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충청도 여행

옹도 등대 스탬프투어 답사 실패기(2019.10.08)

약초2 2019. 10. 17. 12:38

옹도 등대 스탬프투어 답사 실패기

 

1.날짜: 2019년 10월 8일(화)

2.날씨: 아침에 흐렸으나 이내 맑고 쾌청했으나 바람(4m/s)이 다소 셈

3.참가인원: 2명(여행님)

4.답사코스: 서울(수유동)→신진도안흥유람선→안흥나래교→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안흥성→신진도안흥유람선→서울(수유동)

 


옹도


5.옹도(甕島)에 가는 방법

 

〇 주소: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〇 면적: 50,552㎡

 

충남 유일의 유인등대섬 옹도

유인등대지만 주민은 한 명도 없다. 그래서 정기여객선은 없고 대신 유람선(안흥유람선)이 신진도 안흥외항에서 하루 1회(평일)~2회(주말) 운항한다.

 

※ 신진도(新津島)에 대하여

1993년 신진대교가 생기기 전까지는 태안반도 끝 작은 섬 이었으나, 중국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곳으로(약179마일) 1979년부터 항 개발이 시작 되어 1996년 9월 신진, 부억, 마도 섬 3개를 연결 "안흥외항"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

현재는 10톤급 어선 872선척을 수용 할 수 있는 큰 항으로 발전 되었으며 주변에는 아직 안흥8경의 절경들이 남아 있고 유람선을 비롯 수산물 어판장, 수산 종묘 배양장, 해수탕, 수족관, 콘도, 민박이 들어서 관광 지역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 안흥유람선 (http://www.shinjindo.com)

 

동절기 휴업(1~2월), 3월 1일부터 정상 운행

옹도하선 코스는 평일 오후 2시 1회 출항 / 주말 11시, 2시 2회 출항.

※ 기상악화 또는 100인 이하일 경우 결항될 수 있습니다.

※ 인원에 따라 출항시간이 변경될 수 있음.

 

⦿ 안흥유람선 코스별 안내

 

A코스: 신진도안흥외항→마도→사자바위→가의도→독립문바위→신진도안흥외항(30이상 비정규직으로 운항)

 

B코스: 신진도안흥외항→마도→사자바위→가의도→독립문바위→정족도→목개도→신진도안흥외항(11시30분, 오후 2시)

▶ 단, 100인 이상시 출항이 가능합니다.

 

옹도하선코스: 신진도안흥외항→가의도→옹도하선→가의도→독립문바위→사자바위→신진도안흥외항(평일 2시 1회 출항 / 주말 11시, 2시 2회 출항)

▶ 단, 기상악화 또는 100인 이하일 경우 결항될수 있습니다.

※ 우천 또는 풍랑, 인원으로 인하여 출항이 취소될 수가 있습니다.

 

⦿ 요금표

 

전화번호: 041-674-1603 (안흥유람선)

출발시간: A코스-비정기선으로 30명 이상 인원이 모이면 수시 출발

B코스-11시30분, 오후 2시 정규선항

 

 

A코스 요금

(1시간)

B코스 요금

(1시간 30분)

옹도하선코스

(2시간 40분)

어른

15,000

18,000

26,000

어린이

7,000

9,000

13,000

단체

13,000

15,000

23,000

(단체할인은 30명이상부터 적용)

 


유람선 운항 구역도


6.옹도에 대하여

 

106년 만에 민간에 개방(2013년 6월 3일)된 태안반도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섬‘옹도’관광이 인기 절정이다.

옹도는 민간에 최초 개방된 이후 근흥면 신진도항에서 하루에 한~두 차례씩 옹도를 방문하는 유람선이 운항해 왔다.

신진도항(안흥외항)에서 약 12km 떨어져 배를 타고 40분가량 걸리는 옹도는 그 모양이 마치 옹기와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0.17㎢의 아담한 충남 유일의 유인등대섬으로 주변을 지나는 배들의 안전을 위해 매일같이 등대불빛을 밝히고 있다.

섬 동쪽으로 단도와 가의도, 목개도, 정족도가 보이고 서쪽으로는 괭이갈매기 서식지인 난도, 궁시도, 병풍도, 격렬비열도가 수평선 위로 장관을 이뤄 해상 관광지로도 이름이 높다.

