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전라·제주 여행

힘들었지만 비경에 취한 제주올레(10구간과 11구간 일부) 종주기

약초2 2009. 8. 27. 15:39

 

853번째 산행이야기

제주올레 첫 이야기

 

1.답사날짜: 2009년 8월 4일(화)

2.날   씨: 맑음

3.답사구간: 올레 10구간(화순어선주협의회 건물→하모체육공원), 11구간 일부(하모체육공원→신평리)

 

4.답사시간

-05:35 기상

-07:50 민박집(공원민박) 발

 

[제주올레 10구간]

-08:20 화순어선주협의회 건물 발(제주올레 10구간 출발)

-소낭가든

-08:24 주차장, 화장실 건물

-08:25 화순해수욕장 진입

-08:28 화순해수욕장 벗어남

-샤워장→모래사장(우측에 풀장)→바위지대→모래사장→숲길 진입함(08:39)

이내 조망이 터짐→모래사장(08:48)→바위→모래사장

-08:59 모래사장 벗어남 착(산바다[사륜오토바이 대여점] 있음. 이후 폭 넓은 비포장 길로 진행) / -09:05 발

-모래포집기 설치 안내도

-09:15 하멜기념비 위 쉼터(산방연대)

-09:17 용머리매표소(높은 파도로 출입금지)

-09:23 용머리지구 벗어남

-09:30 남경미락(식당) 벤치(식탁) 착 / -09:32 발

-09:36 쉼터 착 / -09:47 발

-09:52 마라도잠수함 선착장

-방파제→짧은 물길 건너감(10:08)

-10;10 축구장

-10:12 주차장, 바릇잡이어장 개방안내 푯말

-10:17 대정읍/안덕면 경계 푯말

-10:18 발자국화석관리사무소

-10:33 도로(사계리해안도로)로 올라섬(송악리조트 앞)

-10:34 다시 해안 쪽으로 내려감

-10:34 다시 도로로 올라감

-10:41 마라도유람선 매표소

-10:48 쉼터(팔각정) 착 / -11:02 발

-11:07 승용차길(시멘트도로) 만남→이내 작별

-11:12 전망대 착 / -11:13 발→내려가서 폭 좁은 포장도로 횡단

-11:21 무명봉 정상(맞은편 봉우리는 송악산 정상)→철조망 통과

-11:25 송악산(松岳山) 정상(삼각점[모슬포407, 1993재설], 가파도 마라도 조망, 조망 최고, 분화구, 정상석 등) 착 / -11:30 발

-11:47 2차로도로

-11:51 도로 버리고 좌측의 밭길로 진입(고구마, 깨 등)

-11:53 해안가

-11:56 상모 바릇잡이 체험어장 착(점심식사, 접안시설[부두], 가파도 조망)

-12:29 발

-12:45 대정하수종말처리장(하수처리장, 위생처리장 중앙도로)

-12:48 쉼터→2차로도로를 따라 진행

-13:02 좌회전하여 숲길로 진행

-13:09 하모해수욕장 입구(보도블럭 길)

-13:10~13:24 휴식→곧바로 화장실(출구 쪽)건물이 나옴

-13:29 팔각정(쉼터), 벤치

-13:38 마라도여객선터미널 대합실 입구

-13:42 하모체육공원 착(맞은편에 홍마트). 10구간 종료(5시간 22분 소요됨)

 

[제주올레 11구간 일부]

-13:56 하모체육공원 발(11구간 시작)

-14:02 대정읍전천후게이트볼장(실내)→반석빌라

-14:05 4차로 도로 횡단

-14:07 하모1리 노인회관 앞에서 좌회전 착/ 14:08 발

-14:18 2차로 도로

-14:26 물탱크 시설물 옆으로 지나감→계속 2차로 도로따라 진행

-14:37 4.3유적지 섯알오름 학살터 푯말→주차장, 화장실(공사중) 착 / -14:41 발

-14:45 추모비, 내역비(비극의 전말 내용)→추모의 길(계단) 오름→섯알오름 둘레에 데크 설치됨(섯알오름 답사)

-14:50~15:02 휴식

-15:06 알뜨르(비행장길) 푯말. 시멘트포장길

-15:10~15:15 휴식

-15:18 물탱크 시설물

-15:27 물탱크 시설물

-15:30 삼거리(2차로도로 만남, 푯말 있음)

-15:34 사거리(푯말)에서 우회전[시멘트길 도로], 비닐하우스 시설물 3동.

