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박3일 여름휴가 후기
임자도, 고하도, 하화도, 여수예술랜드, 배알도
1.날짜: 2023년 8월 6일(일)~8일(화): 2박3일
2.장소: 신안(임자도), 목포(고하도), 여수(하화도, 예술랜드, 자산공원, 묘도 봉화산전망대), 광양(배알도).
3.답사 일정
[8월 6일(일)] 폭염경보. 고하도 답사시 약한 비 30분 정도 내림.
-05:00 중계동 발
▶중계동→임자도 용난굴
5시간 11분 / 385.5km / 주유비: 약 60,895원 / 통행료: 약 17,900
-10:00~11:11 용난굴
-11:16~11:38 조희룡 적거지
-11:54~13:12 대광해수욕장
-13:13~13:23 조희룡 미술관
-14:00~14:20 전장포 새우젓 토굴, 전장포항
-14:46~14:50 진리항
▶임자도→목포
-16:35~17:50 고하도 해안산책로
-18:00~18:20 고하도 이충무공 유적지(전라남도 기념물 제10호)
-목포 시내에서 숙박
[8월 7일(월)] 폭염경보
▶목포 시내(상동)→백야도(여수시 화정면 백야리)
-08:20 목포시 상동 발
-11:50 백야도 발
-12:40 하화도 착
-12:40~16:00 하화도 둘레길 답사
-16:40 백야도 착
-여수 시내에서 숙박
[8월 8일(화)] 폭염경보. 귀경길 일부지역 소나기.
▶여수 시내(공화동)→예술랜드(여수시 화정면 백야리): 9.3km / 약 15분
-09:30~10:26 여수예술랜드
-10:30~11:20 카페 라피끄
-11:45~12:20 자산공원
-13:05~13:30 묘도 봉화산전망대
-14:00~15:10 배알도
-15:15 배알도 발
-21:00 귀가
4.답사 후기
원래 4박5일의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잡았는데 제6호 태풍 카눈(08.10~12)의 북상으로 불가피하게 일정을 축소해서 2박3일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새벽5시에 출발하여 신안군 임자도에 도착했다. 때마침 민어축제(08.05~06)를 하고 있었다.
집에서 임자도를 검색할 때 가봐야 할 곳이 용난굴인데 용난굴은 물이 빠져야 굴 내부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물때 시간을 확인해서 가장 먼저 용난굴을 찾았다.
※8월 6일(일) 임자도 물때 시간
간조시간 10:59 / 23:11 만조시간 05:57 / 18:13
▶ 임자도 물때 사이트: 임자도진리 물때표, 임자도진리 바다날씨, 임자도진리 바다정보 통합검색 - 바다타임
◈ 용의 전설이 있는 임자도 「용난굴」
임자대교 개통(국도 24호선에 위치한 임자대교는 총연장 4.99km 해상교량으로, 총사업비 1,766억원이 투입되어 지난 2021년 3월 19일 신안의 12번째 대교로 개통)으로 육지가 된 섬 임자도에 들어선 후 조선후기 문필가 우봉 조희룡 적거지가 있는 이흑암리를 지나 용난굴해변 입구에 도착했다.
내비게이션(용난굴해변으로 찍었음)이 알려준 대로 도착했는데 황당했다. 아무런 이정표가 없었기 때문이다. 순간 잘못 왔다고 생각이 들어 얼른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봤다. 역시나 이곳이 아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을 지나 저수지 2곳을 지나면 나오는 공터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면 된다는 소리를 듣고는 다시 출발했다.
그런데 두 곳의 저수지는 구경도 못했고 대신 입구에 「1004섬 자전거길 스탬프 투어」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곳에 도착했다. 순간적으로 이곳이다 싶어 잠시 안내판을 확인하고 조금 더 들어가니 좌측 풀밭에 「용난굴」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표지석 뒷면에는 「용난굴 설화」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제야 제대로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난굴 설화 먼 옛날 중국에서 청자를 싣고 황해를 건너온 보물선이 신안 임자도 앞바다에서 침몰할 때 선원들은 가라앉는 배에서 탈출하여 눈앞에 보이는 임자도(어머리 해변)를 향해 헤엄쳐 왔다. 그 후 그들은 바닷가 바위에 앉아 배가 침몰한 바다를 바라보며 고향(중국)에 두고 온 가족과 연인을 그리워하였습니다. 그런데 바위 속에는 천년 묵은 이무기가 살고 있었고 그 이무기는 누군가 자신이 갇혀 있는 바위에 눈물을 흘려야 바위에서 나와 용이 되어 승천 할 수 있는 운명을 갖고 있었습니다. 선장은 바위에 올라가 고향을 그리며 울다보니 눈물이 바위에 떨어져 바위가 눈물을 빨아들여 큰 소리를 내며 부서져 그 속에서 용이 뛰쳐나와 하늘로 승천하였다 하여 용난굴이라 하고 용난굴 옆에 서있는 바위를 망향석이라 부르며 용난굴과 망향석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출처: 현지 표지석 뒷면] |
표지석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풀, 모래 사이로 열린 길을 지나 바닷가 해변으로 내려갔다. 물이 빠져 있어 무척 넓게 모래사장이 펼쳐졌다. 이곳이 활처럼 휘어진 해안선이 물고기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어머리 해변이다.
주변을 살펴보니 좌측과 우측에 능선이 있는데 좌측일까? 우측일까? 잠시 고민하다가 우측일 것 같아 모래사장 바닥이 단단한 해변을 가로 질러 우측 능선 끝부분에 도착했다. 역시나 예상한대로 굴이 나왔다.
그런데 주변은 물이 빠져 있는데 굴 앞은 물구덩이라 물이 깊게 고여 있었다. 샌들을 신은 여행님이 무릎까지 빠지면서 굴 내부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용난굴은 반대쪽으로도 뚫려 있으니 끝까지 가보라고 하니 너무 어둡고 무서워서 더 이상 갈 수가 없다고 해서 난감했다. 용난굴은 양쪽으로 뚫려 있다고 했는데…. 그럼 이곳이 용난굴이 아니란 말인가?
물구덩이의 물이 너무 깊어 물이 다 빠지길 기다리는 것도 난감하고 운동화 벗고 들어가기도 싫고….
이제는 할 수 없이 반대쪽 능선으로 가기 위해 넓은 백사장을 가로 질러 갔다. 어머리해변을 끝에서 끝까지 가는 꼴이 됐다.
카카오맵에서 확인을 해보니 서쪽 굴에서 동쪽 굴(용난굴) 입구까지 도상거리 894m가 나온다.
제법 먼 거리이지만 바닥이 단단해서 쉽게 갈 수 있었다.
드디어 용난굴 입구에 도착했다.
약 15m 높이의 암벽으로 둘러진 용난굴 입구의 폭은 약 2m 정도여서 제법 넓었다.
굴에는 얕은 물이 고여 있었지만 걷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입구는 넓었지만 깊이 들어갈수록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폭이 좁아졌고 또한 중간지점에 약 50cm 정도의 낙차가 있는 바위지대도 있었다. 내려갈 때는 괜찮았는데 반대쪽에서 올라갈 때는 바위가 미끄러워서 매우 신경이 쓰였다.
