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서울·경기 여행

인천 삼형제섬[신도, 시도, 모도] 이야기 (09.02.01)

약초2 2009. 2. 5. 06:22

 

인천 옹진군의 삼형제섬 갔다 온 이야기

신도(信島), 시도(矢島), 모도(茅島).

 

1.여행날짜: 2009년 2월 1일(일요일)

2.여행지 날씨: 맑으나 시야가 별로

3.참가인원: 2명

 

4.여행일정: 삼목선착장→신도선착장→모도(배미꾸미조각공원)→시도(풀하우스, 슬픈연가세트장)→신도(연인세트장, 구봉산산행)→신도선착장→삼목선착장

 

5.여행시간

-09:15 집(중계동) 발

-10:08 섬목선착장 착

-10:10 섬목선착장 발

-10:20 신도선착장 착

-모도 배미꾸미 조각공원 구경

-시도 풀하우스, 슬픈연가 세트장 구경한 후 모도의 식당에서 점심식사

-신도 연인세트장 구경

-신도 구봉산 산행(14:05~15:16)

-15:40 신도선착장 발

-15:50 삼목선착장 착

-16:55 집 착

 

 

 

세종해운의 배 시간표 및 요금표

 

 

 삼목선착장 가는 약도

 

 

인천 삼형제섬 위성사진

 

 

 삼형제섬 위성사진

 

 

6.여행후기

인터넷에서 서울 근교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을 검색하다 우연히 인천의 삼형제섬을 알게 되어 일요일에 느긋하게 집에서 승용차를 가지고 출발한다(09:15).

 

집에서 곧바로 동부간선도로와 연결이 되어있어 쉽게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한다.

동부간선도로가 끝이 나면서 의정부나들목과 곧바로 연결이 되어 고속도로 외곽순환선을 타고 양주톨게이트에서 2,700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다시 김포톨게이트에서 900원을 지불하고 얼마간 진행하다 노오지분기점에서 신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신공항톨게이트에서 7,4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요금소(3곳)를 모두 지난다. 그러니까 통행요금이 11,000원 들어간다.

신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영종대교를 건너 2km쯤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표지판대로 삼목선착장 방향인 우측으로 빠져나간다.

 

계속 5km 정도 진행하니 사거리가 나오는데 역시 표지판이 있어서 표지판 방향대로 우회전하여 500m 진행하니 주차장이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하여 좌측으로 휘어진 곳에 선착장이 있다.

삼목선착장에 10시 9분에 도착했는데 다행스럽게 10시 10분 배를 탈 수가 있었다. 내가 마지막 차량인줄 알았는데 내 뒤로도 적지 않은 차량들이 도선해 있었다.

 

내 차량을 실은 세종해운의 카페리호는 10여 분 걸려 삼형제섬의 신도선착장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배에서 빠져나와 가장 먼저 모도의 조각공원으로 향한다. 카페리호는 신도에서 정박하다가 다음 기착지인 장봉도로 향한다.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까지 30분이 소요된다. 장봉도는 다음에 기약하기로 하고 일단 삼형제섬이나 샅샅이 구경하기로 하고 모도로 향한다.

 

 

조각공원 내 표지석

 

 

 조각공원 내 작품모습

 

 

신도와 시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인 신시도를 건너고 조금 더 진행하니 다시 연도교(시도와 모도를 연결한 다리)가 나오는데 연도교 직전에 좌측으로 화살 모양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이 조형물은 강화도 마니산에서 이성계와 최영장군이 화살을 쏜 것이 이곳에 떨어졌다하여 이곳에다 조형물을 세웠는데 거리를 생각하면 어이가 없다.

 

조형물을 지나 이내 연도교를 건너 올라간 진행을 하니 두 여성이 걸어가는데 아마 조각공원으로 가는 것 같아 친절을 베풀기로 하고 차에 동승시킨다.

아니나 다를까 한 여성은 우리나라 사람이고 또 한 여성은 브라질여성인데 친구를 데리고 이곳 조각공원에 구경 왔다는 예기다. 대학생인데 참 좋은 시절이라 생각을 한다.

 

조각공원에 도착하여 입장료 3,000원을 지불하고(1인당 1,000원인데 좌우지간 3,000원을 지급했다) 카페 건물을 끼고 조각공원 안으로 들어간다.

 

나무판으로 깔린 보도판을 걸어가는데 주변으로 작은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작고 깜찍하다. 작품의 주제는 사랑, 고통, 윤회 등이다.

