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산행(둘레길 등)/[강화]나들길

[강화나들길 12코스] 주문도 길 (후기)

약초2 2018. 11. 20. 22:39

[강화나들길 12코스] 주문도 길 (후기)


주문도 굴밭에서


강화나들길 12코스 주문도길ㆍ13코스 볼음도길 1박2일 이야기

제1편 섬마을 어촌(漁村)이지만 농촌(農村) 같았던 주문도길

 

1.날짜: 11월 12일(월)~13일(화): 1박2일

2.답사코스: 외포리→주문도(1박)→볼음도→외포리

3.날씨: 이틀 내내 맑고 청명함.

 

4.답사시간

[11월12일(월)]

-09:10 외포리항 발

-10:40 주문도항 착

-11:00 주문도 해돋이 식당 ․ 민박에서 이른 점심식사

-11:35 종점6.8km 지점 표지목에서 주문도 나들길 답사 시작

-15:11 주문도 대합실

-15:43~16:17 봉구산(146.9m) 산행

-16:32 종점6.8km 지점 표지목 원위치 주문도 나들길 답사 종료

※나들길 12코스: 4시간 23분 / 봉구산 산행: 34분

-민박(바다펜션)집 숙박

 

[11월13일(화)]

-07:00 주문도항 발

-07:20 볼음도항 착

-07:25~11:10 (3시간 45분) 볼음도 나들길 답사

-13:50 볼음도항 발

-15:40 외포리항 착

 

5.답사 후기

 

사실 강화도는 개인적으로 무척 많이 답사한 곳이다. 자전거로 강화도 본섬 해안길(http://blog.daum.net/joingi61/15964136)을 한 바퀴(민간인 통제구역 제외) 돌았고, 등산으로는 강화도 높은 산들이 모두 들어 있는 강화지맥(http://blog.daum.net/joingi61/15963794) 종주도 마쳤다. 강화도 부속 섬으로 지금은 연륙교가 된 석모도, 교동도도 이미 연륙교가 되기 이전에 수차례 답사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강화나들길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중 강화도 부속 섬 중 아직 미답인 주문도, 볼음도 등을 답사하려다 보니 주문도, 볼음도에 강화나들길이 개장되어 있어서 많이 망설였다.

어차피 미답인 섬들을 그냥 답사하기 보다는 그래도 의미가 있는 답사를 하기위해 주문도, 볼음도의 강화나들길은 물론이고, 이참에 강화나들길 전 코스를 답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정보를 얻기 위해 카페에도 가입(2018.10.21)을 했고, 도보여권도 전화로 신청(032-930-3579)을 해서 받아(2018.10.24) 놨다.

 

이제 출발할 일 만 남았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답사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집안 일이 생기는 바람에 한 주 늦게 출발을 하게 되었다.

결국 11월 셋째 주가 되어서야 출발을 하게 되었다.

강화나들길 중 가장 답사하기 어려운 주문도, 볼음도 코스를 1박2일(각각 당일치기 답사도 가능하다는 정보를 얻었으나 그럴 경우 배 시간에 쫓겨 구석구석 볼 수가 없어서 1박2일 일정을 택했다) 일정으로 강화나들길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이제 310.5km(20개 코스)를 걷기 위해 외포리 선착장으로 향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5시 30분경에 집에서 출발하여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을 한 후 선착장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인근 식당에서 아침(백반)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배표를 매표한 후 조금 휴식한 후 9시10분에 외포리항에서 출항했다.

외포리항을 출항한 삼보12호는 볼음도, 아차도를 거쳐 10시 40분경에 목적지인 주문도항에 도착했다.

 

 

섬마을 어촌(漁村)이지만 농촌(農村) 같았던 주문도!

