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번째 산행이야기
길매봉 세 번째 답사이야기
1.산행날짜: 2007년 7월 22일 (일요일)
2.산행날씨: 맑으나 얕은 구름이 끼어 조망 별로
3.동행인원: 13명 (문병희, 조인기, 김동순, 이용석, 김진주, 문철수, 박병남, 정수현, 정명식, 김영애, 홍원표, 이종문, 이윤영)
4.산행코스: 음식공간(차량으로 이동)→노채고개→길매봉→남릉→387지방도(차량으로 이동)→음식공간
산행 개념도
5.산행시간
-09:12 노채고개 발(산행시작)
-09:23 첫 봉우리 착 / -09:30 발
-09:38 한북정맥 능선 길 합류(119긴급연락처<길마재4부능선>)공터 착 / -09:50 발
-10:05 119긴급연락처<암릉지대>
-10:10 공터 봉우리 착 / -10:26 발
-10:39 공터(119긴급연락처<길마재>) 착 / -10:43 발
-10:50 길매봉 정상 착 / -11:16 발
-11:19 남릉분기점(좌측으로 진행)
-11:54~12:10 휴식
-12:18 계곡 상류부(물 만남)
-12:40~13:00 휴식
-13:18 무명폭포
-13:23 339번 지방도 직전 개울가
-13:25 339번 지방도(비포장) 착
-비포장도로에 떨어진 후 10여 분 걷다가 차량 호출하여 차량에 승차한 후(13:35. 산행종료: 4시간 23분 산행)
-5분 후에 음식공간에 도착.(종료)
6.산행후기
새싹산악회 2007년 단합대회를 작년에 갔다 온 음식공간에서 다시 하기로 하고 토요일 저녁 7시에 건대입구역에서 출발했다.
가평군 하면 하판리에 위치한 음식공간(민박, 식당)에 도착하니 미리 도착해 있던 도승님을 비롯하여 내리막님, 총무님, 이금희씨 부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시간이 조금 흐르니 전재윤 전 회장님 승합차로 많은 회원님들이 도착을 한다.
윤명규 전 회장님을 끝으로 20명의 대 식구가 모여 즐거운 저녁식사(닭죽)를 하고 임시모임도 갖고 여흥시간도 즐긴다.
닭죽에 이어 나온 영양탕으로 몸보신도 하면서 즐거운 저녁 한 때를 보낸다. 심심해서 잠시 오락게임을 밤새 즐기다가 날 샌 다음에야 급히 취침을 한다.
2시간 정도 잤을까 옆에서 자던 당근님 핸폰 소리에 잠을 깬다.
「주인님, 전화 받으세요!」
「주인님, 전화 받으세요!」
「주인님, 전화 받으세요!」
계속해서 들여오는 기계음에 짜증이 나서 당근님을 흔들어 깨워도 요지부동이다.
이제 더 세게 흔들어 깨우니 결국 기계음 소리가 잠잠해져서 다시 눈을 붙이려 하는데 잠이 달아나 잠이 오질 않는다.
그것도 잠시, 곧바로 산삼님이 나타나서 「기~상!」 소리를 외친다.
결국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비몽사몽한 채로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무척이나 맑고 쾌청하다.
아침식사를 영양탕으로 맛있게 먹고, 승합차로 노채고개(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와 가평군 하면 하판리를 넘어드는 고개로서 아직까지 비포장도로이지만 승용차 통행이 가능하다)까지 이동을 한 후 길매봉 산행에 들어간다.
이곳 387번 지방도도 조만간 포장(가평군 하면 꽃동네 입구부터 노채고개를 거쳐 포천 쪽 필로스골프장(구. 나산골프장)입구까지 비포장도로)이 될 모양이다. 거의 다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 있고 배수로 시멘 공정을 하기위한 토목공사(일부구간은 시멘공정 마침)를 하고 있다.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올해 안에 포장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예전에 한북정맥(수피령~광덕산~광덕고개~국망봉~강씨봉~청계산~길매봉~노채고개~운악산~울대고개~도봉산~노고산~현달산~장명산)을 종주할 때 노채고개로 내려오고 다시 운악산 구간을 할 때 노채고개에서 올라갔는데 오늘 다시 와보니 엄청난 절개지에 등산로 들머리를 찾을 수 없어 포천 쪽으로 조금 내려간 후(차량으로 이동할 때 조금이지 걸어서는 한참이다)에 콘테이너 박스가 설치된 곳에서 하차하여 단체사진을 찍고 곧바로 산행에 들어간다(09:12).