까페 건물을 벗어나 해변 쪽으로 가니 가장 먼저 건장한 남자가 해변에서 나체로 책 읽는 작품이 나오는데 웃음이 나온다. 모도의 배미꾸미 해변에 크고 작은 전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중간에「모도와 이일호」라고 쓴 대형 화강암의 표지석이 눈에 띈다. 뒷면에는 「바다는 모도를 섬으로 고립시킬 생각이 없었고 모도 또한 바다의 품에 안기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여기왜 서있나 2004. 1. 15」

 

해변을 둘러보고, 작품들도 둘러보다가 이내 빠져나와 주차장을 가로질러 나무침묵계단으로 올라가면 다시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마저 보고는 조각공원과 작별을 한다.

 

 

 풀하우스 세트장과 수기해변

 

 

슬픈연가 세트장 모습

 

 

다시 시모도 연도교(矢茅島 連島橋)를 건너 시도로 넘어온 후 풀하우스 세트장으로 향한다. 얼마간 진행을 하니 풀하우스와 슬픈연가 세트장이 갈리는 삼거리가 나와 풀하우스 먼저 구경하기로 하고 풀하우스 쪽인 좌회전하여 들어간다.

 

2004년 방영됐다고 하는 풀하우스 세트장에 닿으니 입장료가 5,000원이라고 쓰여 있어 실망한체 바로 앞의 수기해변으로 향한다. 때마침 물이 빠져있는 상태라 한참을 수기해변을 거닐다가 더 이상 볼 것이 없어 슬픈연가 세트장으로 향한다.

 

슬픈연가 세트장도 5,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이곳은 풀하우스 보다 주변경관이 없어 실망만 한체 점심을 먹으려고 다시 모도로 향한다. 모도로 건너가서 영양굴밥 전문인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브라질 학생이 해물 음식은 전혀 먹지를 못해 조금 우습게 됐다. 그래도 비빕밥을 젓가락질하며 맛있게 먹는 모습이 참 좋아 보인다.

 

점심을 먹고는 학생들과 헤어지기위해 신도의 선착장까지 태워다주고 이름도 성도 모르는 두 학생과(인연이 닿으면 어디선가 또 만나겠지)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는 신도에 있는 연인세트장을 향한다.

 

 

 

산행들머리

 

 

 연인세트장

 

 

선착장에서 이번에는 우측의 해변도로를 향한다. 연인 세트장 이정표도 보인다. 얼마간 진행을 하니 이정표가 사라진다. 계속 진행을 하니 도로가 좌측으로 휘면서 신시도 연도교 앞에 닿는다.

아뿔사! 연인세트장 입구를 놓친 것이다.

별 수 없이 되짚어 올라간다. 이번에는 마을길로 진행을 하니 삼거리에 「마을둘러보기」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연인세트장이 어디인가를 자세하게 살펴본다.

 

자세하게 살펴보고는 푸른벗말체험장 건물(좌측으로 저수지 있음)을 지나 나오는 삼거리에서 아까는 좌회전했었는데 이번엔 우회전하여 들어간다. 도로 폭이 좁고 지나온 쪽에서 보면 대부분 좌회전하게 되어있다. 물론 이정표도 없다.

우회전하여 들어가 계속 진행하면 좌회전하여 경사가 심한 시멘트 포장도로의 고개를 올라간다. 고개를 넘어선 후 조금 더 진행하니 포장도로는 끝이 나고 푯말이 세워져 있는 곳에 닿는다. 비포장도로의 흙이 심하게 패였으니 걸어 올라가라는 내용이다.

차에서 내려 걸어 올라간다. 도로 상태가 엉망이다. 다시 고개를 올라가니 이내 연인세트장에 닿는데 다행스럽게 이곳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그런만큼 관리상태가 엉망이다. 건물 내부를 구경할 수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많이 훼손이 되지 않았다.

주변 경관은 나무에 가려 별로다.

이제 세트장 세 곳을 모두 봤고 구봉산 산행을 하려고 이동한다.