광활한 뻘과 특정도서 석도의 층층바윗돌 등은 잊을 수 없어…

 

주문도항에 도착하니 미리 기다리고 있던 바다펜션 사장님을 만나 차량으로 5분 여 거리에 있는 펜션에 도착해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가벼운 짐을 매고 점심 예약을 해 놓은 해돋이식당·민박집으로 이동해서 약간 이른 점심(1끼당 7,000원. 미리 예약을 해야 함)을 먹고 본격적인 주문도길 답사에 나섰다.

이곳에 종점 6.8km 지점 강화나들길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11:35)

 

강화나들길 12코스-주문도 코스(주문도선착장 - 주문도선착장)

-총거리 11.3km / 소요시간 3시간 / 난이도: 하

 

주문도선착장-(1km)-배너머고개-(0.6km)-주문저수지-(0.4km)-서도초중고입구-(0.7km)-주문진-(0.2km)-서도중앙교회-(0.9km)-해당화군락지-(2km)-살꾸지-(1.8km)-뒷장술-(1km)-고마이-(1.4km)-대빈창-(1.3km)-주문도선착장

 

[코스정보]

외포리 선착장에서 2시간 남짓 바닷길을 달려와야 하는 한적한 섬이지만, 조선시대부터 구한말까지는 중국으로 가는 전진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다. 서양 문물이 첫발을 디딘 곳이고 영국 성공회 신부들이 최초로 포교활동을 한 곳이기도 하다.

촉촉한 윤기가 유난히 돋보이는 주문의 해당화는 전국 그 어느 것보다도 아름답다. 마치 섬 전체가 해수욕장처럼 해변의 풍경이 좀처럼 끊이지 않은 채 이어지고 멀리 수평선까지 무량으로 펼쳐진 거대한 바다에 숨이 턱턱 막힌다. 하늘을 완전히 가린 소나무 숲이 해변을 따라 지천으로 핀 해당화와 경쟁하듯 발길마다 따라 다니는 그림엽서 속 풍경이다.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바다와 해안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비경, 그곳에 우리가 흘려보낸 세월이 내려앉아 있다. 쉼 없이 달려와 헝클어진 실타래 같은 시간에 묶인 자신을 돌아보며 잠시 숨을 고르듯 사색에 빠져드는 섬 길이다. 넉넉한 마음과 시간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배를 탈 때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바다 상황에 따라 출발시각이 다소 유동적이고 탑승은 선착순으로 한다.

 

[볼거리]

 

서도중앙교회

 

1905년 설립됐지만, 지금의 모습은 1923년 2월 주문도 교인들의 헌금 7천원을 모아 개축한 것이다. 교회이지만 한옥 모양을 하고 있으며 목재와 기와는 강화에서 들여왔다고 한다. 돌을 박아 장식한 벽에는 사람의 얼굴, 물고기 등의 모양이 있고 종탑으로 사용했던 1,2층은 소박하면서도 화려해 보인다.

 

대빈창

 

중국사신들을 비롯해 외국 사신들과 상인들이 빈번하게 드나들며 쉬었던 곳이다. 교통이 발달한 지금, 대빈창을 중간 기항지로 중국을 오가는 사람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지만 솔밭에서 야영하기 좋은 대빈창해변이다.

 

앞장술, 뒷장술해변

 

주문도리의 앞쪽(북쪽) 해변은 앞장술, 뒤쪽(남쪽) 해변은 뒷장술이라 부른다. 백사장 길이가 3~4km에 이르며 간조 시 드러나는 넓은 갯벌은 조개, 상합 등 다양한 해산물이 서식하고 있어 해수욕과 조개 캐기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물이 나가면 대빈창 해수욕장과 연결되며 그 길이가 4km에 이른다. 「장술」은 모래가 쌓여 백사장이 길어 파도를 막아주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출처: 강화나들길 홈피(www.nadeulgil.org/)]

    


서도중앙교회


종점 6.8km 지점 강화나들길 표지목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 서도중앙교회(100m), 서강화농협 주문지점(200m) 방향으로 1분 정도 진행하니 팔각정과 무더위쉼터(경로당) 건물이 중앙에 서 있고 좌, 우로 길이 나있다. 우측 길로 접어들면 서도전담의용소방대 건물이 우측에 있고, 또한 서도 중앙교회 건물이 보인다.

