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7번째 산행이야기
정선 민둥산, 지억산 첫 이야기
No.859 민둥산(△1118.8m)
-소재지: 강원도 정선군 남면
-정상: 정상석(대형 1개, 소형 1개), 삼각점, 넓은 공터, 각종 표지판, 조망데크4개, 조망 좋음.
-특기사항: 첫 산행, 억새명산, 정선 3대명산(가리왕산, 노추산, 민둥산).
No.860 지억산(芝億山 △1116.7m)
-소재지: 강원도 정선군 남면, 동면
-정상: 작은 정상석(몰운산으로 명기), 삼각점(임계23, 1995복구), 삼각점안내문, 시설물, 조망 좋음.
-특기사항: 첫 산행, 노목지맥.
1.산행날짜: 2008년 10월 25일(토)~26일(일): 1박 산행
2.산행날씨: 맑고 쾌청하나 바람이 무척 셈
3.산행코스: 증산초교주차장→민둥산→지억산→은곡차도-(히치하이크)→증산초교주차장-(차량으로 이동)→화암약수주차장→몰운대등산-(산악회버스 히치하이크)→화암약수주차장-(차량으로 이동)→화암동굴
4.산행시간
-07:51 증산초교 주차장 발(산행시작)
-08:23 시멘트 포장도로(발구덕 0.9km, 민둥산 정상 1.3km, 증산초교 1.3km) 착
-08:33 발
-08:50 이정표(←민둥산 0.6km, 증산초교 2.0km→)
-09:00 급경사, 완경사 코스 만나는 곳(←급경사 2.0km, 완경사 2.9km→)
-09:07 민둥산 정상(1119m, ←증산초교 3.2km, 2개의 정상석, 삼각점, 넓은 공터, 각종 표지판, 억새명산, 조망 좋음[조망데크] 등) 착 / -09:20 발
-09:38 삼거리(↖화암약수 7.7, 삼내약수 4.3km, ↓민둥산 0.4km, ↗발구덕, 능전) 착 / -09:40 발
-09:47 쉼터(민둥산 1.2km)
-10:02 삼거리(←민둥산 2.1km, ↗삼내약수 2.5km, →화암약수 7.1km) 착 / -10:10 발
-10:20 임도사거리(화장실, 구슬동 4.5km→, 화암약수→) 착 / -10:32 발
-10:40 지억산 정상(정상석, 시설물, 삼각점, 삼각점안내문, 조망 좋음) 착 / -10:46 발
-11:07 약995m봉(능선분기점) 착 / -11:17 발
-11:36 은곡차도(2차로, 무 표시): 산행종료(3시간 45분 산행함)
◆증산초교-(0:32)-시멘트도로-(0:34)-민둥산-(0:18)-능전갈림길-(0:22)-삼내약수갈림길-(0:10)-임도사거리-(0:08)-지억산-(0:40)-은곡차도
※ 휴식없이 2시간 44분, 실제는 3시간 45분 산행함.
-이후 히치하이크하여 증산초교 주차장 도착
-12:00 증산초교 주차장 발
-12:33~13:10 삼거리식당에서 점심식사
-13:15 화암약수 주차장 착
-13:25 발(몰운대 등산 시작)
-13:45 솔밭쉼터(↓약수주차장 0.6km, →금강대 0.6km)
-13:47 삼거리(↖몰운대, 민둥산↗)
-14:00 설암
-14:06 설암갈림길(신선대 1km, 몰운대 5.4km)
-14:13 신선암 0.7km
-14:19 신선암 갈림길
-14:20 신선암 착 / -14:27 발
-14:32 절터입구 삼거리
-14:35 비선대 갈림길
-14:37 비선대 착 / -14:45 발
-14:57 시멘트도로
-15:00 갈림길(우측으로)
-15:01 이정표(등산로 0.7km→)
-15:03 시멘트도로(음용수, 주차장, 화장실) 착 / -15:09 발
-15:24 한치길 입구(몰운1리[한치: 금광마을]) 차도(2차로): 산행종료(2시간 산행함)
◆화암약수주차장-(0:20)-솔밭쉼터-(0:15)-설암-(0:20)-신선암-(0:05)-절터삼거리-(0:05)-비선대-(0:18)-한치휴양지주차장-(0:15)-한치입구차도
※ 휴식없이 1시간 38분, 실제는 2시간 산행함.
