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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여울길 6코스(대교천생태공원~철원학마을센터) 후기

약초2 2018. 9. 26. 20:35

[철원] 한여울길 6코스(대교천생태공원~철원학마을센터) 후기


아름다운 대교천


[철원] 한여울 6코스(대교천생태공원→학저수지→철원학마을센터)

 

1.답사날짜: 2018년 9월 25일(화요일)

2.날씨: 맑고 쾌청함. 구름 많음

3.동행인원: 여행님

4.답사코스: 대교천생태공원→오덕교→학저수지→개구리산→덕고개마을→철원학마을센터

 

5.답사시간

-12:33 대교천생태공원(표지석 있는 곳)

-12:50 메뚜기교

-13:12~13:49 점심식사(37분 / 순대국)

-13:59 오덕교

-14:29 학보교

-14:34 학저수지 수문 입구

-14:54 제당

-15:07 뱀산

-15:15 개구리산

-15:27 덕고개입구 삼거리(분기점)

-15:31~15:38 조류관찰대

-15:50 학저수지 둘레길(철원무지개길)[종점 500m 전 지점]

-16:02 덕고개입구 삼거리(분기점) 원위치

-16:17 오덕5리 다목적회관

-16:28 철원학마을센터 착(답사 종료)

 

■대교천생태공원→(0:49)→오덕교→(0:35)→학저수지수문입구→(0:53)→덕고개입구삼거리→(0:15)→오덕5리다목적회관→(0:11)→철원학마을센터

 

※휴식시간(점심시간 포함) 없이 2시간 43분 걸렸고, 휴식 포함(과외시간 포함)하면 3시간 55분 걸렸다.

    


6코스 시점


6.답사후기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DMZ(비무장지대)의 땅, 청정자연이 숨 쉬는 「쇠둘레(강원도 철원(鐵原)의 순우리말 이름)」 철원은 우리나라 중부 제1의 곡창지대인 철원평야가 있는 곳이고, 27만 년 전 북한 땅 평강의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용암대지이다.

궁예가 세웠던 태봉(泰封)의 수도였던 철원읍은 1914년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京元線) 철도가 놓이면서 교통의 요충지로 떠올랐고 철도를 통해 수탈자원이 옮겨졌다. 해방 이후 「38선 이북이면서 휴전선 남쪽」인 「수복지구(收復地區)」 철원읍은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산이 다 녹아내릴 정도로 잿더미가 되었다. 곳곳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흔적과 한국전쟁의 상흔은 철원 땅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 가슴 깊은 통증으로 남게 된다.

이러한 철원 땅을 다시 밟았다.

이번에는 한여울 6코스이다.

 

한여울길 6코스

14km / 약 4시간 소요 (편도)

 

대교천 생태공원에서 출발해 대교천을 따라 걷다 학저수지 생태탐방로를 거쳐 철원 학마을센터까지 걷는 코스이다.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우며 학저수지의 자연경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철원의 마을 풍경 또한 함께 느낄 수 있다.

 

홈페이지: 철원군 문화관광 http://tour.cwg.go.kr/site/tour/main.do

 

한여울 6코스 : 대교천 생태공원 - 학저수지 - 동주최씨 망배단(뱀산) - 개구리산 - 덕고개마을 - 철원 학마을센터

 

애초에 모임 회원님들과 함께 「송대소」 주상절리를 보려고 했지만 일부 회원님의 갑작스런 취소로 급하게 목적지를 바꿨다.

어차피 철원 땅에 가려고 했으니 아직 미답인 한여울길 6코스를 선택한 것이다.

철원군청에서 발행한 팜플렛에는 한여울길 6코스가 4시간으로 되어 있으나 글쓴이가 답사한 바로는 3시간이면 답사가 가능했다.

그런데 답사 내내 한여울 6코스라는 것을 나타내는 이정표나 표지기(리본) 등은 하나도 없었다. 미리 6코스를 숙지하고 답사해야 한다.

 

추석 연휴기간이고 모임이 취소되어 집에서 늦게 출발했다.

12시 30분경에 6코스 시점인 태봉로(463번 지방도)와 오대로가 교차하는 회전교차로에 도착했다. 좌측(태봉로. 463번 지방도) 300m 지점에 오덕3리 마을회관이 있다. 이곳에 대교천생태공원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주차를 하고, 사진을 찍고 곧바로 출발했다(12:33).