곧바로 나오는 계단을 올라가면 서도 중앙교회이다.

 

강화 서도 중앙교회

 

위치: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길 256-1 (서도면)

문화재 지정: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4호(1997년 7월 14일 지정)

 

강화도는 조선 후기에 들어와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았다. 1866년 고종 3년에 병인양요가 일어나면서 프랑스 함대가 정족산성 전투에서 패하여 철수할 때까지 1개월 정도 머물렀으며, 1871년 신미양요 때에는 미국 함대가 초지진, 덕진진, 광성보를 차례로 함락시켰다. 이처럼 강화도는 19세기 말 우리나라가 서양에 문호를 개방할 때 그 전진적 기지 역할을 했던 곳이고, 따라서 서양인들의 선교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진 곳이다.

이들 선교사에 의해 세워졌거나 그들의 영향에 의해 당시에 세워진 교회 중 지금까지 강화도에 남아있는 것만 3곳에 이른다. 1900년에 세운 성공회 강화성당, 1906년에 세워진 강화 온수리 성공회교회 그리고 서도 중앙교회가 현존하고 있는 당시의 교회들이다.

 

그 중 서도 중앙교회는 1905년 설립됐지만, 지금의 모습은 1923년 2월 주문도 교인들의 헌금 7천원을 모아 개축한 것이다. 교회이지만 한옥 모양을 하고 있으며 목재와 기와는 강화에서 들여왔다고 한다. 돌을 박아 장식한 벽에는 사람의 얼굴, 물고기 등의 모양이 있고 종탑으로 사용했던 1,2층은 소박하면서도 화려해 보인다.

1978년 주문교회에서 서도 중앙교회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현재 대한 기독교 감리회 소속이다.

 

이 교회 건물은 건축 기술이 뛰어나다거나 미적인 가치가 크지는 않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목조 건물 가구 형식을 바탕으로 서양 교회를 지었다는데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래된(95년) 한옥모양의 교회 뒤편에 반듯한 신식 교회 건물이 우람하게 우뚝 서있다.

서도 중앙교회를 구경한 후 되짚어 내려와 곧바로 나오는 주문1리 마을회관을 끼고 돌아 마을을 벗어나 해안 쪽으로 진행한다. 중앙에 수로를 두고 양쪽으로 시멘트포장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진행했다.

갈림길마다 표지목이 세워져 있고 표지기(리본)도 걸려있어서 처음 답사했는데 길 찾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시멘트포장길 좌우로는 꽤 넓은 논이 펼쳐진다. 이곳 강화섬쌀도 꽤 유명하다.

 

이제 해안으로 접어들었다.

시멘트 포장길 양 옆으로 해당화 군락지가 제법 길게 이어지고 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철모르는 해당화 꽃도 몇 개 피어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해당화 군락지를 벗어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에 창고형 건물이 있다. 중앙에 표지목(12-18)이 세워져 있다. 지금 시간이 물이 빠져 있을 때여서 이곳에서 좌측(해안 쪽)으로 진행했다. 물이 차 있을 때는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12:08)

 

물이 빠져 있어서 넓게 뻘이 형성되어 있고, 제법 폭이 넓은 모래사장을 한동안 진행하는데 부두 접안 시설이 나온다. 시멘트 상태를 보니 최근에 조성한 것 같다. 선착장을 이곳으로 옮기려고 하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

 

잠시 새롭게 조성된 부두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다시 해안으로 접어들었다. 좌측으로 바다 건너 제법 길게 이어져 있는 석모도를 바라보며 해변을 걷다가 2.0리터 생수통에 쌀(절반 정도 들어있음)과 커피믹스 1개가 들어 있는 패트병 한 개를 주웠다, 확인해보니 교회에서 보냈는지 교회이야기 만(예수이야기, 천국과 지옥이야기 등) 적힌 유인물 한 장이 들어있었다.

