봉 (2시간30분)

2코스: 매표소~강천사~비룡폭포입구~연대암터~북바위~운대봉~송낙바위~강천2호수 (5시간)

3코스: 매표소~강천사~신선봉~광덕산~산성동문~연대봉~송낙바위~강천2호수 (6시간)

4코스: 매표소~병풍바위~금강교~우작골~깃대봉~왕자봉~형제봉~강천2호수 (4시간)

5코스: 매표소~금강문~금강계곡~옥호봉 (2시간30분)

 

④강천사 석탑

강천사 석탑 (剛泉寺 石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2호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이 탑은 고려 충숙왕 3년(1316)에 덕현(德玄)스님이 강천사를 다시 지을 때 세운 것이다.

화강암으로 정교하게 만든 오층탑으로, 다도탑(多寶塔)이라고도 부른다. 2,3,4층의 덮개돌에는 6.25때 총탄을 맞은 흔적이 남아있다.

강천사는 풍수지리설을 체계화한 도선국사가 신라 진성여왕 1년(887)에 지은 절이다. 임진왜란(1592)과 한국전쟁(1950~1953) 때 이 탑을 제외한 경내의 모든 건물이 불에 탄 바가 있다. 지금의 건물은 1961년도에 지은 것이다.

 

⑤순창 삼인대

순창 삼인대(淳昌 三印臺)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7호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삼인대는 조선 중종(1506~1544)때 폐비 신씨의 복위를 주장한 김정(金淨), 박상(朴祥), 류옥(柳沃)의 행적을 기념하기 위한 곳이다. 순창군수, 담양부사, 무안현감으로 재직하고 있던 이 세 사람은 중종반정 이후 새 왕비가 된 장경왕후가 사망하자, 각각의 직인(職印)을 소나무 가지에 걸고 관직에서 물러날 것과 죽음을 각오하고, 신수근(愼守勤)의 딸이라는 이유로 폐출된 단경왕후 신씨의 복위 상소를 올렸다.

후에 유림들은 이 세 사람을 추모하기 위해 비와 함께 비각을 세우고 삼인대라고 불렀다. 삼인이란 세 개의 인장이라는 뜻이다.

 

⑥강천사 모과나무

강천사(剛泉寺) 모과나무

전라북도 기념물 제97호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이 나무는 약 300년 된 것으로, 강천사 사찰 관계자가 심은 것이라고 한다.

높이는 약 13m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3m이다.

모과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지에도 분포하며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가을에 익는 열매는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약재로도 쓰인다.

 

⑦강천산 군립공원 교통편

▶강천산→순창

직행버스: 10:00 11:05 11:45 13:30 14:40 16:10 16:40 17:25

완행버스(강천입구 출발): 07:35 08:40 10:25 10:40 10:50 11:55 13:55 15:30 16:30 18:10 18:20 18:45 20:00

▶순창→강천산

직행버스: 09:50 10:30 10:50 11:30 12:25 13:25 14:30 15:10 16:30 17:10 18:20

 

⑧강천산 군립공원 입장료 및 주차료

▶입장료

개인: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원

단체(30명): 어른 900원, 청소년 4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

경차: 1,200원 택시(영업용): 1,500원

승용차, 마이크로버스, 4톤 미만 화물 2,500원

관광버스(비정기버스), 4톤 이상 화물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