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화누리길 12개의 코스를 마치고 나서
평화누리길에 대하여
온 국민의 통일 염원을 간직한 곳, 천혜의 자연경관과 수많은 동식물들의 보금자리이자, 반만년 역사 유적을 품고 있는 곳, 평화누리길 입니다.
▶ 개요 2010년 5월 8일 개장된 평화누리길은 DMZ접경지역 김포, 고양, 파주, 연천 4개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을 걷는 길입니다.
▶ 코스 총 12개 코스, 191km의 길로 김포 3코스, 고양 2코스, 파주 4코스, 연천 3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개 코스의 길이는 15km 내외이며 도보로 약 4~5시간이 소요됩니다. |
작년(2017년11월)에 한탄강 주상절리 답사를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평화누리길 이정표!
평화누리길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후 평화누리길을 답사하고 싶어 평화누리길 카페에도 가입(2017.11.23)하고 본격적으로 답사에 들어가려 했는데 때가 겨울철이라 망설이다가 해가 바뀌어 결국 카페에 종주 다짐을 하고는 실행에 들어갔다.
12코스 역고드름
순서대로 답사를 하면 아마 12코스의 역고드름은 볼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겨울이 아니면 볼 수가 없는 역고드름을 먼저 봐야겠다는 생각에 12코스 연장구간인 신탄리역에서 역고드름 구간을 가장 먼저 답사를 했다.(2018.01.09)
역고드름은 이미 마이산에서 본 적은 있었으나 이렇게 크고 화려하고 멋진 역고드름은 처음이었다. 거의 환상이었다.
글쓴이가 역고드름이 있는 폐터널에 도착했을 때 이미 다른 사람이 내부에 들어가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어서 글쓴이도 무심코 들어가서 사진 몇 장을 찍고 카페에 올렸는데 비난하는 댓글(내부에 들어가지 말라고 한 경고 안내판을 무시하고 내부에 들어간 것)을 보고는(굳이 비난 댓글이 아니라도)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를 했다.
아니 좀 더 솔직하게 예기를 한다면 카페에 역고드름 내부 사진을 공개하지 말았어야 했다.
1코스 퍼걸러
역고드름 답사부터 시작한 경기도 평화누리길은 본격적으로 1코스부터 답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1코스에는 순환코스라는 것이 있어서 구석구석 답사를 좋아하는 글쓴이로써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그래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부래도부터 시작하면 겹치지 않고 1코스 순환코스와 정코스를 모두 답사 할 수가 있어서 부래도부터 시작을 했는데 부래도의 위치를 잘 몰라서 부래도 인근의 교회 앞마당에서부터 시작을 했다.
순환코스를 마치고 정식 1코스 답사에 들어갔는데 처음 접하는 철책이 마냥 신기했다. 철책이 온전하고 남북 대치상황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데 그 길(철책)따라 이어지는 평화누리길을 걸을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염하강철책길을 걸을 때는 추운 겨울날이어서 빙하가 둥둥 떠다니었는데 조류의 영향으로 역류하는 모습도 처음 보았다.
2코스(문수산성 능선길에서 바라본 강화대교와 강화도
조강철책길(2코스)에서 새롭게 정비된 문수산성을 따라 조망되는 북한 땅의 모습도 매번 볼 때마다 언제나 그곳을 갈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을 했다.
3코스(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은 철책길)
한강철책길(3코스)은 한강 하류에서 전류리포구까지 이어지는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좌측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철책, 우측으로는 추수기가 끝난 황량한 김포평야를 보면서 다소 지루하게 걸은 기억이 생생하다.
철책길 시리즈 3편(염하강, 조강, 한강)을 모두 마치고 김포에서 고양으로 넘어가서 4코스를 이어가야 하는데 4코스에 벚꽃길이 있어서 4~7코스를 건너뛰고 8코스부터 시작했다.
8코스 화석정
8코스(반구정길)를 월요일에 답사해서 황희선생유적지(반구정)를 못보고 답사에 들어갔다. 율곡습지공원까지 답사를 마쳤는데 군인 지프차가 와서 철책 찍은 사진을 삭제하는 사건(?)이 있었다.
9코스 적벽산책길
9코스(율곡길)는 임진강 절경인 적벽산책로를 통과해서 크게 기대를 했는데 실제 답사할 때는 볼거리(?)가 없어서 실망을 했다.
