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강원도 여행

강릉, 어디까지 가 보셨습니까? 1박2일 여행후기

약초2 2023. 4. 10. 17:57

강릉, 어디까지 가 보셨습니까?

1박2일 여행후기

 

1.날짜: 2023년 3월 28일(화)~29일(수)

2.날씨: 이틀 내내 맑고 청명함

 

3.답사한 곳

-헌화로

-정동심곡바다부채길

-하슬라아트월드

-굴산사지

-신복사지

-강릉대도호부 관아

-경포대

-선교장

-강문해변

-참참이소

-안반데기

 

4.답사시간

[3월 28일(화)]

-06:10 중계동 발

-09:10~10:20 헌화로

-10:23~11:35 정동심곡바다부채길

-12:40~14:20 하슬라아트월드

-14:55~15:05 굴산사지 당간지주 및 석불좌상

-15:16~15:22 신복사지 삼층석탑 및 석조보살 좌상

-15:40~15:55 강릉대도호부 관아

-16:35~16:47 경포대(주간)

-16:57~17:20 선교장

-18:42~19:04 강문해변

-19:14~19:22 경포대(야간)

 

[3월 29일(수)]

-10:08~10:16 (왕산골 8경) 참참이소

-10:37~11:53 안반데기(멍에전망대, 일출전망대)

-17:00 귀가

 

5.답사 후기

 

이틀간의 시간이 있어서 경주 벚꽃 구경 가려고 경주 검색을 해봤는데 경주에 갈 곳이 너무 많아 내년 4월경에 한달살이로 가기로 하고 대신 강릉 1박2일 여행을 갔다.

강릉은 작년(2022년) 3월 1일 아르떼 뮤지엄 때문에 가본 적이 있다. 시간이 남아서 아르떼 뮤지엄 근처에 있는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과 경포해변, 경포대까지 구경했었다.

 

아침 6시에 노원구 중계동에서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9시경에 첫 번째 목적지인 헌화로에 도착했다.

 

▲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전망타워에서 본 헌화로의 모습

 

 

짧지만 강렬한 해안도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수로부인의 헌화로(獻花路)

 

헌화로가 해안으로 들어서자 만나는 정자에서 금진해변을 배경으로 잠시 사진을 찍고 본격적으로 해안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헌화로」는 헌화가에서 유래한 도로명으로 순정공이 강릉 태수가 되어 부임하던 길에 그의 부인인 수로부인이 바닷가 절벽 위에 핀 철쭉을 꺾어 달라 부탁했지만, 위험한 일이므로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이 때 소를 끌고 가던 한 노인이 나서서 꽃을 꺾어 바치면서 헌화가를 불렀다고 한다.

헌화로는 옥계면 낙풍리 낙풍사거리에서 강동면 정동진리 정동진역 앞 삼거리에 이르는 도로이며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제공한다.

(출처 : 강원도청)

 

▲ 헌화로

 

경치가 멋진 곳이 계속해서 나온다.

그러나 너무 짧은 헌화로가 아쉬웠다.

빨간 등대가 점점 가까워지고 이내 심곡항에 도착함으로써 헌화로와 작별하고 정동심곡바다부채길 답사를 하려고 넓은 주차장(주차비 무료)에 주차를 하고는 바다부채길 답사에 나섰다.

 

▶헌화로 사진 보기: [강릉] 헌화로 (23.03.28)

 

 

이렇게 멋진 해안 탐방로가 있었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심곡항에서 보이는 해안 절벽으로 오르는 트레킹 코스가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이다.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이하 바다부채길이라 한다.)은 200~25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정동진 해변에 있는 단구 지형으로 국내의 해안단구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보존 상태가 뛰어나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되었다. 정동진(썬크루즈 주차장)~심곡항(헌화로)을 잇는 2.86km(편도 70분 정도 소요) 구간의 동해 바다와 해안의 기암괴석 등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동안 해안경비를 위해 군 경계근무 정찰로로만 이용되어 온 것을 탐방로를 조성하여 2016년 9월부터 개방했다.

 

매표(어른 3,000원)를 하고 예쁘게 생긴 화장실(바다부채길 탐방로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이곳에서 용무를 보신 후 탐방을 해야 한다.) 건물을 지나 아치를 통과하고 계단을 올라감으로써 본격적으로 탐방을 시작했다.

 

조금 올라가면 넓은 전망타워가 나온다.

비스듬하게 세운 직사각형의 포토존과 「헌화로 이야기」,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안내판에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의 「정동」은 임금이 거처하는 한양에서 정방향으로 동쪽에 있다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심곡」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같아서 이 모두를 합쳐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로 정했다고 한다.』라고 적혀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빨간 등대와 헌화로는 가히 절경이다.

그런데 집에 와서 사진을 감상하던 중 헌화정이 보였다. 헌화로 드라이브 할 때 올라가려고 했는데 찾지 못해 못 올라갔는데 알고 보니 심곡항 거의 다 가서 있었던 것이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헌화정이 나오는데 나무에 가려 헌화로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가 않았던 사진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그러니까 헌화로의 진면목은 이곳 전망타워에서 보면 된다.

심곡항에는 제법 큰 어선들은 조업을 나갔는지 보이지 않고 작은 낚시배 9대 정도가 정박하고 있었다.

 

▲ 전망타워

 

전망타워에서 계단을 내려가 등대모양의 초소로 향했다.

등대모양의 초소는 문이 잠겨 올라갈 수 없고 입구에 「고 김동수하사 추모비」가 있었다.

1999년 10월 23일 경계 근무 중 전우의 파도위험을 알리려다 희생된 김동수하사라고 추모비에 적혀 있다.

