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충청도의 산

금산 십이폭포의 성치산을 찾아서(09.07.19)

약초2 2009. 7. 22. 13:53

 

851번째 산행이야기

성치산(No.933), 성봉(No.934), 신동봉(No.935) 첫 이야기

 

1.산행날짜: 2009년 7월 19일

2.산행날씨: 초반에 매우 약한 비가 조금 온 후 후덥지근 함.

3.참가인원: 새싹산악회 757회 정기산행 16명

4.산행코스: 도계고개→성치산갈림길(성치산 다녀옴)→성봉→신동봉→무자치골→십이폭포→보(징검다리)→모치마을 55번 국지도

 

5.산행시간

-10:45 도경계 발(산행시작)

-11:15 공터 착 / -11:28 발

-중간에 암릉길

-11:55~12:01 휴식

-12:02 분기점(성치산갈림길)

-12:05 성치산 정상 착 / -12:12 발

-14:14 분기점봉우리 사면으로 진행

-13:16 능선분기점(흙바닥, 공터, 조망 없음): 좌측으로 진행

-13:40 분기점 봉우리(아무표시 없음, 조망 없음): 직진

-13:44 무명봉(공터, 조망 없음)

-13:47 성봉 정상 착 / -14:04 발

-14:05 사거리안부

-14:14 삼거리(좌측하산로 있음) 안부

-14:19 펑퍼짐한 봉우리

-14:32 신동봉 착(이정표) / -14:48 발

-15:05 계곡(이정표)

-15:19~15:52 휴식

-15:59 쉼터(간이식 사각정자 3개 있음)

-16:02 폭포 착 / -16:06 발

-16:15 이정표

-16:23 하천 변 화장실

-16:25 봉황천 수중보

-16:26 모치마을 55번 국지도(2차로 앞) 착(산행종료:

-하산지점에 식사할 자리가 없어 금산읍내로 이동하여 식당에서 점심식사

-18:10 발(귀경시작)

-21:00 건대입구역 착

 

◆도계고개-(0:30)-공터-(0:30)-성치산갈림길-(0:03)-성치산-(0:03)-성치산갈림길

성치산갈림길-(0:34)-능선분기점-(0:30)-성봉-(0:30)-신동봉-(0:45)-십이폭포-(0:20)-수중보[55번 2차로 국지도]

 

※휴식없이 3시간 45분, 실제(휴식포함)는 5시간 41분 산행함

 

 

 

산행개념도

 

 

 산행출발지인 도경계 고개 모습

 

 

6.산행후기

이직(移職)으로 인한 업무로 인해 그간 밀린 후기도 꽤나 많이 쌓여있다. 시간이 나는 대로 마무리하기로 하고 우선 가장 먼저 최근의 산행기부터 정리하기로 하고 올 만에 캄 앞에 앉는다.

 

오늘은 새싹산악회 정기산행일인데 참가회원님의 숫자가 적어 집행부에서 사기가 많이 죽어있다. 열심히들 노력하는데 별로 도움을 못줘서 죄송할 뿐이다.

 

44인승 버스에 16명의 회원님들을 모시고 산행지인 충남 금산과 전북 진안의 경계인 도경계 고개에 닿는다.

산행들머리인 도경계는 아직까지도 이름을 갖고 있지 않아서 대부분의 선답자들이 그냥 대촌 55번국지도고개라고 적고 있다.

55번 국지도 2차로 도로인 도계고개는 충남 금산군 남이면과 전북 진안군 주천면의 경계이다. 아치형 도로표지판과 충남과 전북의 각각 도로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성치산의 산 족보를 따져보면 주화산(주줄산)에서 부여의 낙화암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이 태평봉수대와 육백고지(백암산)의 중간(765m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선봉어깨~용덕고개~성치산어깨~성봉~봉화산어깨~솔재~대전통영간고속국도~소사봉을 거쳐 봉황천이 금강에 합수되는 지점(두물머리)에서 맥을 다하는(도상거리 약 41km) 이른바 성치지맥의 주봉인데 아쉽게도 본 지맥에서 조금(100m정도) 벗어나 있다.