용난굴은 반대쪽에도 출구가 있어서 빛이 들어와 조금 어둡긴 하여도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역시나 굴을 끝까지 가보니 반대쪽 출구가 나오는데 반대쪽에는 바닷물이 상당히 차 있었고, 주변은 해변이 아닌 암벽지대여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서 되돌아 나왔다.
용난굴의 길이는 약 45m(카카오맵 지도에서 측정)이다. 반대편과 맞뚫려있어 끝까지 들어가 볼 수 있으나 끝에는 깊은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다시 돌아가야 한다.
※ 용난굴 찾아가는 방법
용난굴이 있는 해변은 어머리해변이고, 능선 하나 넘으면 용난굴해변이 있다.
그러니까 내비게이션에다 「어머리해변」을 찍고 찾아가면 된다.
입구에 「1004섬 자전거길 스탬프 투어」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좌측에 공터가 나오고 공터 위쪽(풀밭)에「용난굴」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 주차하고 해변으로 나가 좌측으로 능선이 있는 곳으로 약 400m 가면 된다. 우측에도 이름 없는 굴이 있다.
가는 도중 용난굴에 대한 이정표는 없다.
▶용난굴 사진 보기: [신안] 임자도 1(용난굴) 23.08.06
용난굴 답사를 마치고 이제 우봉 조희룡 적거지로 향했다.
2.2km 거리에 약 8분 정도 걸려 조희룡 적거지 주차장에 도착했다.
◈ 매화에 미치고 그림에 미친 「조희룡 적거지」
주차장에서 적거지로 향하는데 마을 벽마다 홍매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무척 섬세하게 잘 그려져 있었다.
이곳 지명이 특이한데 「이흑암리」는 검은 바위 두 개가 있어 이흑암리라 불려졌다고 한다.
신안군은 섬 마다 특색 있게 하는 것 같다. 가장 먼저 퍼플섬은 보라색, 이곳 임자도는 분홍색(빨간색)이다. 이곳 이흑암리 대부분의 지붕은 강렬한 빨간색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조희룡은 1851년 조정의 예송논쟁에 개입하였다가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유배조치 되었다. 그는 유배지 오두막집에 「만구음관(萬鷗吟館)」이라는 편액을 붙이고 그 속에서 칩거하면서 집필과 작품활동을 계속하였다.
당호가 있는 그의 그림 19점 중 8점이 이때 나올 정도로 활발한 작품활동이 있었고 묵죽법(墨竹法)과 괴석도(怪石圖) 그림에 일가를 이룸을 물론 중국 송나라의 대가 「곽희」가 만든 산수화 개념조차 수정하여 「조선 산수화」 특유의 감각미를 강조하였다. 유배시기 조희룡의 기량은 이론의 정립과 기량의 완숙으로 절정의 경지에 올랐다.
1853년 조희룡은 3년간의 임자도 유배생활을 마감하고 서울에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그는 후배지도와 은거생활을 계속하다가 1866년 7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러나 조희룡과 김정희가 심어놓은 문인화의 씨앗은 계속 싹을 틔워 나갔다.
조희룡의 후배 화가 유숙으로부터 그림을 배웠던 장승업이 자신의 스승처럼 벽오사(碧梧社)의 여러 세상을 수렴하여 찬란한 절정의 아름다움을 완성해 냈다.
조희룡 매화도의 맥이 유숙을 거쳐 장승업의 그림세계로 흘러 들어갔다.
[출처: 현지 안내판]
◈ 조희룡 유배지
조희룡은 조선후기 秋史추사 金正喜김정희와 쌍벽을 이룬 文人畵문인화의 대가이다. 1789년 5월 서울에서 태어난 조선후기 매화도와 묵란도에서 고유의 화풍을 확립한 화가로 1847년 벽오시사를 결성, 후배화가들을 이끌고 문인화단의 중심인물로 활동하였다. 추사 김정희 등이 도입한 중국 남종 문인화로부터 이념미를 배제한 조선적 감각을 가미한 화풍의 세계를 열었던 사람이다.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가 서로 번갈아 가며 세도정치를 하던 시기에 활동한 조희룡은 예송논쟁에 휘말려 1851년 임자도로 유배되었다. 조희룡이 유배생활을 했던 장소는 임자도의 이흑암리 마을이다.
유배초기 임자도의 낯선 환경 속에서 공포를 느꼈던 그의 심리는 그가 그렸던 그림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섬에 사는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에 애정을 느낀 그는 유배지 오두막집에 "마나마리 갈매기가 우는 집"이라는 뜻의 '萬鷗金館만구음관'이란 편액을 붙이고, 그 속에서 칩거하면서 집필과 작품활동을 계속하였다. 임자도 유배 시기 조희룡의 기량은 이론의 정립과 기량의 완숙으로 절정의 경지에 올랐다. 1853년 조희룡은 3년간 임자도 유배생활을 마감하고 서울에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그는 후배 지도와 은거생활을 계속하다가 1866냔 7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현재 조희룡이 살았던 임자도의 이흑암리 유배 적거지에 '謫居地碑적거지비'를 세워 기념하고 있다. 조희룡은 임자도 유배시설에 예술적 기량이 더욱 꽃 피웠고, 임자도 이야기를 많은 저술로 남겨놓았다.
[출처: 신안군청 홈피]
조희룡의 유배지 만구음관(萬鷗吟館)은 만 마리의 갈매기가 우는 곳이라는 뜻이다.
만구음관의 현판이 걸린 집 마당에서 바라본 풍경은 너른 들판이었다. 아마 간척을 통해서 조성된 논 같아 보였다. 조희룡 선생이 유배 왔을 당시에는 마을 앞까지 바다여서 만 마리의 갈매기들이 날갯짓을 했을 것 같다.
적거지 주변으로 홍매화가 많이 심어져 있다.
조희룡 선생은 문인화 중 특히 홍매화를 많이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마을 골목마다 홍매화 그림이 가득하다.
특히 그가 그린 매화나무는 마치 용이 하늘로 오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임자도는 튤립섬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앞으로는 홍매화의 섬으로도 유명세를 탈 듯하다. 이미 13,000주 이상의 홍매화를 적거지 주변에 식재했다고 하니 이른 봄에 찾는다면 홍매화로 가득 찬 적거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조희룡과 관련돼서 미술관도 있는데 미술관은 대광해변에 있어서 대광해변으로 향했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변, 튤립축제가 열리는 「대광해변」
조희룡 적거지 주차장에서 대광해수욕장 주차장까지 8.8km 거리에 약 18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역시 튤립축제 하는 곳이라 튤립축제 광고가 많았다. 사실 틀립축제 때문에 가보고 싶었던 섬이긴 하다. 그런데 오늘은 민어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해변 입구에는 커다란 민어 조형물도 세워져 있었다.
