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산행(둘레길 등)/[강화]나들길

[강화나들길 13코스] 볼음도 길 (후기)

약초2 2018. 11. 24. 10:17

[강화나들길 13코스] 볼음도 길 (후기)


조개골해수욕장 가기 전에 있는 함초 군락


강화나들길 12코스 주문도길ㆍ13코스 볼음도길 1박2일 이야기

제2편 조용하고 평화로운 섬마을, 볼음도

 

1.날짜: 11월 12일(월)~13일(화): 1박2일

2.답사코스: 외포리→주문도(1박)→볼음도→외포리

3.날씨: 이틀 내내 맑고 청명함.

 

4.답사시간

[11월12일(월)]

-09:10 외포리항 발

-10:40 주문도항 착

-11:00 주문도 해돋이 식당 ․ 민박에서 이른 점심식사

-11:35 종점6.8km 지점 표지목에서 주문도 나들길 답사 시작

-15:11 주문도 대합실

-15:43~16:17 봉구산(146.9m) 산행

-16:32 종점6.8km 지점 표지목 원위치 주문도 나들길 답사 종료

※나들길 12코스: 4시간 23분 / 봉구산 산행: 34분

-민박(바다펜션)집 숙박

 

[11월13일(화)]

-07:00 주문도항 발

-07:20 볼음도항 착

-07:25~11:10 (3시간 45분) 볼음도 나들길 답사

-13:50 볼음도항 발

-15:40 외포리항 착

 

5.답사 후기

 

볼음도 [乶音島]

아는 사람만 몰래 찾아가는 천혜의 섬

 

볼음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 6.57㎢, 해안선 길이 16.0㎞, 북쪽의 봉화산(83m), 서북쪽의 요옥산(103m) 등 대체로 낮은 산들이 있다. 주민은 172세대 281명(서도면 볼음출장소 기준 2018.09 현재)이 살고 있다.

 

볼음도(乶音島)는 원래 파음도(巴音島, 고려사), 보음도(甫音島), 폴음도, 팔음도, 파음도(증보문헌비고), 보음도(조선왕조실록)로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의 이름은 조선 인조 때 임경업 장군이 명나라 원병 수신사로 출국하던 중 풍랑으로 기착하여 15일간 체류하다가 둥근 달을 보았다 하여 만월도(滿月島)라 하였는데 그 후 언제부터인가 임경업 장군의 보름간의 기착 기간과 보름달의 두 가지 의미를 발음대로 볼음도라 하였다 하며, 한자에 ‘볼’자가 없어 보(甫)자 밑에 ‘ㄹ’에 해당하는 “乙”을 붙여 볼(乶)음도라 칭했다고 한다.



하늘에서 본 볼음도 전경(네이버에서 발췌)



볼음도는 강화도 서북단의 청정해역에 위치한 천혜의 섬으로 서도면(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말도)에서는 가장 큰 섬이다. 2000년 7월 말도를 비롯 볼음도 앞 갯벌이 천연기념물 제409호(강화 갯벌 및 저어새 집단 서식지)로 지정되어 국가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 세계 3대 뻘에 해당한다는 강화 뻘의 주 지역이며 그만큼 새들의 낙원인 이곳에는 괭이갈매기와 노랑부리저어새, 소쩍새가 철 따라 울어대고, 파도 소리와 뭉게구름이 한데 어우러진 자연과 생명의 보금자리다.

 

 

주문도항에서 7시에 출항한 삼보해운12호는 아차도를 거쳐 볼음도에 7시 20분경에 도착을 했다.

 

볼음도항에 도착을 하니 가장 먼저 해병대원이 다가와서 검문(?)을 한다.

「여행 왔습니까? 혼자입니까? 오늘 나가십니까?」

수첩에 메모(이름과 연락처)를 하고는 헤어졌다.

이곳이 민통선 지역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해병대원과의 첫 만남 이후 해병대원은 만나지 못했다.

 

볼음도 선착장 주변에는 저어새가 들려주는 볼음도 이야기 안내판, 강화나들길 제13코스 볼음도길 안내판, 강화나들길 여행시 유의사항 안내판, 도로표지판, 강화나들길 도장함, 서도면 볼음도 관광 안내도, 볼음도 저어새 생태마을 안내도, 볼음어촌계 자율어업 공동체 활동안내 안내판, 강화갯벌 및 저어새 번식지 안내판 등이 세워져 있다.