 

해안절벽을 깎아 만든 탐방로 우측의 해안에는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물 색깔이 얼마나 투명하지 깊이를 가늠할 수가 없었다. 예전에 울릉도 갔을 때도 이런 모습이었는데 이곳 강릉 앞 바다도 너무나 깨끗했다. 사실 욕심을 내자면 파도가 살짝 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 좋은 모습인데…. 그러면 파도친다고 통제하나?

 

켜켜이 쌓인 바위 모습이 많은 것도 이곳의 특징인가?

탐방로에는 댕댕이덩굴, 향나무 군락, 부추 자생지 등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그 또한 공부하면서 걸어가니 재미가 있었다.

이정표도 자주 나온다.

군데군데 쉼터도 조성되어 있었다.

산 쪽에는 아직도 녹슨 철조망이 건재하고 그 뒤로 빨간색의 진달래가 한창이다. 이곳 탐방로에는 유난히 향나무가 많이 보였는데 울릉도 다음으로 가장 큰 향나무 자생지라고 한다. 경사가 가장 심한 암벽에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참으로 대단한 생명력이다.

 

평일임에도 반대쪽(썬크루즈)에서 오는 사람이 제법 많아서 교행이 불가피했다.

심곡매표소에서 27분 걸려 부채바위 앞에 도착했다.

 

▲ 부채바위의 전설 안내판 내용

 

「부채바위의 전설」안내판을 잠시 읽어보고는 이내 부채바위로 들어갔다.

초입에 있는 구멍이 숭숭 뚫린 타포니 바위가 신기했다!

이내 부채바위 끝 지점에 이르렀는데 아쉽게도 부채바위를 한 바퀴 돌지 못하고 되짚어 나가야만 했다. 탐방로를 만들 때 이곳 부채바위도 한 바퀴 돌게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끝 지점의 넓은 데크에는 「바다부채길 해안식물」과 「지역특산물」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 부채바위

 

부채바위와 작별하고 다시 탐방로 목제 데크길과 철 탐방로를 걷는데 고은 모래해변이 나온다. 그러면서 제주바다와 비슷한 에메랄드 비취 바다색이 한동안 이어진다.

조금 더 가니 경주 주상절리 모습과 비슷한 바위도 나오고, 군데군데 기암괴석(쌍둥이바위, 거북바위 등)이 나타나고, 부추자생지도 나오고는 이내 투구바위가 나온다.

 

▲ 투구바위
▲ 투구바위와 육발호랑이의 전설 안내판 내용

 

이곳에는 「투구바위와 육발호랑이의 전설」을 적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사람의 형상 같기도 한 투구바위를 지나면 「정동진 해안 단구」안내판이 나온다. 정동진 해안단구는 2004년 4월 9일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되었다.

 

약 12분 정도 더 가니 앞전과 똑같은 「정동진 해안 단구」안내판과 3분 후 「정동진 해안 단구」흑색의 안내판이 나온다. 그리고는 넓은 시멘트 광장이 나온다. 실질적으로 바다부채길 끝 지점이다. 그런데 해안 쪽으로 좁은 폭의 탐방로가 이어지고 있는데 공사판 가림막으로 막고 있어서 갈 수가 없다.

 

이제 계단을 올라가야하는데 종점인 썬크루즈 주차장까지 계단이 이어진다.

8분여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정동매표소가 나오면서 썬크루즈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로써 바다부채길을 마쳤는데 1시간 12분(72분) 걸렸다. 편도 70분 걸린다는데 딱 맞아떨어졌다.

 

주차장을 가로질러 썬크루즈 매표소 옆에 빈 택시가 정차되고 있어서 택시 타고 심곡항에 원 위치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정동과 심곡, 두 군데 중 심곡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바다부채길이 끝나는 지점인 썬크루즈 주차장에 도착하면 썬크루즈 전망대와 조각공원을 볼 수(입장료 5,000원) 있고 항상 택시가 기다리고 있다. 만약에 없어도 10분 정도 기다리면 도착한다.(택시기사 말을 인용)

물론 심곡에서 출발하면 막바지 8분 여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이제 다음 목적지인 하슬라아트월드로 향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1-2 사진 보기: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1-2 (23.03.28)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2-2 사진 보기: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2-2 (23.03.28)

 

 

망망대해가 펼쳐지는 자연 속 복합 문화예술공간

하슬라아트월드

 

심곡항에서 정동진으로 이동하여 모래시계공원 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10여분 걸려 하슬라아트월드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평일임에도 대형버스 2대와 승용차 여러 대가 주차하고 있었다.

 

▲ 하슬라아트월드

 

▶ 하슬라 아트월드란?

「하슬라」라는 말은 고구려시대에 강릉의 옛 지명이라고 한다. 이곳은 강릉의 예술작품의 집결지라고도 불리는데 이런저런 다양한 시설들은 조각가 부부인 박신정과 최옥영이 함께 만들고 디자인을 한 곳으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작품을 추구하고 공간을 만들어 가면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 및 새로움 등을 보여주기 위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굳이 공간을 나눠보지만 9곳으로 나뉠 수 있고 야외 조각공원, 아비지 특별갤러리, 현대미술관 제1관, 제2관, 제3관, 피노키오&마리오네트 박물관, 체험학습실, 레스토랑, 하슬라카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조각공원은 해안 절벽위에 조성된 자연 속 예술정원으로 각각 테마 속에 녹아든 조각작품과 대지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피노키오&마리오네트는 발자국 표시가 있는 곳에 서 있으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인형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41

-문의: 033-644-9411

 

매표를 하고 입장했다.

미술관을 먼저 관람했는데 작품 소재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 이어서 더욱 더 친근감있게 감상했다.

