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강원도의 산

화려한 조망의 백덕산 심설산행

약초2 2013. 2. 6. 06:33

[1067회] 백덕산 두 번째 이야기

 

「아는 만큼 보이는 화려한 조망의 백덕산 심설산행」

 

1.산행날짜: 2013년 2월 3일(일)

2.산행날씨: 구름

3.참석인원: 새싹산악회 835회 정기산행 36명

 

4.산행코스: 문재→사자산갈림길→백덕산갈림길→백덕산→백덕산갈림길→먹골재→먹골

 

5.산행시간

-09:30 문재터널 앞 도착 / -09:33 발(산행시작)

-09:42 임도 만나는 곳(백덕산 5.6km)

-09:43 임도길 버리고 능선 진입하는 곳(백덕산 5.6km. 현위치 1번)

-09:47 이정표(백덕산 5.6km). 현위치 2번

-09:57 923.6m봉(삼각점)

-10:04 영월소방서 이정표(문재 1.8km / 백덕산 4km)

-10:12 현위치 3번

-10:13 1019봉(전망 좋은 헬기장)

-10:22 현위치 4번

-10:28 현위치 5번

-10:36 사자산 갈림길(백덕산 3.4km / 홍바위 0.5km / 문재터널 2.7km / 현위치 6번)

-10:37 현위치 7번

-10:39 현위치 8번

-10:40 영월소방서 이정표(문재 2.8km / 백덕산 3km)

-10:50 현위치 9번

-10:54 현위치 10번

-11:04 당재(현위치 11번 / ←비네소골 3.0km / ↑백덕산 2.0km)

-11:04 영월소방서 이정표(문재 3.8km / 백덕산 2km)

-11:21 현위치 12번

-11:26 작은당재(↑백덕산 1.2km / 관음사 3.2km→, 법흥사 4.0km→)(↑백덕산 1.2km / 관음사 3.2km→, 당치 1.1km↓) (현위치 13번) (사각대리석 이정표)

-11:34 현위치 14번

-11:46 백덕산 갈림길. 이정표(←백덕산 0.5km, ↓먹골 4.7km, 당치 1.8km→), 현위치 15번, 사각대리석 이정표.

-11:58 백덕산 정상. 정상석. 이정표(←문재터널 5.8km, 관음사 4.1km→, 신선봉 0.7km→) 착 / -12:05발

-12:17 백덕산 갈림길 원위치

-12:24 헬기장(이정표(←백덕산 0.8km, 먹골 4.4km→), 현위치 16번)

-12:32 현위치 17번

-13:06 현위치 18번

-13:13 먹골재(←백덕산 2.2km, 먹골 2.0km→, ↓원당계곡 1.5km), 현위치 19번.

-13:18 이정표(←백덕산 2.5km, 먹골 1.7km→)

-13:21 이정표(←백덕산정상 3.0km, 운교1리(먹골) 1.2km→)

-13:35 이정표(←백덕산정상 4.5km, 먹골 0.7km→), 등산지도(백덕산 등산로 안내도).

-13:45 이정표(←백덕산정상 5.2km, 먹골→)

-13:52 먹골 착(산행종료)

 

○문재터널-(0:24)-923.6봉-(0:16)-1019봉[헬기장]-(0:23)-사자산갈림길-(0:28)-당재-(0:22)-작은당재-(0:20)-백덕산갈림길-(0:12)-백덕산-(0:12)-백덕산갈림길-(0:07)-헬기장-(0:30[추정])-먹골재-(0:39)-먹골

 

※ 휴식없이 4시간 소요됨. 실제 휴식 포함해 4시간 19분 걸렸다.

 

6.산행후기

 

문재터널을 지나 쉼터에 도착하니 9시 25분이다. 단체사진을 급하게(백덕산 산행하는 산악회들이 많아서) 촬영하고는 곧바로 산행에 들어갔다.(09:33)

 

문재터널 좌측에 있는 백덕산 등산안내도 앞의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 숲길로 들어간다.

9분쯤 올라가니 「백덕산 5.6km」라고 쓰여 있는 이정표가 있는 임도를 만난다. 여기서 문재는 우측으로 200여m 떨어져 있다. 임도 따라 좌측으로 50여m를 진행하면 다시 백덕산 5.6km라고 쓰여 있는 이정표가 또 나온다. 그 뒤로 주능선에 오르는 길이 있다.