● 신안튤립축제
매년 봄(4월 초에서 중순 2023년 4월 7일 ~ 16일) 임자도 대광해변 일원에서 <신안튤립축제>를 개최한다. "바다와 모래의 섬 임자도에서 꽃피는 튤립의 대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2008년부터 시작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며 12km의 규모를 자랑하는 백사장 대광해변과 튤립공원을 조성하여 관람객들에게 바다와 모래 그리고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무스카리, 아이리스 등 초화 구근류와 리빙스턴데이지, 크리산세멈, 비올라 등 초화류(20여 종)를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신안튤립축제>는 면적 120,000㎡(튤립공원 68,000㎡, 송림원 52,000㎡)로 튤립광장, 튤립원, 토피어리원, 유리온실, 품종전시포(100종), 수변정원, 동물농장, 해송 소나무 숲길 등으로 조성되었으며 특히 유리온실에는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과 인공연못, 벽면식물로 구성된 다육식물 전시관과 공중식물 및 야자수 등으로 꾸며진 아열대식물 전시관을 볼 수 있으며 유리온실에서는 ‘신안 새우란&자생식물 전시회’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튤립공원에는 팽나무, 후박나무, 아왜나무, 향나무, 은목서, 매화 등 그늘목을 식재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며 대나무와 해송으로 이뤄진 방풍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며 튤립 20여 품종,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300만 송이 튤립은 만개되어 형형색색으로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튤립축제장에는 실제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실측 사이즈의 마(馬)상 조형물, 바람에 흩날리는 '깃발의 거리', 튤립꽃&나비 조형물, 풍차전망대, 튤립파라솔, 대형전망대, 유리튤립동산 등 각종 조형물들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며 '신안 새우란 전시회', '임자도 옛사진 전시회', '서예작품 전시회' 등의 문화행사 및 신안군 생활개선회의 풍물놀이 공연, 천사재능 봉사단 공연 등을 계획하여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튤립축제 행사는 튤립 단일 꽃 축제장으로써 공식행사, 문화 및 체험행사로 진행될 계획이며 체험 행사로는 튤립화분 만들기, 해변 자전거타기, 튤립&유채꽃밭 승마체험, 소금동굴 체험, 토피어리·머그컵·매직비눗방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준비하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잊지 못 할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의 유명 관광지로 용난굴 어머리 해변, 전장포 새우젓 토굴, 조희룡선생 기념비, 국제 해변 승마장 등이 축제장과 연계되어 보다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특히 임자도에는 천일염, 대파, 참깨, 새우젓, 김, 민어회, 간재미, 봄철 전어, 갑오징어, 숭어 등 지역 특산품 및 먹거리가 풍부하여 미식가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 : 매년 4월 초에서 중순(10일 간)
-장소 : 튤립정원(임자도 대광해변)
-내용 : 각종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문의 : 대광개발사업소(061-240-4042)
● 바닷가에서 추억만들기 대광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12km, 너비 300m로 임자도 서쪽에 있다. 무안군과 신안군의 지도를 잇는 연륙교가 준공되고 지도읍과 임자도를 잇는 철부선이 운항되면서 알려졌다. 비금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암태도 추포해수욕장, 도초도 시목해수욕장과 함께 신안군의 4대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해변이 전국에서 가장 길고 넓으며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이 따뜻하다. 특히 백사장은 항공기용 유리를 만드는 데 쓰일 만큼 질이 좋은 규사 모래밭이다. 넓은 야영장과 잔디운동장·체육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어 청소년캠프나 단체 야영장으로도 적합하다.
해수욕장 개장은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이다. 백사장 뒤편 모래언덕에는 해당화가 많이 피고 곰솔이 울창하다. 1990년 국민관광지가 되었다. 근해에는 어종이 다양하여 무인도인 고깔섬·유다리도 등에는 낚시꾼이 몰린다.
●임자해변승마체험
12km 모래해변에서 즐기는 해변 승마체험은 색다른 체험거리다.
-문의 : 070-8285-2450(고성호)
-장소 :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기리 산 140
점심때가 돼서 대광해변에 있는 횟집에 가서 민어지리탕을 주문하는데 소(小)자는 없고 중(中), 대(大) 만 있었다. 회도 마찬가지로 소자는 판매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할 수없이 중자를 시켜 먹었는데 양은 적었다. 중자 가격은 30,000원에 공기밥 1,000원은 별도였다.
그래서 두 사람이 62,000원을 내고 횟집을 나오니 주무대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경력이 많은 쉐프가 민어 해부 작업을 보여주고 있었다.
잠시 구경하다가 조희룡 미술관에 들어갔다.
● 민어
민어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있던 어류 중 하나로 지방에 따라 개우치, 홍치 또는 어스래기 등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주로 깊이가 15~100m 정도인 진흙질의 연안에서 산다. 낮에는 바다 속 깊은 곳에 있다가 밤이 되면 물 위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 초여름부터 잡히는 민어가 가장 맛이 좋은데 임자에서 보통 6월말 경부터 잡히기 시작하는 이 민어는 일반 생선들과 같이 매운탕을 끓이거나 소금에 절여서 굽고 튀겨서 먹기도 한다. 특히 민어의 껍질을 벗기고 살을 조심스럽게 손질하여 전을 부쳐 먹는 방법도 인기가 있다.
[출처: 신안군청 홈피]
이곳에서 민어를 보기 전에는 민어에 대해서 몰랐다.
민어가 그렇게 큰 고기인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가격도 비싸고, 10kg 짜리가 60만원이라고 한다.
● 신안 민어축제 8.05~06 /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일원
신안군은 4월 간재미, 5월 홍어, 깡다리, 낙지축제와 6월 병어, 8월 민어, 9월 불볼락, 왕새우, 우럭, 10월 새우젓 등 제철에 가장 맛있고 많이 잡히는 시기에 맞춰 지역 수산물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신안군의 민어 조업어선은 140여 척으로 군수협 송도위판장에서 대부분 위판·판매되고 있고, 2022년에는 742톤의 어획량과 96억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4일(금) 21시 35분 EBS1 <한국기행>에서는 ‘기찬 여름 복달임’ 제5부 “민어가 돌아왔다” 편이 방송된다.
“복달임 하셨습니까” 예부터 복날이면 인사를 대신하는 말. 선조들은 삼복(三伏)에 더위를 피해 물가나 숲을 찾고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는 ‘복달임’으로 삼복더위를 이겨냈다.
여름철 더위를 날려 줄 시원한 물놀이와 허한 몸을 채워주는 건강한 보양식으로 한여름 기(氣) 꽉 채워 줄 복놀이를 즐겨보자. 여름의 한복판으로 달려가는 지금, 무더위를 이겨내는 나만의 복달임. 일상을 벗어나 무덥지만 빛나는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의 특별한 여름나기. 지금부터 다양하고도 기찬 여름 복달임을 만나본다.
-5부 민어가 돌아왔다
"복달임엔 민어탕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 보신탕은 하품 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삼복더위 몸을 보해 줄 바다의 귀족, 민어가 돌아왔다! 여름이면 산란을 위해 임자도 바다로 찾아오는 민어는 새우를 잡아먹고 산란을 한 뒤 떠난다.