 

이제 작은 돌들이 지천으로 깔려있는 곳을 지나면 제법 큰 돌들이 바닷가에 널브러져 있고 정면으로 석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모래사장이 아니고 작은 돌, 큰 돌이 섞여 있어 천천히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가깝게 보여도 빨리 갈 수 없는 석도에 도착했는데 석도 주변의 바위들을 보고 놀랬다.

여행을 좋아하는 글쓴이는 전국을 많이 돌아다녀봤는데 이곳의 바위들은 좀 특이했고 처음 보는 바위였다. 층층바위(글쓴이가 생각한 단어)인데 석도 주변의 바위들이 온통 층층바위여서 황홀했다.

    


석도 부근의 층층바위들


석도에 들어가서 정상까지 올라가보려 했지만 길 흔적이 전혀 없고, 잔가시나무들을 헤쳐 나가기 힘들고, 온통 소나무로 가득해서 정상 올라가봤자 조망이 없을 것 같아서 정상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주변을 구경하다 이내 아쉽지만 특정도서 4호로 지정된 석도와 작별했다.

 

석도에 갈 때는 석도가 특정도서로 지정된 줄 몰랐다. 석도 입구에 세워진 특정도서 안내판을 보고서야 석도가 특정도서로 지정된 것을 알았다. 더구나 살꾸지해변 끝에 석도가 있다는 것도 현장에 도착해서야 알았다. 그러니까 석도에 대한 정보가 무지했던 것이다. 또한 조금 떨어진 곳에 수섬이라는 섬도 있는데 답사 당시에 아마 봤을 텐데 지금 글 쓰고 있는 시점에 전혀 기억도 안 나고 사진도 없어서 아쉬웠다.

 

◆ 석도

-특정도서 지정번호: 4호

-지정년도: 2000년 9월 5일(1차)

-지정사유: 멸종위기동물 매 서식저어새 번식지. 식생의 자연성이 높음

-면적: 1,190㎡

-소재지: 인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리 산3

-행정구역: 인천

 

석도에서 시간을 꽤 지체했다.

아무튼 석도를 알게 되서 무척이나 기뻤다.

이제 석도를 뒤로 하고 뒷장술해변을 향해 걸어가는데 이번에는 굴이 반기는데 온통 천지다. 서해안 곳곳도 많이 다녀봤는데 이곳 역시 굴이 해변에 지천으로 깔려있었다.

    


뒷장술해변 가기 전 모습


굴밭을 지나니 뒷장술해변이 나온다.

폭이 꽤나 넓은 모래사장이다. 바다 쪽으로 갯벌이 끝도 보이지 않게 길게 형성되어 있고, 모래사장 안쪽으로는 폭 넓은 길이 조성되어 있다.

 

시간이 꽤 지체된 것 같아서 모래사장에서 송림 쪽의 넓은 길로 들어갔다.

수염이 멋진 장군(아마 임경업 장군을 나타낸 것 같다)이 그려져 있는 12코스 주문도코스의 멋진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주문도의 이름은 예사롭지 않다. 조선 후기에 임경업(林慶業) 장군으로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장군이 중국의 명나라 사신으로 갈 때 임금에게 하직하는 글을 이 섬에서 올렸다 하여 아뢸 주(奏), 글월 문(文)을 써서 주문도(奏文島)라 하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주문도(注文島)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비슷하게 임경업 장군과 관련하여 물가를 뜻하는 삼 수 변에 임금 주(主)자를 합한 주(注)자와 글월 문(文)자를 써서 주문도라 부른다고 전해져오고 있다. 이 외에도 옛날에 사신단이 중국을 왕래할 때 한양의 국왕에게 기나긴 여정을 보고하는 글을 올렸다는 유래를 갖고 있다.