또한 동백나무 군락이 산등성이 오솔길을 따라 밀집해 있어 가히 밀림에 가까울 정도며, 천남성, 찔레꽃, 산벚나무와 자생식물들이 많이 자라 명품 학습 현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1907년 옹도 등대가 세워지고 100여 년간 외부인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

항로표지원(3인 1조. 2인 상시 근무)이 외로이 섬을 지키는 동안 소문은 계속 번졌다.

2007년에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등대 16경’에 포함됐고,

2012년에는 국토경제신문이 발간한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섬 20선》에 이름을 올렸다.

 

※ 해양수산부 선정(2007년 10월 25일) 「아름다운 등대 16경

 

해양수산부가 국내 최초로 ‘아름다운 등대 16경’을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해양부가 이번에 선정한 곳은 지역별로 ▲부산의 오륙도와 영도 ▲인천의 팔미도와 소청도 ▲울산의 간절곶과 울기 ▲경북 포항의 호미곶과 독도 ▲경남 마산의 소매물도 ▲강원 동해의 속초 ▲충남 옹도의 옹도 ▲전남 목포의 홍도 ▲전남 여수의 오동도 ▲전북 군산의 어청도 ▲제주의 우도와 마라도 등대 등이다.

 

※ 2012년 국토경제신문이 발간한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섬 20선

 

1.대한민국 최초의 등대 - 팔미도 등대

2.태종대 끝자락 기암괴석 위 '희망의 불빛' - 영도 등대

3.한려수도 끝자락 - 소매물도 등대

4.서해북단의 작고 외로운 절해고도 - 어청도 등대

5.동백꽃의 상징 - 오동도 등대

6.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 홍도 등대

7.서해 최북단의 - 소청도 등대

8.용광로처럼 이글거리는 일출이 으뜸인 - 오륙도 등대

9.홀로 서해안을 지키는 외딴섬 - 옹도 등대

10.아침 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 간절곶 등대

11.동해바다와 설악산을 품은 - 속초 등대

12.울창한 송림과 대왕암 등 절경이 함께 하는 - 울기 등대

13.국토의 막내 땅 - 독도 등대

14.사색하게 하는 섬 - 마라도 등대

15.이국적인 분위기의 - 우도 등대

16.한반도의 땅끝이자 바다의 시작점 - 호미곶 등대

17.섬 자체가 대형 수석 전시장 - 가거도 등대

18.암석 낭떠러지가 일품인 - 당사도 등대

19.동백나무 숲길에 파란만장한 풍운의 비경 - 거문도 등대

20.새벽잠 깨우는 '몽돌파도'의 - 울릉도 등대

 

【옹도 등대의 역사】

 

옹도 등대의 정확한 명칭은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옹도 항로표지관리소이다.

1907년 1월에 처음 등대불을 밝혀 백년이 넘는 동안 태안 앞 바닷길을 지켜오고 있다.

 

1906년부터 일제가 바다의 중요성 때문에 5년 계획으로 바다에 등대를 건설한, 전국의 37개 등대 가운데 하나이다.

인천 팔미도 유인 등대는 국내 최초의 등대이다. 이곳 옹도 등대는 9번째로 세워졌다.

 

오늘날의 등탑은 2008년 8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이듬해인 11월까지 약 16개월에 걸쳐 완공하였다.

 

등탑은 높이가 14m이며 8각형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만들어져 있으며, 등대의 불빛은 35~40km 거리에서도 육안 식별이 가능하며 주로 대산, 평택, 인천항을 입출항 하는 선박들이 서해안 항로를 따라 이곳을 거쳐 지나간다.

 

등대동 2층에는 항로표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홍보관이 있고, 3층에는 주변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옥상전망대가 있다.

 

【전국의 등대 현황】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유인 등대는 37기이며 무인 등대 4,439기 등 모두 4,476기의 등대가 설치돼 있다.

