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지정명산

석화성, 그대는 남산제일봉! - 돌(바위)들의 향연

약초2 2012. 11. 19. 22:08

 

1046번째 산행이야기

남산제일봉 세 번째 이야기

 

1.산행날짜: 2012년 11월 18일(일)

2.산행날씨: 맑고 화창함

 

3.참가인원: 새싹산악회 제830회 정기산행 27명

 

4.산행코스: 59번도로→청량사→남산제일봉→삼거리→돼지골→해인관광호텔

 

5.산행시간

-10:58 59번도로(청량사 가는 도로 입구) 발(산행시작)

-11:32 매표소(성인 3,000원)

-11:39~11:49 청량사(보물 3점)

-11:51 가야 4-1지점(해발 600m)

-12:01 가야 4-2지점(해발 730m)

-12:11 첫 계단

-12:13 전망대

-12:18 가야 4-3지점(해발 840m)

-12:44 가야 4-4지점(해발 950m)

-12:54 남산제일봉 정상(정상목, 조망도, 암봉, 조망 좋음 등) 착 / -13:39 발

-13:40 삼거리(가야 3-5지점(해발 990m. ↑치인주차장 3.0km ↓남산제일봉 0.1km))

-13:52 가야 3-4지점(해발 880m. ↑치인주차장 2.6km ↓남산제일봉 0.5km)

-13:53 안부삼거리(이정표(→남산제일봉 0.7km, ↓치인주차장 2.4km))

-13:59 가야 3-3지점(해발 820m. ↑치인주차장 2.1km ↓남산제일봉 1.0km)

-14:06 이정표(←치인주차장 1.7km, 남산제일봉 1.4km→) / 가야 3-2지점(해발 770m. ↑치인주차장 1.7km ↓남산제일봉 1.4km)

-14:14 가야 3-1지점(해발 670m. ↑치인주차장 1.1km ↓남산제일봉 2.0km)

-14:14 다리 건넘

-14:15 이정표(↑남산제일봉 2.1km, ←치인주차장 1.0km)

-14:19 해인관광호텔 주차장 착(산행종료: 3시간 21분 산행함)

 

◆59번도로-(0:34)-매표소-(0:05)-청량사-(0:24)-데크전망대-(0:41)-남산제일봉-(0:01)-삼거리-(0:13)-안부삼거리-(0:26)-해인관광호텔

 

※휴식없이 2시간 24분, 실제 휴식포함하여 3시간 21분 걸렸다.

 

※청량동탐방지원센터-(0.4km/15분)-청량사-(0.8km/40분)-전망대-(1.1km/1시간)-남산제일봉-(0.7km/30분)-오봉산중턱-(1.9km/1시간)-해인관광호텔 [가야산국립공원 안내판에 적힌 내용]

 

 청량사 표지석

 

6.산행후기

남산제일봉을 10년 만에 다시 찾았다.

남산제일봉에 대한 추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첫 번째 답사 때가 2000.10.29일이었는데 전날 무박으로 이연순씨 승용차량으로 5명이 참석해서 저녁 10시에 천호동에서 출발하여 다음날 새벽 3시45분에 모산재 주차장에 도착하여 배가 고파 아침을 먹고 잠시 수면을 취한 다음 모산재 2시간 30분 산행을 하고 차량으로 1시간 30분 이동하여 청량사에 도착하여 남산제일봉 산행에 나섰는데 이때가 단풍절정기여서 많은 인파로 인해 철계단은 심한 정체가 되어서 그날 서울에 올라가야 할 우리 팀은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서 정상 정복을 포기했었다. 철계단 입구에서 포기하고 되짚어 내려오니 3시간이 걸렸었다.

다음을 기약하고 서울에 올라갔는데 결국 자정을 넘겨 길동에 도착하여 택시타고 귀가하니 새벽1시였다.

 

그 후 2년이 지나 남산제일봉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글쓴이가 소속된 산악회(새싹산악회)의 정기산행으로 잡아(2002.12.01) 정상 못 밟은 한을 풀었다. 그때도 입장료가 있어서 가게 앞의 출입금지판이 있는 곳으로 올라갔었다. 이때는 근처의 매화산까지 당시 회장이었던 노형수님과 함께 둘이서 다녀왔었다. 매화산까지 다녀오는데 총 4시간 50분 걸렸었다. 그때는 35명이 참석했었다.