-15:40 삼거리(2차로)에서 좌회전

-15:47 포도원교회

-15:52 2차로도로 넘어감

-15:55 상모1리 사무소(이교동노인회 목간판 걸려있음) 착 / -16:06 발

-16:07 2차로도로 횡단

-16:21 모슬포SK행운주유소, 중앙에 화단이 있는 4차로 무단횡단 / -16:27 발(좌측으로)

-16:30 입구(정면으로 시멘트구조물, 생강밭, 감귤농장)

-16:35 2차로 포장도로(우측으로 진행)

-16:49 모슬봉(철조망[우측으로 진행])

-16:55 휴게실 건물(사용하지 않음)

-17:05 사거리(좌회전)

-17:08 보성리삼거리(사거리. 2차로도로, 푯말[대정읍7리 공동묘지입구→900m], 푯말[0.9km→천주교 대정성지 故 정난주마리아 묘]) 착 / -17:18 발(직진)

-17:31 대정성지 착 / -17:35 발

-18:00 신평리(2차로 도로) 착(올레길 종료: 11구간 4시간 4분 소요)→우측으로 진행[신평올레길상점]

-18:05 삼거리(버스정류장)

-18:38 지나가는 택시 잡고 귀가길 시작

-18:47 민박집(공원민박) 착

 

5.답사후기

「제주올레길」이란 말을 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여름휴가로 제주올레길 답사에 나선다. 제주 올레길이 총13구간이 현재 개설되어 있는데 「1구간부터 순서대로 할 것인가? 아니면 경관이 멋진 곳부터 할 것인가?」를 고심한 끝에 제주도는 자주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경관이 멋진 곳부터 하기로 하고 경관이 제일 멋질 것 같은 10구간을 먼저 하기로 하고 답사에 나선다.

 

올 여름 휴가가 8월 첫 주에 전부 다 몰려있어서 제주 가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았다. 이미 비행기 표는 매진(휴가날짜기간)이고, 결국 차량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어 예약도 안한 상태에서(휴가일정이 나중에 확정돼서 인천, 군산, 목포, 완도, 녹동 등 제주 가는 배편을 예약하려고 했으나 이미 모두가 예약이 끝난 상태였지만 대기해서라도 가야겠다고 하여 출발함) 집(중계동)에서 무려 9시간 걸려 완도항에 도착해서 대기한 끝에 어렵게 10시 40분 배를 타게 되었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에 제주항에 도착한 덕분에 첫 날 스케줄 잡기가 애매하여 그간 두 번 시도(갈 때마다 파도가 높아서 입장을 못했음)해서 실패한 용머리해안을 찾아갔지만 이번에는 입장시간이 거의 다 돼서(오후 3시 50분경에 도착했는데 주변의 아주머니가 오후 4시에 입장이 마감이라고 함) 다시 실패하고는 근처의 성문화박물관을 답사하고는 올레길에서 열리는 난드로올레 공연(19:30~20:50)을 구경하고는 조각공원 앞의 공원민박에 들어가 제주에서의 첫 날 일정을 마쳤다.

 

다음날 한 번도 답사하지 못한 마라도를 가기위해 모슬포항에 도착하니 이미 마라도행이 매진이라 할 수 없이 12시 배를 매표하고 나니 시간이 남아 얼른 이때 찬스 잡아 용머리해안을 답사했다. 이래서 둘째 날도 마라도 다녀오느라 올레길 답사를 못했다.

 

셋째 날은 비 예보가 있어서 역시 올레길을 포기하고는 대신 소인국테마파크와 유리의 성을 구경했는데 이후 비가 그쳐서 올레길 13구간의 종착지인 저지오름을 답사하고 군산 산행까지 덤으로 했다. 이후에도 시간이 남아 주상절리를 다시 한 번 구경(예전에 구경한 적이 있음)하고는 민박집에 들어왔다.

 

 

 제주올레 10구간 지형도

 

 

결국 제주에 도착한지 나흘째 되는 날에 첫 올레길 답사에 나선다.

5시 35분에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는 7시 50분에 민박집(사계리 공원민박)을 나선다.

25분 걸려 화순해수욕장을 지나니 화순선주협회 사무실이 나온다. 이곳이 제주올레 10구간 출발지이다.

