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산행(둘레길 등)/강원도 둘레길

[철원]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한여울 5코스) 후기

약초2 2018. 8. 10. 00:05

[철원]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한여울 5코스) 후기


멋진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간판


철원 한여울길 5코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1.답사 날짜: 2018년 6월 25일(월)

2.날씨: 맑음

3.답사 인원: 여행님 동행

4.답사 코스: 노동당사→소이산 삼거리→지뢰꽃길→생태숲길→정상 갈림길→전망대→소이산 정상→정상 갈림길→소이산 삼거리→노동당사 [원점회귀 답사]

 

5.답사 시간

-11:54 노동당사 주차장 착

-11:57 발(답사 시작)

-12:01 소이산삼거리

-12:03 삼거리분기점(↖소이산전망대,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12:10 지뢰꽃길 입구, 팔각정 착 / -12:20 발

-12:22 쉼터

-12:38 쉼터(파고라 2개, 시비 등)

-12:48 지뢰꽃길 끝지점 계단(정상 1.7km 지점 이정표)

-12:51 쉼터

-13:03 군 시설물

-13:11 방부목 계단

-13:12 봉수대 오름길 삼거리(정상 0.7km)

-13:24~13:39 휴식

-13:44 봉수대·정상 갈림길

-13:49 전망대(팔각정) 착 / -13:51 발

-13:54 봉수대·정상 갈림길 원위치

-13:58 소이산 정상 착 / -14:04 발

-14:09 봉수대·정상 갈림길 원위치

-14:18 봉수대 오름길 삼거리(정상 0.7km) 원위치

-14:21 소이산 입구 삼거리(평화누리길 13코스)

-14:31 삼거리분기점(↖소이산전망대,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14:36 노동당사 착(답사 종료)

 

노동당사→(0:04)→소이산삼거리→(0:02)→삼거리분기점→(0:07)→지뢰꽃길입구→(0:28)→지뢰꽃길끝지점계단→(0:24)→봉수대오름길삼거리→(0:17)→전망대,정상갈림길→(0:05)→전망대→(0:03)→전망대,정상갈림길→(0:08)→소이산정상→(0:05)→전망대,정상갈림길→(0:09)→봉수대오름길삼거리→(0:03)→소이산입구삼거리→(0:10)→삼거리분기점→(0:05)→노동당사

 

※휴식없이 2시간 10분 걸렸고, 휴식포함하면 2시간 39분 걸렸다.

 

6.답사 후기

 

2018년 6월의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된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을 답사한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더 이상 미루면 쓰기 싫어질 것 같아 서둘러 기억을 되살려 후기를 써본다.

 

집에서 승용차를 끌고나와 철원 노동당사 앞 주차장에다 주차를 하고는 곧바로 답사에 들어갔다.

아직 한 번도 답사하지 못한 노동당사는 답사가 끝난 후에 제대로 보기로 했다.

 

노동당사 주차장에는 한국전쟁 참전 18개국(한국전쟁 당시 전투지원국으로 참전한 16개국과 UN, 대한민국의 국기) 국기가 게양되고 있다. 때마침 오늘이 6·25 이어서 기분이 묘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져준 국가들에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안내판의 글귀가 가슴에 와 닿는다.

 

이밖에 주차장에는 구철원군 도로원표도 세워져 있는데 일제 강점기 때 철원군에서 세운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는 도로 건너편에 나무 세 그루 모양의 멋진 조형물에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지도가 그려져 있다.

    


지뢰꽃길에 피어난 산수국


노동당사 주차장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곧바로 예쁜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안내판 겸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촌뜨기길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그때(답사할 때)는 촌뜨기길이라는 둘레길도 있구나 하며 그냥 사진 한 컷 만 찍고 지나갔는데 후기를 쓰면서 촌뜨기길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소설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 단편문학의 완성자로 평가 받는 철원 출신 상허 이태준의 작품 속 배경이 명품길로 재탄생했습니다. 철원군은 2016년, 한국예총 철원지회와 함께 이태준의 단편소설 「촌뜨기」의 작품 배경인 철원읍 관전리 소재 철원경찰서터에서 출발해 과거 면사무소∼안악골∼지뢰밭길∼율이리 고개∼관전리(떡전거리)를 순회하는 총 5.4㎞(2시간 소요 예상)의 ‘상허 허준 촌뜨기길’을 개설했습니다.