 

이제 10년이 지나 다시 새싹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잡아 남산제일봉 산행에 나섰다. 이번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나들목을 빠져나와 청량사로 향했다. 59번국도에서 청량사로 들어가는 길목을 놓쳐서 해인사 입구 매표소까지 갔다가 되짚어 나와 청량사 들어가는 입구 삼거리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했다(10:58).

 

남산제일봉은 기암괴석들이 마치 매화꽃이 만개한 것 같다 하여 매화산(梅花山)으로도 불리고, 천 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천불산(千佛山)이라고도 불린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청담 이중환은 인문지리서인 '택리지'에서 '경상도의 산들은 대개 석화성(石火星:불꽃 모양의 바위)이 없는데, 오직 합천에 있는 이 산만 뾰족한 바윗돌이 불꽃같이 이어졌다. 바위가 하늘에 따로 솟은 것처럼 아주 높고 빼어나다. 임진왜란 때 왜적들이 금강산과 지리산은 침입했지만, 이 산에는 다다르지 못했다. 하여 이 산은 예로부터 삼재가 들지 않는 곳이다'라고 썼다. 청담이 지리산 이남의 최고의 산이라고 추켜세운 산이 가야산이다.

 

웅장한 산세와 깊은 골, 계절 따라 바뀌는 산색도 아름답지만 가야산 하면 떠오르는 건 석화성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석화성의 참맛을 느끼려면 가야산에 오르기보다 수도산·단지봉 등 수도지맥 준령이나 가야산 주변 산에 올라야 한다. 남산제일봉(1,010m)도 이런 조망미를 물씬 안겨주는 가야산 자락의 고봉 중 하나이다.

 

남산제일봉의 '남산'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가야산 남쪽에 있는 산이란 뜻이다. 하여 남산제일봉은 '가야산 남쪽의 으뜸인 봉우리'라는 뜻이다. 한때 남산제일봉과 이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1.1㎞가량 떨어진 매화산(954.1m)을 구분하지 않고 같은 산으로 취급했다. 두 산은 엄연히 다른 산이다. 일부 관광지도에도 '남산제일봉(매화산)'으로 병기했다. 그러다 지난 1972년 10월 13일 가야산이 제9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산 명칭을 바로잡았다.

 

폭이 좁던 도로가 다리를 건너자 널찍한 도로로 변한다. 정자가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 올라간다. 고도가 점점 높아진다. 그사이 대형버스 2대가 우리 팀을 앞질러간다.

「이럴 수가!」

글쓴이가 볼 때는 59번국도에서 이곳 도로로 내려오기가 폭이 좁아 대형버스로는 쉽지 않은데 어떻게 내려왔지? … 아무튼 글쓴이 앞으로 관광버스 두어 대가 지나갔다. 우리 팀도 버스 타고 황산저수지 입구까지 왔으면 20분 정도 산행을 단축할 수 있었을 텐데….

 

아무튼 넓은 2차로의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59번 국도에서 34분을 걸으니 드디어 매표소 앞이다. 대장님이 매표하여 입장권을 나누어준다. 문화재관람료라는 명목으로 3천원을 받는다. 이 입장권은 나중에 해인사 구경할 때 필요하지만 사실상 산악회 일정으로는 해인사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매표소에서 약 3~4분 정도 더 올라가니 「천불산(千佛山) 청량사(淸涼寺)」라고 써진 표지석이 나타난다.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천불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그러니까 천불산은 남산제일봉의 예전이름이다.

 

 

 청량사

 

「천불산 청량사」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2~3분 더 올라가니 청량사 입구이다. 「청량사 안내판」과 안내판 아래에 「←탐방로 입구」라고 써진 푯말이 붙어 있다.

청량사에는 보물 제253호인 석등, 보물 제265호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266호 삼층석탑 등 보물 문화재 3점을 소유하고 있어 꼭 봐야 할 곳이기에 청량사 경내로 들어간다.

 

 

 설영루

 

 대웅전

 

청량사 [淸凉寺]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황산리 매화산(남산제일봉) 기슭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의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창건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삼국사기〉 최치원조에 이 절은 최치원(857~?)이 즐겨 찾던 곳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므로 통일신라 말기 이전에 이미 창건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청량사에서 해인사로 넘어가는 입구의 돌벼랑에는 최치원이 친필로 쓴 시가 새겨져 있고 〈동국여지승람〉·〈파한집〉 등에 '최치원제시석'(崔致遠題詩石)이라는 기록이 있어 〈삼국사기〉의 내용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사지(寺誌)에 따르면 이 절은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가 1811년(순조 11) 회은(晦隱) 선사가 3칸의 법당과 요사채를 지었으며, 그 후 최근에 주지 경암(景庵)이 다시 요사채와 건물들을 중수했다고 한다. 이 절의 가람배치는 높은 석축 위에 남북 일직선상으로 놓여 있는 것이 특이하다.