차가 다니는 도로로 진행하지 않고 폭 좁은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진행을 했다.

곧바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직진(좌측)하여 얼마간 진행하니 길이 끊어져 차가 다니는 길로 들어섰다. 길 건너편에 「오덕3리(하월촌)」라고 써진 대형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고개를 돌려 우측으로 안내판이 보여 그곳으로 가보니 「대교천 생태탐방로」 안내판이다.

 

안내판을 확인하고 찻길따라 조금 진행하니 메뚜기교가 나오고 메뚜기교를 지나 우측으로 대교천을 따라 진행했다.

20분 정도 진행하니 우측으로 식당들이 나타나서 순대국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대교천에 따라 조성된 생태공원길을 따라 진행했다.

    


황금벌판


10분 정도 진행을 하니 오덕교가 나온다. 이곳에서 오덕교를 건너 반대쪽으로 진행했다.

조금 진행하니 대교천 한가운데에다 작은 텐트를 치고 낚시하는 사람이 보이는데 강 가운데로 어떻게 진입을 했고, 텐트는 어떻게 쳤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덕교에서 30분 정도 진행을 하니 학보교가 나온다.

이곳 학보교는 덕고개마을에서 출발한 5코스와 만나는 곳이다. 그리곤 학저수지 입구까지 똑같이 진행을 한 후 5코스는 도피안사 쪽으로 진행한다. 그만큼 중요한 지점인데 아무런 표시하나 없다. 어차피 바라지도 않았다.



학저수지 수문입구의 징검다리


학보교에서 5분 정도 진행하니 학저수지 수문입구이다. 학저수지 수문까지 가는 동안에 길가에 멋진 펜션들이 많았다.

 

학저수지 수문입구에 도착하니 이곳에는 제법 많은 시설물들이 세워져 있다. 철원무지개길 이정표, 금강산 이정표, 뱀조심 안내판, 그리고 쉼터(육각정자)가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잠시 우측의 「탐방로 입구 300m」쪽으로 진행하니 데크가 길게 이어져 있다. 학저수지를 바라보니 제법 넓다.

이곳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어서 되짚어 나와 좌측의 계단을 내려간다. 그러면 징검다리가 나온다.

    


학저수지 뚝방길


징검다리를 건너 300m를 진행하니 「금강산 이정표」(←학저수지(징검다리) 300m / 도피안사 800m→)가 나온다.

이후 학저수지 뚝방길을 따라 진행한다. 낚시꾼이 보이기 시작한다.

파란하늘에 구름들이 잔뜩 도열해있는데 멋진 가을풍경을 제공한다. 주변 경광도 너무나 멋지다. 학저수지 인근의 벌판도 황금색이다. 이미 추수가 끝난 논도 제법 많았다. 이곳은 겨울이 일찍 찾아오기 때문에 일찍 가을걷이를 하는 것 같다.

 

학저수지 수문입구에서 징검다리를 거쳐 20여분 진행을 하니 제당이 나온다.

동주최씨 망배단이 있는 곳인데 뱀산이라고도 표기가 되어 있다.

    


학저수지 데크길


멋지게 조성된 학저수지 둘레길(철원무지개길)에 벤치가 설치되어 있고, 각종 유익한 안내판 등이 세워져 있다. 또한 데크길도 있어서 편안하게 답사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학저수지는 낚시 금지구역인데 제법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낚시대를 들고 낚시하는 장면을 자주 봤다. 그런데 한결같이 낚시대와 소형배낭만 매고 있었다. 낚시를 하면 잡은 고기를 임시 보관하는 도구는 보이지가 않았다. 아마 손맛만 보려는 것 같기도 하다.

 

제당(뱀산)에서 13분 정도를 진행하니 이번에는 개구리산이다. 이곳 지명이 참 독특했다. 처음 지나간 다리 이름이 메뚜기교였고, 뱀산, 개구리산 등 등….

 

잠시 안내판에 쓰여 있는 내용을 옮겨보면 이렇다.

학저수지를 가운데 두고 학의 형상을 한 봉학산과 뱀의 형상을 하고 있는 둔지산(뱀산) 그리고 뱀산이 쳐다보고 있는 곳에 개구리 형상을 한 개구리산이 있다.

구전에 따르면 뱀이 개구리를 먹으려하면 학이 뱀을 쪼려고 하기 때문에 함부로 공격하지 못한다고 한다. 곧 서로 상대방을 응시하면서 공격하려 하기 때문에 쉽사리 노출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강자와 약자의 상호 견제가 학마을을 균형있게 유지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고 안내판에 쓰여 있다.