「촌뜨기」는 1934년 발표된 상허 이태준의 단편소설로서 일제의 집요한 착취로 인해 삶이 막막해진 주인공 장군이가 2년을 기한으로 아내와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되는 배경 이야기와 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작품 제목이 ‘촌뜨기’인 것은 끝 단락에 가서 장군이가 관청 급사의 자전거와 부딪힌 후, 자전거 임자가 장군이 뺨을 때리며 ‘촌뜨기 녀석’이라고 투덜댔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철원읍에서 용담까지 뒷산길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노동당사에서 대마리까지가 요즘의 일반적인 찻길입니다. 그러나 크게는 철원향교에서 용담까지의 지름길이 예부터 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관전리에서 소이산 뒤편으로도 길이 나 있습니다. 용담에서 철원으로 초등학교를 다녔던 이태준은 옛길을 아주 소상히 알고 있었습니다. 「촌뜨기」에 자신이 숙지한 철원 옛길에 일제시대 철원사람의 고단한 삶을 잘 버무려 놓았습니다.

[출처] 철원 이태준의 ‘촌뜨기 길’| 작성자 김화군 창도면장

살림이라야 가진 논밭이 없고 몇 대째인지는 몰라도 하늘에서 떨어져서는 첫 동네라는 안악굴 꼭대기에서 그중에서도 제일 외따로 떨어져 있는 오막살이를 근거로 하고, 화전이나 파먹고 숯이나 구워먹고 덫과 함정을 놓아 산짐승이나 잡아먹던 구차한 살림이었다.

그래도 자기 아버지 대에까지는 굶지는 않고 남에게 비럭질은 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렇던 것이 언제 누가 임자로 나서 팔아먹었는지, 둘레가 백리도 더 될 큰 산을 삼정회사(일본재벌 ‘미쓰이’)에서 샀노라고 나서가지고는 부대(화전)를 파지 못한다. 숯을 허가 없이 굽지 못한다. 또 경찰서에서는 멧돼지 함정이나 여우 덫은 물론이요, 꿩 창애(덫)나 옥누(올가미) 같은 것도 허가 없이는 못 놓는다 하고 금하였다.

요즘 와서 안악굴 동네는 관청에서는 이르는 대로만 지키자면 봄여름에는 산나물이나 뜯어 먹고, 가을엔 멀구 다래나 하고 도토리나 주워다 먹고, 겨울에는 곤충류와 같이 땅속에 들어가 동면이나 할 수 있으면 상책이게 되었다.

그러나 큰 산속, 안악굴에서 사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이 장군이네부터도 갑자기 멧돼지나 노루와 같이 초식만은 할 수가 없고, 나비나 살모사처럼 삼동 한 철을 자고만 배길 수도 없었다. 배길 수가 없어서가 아니라 하고 싶어도 재주가 없어서였다.

그래서 안안굴 사람들은 관청의 눈이 동뜬 때문인지 엄밀하게 따지려면 늘 범죄의 생활자들이었다.

안악굴에서 멧돼지와 노루의 함정을 파놓은 것이 이 장군이 한 사람만은 아니었다. 그날, 하필 사냥을 나왔던 순사부장이 빠진다는 것이 알고 보니 여러 함정 중에 장군이가 파놓은 함정이었다. 그래서 장군이는 쩔름거리는 순사부장의 뒤를 따라 그의 묵직한 총을 메고 경찰서로 들어왔고, 경찰서에 들어와선 너무나 문화적인 전기등 밑에서 알루미늄 벤또에다 쌀밥만 먹고 지내다가 스무 날 만에 집으로 나오는 길이었다.

-이태준, 『촌뜨기』 중에서

[출처] 철원 이태준의 ‘촌뜨기 길’| 작성자 김화군 창도면장

 

노동당사 주차장에서 2~3분 정도 좌측으로 진행하면 소이산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 평화누리길 13코스(쇠둘레길) 안내판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서 무척이나 반가웠다. 평화누리길 13코스는 아직 미답이지만 경기도 평화누리길(1~12코스)(http://blog.daum.net/joingi61/15965110)은 지난 1월 9일에 시작해서 5월 1일에 마쳤기 때문에 「평화누리」라고 써진 글씨 만 봐도 반가웠다.

 

소이산삼거리에서 2분 정도 더 가면 분기점이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원점회귀이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시작할까 하며 잠시 고민을 했지만 이내 시계반대 방향으로 답사하기로 했다.