    


석모도 뒷편에서 떠 오르는 일출(2018.11.13)


13코스 - 볼음도 코스 (볼음도선착장 - 볼음도선착장)

총거리 13.6km / 소요시간 3시간 30분 / 난이도: 하

 

볼음도선착장-(1.4km)-물엄곶-(0.9km)-조개골-(3.4km)-영뜰-(0.8km)-거무골-(0.7km)-요옥산-(0.7km)-은행나무-(1.2km)-진뜰-(0.8km)-밭바위뜰-(0.8km)-갯논뜰-(1.4km)-당아래마을-(1.5km)-볼음도선착장

 

코스정보

 

자연과 인간의 소통 그 여유와 즐거움에 빠지고 마는 16.2km의 해안선으로 둘러싸인 163세대 270명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섬마을이다.

품 안에 쏙 들어올 만큼 아담한 볼음도는 적당히 맑고 적당히 청결하고 안온한 기운에서 모락모락 맛난 냄새가 난다. 해안가 백사장과 그 뒤를 병풍처럼 둘러싼 푸르른 송림 사이로 즐거운 놀이에 흠뻑 빠져등 웃음소리가 쉴새없이 피어오른다. 8백살도 더 먹은 볼음도 은행나무가 든든하게 지켜주고 썰물과 일출이 겹치거나 또는 썰물과 일몰이 겹치면 갯벌을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보름달 뜨면 온 섬을 다 비출 정도로 훤해 옛사람들은 만월도라 불렀다.

 

천천히 만나도 빠르게 친해지는 섬 길이다. 여름에는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비교적 많아 모자, 선글라스 착용을 권장한다. 겨울에는 바람을 앉고 가야 하는 해안길이라 옷차림과 스틱 등 장비를 잘 갖추어야 한다. 차를 가지고 들어갔을 경우, 한 배에 실을 수 있는 승용차의 대수가 정해져 있어 다시 섬을 나올 때는 선착장에 일찍 도착해야 한다.

 


 

[볼거리]

 

볼음도 은행나무

 

어느 해 수해가 났을 때 바닷물에 떠내려 온 것을 심어놓은 것이 높이 24.5m, 밑둥 둘레 9.7m, 가슴 높이의 둘레 8m의 마치 신선 같은 거대한 나무가 되었다.

천연기념물 제30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민들은 이 은행나무에 안녕과 풍어를 비는 풍어제를 지낸다.

 

조개골 해수욕장

 

무성한 해송과 광활한 백사장이 일품이다. 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완만하여 어린 아이를 둔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조개골이란 이름은 조개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물이 빠지면 딱지조개, 상합과 같은 조개 등을 잡을 수 있다.

 

볼음도 저수지

 

한국 전쟁 전까지 볼음도 사람들은 앞바다로 나가서 새우를 잡았다. 그러나 전쟁 이후 민통선이 되면서 어업이 어려워지자 농사를 짓기 위해 10만평 규모의 저수지를 만들고 많은 주민들이 어업에서 농업으로 전환했다. 이 저수지를 이용하여 볼음도 내 60만평의 논에 물을 공급, 가뭄에도 3년은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를 수 있다.

볼음도 쌀은 밥맛이 좋아 높은 가격대로 팔리고 있다.

[출처: 강화나들길 홈피(www.nadeulgil.org/)]

 

 

강화나들길 도장함에서 도장을 찍고 출발했다. (07:25)

시간이 1분 여 정도 지나니 석모도 뒤편에서 붉은 해가 떠오른다.

잠시 일출을 구경한 후 조금 진행하니 삼거리 분기점이 나온다. 이곳이 원점회귀하는 곳이다. 한 바퀴 돌아 이곳에서 다시 선착장으로 가야한다. 시점까지 0.4km, 종점까지 12.4km 라고 써진 강화나들길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07:32)

 

이곳에서 봉화산 방향(우측)이 아닌 조개골해변 방향(직진)으로 갔다.

곧바로 나오는 함초 군락지!

드넓은 해변에 함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아침햇살을 받은 함초 군락이 글쓴이를 황홀지경에 이르게 했다.