민어는 회나 탕, 구이뿐만 아니라 뼈와 비늘까지도 버릴 게 없단다. 부위마다 맛이 다르고 먹는 법도 제각각. 옛날부터 껍질은 데치거나 날로 먹기도 했는데 ‘민어껍질에 밥 싸먹다 논밭 다 팔았다’는 식담을 만들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민어의 산란지인 임자도에서 민어 요리로 솜씨 좀 부린다는 이자홍 씨. 아내와 함께 장모님이 계신 임자도로 들어 온 지 10년. 민어를 자주 접하다 보니, 직접 개발한 민어 요리도 다양하다.
지난해,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서 민어 요리로 최우수상을 받을 만큼 그의 민어 요리 사랑은 각별하다. 민어회부터 민어 백숙, 오독한 식감 자랑하는 민어껍질 초밥까지 민어 요리 명장이 차려내는 민어 복달임 한상을 받아보자.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방송시간은 편성정보에 따라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5분 EBS1에서 방송된다.
[출처 : 한국강사신문(https://www.lecturernews.com)]
2층 규모의 조희룡 미술관은 피서하기 딱 좋았다. 밖은 폭염경보가 발령될만큼 찜통 더위였다.
1층은 조희룡 연대기와 생애에 대한 2개의 전시실이 2층은 조희룡 작품과 함께 미디어아트실 등 1개의 전시실 등 총 3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우봉 조희룡(1789~1866)은 조선후기 대표적인 화가로써 조선에서 매화를 가장 잘 그리는 화가로 대표작으로는 홍매도대련, 매화서옥도 등이 있다.
우봉 조희룡 미술관은 1851년부터 1853년까지 약 3년간 임자도에 유배생활을 하였던 우봉 조희룡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곳으로 관람 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다.
조희룡 미술관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며 작품 감상을 마치고 전장포로 향했다.
◈ 우리나라 최대 새우젓 처리하는「새우젓 토굴」과 국가어항 새우젓 포구 「전장포항」
조희룡미술관(대광해변 주차장)에서 전장포항까지 12.9km에 약 20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전장포항 가기 직전에 좌측의 시멘트 포장도로가 토굴 가는 길(500m)이라 전장포항은 나중에 가기로 하고 토굴 먼저 보려고 토굴로 향했다.
새우젓 토굴은 모두 4개인데 모두 문이 잠겨 있어서 입구 만 보고는 전장포항에 도착했다. 전장포항에는 전장포아리랑 새우상이 세워져 있고 1004섬 자전거길 스탬프 투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 전장포항
임자도 전장포는 임자도 북쪽 도찬리에 속한 어촌 마을로 우리나라 새우젓의 대명사이다. 임자도 근해에서 음력 5~6월에 신선도가 좋은 새우를 잡아 전장포에서 바로 소금으로 절인다. 이것을 섭씨 5℃가 되는 저온상태에서 짜고 비린내가 없을 때가지 장기간 숙성시켜야 새우젓이 완성된다. 이렇게 해서 전장포 새우젓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임자도 근해에서 잡은 새우를 뭍으로 가져나가 젓갈을 담그면 그만큼 신선도가 떨어져 맛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전장포는 자연스럽게 새우잡이 어선들로 활기가 차고, 새우젓을 판매하는 시장으로서 성장하였다. 이후 시대가 발전하고, 전장포 새우젓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새우젓 숙성을 위한 대형저장 창고가 요구되었다.
도찬리 솔개산 기슭에는 1970년 주민들이 새우젓을 저장하고 숙성시키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4개의 토굴이 남아 있다. 현대로 오면서 선박기술과 교통의 발달로 임자도 근해에서 잡은 새우를 도시로 곧바로 내다 파는 현상이 생겼는데, 이는 전장포에 대규모 저장창고가 없었기 때문이다. 4개의 토굴을 조성한 것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었다. 그러나 동굴 내의 온도가 높아 기대했던 효과를 보지 못했고, 그 이후 동굴만 그래도 방치해 두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남아있는 토굴은 길이 100M, 너비2.4M, 너비3.5M 규모이며, 말굽모양이다. 이 토굴은 근대문화유산이면서, 새우젓의 고장 신안군 주민들 생활사와 관련된 소중한 유산이다.
[출처: 신안군청 홈피]
전장포항에서 마지막으로 진리항을 구경하고 임자도와 작별했다.
이제 목포로 넘어갔다.
▶조희룡적거지, 대광해변, 조희룡미술관, 전장포 새우젓 토굴, 전장포항, 진리항 사진 보기: 신안 임자도(조희룡적거지, 대광해변 외) 23.08.06
▶ 임자도 가볼만한 곳
-튤립축제(대기리)
-대광해수욕장(대기리)
-우봉 조희룡 적거지(이흑암리)
-어머리해변 용난굴(이흑암리):썰물 때 가야 용난굴에 들어갈 수 있다.
-용난굴해변, 은동해변, 하우리항: 드라이브 코스
-전장포항(새우젓 토굴)(도찬리)
3,348개의 섬을 가진 세계 4위 도서국가 한국. 그러나 대부분 섬은 인구 감소 때문에 지역사회 소멸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섬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문제가 접근성이다.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464개 유인도 중 섬 내 대중교통 수단이 없는 곳은 80%인 373개에 달한다. 73개 섬에는 여객선ㆍ도선조차 다니지 않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2019년 실시한 국민 섬 인식조사 결과에서도 섬 생활의 불만족 요인 1위는 ‘교통인프라 부족’이 차지했다. 연륙ㆍ연도교 설치 여부에 따라 섬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다리가 놓임으로써 접근성이 좋아진 임자도를 그래서 찾았다.
◈ 아름다운 해안데크길 목포「고하도(高下島)」에서 이 충무공을 생각하다!
임자도 진리항에서 목포 고하도까지 74.7km 거리에 약 1시간 18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고하도는 목포 해상 케이블카 종점으로 고하도스테이션이 있다.
목포 해상 케이블카(2019년 6월부터 운행)는 국내 최장 3.23km로 목포 시내 북항스테이션을 출발하여 유달산 정상부에서 ‘ㄱ’자로 꺾여, 해상을 지나 반달섬 고하도에 이르는 국내 최장 케이블카이다.
다도해의 금빛 낙조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총 길이 3.23km의 압도적인 탑승거리와 볼거리로 베트남 빈펄케이블카를 능가하는 아시아 최고의 노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하도에 해상케이블카를 타러 온 것이 아니고 해상데크길이 너무 멋있어서 해상데크길을 답사하러 온 것이다.
고하도스테이션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스테이션을 거쳐 해안데크길을 가기 위해 전망대로 향했다.
고하도스테이션에서 150m를 올라가면 고하도 주능선이 나오는데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500m 더 가면 고하도전망대가 나온다.
가는 도중 유달산이 멋지게 보이는 곳에 전망대도 있다.
5층 규모의 고하도는 지금 내부수리중이라 1층 커피숍 만 이용할 수 있고 2층부터 옥상까지는 출입금지 시켰다. 그래서 아쉽게 옥상에 설치된 옥외전망대는 구경 못했다.
고하도 전망대는 이충무공이 13척의 판옥선으로 명량대첩 승리 후 106일 동안 머무르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던 고하도에 13척의 판옥선 모형을 격자형으로 쌓아올려 충무공의 얼을 담고, 교육 및 관람시설로 활용한다는 취지로 설치됐다고 한다.
