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번째 산행이야기
춘천지맥(春川枝脈) 여덟 번째
달음재→신흥동안부→황병고개→백암산삼거리→451번도로
1.산행날짜: 2007년 7월 14일(토요일)
2.산행날씨: 구름. 태풍(마니)의 간접영향으로 바람 매우 셈.
3.참가인원: 나 홀로
4.산행코스: 달음재→신흥동→신흥동안부→소뿔산→황병고개→백암산삼거리→451번도로
산행 지형도(1:100,000)
5.산행시간:
-05:44 집 출발(자가용 승용차 이용)
-07:22 달음재 착 / -07:48 발(산행시작)
-07:55 신흥동입구(들머리)
-08:27 주능선(지맥 복귀)
-08:29 신흥동 안부
-08:37 약 865m봉(공터. 능선분기점) 착 / -08:42 발
-08:53 바위
-08:55 바위
-09:14 좌측으로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지점
-09:24 안부
-09:36 1076.4m봉(삼각점, 이정표, 공터) 착 / -09:40 발
-09:46 무명봉(조망 좋음)
-09:57 삼거리 안부(범의터 갈림길. 이정표) 착 / -10:02 발
-10:13 큰 바위 있는 곳(조망 좋음)
-10:25 소뿔산 정상(이정표) 착 / -10:32 발
-10:41 1078m봉
-10:47 삼거리 안부
-11:00 콘크리트 도로
-11:05 1119m봉(삼각점, 헬기장<넓음, 보도블럭>) 착 / -11:06 발
-11:15 분기점(좌측으로 내려감)
-11:26 998m봉(자연스럽게 우측으로 휘어짐)
-11:41 사거리 안부(폭 좁은 임도)
-11:52 능선분기점(슬구너미고개 갈림길. 우측으로 진행)
-11:56 봉우리에 올라서고 내려서면서 좌측으로 진행
-12:01 황병고개(사거리 안부. 폭 넓은 임도) 착 / -12:08 발
-12:14 안부
-12:37 힘겨운 오름길. 왼쪽 사면으로 올라감.
-12:56 가마봉 갈림길 착 / -13:08 발
-13:19 가마봉(可馬峰 1191.5m) 착(삼각점, 공터, 조망 좋음) / -13:26 발
-13:35 가마봉 갈림길 원위치
-13:50 안부
-14:15 안부
-중간에 8분 휴식
-14:51 문내치(門內峙. 사거리 안부) 착 / -14:58 발
-15:29 백암산 갈림길
-15:35 백암산(白岩山 1099.1m. 공터, 삼각점, 정상석, 조망 별로) 착 / -15:39 발
-15:45 백암산 갈림길 원위치
-15:57 안부(길 파묻힘)
-16:14 가득봉 갈림길
-16:35 분기점(펑퍼짐 능선)
-16:39~16:43 휴식
-이후 17:41분 까지 과외(58분간): 능선분기점에서 잘못 붙여진 표지기보고 따라가다 헤멤.
-17:51 분기점
-18:15 No.132 송전철탑
-18:39 도로 옆 안부
-18:42 451번 지방도(상남~내촌 도로) 착 (산행종료: 10시간 54분)
-이후 히치하이크 하여 내촌면 도관리에 와서
-저녁 먹고 홍천택시 호출하여 달음재에 도착하여 차향회수 후 귀가.
♣달음재-(0:07)-신흥동-(0:34)-신흥동안부
신흥동안부-(1:07)-1076.4m봉-(0:17)-범의터갈림길-(0:23)-소뿔산-(0:33)-헬기장-(0:35)-폭좁은임도-(0:20)-황병고개
★신흥동안부-(3:15)-황병고개
황병고개-(0:48)-가마봉갈림길-(0:11)-가마봉-(0:09)-가마봉갈림길-(1:08)-문내치-(0:31)-백암산갈림길-(0:06)-백암산-(0:06)-백암산갈림길-(0:29)-가득봉갈림길-(0:25)-능선분기점[과외받은곳]-(0:34)-송전철탑-(0:27)-451번도로
★황병고개-(4:54)-451번도로: 실제(과외, 휴식포함)는 6시간 34분.