 

제주 올레 10코스는 일명 「바당 올레」「해안올레」라 할 수 있다. 화순 해수욕장에서 시작해 퇴적암 지대, 산방산 옆을 지나 아름다운 용머리 해안을 돌아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 길 사계해안도로,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을 지나고 송악산을 올라 대정읍 하모리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올레이다.

국토 최남단의 산이자 분화구가 있는 송악산을 넘는 것이 이 올레의 특징이다.

송악산 분화구 정상에서 맑은 날이면 마라도와 가파도를 가까이 볼 수 있다.

 

화순선주협회 사무실건물 벽에 10코스로 안내하는 올레표지판이 나온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는 드디어 제주올레길 첫 발을 내딛는다.

 

 

 10구간 출발지인 화순선주협의회 건물 모습

 

 

조금 진행하니 화순파출소가 나온다. 화순파출소에는 올레꾼 쉼터(화장실)가 마련되어 있지만 그냥 지나친다.

「남제주화력발전소 한국남부발전(주)」간판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전날 이곳에 승용차로 사전 답사차 왔을 때 발전소 방향으로 진행을 해봤는데 발전소 건물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은 경치가 좋은 곳인데 아쉽게도 도로가 막힌 곳이다.

 

나무다리를 지나 화순해수욕장으로 접어든다. 3분 정도 모래사장을 걷고 나니 계곡처럼 용천수가 흘러 바다로 흘러가는 물 위에 세워진 작지만 멋진 다리를 넘어가니 담수풀장이 나타난다.

 

 

 나무다리를 건너면 화순해수욕장의 자랑거리인 담수풀장이 나오고 그 뒤로 얕은 봉우리, 그 뒤로 웅장한 산방산이 보인다

 

 

『해수욕장이야? 풀장이야? 전국 유일의 용천수 해수욕장

<자세히 살펴 본 화순해수욕장 특이한 멋>

 

해수욕장인지 풀장인지 분간이 안되는 아주 특별한 해수욕장인 화순해수욕장은 한라산에서 쏟아져 내려와 바다로 밀려들어가는 풍부한 용천수를 이용하여 풀장을 만들어 놨는데 지하에서 솟아오르는 암반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어느 풀장보다도 물이 차고, 풍부한 수량으로 인하여 계속적으로 물을 갈아주기 때문에 수질도 아주 깨끗하다.

 

이처럼 용천수를 이용한 담수풀장은 해수욕장의 모래사장 위에 지어져 있어 얼핏 보면 이곳이 해수욕장인지, 아니면 풀장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담수풀장은 작년(2008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는데, 올해에는 대형 미끄럼틀까지 설치하여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넓은 백사장이 무색할 정도로 해수욕의 인파는 한산한 반면, 거의 대부분의 피서객들은 담수풀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해수욕장 한가운데에 용천수를 이용한 담수풀장이 있는 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이곳이 유일한데 담수풀장 외에도 화순해수욕장에는 제주시의 삼양해수욕장과 더불어 백사장이 검은모래라는 특별함까지 갖추고 있다. 해수욕장이 지니고 있는 자연환경 또한 절경을 품고 있는데, 동쪽으로는 대평 기정의 까마득한 절벽지대가, 서쪽으로는 산방산의 용머리해안의 기가 막힌 절경이 이 화순해수욕장을 감싸고 있다.

 

담수풀장은 성인용과 어린이용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길이가 결코 짧지 않은 40m에 이른다. 더욱이 이 담수풀장에 사용하는 용수는 화순마을의 최대 자랑으로 아끼는 하강물이라 부르는 용천수가 시원하게 솟아올라 바라로 흘러가는데, 그 풍부한 용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언제나 청결한 수질을 자랑한다.

 

담수풀장 뒤로의 그림같은 절경은 왼쪽부터 형제섬, 송악산, 용머리해안, 산방산이 보이는데 이 지역 최고의 절경들이 한눈에 펼쳐지는 흔치 않은 곳이기도 하다.

 

담수풀장에는 각종 미끄럼틀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어린이용 두 개와 대형 미끄럼틀 한 개가 설치되어 있다.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다가 언제든지 풀장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담수풀장은 파라솔셋트 대여료(만원)을 제외하고는 모든 비용이 무료이다.

또 하나의 시설은 마을사람들이 피서객들을 위하여 고안해 낸 기상천외한 시설인데 바로 돌탁자이다. 식탁으로 쓰여지는 돌탁자의 주변으로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눈여겨 볼 것은 바로 탁자 밑으로 쉴세없이 흐르는 용천수이다.