 

이제 임도(산길 임도가 아닌 방풍림길)따라 진행을 했다.

8~9분 정도 진행을 하니 「강화나들길 주문도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곳이 나온다. 안내판을 정성들여 예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5~6분 정도 진행하니 꽤 넓은 공터에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사각형의 정자가 두 개씩이나 설치되어 있고 벤치와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어서 쉬고 가기 좋은 곳이 나온다. 삼거리인데 이곳에 위치 표기가 없어서 이곳이 어디인줄은 잘 모르겠다. 아마 고마이 같기도 한데….(13:37)

 

쉼터가 조성된 삼거리에서 10여 분 진행하니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이 고마이 같기도 하고…. 방재림 조성사업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후 10여 분 더 진행하니 나들길 표지목(종점까지 2.5km)이 나온다. 그리고는 다시 해변이 나타났다. 이곳이 대빈창해변이다.

 

대빈창해변에서는 해안 제방이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어서 해변길의 모래사장길 보다는 속도가 빠른 제방의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진행했다.

 

중간에 「2009 해안사구 산림복원사업」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계속해서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진행했다. 이곳은 볼거리가 없어서 속도를 냈다. 얼마나 갔을까 마을주민(나이가 든 여성분들) 대여섯 분이 길가에서 쉬고 있다. 아마 공공근로(대빈창해변도로 풀베기)를 하시는 것 같았다.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지나갔다. 곧바로 2층의 사각정자가 나온다. 정자 앞에는 「공동산림사업 안내」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북부지방산림청과 강화군이 협약을 체결하여 주문도 생활권 주변 쉼터로 조성된 공동산림사업구역이라고 적혀있다.

 

주변이 송림(소나무숲인데 밀도가 제법 높다)이어서 쉬고 가기 좋은 곳이다.

    


쉬기 좋은 송림지대


송림지역 쉼터를 지나자 헬기장이 나오고, 이내 도로는 산에 가로막혀 길이 막혔다.(14:23)

 

이제 다시 해안으로 내려갔다.

돌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된 해변을 지나니 그물을 세워놓은 곳이 나오는데 그렇게 한 이유가 궁금했지만 주변에 한사람도 없어 궁금증 만 유발한체 멋대로 생긴 돌들을 밟고 지나갔다.

 

계속해서 바로 코앞에 있는 아차도를 바라보며 해변을 진행하니 속도가 더디다. 우측으로 도로가 시작하는 곳이 보이는데 공사중이어서 도로로 올라가지 못하고 해변따라 계속 진행했다. 정면으로 봉구산(147m)이 올려다 보인다.

 

계속 해변으로 진행하다가 안 되겠다 싶어 약 1~2m 높이의 제방을 올라가서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했다.

 

곧바로 마을이 나오고 팔각정이 나온다. 주변 민가에서 쌀(1개당 800km)을 싣고 나르는 대형트럭이 먼지를 일으키며 분주하게 움직여서 진행하는데 불편했다.

 

이후 긴수염고래 모양의 이정표(←대빈창해수욕장 100m)와 향유고래 모양의 이정표(→100m 대빈창마을)가 반긴다.(14:53)

 

2~3분 더 진행하니 종점까지 0.4km 남았다는 표지목이 반기고, 3분을 더 진행하니 12-02 표지목이 나온다. 이곳이 삼거리인데 우측으로 가면 서도초중고교를 지나 서도 중앙교회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면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다. 선착장에서 답사를 시작했다면 이곳이 분기점으로 한 바퀴 돌아 원점회귀하는 장소이다.(15:07)

 

선착장으로 가기위해 좌측으로 진행했다.

우측 바다 건너편에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아차도의 꽃지해변과 꽃지를 바라보며 3~4분 진행하니 주문도 대합실이 나온다.

주문도에 입도하여 바다펜션 사장님을 만나 서둘러 이동하느라 출발할 때 못 찍었던 도보여권의 출발, 종점 도장을 찍었다.

 

아뿔사!