★달음재에서 451번도로까지 8시간 50분 걸린다. 실제(과외, 휴식포함)는 10시간 54분 걸렸다.
6.산행후기
신흥동 입구(산행 들머리)에는 주차공간이 없어서 달음재 고갯마루 정상까지 진행하여 그곳에 주차를 한 후 집에서 준비해온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07:48).
달음재 고갯마루는 소뿔산 산행을 위한 지도(달음재에서 시작하면 삼각점이 있는 1076.4m봉에서 지맥에 합류한다)와 이정표(소뿔산 4.8km)가 세워져 있고, 꽃밭(패랭이꽃)을 조성해놔서 보기가 좋았다. 주차공간도 물론 넉넉하다. 408번 지방도인데 2차로이다.
달음재
신흥동 쪽으로 6분을 내려가니 신흥교가 나오고 신흥교를 지나 1분 더 내려가면 앞 전 구간 하산한 곳이 나온다.
우측으로 내려가 계곡을 끼고 계속 올라간다. 집에서부터 바람소리가 요란하더니 이곳도 역시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바람소리가 요란하다.
계곡 길로 한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니 이내 물소리가 끊어지고 능선과 하늘이 보인다. 앞전구간대로 올라가려니 앞전 구간 때 가시덤불에 혼난 적이 있어서 주변을 잠시 살펴보니 우측으로 길 흔적이 보이고 가시덤불도 보이지 않아 그 쪽으로 올라가니 쉽게 주능선에 닿는다. 신흥동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좌측(거니고개 쪽)으로 2분여를 내려가니 앞전 구간 때 매달아 놓은 표지기(새싹산악회)가 반갑게 펄렁거린다.
34분 걸려 신흥동안부에 도착하니 기분이 좋다. 이제 휘파람을 불며 진행을 한다(08:29).
완만한 봉우리 하나 넘어서니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조금 올라가니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 닿는다(08:37 신흥동안부에서 8분 걸린다).
이곳이 약 865m봉인데 삼거리(능선분기점)라 좌측으로 내려 가야한다(08:42).
약 865m봉에서 좌측으로 잠시 내려섰다가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 봉우리 하나 쉽게 넘어서고 다시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서 바위를 하나 지나가고(08:53), 다시 바위를 지나간다(08:55).
이제 경사가 급해지면서 힘은 드는데 태풍이 지나가는지 바람이 세게 불어대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올라간다. 약 865m봉에서 출발한지 27분을 진행하니 1048m봉에 도착한다.
이제 평평한 길을 조금(5분) 진행하니 분기점에 닿는데 좌측으로 자연스럽게 내려간다.
매우 완만하게 내려가니 안부에 닿고(09:24), 다시 힘들게 12분을 올라가니 삼각점(어론24, 1989재설)이 설치되어 있는 1076.4m봉에 닿는다(09:36. 신흥동안부에서 1:07분 걸린다).
1076.4m봉은 공터인데 조망이 좋다. 이정표(↑가마봉 4.8km(등산로 아님), →지방도 408호(달음재)2.9km, ↓소뿔산 1.9km)도 세워져 있다.
1076.4m봉의 삼각점
09:40분에 출발한다.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암봉 위에 올라서는데 조망이 무척 좋다. 잠시 조망을 즐기다 짧은 급경사 내리막에 설치되어 있는 밧줄을 잡고 쉽게 내려간다. 이제 편안한 내림 길이 이어지면서 범의터 하산로가 있는 삼거리 안부에 닿는다(09:57. 삼각점이 있는 1076.4m봉에서 17분 걸렸다).
이곳 안부에도 이정표(↑소뿔산 0.9km, →범의터 2.1km, ↓지방도 408호(달음재)3.9km)가 세워져 있다.