 

용천수의 온도가 말할 수 없이 차가워 몇 분만 앉아 있어도 이내 더위는 꼬랑지를 내린다. 모든 취사행위도 가능하다. 그러나 예약을 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으며 탁자 1개당 사용료는 하루종일 시간제한없이 2만원의 사용료를 받는다.

풍부한 수량을 활용한 시설로는 담수풀장과 돌탁자 그리고 노천탕이 있다.

노천탕은 남, 여 탕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이곳의 이용료는 무료이다.

 

백사장의 검은 모래로 찜질을 하게 되면 모든 피부병과 신경통에 특별한 효능이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래찜질을 한다고 한다.

해수욕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한시도 쉴틈없이 감시가 이뤄지고 있는 종합상황실의 아래층에는 남, 여탈의실과 샤워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용료는 500원이다. 장소가 협소하다.

 

해수욕장 이용과 관련된 문의

전반적인 사항: 종합상황실: 064-792-0131

돌탁자 예약관련: 마을청년회 담당자: 010-3237-8841

화순리에 대한 안내: 화순리사무소: 064-794-9008』

 

담수풀장을 지나 퇴적암지대로 접어드는데 용머리해안 정도의 풍광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비슷한 분위기의 멋진 퇴적암지대이다.

 

 

 퇴적암 지대

 

 

그런 멋진 퇴적암지대를 지나니 조그마한 백사장 해변이 또 나타난다. 해변을 조금 진행하니 갑자기 산의 능선이 나타나 숲으로 진입하니 이내 조망이 터지는데 앞에 펼쳐진 절경에 또다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꼭 이곳이 주상절리의 동생 같다. 멋진 조망을 즐기다 내려가니 다시 모래사장이 나오고, 다시 바위지대가 나오고, 또 다시 모래사장이 나타난다.

 

 

 꼭 주상절리의 동생같다. 너무 멋진 절경이다

 

 

이제 지겨운(모래 위를 걷는데 무척 힘이 든다) 모래사장에서 벗어나 사륜오토바이 대여점인 「산바다」가 나타난다. 잠시 그늘에 앉아 휴식을 한다.

 

이후 폭 넓은 비포장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조금 진행하니「모래포집기설치」안내도가 나타난다. 조금 더 진행하여 약간의 경사진 곳을 올라가니 하멜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바로 위의 쉼터에 도착한다. 바로 위에는 산방연대가 세워져 있는데, 봉수와는 달리 해안 구릉에 위치한 연대(煙臺)는 위급사항을 알리는 통신수단으로, 밤에는 불, 낮에는 연기로 알렸으며, 제주에는 38개의 연대가 있다고 한다.

 

 

산방연대의 모습

 

 

 하멜기념비 앞으로 용머리해안 입구에 하멜호 상선이 보인다

 

 

잠시 쉬었다가 내려가면 이내 하멜기념비가 나오고, 조금 더 내려가면 용머리해안 매표소가 나오는데 파도가 높다고 출입통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용머리해안

 

 

 용머리해안

 

 

 용머리해안 끝 부분 모습

 

 

그저께 마라도 가기 전에 이곳 용머리해안을 답사 했던 것이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다. 그날 답사 못했고, 오늘도 답사 못하고, 그러면 또 다시 이곳을 와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그날 답사한 것이 너무나 다행이었다.

 

용머리해안 매표소를 통과하면 돌계단을 타고 내려가기 전에 좌측으로 사람이 통과할 수 있는 구멍이 뚫린 곳이 있는데 그곳을 통과하면 멋진 비경을 구경할 수가 있다. 부안의 채석강보다 훨씬 더 멋진 것 같다.

 

다시 구멍에서 나와 계단을 내려서면 멋진 비경이 나타난다. 이곳이 용머리해안의 하이라이트지점이다. 이후 계속 해안가를 따라 가면 층층이 겹겹이 쌓인 돌들이 가히 신기하기만 하다. 이곳은 파도가 조금만 쳐도 사람이 다니는 길로 파도가 덥쳐 버린다. 그래서 자주 통제되기도 한다. 암튼 멋진 용머리해안을 구경하고 나오면 다시 매표소(매표소가 양 쪽으로 설치되어 있다)가 나온다.

 

매표소를 지나면 승마체험 푯말이 나오고, 하멜표류지 하멜상선전시관 푯말도 나온다.「하멜호」로 명명이 되 있는 거대한 상선에 올라가 구경을 해본다. 전시시설도 무척 잘 해놨다. 그렇게 해서 용머리해안 지구를 벗어난다.