그런데 처음 찍어보는 도보여권이라 12코스 주문도길 칸에다 도장을 찍어야 하는데 강화나들길이 처음이어서 1코스 심도역사문화길에다 도장을 꽉 찍었다.

 

정신 차리고 제자리(12코스) 찾아서 도장을 다시 찍었다.(15:15)

주문도 선착장 부근에는 강화갯벌 및 저어새 번식지 안내판, 주문도 안내도, 향토수호승전개요 안내판과 화강암 바위로 된 향토수호전적비, 팔각정 등이 세워져 있다.

 

15시23분에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삼거리 분기점을 지나 7분 정도 진행하니 파출소가 나온다. 종점까지 8.7km 남았다는 표지목이 세워져있다.

 

이후 13분 정도를 올라간 곳에서(주문저수지 직전의 고갯마루) 강화나들길 12코스 주문도길과 잠시 작별하고 주문도 최고봉인 봉구산(147m) 등산을 위해 산길로 접어들었다.(15:43)

 

완만한 경사길이 잠시 약간의 급경사가 나오더니 이내 첫 봉우리가 나온다. 이곳이 설마?

역시 설마였다. 잠시 내려갔다가 올라선 두 번째 봉우리도 이동통신 중계탑은 보이지가 않았다. 실망하려다 바로 맞은편으로 이동통신 중계탑이 보였다.

결국 세 번째 봉우리가 정상이었던 것이다.(15:57)

 

봉구산 정상에는 2000년에 재설한 「볼음 23」이라 적힌 2등 삼각점이 있고, 바로 옆에 이동통신 중계탑이 세워져 있다.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고 정상석도 없어서 서운했다.

 

이제 정상에서 하산을 해야 하는데 처음 계획은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려고 했으나 제법 길게 올라와서 산길은 짧게 도로는 길게(나들길 원위치) 하고, 또한 봉구산의 또 다른 산행루트를 알고 싶어서 왔던 길로 되짚어 내려가지 않고 직진해서 내려갔다.

 

중계탑을 설치하기 위해 만든 넓은 길따라 내려갔다. 완만하게 이어진다.

4분 정도 내려가니 이정표(←서도면사무소, ↑봉구산, 정자 가는길→)가 반기는 삼거리가 나온다. 서도면사무소 방향으로 꺾어 내려간다. 길은 계속해서 넓은 길이다.

 

3~4분 더 내려가니 밭이 나오면서 시멘트포장도로가 나오고, 곧바로 다시 이정표가 나온다. 역시 면사무소 방향으로 간다.

 

2분 후 주문2리 경노당 건물이 나온다. 사실상 봉구산 산행을 마치는 지점이다. 경노당 건물을 끼고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면사무소가 나온다.(16:08)

 

조금 더 간 지점에 파출소 건물이 나오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면사무소 입구에서 9분 올라가니 봉구산 산행을 위해 작별했던 고갯마루가 나온다.(16:17)

이로써 봉구산 산행을(15:43~16:17. 휴식없이 34분 걸렸다. 코스: 주문저수지 못간 고개→봉구산→면사무소입구→주문저수지 못간 고개[원점회귀]) 무사히 마쳤다.

 

시간을 보니 저녁식사(6시 예약)시간까지 충분해서 이제 한숨돌리면서 천천히 강화나들길 12코스 주문도길을 다시 시작했다.

 

저수지를 지나면서 주문도의 넓은 벌판을 잠시 바라본다. 본토의 어느 농촌 시골에 온 기분이다.

 

서도초중고교를 지나, 서도우체국도 지나, 예전의 초등학교부지도 지나 나들길을 처음 시작했던 종점까지 6.8km 지점 표지목에 원위치했다.(16:32)

 

11시 35분에 시작해서 16시 32분에 끝났으니 4시간 57분 걸렸다. 여기에서 봉구산 산행한 시간 34분을 빼면 4시간 23분 걸림 셈이다.