중요문화재로는 석조석가불좌상(보물 제265호)을 비롯하여 3층석탑(보물 제266호)·석등(보물 제253호) 등이 있다.

[다음 백과사전 브리태니커에서 발췌]

 

 삼층석탑과 석등

 

 

 

 대웅전 앞마당의 삼층석탑과 석등

 

 석조석가여래좌상

 

 

 대웅전 앞 뜰에서 본 설영루

 

 청량사 약수

 

계단에 걸쳐 있는 설영루를 지나 대웅전으로 향한다. 대웅전 앞마당에 보물 2점이 세워져 있다. 좌측에 보물 3점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중앙에 삼층석탑과 석등이 세워져 있다. 대웅전에 나머지 보물 1개인 석조석가여래좌상이 모셔져있다. 대부분의 사찰 대웅전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반해 이곳 청량사에는 석조석가여래좌상이 불상역할을 하고 있는 점이 특이했다. 또한 일부 전각의 네 모퉁이에 「풍경」 대신 「신식 전구」가 매달려 있는 것도 특이했다. 청량사를 보는데 10여분이 소비됐다.

 

이제 서둘러 남산제일봉으로 향한다. 되짚어 청량사를 빠져나가려고 하니 문종화씨 모습이 보인다.

 

 조망데크에서 본 맞은편 봉우리의 멋진 모습

 

후미 모습이 보인다. 후미를 추월하고 대장님과 조우한 후 다시 대장님을 앞질러 빠른 걸음으로 올라간다. 산사랑님을 만나 잠시 동행한 후 다시 앞질러 올라갔다. 주능선에 올라섰다.

 

좌측으로 꺾어 올라가니 처음으로 계단이 나온다. 계단 상단부에 올라서니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맞은편 봉우리가 멋지게 보인다. 남산제일봉 두 번째 산행 때는 그쪽(맞은편 봉우리가 있는 쪽)에서 왔었다. 마저 계단을 다 오르니 전망데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아까 계단에서 보는 조망하고 같기에 이내 출발했다.

 

이제부터(전망대) 남산제일봉 정상까지 1.1km 구간(약 1시간소요)이 남산제일봉 산행의 하이라이트이다. 하산 코스인 돼지골은 평범한 육산이다.

 

 

 멋진 봉우리

 

전망대에서 5분을 진행하니 가야 4-3지점(해발 840m)이 나온다. 4분 후 드디어 첫 바위가 나타나는데 왜 이곳이 천불산인지를 알려주는 듯한 바위이다. 불상(바위) 세 개가 사이좋게 서 있는데 역시 중앙의 바위(글쓴이는 불상이라고 생각했다)가 가장 커 좌우로 동생들을 보살피고 있는 형상이다. 그리고는 정면으로 펼쳐지는 돌(바위)들의 향연! 눈동자가 정신없이 좌우로 막 돌아간다. 어찌 글로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환상적인 풍경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는 서울의 관악산이 훨씬 낳지만 이곳만을 놓고 볼 때면 관악산 보다 더욱 멋지다고 할 수 있다. 비록 거리가 짧지만….

 

 

 기묘한 바위

 

돌들의 향연!

 

 너무 멋진 바위전시장

 

돌의 장막!

 

 석화성 바위

 

돌의 장막 아래로 철 데크길이 이어지고...

 

 기묘한 바위

 

너무 멋진 돌들이 향연!

 

남산제일봉 제일의 경치!

 

 기묘한 바위

 

 묘한 바위

 

 멋진 풍광!

 

 기묘한 바위

 

 돌들의 향연!

 

 멋진 바위!

 

 좌측으로 정상이 보인다.

 

계속해서 바위들의 향연을 즐긴다. 워낙 바위들이 뾰족해서 바위 위로 릿지를 할 수가 없다. 물론 전문가들은 할 수가 있겠지만…. 바위 옆으로 나 있는 철계단을 통하여 바위 사이를 통과하면 또 나오는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

 

계속되는 돌(바위)들의 향연에 정신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눌러대며 진행한다. 남산제일봉이 석화성임을 증명하는 이 구간이 사람들이 많으면 시간이 꽤 지체되는 곳인데 다행히 오늘은 많은 인원이 아니라 쉽게 진행됐다.