 

높은 파도로 용머리해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외곽으로 진행하면 되는데 5분 걸린다. 멋진 용머리해안을 벗어나면 산방산을 뒤로하고 7분 정도 진행하니 남경미락(식당)의 벤치(식탁)에 도착한다. 식당구역이라 많은 시간 쉴 수 없어 이내 출발한다. 4분을 더 진행하니 진짜 쉼터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배낭을 벗어 놓고 긴 휴식을 한다.

 

 

 대정읍 표지판 뒤로 화석관리사무소 건물이 보인다

 

 

11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5분을 진행하니 마라도잠수함 선착장이 나온다.

방파제를 지나 짧은 물길을 건너간다. 우측으로 축구장이 나타나고 2분을 더 걸으니 주차장이 나오는데 바릇잡이어장 개방안내 푯말이 세워져있다.

이어 5분을 더 진행하니 대정읍과 안덕면의 경계표지판이 나온다. 1분 여를 더 진행하니 도로 건너편에 발자국화석관리사무소가 보인다.

그러니까 바다 쪽에는 각종 발자국의 화석들이 있고, 우측에는 각종 발자국 화석의 안내판들이 쭉 세워져 있다.

 

15분을 진행하니 해안가 쪽에서 도로(사계리해안도로)로 올라서는데 송악리조트 간판이 보인다. 1분 정도 도로따라 진행하다가 해안 쪽으로 내려간다. 이내 다시 도로로 올라선다.

 

다시 도로로 올라선 후 도로따라 7분 정도 진행하니 마라도유람선 매표소 건물이 나타나면서 정면으로 대형 송악산 정상석이 나타난다. 조금 위로 올라가 팔각정의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는데 바람이 세게 분다.

 

 

 마라도 가는 배(유람선)가 보이고, 멋진 산방산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14분의 휴식을 마치고 산책길 따라 5분을 올라가니 시멘트도로와 만나는데 이내 작별하고는 다시 산책길따라 조금 더 올라가니 송악산전망대에 닿는다. 조망이 무척 좋은 곳이다. 송악산을 밑에서 봤을때는 얕은 봉우리였는데 이곳에서 보니 꽤나 높이 보인다.

 

 

 송악산 가는 길의 그림같이 멋진 산책로 모습

 

 

 송악산 가는 길 모습

 

 

전망대에서 내려가 폭 좁은 포장도로를 넘어 송악산을 향해 올라간다. 잔디밭과 작은 자갈을 밟으며 조금은 힘겨운 오름길을 올라간다. 결국 정상에 닿는다. 그런데 웬걸 정상이 아니다 정상은 맞은편이다.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이제부터는 조금은 편안한 등선길이다.

좌측의 분화구를 보면서 내려가니 철조망이 나온다. 철조망을 넘고 조금 더 내려선 후 송악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면 드디어 정상석과 삼각점(모슬포407, 1993재설)이 세워져 있는 송악산 정상의 공터에 닿는다.

 

 

 동서남북 막힘이 없이 전망이 좋은 송악산 정상 모습

 

 

송악산 정상에 서니 조망이 환상적이다. 바로 코앞으로 가파도가 보이는데 거리가 무척 가깝다. 그 뒤로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도 잘 보인다.

 

11시 30분에 정상에서 출발한다. 상당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가니 말 방목장이 나오는데 말 두 마리가 서 있다. 조심스럽게 그 옆을 통과하여 평지로 내려서서 조금 더 진행하니 2차로도로가 나온다(11:47).

 

4분을 도로따라 진행하다가 도로를 버리고 좌측의 밭지대(고구마, 깨 등)로 진입한다. 2분정도 진행하니 해안가에 닿는다. 해안길을 3분정도 진행하니 상모바릇잡이 체험어장이 나온다. 부두입구에 차광막(그늘막)이 쳐져 있어서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자리를 잡는다. 점심을 먹으며 바다를 바라보니 가파도가 보인다. 이번엔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송악산의 멋진 모습도 잘 보인다.

점심을 먹는 내내 올레길을 지나오면서 마주쳤던 올레꾼 3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기대해 봤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쉬움달래고 다시 출발을 한다.