범의터 삼거리(안부)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
범의터 안부에서 10:02분에 출발한다. 이제 소뿔산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조금 올라가니(11분) 큰 바위 1개가 있는 곳에 닿는데(능선분기점) 조망이 좋다. 멀리 지나온 가리산이 뚜렷하게 조망된다.
능선 분기점 봉우리에서 바라본 가리산의 모습
조금 내려섰다가 이내 오름길이 시작된다. 완만하게 오르다가 다시 잠깐 내려섰다가 올라가니 이정표가 세워진 것이 보이면서, 이내 소뿔산(1108m) 정상 이라고 쓰여 있는 이정표(↖지방도(달음재)408호 4.8km, ↙범의터 3.0km, →등산로 아님)가 있는 소뿔산 정상에 닿는데 이정표가 자주 세워진 것에 비해 보잘 것 없는 소뿔산 정상이다(10:32. 범의터 안부에서 23분 걸렸다).
※이정표에는 소뿔산(정상) 해발 1118m라고 쓰여 있는데 국토지리정보원 발행<2006년 수정> 1:25,000 지형도 <금부(金富)>에는 1108m로 되어 있다.
소뿔산 정상의 이정표
좁은 공터인 소뿔산 정상은 거창한 이름에 비해 볼 것(이정표 엔 특별한 시설물이 없고 숲에 가려 조망도 없다)이 없다. 능선 삼거리인 소뿔산 정상에서 우측(이정표 상 등산로 아님 쪽으로)으로 10:32분에 출발한다.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이내 힘겹게 올라가면(소뿔산에서 9분) 1078m봉에 닿는다.
1078m봉에서 직진하여 급하게 6분을 내려가니 좌측으로 하산로가 보이는 삼거리 안부에 닿는다.
이제 철탑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를 향한 긴 오르막이 시작된다. 태풍 마니의 영향으로 여전히 선풍기 3단 정도의 바람이 계속해서 불어대고 하늘의 구름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여 철탑 안테나가 보였다 가려졌다를 반복한다.
시설물(안테나)의 모습
삼거리 안부에서 13분을 오르니 콘크리트 도로가 나온다(11:00). 잠시 콘크리트 도로 따라 올라가니 철탑안테나가 세워져 있고 주위는 휀스가 쳐져있고 휀스 안에는 건물이 들어서 있다. 휀스 철망 따라 좌 ․ 우측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상관이 없는데 좌측으로 돌아가니 이제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비포장으로 바뀌고 곧바로 보도블럭으로 만들어진 넓은 헬기장에 닿는다(11:05).
보도블럭이 깔려 있는 넓은 헬기장
헬기장 가장자리(지맥 황병고개 진행방향)에 지형도 상(지형도에는 ×1119m라고 표기되어 있다)에는 없는 삼각점(어론430, 2005재설)이 보인다.
헬기장 가장자리에 있는 1119m봉의 삼각점
11:06분에 헬기장(1119m)에서 출발한다. 급경사 구간을 내려가는데 바위가 형성되어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내려가는데 계속 바위구간이 나타나 우회구간으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간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11:15). 직진하기 쉬운 곳이다.
경사가 다소 급한 내리막을 내려가면 안부가 나오고 이어 조금 올라가면 998m봉인데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휘어진다(11:26).
이어 두 개의 완만한 봉우리를 넘어서니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에 닿는다(11:41. 헬기장에서 35분 걸린다).
폭 좁은 임도
곧바로 올라간다. 능선에 다가설수록 경사가 급해지더니 이내 주능선에 닿는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슬구너미고개로 가는 길이다.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한다(11:52. 임도에서 11분 걸린다).
이제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매우 완만한 오름길에 봉우리에 올라서고 내려서면서 좌측으로 진행하여(11:56) 5분 내려가니 사거리 임도가 보이는데 갑자기 철조망이 바닥에 깔려있어 생각 없이 내려가다 발에 걸릴 뻔 했다. 곧바로 임도에 내려서는데 이곳이 황병고개이다(12:01. 폭 좁은 임도에서 20분 걸린다).