    


조개골해변을 바라보며


잠시 넋을 놓고 구경을 하다가 사진 몇 장 찍고는 이내 출발했다.

해변길로 가야 물엄곶을 갈 수 있는데 물이 제법 차 있어서 물엄곶은 포기하고 숲길로 들어섰다.

조금 진행하니 넓은 공터에 육각형의 식탁, 벤치 등이 설치된 곳이 나오고, 이내 조개골해변이 나온다.

백사장이 넓고 고은 모래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조개골 해수욕장

 

약 1.5㎞에 이르는 미세한 모래 백사장이 일품이며, 주변에는 소나무 숲이 있어 야영이 가능하다. 도시를 떠나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를 즐기기에 알맞으며, 옆에는 소곶이 있다.

서해안의 해수욕장이지만 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완만하여 가족들이 즐기기에 알맞다. 다만 간조 시에는 해수욕을 즐기기 어렵지만 뻘에 나가 동죽 등 조개를 잡는 재미도 있다. (조개골이란 이름은 조개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물이 빠지면 딱지조개, 상합과 같은 조개 등을 잡을 수 있다.)

 

조개골해변 끝 지점에 있는 바위들도 특이하게 생겼다. 특이하게 생긴 바위 위에다 강화나들길 표지목이 세워져 있고 표지목 위에는 소형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해변 쪽으로는 제법 큰 바위도 있다.

 

조개골해변과 작별하고 잘 닦여진 제법 넓은 흙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좌측으로 소곶이 보인다. 소곶 역시 물이 차 있어서 해변 쪽으로 갈 수가 없다.

    


영뜰해변


이제 영뜰해변에 도착했는데 2단으로 쌓은 검은색 모래포대가 방조제 역할을 하면서 숲과 해변을 구분 해 놨다. 깨끗한 조개골해변과는 달리 영뜰해변은 지저분했다. 물이 차 있어서 드넓은 갯뻘은 보지 못했다.

 

영뜰해변에 접어들고 10~11분 정도 진행을 하니 영뜰전망대(2층 팔각정)가 나온다. 이곳 쉼터에 벤치, 망원경 3기, 각종 안내판, 표지목 등이 설치되어 있다.

 

영뜰해변

 

물이 빠지면 영뜰해변에 여러 대의 경운기가 멀리 바다로 나간다. 그것은 고기와 바지락을 잡는 교통수단이다. 물이 빠진 갯벌을 걸어서 가기에는 너무 힘들기 때문에 반드시 경운기를 타고 한참 나가야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볼음도의 자랑인 영뜰해변은 약 50m정도의 사빈해안이 발달했고, 바다 쪽으로는 넓은 모래갯벌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바닷물이 빠지면 6km 정도의 갯벌이 드러난다. 이 갯벌에서 고급 조개인 대합과 모시조개(일명 가무락조개)를 채취할 수 있다. 물이 빠질 때 마파람이 세게 불어오면 웅덩이가 파지기에 대합을 쉽게 잡을 수 있다. 이 조개를 잡으려면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7-8물(음력 15일과 30일) 때에 갯벌 끝까지 나가야만 1개 200g 정도 되는 큰 백합을 잡을 수 있다.

 

백합을 잡는 도구를 끌개라고 한다. 끌개 앞에는 약 40cm 길이의 칼날이 달려 있다. 이 도구를 가지고 갯벌 속에 10cm 정도 넣고 끌고 가면 된다. 이것은 일종의 쟁기질 개념인데 끌고 다니는 게 장난이 아니다. 이 도구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다 무엇엔가 걸리는 소리가 나면 호미로 파서 백합을 잡는다.

 

조개잡이 이외에 바다 쪽에 건강망을 쳐 놓고 물고기를 잡기 체험은 정말 재미가 쏠쏠하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축구장 반 정도의 넓이에 나무 말뚝을 박고 여기에 그물을 고정시켜 놓는다. 물이 빠지는 갯골의 낮은 곳에 누에고치 모양의 어망을 쳐 놓으면 바닷물이 빠지면서 고기들이 자연스럽게 어망으로 들어간다. 고급 어종인 병어와 새우, 밴댕이, 숭어, 주꾸미 등이 잡힌다. 고기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탓에 즉석에서 회를 만들어 먹으면 그 맛이 최고이다.