 

이곳 작품을 관람하면서 예전에 양평의 이재효갤러리에서 본 것이 생각이 났다. 이재효 작가의 작품들도 생활 속 소재로 한 작품이어서 많이 비교가 됐다.

 

[양평] 이재효갤러리 1-3 (22.05.03)

[양평] 이재효갤러리 2-3 (22.05.03)

[양평] 이재효갤러리 3-3 (22.05.03)

 

특히 빨간 노끈으로 만든 작품은 아주 강렬하게 내 머리에 심어졌다. 빨간색 하니까 영월의 젊은달와이파크가 생각났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최옥영 작가는 하슬라아트월드 대표 박신정씨 남편이다.

 

※처음에는 최옥영씨가 여성, 박신정씨가 남성인줄 알고 있었다가 혹시(박신정씨 글씨가 맞는지 확인 차 인터넷 검색하다가 여성이라는 것을 알았다!)나 싶어 검색을 했었다.

 

[영월] 젊은달와이파크 (22.10.18)

 

▲ 강관(파이프)으로 만든 작품. 바닥도 강관이다.

 

또 하나 강렬하게 생각나는 것은 수도관(강관)파이프로 만든 작품이다.

영월 젊은달와이파크의 최옥영 작가는 강관 파이프를 빨간색으로 칠해 붉은 대나무를 형상화해 설치했고, 이곳 하슬라아트월드의 박신정 작가는 원색 그대로 사용해서 멋진 작품을 설치했다. 여러 가지 비슷하면서 대비가 되는 두 곳이라 한쪽만 봐도 무방하겠지만 두 군데 다 봐야 비교하면서 관람하는 것이 재미있다.

 

매표를 하고 들어가면 2층이다. 2층에 설치된 작품을 보고 지하로 내려간다. 그러면 차례대로 현대미술관 1관, 2관을 거쳐 양철(?) 터널을 지난다. 그리고는 현대미술관 3관을 지나 피노키오 박물관(가평의 피노키오에 비해 조금은 실망했지만 나름 비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리오네트 관을 보고는 3만3천평에 이른다는 야외 조각공원으로 향했다.

 

[가평] 피노키오와 다빈치 1-4 (21.06.09)

[가평] 피노키오와 다빈치 2-4 (21.06.09)

[가평] 피노키오와 다빈치 3-4 (21.06.09)

[가평] 피노키오와 다빈치 4-4 (21.06.09)

 

▲ 하슬라아트월드 작품들

 

야외 조각공원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꽤 많은 숫자(10개 정도 ?)의 빌렌도르프 비너스상(바다의 풍요와 다산을 상징)과 건물 한쪽 모퉁이에 있는 파이프에 거꾸로 매달린 사람, 나체의 남성상, 자전거 2대의 대층 모습 등 3개의 작품이 나란히 전시된 공간이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리고는 그 외의 작품들은 실망했다. 시절이 아직 초록의 잔디가 나오지 않아서 배경 또한 썰렁했다.

 

1시간 40분에(12:40~14:20) 걸쳐 미술관과 야외 조각공원 구석구석을 구경한 후 다음 목적지인 굴산사지로 향했다.

 

▶ 하슬라아트월드 1-3 사진 보기: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1-3 (23.03.28)

▶ 하슬라아트월드 2-3 사진 보기: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2-3 (23.03.28)

▶ 하슬라아트월드 3-3 사진 보기: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3-3 (23.03.28)

 

 

강릉의 문화재를 찾아서

굴산사지(당간지주, 석불좌상), 신복사지(3층석탑, 석조보살좌상), 강릉대도호부 관아(임영관 삼문), 경포대, 선교장.

 

▣ 강릉시의 유물·유적·관광(江陵市─遺物·遺蹟·觀光)

 

강원도 영동지방의 중심부에 있는 강릉시에 전해져 내려오는 문화적 유산과 관광산업현황.

 

강릉은 고대 예나라의 도성지였다 하며, 통일신라시대 이후 영동지방의 행정·문화·교통·교육 등의 중심지로 발전해왔다. 더구나 지형상 고립되어 많은 유물·유적이 남아 있으며, 강원도 내 지정문화재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지정문화재(국보 1, 보물 16, 사적 및 명승 5, 천연기념물 5, 중요민속자료 1, 중요무형문화재 1)와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39, 기념물 14, 무형문화재 4, 문화재자료 36), 등록문화재 2점이 있다(2015).

 

선사유물로는 예나라의 토성지에서 출토된 빗살무늬토기, 포남동의 석기, 초당동의 민무늬토기 등이 있다. 불교문화재로는 한송사지 석불상(보물 제81호)·대창리 당간지주(보물 제82호)·수문리 당간지주(보물 제83호)·신복사지 석불좌상(보물 제84호)·굴산사지 부도탑(보물 제85호)·굴산사지 당간지주(보물 제86호)·신복사지 삼층석탑(보물 제87호)·낭원대사 오진탑(보물 제191호)·낭원대사 오진탑비(보물 제192호) 등이 있다.

 

유교문화재로는 문묘대성전(보물 제214호)·향현사(강원도 유형문화재 제8호)·강릉향교(강원도 유형문화재 제99호) 등이 있다. 건축물로는 객사문(국보 제51호)·오죽헌(보물 제165호)·해운정(보물 제183호)·선교장(중요민속자료 제5호)을 비롯하여 경포대·칠사당·오리정·화부산사·황산사·경양사·방해정·경호정 등 다수가 있다.

 

전적 및 서화 문화재로는 이이의 수필본인 <격몽요결(擊蒙要訣)>(보물 제602호), <정덕계유문무잡과방목(正德癸酉文武雜科榜目)>(보물 제603호), <이씨분재기(李氏分財記)>(강원도 유형문화재 제9호), 이이의 유품(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호), 신사임당의 초충도병(草蟲圖屛,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호) 등이 있다.