-이후 산악회버스 타고 화암약수 주차장에 도착
-15:50 화암약수 주차장 발
-16:28 화암동굴 구경 시작
-17:19 화암동굴 구경 종료(관람시간: 51분)
-17:30 화암동굴 주차장 발(귀경시작)
-22:00 집(중계동) 착(총 이동거리: 500km)
5.참가인원: 2명
민둥산 지형도
민둥산 위치
6.산행후기
그동안 미뤄왔던 민둥산을 산행하려고 토요일 저녁에 출발했다.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중앙고속도로 제천나들목을 빠져나와 38번 국도을 이용하여 이동을 하는데 곳에 따라 많은 양의 비가 오는 지역도 있고, 비가 오지 않는 지역도 있다.
정선에 들어서는데 약한 비가 계속해서 내린다. 더구나 38번 국도가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데 임시로 설치한 중앙분리대가 야간시간과 비가 내리는 상황이 겹쳐 잘 보이질 않는다. 매우 위험스러워 조심조심 서행운행을 한다.
증산초교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도로가 갑자기 막혀있다.
도로공사 중이라 4차로 도로로 우회해야 하는 것인데 어두운 밤이라 임시로 설치된 도로 표지판도 잘 보이지 않고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있어 야간산행을 할 수가 없어 별 수 없이 민박집에 들어가 민박을 하는데 민박집 한 쪽 라인(이곳 민박집은 차단기가 2개가 되어 있다고 함)이 정전이 돼서 어두컴컴하다.
양치질만 하고는 수면을 취하려고 누워있는데 민박집 주인아주머니가 어디서 사람을 데려와서 고장 난 전기차단기를 고치면서 두 사람이 대화하는 소리에 영 잠이 오질 않는다.
꽤 오랜 시간 떠드는 소리에 몸을 이러 저리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나 싶었는데… 다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민박집에 장기 투숙하는 인근의 공사장 사람들이다. 아침식사를 하느라고 부산하다.
결국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어나 세수를 하고는 뒤늦게 아침식사가 된다는 말에 서둘러 준비된 아침을 먹고는 산행지로 이동을 했다.
밤새 내리던 비는 그쳐서 다행이었다.
아침이 되니 민둥산 도로 표지판이 잘 보인다. 영월 가는 방향과 민둥산 가는 방향의 삼거리에서 좌측의 민둥산 가는 방향으로 진행하여 4차로의 신도로로 올라가 얼마동안 진행을 하니 민둥산 억새축제 주차장이 보여 그곳으로 좌회전하여 주차장에 들어서니 이미 여러 대의 차들이 주차하고 있었다.
증산초교 앞 산행 들머리 모습
산행준비를 마치고 07:51분에 출발했다.
주차장 앞의 민둥산등산로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간다. 입산통제소 초소도 세워져 있다. 아치형의 짧은 목교를 건너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목교를 건너니 이내 삼거리가 나오는데 삼거리 한 가운데에 노점상이 자리 잡고 있었다.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망설이다가 노점상에게 물어보니 우측으로 가야한다기에 우측으로 진행을 했다.
갈지자로 올라가니 완경사 코스와 급경사 코스의 이정표가 나와 급경사 코스로 진행하니 곧바로 다시 이정표가 나온다. 완경사 코스(2.7km)와 급경사 코스(2.2km)가 갈라지는데 역시 산행거리가 짧은 급경사 코스로 진행을 했다.
조금 진행하니 발구덕에서 올라오는 코스(발구덕 0.9km, 민둥산 2.5km))와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데 좌측의 민둥산 쪽 방향으로 급경사 오름길을 올라갔다.
등산로가 꽤 넓게 형성되어 있고 어제 비가 제법 내려서 등산로가 축축하다. 바람이 세게 불어대서 추위를 느낀다.
증산초교 주차장에서 32분을 올라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발구덕에서 올라오는 도로인데 자동차가 두 대 세워져 있어 장사를 하고 있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발구덕 0.9km, 민둥산 정상 1.3km, 증산초교 1.3km라고 써져 있다(08:23).