 

하얀 백사장은 딱딱하여 경운기를 타고 갯벌에 나갔다가 다시 타고 들어오는 기분도 그만이다. 영뜰해변을 지나 임도로 들어서면 갈림길에서 왼쪽에 뾰족한 삼각형의 바위가 보인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볼음도 [乶音島] - 아는 사람만 몰래 찾아가는 천혜의 섬 (한국의 섬 - 인천광역시·경기도, 2017. 3. 15., 지리와 역사)

 

 

영뜰해변에 물이 차 있어서 숲길로 진행했다. 바닥에 깔린 갈비(솔잎)를 밟으며 운치있는 숲길을 진행했다.

 

종점까지 9km 남았다는 표지목이 반긴다.(08:27)

볼음도길을 답사한지 약 1시간이 지났다.

 

이제 소나무숲길이 나오면서 소나무숲길을 진행한다. 조금 진행하니 시야가 트이면서 처녀골, 거무골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물이 빠져 있으면 이곳에서 처녀골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처녀골→오리나무골→죽바위) 직진을 했다.

    


광산전망대


다시 숲길이 이어지고 조금 더 진행하니 광산전망대 이정표(←2.1km 조개골해수욕장, 1.2km 영뜰전망대 / 볼음도은행나무 0.9km, 은행나무전망대 0.9km→)가 나온다.

 

1분을 더 올라가니 멋진 광산전망대(2층 팔각정)가 나온다. 나무에 가려 조망은 없다.

되짚어 이정표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이곳에서 나들길 표지기가 보이지가 않았다. 그래서 다시 광산전망대로 올라가서 표지기를 찾아보니 광산전망대 뒤쪽(직진 방향)에서 보였다.

그래서 광산전망대에서 직진하여 능선길로 진행했다.

 

계속해서 표지기(리본)는 보이는데 길 상태가 썩 좋지가 않아서 불안감을 앉고 진행했다. 표지목(13-26)을 발견해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제 여유를 되찾고 즐겁게 진행을 하는데 다시 숲길 상태가 안 좋은데 그래도 제대로 가고 있다는 생각에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했다.

 

좌측으로 해변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표지목(13-27. 종점까지 7.3km)이 반긴다.(09:08)

 

이제 넓은 길(비포장)을 따라 룰루랄라 하며 진행한다. 종점까지 6.8km(시점까지 6km) 남은 표지목을 지나니(09:15) 좌측으로 논이 나오며 시멘트포장이 되어 있다. 이곳이 안말인 것 같다.

 

이후 8분 정도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 종점까지 6.4km 남았다는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했다. 볼음저수지가 보이고 은행나무도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 더 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 우측 아무 쪽으로 가도 은행나무를 만날 수 있다. 우측길은 햇살 받은 억새가 멋지게 보이는데 군데군데 군락을 이루고 있다. 글쓴이는 직진방향으로 직진했다.

    


볼음도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4호)


얼마안가 막다른 삼거리가 나와 우측으로 방향 틀어 진행하다가 잠시 망망대해 서해를 바라봤다. 바다 건너편은 시야에는 보이지가 않지만 북한 땅 황해남도 연안군이다.

 

이어 은행나무 뒤에 있는 야산을 올라간다. 이 야산이 높이는 작아도 거센 바람과 파도를 막아줘서 볼음도 은행나무가 장수하는 것 같다. 장수하는 은행나무들을 보면 대개 주변에 바람막이를 하는 언덕이나 산들이 있는 것 같았다.

 

야산에 올라가니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팔각정과 파고라가 설치되어 있고, 벤치도 여러 개 있다.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다. 팔각정에서 바라본 볼음저수지와 서해바다가 멋지다!

이제 팔각정에서 내려가면 은행나무가 나온다.

계절이 11월 중순이라 은행잎은 다 떨어지고 가지 만 무성하다. 은행나무 주변은 은행잎으로 덮여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됐다.