고하도 전망대에서 직진하여 해안데크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간다.
해안으로 내려가는 계단부터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웅장한 목포대교가 조망된다.
이 목포대교는 해안데크길을 걷는 내내 함께 동행하면서 사진 찍기 좋게 해준다.
목포대교는 총 연장 4.129km, 너비 35~40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교량으로 비상하는 ‘학’의 날개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목포의 아름다운 비경인 목포10경 중에 고하도 해상데크길을 걸으며 제1경 유달산, 제2경 목포대교, 제10경 고하도를 볼 수가 있다.
● 목포10경
1경 유달산, 2경 목포대교, 3경 갓바위, 4경 춤추는 바다분수, 5경 노적봉
6경 목포진, 7경 삼학도이난영공원, 8경 다도해야경, 9경 사랑의 섬 외달도, 10경 고하도
● 목포 10경. 고하도
목포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있는 섬으로 삼국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하였다고 전한다. 전체가 낮은 산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섬의 남서쪽에 넓은 평지가 자리하고 있어 논농사외 목화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고하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에 의해 전략지로 활용되어 왜적의 침략을 막아낸 곳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충무공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해안데크는 고하도 해안가와 조금 떨어져 바다에 설치되어 있어서 바다를 걷는 기분이었다.
고하도 용머리로 향하는 내내 목포대교를 감상하며 진행한다.
이순신 포토존과 용머리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해안데크 삼거리로 내려선 후 약 21분간 목포대교를 보면서 진행하니 해안데크 끝지점인 고하도 용머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해안데크을 따라 되돌아갈 수 있고 아니면 계단을 올라 능선길로 가야한다.
한 번 갔던 길, 되짚어 가기 싫어서 계단을 통해 능선에 붙었다.
이제 계속해서 능선 길로 진행하는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그러나 해안데크 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조망이 터지진 않고 가끔씩 조망이 터지는게 아쉬웠다.
그런데 날씨가 흐리더니 약한 비가 쏟아진다. 비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않아서 조금 급하게 걸어 고하도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금방 그칠 비가 아니어서 아이스크림 만 하나 사먹고 서둘러 하산했다.
목포는 부산(1876년)과 원산(1880년), 인천(1883년)에 이어 1897년 10월 1일 4번째로 개항(開港)한 항구도시이다. 다른 도시와 다른 점은 대한제국에 의한 자주적인 개항이라는 점이다.
고하도에는 6㎞ 길이의 「용오름 둘레숲길」과 1.8㎞ 길이의 「해상데크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설치된 해상데크는 1080m 길이의 1차분은 2019년 11월에, 길이 738m의 2차분은 2021년 8월에 각각 개통됐다. 1차분 해상데크는 목포대교 방향 용바위 방향, 2차분은 태평양 전쟁 말기에 판 군사용 해안 동굴 방향으로 놓였다. 전망대에서 용머리까지는 1㎞ 거리. 해상 데크를 싸목싸목 걷다보면 수억 년에 걸쳐 형성된 해식애(海蝕崖)에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바닷내음, 얼굴을 스치는 바다 바람, 푸르른 바다 빛깔, 목포대교, 유달산 등 청각과 후각, 촉각, 시각을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주차장에 되짚어 내려와서 이 충무공 기념비를 보러 갔다.
고하도는 426년 전인 1597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충무공이 이끄는 조선수군이 106일간 주둔하며 전력을 재정비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명량(울돌목) 해전에서 승리한 충무공은 이곳에 머무르며 전선 40여 척을 새로 건조하는 한편 군량미 수만 석을 비축하고 병사들을 모아 훈련시켰다.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차길로 2㎞ 떨어져 있는 섬 동쪽 끝에 「고하도 이 충무공 기념비」(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9호)가 자리하고 있다. 1722년(경종 2년)에 당시 통제사와 충무공 5대손(이봉상)에 의해 세워졌다.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들이 비석에 총을 난사하고 야산에 버렸다고 한다. 광복 후에 목포 시민들이 모금을 해 현재 자리에 모충각(慕忠閣)을 짓고 비석을 다시 세웠다. 비석 재질은 화강암이며, 높이 2.27m×너비 1.12m 규모이다. 바다와 어우러진 수령 500년생 모충각 곰솔 숲에서 번잡한 마음을 내려놓는다.(전남도는 2021년 ‘고하도 이 충무공 곰솔 숲’을 1월의 남도 명품 숲으로 선정했다.)
▶ 고하도 해안데크길 사진 보기: 아름다운 해안산책로 목포 고하도 (23.08.06)
▶ 이 충무공 기념비 사진 보기: [목포] 고하도 이 충무공 기념비
이 충무공 기념비에서 숙소(목포 시내)로 향했다.
목포 시내의 가성비(5만원) 좋은 호텔에서 첫 날의 피곤함을 날려 버렸다.
◈ 아름다운 꽃섬「하화도(下花島)」
하화도에 가려면 배를 타야하고 배를 타려면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과 백야도 선착장에서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는데 거리가 가깝고 도선 횟수가 많은 백야도로 향했다.
숙소(목포시 상동)에서 백야도 선착장까지 160.9km 거리에 약 2시간 10분 걸려 도착했다.
11시 50분에 백야도를 출발하여 12시 40분에 하화도에 도착할 예정이던 태평양3호는 손님이 없어서 인지 조금 일찍 출항하여 10분 일찍 12시 30분경에 도착했다.
백야도에서 하화도 배삯은 왕복 15,000원이고, 원래 50분 정도 소요된다.
● 여수의 꽃섬길 하화도
-아름다운 바다풍경과 굽이굽이 천혜의 절경이 숨어있다.
예부터 하화도는 꽃이 많아 꽃섬〔花島〕이라 불렸다. 하화도에는 진달래, 찔레꽃, 유채, 구절초, 부추꽃, 원추리 등 온갖 꽃으로 가득하다. 하화도의 꽃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꽃섬길은 총 5.7km로, 해안선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코스다. 험한 코스는 나무계단으로 오르 내릴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충분히 완주할 수 있는 둘레길이다.
여수에서 서남쪽으로 22㎞, 상화도에서 남동쪽으로 1㎞ 지점에 있다. 면적은 0.71㎢이고, 해안선 길이는 6.4㎞이다. 임진왜란 당시 인동장씨(仁同張氏)가 난을 피하기 위하여 이곳을 지나다가 동백꽃과 섬모초꽃이 만발하여 꽃섬이라 불렀으며, 두 개의 섬 중 아래쪽에 있다하여 하화도라 부르게 되었다.
하화도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왼쪽으로는 개도가 오른쪽에는 고흥 외나로도가 멀리 보이고 시원한 수평선이 펼쳐져 있다.
하화도 제1절경이라 할 수 있는 꽃섬다리. 걷다보면 조금은 흔들리고 아래로 보이는 깊은 용굴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다리가 떨린다.
막산전망대에서 몇 발짝 밑으로 내려가면 하화도 섬끝너머에 아름다운 풍광이 마지막 선물을 해준다.