 

16분을 진행하니 대정하수종말처리장이 나온다. 그리고는 하수처리장과 위생처리장의 중앙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좌측으로 쉼터가 보이지만 그냥 진행한다.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다소 지겹게 진행을 한다. 갓길이 없어 조금은 위험하지만 차량이 뜸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도로따라 한동안 진행하다가 드디어 좌회전하여 숲길로 진행을 한다. 7분 후 하모해수욕장 입구에 닿는다. 보도블럭 길따라 조금 진행하니 벤치가 있어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 바로 옆에 화장실 건물도 있다.

 

5분을 진행하니 팔각정과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가 나온다. 휴식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냥 지나간다.

도로따라 9분을 진행하니 마라도여객선터미널 대합실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마라도가는 배를 타면 되는데 마라도는 이곳에서 여객선을 탈 수가 있고, 지나온 유람선터미널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마라도를 갈 수가 있다. 그러니까 마라도 가는 배는 두 곳에서 있다.

마라도여객선터미널 대합실 입구의 도로에서 4분을 더 포장도로따라 진행하니 드디어 10구간 종착지인 하모체육공원 앞에 도착한다(13:42). 이로써 제주올레 첫 구간인 10구간을 5시간 22분 걸려 무사히 마쳤다.

종주거리 15.5km, 소요시간이 4~5시간 걸린다고 자료에 적혀있는데, 아마 휴식시간을 넣지 않은 것 같다.

 

※화순항 화순선주협회 사무실 찾아가기

① 제주시에서 온다면 :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부관광도로(평화로 경유)’ 버스를 타고 화순리에서 내린다. 바다 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화순어촌계 건물 옆에 화순선주협회사무실이 있다.

② 서귀포시에서 온다면 :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제주-서귀포 서회선 일주도로 시외버스를 타고 화순리에서 내린다. 바다 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화순어촌계 건물 옆에 화순선주협회사무실이 있다.

 

10구간을 마치고 나니 시간이 오후1시 42분이다. 여기서 귀가하자니 너무 이른 시간이라 11구간까지 마치기로 하고 바로 앞의 홍마트로 들어가 2리터의 얼린 생수를 구입한 다음 13시 56분에 제주올레 11구간을 출발한다.

 

11구간은 일제의 잔재가 잔뜩 묻어있는 지금도 일본군이 뛰쳐나올 것만 같은 음산한 기운이 느껴지는 알뜨르비행장의 비행기격납고와 4.3의 아픈 흔적을 간직한 섯알오름 학살터 등을 지나가게 된다.

 

도로을 따라 6분 진행하니 대정읍 전천후 게이트볼장(실내)이 나오고 반석빌라를 지나 4차로 도로를 횡단한다.

2분을 진행하니 하모1리 노인회관이 나오고 이곳에서 좌회전한다.

2차로도로를 진행하고, 시설물(물탱크인지 잘 모르겠다) 옆으로 지나가고, 계속 2차로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인내심이 요구된다. 날씨도 무척 덥고 힘도 많이 빠진 상태이고 보니 무척 힘이 든다. 11구간을 마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힘겹게 도로따라 진행하니 4.3유적지 섯알오름 학살터 푯말이 나오고, 좌측으로 주차장시설이 돼있지만 아직 화장실 건물은 공사중이다. 4분을 더 진행하니 드디어 섯알오름 입구에 도착한다. 추모비와 비극의 전말 내용이 적혀 있는 내역비가 세워져 있다.

 

 

 4.3유적지 섯알오름 학살터임을 알리는 푯말 모습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이 미군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일제는 미군의 제주도 공략을 예상하여 제주도를 전략상 중요지역으로 인식하였다. 1945년 2월 일본군은 미군과의 일본 본토 결전에 대비하여 제주도 방어에 주력하는 결(決)7호 작전을 구상하였다. 1945년 4월 제주도 방비 강화를 위한 제58군 사령부가 신설되어 일본과 만주로부터 7만여 명의 대규모 병력이 제주도에 집결 주둔하였다.

 

제주도내에는 해방 직전 일본군이 조성해 놓은 거대한 군사시설이 유적으로 남아있다. 일제가 만든 여러 군사 시설 중에 비행장은 두 곳이 있다. 현 제주공항 자리인 정뜨르비행장과 송악산 북서쪽 해안가와 맞닿아 있는 이곳 알뜨르비행장이다.