 

좌측은 소이산 전망대, 우측은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우측(시계반대 방향)으로 진행했다. 입구에는 철원군에서 세운 금강산 이정표(철원 한여울길 3코스)가 세워져 있다.

폭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6분 정도 진행하니 멋진 팔각정이 나온다. 이곳이 지뢰꽃길 입구이다.

팔각정의 현판은 「지뢰꽃산방」이라고 적혀 있다. 팔각정 앞에는 벤치도 설치되어 있고 주변은 꽃밭이다. 정면으로 논을 가로질러 노동당사가 잘 보인다.

 

팔각정에서 약 10분 정도 휴식한 후 출발했다.

지뢰꽃길 입구에 건물 1동이 있는데 「모을동비 창고」라고 써진 작은 나무 간판이 걸려 있다.

생소한 모을동비(毛乙冬非)라는 이름이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허걱! 철원군의 삼국시대 이름이다. 그래서 철원군 문학동인 회원님들 덕분에 모을동비도 알게 되었다.

우측으로는 군부대에서 설치한 경고판이 있는데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이 개설되었기에 이제는 경고문 내용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사각나무계단을 올라간다. 이내 사각나무계단이 끝나면서 공동산림사업안내판이 나온다. 그리고는 평지길이 이어지는데 우측으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고 철조망에 지뢰꽃길 나무 간판이 걸려있다.

지뢰꽃길을 시작한지 2분 만에 쉼터가 나온다. 쉼터에는 벤치 2개와 시가 적혀 있는 시목이 세워져 있다. 팔각정에서 쉬었기 때문에 그냥 통과했다.

 

본격적인 지뢰꽃길을 지나간다. 우측의 철조망에는 철원문인협회(모을동비) 소속의 작가들이 쓴 주옥같은 시들이 걸려있다.

그리곤 좌측, 우측 가릴 것 없이 개화된 산수국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지뢰꽃길이라는 단어가 참으로 잘 어울린다.

 


지뢰꽃길의 넓은 공터에 세워진 시비


싱그러운 질경이 바닥


전망대


지뢰꽃길을 들어서면서 처음에 조금씩 모습을 보여준 질경이가 계속 진행할수록 개체수가 많아진다. 결국은 지뢰꽃길 바닥은 온통 질경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녹색 융단(질경이)을 밟으면서 걸어가는 기분이란 참으로 황홀했다.

발자취가 꽃말인 질경이는 밟아도 조금도 굽히지 않고 살아 버티며 자기 씨앗을 옮겨 번식해서 민초의 삶에 비유되는 질경이가 얼마나 많은지 바닥의 흙이 보이지가 않는다.

바닥은 질경이 세상, 질경이 좌우로는 산수국이 도열해있는 지뢰꽃길! 너무나 황홀했다.

아쉽게도 다소 짧은 지뢰꽃길이 살짝 원망(?)스럽기도 했다.

이렇듯 꽃길을 28분을 즐기면 지뢰꽃길과 작별하게 된다.

 

지뢰꽃길에는 벤치가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벤치에는 철원군에 대한 유용한 글들이 적혀 있다.

 

벤치에 설치된 안내문들은

38선과 휴전선에 갇힌 철원군, 한국 현대소설의 선구자 상허(尙虛) 이태준의 고향마을, 鐵의 三角要圖, 1914년 경원선 부설과 철원역 준공, 지뢰밭을 일궈 세운 민북마을 대마리, DMZ 인근 최전방에 건설된 민북마을, 현무암 용암대지로 이뤄진 젊은 땅 철원, 금학산(金鶴山)과 명성산(鳴聲山) 그리고 궁예. 등의 안내문이 벤치에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쉼터가 두 군데 있는데 첫 번째 쉼터는 지뢰꽃길에 들어선지 2분 만에 나오고, 이후 16분 정도 가면 넓은 공터에 조성된 두 번째 쉼터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파고라 2개와 대형 시비(지뢰꽃 / 정춘근) 등이 세워져 있다.

 

지뢰꽃길과 작별한다.

계단 입구에 정상 1.7km 지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계단을 올라가고 3분 정도 진행하면 쉼터가 나온다.

 

이후 지뢰꽃길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숲길을 따라 간다.

8분 정도 진행하니 군 시설물이 나오고, 이후 8분을 더 진행하면 방부목 계단이 나온다.