 

돌이 일렬로 길게 늘어선 장벽지대가 나타난다. 거리가 다소 짧은게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너무나 멋진 곳이다. 그렇게 늘어선 장벽 아래로 철 데크길이 이어진다. 그리고는 남산제일봉 대표 모델인 곳이 나타난다. 우뚝한 사각의 바위들이 하늘 높이 솟아 붙어 있고 그 옆으로 철계단이 길게 이어져 있어 철계단을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남산제일봉에서 가장 멋진 곳이다.

 

길게 이어진 철계단을 타고 오르면 잠시 평평해진다. 그렇다고 바위들이 없는게 아니다 다시 펼쳐지는 바위들의 향연! 그 모습에 감탄한다. 뾰족은 하지만 결코 날카롭지는 않다. 뾰족한 바위 모두가 부드러운 라운드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좌측 건너로 남산제일봉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야 4-4지점(해발 950m)를 지나 다시 긴 철계단이 나온다. 이제 이 철계단을 오르면 남산제일봉 정상이다. 철계단을 오르며 바라본 조망이 또한 환상이다.

 

 

남산제일봉 정상

 

드디어 철계단을 다 올라가니 남산제일봉 정상이다. 암봉이지만 그래도 정상은 다소 평평하다. 조망도가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남산제일봉 정상. 해발 1010m. ←1.9km 청량사. 치인주차장 3.1km→)도 세워져 있다. 아쉽게도 그 흔한 정상석이 이곳에는 없다. 국립공원의 정상들이 거의 다 정상석이 없는 것이 불만이다. 아주 예쁘고 깜찍한(작은) 정상석을 세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정표 옆에는 「남산제일봉과 소금단지」라고 써진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남산제일봉은 해인사의 대웅전격인 대적광전의 정남향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의 화강암으로 된 산세가 서기(광채)를 발산하여 대적광전과 마주치어 화재가 일어난다고 하여 해마다 음력 오월오일 단오 때 남산제일봉 정상에 소금을 담은 다섯 개의 옹기단지를 오방(五方)에 묻어 화재를 막고자 기원하고 있으며 그 후로 해인사에는 큰 화재가 없었다고 한다.

 

남산제일봉에서 발을 굴러보면 몇몇 부위에서 땅이 울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곳이 소금이 담긴 옹기를 묻어둔 곳이 아니가 한다.

 

언제부터 소금을 묻었을까?

「가야산 해인사지」에는 「1695년부터 1871년 사이 무려 7차례나 불이 났다」는 기록이 있다. 해인사 율원장 무관 스님은 「이때 장경판전까지 모두 잃을 뻔했기 때문에 대책을 강구하던 중 해인사 대적광전을 마주보고 있는 매화산 남산제일봉의 불타오르는 산세 때문에 화기가 절로 날아 들어 화재가 잦다는 풍수설에 따라 대적광전의 방향을 바꾸고, 매화산 남산제일봉에 소금단지를 묻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단오인 음력 5월5일에 의식을 거행하는 것은 홀수가 겹쳐 양기가 왕성하고 첫여름이 시작되는 절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순조 18년 1818년에 경상도 관찰사며 추사 김정희의 부친인 김노경에 의해 해인사가 오늘과 같은 가람배치를 갖게 됐다」며, 「1970년 대적광전 수리 때 발견된 가야산 해인사 중건 상량문을 통해 이 사실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상량문은 31세의 추사 김정희가 쓴 것으로 국보급 문화재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현재 해인사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소금단지를 묻는 까닭은 소금이 바닷물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소금은 바닷물의 성질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바닷물로 불을 끈다는 의미다.

 

 

해인사 스님들이 소금단지를 묻고 있다.(인터넷에서 발췌한 사진)

 

 남산제일봉에서 치인리로 내려가는 길의 모습

 

 남산제일봉에서 치인리 방향의 모습

 

 치인리 방향에서 본 남산제일봉 정상 모습

 

이제 쉴만한 곳을 찾아본다. 치인리 쪽으로 내려가는 방향에 윤명규 고문님이 앉아서 쉬고 있어서 합류한다.

시간이 조금 흐르니 김종욱고문님이 나타나고, 계속해서 갑돌이님과 함께 오신 분이 나타나서 합류했다.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구름 한 점 없고 바람도 불지 않아 날씨가 따뜻하고 참 편안하다. 호사스럽게 기묘한 바위들도 구경을 많이 했고…. 이런 저런 생각에 잠시 잠겨본다.