 

알뜨르비행장은 1926년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1945년 패망직전에는 80만 평에 달하는 비행장으로 만들어졌다. 매일 5,000명 정도의 제주양민들이 동원되어 이곳에서 강제노동을 했다고 하니 그들의 피와 땀이 너른 들판에 묻혀있는 셈이다. 현재는 대부분 밭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유난히 감자밭이 많다. 낮은 돔형의 콘크리트 구조물들은 「아카톰보(Akatombo, 빨간잠자리 비행기」라 불리던 비행기를 숨겨두었던 돔형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콘크리트로 위를 덮고, 위쪽은 미군 공습을 피하기 위해 흙으로 덮여 있다. 근처 바닷가에서 가져온 자갈과 모래, 시멘트, 철근 등을 혼합해서 만들었다. 현재 20여개 정도가 남아있어 실제로 구조물 가까이 다가가면 의외로 넓은 공간과 비행기의 은신처가 될 수 있도록 아래쪽으로 파놓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추모의 길이라 명명된 계단길을 오르니 데크가 조성되어 있는데 섯알오름 전체 둘레에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5분 정도 걸려 한 바퀴 답사할 수가 있었다.

 

섯알오름 한가운데 움푹 패여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2차대전 말기 미군의 상륙에 대비하여 제주도 전체를 군사요새화한 일제는 이 섯알오름에 전쟁을 위한 탄약고를 축조하였고, 그들이 패망하여 떠나면서 폭파시켜서 큰 웅덩이 모양을 하고 있었다.

 

1950년 음력 7월 7일 새벽, 버려진 이 탄약고 터에서 193명의 양민이 군경토벌대에 의해 학살되었다. 종결된 것으로 여겨졌던 4.3의 피바람이 한국전쟁의 발발과 함께 또 다시 불어 닥쳤던 것이다. 좌익분자를 사전에 격리,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자행된 「예비검속」은 무고한 양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이날 새벽 2시에 처형된 이들의 시신은 유족들에 의해 수습되었으나, 새벽 5시에 쳐형된 132명의 시신은 당국의 방해로 6년 8개월 만인 1957년에야 비로소 수습될 수 있었다. 진실이 밝혀질 것을 꺼려한 정권의 압력 때문이었다. 탄약고 바닥은 시멘트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빗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시신들이 썩어 마치 늪처럼 변해 갔다고 한다.

 

이곳 학살터 주변에 있는 소나무들이 공통적으로 특이한 점이 있었다. 하나같이 넝쿨들이 밑에서부터 위까지 감겨져 있는 것이다. 억울하게 숨진 영령들이 그나마 있는 소나무라도 의지하여 몸부림을 친 흔적은 아니었는지 지나면서 문득 이러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모슬봉 모습

 

 

이제 알뜨르비행장의 아픈 역사와 섯알오름의 억울한 영령들을 잠시나마 위로하는 마음을 뒤로하고 저 멀리 보이는 모슬봉을 향하여 걷는다. 올레길 양쪽으로 초록색의 밭작물은 모두 마늘이다. 이곳 대정지경은 마늘이 유명한 지역이다. 간혹 고구마밭이 극소수 보이고 나머지는 죄다 마늘밭이다.

 

물탱크(정확히 물탱크인지는 모르겠다) 시설물을 두 군데 지나 3분을 더 진행하니 2차로 도로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후 한동안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푯말이 있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니 시멘트포장길이 나온다. 비닐하우스 시설이 3동이 나온다.

6분을 더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회전한다.

 

15:47분에 포도원교회를 지나 5분 진행하니 2차로 도로가 나와 넘어간다.

2차로 도로를 넘어 조금 진행하니 상모1리사무소(이교동노인회 목간판이 걸려 있다)가 나온다. 1분 후에 다시 2차로 도로를 횡단한 후 비포장길을 한동안 진행을 하니 모슬포SK행운주유소가 나타나고 도로 중앙에 화단이 설치되어 있는 4차로도로가 나타난다.

잠시 두리번거리며 횡단보도를 찾으니 보이지가 않는다. 그동안 올레길 표시도 잘되어 있어서 길 찾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여기서 올레길 표시가 없어져버렸다. 모슬봉을 올라가야 하니까 일단은 차가 없을 때 무단횡단을 한다.

 

무단횡단을 하고 나서도 아무리 찾아도 올레길 표시는 보이지가 않는다. 참으로 난감하다.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다. 예전에 표시가 있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표시가 덮어져 있고 그나마 희미해서 도저히 방향을 찾을 수가 없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모슬봉 입구를 모르겠다고 한다.