노채고개(포천 쪽으로 조금 내려가서)에서 기념촬영
급경사를 올라가다 바라본 387번 지방도의 노채고개 부근(비포장인데 한참 포장하려고 공사중)
처음부터 깔딱을 치고 올라간다. 어느 정도 올라갔을까 이끼 낀 바위가 가로 막는데 앞서 진행한 이윤영 씨가 바위를 밟고 올라가서 나 역시 바위를 밟고 올라가려는데 어째 불안감이 언습한다. 직감으로 「이건 아니다」 싶어 무척 조심스럽게 되 내려가는데 결국 푸석 바위 한 조각이 오른쪽 팔 쪽에 충격(약간의 타박상)을 주면서 떨어져 나가는데 깜짝 놀란다.
놀란 가슴 진정시키며 아래쪽으로 내려서서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가면서 회원님들께 아랫길을 이용하라고 예기를 한다.
땀을 흘리며 급경사 구간을 11분을 치고 올라가니 드디어 첫 봉우리에 올라선다. 배낭을 벗어놓고 후미가 올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데 후미가 의외로 바로 올라온다. 7분을 휴식하고 출발하는데 다시 오름길이 이어진다.
8분을 더 진행해서야 한북정맥 능선과 만나면서 등산로 상태도 좋아진다. 「119 긴급연락처 4-2(길마재 4부능선)」이라고 쓰여 있다. 다시 휴식을 취한다.
09:50분에 출발한다. 이제 편안한 한북정맥 길을 진행하는데 옛날 한북정맥 종주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세월이 벌써 그렇게 흘렀나 싶다.
한북정맥에 들어서니 교통호가 자주 나타난다. 15분을 진행하니 바위길이 나오면서 이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서 세운 「119 긴급연락처 4-3(암릉지대)」 이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이 나온다.
짧은 바위구간을 지나 계속 오름길이 이어지면서 숨을 가쁘게 몰아쉰다. 앞서 가던 도승님과 홍더덕님이 쉬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전망이 터지는 곳에 닿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뒤이어 내리막님이 나타나고 다른 회원님들도 계속 뒤이어 도착한다. 이곳에서 바라본 조망은 날씨(얕은 구름이 끼어 있어서)덕에 조망이 별로다(10:10).
이제 출발하려고 몇 발자국 더 올라가니 평평한 공터에서 돌을 깔고 앉아 쉬고 있는 회원님들은 도착한지 얼마 안 되서 일어날 생각을 안 하고 있어 다시 자리를 잡고 휴식을 한다.
10:26분에 휴식을 마치고 출발한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길매봉은 도무지 나타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계속 오름길은 이어진다. 복계폭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을 지나고, 뾰족한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하고 다시 오름길을 오르니 공터가 보여서 「혹시!」하며… 힘을 내서 올라간다.
정상이려니 생각을 하고 올라온 공터에는 「119 안내판 4-4(길마재)」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정상이 아님을 확인하고 공터를 지나 우측으로 몇 발자국 진행하니 바위지대가 나오는데 이곳 바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멋지다. 아직도 구름에 가려 운악산 전모가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근거리 풍광이 멋져 잠시 사진을 찍고 출발한다.
전망좋은 바위에서
공터 조망대를 뒤로 하고 10:43분을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평평한 편안한 길을 조금 진행하니 공터가 나온다. 이제는 안 속는다. 역시 정상이 아니다!
공터를 지나니 곧바로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니 이내 오석의 작은 정상석이 반기는 길매봉 정상에 드디어 도착한다(10:50. 노채고개 아래에서 1시간 38분 걸렸고, 휴식 없으면 1시간 걸린다).
정상에서 바라본 암봉의 모습
길매봉 정상에는 서울 구로 기미산악회에서 세운 정상표지석이 있는데 "길매봉 735m"로 표시되어 있다. 앞 전 두 번(98.01.11, 99.10.24)의 답사 땐 각흘산악회에서 세운 정상표지목에는 "길마봉 735m"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올라와 보니 표지목이 없어졌다. 정상에는 잡목이 우거져 전망이 없고 정상을 가로 질러 청계산 쪽으로 조금 진행하면 조망이 터지면서 바로 앞의 멋진 암봉이 보이고 그 뒤로 뾰족하게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청계산이 보인다. 아직도 구름이 끼어 청계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암봉 위로 뾰족한 청계산이 보인다
길매봉 정상석
길매봉 정상에서
길매봉 정상 직전의 헬기장
잠시 간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하산을 하기위해 출발한다(11:16). 음식공간을 가기위해 되돌아 나간다.
다시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하여 헬기장(겨울철에는 조망이 좋다)을 지나고, 공터를 지나 분기점에서 한북정맥과 작별하여 좌측으로 들어선다(11:19. 정상에서 3분 걸린다).
처음 가보는 능선이라 자못 흥분되고 기대가 크다. 길이 예상대로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나있는 것이 다행이다. 조금 진행하니 바위들이 나타나면서 조망이 터지는데 아직도 운악산이 구름에 가려 희미하다.