멋진 이정표
민둥산 정상부 모습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는데 계속해서 바람이 세게 불어대서 추위를 느껴 서둘러 출발한다(08:33).
17분을 올라가니 다시 이정표(←민둥산 0.6km, 증산초교 2.0km→)와 벤치1개가 세워져 있는 곳에 닿는다. 조망이 터지는 곳인데 이제부터 계속해서 멋진 조망을 바라보며 진행을 할 수가 있다(08:50). 바로 앞에 민둥산 정상이 보이고 억새풀도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앞에 보이는 조망이 멋져 잠시 사진을 찍고 10분을 올라가니 아까 급경사코스와 완경사코스가 헤어져 이제 만나는 지점(←급경사 2.0km, 완경사 2.9km→)에 닿고(09:00) 7분을 더 올라가니(등산로가 억새를 보호하려고 양쪽으로 로프 줄을 걸어 놓았다) 민둥산 정상이다(09:07. 휴식없이 1시간 6분 걸리는데 실제로는 1시간 16분 걸렸다).
민둥산 정상
넓은 공터인 민둥산 정상에는 대형 정상석과 소형(노두산악회가 1993.7. 설치함)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삼각점도 박혀있는데 오래돼서 글씨는 잘 보이지 않는다.
조망데크도 4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조망데크에는 하이원리조트에서 설치한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다. 매봉산, 함백산 등이 잘 보인다. 이밖에 각종 표지판들이 세워져있다.
각종 표지판 중 하나인 카르스트 지형 안내문을 보면
『정선군 남면 민둥산 일대 지역은 억새 숲으로도 유명하지만 석회암지대에서 잘 나타나는 돌리네가 발달한 카르스트 지형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카르스트 지형이란 유럽 아드리해 연안의 한 지방 마을의 이름으로서 지형이 이와 유사한 지역을 일컬어 카르스트 지형이라고 하며 이러한 지형은 석회암 내 탄산칼슘이 빗물에 용해되어 나타나는 침하현상으로 학술적인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형이다.
이 지역에도 이러한 형태의 돌리네가 발달되어 산 주변에 4개를 포함하여 총 12개 이상의 돌리네가 주변에 분포하고 있으며 산 아래 「발구덕」이란 마을지명도 8개의 돌리네(구덩이)가 있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돌리네 현상은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이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석회석 동굴과 함께 지리적 특징을 잘 관찰 할 수 있다.』
민둥산 정상의 서쪽방향으로는 서 있기 힘들 정도로 세찬 바람이 불어대는데 동쪽에는 바람이 불지 않는다.
민둥산 정상에서 화암약수 방향으로 바라본 억새 모습
지억산 방향(화암약수 방향)으로 향하다 되돌아 본 민둥산 정상 모습
민둥산 정상 억새 모습
09:20분에 지억산을 향해 출발하는데 바람이 무척 세게 불어댄다. 덩달아 발걸음이 무척 빨라진다.
안부로 내려오니 바람이 불지 않아 따뜻한 날씨임을 실감한다. 바람 만 불지 않으면 참으로 따뜻한 날인데….
안부를 지나 오름길에 조망데크가 세워져 있는 곳을 지나(09:30) 8분 더 진행하니 발구덕, 능전 가는 길과 갈라지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정표(↖화암약수 7.7, 삼내약수 4.3km, ↓민둥산 0.4km, ↗발구덕, 능전)가 세워져 있다(09:38).
화암약수 방향인 좌측으로 내려간다(09:40).
이젠 억새도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등산로도 억새보호 로프 줄도 없다.
7분을 진행하니 쉼터가 나오는데 앞 선 한 팀이 쉬고 있고 그냥 진행한다. 민둥산 1.2km라고 쓰여 있는 이정표만 확인한다(09:47).
쉼터에서 15분을 진행하니 이정표(←민둥산 2.1km, ↗삼내약수 2.5km, →화암약수 7.1km)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원래는 분기점 봉우리 정상에서 갈라지는데 화암약수 방향과 삼내약수 방향 모두 능선 사면길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이곳 위치에 설치되어 있는 것 같다.
삼내약수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가 잘못 됐음을 알고는 이내 다시 분기점으로 되돌아와 다시 출발한다(10:10).