 

천연기념물로 주문진읍 장덕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166호)는 수령이 약 800년 정도에 이르는 거목이고, 연곡면 삼산리 소나무(천연기념물 제350호)는 16세기 중엽 이율곡이 심었다고 전해지며, 현재는 부락의 수호목으로 추앙받고 있다. 또한 한말 문헌보관창고인 대전동석실(大田洞石室)과 영산이씨이효일열비·밀성박씨칠효비·김덕장효자비 등 효자·효부·열녀 비가 많다.

 

강릉은 풍부한 문화유산,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4계절 관광·휴양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배후 관광지로는 설악산국립공원이 있으며, 오대산국립공원·용평스키장·대관령스키장·경포대·오죽헌·석화동굴·낙가사·보현사·주문진해수욕장·옥계해수욕장·연곡해수욕장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이밖에 내곡동의 관동 하키 센터, 교동의 강릉 컬링 센터, 포남동의 강릉 하키 센터와 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주요 종목 경기들이 개최된다.

 

연곡면 삼산리에 있는 청학동 소금강은 명승지 제1호로 지정되었는데, 무릉계·청심대·구룡폭포·만물상 등 절경으로 유명하다. 문화재는 중심시가지에 집중 분포한다.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화도로가 개통되어 대도시 관광객의 왕래가 더욱 편리해졌다.

 

굴산사지(당간지주, 석불좌상)

 

하슬라아트월드에서 굴산사지까지 30분 여 걸려 도착했다.

 

▶ 굴산사지

위치: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문화재 지정: 사적 제448호(2003.06.02 지정)

 

굴산사는 강릉시내에서 남서쪽으로 6km 정도 떨어져 있다. 범일국사가 신라 문성왕 9년(847년) 창건한 사찰로 신라의 불교 종파인 5교 9산 중 9본산(사굴산파)의 하나였다. 굴산사가 폐사된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고려 말이나 조선 초기 쯤으로 추정된다. 굴산사 일대는 현재 농경지로 변해 확실한 규모와 가람배치는 알 수 없으나 영동 지역 최대의 사찰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굴산사지 당간지주(보물), 굴산사지 석불좌상(강원도 문화재자료)등이 남아 있다. 범일국사 탄생설화가 얽힌 학바위와 석천(石泉)이 있어 굴산사 당시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현재 이곳은 태풍 루사의 피해로 석천이 유실되었으며, 임시로 복구해놓은 상태이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당간지주는 당을 거는 깃대인 당간을 걸어두기 위하여 세운 돌기둥이다.

불교의식이나 행사가 있거나 부처나 보살의 공덕을 기릴 때 당이라는 깃발을 높이 달았으며, 그 일대가 신성한 영역임을 알리는 표시 역할도 하였다.

이 당간지주는 굴산사 터에서 조금 떨어진 남쪽 언덕 들판에 세워져 있다.

굴산사는 통일신라 말기에 통효대사 범일이 머물렀던 곳이다. 당시는 선종이 크게 유행하였으며 그 중 9개 파가 두드러졌는데 이곳이 사굴산문 굴산사파의 본산이다.

이 당간지주는 높이 5.4m 이며, 서로 1m 사이를 두고 마주 서 있다.

현재는 지주 사이의 깃대받침이나 기단 등의 구조를 확인할 수 없다. 아무런 조각이 없이 밑면에는 돌을 다룰 때 생긴 거친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 당간지주는 거대한 석재로 만들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한다. 전반적으로 소박하나 규모가 거대하고 웅장한 조형미와 우뚝 선 생동감으로 신라말리 고려 초기에 새롭게 떠오르는 힘찬 기운을 잘 보여주고 있다.

 

▲ 굴산사지 당간지주

 

굴산사지 당간지주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고 해서 구경했다. 그런데 조금 떨어진 곳에 굴산사지 석불좌상이 있어서 차량으로 이동해서 덤으로 봤다.

 

▶ 굴산사지석불좌상(崛山寺地石佛坐像)

굴산사지 석조비로자나삼존불상,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8호

 

요약: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굴산사 절터에 있는 석불좌상.

1984년 6월 2일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8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에 전해지는 3구의 석불 가운데 완전한 2구는 작은 암자에서 모시고 있고, 머리 부분이 없어진 1구는 우물에 있다. 석불 3구는 모두 한손이 다른 손의 검지를 감싸고 있는 손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는 비로자나불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모습으로 아마도 함께 모시기 위해 만든 비로자나삼존불로 생각된다. 얼굴은 둥글고 긴 타원형이며, 어깨는 움츠린 듯하다. 옷의 표현이 두꺼워 몸의 굴곡이 드러나지 않으며, 가슴 부근에 있는 손의 모습은 다소 경직되어 보인다. 이 불상은 둥글고 긴 얼굴과 평판적인 신체에 곡선적인 조각 등 고려 전기에 유행한 자연주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또한 지방 조각의 성격도 드러내고 있다.

[출처: 다음백과]

 

석불좌상은 사각형의 정자에 모시고 있는데 마모가 너무 심해서 크게 실망했다.

이렇게 해서 굴산사지 당간지주와 석불좌상을 보고는 다음 행선지인 신복사지로 향했다.

 

▶ 굴산사지 당간지주와 석불좌상 사진 보기: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 석불좌상 (23.03.28)

 

신복사지(3층석탑, 석조보살좌상)

 

굴산사지에서 신복사지까지는 13분 정도 걸렸다.

신복사지는 시내에 있어서 좁은 골목을 들어가야 했다. 다행히 주차장이 있어서 편안하게 구경했다.