 

예전에 대간과 정맥 종주할 때 여름철에 수박 한 통을 배낭 속에 넣고 다시면서 먹던 기억이 나서 회원님 숫자가 적어서 상일동 슈퍼에서 13,000원짜리 수박을 사서 배낭에 넣고, 그 옆에다가는 보름간 얼려놓은 2리터 물을 넣고 배낭을 매어보니 어깨가 묵직하다. 그래도 못갈 정도는 아니어서 한번 욕심을 내어본다. 그런데 그것이 두고두고 화근이 되었으니….

 

 

 산행들머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에 나섰다.

 

 

해발 표고 약 345m의 도계고개에서 금산 쪽에서 올라간다. 등산로가 매우 뚜렷하고 다행스럽게도 초반에는 완만하게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무덤이 나오면서 조망이 터지는데 옅은 안개가 끼어 주변 조망이 별로다. 얼마나 갔을까 한 10분 정도 간 것 같다. 슬슬 비지땀이 흐르면서 온 몸이 땀이 나기 시작한다. 너무 무리했던 것이다. 그래도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최소한 성치산 정상에서는 수박을 개봉하리라 마음먹고 땀 찔찔빼면서 힘겹게 올라간다. 경사도 점점 높아져가며 더욱 힘이 든다. 결국 30분 만에 나타난 공터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수박을 개봉한다.

 

뒤에 오던 회원님들이 합류하면서 어느새 수박1통이 다 없어졌다. 13분간 수박 1통을 비우고 나니 몸이 날아갈 것 같이 가볍다. 그것도 한 순간 30분 동안 다리에 힘을 주어 올라왔기 때문에 몸 상태가 엉망이 되 버렸다.

이제부터라도 몸 관리하면서 최대한 천천히 올라간다. 조금 진행하니 바위구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위구간을 지나 다시 휴식을 한다(11:55~12:01).

 

휴식을 마치고 1분 정도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성치산갈림길이라 우측의 사면길로 진행하여 갈림길에 닿으니 윤회장님을 비롯하여 몇 분이 계신다. 이미 성치산을 다녀왔다고 한다. 살짝 내려갔다가 올라서니 성치산 정상의 헬기장에 닿는다.

 

 

성치산 삼각점 모습

 

 

 성치산 정상 모습

 

 

12:12분에 성치산 정상에서 출발한다. 2분 걸려 분기점봉우리 사면으로 진행한다. 2분을 내려가니 전망이 좋은 공터가 나오는데 이미 자리를 선점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사진 몇 장을 찍고는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가니 바위지대인데 조망이 좋다. 이곳 역시 앞으로 진행할 능선이 잘 보인다. 성치지맥의 산줄기가 잘 가늠된다.

 

이제는 짧은 바위구간이 나오면서 암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선 후 정상적인 등산로로 접어들자 앞 서 가던 회원님들이 휴식하고 있는 곳에 닿아 휴식을 취한다(12:31).

 

30분 가까이 간식시간을 마치고 출발한다(12:69).

완만하게 내려갔다가 이내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완만하게 올라간다. 반대쪽 능선이 잘 조망된다. 얼마간 진행하니 흙바닥의 공터인 능선분기점에 닿는데 조망이 없다. 좌측으로 표지기들이 잔뜩 붙어있고 우측에는 표지기가 보이질 않아 안심하고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처음 얼마간 완만하던 능선이 계속해서 힘겨운 오름길이 이어지면서 무척 힘이 든다. 이제 아까 수박지고 올라온 후유증이 느껴진다.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면서 그야말로 힘겹게 올라가니(능선분기점에서 15분) 약585m봉의 9부능선길로 진행한다. 이제 한숨 크게 쉬며 평평한 능선을 진행한다. 얼마간 진행하니 능선분기점 봉우리가 9부능선(사면길)으로 가게 되어 있어서 9부능선으로 진행하다 보니 봉우리 정상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 무슨 표시가 있나 싶어서 되돌아 능선분기점 봉우리를 올라가본다(13:40).

 

약간 넓은 공터에 아무런 표시도 없고 숲에 가려 조망도 없어 실망한체 다시 내려간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무자치골로 갈 수 있는데 표지기가 나무에 많이 매달려 있다.