 

앞 둔덕에 올라서면 우측 아래로 문재에 있는 통신탑이 보인다.

좌측으로 꺾어 다시 오름길로 오르면 또 백덕산 5.6km 이정표가 나타난다. 똑같은 거리의 이정표가 세 개씩 세워져 있다. 처음의 이정표에서 5분을 진행했는데 아직도 백덕산은 5.6km 이다.

 

주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꺾어 10분을 오르면 923.6m봉(삼각점[평창 401 1989 재설])인데 삼각점은 눈 속에 파묻혀 상단부 만 노출되어 있다.

 

923.6m봉을 넘어서면 낙엽송이 나오고, 한턱 내려섰다 쭉 올라가 살짝 왼쪽으로 진행하다가 밋밋하게 오르면 넓은 헬기장인 1019m봉인데 사방이 탁 트여 둘러보는 조망이 좋다. 뒤로는 문재 뒤로 오봉산과 술이봉이 보이고, 앞쪽엔 가야할 1125m삼거리봉과 백덕지맥의 줄기와 그 좌측으로 백덕산이 보인다. 무엇보다 치악산의 주능선이 무척 멋지게 보인다. 매화산 우측으로는 백운봉의 뾰족한 봉우리와 그 옆의 용문산도 잘 보인다.

 

 

 조망이 무척 뛰어난 1019봉 헬기장

 

 헬기장에서 바라본 치악산 줄기

 

헬기장에는 많은 등산객들로 북적되고 있어서 이내 출발했다.

큰 기복 없이 23분을 진행하니 영월군(수주면), 횡성군(안흥면), 평창군(방림면)이 만나는 3군 경계봉인 1125m 삼거리가 나온다.

현위치 백덕산 6번 표지목(평창군에서 세움)과 이정표(백덕산 3.4km / 홍바위 0.5km / 문재터널 2.7km)가 있고 우측 5m 거리의 정점엔 사자산 정상팻말이 있다.

 

사자산의 위치가 지도마다 제각각인데 그래도 가장 신뢰할 만한 「월간 산」에서는 분기점에서 남쪽 능선 상에 있는 1160m봉을 사자산으로, 국립지리원 지형도는 분기점과 당재 사이의 1180m봉을 사자산으로, 그리고 이곳 분기점에 사자산 정상 팻말이 있다. 하루빨리 국립지리원에서 정확한 위치를 표기해주었으면 한다.

 

지리정보원의 지명유래는 법흥사를 처음 건축할 때 어느 도승이 사자를 타고 이 산으로 왔다고 하여 사자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사자산은 예로부터 네 가지 재물이 있다고 해서 사재산이라고도 불렸는데 네 가지 재물이란 東漆, 西蔘, 南蜜, 北土라 해서 동쪽에는 옻나무, 서쪽에는 산삼, 남쪽에는 꿀, 북쪽에는 전단토라는 흉년에 먹는다는 흙을 말한다.

신라 때 법흥사를 창건한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사리를 지금의 적멸보궁으로 모셔오면서 사자를 타고 왔다 해서 사자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사자산 갈림길의 이정표

 

3군 경계봉의 분기점에서 백덕산을 가기 위해서 좌측으로 진행했다.

8분쯤 진행하면 길은 마루금 좌측으로 이어진다. 계속 좌측으로 돌아가고 1180m봉은 나무가 빼곡해 조망이 없고 넘어가면 로프가 있고 우측이 역시 절벽지대라 조망이 트여 백년골이 내려다보이는데 계속 정상적인(좌측 우회길) 등산로로 진행했다. 그렇게 28분(사자산 갈림길부터)을 진행하면 좌우로 하산길이 있고 백덕산 2km, 비네소골 3km 이정표가 있는데 우측 관음사 쪽으론 거리표시가 없는 사거리안부인 당재(堂峙)에 도착했다.