 

석조보살좌상이 삼층석탑 앞에서 공양하는 듯한 구도여서 신기했다. 또한 석조보살좌상이 생각보다 작아서 의아했다.

 

신복사지 삼층석탑(보물 제87호)은 언뜻 보면 몇 층탑인가 싶게 복잡해보이지만 기본적으로 2중 기단에 3층을 올린 석탑이다. 다만 기단과 몸돌 각 층마다 받침돌을 큼직하게 추가하여 굄돌로 삼았는데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이다.

 

석조보살좌상(보물 제84호)은 삼층석탑을 향하여 공양하고 있는 모습의 보살상을 표현하였는데, 왼쪽 다리를 세우고 오른쪽 다리를 꿇어앉은 자세를 하고 있으며 두 손은 가슴에 모아 무엇인가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석조보살좌상이 워낙 작아서 좀 더 가깝게 사진 촬영하려고 키 작은 난간을 넘어갔는데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 놀라서 얼른 밖으로 나왔다. 전국의 수많은 문화재 답사를 했지만 여기처럼 철저하게 문화재를 관리하는 곳은 처음 봤다.

 

▲ 신복사지 삼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

 

신복사지 삼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을 보고는 이제 강릉대도호부 관아로 향했다.

 

▶ 신복사지 삼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 사진 보기: [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 석조보살좌상 (23.03.28)

 

 

강릉대도호부 관아(임영관 삼문)

 

강릉대도호부 관아 (江陵大都護府 官衙)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중앙의 관리들이 강릉에 내려오면 머물던 건물터이다.

 

조선시대 기록을 보면 고려 태조 19년(936)에 세워져, 83칸의 건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객사문(국보. 임영관 삼문)만 남아 있다. 객사문은 고려시대 건축물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몇 안 되는 건물 가운데 하나로, 공민왕이 쓴 「임영관」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1993년에 강릉 시청 건물을 지을 계획으로 실시한 발굴 조사한 결과, 고려·조선에 이르기까지 관아 성격의 건물터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자리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조선시대 『임영지』의 기록을 통해 이 유적의 중요성과 옛 강릉부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준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릉임영관 → 강릉대도호부)으로 명칭변경 되었다.(2014.11.27 고시)

 

신복사지에서 강릉대도호부 관아까지 5분 정도 걸려 도착해서 관아 건물 갓길에다 주차를 하고 내부로 들어갔다. 매표소는 없었다.

 

이곳에 국보가 있다고 해서 찾아 본 것인데 객사문(임영관 삼문)이 그 주인공인데 정문을 통과하여 강릉대도호부관아를 지나면 나오는 문이다. 그러니까 임영관 삼문인데 처음 볼 때 실망을 했다. 그래도 국보 문화재인데…. 그저 그런 평범한 문이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여지껏 살아(?)있어서 국보 대접을 받는 것인가? 싶었다. 문화재를 사랑하고 좋아는 하지만 깊이는 없다. 배흘림기둥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 국보로 지정된 강릉 임영관 삼문

 

▣ 강릉 임영관 삼문(江陵 臨瀛館 三門)

국보(1962.12.20 지정). <임영지>에 의하면 강릉객사는 936년 본부객사로 지정되어 임영관의 창건을 비롯해 모두 83칸 정도의 건물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 객사문 앞에 걸려 있는 현판은 1366년 공민왕이 친필로 쓴 것이라고 한다. 일부 전각들은 1929년 강릉공립보통학교 설립으로 인해 헐리고 지금은 객사문만이 남아 있다. 객사문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맞배집 3문으로서 남향이며 주심포 양식이다. 앞면과 옆면만 단을 두어 쌓은 기단은 원래의 모습이 아니라 보수된 것이고, 초석은 자연석을 거칠게 다듬은 화강석으로 비교적 둥근 모양이다. 그 위에 바깥기둥은 배흘림의 원기둥을, 건물 중앙부의 기둥은 민흘림의 4각기둥을 세웠다. 지붕은 맞배지붕에 장연만 사용한 홑처마집으로 고려시대 건축의 특징을 보여준다.

[출처: 다음 백과]

 

강릉대도호부 관아에서 이제 경포대로 향했다.

경포대는 최근에 다녀갔지만 이곳에서 벚꽃축제를 한다기에 한 번 더 보기로 했다.

 

▶ 강릉대도호부 관아 사진 보기: [강릉] 강릉대도호부 관아 (23.03.28)

 

경포대

 

강릉대도호부 관아에서 경포대까지 15분 정도 걸려 주차장에 도착했다.

역시 벚꽃이 만개해서 보기가 좋았지만 벚꽃의 개체 수가 그리 많지 않아 실망했다.

경포대 야경도 멋지다 해서 야경도 보려고 일부러 찾았다. 역시 벚꽃의 개체 수가 많지 않아 주변 화려함을 기대했지만 별로였다. 하지만 경포대를 중심으로 한 야경은 멋졌다!

 

▲ 경포대
▲ 경포대

 

▶ 경포대 주 ․ 야간 벚꽃 사진 보기: [강릉] 경포대 벚꽃 사진 (23.03.28)

 

선교장

 

경포대에서 선교장으로 향했다. 선교장은 경포대 인근에 있어서 5분 정도 걸렸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매표하고 입장했다.

 

▣ 강릉 선교장(江陵 船橋莊)

 

시대: 조선

문화재 지정: 국가민속문화재 제5호

건립시기: 1700년 이전, 1815년, 1816년

면적: 정면 4칸(열화당), 측면 3칸(열화당)

소재지: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431

요약: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조선후기 이내번 관련 주택. 국가민속문화재.

 

내용: 1967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집은 집터가 뱃머리를 연상하게 한다고 하여 선교장이라고 하는데, 전주이씨 이내번(李乃蕃)이 지었다고 한다.