 

능선분기점봉우리에서 4분을 진행하니 지형도 상 X648m봉에 닿는데 공터인데 이곳 역시 조망이 없다.

다시 3분을 진행하니 비로소 성봉에 닿는다(13:47).

 

 

 성봉의 안내문

 

 

 확대해보았습니다.

 

 

성봉에 도착하니 뚝배기님하고 알렌큐어님이 반긴다. 다른 회원님들은 이미 앞서서 내려갔나 보다.

초라한 정상석 같지 않은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뒤쫓아 오던 회원님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하여 다시 이곳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본다.

 

 

 성봉에서 내려가면 나오는 안부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

 

 

14:04분에 성봉에서 출발한다. 성봉에서 남동쪽 능선길로 진행하면 성치지맥길이다. 이곳에서 전북과 충남의 도계에서 벗어나 순수 충남 금산의 영역에 접어든다. 이제는 남일면과 남이면의 경계에 따른다.

 

성봉에서 내려서면 안부인데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좌측의 무자치골로 하산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하늘님과 겨울님은 무자치골로 하산한다.

 

안부에서 올라서니 좁은 공터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조망이 좋다. 다시 내려가면 삼거리안부인데 이곳에서도 좌측의 무자치골로 하산할 수 있다. 이곳에도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다. 5분을 올라가니 펑퍼짐한 봉우리에 올라서고 이후 13분간 땀 흘리며 힘겹게 올라가니 마지막 봉우리인 신동봉 정상의 암봉에 올라선다. 신동봉 오름길이 암릉으로 되어 있으나 쉽게 올라갈 수 있고 정상부는 공터로 조성되어 있다. 조망은 보통이다.

 

 

 신동봉 정상

 

 

지친 몸을 잠시 휴식한 후 북쪽으로 내려간다(14:48). 17분을 내려가니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무자치골에 떨어진다(15:05).

 

이제 무자치골을 따라 내려간다. 성봉 3.4km의 이정표를 지나 곧바로 계곡을 횡단한다(15:18). 계속해서 무자치골 곳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결국 1분 정도 더 진행하니 작은 폭포가 나와 이곳에서 휴식을 하기로 하고 배낭을 풀고 잠시 피곤한 발을 무자치골의 물에 담가보면서 피로를 풀어본다(15:19~15:52).

 

 

 무자치골의 폭포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12폭포의 모습

 

 

계곡에 물을 담근 발이 기분을 업 시킨다. 7분을 내려가니 쉼터(간이식 사각정자 3개 있음)가 나오고 3분을 내려가니 드디어 마지막 폭포인 십이폭포에 닿는다. 전날 비가 와서 웅장하다. 설악산의 십이선녀탕, 내연산 12폭포에는 비 할 거는 못 되지만 그래도 멋지다.

폭포에서 사진을 찍고는 16:06분에 출발한다. 곧바로 이동식 화장실이 나오고 다시 안내문의 푯말이 나온다. 곧바로 계곡을 횡단한다.

 

 

 산행 날머리 모습

 

 

16:15분에 이정표를 만나고 8분을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진행하니 화장실이 나타난다. 이내봉황천 수중보를 건너 산행을 마무리한다.

하산지점에 식사할 자리가 없어 금산읍내로 이동하여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건대입구에 도착하니 저녁 9시이다.

오늘도 해피데이!

 

7.특기사항

①답사한 산봉우리

No.933 성치산(城峙山 670.4m)

소재지: 전북 진안군 주천면

정상: 헬기장, 정상 표시 소형 돌, 기둥 만 있는 삼각점.

특기사항: 첫 산행.

 

No.934 성봉(약648m)

소재지: 전북 진안군 용담면 / 충남 금산군 남이면, 남일면

정상: 정상 표시 소형 돌, 안내문

특기사항: 첫 산행.

 

No.933 신동봉(약610m)

소재지: 충남 금산군 남이면, 남일면

정상: 정상 표시 푯말

특기사항: 첫 산행.

 

②새싹산악회 757회 정기산행으로 16명이 참석하였음.

-차량: 대원관광 한병운 기사님(011-348-8248)

③수박을 짊어지고 올라가서 무척 힘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