지억산 정상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분기점에서 사면길로 진행하여 안부에 닿은 후 평평한 능선길을 진행하니 이내 임도가 나타난다(10:20.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분기점에서 10분 진행함).
화장실 건물이 있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는데 지억산 이정표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잠시 휴식을 하고는 노목지맥 산줄기 따라 우측의 지억산으로 올라간다.
역시 지맥길은 지맥길이다. 여지껏 좋았던 길이 특유의 지맥길로 나타나 좁은 등산로(그래도 가을철이라 잡풀이 성가시게 굴진 않는다) 따라 8분을 올라가니 시설물과 정상석과 삼각점이 박혀있는 지억산 정상에 닿는다(10:40).
정상석 앞면에는 「몰운산 1116.7m」, 뒷면에는 「감자꽃산악회, 산이좋아산악회, 설악산악회. 2005.4.13 건립」이라고 쓰여 있다. 삼각점에는 「임계23, 1995복구」라고 쓰여 있다. 삼각점안내문도 세워져 있는데 「경도 128° 47′ 02″, 위도 37° 17′ 25″, 높이 1117m」라고 쓰여 있다.
민둥산 산행 종점인 은곡차도(노목지맥의 일부구간)
10:46분에 은곡차도로 하산하기위해 출발한다.
직진하여 급경사를 낙엽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처음엔 급경사로 내려가다 이내 평평한 능선길을 진행을 하면서 21분을 진행하니 약995m봉의 능선분기점에 닿는다. 10분간 간식을 먹으려 휴식하다 18분을 내려가니 무덤2기가 나란히 있는 곳을 지나 곧바로 2차로도로에 떨어진다.
이곳이 은곡차도이다. 이로써 3시간 45분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휴식없이 진행하면 2시간 44분 걸린다.
히치하이크를 시도한다. 세 번째 만에 강릉 사는 젊은 사람의 승용차를 얻어 타고(민둥산 산행하려고 가던 중에 만남) 증산초교 주차장을 향하는데 발구덕 근처에 다다르니 많은 차들로 도로가 온통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약간의 지체를 한 후 주차장에 도착하여 강릉 사는 분과 자리를 교환한 후 몰운대 산행하려고 화암약수로 향한다.
발구덕 마을은 마을에 커다란 구멍이 여덟 개 있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곳이다.
그 중에 가장 큰 것이 윗발구덕 마을이 자리 잡은 「윗 구뎅이」 남동쪽 아래의 아래 발구덕 마을이 자리한 「아랫 구덩이」 등 구덩이들은 돌리네(Doline)에 해당되며, 발구덕마을은 이들 돌리네가 밀집한 카르스트 지형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
돌리네란 석회암 토지의 표면에 볼 수 있는 사발 모양의 움푹 패인 땅이다.
이런 돌리네가 많아 이 마을이 점차 밑으로 꺼지게 되는 것이다.
아래가 커다란 동굴로서 지표면과 통한 굴을 통해 빗물에 흙이 자꾸 빠져나가기 때문으로 민둥산 주변에는 동굴이 여러 개 있다.
이곳은 이 굴들이 모두 하나로 통해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을 이루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발구덕 마을 아래 땅속에 미로처럼 얽혀 있을 동굴을 상상하며 발구덕마을 앞 도로를 진행한다.
아까 하산했던 지점인 은곡차도(421번 도로)의 고개를 지나 제동교를 지나 삼거리에서 424번 도로로 접어들어 좌측의 화암약수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데 동대천을 끼고 양 쪽으로 절벽의 바위들이 너무나 멋지다. 시기가 단풍철이라 보기가 너무나 멋진데 아쉬움이 있다면 동대천의 물이 너무나 빈약하다. 그나마 어제 비가 왔는데도 이정도이니 그간 얼마나 가뭄이 심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튼 화암약수 가는 길의 동대천변 주변 경관이 너무나 멋지다.
화암약수 입구 삼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화암약수로 들어가기 위해 좌회전해서 들어가는데 도로가 보도블럭이 깔려있어서 잠시 갸우뚱한다.
정선군청 홈피의 몰운대 등산개념도
몰운대 위치도
화암약수 주차장에 도착한 후 이젠 배낭을 벗고 빈 몸으로 몰운대 등산을 시작한다.