 


신진도항에서 본 마도(바다 건너편)


7.답사 후기

 

이틀 전(10월 6일, 일요일) 오후 1시 45분경에 안흥유람선에 전화(041-674-1603)를 걸었다. 전화 받은 여성 직원은 나중에 전화해달라고 한다. 시간을 보니 2시 배 매표를 하기 때문에 바쁜가보다 했다.

다시 2시 15분에 전화를 했다. 2시 배가 출항했으니 이제 통화가 가능하겠지 하면서 전화를 했지만 다시 나중에 전화해달라는 예기를 한다.

그래서 약간 짜증 섞인 말투로 그러면 몇 시에 하면 되겠냐고 되묻자 3시 넘어서 해달라고 한다. 그러면 그 때 전화하면 통화 가능하냐고 하니 그렇다고 해서 전화를 끊었다.

3시 21분에 세 번째 통화를 시도했다.

역시 이번에도 여성분이 전화를 받는다.

내일 모래(8일), 화요일에 옹도 하선 코스를 가려고 하는데 유람선이 출항합니까?

「예! 출항합니다! 11시, 2시가 있는데 몇 시 배를 타려고 합니까?」

 

(놀라며!) 평일인데 11시배도 있습니까?

※ 유람선은 평일 하루 한 차례(14시), 주말은 2회(11시, 14시)가 있다고 알고 있었다.

「예, 11시도 출항합니다!」

 

「(다시 한 번 확인) 정말 11시에 출항합니까?」

「예! 10시까지 오시면 됩니다!」

 

11시 배도 있다는 소리에 기분이 날라 갈 듯 좋았다.

그래서 10월 8일(화)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서(글쓴이는 보통 때 8시 30분에 일어난다.) 승용차에 배낭을 싣고 중계동으로 향했다.

중계동에서 여행님을 만나 6시30분에 신진도로 향했다.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신진도 안흥유람선에 10시 30분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11시 배는 없다는 것이다!

「…(할 말을 잊어 버렸다!)」

잠시 정신을 가다듬고, 이틀 전에 전화했을 때 분명히 11시 배가 있다고 했잖습니까? 두 번씩이나 확인 차 되묻기도 했고요?

상대방은 이틀 전에는 예약 손님이 있어서 출항을 하려고 했는데 취소를 해서 할 수가 없다는 식으로 예기를 한다.

「그러면 2시 배는 출항합니까?」

「예!」

「정말 출항합니까?」

「예약한 단체가 있어서 출항합니다!」

그래서 2시 배를 예약하고는 매표소 건물에서 나왔다.

 


안흥나래교


2시간 정도 근처 답사를 하고 점심을 여유있게 먹으면 시간이 되겠다 싶었다. 이곳에 오려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움직였는데 귀경이 다소 늦더라도 옹도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차를 돌려 가장 먼저 유물전시관을 보려고 출발했다.

그런데 신진대교 건너기 직전에 우회전해서 들어가야 했는데 놓치는 바람에 유물전시관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신진대교를 건넜다.

우측으로 멋지게 보이는 안흥나래교로 향했다.

곧바로 안흥나래교 입구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는 걸어서 안흥나래교에 도착했다.

 

안흥나래교

 

▶ 준공표지석(앞면)

〇 교량명: 안흥나래교

〇 공사명: 안흥내항 해양관광자원개발 해상인도교 건설공사

〇 위치: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 정죽리

〇 공사개요: 해상인도교 L=293m B=4.0m (경사로 포함 L=394m)

〇 교량형식: 2경간 연속아치교

〇 총사업비: 17,389백만원

〇 공사기간: 2015.8.17 ~ 2017.10.31

〇 발주처: 태안군

〇 설계자: (주)한국종합기술, (주)안국해외기술공사

〇 건설사업관리자: (주)도화엔지니어링, 신성이앤씨(주)

〇 시공사: 갑을건설(주), (주)수아, (주)태화건설

 

▶ 안흥나래교 준공표지석(뒷면)

「안흥나래교」는 군조(郡鳥)인 갈매기의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안흥이라는 지역명에, 날개를 뜻하는 나래를 더해 「안흥나래교」로 명명되었습니다.

미래를 향해 나래를 활짝 펴고 힘차게 비상하는 「안흥나래교」가 서해안권역의 중심지였던 안흥내항과 지역주민의 원대한 희망을 품고 태안의 앞날을 밝혀주길 바라며 군민의 마음을 담아 이 교량을 세웁니다.