 

방부목 계단을 올라가 1분 정도 진행하면 포장도로가 가로질러 나 있다.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정상 0.7km 지점이다.

 

좌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날씨도 덥고 다리도 조금은 피곤하고 해서 잠시 휴식을 했다.

 

휴식을 마치고 5분 정도 더 진행하니 전망대와 정상이 갈리는 곳에 닿는다.

먼저 전망대와 정상이 갈리는 곳에 있는 군 시설물을 잠시 보고는 이내 전망대로 올라간다.

 

계단을 올라간 후 아주 편안하고 잘 조성된 완만한 길을 약 5분 정도 올라가니 2층으로 된 팔각정이 나온다.

팔각정에 올라가니 투명 유리(재질이 유리인지 아크릴인지 확실히 모르겠다)에 조망도가 그려져 있는데 조잡하고 조망이 조망도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가 않는다. 기대가 컸는데 무척 실망했다. 2층 팔각정 주변으로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소이산 정상


소이산 정상에서 바라 본 철원평야


전망대에서 실망을 하고는 이내 곧바로 내려와 건너편 소이산 정상으로 향했다.

입구는 철문과(개방되어 있음) 철문 옆으로 철조망이 있어서 들어가도 되는지 머뭇거리다 철문이 열려있으니까(큰 대문은 잠겨있고, 작은 문은 열려있다) 들어가도 되겠지 하며 들어갔다. 입구에는 소이산 평화마루공원이라고 쓴 대형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소이산 평화마루 공원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사요리 산1번지

철원평야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고도 362.3m의 소이산은 철원평야 논바닥에 떠 있는 작은 섬 같은 산으로 철원평야와 비무장지대의 최고의 조망점이다.

주변지역과 표고 차이가 200여m에 불과한 나지막한 산으로 보이지만 산정에 오르면 넓은 철원평야와 비무장지대, 그리고 그 건너편으로 북한지역의 평강고원이 한 눈에 들어오는 산이다.

동경 127도 12분, 북위 38도 15분에 위치하고 있는 소이산은 일명 봉의산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넓은 철원평야의 비무장지대의 백마고지(백마산), 김일성고지(고암산), 북한의 평강고원 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소이산 정상 입구에 서 있는 입간판에서 발췌]

 

작은 철문을 통해 소이산 평화마루공원에 들어갔다.

여기저기 평화를 상징하는 조형물 등이 반기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군 막사도 있다.

 

이내 계단을 올라가면 소이산 정상이다.

입이 떡 벌어졌다!

꽤 넓은 소이산 정상이 나무데크로 깔려있다. 그리곤 중앙에 대형 6사단 마크가 그려져 있다.

이곳도 전망대의 있는 조망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조망에 지장을 주지도 않을뿐더러 조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모내기를 끝낸 녹색의 철원평야가 황홀하다.

백마고지 위령비, 백마고지, 삼자매봉, 김일성고지(고암산), 산명호, 평강고원, 철원역, 제2금융조합지, 얼음창고, 월정역, 평화전망대, 동송저수지, 아이스크림고지, 제2땅굴, 철원경찰서, 노동당사 등이 조망도에 그려져 있다.

 

날씨가 가을 날씨처럼 청명했다면 하는 아쉬움을 뒤고 하고 소이산 정상에서 내려갔다.

 

지하교통호(북쪽을 향한 발칸포기지, 레이더 기지 등이 있었으며 방공초소와 부대시설은 최근까지 국군이 관리하였던 곳으로 소이산 밑에서부터 정상까지 지하교통호가 다 뚫려 있고 그 안에는 물탱크, 화장실, 부대정비공간, 탄약고 2종 창고, 발전실 등 수 많은 진지와 벙커가 내재되어 있는 군사적요지라고 안내판에 적혀 있다)를 거쳐 이내 철문을 통과하고 넓은 비포장과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아까 봉수대 오름길 삼거리(정상 0.7km)에 원위치했다.

 

3분 후 소이산 입구 삼거리(평화누리길 13코스 이정표와 안내판이 세워져 있음)를 거쳐 10분을 더 진행하니 처음에 고민했던 분기점이 나온다. 이제 원점회귀한 셈이다. 이후 10분을 더 진행하니 노동당사 앞(주차장)이다.

이로써 2시간 39분의 행복한 답사시간을 마쳤다.

 

이후 노동당사를 구경하고 귀가했다.