강화나들길의 각종 자료(도보여권, 지도 등)에는 거리 11.3km, 3시간 소요된다고 적혀있다. 글쓴이는 해변으로 다녀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

 

이후 바다펜션으로 복귀하여 잠시 휴식하다가 저녁시간이 돼서 식당으로 이동하여 저녁을 먹고 잠시 TV시청을 하다가 일찍 잠을 청했다.

내일 7시 배를 타려면 6시에 기상해야 해서!

 

물이 빠진 시간이어서 석도를 가볼수가 있었는데 그곳의 층층바위와 넓은 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내일 볼음도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게 될까? 궁금증을 앉고 잠이 들었다.

 

6.특기사항

 

[주문도 배편] 2018.11.01(목) ~ 2018.11.18(일)

※계절에 따라 배 시간이 변하므로 출발할 날짜의 배편을 확인해야 함.

 

◆ 외포리 선착장→주문도: 오전 9시10분 / 오후 3시40분

◆ 주문도→외포리 선착장: 오전 7시00분 / 오후 1시30분

※소요시간 약1시간 30분

※선사: 삼보해운

 

②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 (황새목 저어새과)

1968년 5월 30일에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저어새 (출처: 두산백과)


 

2,400여마리만 남은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저어새는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번식하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다. 세계적으로 동아시아에서만 서식하는 종으로 2010년 기준으로 약 2,400여마리만 서식한다. 주로 한국, 홍콩, 대만,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그 중에서도 한국을 비롯한 서해안의 무인도서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어새는 생김새가 독특하여 멀리서 보고서도 단번에 구별할 수 있다. 저어새란 이름에서도 나타나지만 주걱처럼 생긴 부리를 얕은 물속에 넣고 좌우로 저으면서 먹이를 찾는 특별한 습성 때문이다. 꼭 그 모습이 나룻배의 사공이 노 젓는 모습과 흡사하다. 영어 이름도 ‘black-faced spoonbill’이라 불리는데 ‘검정색 얼굴을 가진 숟가락 부리’라는 의미다.

 

하얀색의 몸에 얼굴 전면의 검정색 가면을 쓴 모습과 같은 저어새는 머리 뒤의 관우와 함께 용감한 전사와 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예민하고 경계심이 강한 생태적 모습은 마치 여린 어린애의 모습과 같다.

 

저어새는 홍콩과 대만 그리고 베트남, 일본 등에서 월동하는데 한국 제주도의 성산 일출봉 앞 양어장에서도 20여마리 이내가 월동한다. 제주도가 저어새 월동지의 북방한계선에 해당한다. 번식은 3월 중순부터 강화도를 비롯한 서해안에 도착하여 3월말경에 둥지를 만들기 시작한다. 5월 하순에 흰색으로 흐린 자색과 갈색의 얼룩점이 흩어져 있는 4-6개의 알을 낳는다. 작은 물고기, 개구리, 올챙이, 조개류 등을 잡아먹는다.

 

저어새의 번식지 강화갯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다

 

2010년 이전까지 저어새는 뚜렷한 생태연구가 어려웠다. 정확한 번식지의 발견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로 갯벌과 농경지에서 채식하는 저어새는 서해안의 넓은 갯벌과 경계심 때문에 조류전문가도 탐조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1990년대에는 서해안 옹진군에 가장 가까운 섬인 볼음도 해안가에서 썰물 때 작게는 10여마리에서 많게는 4~50여마리가 관찰 할 수 있었다. 북한과 인접해서 출입이 어렵고 또 무인도에 번식하는 저어새의 특징에 의해 좀처럼 모습을 본다는 건 80~90년대엔 꿈꾸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2000년 7월 6일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문화재청에서 강화군일대 저어새 번식지로 추정되는 강화갯벌을 천연기념물 419호로 지정했다. 여의도의 53배에 해당하는 약 435,016,325㎡(약 1억 4천만평)의 강화갯벌을 지정한 것이다. 그 당시 환경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서 강화일원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주민들 반대에 부딪쳐 추진하지 못할 때였다. 강화일원지역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담당 공무원은 상당기간 출근을 못했다고 한다. 아무튼 많은 시간 동안의 진통을 거쳐, 현재의 강화갯벌은 저어새를 비롯한 수많은 물새들의 보금자리로 남았다. 강화갯벌은 저어새만의 자리가 아니고 동북아시아의 물새들의 주요한 먹이 터와 쉼터, 번식지가 되고 있다. 많은 개발 진통과 보존의 논리 가운데 지금의 강화갯벌이 존재하는 것이다.