 

은행나무 앞에는 긴 의자 4개와 「강화나들길 ⑬서도 볼음도길」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넓은 표지목에는 은행나무와 보름달이 새겨져 있다. 도로 표지판과 강화 볼음도 은행나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볼음도 은행나무

 

어느 해 수해가 났을 때 바닷물에 떠내려 온 것을 심어놓은 것이 높이 24.5m, 밑둥 둘레 9.7m, 가슴 높이의 둘레 8m의 마치 신선 같은 거대한 나무가 되었다.

천연기념물 제30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민들은 이 은행나무에 안녕과 풍어를 비는 풍어제를 지낸다.

 

은행나무 앞 긴 의자에서 잠시 쉬다가 출발했다.

볼음저수지 뚝방길로 진행했는데 초입에 「종점까지 5.8km」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09:37)

거리가 꽤 길어서 저수지가 끝나는 수문까지 15분 걸렸다.

    


햇살비친 억새의 고은 자태


이제 볼음저수지와 작별하고 중간 중간 햇살 받은 억새의 자태를 구경하면서 진행했다.

「종점까지 4.6km」 표지목을 지나(09:56) 봉화산 입구에 도착했다. 「종점까지 4.1km」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10:05).

 

이제 봉화산 정상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됐다. 등산로에는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다. 등산로 상태가 꽤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편도 아니다. 표지기가 자주 나타난다.

드디어(9분 걸려) 봉화산(82m. 烽火山) 정상에 도착했다. 봉화산 정상에는 4등 삼각점(볼음 402)이 박혀 있는데, 삼각점만이 이곳이 봉화산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다. 조선시대에 봉수대가 있어 봉화산이라 불렀다는데 그 흔적을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었다. 나무에 가려 조망도 없다.

 

이제 하산을 한다. 길이 넓어서 걷기 편하다. 내려오니 「종점까지 2.7km(시점까지 10.1km)」 표지목이 반긴다.(10:25)

이후 400m 더 간 지점에 「종점까지 2.3km(시점까지 10.5km)」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10:33)

 

그리곤 5~6분 더 진행하니 마을이 나온다. 볼음교회(창립일이 1903년 3월로 교회 역사는 115주년이 되었다. 웅장한 교회 건물은 1990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볼음보건지소를 지나 서강화농협(볼음분점)이 나온다.

농협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볼음1리 마을을 지나갔다.

 

볼음1리 마을회관을 끝으로 볼음1리 마을과 작별하고(볼음도 선착장까지 1.6km) 당아래마을 지나니 2차로의 넓은 포장도로가 나타났다. 이제 볼음도 선착장까지 1km 남았다.(10:51)

 

이후 10분을 진행하니 삼거리 분기점이 나온다. 아침 7시 32분에 이곳을 출발해서 11시 1분에 도착했으니 3시간 29분 걸렸다.

    


서서히 물 빠지면서 나타나는 갯뻘



이제 시점까지 400m 남아서 여유가 많이 생겼다. 바다를 바라보니 이제 물이 서서히 빠질 때여서 갯벌이 드러났다. 천천히 가서 9분 걸려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할 일이 없다. 장장 2시간 30분 동안 무었을 하면서 보내야 할지 막막했다. 주변에 볼거리, 먹을거리도 없다. 바다를 보는 것도 한계가 와서 대합실로 들어갔다. 주인장(매표원)이 없어도 컵라면을 먹고 나중에 계산하면 된다고 글이 써 있어서 배도 고프고 해서 컵라면을 먹었다.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TV 시청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결국 시간이 돼서 13시 50분에 볼음도항을 출발해서 외포리항에 도착한 후 차량을 회수한 후 귀가했다.

 

첫 날 주문도에서의 여행은 알뜰하게 잘 썼는데, 이튿날 볼음도여행은 시간 체크를 안 하고 답사해서 낭비한 시간이 많았다.

어쨌든 강화나들길에서 가장 답사하기 어려운 구간인 주문도, 볼음도길을 무사히 마쳤다.

다음은 교동도로 넘어갈 예정이다.

 

6.참고자료

 

은행나무에 대해서 알아보기

http://blog.daum.net/joingi61/15964657

 

7.더 많은 사진 보기


강화나들길 13코스 볼음도길(사진 1) http://blog.daum.net/joingi61/15965192

강화나들길 13코스 볼음도길(사진 2) http://blog.daum.net/joingi61/15965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