길매봉 남릉상의 바위
길매봉 남릉에서 바라본 운악산의 모습
능선 길 따라 계속 진행하는데 길이 뚜렷하게 잘 나 있다가도 가끔씩 희미해진다. 산삼님, 홍더덕님, 당근님, 용석씨 등은 더덕을 캔 다고 뒤에 쳐져서 보이질 않는다.
얼마를 갔을까 조금 이상하다 싶어 잠시 앞을 내다보니 능선 길을 잘못 선택해서 엉뚱한 지능선길을 가고 있었다. 「아뿔싸! 좌측능선으로 빠졌어야 했는데…」.
되돌아가기엔 힘이 들고 뒤에 오고 있는 회원님들 생각에 그냥 진행하기로 하고 계속 능선길을 진행하니 결국 능선은 끝이 나면서 계곡에 떨어진다.
계곡 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처음엔 그래도 계곡길이 순탄하여 갈 만 했는데 아래로 갈수록 길이 나빠진다. 계곡 길의 바위를 밟기 싫어 바로 옆길로 진행하니 낙엽이 무릎까지 푹 푹 빠진다. 별 수 없이 조금 더 높은 사면을 이용하면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데 결국 절벽지대에서 멈춘다.
절벽길이 나타나서야 계곡길을 포기하고 능선으로 오르니 마침 그 쪽에서 진행을 한 회원님들과 반갑게 조우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 능선 따라 진행을 하니 이 쪽 능선은 그래도 길이 매우 뚜렷하게 잘 나 있다. 이쪽 능선 길은 사람이 제법 다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길이 매우 뚜렷한 능선이 끝이 나면서 계곡길이 나타나는데 역시 길 상태가 매우 좋다. 얼마간 진행을 하니 산사면 주위를 벌목하고 작은 묘목을 심은 곳이 나타난다.
이제 길이 매우 넓어져 편안하게 진행을 한다. 계곡을 몇 번 횡단하니 사람소리가 들려온다. 역시 사람이 몰려 있는 곳은 계곡 풍치가 좋다. 조금 더 내려가니 바위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들려오면서 바로 아래에서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다.
엉뚱한 곳으로 하산해서 만난 무명폭포의 모습
무명폭포를 지나 계곡을 한 번 더 횡단하니 공터에 여러 대의 차량이 주차하고 있다. 곧바로 「군사지역 출입제한」이라고 쓰여 있는 경고문 표지판이 보이고 넓은 개울이 나타난다. 개울을 건너니 339번 비포장 지방도가 나온다. 이로써 실질적인 산행은 무사히 마친 셈이다.
산행을 할 땐 몰랐는데 한낮의 땡볕을 걸으니 날씨가 덥다는 것을 이제야 느낀다. 그래도 비포장임을 다행스럽게 여기며 걷고 있는데 뒤에 계신 회원님이 어느새 호출을 해서 음식공간에서 편히 쉬고 있는 변인종 님과 전회장님 차량이 나타나서 그 차를 타고 5분 진행하니 음식공간이다.
제가 판단을 실수하여(과외) 전회장님과 변인종님의 편안한 자유시간을 빼앗아 차량을 움직이게 해서 죄송합니다.
음식공간에 되돌아오니 편안하다.
조금 지나 점심을 먹고 자유시간을 가지다가(부족한 잠을 채움) 총무님이 집까지 태워져서 편안하게 귀가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음식공간(식당)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7.특기사항
①새싹산악회 2007년 단합대회로 20명(윤명규, 전재윤, 문병희, 조인기, 김동순, 이용석, 김진주, 문철수, 박병남, 정명식, 정수현, 이종옥, 김영애, 홍원표, 변인종, 이종문, 이윤영, 이금희, 이금희씨 부인, 김인숙)이 참석해서 1박 한 후 다음날 13명이 산행참가(승합차로 노채고개까지 이동함)
②길매봉에서 남릉으로 이동하여 얼마간 진행하여 음식공간으로 하산해야 하는데 너무 일찍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꺽어 중간지점으로 하산하여 승합차 호출하여 음식공간으로 돌아옴(독도실패)
③음식공간으로 갈 때는 김진주 이사님 승합차를 이용했고, 귀가 길은 문철수 이사님 차량으로 귀가했다.
④길매봉 3회 산행
No.76. 길매봉 (735m)<포천시 일동면/ 가평군 하면>: 조그마한 정상석, 공터, 조망 좋음.
1.98.01.11/ 2.99.10.24/ 3.07.07.22.
'일반산행 > 전라, 제주의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생의 최고 설경산행(완도 상황봉 2008년 새해일출산행) (0) | 2008.01.12 |
---|---|
지리산 (뱀사골~삼도봉~반야봉~피아골)07.10.21 (0) | 2007.10.22 |
고흥 마복산 산행후기(07.05.06) (0) | 2007.05.12 |
고흥 마복산 산행사진 2-2(07.05.06) (0) | 2007.05.07 |
고흥 마복산 산행사진 1-2(07.05.06) (0) | 2007.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