힘이 들어서 여기서 접고 싶은 생각이 꿀떡 같은데 이제 12시 밖에 안됐고 다음 구간을 위해서라도 진행하자고 마음먹고 잠시 휴식한다.
넓은 임도가 가로지르는 황병고개
12:08분에 차량이 지나간 흔적이 뚜렷한 넓은 임도인 황병고개에서 출발한다. 임도에서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다 능선에 붙는다. 6분 걸려 완만한 봉우리 하나 넘어서고 오름길이 이어진다. 다시 봉우리 하나 넘어서고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봉우리 하나 넘어선 이후엔 계속 급한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선풍기 3단(태풍 마니의 영향)의 위력도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씻어내기엔 역부족인 듯 힘이 든다.
1114m봉에 오르니 이제 경사가 다소 완만해졌다. 또다시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다행히 왼쪽 사면으로 올라간다. 이제 무념무상으로 올라가니 어느새 능선갈림길(가마봉 갈림길)에 닿는다(12:56. 황병고개에서 48분 걸렸다).
공터인 가마봉 갈림길에서 잠시 쉬다가 가마봉을 찍고 와야 하기에 가마봉을 향해 출발한다(13:08).
잠시 내려섰다가 이내 오름길이 시작된다. 조금 진행하니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이어 다시 바위가 나타나는데 이곳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가마봉의 암봉이 너무나 멋지다. 어떻게 보면 사람형상 같기도 하고…. 사람형상의 바위는 이곳 바위전망대에서 만 보인다.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람 형상의 바위(가마봉)
다시 능선으로 나와 오름길을 한동안 진행하면 봉우리 정상에 서고 다시 조금 내려섰다가 올라가면 공터가 형성된 가마봉(可馬峰 1191.5m)정상에 닿는데 첫 느낌은 실망 그 자체이다. 삼각점(333 FOBA)이 설치되어 있다.
공터에서 조금 더 나아가니 바위지대가 나타나는데 아까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그 사람형상을 한 바위 위(아래 절벽)에 도착한 것이다. 이곳에서 바라본 조망이 너무 멋지다(소뿔산에서의 실망을 가마봉에서 그대로 날려버렸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13:19. 가마봉 갈림길에서 11분 걸렸다).
가마봉 삼각점
가마봉에서 바라본 조망
가마봉 사람형상을 한 윗 부분 모습(아래는 절벽이다)
가마봉 정상 모습
조망을 마음껏 누리다가 13:26분에 출발한다. 9분 걸려 가마봉 갈림길에 원 위치했다.
이제 정상적인 춘천지맥 길을 향해 진행한다.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작은 나무들을 벌목해 놓은 채 능선 길에 방치를 해 놔 내림 길 진행하는데 다소 애를 먹는다. 벌목구간은 한참 이어진다.
내림길에 뒤돌아 본 가마봉의 모습
안부을 지나(13:50), 다시 안부를 지난다(14:15). 중간에 8분을 휴식하고 다시 출발하여 14:51분에 사거리 안부에 닿는데 이곳이 문내치(門內峙)이다(가마봉 갈림길에서 1시간 8분 걸린다).
14:58분에 문내치에서 출발한다. 이제 백암산을 향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31분 걸려 백암산 갈림길에 도착했다. 다시 갈등이 생긴다. 백암산을 다녀 온 적이 있어서 갈등을 느끼다 거리가 가까우니 다시 한 번 다녀오기로 하고 백암산을 향한다(15:29).
6분 걸려 백암산(白岩山 1099.1m)에 도착한다. 다시 찾은 백암산은 그새 많이 변해 있었다. 정상석도 세워져 있고 각종 표지판도 세워져 있다. 삼각점(어론427, 2005재설)도 새 것으로 교체가 되었다. 널널한 공터인데 조망은 나무에 가려 별로다.
백암산 정상 모습
백암산 정상 모습
잠시 쉬고 출발하여(15:39), 다시 6분 걸려 백암산 갈림길에 원 위치한다.