 

 

 구봉정에서 바라본 조망

 

 

 구봉정 삼거리의 모습

 

 

 구봉정 삼거리 모습

 

 

◆산행시간표

-14:05 2차로 도로 발(←신도2리(선착장), ↑구봉산 1.4km, →신도4리)

-14:10 임도삼거리(←구봉산 1.2km, ↑임도, →신도4리(화주도로) 200m)

-14:19 임도삼거리( ←신도1리 1.3km, ↓신도4리(화주도로) 650m, →구봉산 730m)

-14:23 구봉정 삼거리(←성지약수터 650m, ↓구봉산 550m, →신도1리 1.5km) 착 / -14:27 발

-14:37 삼각점봉우리 착 / -14:40 발

-14:43 구봉산(산불감시초소) 착 / -14:49 발

-14:53 임도삼거리(←성지약수터 130m, ↓구봉산 정상 230m, →육각정(구봉정) 600m)

-15:03 구봉정 삼거리

-15:06 임도삼거리

-15:13 임도삼거리

-15:16 2차로 도로 착(산행종료: 1시간 11분 산행함)

 

신도선착장으로 향하다 구봉산 등산로 이정표가 세워진 곳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는 편안하게 올라간다.

200m 올라가면 임도삼거리가 나오는데(이정표 있음) 좌측으로 올라간다.

 

9분 걸려 다시 이정표가 있는 임도삼거리에 닿는데(이곳도 이정표(구봉산 730m)가 세워져 있다) 우측으로 꺽어 4분을 올라가니 임도삼거리가 나오고 공터 끝 쪽에 육각정자(구봉정)가 나온다. 이곳이 구봉산 산행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다. 사실 이곳을 빼면 이렇다할 조망 장소가 없다.

 

조금 전에 산악자전거를 타고 지나갔던 4사람을 여기서 다시 만난다.

구봉정에서 다시 출발한다. 직진하면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임도길로 해서 정상을 가는 길이라 능선으로 올라간다.

 

짧은 봉우리 하나 오르고 다시 약간 길게 해서 두 번째 봉우리에 오르니 삼각점(강화312, 1994재설)이 박혀있다. 한 쪽으로 돌담이 쌓여있다. 좁은 공터인데 나무에 가려 조망이 별로다.

 

직진하여 출발하여 3분을 진행하니 산불감시초소와 초소 아래에 지적삼각점이 박혀있는 구봉산 정상에 닿는다. 이정표가 바닥에 떨어져있다. 구봉산 입구마다 많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정작 정상에는 정상 표시할 만한 아무런 표시가 없다는 것에 실망한다. 산불감시초소 위로 올라가야 조망이 보인다. 날씨가 뿌연해서 별로다.

 

 

 삼각점 봉우리

 

 

구봉산 정상

 

 

 구봉정 정자 모습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능선삼거리)에서 다시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조우한다. 이제 새로운 길인 산악자전거 타고 온 사람들이 올라왔던 길(직진)로 내려간다.

4분을 내려가니 이정표가 세워져있는 임도삼거리가 나온다.

 

임도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임도길을 따라 10분을 내려가면 다시 구봉정 정자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제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간다.

 

구봉정 삼거리에서 3분 걸려 임도삼거리에 닿고 다시 3분을 진행하면 다시 임도삼거리가 나타난다. 우측으로 3분 내려가니 처음 산행했던 들머리에 도착한다.

 

1시간 11분의 짧은 산행을 마쳤는데 섬 산행치고 이렇게 조망이 없는 산은 처음이다. 실망이 크다.

 

 

 신도 선착장에서 삼목선착장으로 떠나는 배의 모습

 

 

삼목선착장으로 가는 배와 인천공항으로 착륙하는 여객기의 모습

 

 

 

산행을 마치고 3시 30분 배를 타려고 급히 서두른다. 이내 선착장 입구에 닿는데 길게 줄이 서 있다. 어이쿠 틀렸다 하고 직감을 하고는 느긋하게 기다린다.

3시 30분 배가 내 앞에서 끊어진다. 허탈해진다.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마음에 이내 포기하고 밖에 나가 사진이나 찍어본다.

그런데 왠일 임시배가 들어온다.

결국 3시 40분 배를 타고 삼목선착장에 닿는다.

3시 50분에 삼목선착장에 도착하여 1시간 5분 걸려 귀가했다.

 

 

 

좀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신도 시도 모도 1] 모도 배미꾸미의 조각공원 1

 

[신도 시도 모도 2] 모도 배미꾸미의 조각공원 2

 

[신도 시도 모도 3] 시도 풀하우스, 수기해변, 슬픈연가 세트장

 

[신도 시도 모도 4] 신도 연인세트장, 구봉산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