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蟬島)
면적: 5.23㎢, 해안선 길이: 6.6㎞
소재지: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선도리
요약: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선도리에 있는 섬.
동경 126°16′, 북위 34°59′에 위치한다. 목포에서 북서쪽으로 51㎞, 지도(智島)에서 남쪽으로 1.5㎞ 지점에 있다. 면적은 5.23㎢이고, 해안선 길이는 6.6㎞이다. 남쪽에 있던 일정도(一靜島)와 청도(淸島)가 방조제로 연결되면서 현재는 선도의 일부가 되었다.
명칭 유래: 섬의 형태가 매미같이 생겨 선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지질은 산성화산암류와 약간의 반암류(斑岩類)로 이루어져 있다. 경사가 완만한 구릉성 산지(최고높이 139m)가 있을 뿐 대부분이 저평하다. 해안은 사빈해안이 많으나 돌출한 갑(岬)은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 주위에는 간석지가 넓게 발달되어 만입부(灣入部)를 방조제로 막아 농경지로 이용하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0℃, 8월 평균기온은 25.5℃, 연강수량은 1,138㎜이다.
현황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289명(남 154명, 여 135명)이고, 세대수는 172세대이다. 취락은 매계·남악·북촌마을 등이 있으며, 선착장 주변에 읍사무소 출장소와 보건소 등이 위치한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1.10㎢, 밭 1.35㎢, 임야 2.58㎢이다. 주요 농산물은 쌀과 보리이며 감자·고구마·마늘·콩·참깨 등이 약간 생산된다. 주요 어획물은 낙지이고 김양식을 하지만 어로활동은 활발하지 않다. 교통은 압해읍 송공선착장과 무안 운남면 신월선착장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 지도초등학교 선치분교장이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신안 선도 「1004섬 수선화 축제」개막 … 볼 ․ 체험거리 다양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29일 지도읍 선도에서 '신안 1004섬 수선화축제' 개막식을 갖고 오는 4월7일까지 10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선화축제는 7㏊의 면적에 27개 주품종, 세계품종 100여 종이 식재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수선화 만개 시기가 다음달 5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에서는 수선화섬 걷기, 자전거 투어, 봄꽃화분만들기, 선도아카데미, 해변노르딕 걷기체험, 세일요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준비됐다.
축제가 열리는 지도읍 선도는 수선화 여인이라 불리워지고 있는 현복순(89) 할머니가 10여 년 전부터 10여 종의 세계수선화를 수집해 앞마당에 심어 매년 3~4월이면 마을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수선화 할머니의 스토리를 연계해 지난해 가을부터 선도에 7㏊의 수선화 재배단지를 조성, 수선화 구근 수확은 물론 주민이 주도하는 축제를 열고 있다.
또 그동안 무안군 운남면 신월항을 이용했던 선도로 가는 배편을 축제를 계기로 압해읍 가룡항을 정비해 새로운 교통편을 마련했다.
박영식 수선화축제추진위원장은 "작은섬에서 개최되는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선도가 널리 알려지고, 교통여건 개선으로 도시민들이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섬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간 : 2019년 3월 29일 ~ 4월 7일(10일간)
▶ 장소 : 신안군 지도읍 선도 일원(압해도 가룡항, 무안 신월항에서 배편으로 진입)
▶ ‘매미섬’ 선도를 수놓는 12만3000㎡(약 3만7000평)의 광대한 수선화 밭
▶ 전기자전거와 일반자전거 대여 가능
▶ 섬 일주 라이딩 코스 약 20km
국내최다의 섬나라 신안에 있는 1000여개의 섬 중에서 선도는 크기, 위치, 특산물, 볼거리 등에서 특별할 것 없는, 말 그대로 낙도였다. 그런데 이 작은 섬에 주민들 말로는 섬이 생기고 나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신안군이 ‘꽃 천국’ 플로피아(Flopia)를 꿈꾸며 야심차게 기획한 ‘신안 1004섬 수선화 축제’가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선도는 신안군청이 자리한 압해도와 슬로시티로 알려진 증도 사이에 있는 면적 5.23㎢, 인구 300명 정도의 작은 섬으로, 섬 모양이 매미를 닮았다고 해서 매미 선(蟬) 자를 이름으로 쓴다. 행정구역은 신안이지만 배편은 무안쪽 신월항에서 더 가깝다.