주차장 초입의 능선 쪽에 등산지도와 주황색의 이정표「몰운대 등산로 8km →」가 세워져 있다. 13:25분에 시작한다.
조금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진행한다. 우측으로 가면 묘지가 나온다. 이후 등산로가 갈지자로 올라간다. 주차장에서 20분을 올라가니 안부인데 솔밭쉼터라고 명명이 되어 있고 여러 개의 해먹과 벤치도 여러 개가 설치되어 있어서 쉬고 가기 좋은 곳인데 지체할 여유가 없어 이내 출발한다. 이정표(↓약수주차장 0.6km, →금강대 0.6km)도 세워져 있다.
조금 올라가니 능선 오름길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계단을 타고 능선으로 진행하면 민둥산 가는 방향이고, 몰운대는 허리길(사면길)로 진행한다.
이제부턴 계속 허리길로 진행을 하는데 등산로 대부분이 허리길로 진행하게 되어 있어서 별로 힘들이지 않고 산행 할 수가 있다.
민둥산과 몰운대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7분을 진행하니 몰운대 5.8km 이정표가 나온다.
「헉! 벌써 2.2km를 왔단 말인가?」
설암에서 바라본 조망
조금 더 진행하니 설암갈림길이 나와 설암 쪽으로 내려간다.
얼마간 내려가니 바위들이 나타난다. 매우 위험한 곳이라 조심스럽게 내려가 설암 위의 평평한 암반위에 서는데(14:00) 나무 틈 사이로 동대천과 424번 도로가 멋지게 보인다.
이곳 설암이 화암팔경 중 제6경인데 일명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겨울철의 설경이 너무 아름다워 설암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하는데 물이 별로 흐르지 않는 동대천이라 감흥이 떨어진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조망
14:06분에 설암갈림길(신선암 1km, 몰운대 5.4km)에 되돌아온 후 7분을 다시 사면길로 진행을 하니 신선암 0.7km 이정표가 반기고, 6분을 더 진행하니 신선암갈림길에 닿는다. 신선암 쪽으로 조금 진행하니 이내 신선암의 넓은 암반위에 선다(14:20).
역시 말 그대로 신선들이 노닐던 곳이라 조망도 좋다. 역시 동대천의 물이 적은 것이 영 마음에 걸린다. 단풍든 산야가 멋지다.
비선대에서 바라본 조망
신선대에서 14:27분에 출발한다.
다시 신선대갈림길에 원위치하여 사면길로 조금 진행하니 절터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이정표가 세워져있는데, 옛날의 나무 이정표(절터입구. ←비선대, ↓절터, →신선암)와 새롭게 등산스틱 모양의 이정표(절터→)가 세워져 있다(14:32).
절터입구 삼거리에서 3분을 사면길로 진행하니 비선대 갈림길이 나온다. 역시 비선대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니 무덤1기 옆으로 비선대를 말하는 조망바위가 나타나는데 조금 실망한다.
비선대 바위에서의 조망은 한치 부근이 조망된다.
몰운대 등산 종점인 한치길 입구의 424번 지방도 모습
비선대에서 14:45분에 출발한다.
7분을 진행하니 몰운대 2.6km 이정표가 반긴다.
이젠 길도 상당히 넓어지면서 거의 차량이 다닐 정도로 폭이 넓다. 얼마안가 시멘트포장도로로 바뀌고(14:57), 3분을 더 진행하니 이정표가 나와 이정표의 방향대로 우측으로 진행한다.
1분 더 진행하니 「등산로 0.7km→」이정표가 나온다. 이젠 제법 등산로답게 노폭이 좁아진다. 2분 내려가니 수도시설물이 나오면서 시멘트포장도로에 다시 닿는다. 아마 주차장인 것 같다. 화장실 건물도 보인다.
우측의 넓은 길따라 진행하니 너덜지대가 나온다. 너덜을 밟고 진행하니 등산로가 끊긴다.
별 수 없이 되돌아 가 시멘트 포장도로 따라 진행하니 「고유향토1급수 어종인 둑중개(뚜구리) 밀집서식지」 안내문이 나온다. 이어 몽촌빌팬션이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하니 한치휴양지임을 알리는 매표소가 나온다.
