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도 여행

[문경] 에코랄라 3-4 (22.03.08)

약초2 2022. 3. 16. 14:50

문경 에코랄라 사진 3-4

2022년 3월 8일(화) 답사

 

동굴 안을 이동하며 석탄의 역사와 채굴 과정을 재미나게 배우는 거미열차

 

전시 내용이 알차고 풍부해, 하나하나 둘러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석탄 산업의 역사, 석탄의 생성 과정과 종류 등이 설명되어 박물관을 나설 땐 누구나 석탄 박사가 된다. 아이들이 있다면 스파이더 다크라이드(거미열차)를 추천한다. 거미열차를 타고 동굴 안을 이동하면서 석탄의 역사와 채굴 과정을 영상, 음성, 모형 전시로 재미나게 배울 수 있다.

 

 

광부들이 살던 사택촌을 재현한 공간

 

박물관 뒤쪽에는 실제 석탄을 캐던 탄광이 일부 개방된다. 광부들이 갱도 안에서 작업하고 생활한 모습을 밀랍 인형으로 생생히 재현했다. 안타깝게도 1979년 이곳 갱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4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전날 10·26 사건이 벌어지면서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채 역사 속에 묻혔다. 먹먹해진 마음에 갱도를 나서는 발걸음이 무겁다. 갱도 밖에는 광부들이 살던 사택촌을 옛 모습 그대로 꾸몄다. 당시 사람들이 나눈 대화를 사투리까지 고스란히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