노동당사 앞 시계탑



노동당사 앞에는 평화 상징 랜드마크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높이 6.8m로 분단 현실의 슬픔과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의 형상으로 만들어 졌는데 가슴의 심장을 상징하는 하트 모형이 통일의 두근거림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점등되고 심장소리가 울리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또, 가슴 부분에는 분단된 기간을 「시간 : 분 : 초」로 나타내는 LED 전광판 미디어보드가 설치되었다.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에 의해 만들어진 현재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바닥부분에는 철원 향토시인인 정춘근 작가의 「6시(時)와 12시(時) 사이」에서 인용된 시구를 담아 분단의 슬픔을 공유했다.

 

 

철원군, 노동당사 통일 시계탑 건립 된다

초 단위로 분단 시간이 표시, 우리나라 최초로 건립 된 시계탑

 

남북관계가 복잡하지만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옛노동당사(철원읍 관전리 소재)에 한반도가 분단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탑이 걸립되고 있어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건립된 통일 시계탑은 우리 지역 향토 시인인 정춘근 작가가 구상을 하고 철원군에서 사업을 추진함으로서 세워지게 됐다. 이 시계탑의 시간은 미정보국에서 공개한 한반도 분단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일본의 항복을 기점으로 삼아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노동당사 앞에 세워질 시계탑은 그 동안 분단 된 시간에다가 초단위로 더해지는 것을 표시해 ‘분단이 멈춰진 상태가 아니라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이 시계탑을 구상한 정춘근 시인은 “노동당사를 찾는 사람들이 분단의 다른 세대 일로 생각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분단의 시간이 점점 더 해 간다는 것을 인식 시켜 주고 싶었으며 또한 우리 지역에 분단 상징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특히 통일 시계탑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을 한다면 부가가치가 높을 것 같다는 의견을 말했다.

[철원신문 2018년 5월 30일 인터넷기사에서 발췌]

 

7.참고사항

 

(1) 철원 한여울길

코스

구간

거리

(km)

소요

시간

1

승일공원(승일교)→고석정→태봉대교→(구)양지리통제소

11

3시간

2

군탄교→송대소→직탕폭포→윗상사리

5.1

2시간

3

덕고개마을→학저수지→노동당사→백마고지역

14

4시간

4

철원향교→동주산성 전망대→수도국지(새우젓고개)

3.5

1시간

5

노동당사→지뢰꽃길→소이산 정상→노동당사[원점회귀]

4.8

2시간

6

대교천생태공원→개구리산→철원학마을센터

14

4시간

 

(2)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에 대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각 지역별 여행하기 좋은 걷기여행길을 선정하는데 6월 걷기 좋은 길로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이 선정되었다.

 

한국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옛 철원 노동당사에서 시작하는 한여울길 5코스는 4.8km의 짧은 길이지만 가족 단위 여행객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소이산 산책로를 비롯해 생태숲길·지뢰꽃길 등 다채로운 모습이 펼쳐진다.

특히 모내기를 마친 철원평야의 논과 짙은 녹색 라인을 형성하는 DMZ, 북녘 땅까지 훤히 내려다보이는 소이산 정상은 천혜의 전망대다.

철책을 따라 지뢰 이정표와 수많은 야생화가 조화를 이룬 지뢰꽃길은 세상에 없는 산책로다.

 

-코스 : 소이산입구~지뢰꽃길~생태숲길~봉수대오름길

-거리 : 4.8km

-소요시간 : 1시간 30분

-난이도 : 보통

-문의 : 철원군청 관광과 관광휴양운영 (033)450-5724

 

소이산은 작지만 큰 명산

 

소이산은 평야에 우뚝 솟은 362m의 작은산으로 때 묻지 않은 자연과 넓은 평야를 내려다보는 정상 전망은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역사의 중심이었던 소이산

 

고려시대부터 외적의 출연을 알리던 제1로 봉수대가 위치한 공간으로 한국전쟁 이전 화려했던 구 철원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을 철원역사의 중심입니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군사통제구역을 벗어나 지뢰밭과 민간인 통제구역에 갇혀 수 십 년간 사람의 발길을 거부해 왔습니다.