 

참으로 그럴싸한 내용이다.

개구리산(실제는 개구리산 입구)에서 데크길을 따라 12분을 진행하니 덕고개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이 분기점이다.(15:27)

그런데 안내판과 이정표를 자세히 안보고 계속 학저수지둘레길을 따라 진행했다.

 

3~4분 정도 진행하니 조류관찰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7분 정도 휴식을 했다.

계속해서 학저수지 둘레길을 진행했다. 경치에 취해 그냥 생각없이 막 진행했던 것이다. 「종점 500m 전 지점」을 지나 이제 400m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그때서야 아차 싶었다.

꽤 멀리 지나쳤지만 할 수 없이 되짚어 가야했다.

16:02분에 분기점에 도착했으니 35분(휴식 7분 포함) 과외를 받았다.

 

이제 분기점에서 덕고개 방향으로 진행한다. 곧바로 도로 공사하는 곳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도 좌측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우측으로 내려갔지만 이내 눈치 채고 되짚어 올라갔다.

 

도로 공사하는 구간을 지나고 고개를 넘어서니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측 산 능선 쪽으로는 밤송이가 탐스럽게 쫘악 벌리고 나무에 꽤 많이 매달려있다.

 

덕고개입구 삼거리(분기점)에서 폭 좁은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내려가니 오덕5리 다목적회관이 나오고 이내 2차선 도로가 지나가는 곳에 도착했다. 오덕5리 버스정류소가 설치되어 있고, 오덕교회 간판과 철원무지개길 이정표도 세워져 있는데 종점인 학마을센터까지 800m 거리이다. 길 건너편에는 에쓰오일주유소가 보인다.

 

오덕5리 다목적회관에서 11분 걸려 철원학마을센터 앞에 도착함으로써 한여울 6코스를 무사히 마쳤다.(16:28)

 

이후 자가용이 주차되어 있는 곳까지 2.3km 거리를 걸어서(약 30분 소요) 차량을 회수한 후 귀가했다.

    


6코스 종점인 철원학마을센터


7.철원 한여울길

 

한탄강(漢灘江)이 굽이쳐 흐르는 철원에는 용암이 빚어낸 현무암 협곡과 30m 높이의 수직 절벽의 주상절리, 전쟁의 상흔이 깃든 아름다운 산야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도보로 두루 둘러볼 수 있는 한여울길이 있다. 광복 직후 38선이 그어지면서 남북을 분단하는 경계선이 되어 '한탄강'(恨嘆江)이기도 했던 한탄강은 예부터 「한여울」로 불렸다.

 

한여울길은 모두 6개 코스에 52.4㎞로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1코스(승일공원∼고석정∼직탕폭포∼구 양지통제소. 11㎞)와 2코스(군탄교∼송대소∼태봉대교∼윗상사리. 5.1㎞)는 한탄강의 절경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주상절리길.

3코스(덕고개마을∼노동당사∼수도국지∼백마고지역, 14㎞)는 전쟁과 분단의 아픈 상처와 농촌의 넉넉한 인심이 공존하는 길.

4코스(철원향교∼동주산성전망대∼새우젓고개, 3.5㎞)는 철원군민의 삶과 애환이 깃들어 있는 길.

5코스(노동당사∼지뢰꽃 시비∼소이산 정상∼노동당사. 4.8㎞)와 6코스(대교천생태공원∼학저수지∼개구리산∼철원학마을센터. 14㎞)는 이야기가 있는 생태탐방로.

 

코스

구간

거리

(km)

소요

시간

1

승일공원(승일교)→고석정→태봉대교→(구)양지리통제소

11

3시간

2

군탄교→송대소→직탕폭포→윗상사리

5.1

2시간

3

덕고개마을→학저수지→노동당사→백마고지역

14

4시간

4

철원향교→동주산성 전망대→수도국지(새우젓고개)

3.5

1시간

5

노동당사→지뢰꽃길→소이산 정상→노동당사[원점회귀]

http://blog.daum.net/joingi61/15965161

4.8

2시간

6

대교천생태공원→개구리산→철원학마을센터

14

3시간

 

8.경비

①주유비: 약 22,000원(추정치)

②통행료: 약 4,600원 면제(추석 연휴로 면제)

③식대(순대국): 12,000원

④합계: 3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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