 

사랑채인 열화당(悅話堂)은 1815년(순조 15)에 오은처사 이후(李厚)가 건립하였고, 정자인 활래정(活來亭)은 1816년(순조 16)에 이근우(李根宇)가 중건하였다고 한다. 안채·사랑채·동별당·서별당·사당·정자·행랑채를 골고루 갖춘 큰집으로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대표적인 한 예이다.

 

집의 배치는 간좌곤향(艮坐坤向)으로 서남향을 하고 있다. 전면에는 줄행랑이 서 있고, 그 가운데 솟을대문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대문을 들어서면 중문간행랑이 나오고 서쪽으로 가면 사랑마당에 이르게 된다. 사랑채인 열화당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크기로 거의 一자형 평면을 이룬다.

 

그 구성은 대청·사랑방·침방·누마루로 되어 있고, 대청 앞에 반 칸 너비의 툇마루가 붙어 있다. 특히 사랑채 전면에는 차양(遮陽)이 가설되어 석양의 강한 햇볕과 눈, 비를 가리게 되어 있다.

 

오량(五樑)가구의 단순한 민도리집 양식으로 지붕은 팔작지붕이고 처마는 홑처마이다. 사랑대청의 천장은 널판으로 일부 빗천장을 하고 우물천장을 한 것이 특색이다. 안채는 행랑채 동쪽에 있는 평대문으로 들어가는데 부엌·안방·대청·건넌방으로 구성된다.

 

동쪽으로는 동별당, 서쪽으로는 중문간행랑채와 연결되어 있다. 안채도 오량가구의 민도리집 양식으로 지붕은 팔작지붕이고 처마는 홑처마이다.

 

동별당은 안채 동쪽 부엌 앞에 ㄱ자형으로 위치하는데, 서쪽에서부터 온돌방·대청·마루방·온돌방 순서로 배열되어 있다. 건물의 가구나 구조는 안채나 사랑채와 비슷하다. 행랑채 앞 넓은 터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고 정자인 활래정이 있다. 정자는 ㄱ자형으로 방과 누마루로 되어 있다.

 

민도리소로수장집으로 처마에는 부연을 달고 사면에는 모두 띠살창호를 달았다. 연못 가운데에는 삼신선산(三神仙山)을 모방한 산을 인공적으로 쌓아 만들었는데, 소나무가 한 그루 심어져 운치를 더하여 준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선교장은 효령대군의 11대손 가선대부 「이내번」이 지어 살던 곳으로 현재 중요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되어 있다.

개인소유의 국가문화재로써 그 명성을 잇고 있으며, 2000년대에 한국 방송공사에서 20세기 한국 TOP 10을 선정할 때 한국 전통가옥 분야에서 한국최고의 전통가옥으로 선정되는 명성을 누리기도 했다.

선교장은 예전에는 집 앞이 경포호수였기에 배로 다리를 만들어 호수를 건너다녔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 선교장

 

​선교장을 구경하면서 느낀 점은 선교장 내에 많은 나무들이 있는데 계절이 그래서 그런지 봄에 피는 꽃나무(분홍매, 백매, 청매, 만첩홍매화, 산수유 등은 개화를 해서 보기는 좋았지만 개체 수가 많지 않았다. 특히 관리사무소 뒤편의 홍매는 절정기였다.)들만이 그나마 위안을 주고, 대다수의 나무들은 앙상한 줄기만 남아 있어서 보기가 좋지 않았다.

 

활래정 앞의 연못에 연꽃이 피고, 마당마다 맨살을 보여주고 있는 능소화나무에 꽃이 필 때 숙박하면서 선교장 뒤편의 산책로에 있는 570살 회화나무, 520살 소나무 등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숙소(강문)로 향했다.

 

▶ 선교장 사진 보기: [강릉] 선교장 (23.03.28)

 

 

강문해변

 

숙소(민박)를 강문에다 잡아서 강문 솟대다리를 보러 갔다. 야경이 멋있다고 해서 어두워질 무렵 가서 강문해변을 걸었다. 조형물도 몇 개 보였다.

드디어 어두워져서 강문 솟대다리의 야경을 봤는데 조금 실망했다. 기대가 너무 컸었다.

 

솟대는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볍씨를 주머니에 넣어 장대를 높이 달아맨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민간신앙의 상징물로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기도 하고 장대 끝에 새를 나무로 깎아서 달기도 하였던 장대를 말한다.

솟대다리 중앙의 바다를 바라보면 조형물이 있는데 솟대 모양의 새 세 마리가 각각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으며 다리에서 동전을 던져 원형 조형물 안에 넣으면 소원을 이룰수 있다고 한다.

 

강릉에서는 솟대를 옛날에는 진또배기라고 불렀으며 음력 정월 보름, 4월 보름, 8월 보름 등 세 번에 걸쳐 서낭제를 모신다고 하며, 진또배기는 서낭신을 보필하고 삼재(수재, 화재, 풍재)를 막아 마을의 안녕과 풍어, 풍년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솟대다리를 건너 조금 더 가면 호랑바위와 솟대공원이 나오는데 야간 조명장치도 없고 규모도 별로라서 이내 민박집 주차장으로 되돌아 왔다.

 

▲ 강문솟대다리

 

민박집에 돌아온 후 경포대 야경이 궁금해서 경포대 야경을 보러 나갔다.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그래도 나름 경포대 야경을 본 것에 만족을 했다.

이렇게 강릉 1박2일 여행의 첫 날을 화려하게 보냈다.

 

▶ 강문해변 사진 보기: [강릉] 강문해변 (23.03.28)

 

 

다음날

 

왕산골 8경 「참참이소」

 

오늘은 강릉 1박2일 여행 마지막 날이다. 안반데기 만 보고 귀경하는 일정이라 여유가 있었다.