10코스 숭의전지
이제 파주시를 벗어나 연천 관내에 접어들어 10코스(고랑포길)를 답사했는데 임진강 물줄기를 원 없이 봤다. 숭의전지 가기 직전 아무 생각없이 진행하다가 길을 놓쳐서 자전거길로 숭의전지에 도착하여 역순으로 다시 길을 놓친 곳까지 답사를 한 코스이기도 하다.
11코스 임진강 주상절리길
11코스(임진적벽길)는 숭의전지, 당포성, 임진강 주상절리, 허브빌리지, 군남홍수조절지 등 볼거리가 참 많은 곳이다. 거리도 꽤 멀어서(19km) 볼거리를 모두 보고 답사하기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허브빌리지만 제대로 보기 위해선 반나절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예전에 다 봤기 때문에 크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았다.
미투의 영향으로 수현재교(현재 이름이 없는 무명교)가 없어졌다.
임진적벽길도 순환코스가 있는데 아직 미답이다. 숙제로 남아있다.
12코스 퍼걸러
12코스(통일이음길)는 거의 태풍급 바람으로 인해서 쉬지도 못하고 정신없이 맞바람 맞으며 간 기억이 생생하다. 다행히 신탄리역에서 역고드름까지는 미리 답사를 했기 때문에 신탄리역에서 마치게 된게 천만다행이었다.
4코스 행주산성에서 바라본 한강과 방화대교
12코스까지 마치고 나니 봄이 돌아왔다. 그래서 4코스(행주나루길)를 시작했다.
4코스도 순환코스가 있어서 고양시정연수원부터 시작을 해서 순환코스와 정코스를 마쳤다. 오래간만에 다시 만난 행주산성은 봄꽃(개나리, 진달래)과 잘 어울려 멋진 풍경을 제공했다.
호수공원 선인장전시관까지 마쳤는데 다음 코스를 생각해서 노래하는 분수대까지 답사를 마쳤다.
5코스 킨텍스 가는 길의 크로스 육교
5코스(킨텍스길)는 노래하는 분수대부터 시작해서 동패지하차도까지 마치고 시간이 남아 6코스(출판도시길)의 심학산 둘레길을 거쳐 이채사거리까지 답사를 했다.
6코스 송촌교
6코스(출판도시길)는 이채사거리부터 시작해서 7코스(헤이리길)가 시작되는 성동사거리를 지나 금승리 탄현국가산업단지까지 답사를 했다.
7코스 종점 반구정
경기도 평화누리길 마지막 코스인 7코스(헤이리길)는 조금 여유가 생겼다. 앞전에 금승리까지 답사를 마쳤기 때문에 절반 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유있게 반구정까지 답사를 마치고 앞전에 월요일이어서 보지 못했던 황희선생유적지(반구정, 앙지대, 방촌기념관 등)을 보고 귀경길에 프로방스마을까지 답사를 하고 경기도 평화누리길을 마쳤다.
코스 | 답사 날짜 | 거리(km) | 소요시간 | 후기내용 확인(클릭) |
1.염하강철책길(순환) | 2018.01.30 | 6.5 | 2:25 | |
1.염하강철책길 | 2018.02.06 | 14.0 | 4:28 | |
2.조강철책길 | 2018.02.12 | 8.0 | 3:34 | |
3.한강철책길 | 2018.02.18 | 17.0 | 5:08 | |
4.행주나루길 | 2018.04.03 | 13.2 | 5:04 | |
5.킨텍스길 | 2018.04.10 | 9.0 | 2:25 | |
6.출판도시길 | 2018.04.17 | 14.0 | 5:04 | |
7.헤이리길 | 2018.05.01 | 21.0 | 7:21 | |
8.반구정길 | 2018.02.19 | 13.0 | 4:21 | |
9.율곡길 | 2018.02.27 | 19.0 | 5:29 | |
10.고랑포길 | 2018.03.06 | 18.5 | 5:44 | |
11.임진적벽길 | 2018.03.13 | 19.0 | 6:51 | |
12.통일이음길 | 2018.03.20 | 24.0 | 6:41 | |
12.통일이음길(연장) | 2018.01.09 | 3.7 | 1:06 |
경기도 평화누리길을 답사하면서(후기를 쓰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카페에서 선물도(3월의 우수회원, 종주 마치고 나면 받는 선물) 많이 받았다. 매사 적극적인 카페 관리자님 이하 모든 회원님들에게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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