2017.11.15 태안군수 한상기

 

너무 멋진 안흥나래교를 걷는다. 그런데 바람이 심상치 않게 불어온다. 쓰고 있던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불안스러웠다(배가 출항할까?…)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한데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는 안흥나래교를 건너니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앞이다.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소개

2007년 태안 대섬과 마도 앞바다에서 5척의 난파선과 2만 8천여 점의 유물이 발견되자 신속한 보존·관리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이에 서해중부해역의 수중발굴조사와 수중문화재를 관리하는 거점시설의 건립이 추진되었고, 마침내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건립되었습니다.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은 현재 인천, 경기, 충청 해역에서 발굴된 난파선 8척과 수중문화재 3만여 점을 관리·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중문화재의 1/3에 가까운 수량으로 서해중부해역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 문의전화: 안내데스크 041-419-7000

▶ 주소: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대교길 94-33

▶ 관람시간: 화요일~일요일(09:00~18: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입장료: 무료

 

◈ 상설 전시

전시명: 서해중부해역 수중발굴

전시장소: 제1상설전시실

 

제1상설전시실에는 인천, 경기, 충청 해역의 수중문화재 유적에서 출수된 각종 유물들과 수중발굴 장비, 영상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 기획 전시

전시명: 동화 속 바다

전시기간: 2019.09.24~2020.03.29

전시장소: 기획전시실

 

동화 속에 담긴 바다 이야기들은 우리 선조들이 바다에 대해 가졌던 상상과 호기심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앞을 볼 수 없는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빠진 효녀 심청의 이야기, 토끼의 간을 구해 용왕님의 병을 고치려 했던 자라 이야기,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의 독특한 생김새에 관한 이야기 등을 통해 바다 세상에 풍덩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1층은 주차장이고, 전시실은 2층이어서 엘리베이터타고 올라갔다. 입장료는 무료다.

전시실은 모두 2개이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이 있는데 먼저 상설전시실을 구경하고 다음에 기획전시실을 둘러봤다. 건물이 웅장하고 규모가 큰 것에 비해 전시내용이 조금은 부족하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어서 그런가 보다.

 


안흥성


안흥성


안흥성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나와 되짚어 안흥나래교를 건너간다. 역시나 바람이 세게 불어댄다. 심란스럽다. 아무튼 멋진 다리를 보고 주차장에 원위치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다.

 

안흥성에 도착했다.

안흥유람선에서 안흥나래교 입구까지 차량으로 5~6분 정도 소요되고, 안흥나래교 입구에서 안흥성 입구까지 약 800m 거리에 1~2분 정도 걸린다.

 

안흥성은 현재 서문(수홍루. 垂虹褸) 만 남아있고, 서문 주위의 성곽 만 일부 남아 있었다. 어째서 이곳이 태안팔경 중 제2경일까?

 

※ 태안팔경: 백화산, 안흥성, 안면송림, 만리포, 신두사구, 가의도, 몽산해변, 할미·할아비바위.

 

안흥성 (安興城)

 

시대: 조선

문화재 지정: 충청남도 시도기념물 제11호(1973.12.24. 지정)

건립시기: 1655년

성격: 산성

유형: 유적

면적: 지정면적 3만 8658㎡

소재지: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요약: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산성.

 

내용: 충청남도 기념물 제11호. 지정면적 38,658㎡, 둘레 1,500m. 일명 ‘안흥진성(安興鎭城)’이라고도 불린다.

 

1655년(효종 6) 경기도 선비 김석견(金石堅)이 안흥진(安興鎭)을 축조해서 강도(江都)의 외권(外圈)이 되게 하기를 조정에 소청한 바 있는데, 왕이 이 말을 듣고 지경연사(知經筵事) 이후원(李厚源)에게 물으니, 대답하여 말하기를 “이곳은 바다 가운데로 수십리를 뻗어들어가 있으므로 여기에 군사를 주둔시키고 양곡을 저장하면 안으로는 강도의 표리(表裏)가 되고, 밖으로는 호남과 영남을 제어하게 될 것이다.”라 하였다.