‘수선화 할머니’
선도가 수선화 섬이 된 데는 사연이 있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30여년 전 이곳으로 귀향해 수선화를 가꿔온 ‘수선화 할머니’ 현복순(89) 씨 덕분이다. 현 할머니가 집 정원과 주변 밭에 수선화를 키우면서 점차 꽃동산을 이뤄가자 주민들도 합세해 섬 전체를 수선화 꽃밭으로 가꾸기 시작했다. 축제기간에는 아름다운 언덕바지에 자리한 현복순 할머니의 집을 중심으로 ‘수선화하우스’도 조성되었다. 수선화하우스를 방문하면 아기자기하고 정갈하게 꾸며진 정원과 소박한 집을 볼 수 있다.
수선화밭만 12.3ha(3만7000평)에 달하고 식재된 수선화는 주품종 27종, 세계품종 100여종에 88만송이가 넘는다. 언덕 정상에 선 빨간 정자는 풍경의 화룡점정이다. 갈수록 꽃밭은 넓어지고 피어난 꽃도 많다. 축제의 막바지인 4월 5~7일에 절정의 만개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선착장에서 1.3km 가면 수선화 할머니가 사는 ‘수선화하우스’가 나온다. 마을 외곽 높직한 언덕 위에 빨간 지붕을 얹은 집은 너무나 정갈하고 예뻐서 할머니의 성품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몸이 불편해 침상에 누워있는 할머니를 잠깐 뵈었다. 일어나 반기지 못해 못내 미안해하는 할머니는 9순이 가까운데도 곱고 우아했다. 양 모서리로 넓은 창을 내고 안락의자에 앉아 풍경을 볼 수 있게 꾸민 내실도 섬세하고 정갈하다. 역시 꽃을 사랑한 할머니는 그 자신이 꽃이 되어 있었다.
지도초등학교 선치분교는 축제의 본무대로 무대와 체험장, 식당 등이 모여 있어 가장 번잡하고 시끌벅적하다. 축제에서 맛있는 음식과 신나는 음악이 빠질 수는 없는 법. 작은 섬 전체가 음악과 웃음소리로 울려퍼진다.
전기자전거 빌려 투어 가능
수선화 꽃길과 마을길을 돌면 3km 남짓이지만 자전거를 빌려 타고 섬 안쪽과 외곽까지 두루 일주하면 20km 정도의 코스가 나온다.
선도는 남북 4km, 폭 2km 남짓한 작은 섬이지만 낮은 산지와 언덕, 논밭과 해변이 잘 조화를 이룬다. 가장 높은 범덕산은 해발 145m에 불과하지만 암릉이 드러나 경관이 아름답고 가벼운 등산코스로도 좋다.
<찾아가는 길>
선도는 다리가 연결되지 않은 작은 섬이어서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수도권에서 갈 경우 무안 신월항이 더 가깝고 접근이 편하다. 목포 방면에서는 압해도 최북단의 가룡항에서 축제기간에만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면 된다. 주말에는 주차장이 협소한 신월항보다 가룡항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선도항에 내리면 도보로 이동해도 되지만 자전거를 빌려 타고 섬 구석구석을 돌아보길 추천한다. 일반 자전거와 전기자전거가 준비되어 있으며 시간에 관계없이 일반자전거 1회 1000원, 전기자전거 1회 2000원이다.
* 무안 신월항 : 선도까지 15분 소요. 편도 2,500원. 1시간~1시간30분 간격.
* 압해도 가룡항 : 신안군청이 있는 압해도 최북단의 가룡항에서도 축제기간 선도까지 유람선이 운행한다. 25분 소요. 축제기간 무료. 40분~1시간 간격.
신월항 화장실에서 본 2019년 4월 2일의 일출 모습
무안 신월항
신월항 표지석
신월항에서 7시 배타고 선도로 향했다.
손님은 단 3명!
선도 표지석
사진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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