계속 포장도로따라 진행하니 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 조금 진행하니 2차로 포장도로인 424번 도로에 닿는다.
한치길이라고 명명이 되어 있고, 산야초나라, 몽촌빌 팬션, 시골마을 농산물 등이 간판이 세워져 있다(15:24. 2시간 산행했는데 휴식없이 진행하면 1시간 38분 걸릴 것 같다).
등산안내 지도에는 몽촌빌 팬션 앞 정도에서 동대천을 건너 몰운대로 진입하여 424번 도로로 떨어지게끔 되어 있는데 몽촌빌 팬션 앞에서 동대천 건너는 곳을 못 찾았을 뿐 아니라 그 이후로도 이정표 하나 보이지 않는다. 「등산로 0.7km→」가 쓰여진 이정표까지는 잘 붙어 있었는데 무척 아쉽다.
그래서 정선군청 홈피에는 몰운대 등산은 「몰운대 방향에서는 진입로 찾기가 어려우니 화암약수 주차장부터 시작하는게 좋습니다」라고 적혀있는 것일까?….
「마무리가 찝찝하고 아쉽다!」
몰운대 산행을 마치고 지나가는 차량을 히치하이크 하려고 하는데 왠일인지 빈차가 보이지 않는다. 몇 번을 시도해본다.
포기하고 결국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동면택시 전화번호를 114에서 확인하여 전화를 하니 오늘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증산초교에서 산행할 때 적어 둔 증산콜밴에 전화를 하니 요금이 만만치가 않다. 아마 2만5천원 정도 나오는 것 같다. 시내버스가 자주 다니니 기다려보라는 말에 택시도 포기하고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멀리 버스가 보인다.
급히 손을 들어 세워달라고 하니 웬걸 시내버스가 아닌 대구에서 온 산악회 버스였다. 낙심을 하고는 다시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앞서 지나간 버스가 비상등을 켜고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얼른 달려가 버스에 올라타니
대구에서 온 산악회 버스인데 회원님들이 삼내약수로 하산해서 그 쪽으로 가려고 하니 길을 가르켜 달라고 한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함께 이동을 하고는 화암약수에 도착한 후 헤어져 버스는 곧장 삼내약수 방향으로 진행하니 필자는 기분좋게 차량을 회수한 후 귀가 길에 오른다(15:50).
틀림없이 영동고속도로가 많이 막힐 것 같아 38번 국도를 타기로 하고 다시 증산초교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가 그쪽의 발구덕이니 증산초교 앞이 많은 차량으로 아직도 막혀있을 것 같은 생각에 차를 돌려 정선읍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화암8경의 화표주 모습
신나게 진행을 하는데 화암동굴이 딱 나타난다.
여기도 봐야겠다는 생각에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화암동굴 구경에 나선다(16:28).
화암동굴을 구경하기 전에는 단순하게 제주의 만장굴, 삼척의 환선굴 같은 종류이거니 생각을 했었는데….
만장굴이나 환선굴같은 동굴이 아닌 전혀 다른 동굴이라 색 달랐다. 처음 접하는 금광동굴이었다. 한국 최대의 석회암동굴인 화암동굴을 51분 구경하고는 진짜로 집으로 향한다.
화암동굴 개념도
화암동굴 내부 일부 모습
휴대폰으로 고속도로 정보를 확인하니 역시 영동고속도로가 많이 막힌다. 38번 국도를 이용해야 하기에 다시 남면으로 향한다.
정체없이 38번 국도를 이용하고 감곡나들목에서 중부내륙, 영동, 중부선을 이용하여 4시간 30분 걸려 귀가했다.
「너무 많이 걷고, 보고해서 피곤한가?」
「피곤은 하지만 그래도 행복한 하루였다!」
7.특기사항
①1박 산행으로 민박집(남면사무소 근처)에서 민박한 후 산행함.
②자가용 승용차 이용
③1/25,000 지형도: 호명(虎鳴)
④민둥산~지억산(지억산~은곡차도 구간은 노목지맥)산행 후 몰운대(화암약수~한치교) 산행하고 다시 화암동굴 구경 후 귀가.
