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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고하도 이 충무공 기념비

약초2 2023. 8. 13. 12:37

목포 고하도 이충무공 기념비

2023년 8월 6일(일) 답사

 

고하도는 426년 전인 1597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충무공이 이끄는 조선수군이 106일간 주둔하며 전력을 재정비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명량(울돌목) 해전에서 승리한 충무공은 이곳에 머무르며 전선 40여 척을 새로 건조하는 한편 군량미 수만 석을 비축하고 병사들을 모아 훈련시켰다.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차길로 2㎞ 떨어져 있는 섬 동쪽 끝에 「고하도 이 충무공 기념비」(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9호)가 자리하고 있다. 1722년(경종 2년)에 당시 통제사와 충무공 5대손(이봉상)에 의해 세워졌다.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들이 비석에 총을 난사하고 야산에 버렸다고 한다. 광복 후에 목포 시민들이 모금을 해 현재 자리에 모충각(慕忠閣)을 짓고 비석을 다시 세웠다. 비석 재질은 화강암이며, 높이 2.27m×너비 1.12m 규모이다. 바다와 어우러진 수령 500년생 모충각 곰솔 숲에서 번잡한 마음을 내려놓는다.(전남도는 2021년 ‘고하도 이 충무공 곰솔 숲’을 1월의 남도 명품 숲으로 선정했다.)

 

▲ 이 충무공 기념비 가는 길인데 도로폭이 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