 

민박집에서 여유 있게 편의점에서 구입한 햇반과 어제 식당에서 준비한 반찬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안반데기로 향했다.

 

강문동 민박집에서 오봉저수지를 거쳐 415번(왕산로) 지방도로를 가는데 강릉커피박물관 가기 전 우측의 왕산천에 정자(觀站亭. 길을 가다 잠시 쉬어가는 정자라는 뜻)가 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다가 예사롭게 보이지가 않아서 차를 되돌려 찾아보는데 갈 때는 정자가 보였는데 차를 돌려 갈 때는 정자가 보이지가 않아서 다시 빽을 한 후 드디어 정자를 찾았다.

 

갓길에 주차를 하고 바리케이드(차단기 / 정자 옆에 제법 넓은 공터가 있지만 차량은 바리게이트가 막아놔서 못 들어감) 옆으로 들어가 정자 옆의 오래된 안내판을 확인하니 이곳이 왕산골 8경 「참참이 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쌍폭포도 흐르고 물줄기(요즘 비가 오지 않아 메말랐는데도 수량이 제법 많았다)가 제법 길게 이어지고 있고 주변 경관이 너무나 멋졌다.

예부터 동네 어르신들께서 소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폭포와 연이어 있다고 하여 「참참이소」 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강릉시 왕산면은 고려 우왕이 왕산리에 유배되어 갇혀 있었다하여 제왕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가 이후에는 왕산이 되었다고 한다.

 

정자 주변엔 운동기구 등도 설치되어 있었고, 안내판은 오래돼서 판독하기 힘든 정도이고 입구에 있는 안내판은 너부러져 있었다. 관리를 안 하는 것 같았다. 주변 경치는 왕산골 8경에 들어갈 만큼 멋진 곳인데!

 

▲ 왕산골8경 참참이소 동영상

 

왕산골 8경은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에서 왕산면 닭목령(680m. 백두대간 고루포기산<1238.3m>과 화란봉<1070m> 사이의 고개) 사이의 415번 도로와 나란히 가는 왕산천에 있는 경치인데 1경 돼지바위계곡, 2경 임내폭포, 3경 찍소폭포, 4경 참참이소, 5경 구남벽, 6경 잿물소, 7경 천성폭포, 8경 비룡폭포인데 그 중 찍소폭포, 참참이소, 비룡폭포가 볼만하다고 한다. 계곡(왕산천) 쪽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멋진 참참이소와 작별하니 강릉 커피박물관이 나온다.

 

▶ 왕산골 8경 참참이소 사진 보기: [강릉] 왕산골 8경 참참이소 (23.03.28)

 

▣ 강릉 커피박물관

위치: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왕산로 2171-19

 

강원도 등록 박물관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커피 유물을 전시하여 세계 곳곳의 커피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모든 연령대의 관광객들이 커피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기도 하다. 커피나무 재배서부터 커피 유물 전시 등의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다. 박물관은 크게 일반전시관, 특별관, 커피체험관, 커피 교육관, 뮤지엄 카페로 구성되어 있다. 1관은 커피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2관에서는 커피 로스터와 그라인더를 볼 수 있다. 3관에서는 커피가 추출되는 과정의 커피메이커부터 커피추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4관에서는 온실 속 커피나무를 통해 다양한 커피나무들을 볼 수 있다. 5관인 커피 체험관에서는 다양한 커피의 종류와 향을 느낄 수 있다. 뮤지엄카페가 있어 스페셜 커피와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맛볼 수도 있다. (출처 : 강원도청)

 

참고로 강문해수욕장과 초당마을 입구 사거리에 있는 커피박물관은 커피커퍼 박물관(강원도 강릉시 해안로 341)이다.

 

5층의 단독 건물로 1층에는 커피커퍼 카페 본점이 있고, 2~4층은 박물관이다. 이곳은 왕산에 있는 강릉커피박물관에 이은 두 번째 커피박물관으로 커피체리 수확에서부터 한 잔의 커피가 탄생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연대별로 발전되어 온 로스팅기계, 추출기등에서부터 나라별 커피잔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은 1층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커피박물관을 지나 경사가 심한 4굽이 고개를 올라간 후 완만하게 내려가면 백두대간 고개인 닭목령(680m. 고루포기산<1238.3m>과 화란봉<1070m> 사이의 고개)이 나온다.

닭목령은 예전 백두대간 종주할 때 두 번(2004.08.29 / 2004.11.14) 넘어가던 고개라 감회가 새로웠다.

 

닭목령에서 약 25분 정도 걸려 안반데기 주차장에 도착했다.

 

구름도 쉬어가는 마을

구름 위 천상의 화원 안반데기

 

저희마을 안반데기는 해발 1,100m의 고산지대로 ‘안반데기’는 떡메로 쌀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안반덕’의 강릉 사투리이며 대기리는 큰 터가 자리하고 있어‘큰터’, 대기’라 부르며 조선 효종때 밀양박씨가 들어오고 마을이 만들어진 뒤 각 성씨가 이주해 오기 시작했으며 조선후기 인문지리지인‘여지도서’에도‘대기’가 기록돼 있는데 이때의 대기리는 강릉군 구정면 지역이었으며 1916년 20여개의 마을을 병합한 후 대기리라 칭하고 상구정면에 편입됐다가 1917년 상구정면이 왕산면으로 개칭되면서 대기리는 왕산면에 포함되었습니다.