이제 긴 내리막이 이어진다. 12분 내려가니 안부에 닿는데 길이 풀에 파묻혀 보이지 않아 그냥 어림짐작으로 풀을 헤치며 진행한다.
길이 파묻힌 안부에서 17분 올라가니 가득봉(可得峰 1056.5m) 갈림길에 닿는다. 이곳도 거리가 가까우면 다녀올 곳인데 너무 멀고 이미 지쳐서 포기하고 곧장 내려간다.
가득봉 갈림길에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서니 능선분기점이다. 가득봉 갈림길에서 21분 걸렸다. 근데 이곳에서 과외가 시작됐으니….
분기점에서 좌측의 펑퍼짐 능선으로 진행을 하고 4분을 내려가다 잠시 더덕이 눈에 띈다. 더덕 한 뿌리를 캐고 잠시 휴식을 하고 출발을 한다(16:39~16:43).
신나게 내려가니 갑자기 길이 없어졌다.
「아뿔싸!」와 동시에 되짚어 올라간다. 다시 표지기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니 힘이 든다. 내려올 때는 쉽게 내려왔는데….
다시 표지기를 보고 내려간다.
근데 또 「왠일인가?」다시 길이 없어진 곳 바로 그 곳에 또 도착한다. 이번엔 나침반을 같다대고 곧장 직진하여 내려가니 계곡이 나온다.
「오, 마이 갓!」
별 수없이 또 다시 되짚어 힘겹게 올라간다. 이번엔 분기점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한 다음(물론 표지기를 확인한다) 확실하게 되짚으며 진행을 한다.
분기점을 지나니 역시 표지기가 휘날린다. 높은산(표지기가 바람에 찢어진 것 같다) 표지기와 기타 하얀색(글씨는 판독이 안 됨) 표지기가 보인다. 표지기 방향으로 진행을 하니 높은산 표지기는 이제 안 보이고 하얀색 표지기만 보인다. 다시 하얀색 표지기 따라 진행을 하는데 두 번 실수한 그 방향으로 또 진행을 한다.
「이거, 아니다!」 싶어 다시 빽하며 올라가서 잠시 바닥에 주저앉다 문득 생각이 나서 옆으로 이동을 하니 길이 뚜렷하게 보여 그곳으로 이동을 하니 갑자기 머리가 띵해진다.
이 길이 분명히 맞다는 것이 직감으로 느껴진다. 잠시 위로 올라가니 송파산사랑산악회 표지기가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니(분기점으로) 능선길이 잡목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 불과 2m 정도를 사이에 두고 지맥길을 두고 엉뚱한 길로 가서 헤맨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헤맨 것인지 아님 비레올(451번 지방도)에서 올라오는 사람이 많아서 인지 몰라도 길이 매우 뚜렷하게 나서 생각없이 진행하다간 영락없이 과외를 받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하얀 표지기까지 붙어있는데(똑같은 하얀색 표지기는 이후로도 계속 나타난다) 누가 의심을 한단 말입니까? 엉뚱한 곳에 붙여놓으면 어쩌란 말입니까? 하얀색 표지기 붙인 산악회 님!
반대쪽에서 올라오면 당연히 헤맬 필요가 없는 구간이지만 저처럼 남진방향이면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무려 1시간 가깝게(58분) 과외를 혹독히 받고 이를 갈며 편안한 길을 진행한다.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서니 능선분기점인데 우측으로 진행하면 아홉사리재로 가는 길이다(17:51. 능선분기점(과외 받은 곳)에서 10분 걸린다).
능선분기점(아홉사리재 갈림길)에서 17:53분에 직진(누군가가 지맥 길에다 나뭇가지로 막아 놨다)하여 나뭇가지를 넘어서서 출발한다. 시간이 꽤 흘러 이제 마음이 바뻐진다.
18:15분에 No.132번 송전철탑을 지나고 넓은 길 따라 진행을 한다.