시원하면서도 여수바다만의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바다의 모습이다.
돌아가는 길은 경사가 거의 없어서 무거운 발걸음에 그나마 쉬엄쉬엄 편히 걸을 수 있다.
선착장에 다다르면 전통정자가 있고 그 주변으로 애림민야생화공원이 있다.
그리고 길게 뻗어있는 해변은 모래사장은 아니지만 작은 조약돌 크기에 맨발로 걸어도 아프지 않고 발을 잠시 담그면 꽃섬길 마무리하기에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 하화도 꽃섬길 5.7km (약 3시간 소요)
선착장→전망정자→낭끝전망대입구→낭끝전망대→낭끝전망대입구→시짓골전망대입구→시짓골전망대→시짓골전망대입구→휴게정자1→순넘밭넘전망대→순넘밭넘구절초공원→큰산전망대→껏넘전망대→큰굴삼거리→꽃섬다리→애림민야생화공원→선착장
-12:32 하화도 선착장 발(답사 시작)
-12:38 전망정자
-12:40 하화도내연발전소
-12:43 선바구 정상
-13:07 빨강피아노 조형물 있는 곳
-13:10 남끝전망대 입구
-13:30 휴게정자
-13:32 시집골전망대 삼거리(←제1정자 가는 길, 남끝전망대 / ↑시집골전망대 / 제2정자 가는 길, 막산전망대→)
-13:39 시집골전망대
-13:48 시집골전망대 삼거리 원위치
-13:50 삼거리(←130m 제1정자 가는길 , 500m 남끝전망대. / ↑180m 시짓골전망대 / 제2정자 가는길 350m, 꽃섬다리 1.3km)
-13:52 화정호 있는 곳
-13:54 통신탑(KT 하화도 SR국사)
-13:58 이정표(←막산전망대, ←갯넘가는길) 있는 곳
-14:06 전망대
-14:22 순넘밭넘 구절초공원(←830m 평바우, ↓애림린야생화공원, 큰산전망대→)
-14:27 큰산전망대
-14:34 깻넘전망대
-14:38 꽃섬다리 입구
-14:42 막산탐방로 입구
-14:47 큰굴(←590m 애림민 야생화공원, ↑순넘밭넘전망대, 막산전망대 400m→)
-15:03 애림민 야생화공원(←630m 선착장, 큰굴 590m→)
-15:13 선착장 착(답사 종료)
※휴식 3회 포함하여 2시간 41분 걸렸음. 막산전망대는 데크시설 노후관계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서 답사하지 못했음.
하화도 선착장에는 2층 규모의 「민박, 휴게소」건물이 있는데 1층에서는 커피를 판다. 건물 좌측으로는 「아름다운 꽃섬 하화도」라고 쓴 표지석과 3사람 웃는 얼굴만 내민 배 모양의 화강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조금 더 가니 하화도 꽃섬길 안내도와 이정표(선착장. ←탐방로 입구, 애림민야생화공원 630m→)가 나온다. 이곳에 식당이 몇 군데 있다.
이정표를 확인하고 발길을 돌려 좌측의 시멘트 포장길로 진행했다.
이내 하화도 태양광 발전시스템 안내판이 나오고, 이정표(선바구정상 300m→, 탐방로입구 300m→, 한국전력공사 하화도내연발전소→)가 나온다.
탐방로입구에 도착하여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지도에 「전망정자」라고 써진 팔각정이 나온다.
나무에 가리고 바다 건너 볼 거리가 별로였다.
계속해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올라가는데 시작부터 온몸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폭염경보가 발령된 날씨였다.
하화도내연발전소 앞에 이르러 잠시 뒤돌아보니 전망이 기가 막혔다.
선착장에는 우리를 태우고 온 태평양3호 배가 아직 정박해 있고, 전망정자 뒤로 길게 이어지는 해안선, 그리고 해안선 끝 능선에 꽃섬다리까지 보였다.
이곳부터는 시멘트 포장도로는 숲길로 변한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다. 조금 더 올라가니 이정표가 나오는데 「선바구 정상」이라고 써져 있다. 주변은 온통 나무에 가려서 조망은 없었다.
숲 그늘과 땡볕을 온 몸으로 맞이하며 가기를 반복해서 몇 번을 진행하니 양 갈래길이 나오는데 나중에 만나기 때문에 아무쪽으로 가도 상관이 없는데 아래쪽으로 얼마간 진행하니 빨강피아노가 보인다.
빨강피아노가 놓인 곳은 제법 넓은 곳인데 주변에는 코스모스가 심어져 있었는데 아직 꽃은 피지 않았다.
이곳에서 남끝전망대로 향했다. 그런데 어떤 곳에는 낭끝전망대로 표기되어 있는 곳도 있었다. 이러한 것은 남끝전망대 뿐 아니라 시집골도 마찬가지인데 어떤 곳은 시짓골로 표기되어 있어서 틀린 곳은 하루빨리 수정을 했으면 좋겠다.
전망좋은 남끝전망대를 다녀와서 다시 빨강피아노 조형물을 지나 야자매트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니 벤치 5개가 나란히 놓여 있지만 그늘막이 없어서 그냥 지나갔다.
이어 하트, 사각형 액자의 포토존을 지나니 정자가 나오는데 앞서 가던 일행(2명)이 선점하고 있어서 이곳도 통과! 「으~ 더워라!」
그래도 바위를 바라보며 땡볕 구간을 속도를 지나갔다.
시집골전망대 입구가 나오는데 이곳에 설치된 이정표에는 「시집골」이라고 적혀 있다. 시집골이 맞는지, 시짓골이 맞든지 아무튼 제대로 적혀 있으면 좋겠다.
시집골전망대로 향한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좌우로 굵직한 대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고 운치 또한 좋았다. 굵직한 대밭은 계단 따라 제법 길게 이어졌다. 그리고는 암반 위에 세워진 전망대에 도착했다. 해안으로도 내려갈 수도 있지만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감당할 수 없어서 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다가 이내 계단을 올라갔다.
되짚어 올라온 후 몇 걸음 걸으니 이정표(←130m 제1정자 가는길 , 500m 남끝전망대. / ↑180m 시짓골전망대 / 제2정자 가는길 350m, 꽃섬다리 1.3km)가 반긴다.
이곳도 조망이 훌륭한데 정면으로 상화도가 그 옆으로 여수시 화양면과 조발도를 잇는 화양대교가 잘 보였다.
이제 꽃섬다리(1.3km)를 향해 가는데 바로 앞에 돛단배가 세워져 있다. 하화도 인근(남쪽) 개도 출신 김용배 장인이 건조한 「화정호」이다. 하화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제작한 배라고 한다.
화정호를 지나니 하트 등받이 벤치가 나오고 이내 통신탑(KT 하화도 SR국사)이 나온다.
그리고는 수국밭을 지나 동백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 터널을 지난다.
탐방로에 판석이 깔린 길을 지나니 육각정자가 나온다.
육각정에는 4명의 관광객이 자리 잡고 쉬고 있었다. 이곳에 이정표(←막산전망대, ←갯넘가는길)가 세워져 있다. 육각정에서 쉬고 있는 일행들은 선착장에서 식사하고 가로 질러 올라왔다고 한다.