한 번 더 왔다 갔다 한 끝에 비로소 길을 찾았다. 시멘트 구조물이 세워져 있는 곳, 그러니까 주유소 앞에서 무단횡단 한 후에 좌측의 시멘트 구조물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무단횡단 한 곳에서 좌측으로 3분 내려가면 정면으로 시멘트구조물이 보인다. 그곳으로 진입하니 주변에 생강 밭이 많이 있고 모슬봉 오름길에 감귤나무가 많이 재배되고 있다.

얼마 가지 않아(5분) 다시 2차로 포장도로를 만난다.

 

 

감귤나무 모습

 

 

 모슬봉 근처에서 바라본 단산(앞)과 산방산(뒤)의 모습

 

 

2차로포장도로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니 시멘트 포장길이 나온다. 시멘트포장길을 벗어나 제법 힘겨운 오름길을 올라간다. 그것도 잠시 철조망이 앞을 가로 막는다. 모슬봉 정상을 답사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 철조망 때문에 올라갈 수가 없다.

 

철조망 앞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서 내려다 본 모습은 절경이다. 산방산과 단산(가까이 보이는 뾰족한 산)이 어우러져 기가 막히다. 바닷가 방향으로는 형제섬의 모습과 가파도와 마라도의 모습도 멋지게 보인다.

철조망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 후 조금 내려가니 시멘트포장길이 나오고 이내 휴게실 건물이 나온다. 휴게실 건물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나보다. 10분을 더 내려가니 사거리가 나와 좌회전 한 후 3분을 더 진행하니 도로표지판에 「보성리삼거리」라고 쓰여 있는 사거리에 닿는다.

시간을 보니 오후 5시 8분이다. 도저히 11구간을 마칠 수가 없을 것 같다.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몸이 많이 지쳐있다. 결국 신평리에서 마치기로 하고 잠시 휴식을 가져본다.

 

사거리인데 도로표지판에는 삼거리로 표기되어 있다. 이곳에 이정표가 두 개(대정읍7리 공동묘지입구→900m, 0.9km→천주교 대정성지 故 정난주마리아 묘)나 설치되어 있다.

17:18분에 직진하여 출발한다.

 

 

 정난주 묘가 있는 대정성지 입구(왼쪽) 모습과 내부의 묘 입구(우측) 모습

 

 

13분 진행하니 정난주의 묘가 있는 대정성지에 이른다.

정난주(마리아)는 다산 정약용의 맏형 정약현의 장녀로서 15세의 어린나이에 진사에 급제하여 정조의 총애를 받던 황사영(알렉시오)의 아내이다. 황사영은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 천주교도들을 처형하자 충청도 배론으로 피난하여 은거하면서 북경의 구베아 주교에게 조선 천주교회의 어려운 상황을 보고하면서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작성하였다. 그는 백서가 발송되기 직전에 체포되어 능지처참의 판결로 처형되어 순교하였고, 그이 어머니 이윤혜는 거제도에, 아내 정난주는 제주에, 두 살 난 어린 아들 황경환은 추자도에 유배되었다. 정난주는 신앙의 증인으로 존경하며, 그이 묘소를 성지로 꾸미고 신앙의 얼로 기리고 있다.

 

17:35분에 출발한다. 다시 삼거리에 도착한 후 도로따라 진행을 한다. 대정성지에서 25분 걸려 신평리사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11구간을 마친다. 11구간을 다 마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힘이 들고 시간도 벌써 어둠이 다가 오기 때문이다. 4시간 4분 걸렸다.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5분 진행하니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빈 택시가 지나가 택시를 타고 민박집에 도착했다. 이로써 제주올레구간 10구간~11구간(신평리까지)을 답사했다.

 

11구간 남은 부분은

정글의 탐험이 시작되는 곶자왈올레길(2008년 10월에 있었던 제9회 아름다운숲 전국대회 아름다운 숲길부문 공존상 수상)과 대문이 없어 아름다운 무릉리, 무릉리에는 아름다운 호수같은 연못도 있다. 11코스의 종점 무릉초등학교 초등학교로 바뀌기 전에 폐교되었는데 이제는 생태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마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답사할 것 같다. 11구간 남은 부분과 12구간을 같이 할 것을 약속하며 잠자리에 든다.

 

6.특기사항

①제주올레 첫 답사(10구간~11구간 일부)

②송악산, 섯알오름, 모슬봉 첫 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