 

대기리는 처음엔 3개리로 구성됐으나 1967년 고루포기산 능선인 안반데기 농지를 개간해 감자, 채소를 심는 화전민이 들어와 마을이 생기면서 4개리로 확장돼 안반데기가 대기4리가 됐으며 안반데기는 1965년 국유지 개간을 허가해 감자, 약초 등을 재배해 오다가 1995년 경작자들에게 농지를 불하해 현재는 28개 농가가 거주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채소 산지랍니다.

 

저희 마을은 경사가 심해 대부분 기계농이 불가능해 주민들은 소로 밭을 일구었으며 이렇게 주민들이 재배하는 고랭지배추는 그들의 피와 땀이 배어 있고 고지대의 좋은 환경에서 자란 덕에 최고등급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출처: 안반데기 홈피]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꽤 많은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의 안반데기를 보니 참으로 이국적인 풍광에 잠시 넋을 놓고 구경을 하다가 이내 멍에전망대를 보려고 이동을 하려고 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차량으로 이동을 했다.

멍에전망대 앞에 이르니 「차량통행불가」, 「멍에전망대 전면 폐쇄」라고 써진 안내판이 세워져 있지만 무시하고(힘들게 이곳까지 왔는데 포기한다는 것은 말도 안돼서….) 멍에전망대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올라갔다.

 

▲ 안반데기

 

멍에전망대는 돌담으로 쌓여 있었다. 입구에 「당신의 멍에전망대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써진 그림 안내판과 「멍에전망대 전면 폐쇄」현수막, 「출입금지 / 멍에전망대 폐쇄 / 사유지, 밭을 침범시 20만원 과태료 첨부 하겠음 / CCTV 작동중」이라고 써진 안내판등이 세워져 있다. 참으로 기가 막혔다. 아무튼 지금은 밭에 아무것도 심어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멍에전망대 안으로 올라갔다.

 

계단을 조금 올라가면 직사각형의 넓은 터에 정자(육각정)와 「멍에전망대」라고 써진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멍에전망대」표지석 하단에는 멍에는 소가 밭갈이 할 때 쓰는 보구래(쟁기)의 한 부분이며 지난날 소와 한 몸이 되어 이 험한 밭을 일구던 화전민들의 애환과 개척정신을 기리고자 밭갈이에서 나온 돌을 모아 멍에 전망대를 세운다(2010년 7월 23일 준공)는 내용이 적혀 있다.

 

▲ 멍에전망대에서 본 조망 (동영상)

멍에 전망대는 돌담으로 둘러 쌓여 있지만 담이 그리 높지 않아 담 위에서 동서남북 막힘없이 조망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2018.02.09~02.25) 알파인 스키 종목이 열렸던 발왕산(1,459.1m)의 용평 스키장이 잘 보였다. 아직도 라인은 흰색으로 보여 혹시 눈이 남아 있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조망을 즐기고 내려와 이번에는 일출전망대로 향했다. 그런데 일출전망대 입구에 「일출전망대 800m ↥ / 차량통제 / 여기서부터는 도보로 이동 바랍니다」라고 적힌 안내판과 바리케이드(차단기)가 쳐져 있었다.

 

안반데기 왔으면 멍에전망대와 일출전망대는 꼭 보라고 한 인터넷 검색이 생각이 나서 할 수 없이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 올라갔다.

 

결국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한 고비 넘고 다시 완만하게 올라가면 일출전망대가 나온다. 24분 걸렸다.

그런데 일출전망대에 도착했지만 지금이 일출시간이 아니라서 사실상 큰 의미가 없었다. 그냥 멍에전망대에서 보는 전망과 비슷할 뿐이다. 일출전망대에서는 일출 만 보면 되나보다!

그런데 일출전망대에서 오르막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오르막 정점까지 가봤는데 길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서 빽 한 후 주차장에 원위치 했다.

주차장에서 일출전망대 지나 언덕 종점까지 왕복 42분 걸렸다.

 

주차장이 있는 곳이 피득령인데 이곳은 강릉바우길 17개 코스의 마지막 코스 17코스 안반데기 운유길(안반덕 구간 6km / 고루포기산 구간 14km / 총20km / 고루포기산 전망대(쉼터)~멍에전망대~피덕령~일출전망대~옥녀봉~서낭당~피덕령)이다.

 

안반데기는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4리)이지만 피덕령~일출전망대~옥녀봉(1,065m)을 경계로 좌측(서쪽)은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이다.

 

그래서 귀경길에는 강릉으로 가지 않고 수하리로 갔다.

대관령IC로 올라가서 귀경했다.

이로써 강릉 1박2일 여행을 행복하게 마쳤다.

 

이번 강릉 1박2일 여행에서 얻은 수확은 안반데기에 배추가 제법 크게 자라고 있을 때(아마 초가을 시기가 제일 좋을 것 같다) 안반데기에서 은하수, 일출을 보고 귀로에 왕산골 8경을 보는 것이다. 올해 안에 숙제를 해결할 것이다.

 

▶ 안반데기 사진 보기: [강릉] 안반데기 (23.03.28)

 

6.답사경비 [2인 기준]

 

①입장료 합계: 36,000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입장료: 3,000X2=6,000

-하슬라아트월드 입장료: 24,000

-선교장 입장료: 6,000

②택시비(썬크루즈→심곡항): 5,000

③식대: 89,000

-28일 아침: 18,000 / 점심: 24,000 / 저녁: 37,000

-29일 아침: 해먹음 / 점심: 10,000

④민박요금: 40,000

⑤통행료: 약 12,550(경차)

⑥주유비: 약 90,000

⑦간식비: 30,000

⑧합계: 302,550원

 

7.참고사항

 

(1)강릉8경

①경포대 ②오죽헌 ③소금강 ④정동진 ⑤선교장 ⑥대관령자연휴양림 ⑦강릉단오제 ⑧경포도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