 

 작은당재

 

당재에서 22분을 진행하니 작은당재인데 좌우로 잘 나있는 하산길이 있고 좌측 비네소골 3.1km, 우측 법흥사 4km, 정상 1.2km 이정표가 있다. 현위치 13번 표지목과 작은 사각대리석 이정표(글씨 희미함)가 세워져 있다. 여러 명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작은당재에서 8분을 진행하니 현위치 14번 표지목이 나오고, 이후 12분을 완만하게 올라가니 현위치 15번 표지목이 있는 삼거리인데 이정표(←백덕산 0.5km, ↓먹골 4.7km, 당치 1.8km→)가 있다. 이곳이 백덕산 갈림길이다. 이따 백덕산을 갔다 와서 직진(백덕산 쪽에서는 우측방향)해야 하산지점인 먹골 방향으로 갈 수 있다.

 

N자로 휜 나무

(힘겨운 생존을 알 수있는 나무로 잘 보살펴야 한다. V자로 파인 부분에 등산객들이 앉아서 사진촬영하는데 삼가야 한다)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해서 평지길로 2분 쯤 가면 N자모양의 굽은 나무가 있고, 서서히 오름길로 되며 바위들이 나오고 비박해도 될 만한 큰 바위 밑에서 우측으로 돌아 오른다. 갈림길에서 12분을 진행하여 좁은 공터의 백덕산 정상에 도착했다.

 

백덕산 [白德山] 1.350.1m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원당리, 방림면 운교리 /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백덕산은 백덕지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능선 곳곳에 절벽이 깎아지른 듯 서있고, 바위들 틈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분재와 같이 장관을 이루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와 담(潭)이 수없이 이어진 계곡은 10월 중순에서 말경이 가장 아름답다. 산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겨울철이면 상당한 적설량에다 곳곳에 설화가 만발해 백덕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아름다운 설경을 선사한다.

 

백덕산은 남서쪽 영월 땅에 법흥사라는 사찰을 품고 있다. 예로부터 네 가지 재물이 있다고 해서 사재산이라고도 불렸는데 네 가지 재물이란 東漆, 西蔘, 南蜜, 北土라 해서 동쪽에는 옻나무, 서쪽에는 산삼, 남쪽에는 꿀, 북쪽에는 전단토라는 흉년에 먹는다는 흙을 말한다.

 

신라 때 법흥사를 창건한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사리를 지금의 적멸보궁으로 모셔오면서 사자를 타고 왔다 해서 사자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정상에 서면 가리왕산과 오대산의 산군이 물결치듯 보인다. 남쪽으로는 소백산의 힘찬 산줄기, 서쪽으로는 치악기맥의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인 백덕산 산행 들머리로는 42번 국도상의 문재터널(해발 800m)에서 시작한다. 사철 내내 가장 많은 등산객이 붐이며, 특히 겨울철에는 설경을 감상하려는 등산객들로 붐빈다.

 

좁은 공터의 정상에는 정상석과 이정표(←문재터널 5.8km, 관음사 4.1km→, 신선봉 0.7km→)가 세워져 있다. 1등 삼각점은 어디에 파묻혀 있는지 잘 보이지가 않는다.

이제 화려한 조망을 즐긴다.

 

 

 

 

 

 

 

 백덕산 정상

 

 백덕산 정상

 

 백덕산 정상

 

동쪽으로 잠두산, 백석산, 노인봉, 가리왕산, 하봉, 청옥산, 함백산, 두위봉, 태백산 등이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치악산 줄기(백운산, 남대봉, 향로봉, 비로봉, 매화산)와 그 우측으로 백운봉, 용문산이 조망된다. 남쪽은 희한하게 생긴 삼정산, 배거리산과 소백산 줄기(국망봉, 비로봉, 연화봉)와 월악산, 석기암봉, 감악산, 구룡산, 구학산 등이 잘 보인다. 마지막으로 북쪽에는 오봉산, 가리산, 청태산, 대미산, 계방산, 오대산, 동대산 등이 잘 보인다.

 

이렇듯 화려한 조망을 자랑하는 백덕산(白德山)은 평창강(平昌江)과 주천강(酒泉江)의 수계이고 겨울 설경과 함께 정상에서 조망되는 일망무제(一望無際), 탁 트인 풍경이 너무나 멋져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설정된 산이다. 이러한 화려한 조망은 겨울철 맑은 날이 아니면 볼 수가 없다.