이후 8분 정도 진행하니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 나무 그늘이 있어서 이곳에서 휴식을 했다.
휴식을 마치고 얼마간 진행을 하니 「순넘밭넘 구절초공원」이 나온다. 이곳에도 이정표(←830m 평바우, ↓애림린야생화공원, 큰산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5분 후 큰산전망대가 나온다. 큰산전망대 정면으로 개도가 잘 보이고, 좌측으로는 암반 위에 커다란 암석이 하나 올라가 있는데 설악산 흔들바위가 생각났다.
이후 제법 긴 계단을 내려가면 깻넘전망대가 나온다.(14:34)
깻넘전망대를 지나니 드디어 꽃섬다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깻넘전망대에서 약 4분 정도 진행하니 꽃섬다리 입구가 나온다.
꽃섬다리 앞에서는 상화도가 잘 보였다.
그리고는 꽃섬다리를 건너가는데 밑을 보니 절벽을 이루고 있어서 아찔했다. 현기증이 나고 다리가 후달렸다. 안되겠다 싶어 빠른 속도로 꽃섬다리를 건넜다.
꽃섬다리를 건너니 막산탐방로 안내판이 나오는데 아쉽게도 출입통제중이다.
이곳에서 100m 쯤 가면 막산전망대가 나오고, 다시 100m 더 가면 장구도전망대가 나온다. 이후 300m 더 가면 하화마을 가는 입구가 나온다.
막산전망대는 데크시설 노후관계로 출입을 통제한다고 안내판을 붙인 것이 꽤 오래된 것으로 아는데 아직도 출입통제를 시키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1년 후에는 재 정비해서 막산전망대를 갈 수 있을까? 또한 꽃섬다리처럼 장구도까지 다리를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선거리를 도상거리로 측정해보니 꽃섬다리 길이와 비슷했다.
꽃섬다리는 현수교로 길이 100m, 높이 65m, 폭 1.5m이다. 다리 이름은 공모를 통해서 「하화도 꽃섬다리」로 정했다. 출렁다리 밑의 두 절벽 사이 움푹 파인 계곡을 큰굴이라 부른다.
막산전망대를 포기하고 내려가니 노란색 액자 포토존과 빨강색 하트 조형물, 큰굴 이정표(←590m 애림민 야생화공원, ↑순넘밭넘전망대, 막산전망대 400m→)가 나온다.(14:47)
그리고는 판석이 깔린 넓은 길을 조금 내려가니 넓은 바다가 나오고, 정면으로 하화도 마을이 보인다.
폭이 좁은 해변을 지나니 애림민 야생화공원(←630m 선착장, 큰굴 590m→) 이정표가 반긴다.(15:03)
이후 10분 정도 더 진행하니 선착장 앞 마을이 나옴으로써 2시간 41분의 둘레길 답사를 폭염경보 속에 무사히 마쳤다.
식당으로 들어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16:00분 배를 타고 백야도에 도착했다.(16:40)
▶ 하화도 둘레길 사진 보기: [여수] 하화도 둘레길 1-3 (23.08.07)
▶ 하화도 둘레길 사진 보기: [여수] 하화도 둘레길 2-3 (23.08.07)
▶ 하화도 둘레길 사진 보기: [여수] 하화도 둘레길 3-3 (23.08.07)
이후 여수 시내로 이동해서 숙박을 했다.
처음에 4박5일의 일정을 잡았을 때는 낭도로 이동하여 사도와 추도를 답사하려고 했지만 6호 태풍 카눈(08.10~12)의 북상으로 포기하고 남은 하루를 어디로 깔까 고심 끝에 2년 전 여수에 왔을 때 놓친 여수예술랜드를 선택했다.
◈ 마이더스의 손이 있는「여수 예술랜드 조각공원」
다음날
숙소에서 8시 30분에 출발하여 여수예술랜드 입구 옆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예술랜드를 들어갔다.
여수 예술랜드 리조트는 환상적인 바다 전망의 다양한 객실과 예술적 감성에서 익사이팅한 즐길 거리까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토탈 숙박 리조트이다.
조각공원, 트릭아트 뮤지엄, 인피니티풀, 리조트 등이 있다.
매표(조각공원 입장료: 1인 15,000원)를 하고 이어 검표를 하고는 입장하니 가장 먼저 미디어아트가 나온다.
폭염경보가 발령된 날이라 미디어아트는 천국이었다.
50m의 미디어아트 방을 지나 경사면을 올라가면 150m의 인공암반동굴이 나온다.
인공암반동굴에서 급한 것(화장실) 해결하고 빠져 나오면 조각공원이 나온다. 조금 올라가면 여수 예술랜드 조각공원의 하이라이트인 손 조형물 마이더스의 손 조형물이 나온다. 역시나 줄을 서야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사진 찍겠다고 줄을 서 있으려니 왕짜증이 나지만 별 수 있나 이곳까지 왔는데 사진 한 장 건지려면 줄을 서야지!
그래도 다행인 것은 대기하고 있는 인원이 적어서 번호표는 받지 않고 기다렸다.
힘겹게 마이더스의 손 조형물에서 사진 찍고, 전망대에 올라 조각공원의 조형물들과 주변 바다 풍경을 보니 너무나 멋졌다.
아쉬운 것은 주변 풍광은 너무 훌륭한데 야외 조각공원의 규모가 생각보다 적은 것에 조금은 실망했다.
● 여수 예술랜드 홈피: 여수예술랜드 www.alr.co.kr/
▶ 여수 예술랜드 조각공원 사진 보기: [여수] 예술랜드 조각공원 (23.08.08)
예술랜드 조각공원과 작별한 후 카페로 향했다.
여수 카페 라피끄(RAFIK)는 고급인테리어와 통창 오션뷰로 되어 있어 바다를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카페이다.
몽돌해변으로도 내려갈 수가 있다.
차 한 잔을 마시며 이곳저곳 살펴보는데 가는 곳마다 통창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너무 멋졌다.
▶ 카페 라피끄 사진 보기: [여수] 카페 라피끄 (23.08.08)
라피끄에서 자산공원으로 향했다.
자산공원 정상에 가면 거북선대교를 잘 볼 수 있겠다 싶어 올라갔는데 실상 완벽하게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만족하게 보고는 묘도로 향했다.
● 자산공원(紫山公園)
소재지: 전라남도 여수시 자산공원길 54
요약: 전라남도 여수시 종화동 자산 일대에 조성된 시립 공원. 여수시에서 여수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해 조성했다. 여수 시민의 휴식처이자 대외 관광지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이충무공 동상과 충혼탑, 팔각정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 종화동 북쪽 자산 일대에 조성된 시립 공원. 여수시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1960년대 여수 지역에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여수시에서는 전라남도 여수시 최초의 도시자연공원을 만들고 팔각정을 지었다.