얼마후 후미까지 다 도착했다. 이제 하산을 하기 위해 일어났다. 시간을 확인하니 정상에서 45분간 휴식을 했다.

 

치인리 방향으로 계단을 통해 내려가는데 역시 바위 사이로 설치된 계단을 타고 내려간다. 1분여 내려가니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정면으로 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그 뒤가 매화산(954.1m)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인데 출입금지지역이다. 글쓴이의 짧은 소견으로는 왜 등산로를 막아놨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특별히 위험한 곳도 없는데…. 어디 전국에 막아 놓은 산이 이곳 매화산 뿐이랴!

 

삼거리에는 「가야 3-5지점(해발 990m. ↑치인주차장 3.0km ↓남산제일봉 0.1km)」푯말이 세워져 있다. 치인주차장 3.0km 방향으로 꺾어 내려간다. 이제 하산이다.

 

 돼지골의 다리

 

산행 종점인 해인관광호텔

 

12분을 내려가니 가야 3-4지점(해발 880m. ↑치인주차장 2.6km ↓남산제일봉 0.5km)이 나오고 1분 뒤 오봉산 분기점인 안부가 나온다. 이곳에 이정표(→남산제일봉 0.7km, ↓치인주차장 2.4km)가 세워져 있다. 오봉산 쪽도 출입금지 지역이다.

 

안부에서 좌측으로 꺾어 6분을 내려가니 가야 3-3지점(해발 820m. ↑치인주차장 2.1km ↓남산제일봉 1.0km)이 나온다. 다시 7분 뒤에 이정표(←치인주차장 1.7km, 남산제일봉 1.4km→)가야 3-2지점(해발 770m. ↑치인주차장 1.7km ↓남산제일봉 1.4km) 푯말이 나온다.

 

이후 8분을 더 내려가니 가야 3-1지점(해발 670m. ↑치인주차장 1.1km ↓남산제일봉 2.0km)이 나온다. 곧바로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 1분 후에 이정표(↑남산제일봉 2.1km, ←치인주차장 1.0km)가 나오고 이후 4분을 더 내려가니 우측으로 해인관광호텔이 보인다. 이내 주차장에 도착함으로써 3시간 21분의 짧은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가야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인 가야산은분취와 삵에 대한 설명이 적힌 안내판

 

해인관광호텔 주차장에 화장실, 대형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깃대종 설명 푯말도 있다. 깃대종은 특정 지역의 생태적 특징을 반영하는 동식물인데, 가야산은 멸종위기동물 2급인 삵과 '가야산은분취'가 깃대종이다.

 

청량사에서 남산제일봉 정상까지는 바위전시장인만큼 바위로 형성된 등산로인데 반해 남산제일봉 정상에서 해인관광호텔로 내려가는 길의 돼지골은 육산으로 내려가기 편안한 등산로이다.

 

후미까지 다 도착하여 늦은 점심식사를 하려고 차량으로 이동을 했다. 원래 이곳 해인사 부근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기사님 말로는 음식(비빔밥, 찌개 등)값이 최저가 8,000원이라고 하고 모든 식당이 단합을 했는지 8,000원 이하의 음식은 없다고 해서 부득이 긴급 수배(인터넷에서 성주 I.C 부근 맛집을 검색했다)한 식당(성제네 시골밥상)에서 소고기전골정식(1인 6천원)으로 점심을 먹고 귀경을 했다.

 

오늘따라 무슨 일인지 차량이 심하게 막혀 4시 30분 경에 귀경길에 올랐는데 10시 다돼서 건대입구역에 도착을 했다.

순수산행시간 2시간 24분에 차량 이동시간이 왕복 9시간 30분 걸린 다소 비효율적인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에 행복한 산행이었다.

 

7.특기사항

①남산제일봉 세 번째 산행(①2000.10.29 ②2002.12.01 ③2012.11.18)

②산행 후 성주I.C부근에서 식당 매식 후 귀경

-성재네 시골밥상(배성재. 경북 성주군 대가면 참별로 2208번지. 054-933-1285 / 011-517-2556) 메뉴: 소고기전골정식(6,000원)

③다담관광 김효수기사 첫 참석.

 

[남산제일봉 더 많은 사진 보기]

▶남산제일봉 사진 1-3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joingi61/15964501 ]

▶남산제일봉 사진 2-3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joingi61/15964502 ]

▶남산제일봉 사진 3-3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joingi61/15964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