 

저어새의 주요 활동 무대는 역시 경기만 일원의 갯벌이다. 그 중에서도 강화남단 각시바위, 요도(역섬), 수리봉, 인천 송도 남동유수지 등 주로 경기만 일대의 면적이 넓지 않은 무인도서가 주요 번식지다. 김포시 유도는 100쌍 이상이 번식하는 국내 최대 저어새 번식지였으나, 이제는 강화남단의 작은 섬으로 이동하거나 인천 송도 남동유수지에서 번식 하는 등 저어새의 모습을 유도서 찾아보기가 어렵다.

 

갯벌의 매립, 해안도로 건설 및 확장, 공사에 따른 각종 오염물질의 갯벌 유입 등으로 번식지 및 먹이활동지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특히 경기만 일대의 조력발전소 건립 등과 같은 서식지 감소와 환경변화를 예고하는 개발 계획 등이 추진 예정이므로 그 심각성이 크다. 그 외 각종 보호구역 설정 후 관리부실로 번식기 동안 사람들의 잦은 출입도 번식지 이탈, 번식실패 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강화도를 찾는 대표적인 한국의 새 저어새. 최근 많은 이들이 저어새의 번식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바람만큼 반드시 저어새의 보존이 지켜졌으면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저어새 - 세계적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조류의 세계)

 

③숙박한 곳: 바다펜션(홈피: https://jumoondo.modoo.at/)

 

세계5대갯벌에 대하여 클릭(http://blog.daum.net/joingi61/15964140)

 

대한민국의 특정도서

특정도서(特定島嶼)는 대한민국에서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사람이 거주하지 아니하거나 극히 제한된 지역에만 거주하는 섬으로서 자연생태계·지형·지질·자연환경이 우수한 섬을 환경부장관이 지정하여 고시한 도서이다.

 

◆ [석도] 지정번호: 4호 / 지정사유: 멸종위기동물 매 서식 및 저어새 번식지. 식생의 자연성이 높음 / 면적: 1,190㎡ / 소재지: 인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리 산3 / 행정구역: 인천 / 지정년도: 2000년 9월 5일(1차)

 

강화군 서도면에는 특정도서가 6군데나 있다.

-말도(우도, 비도) 주문도(석도, 수시도, 분지도), 아차도(수리봉)

 

2017년 12월 22일(16차) 현재 251개 지정됨(이중 2군데[대연포초도, 육타리도]가 지정 해제되었다)

 

7.답사경비

①숙박비(펜션): 80,000

②배삯(34,600): 외포리→주문도: 8,400 / 주문도→볼음도: 2,300 / 볼음도→외포리: 6,600 / 17,300 × 2 = 34,600

③식대(40,000): 12일 아침(백반) 6,000×2=12,000 / 12일 점심, 저녁 7,000(1끼)×4=28,000

④커피:300×2=600

⑤아이스크림: 1,200×2=2,400

⑥컵라면: 2,000×2=4,000

⑦승용차 기름값(추정): 22,000

➇통행료(양주):1,800×2=3,600

⑨합계:187,200 (2인 경비)

 

8.더 많은 사진 보기

 

주문도길 사진 1 http://blog.daum.net/joingi61/15965190

주문도길 사진 2 http://blog.daum.net/joingi61/15965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