과거에는 신정부에 토성을 쌓고 바다를 지키는 요새지로 이용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이 대공포를 설치하기도 했다. 1967년에는 충무공 탄신일을 맞아 국내 최대 높이 15m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산과 자산각, 충혼탑이 제막되었고 1998년에는 일출정이 건립되었다. 또한 2007년 7월 25일에는 여수해상교통관제센터가 준공되었고 정상에는 전망대가 세워졌다.
시가지와 오동도, 한려해상국립공원, 여수항이 내려다보이는 지형적 위치에, 앞바다에는 장군도와 돌산대교가, 주변에는 진남관, 한산사, 향일암, 오동도, 만성리해수욕장 등의 관광지가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과 헬기장, 올림픽기념탑, 충혼탑, 팔각정, 어린이 놀이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출처: 다음백과]
▶ 자산공원 사진 보기: [여수] 자산공원 (23.08.08)
자산공원 주차장에서 묘도 봉화산 전망대 주차장까지 27.4km 거리에 약 36분 걸려 도착했다.
이곳은 2년 전에도 방문했었는데 배알도 가는 길에 다시 한 번 들려봤는데 변한 것은 없었다.
▶ 지나간 후기 보기: [여수] 세계 최고의 현수교, 이순신대교 (21.07.27)
▶ 묘도 봉화산 전망대 사진 보기: [여수] 묘도 봉화산 전망대 (23.08.08)
◈ 아름다운 섬 정원 「배알도」
이제 휴가 마지막 일정으로 광양 배알도로 향했다.
묘도 봉화산전망대에서 배알도 수변공원 주차장까지 13.8km 거리에 약 26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배알도는 참으로 아름다운 섬 정원이었다.
배알도를 이어주는 각각 다른 모습의 두 개(해맞이다리, 별 헤는 다리)의 다리가 놓여 있어서 더욱 더 빛이 났다.
배알도를 알게 된 것은 아래에 소개된 「아시아경제」 인터넷 기사(2023.08.04)를 보고 알게 되었다.
● 광양시, 섬의 날 맞아 ‘배알도 섬 정원’ 소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기자
일출, 석양, 야경, 낮과 밤 아름다운 낭만 플랫폼
전남 광양시가 다가오는 제4회 섬의 날을 맞아 섬의 무한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배알도 섬 정원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낼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18년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무한(8=∞)가능성을 상징하는 8월 8일을 기념일로 삼는다.
광양 배알도는 자연의 생태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바다에 둘러싸인 섬의 무한한 가능성과 자유를 만끽하게 해준다.
0.8ha, 25m 규모의 배알도는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떠 있는 섬으로 대동여지도, 여지도서 등에 사도(蛇島)로 표기돼 뱀섬으로 불리다가 망덕산을 향해 배알하는 형국에서 그 이름을 얻었다.
배알이라는 낱말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윗사람을 만나 뵌다’는 의미 외에도 자기만의 생각이 자리 잡은 ‘가상의 처소’를 비유적으로 이른다.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배알도는 자신을 내맡길 수 있는 ‘가상의 처소’로 자신과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철학적 공간이었던 셈이다.
푸른 바다 위를 건너는 별헤는다리와 해맞이다리는 배알도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낭만 해상길로 밤에는 은은한 별빛야경을 자랑한다.
오랜 시간을 굵은 고목과 푸른 잔디가 융단처럼 펼쳐진 섬 마당이 주는 여백의 미, 해상보도교의 유려한 곡선미는 편안함을 안겨준다.
정상에 있는 해운정에 오르면 정자를 받치고 있는 네 개의 기둥은 짙푸른 바다와 고담한 소나무를 운치 있게 담은 액자가 된다.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자랑하는 배알도는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바라보며 놀멍에 빠지기에도 제격이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배알도 섬 정원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선사하는 생명 공간으로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시간과 공간을 찾아주는 곳”이라면서 “섬의 날을 맞아 생태, 역사의 보고인 배알도에서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여름여행을 계획해 볼 것”을 추천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2021년 9월 7일 전남 광양시는 배알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해상보도교 2개소의 명칭을 확정해 공개했다.
시는 공모를 통해 망덕포구~배알도 해상보도 1교와 배알도~근린공원 해상보도 2교의 명칭을 각각 「배알도 별 헤는 다리」와 「배알도 해맞이 다리」로 명명키로 했다.
제1교 「배알도 별 헤는 다리」는 망덕포구의 정병욱 가옥에서 보존된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별 헤는 밤」을 모티브로 별빛 감성을 담았다.
제2교 「배알도 해맞이 다리」는 빛과 볕의 도시 광양의 무한 발전 가능성을 상징하는 태양과 빼어난 일출 경관을 자랑하는 장소성을 동시에 상징한다.
「망덕포구~배알도~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낭만적 해변 산책로를 답사하기 위해 수변공원 주차장에 주차한 후 수변공원을 걷다가 해맞이 다리를 건넌 후 배알도에 들어갔다.
섬 정원이라는 말에 걸맞게 배알도 해안에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우측으로 해안데크길을 돌고 난 후 별 헤는 다리를 건너 망덕포구 쪽으로 넘어갔다.
이곳에서 늦은 점심(회덮밥)을 먹고 되짚어 배알도로 건너온 후 이번에는 해안데크길로 가지 않고 정상으로 향했다.
정상에는 당시 진월면장이었던 안상선(소설가 안영 부친)이 건립한 사각정자가 세워져 있는데 이미 자리 잡고 있던 팀들이 윗옷을 벗고 있어서 정자 앞의 조망대에서 조망을 즐기다 이내 내려갔다.
사각정자의 이름은 해운정(海雲亭)인데 당시 친분이 두터웠던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으로부터 친필 휘호를 받아 현판을 걸었다고 한다.
광양의 유일한 섬으로 남았던 배알도 정상 해운정에 오르면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남해바다와 만나고, 전라도 광양과 경상도 하동이 한데 어우러지는 따뜻한 정경을 가슴에 한껏 품을 수 있다.
해운정 앞 전망대에서 해맞이다리를 보니 S라인이 너무나 멋졌다.
S라인 다리를 보고는 이내 내려와서 배알도 글자 조형물을 보고는 다시 해맞이다리를 건너 주차장에 원위치 했다.
▶ 아름다운 섬 정원 배알도 사진 보기: [광양] 섬 정원 배알도 (23.08.08)
이후 15:15분에 출발하여 귀가하니 21:00분이다.
4박5일에서 2박3일로 축소된 휴가였지만 그래도 알차게 보냈다.
내년에는 폭염 시기는 절대 피하고 싶다.
5.답사 경비 (2인 기준)
①통행료(경차): 8,500 + 2,700 + 9,000 = 20,200
②주유비: 140,000
③식대: 254,500
-8월6일(18,000+62,000+14,000=94,000)
-8월7일(19,500+20,000+40,000=79,500)
-8월8일(40,000+21,000+20,000=81,000)
④숙박비: 90,000 (50,000+40,000)
⑤주차비(경차): 1,000
⑥배삯: 15,000x2=30,000
⑦여수 예술랜드 조각공원 입장료: 1인 15,000X2=30,000
⑧기타: 27,000
-아이스크림:6,000 / 커피: 14,000 / 빵: 7,000
⑨부식비: 100,000
⑩합계: 692,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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