 

효종은 감사에게 명하여 진영을 쌓게 하였는데, 성을 쌓은 돌에 담당한 고을의 석공 이름이 새겨져 있어 이 부근 고을의 인부들이 동원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동서남북으로 4개의 성문이 부설되어 있는데 동문은 수성루(壽城樓)라 하고, 남문은 복파루(伏波樓), 서문은 수홍루(垂虹樓), 북문은 감성루(坎城樓)라 하였다.

 

현재는 출입구만 있고 성 안에는 20여 호의 민가가 있으며, 그 뒤편의 고지에는 태국사(泰國寺)가 있고, 성내 동문 쪽에 영의정 김우근(金佑根)의 영세불망비와 비각이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안흥성은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해안의 안흥마을 뒷산에 있는 산성으로, 본래 ‘안흥진성’이었으나 보통 안흥성이라 부르고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중국에서 오는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며, 또한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안흥성 입구에서 차량으로 1분 정도 시멘트 포장길을 올라가니 태국사가 나온다.

 


태국사에서 바라본 전경


태국사

태국사 (泰國寺)

 

소재지: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1078

 

요약: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성동산(城東山) 안흥산성(安興山城)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혜명선사가 창건한 사찰.

 

내용: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어느 노인의 현몽으로 계시를 받은 혜명선사(慧明禪師)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태국사는 의성에서 국조 단군의 영정을 옮겨와 태일전(太一殿)을 지어 봉안한 절이었다. 이 절은 명나라로 떠나는 뱃길이 무사하기를 기원하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왜구가 침략하거나 외적이 침입할 때 이 절의 주승은 수막대장(守幕大將)의 지시를 받아 수군이 있는 18개 읍의 사찰 승군을 지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때의 군사적 직권은 첨절제사(僉節制使)와 같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절에서 안흥항을 드나드는 내외사절의 항해가 무사하기를 부처님께 기원하였다.

 

전성기에는 절의 규모가 매우 컸었다고 하나 안흥성이 폐성이 된 뒤에 화재로 소실되었다. 그 뒤 1982년 옛 절터에 민가형의 조그마한 집 한 채를 짓고 옛 이름을 따서 태국사라 이름한 사찰이 건립되었다. 현재 원통전내에는 관세음보살을 봉안하고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통사찰 제47호로 지정(1962년 10월 1일)된 태국사는 안흥성과 안흥항, 신진대교 등 조망이 무척 좋은 곳이다. 태국사사적비가 한 쪽 구석에 세워져 있다.

태국사를 둘러보고, 경치까지 감상하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후기를 쓰면서 선답자들이 태국사와 안흥성에 대해 올린 내용에 안흥성 성내에 있는 마을을 지나면 안흥성의 남서쪽문이 나오고, 이곳에서의 경치도 좋다고 적혀 있는데 그만 놓치고 말았다.

 

이제 신진도 안흥유람선으로 되돌아와서 주차를 하고는 부근 식당에서 바지락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잠시 차 안에서 휴식을 했다.

시간을 보니 1시 30분이다.

옹도를 가는지 확인차 매표소에 들어가 봤다.

 

「2시 배 출항합니까?」

「예!」

「옹도하선코스도 출항하지요?」

「옹도하선코스는 결항입니다!」

「(놀라며) 조금 전까지도 옹도하선코스가 출항한다고 했잖습니까? 분명히 단체손님도 예약이 되어 있다고도 했고요!」

「기상상태가 안 좋아 결항합니다!」

「그러면 다른 코스도 결항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옹도하선코스만 결항입니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어차피 여기까지 왔으니 유람선코스를 이용하라고 하는 직원 말에 뿔따구가 났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옹도를 가려고 왔건만….

예약한 거 취소하고 곧바로 귀경길에 올랐다.

귀경길에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저녁 먹고 무려 5시간 걸려 귀가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옹도 하선코스를 가려면

개인적으로 가는 것보다 휴일에 단체를 이용하여 가는 것이 입도 확률이 높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년 봄(3월)에 동백꽃이 필 때 다시 도전하리라!

어차피 옹도는 등대스탬프투어가 아니라도 한 번은 가야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