 

 헬기장

 

 헬기장의 이정표

 

 헬기장에서 바라본 백덕산

 

화려한 조망을 즐기다 이제 되짚어 분기점에 도착한 후 먹골 방향으로 진행했다.

백덕산 갈림길에서 7분을 진행하니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운교리 마을회관으로 하산할 수가 있어 잠시 시설물 뒤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확인하려고 가보니 러셀이 되어 있지가 않았다. B팀이 이곳에서 하산해야 하는데…(나중에 알고 보니 다행히 작은당재에서 하산했다고 한다).

 

 

 먹골재의 이정표

 

헬기장에서 급한 내리막을 한동안 내려가니 쉼터가 나온다. 나무토막의 둥그런 의자도 5개가 있어 이곳에서 휴식을 한다. 처음 하는 휴식이다. 아마 15분 정도 쉰 것 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얼마나 내려갔을까 먹골재에 도착했다. 먹골재에는 이정표(←백덕산 2.2km, 먹골 2.0km→, ↓원당계곡 1.5km)와 현위치 19번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능선과 작별하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임도에 세워진 이정표

 

5분 후 다시 이정표(←백덕산 2.5km, 먹골 1.7km→)가 나타나고, 3분 후 임도에 떨어지는데 이곳에 이정표(←백덕산정상 3.0km, 운교1리(먹골) 1.2km→)가 세워져 있다. 이제 임도길따라 내려간다. 그런데 아까 정상에서 봤던 백구(하얀색 개)가 대장님 뒤를 계속해서 쫓아 내려가고 있다. 그 개는 먹골까지 내려가서 헤어졌다.

 

백구가 대장님 뒤를 쫓아 내려가고 있다.

 

 먹골

 

넓은 길(임도)을 따라 14분을 내려가니 다시 이정표(←백덕산정상 4.5km, 먹골 0.7km→)가 나타났다. 이곳에는 등산지도(백덕산 등산로 안내도)도 세워져 있다. 이제 거의 종착지에 다가온 것 같다.

10분 후 마지막 이정표(←백덕산정상 5.2km, 먹골→)가 나타난다.

이후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군데군데 결빙이 되어 있어서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했다. 결국 윤고문님과 김고문님이 아이젠을 미리 벗어서 결빙구역에서 넘어졌는데 다행히 부상당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었다.

이후 조금 내려가니 버스들이 즐비한 먹골에 도착했다. 줄잡아 아마 10여대가 되는 것 같다. 타 산악회들은 비닐하우스를 빌려 그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로써 백덕산 산행을 4시간 19분 걸려 마무리 했다.

이후 방림으로 건너가서 점심식사를 한 후 귀경길에 올랐는데 다행히 정체가 없어 서울에 일찍 도착했다.

「오, 해피데이!」

 

빨간선이 답사한 구간이다.

 

등산안내도에서 인증샷!

 

 운교리 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등산안내도

 

운교리 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등산안내도의 우측 내용

 

7.참고자료

 

 

백덕지맥(白德枝脈)은?

 

영월지맥의 태기산(1259m) 남서쪽 1.3km에서 분기하여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며 양구두미재(980m), 청태산(1200m), 술이봉(897m), 오봉산(1126.2m), 문재, 사자산(1180m), 당재, 백덕산(1350m), 신선바위봉(1089m), 여림치, 다래산(746.5m)을 넘어 주천강이 평창강에 합류하는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55km 되는 산줄기를 말한다.

 

최고봉인 백덕산(白德山. 1350m)을 비롯하여 1000m 이상 되는 산들이 주류를 이루며 지맥이 끝나는 마지막구간은 지형이 한반도 지형을 빼 닮은 곳이다.

최고봉인 백덕산(白德山. 1350m)의 이름을 따 백덕지맥(白德枝脈)이라 부르며 주천강(95.4km)의 우측, 평창강(149.4km)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필요한 지도

□ 1/25,000: 진조. 안흥. 운교. 주천. 쌍룡 (5매)

□ 1/50,000: 봉평. 안흥. 평창. 영월 (4매)

 

8.특기사항

①백덕산 두 번째 산행(첫 번째는 2004년 2월 15일)

②정상에서의 조망은 화려함.

③며칠 전에 많은 량의 강우로 적설량이 비교적 적었음.

④귀경길 차량 원활하여 일찍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