18:29분에 우측으로 진행하여 10분 후에 도로 옆 안부에 닿는데 그만 힘이 들어 도로로 내려섰다가 이내 다시 올라와 조금 올라가니 방공호가 파져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고 내려서니 도로가 보이면서 약간은 급한 내리막을 내려서니 인제군 상남면 도로 표지판이 반기는 451번 지방도 안부에 닿는다(18:42). 이로써 10시간 54분의 대단원을 무사히 마쳤다.
이제 차량회수가 문제다. 아침에 신흥동을 지나갈 때 시내버스가 지나가는 걸 봤는데 시간표도 알지 못할 뿐더러 이 시간 까지 있을지도 모르겠다.
반대쪽에서 지나가는 차량은 많이 있는데 어쩌다 지나가는 차를 손을 들어 히치하이크를 시도해도 영 신통치가 않다.
어렵게 히치하이크한 차는 내촌면 면소재지인 도관리까지 태워다줬다. 그나마 다행스럽고 고마울 뿐이다. 근데 문제는 도관리 버스정류장(직행, 완행 모두 정차함)에 도착하여 차 시간을 물어보니 이미 막차(7시)가 끊어졌다고 한다.
별 수 없이 홍천택시회사에 전화하여 요금을 흥정하니 짜증이 났는지 거기까지(도관리) 갈 차가 없다고 한다. 기가 막히다.
도관리에서 다시 히치하이크를 시도하는데 모든 차량들이 그냥 내 빼기만 한다. 이제 기댈 곳은 인제택시밖에 없어 인제택시와 요금 흥정을 하고(5만 5천원 예기하는데 5만원에 부탁함), 택시가 올 때까지 인근 식당으로 가서 늦은 점심 겸 저녁을 해결한다.
이후 택시가 와서 택시를 타는데 인제택시가 아니고 홍천택시가 왔다.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인제택시에 아우가 있는데 아우가 연결해줬다고 한다.
처음으로 친절한 홍천택시를 타고(20:08 출발), 달음재에 30분 만에 도착하여(20:38) 20:50분에 귀경길에 올라 23:00분 정각에 귀가했다.
이번 구간의 마지막 모습(내려서면 451번 지방도이다)
7.특기사항
①신흥동 입구(산행 들머리)에는 주차공간이 없어서 조금 올라가면 달음재 정상인데 그곳에 공터가 있어서 그곳에다 주차를 한 후 되 내려와 산행을 시작함.
②신흥동에서 계곡을 끼고 계속 올라가서 마지막 능선을 올라갈 때 약간 우측으로 올라가니 가시의 저항이 덜 심해 쉽게 지맥에 복귀했다. 그러나 좌측으로(거니고개 방향) 2분을 더 내려가야 신흥동 안부이다.
③아홉사리재 분기점 전(前) 능선 분기점에서 독도주의(하얀 표지기 주의)
④도관리(내촌면)에서 달음재까지 택시요금 \55,150(미타요금) 나오는데 5만원에 계산했다.
⑤홍천택시(황복중: 019-9767-2535) 차량번호: 3717
⑥1:25,000 지형도(3매): 신남(新南), 금부(金富), 동창(東倉).
⑦답사한 봉우리
▲소뿔산(1108m):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인제군 남면 소재
정상: 좁은 공터, 정상 표시 이정표.
▲가마봉(可馬峰 1191.5m):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소재
정상: 삼각점(333 FOBA), 공터, 바위지대, 조망 좋음, 무 표시.
특기사항: 춘천지맥에서 조금(10분) 벗어남.
▲백암산(白岩山 1099.1m):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소재
정상: 정상석, 삼각점(어론427, 2005재설), 공터, 조망별로.
특기사항: 춘천지맥에서 조금(6분) 벗어남.
⑧홍천택시는 홍천읍내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요금이 만만치않다.
8.경 비
①택시요금: 50,000
②휘발유: 263km 주행 ? (추정액: 25,000)
③식대: 4,000
④합계: \79,00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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