⑤[화암8경]
화암8경은 정선 화암리와 몰운리에 걸쳐 빼어난 곳을 일러 화암8경이라 부른다.
제1경 화암약수
화암약수는 화암리 그림바위 위에서 샘솟는 약수로 일대가 군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기암절벽과 맑은 물이 흐르는 도로를 걷다 보면 약수가 나타난다.
1910년대 발견된 이후 철분을 비롯한 9가지 유익한 필수원소가 함유돼 있어 피부병, 위장병, 빈혈, 안질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제2경 거북바위
거북바위는 화암약수 진입로의 우측 대로변에서 절벽 위를 쳐다보면 기암 절벽위에 둘레 6m의 크기로 서남쪽을 향해 엎드려 있는 거북 모양의 바위를 볼 수 있다.
머리, 다리, 고리의 각 부분이 거북과 비슷하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무병장수와 액운을 물리치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수호신격이다. 동면 소재지에서 보인다.
제3경 용마소
용마소는 화암약수 진입로 아래 500m 지점에 있는데 아기장수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조선 중엽 김씨라는 여인이 옥동자를 낳았는데, 사흘도 안돼 이리저리 날 듯 뛰어 다니며 기이한 행적을 보이자, 장수가되어 역적으로 몰릴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부모들은 아이를 죽여야만 했다고 한다.
며칠 뒤 뒷산에서 용마가 나타나 주인을 찾아 울부짖다가 이 소에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용마소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돼 있는데, 짙은 숲 아래로 맑은 물이 평평한 바위를 감싸고 휘돌아 흐르면서 일대 장관을 이룬다.
제4경 화암동굴
화암[금광]동굴 은 1922년부터 1945년까지 연간 순금 2만여g을 생산했던 천포광산으로서 금광을 개발하던 중 발견된 한국 최대의 석회암동굴이다.
4,5억 년 전의 고생대 조선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총 1800m의 관람구간은 역사의 장, 동화의 나라, 금맥따라 365일, 금의 세계, 천연동굴광장 등 5개의 테마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람시간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자연동굴은 얼마 되지 않고, 대부분이 금을 채굴하던 광산을 테마로 꾸며 놓은 곳이다.
주차장에서 동굴입구까지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나 모노레일을 타면(편도 2천원)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제5경 화표주
화표주는 화암리에서 화표동으로 들어가는 삼거리 오른쪽에 있다.
소금강 경관도로 입구 30m 절벽위에 뽀족하게 깍아 지른 듯이 우뚝 솟은 기둥 모양의 거대한 바위가 있는데, 신선들이 이 기둥에 신틀을 걸고 짚신을 삼았다는 옛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제6경 소금강(설암)
화표주를 잠시 감상하고 몰운대를 가기 전에 펼쳐지는 기암절벽과 숲은 금강산을 방불케 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겨울철의 설경이 너무 아름다워 설암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
금강산처럼 경치가 뛰어나 작은 금강산이라는 듯에서 소금강으로 부르기도 한다.
국도변을 차를 타고 지나면서 볼 수 있다.
제7경 몰운대
몰운대는「구름이 지는 곳」이란 뜻으로 몰운대 쉼터 주차장에서 소로 길을 따라 250m 정도 올라가다 보면 나타난다.
켜켜이 쌓아 놓은 듯한 층암절벽위에 100여 명이 쉴 수 있는 넓고 평평한 바위가 있고, 바위 아래로는 맑은 시내가 펼쳐진다.
신선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질 만큼 경관이 뛰어나 옛 부터 문인들이나 사진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남기기 위한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곳이다.
굵은 고목이 아주 인상적이다.
천 길 낭떠러지 위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일품이다.
제8경 광대곡
광대곡은 몰운리에 있는 계곡이다.
몰운대를 지나 왼쪽으로 접어들어 2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나타난다.
12용소를 비롯해 바가지소, 골뱅이소, 영천폭포, 촛대바위 등이 유명하고 가을철 단풍이 볼 만하다.
하늘과 땅이 맞붙은 신비의 계곡으로 옛 심마니들이 이곳에서 산신께 기도를 드리면 기도의 효험으로 산삼을 캔다고 해 지금도 많은 심미니들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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