육군 제3007부대(6사단)와의 오랜 소이산 개방협의와 적극적인 협조로 민관군이 하나 되어 지금의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때묻지 않은 자연속으로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지뢰지대의 안전과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휀스 설치는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산림과 어우러지며 때 묻지 않은 자연 생태계는 찾는 이에게 큰마음의 안식을 주고 있습니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 총 구간 : 4.8km 세부길 구성

 

지뢰꽃길(1.3km)

지뢰안전지대와 GOP를 연상케하는 지뢰꽃길은 분단된 우리의 역사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표현한 곳입니다.

 

생태숲길(2.7km)

자연그대로의 오솔길을 걸으며 소이산이 간직한 생태환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활속 모든 고민을 털어내고 자연과 하나 되는 곳입니다.

 

봉수대 오름길(0.8km)

소이산이 품고있는 넓은 철원·평강고원을 내려다보는 정상 오름길입니다. 전망 조망을 통해 철원이 간직한 과거와 미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소이산 정상에서 바라보며

 

철원·평강평야

약 6천만년 전 현무암 화산 분출로 생긴 용암대지로 넓은 평야가 발달해 제주도와 함께 현무암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한국전쟁시 철원평야 확보를 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 정도로 전국 최고의 곡창지대이며, 최고의 미질을 자랑합니다.

 

화려했던 철원의 옛도시

 

과거 노동당사와 법원, 경원선과 금강산 기차가 지나고 1930년대 인구 2만명이 거주하던 도시의 중심지였습니다.

중·고등학교 5개소, 금융기관 4개소, 행정기관 34개소 등이 위치하던 강원도내 춘천, 원주, 강릉과 더불어 대읍부향(大邑富鄕)이었습니다.

 

소이산 재송평

 

소이산은 평야에 우뚝솟은 362m의 작은 산으로 때묻지 않은 자연과 넓은 평야를 내려다보는 정상의 전망은 그 위용을 자랑한다.

아울러, 고려시대부터 외적의 출현을 알리던 봉수대가 위치했던 곳이며, 한국전쟁 이전 화려했던 구 철원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철원역사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재송평(裁松平)은 세종실록 95권, 세종23년 3월 7일에 평강현 노벌에서 사냥 구경하고, 세종대왕이 율평에서 사냥하고 재송평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으며, 누른 띠풀이 시야 끝까지 깔려있다고 하였다.

대야잔평과 함께 조선시대 강무장(講武場, 군사훈련이나 왕의 수렵을 위하여 벌목이나 경작 등 일반 백성의 이용을 금지했던 산림)이었다.

현재 소이산은 생태숲 녹색길로 조성되어 자연 그대로의 오솔길을 걸으며 생태환경을 느낄 수 있으며, 재송평은 드넓은 평야로 봄철 풍광은 마치 염전에 물을 담아놓은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며 품질좋고 밥맛좋은 철원 오대쌀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철원군청에서 발췌]

 

(3) 철원9경

 

철원 9경

고석정, 삼부연폭포, 직탕폭포,

매월대폭포, 순담, 소이산 재송평,

용양늪, 송대소 주상절리, 학저수지 여명.

 

(4) 철원 노동당사 (鐵原 勞動黨舍)

 

종목: 등록문화재 제22호 (2002년 5월 31일 지정)

면적: 건축면적 386.46m2

수량: 1동

시대: 1946년

소유: 문화재청

관리: 강원도 철원군

주소: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265외 3필지 (관전리)

 

역사: 철원군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통치 당시, 강원도의 도청이 소재했으며 구철원은 철원군의 중심지였다. (도청은 1946년 12월 원산시로 이전하였다.) 이때 1946년 철원읍 관전리에 조선로동당에서 3층 당사를 건설했는데, 한국 전쟁을 거치며 구철원은 대한민국에 귀속되면서 노동당사도 대한민국의 수중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쟁 때 폐허로 변한 탓에 이 건물도 현재 1층은 멀쩡하지만 2층은 골조만 남아있다.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5) 2018년 6월 싱그러운 초여름을 느끼러 가는 길

 

1.한여울길 05코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강원 철원)

2.강동사랑길 03코스(울산 북구)

3.중원문화길 01코스 생태탐방길(충북 충주)

4.갈맷길 05-02코스(부산 강서)

5.저도 비치로드(경남 창원)

6.대청호반길 01코스 금강로하스 해피로드(대전 대덕)

7.해남 달마고도(전남 해남)

 

8. 더 많은 사진을 보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사진1 http://blog.daum.net/joingi61/15965137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사진2 http://blog.daum.net/joingi61/15965138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사진3 http://blog.daum.net/joingi61/15965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