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공부/나무 이야기

[스크랩] 약초 산행(1.참당귀)

약초2 2009. 4. 25. 11:17

 

08.10.6.(강원 태백)

 

약초열매나 약초뿌리를 채취할 시기가 닥아왔다.

남쪽지방이나 평지에서는 아직 이른 시기지만, 고산의 약초는 이미 단풍이 들기 시쟉한다.

나는 매년 가족이 일년을 먹을 여러 약초들은 손수 채취한다. 

운동과 식물관찰, 약간의 소득까지 얻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가 되는 꼴이다. 

오늘은 강원도 태백의 어느 높은 산에 올라 참당귀 뿌리와 마가목 열매를 좀 땄다.

요즘은 연료비 때문에 한번씩 오가기가 꽤 부담이 되기도 한다. 

 

 높은 산은 이미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고산의 참당귀는 일찍 낙엽들기 시작한다.

사진은 꽃대가 있는 당귀의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개당귀의 모습이다.

낙엽이 든 때의 참당귀 뿌리 채취는 특히 이 개당귀와 구별을 잘 해야 된다.

개당귀의 뿌리는 특히 독성이 많다.

확실한 구별요령을 알아 채취해야 한다. 

 

 

당귀 뿌리 모습이다.

뿌리와 이어지는 아랫 줄기가 연한 미색으로 깨끗하다. 

 

 

아래 사진은 개당귀의 뿌리 모습이다. 

잎의 마디에는 붉은 점이 있고, 아래쪽 줄기도 붉다. 뿌리의 색도 좀 짙은 편이다.

 

꽃대가 올라온 당귀는 이렇게 줄기의 속이 비어있다.

뿌리도 목질화 되어 수명이 다된 꼴이다.

이런 것은 약으로 사용하지 않으니 캐지 말아야 한다.

번식에도 도움이 되고. 

 

 

흙을 털어내어 다듬어니 옅은 색의 피부를 드러낸다.

하지만 말리는 과정에서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산에서 캔 뿌리는 주로 옆으로 퍼져 있다. 바위위 부엽토에서 자라는 환경 때문일 게다.

 

 

오늘의 수확량이다. 약 6Kg 정도 된다. 

이 정도면 효소를 담고, 술도 담고 또 말려 두었다가 당귀차나 달임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재배당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자연산 그대로이니 더할나위없이 좋은 약재일 게다.

 

 

텃밭에 뿌려 싹을 틔어보려고 씨도 좀 따왔다. 

 

손질을 하기 위해 칼로 자르니 당귀 특유의 진이 나온다.

이것은 정유로 기름 같이 찐득거리고 향은 짙다.

그래서 당귀를 다듬으려면 손이나 도구가 진액으로 검게 범벅이 된다. 

 

 

다듬어 말리고 있다. 

 

당귀뿌리는 정유분이 많아 잘 마르지 않는다.

특히 뿌리 몸통 부위는 굵어 더 잘 마르지 않는다.

이점 유의하여 잘 말려 보간하여야 한다.

 

뿌리 채취 요령

 

당귀는 다년생이긴 하지만 그 수명이 한정되어 있다.

즉 꽃을 피워 씨를 맺고는 수명이 다한다.

마치 물고기로 치면 연어나 은어, 문어 같은 꼴이다.

매년 꽃피우고 번식을 하는 생물이 있는가 하면, 한 평생 중 한번만 번식하는 씨를 퍼트리고 생을 마감하는 종류도 많다.

그래서 당귀 뿌리를 캘 때는 2, 3년생을 캐는 것이 좋다.

자연에서는 대체적으로 3~4년이면 꽃을 피우고 씨를 맺고는 생을 마감하는 것이 아닌가 짐작한다.

재배에서는 2년이면 꽃을 피우는 것들도 있으니 재배 당귀는 씨앗뿌린 후 2년 가을에 수확을 한다.

 

산에서 참당귀를 캘 때는

1. 1~2년 생 어린 것은 캐지 않는다. 이것은 너무 어려 뿌리가 크지 않다.

2. 꽃대가 올라온 것은 캐지 않는다. 생명이 다 한 것으로 약효도 좋지 않고, 목질화되어 빈약하다. 번식을 위해서도

    당연한 이치이다.

3. 자라는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잎과 잎줄기가 굵은 것이 뿌리도 굵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골라 선별 채취한다.

4. 뿌리의 채취 시기는 잎이 단풍들기 시작하는 무렵(10월 중순)부터 이듬해 봄(3~4월 경) 새싹이 나오는 시기 까지이다.

   늦은 봄부터 이른 가을까지는 자라는 시기이고 이때는 뿌리가 빈약하고 약효도 좋지 않다.

5. 생태 보존을 위하여 싹쓸이식 채취는 절대 금해야겠다.

 

말리기 방법

말리기 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말리기 1 : 씻지 않고 통으로 말리기(성분이 유지된다)

흙을 털어내고 응달에 말려서 사용하기 전에 물에 깨끗이 씻어 물끼를 말려 사용한다.

 

말리기 2 : 씻어 말리기(깨끗하다)

깨끗히 씻어 응달에서 말린다. 어느정도 마르면 썰어 바싹 말린다.

 

말리기 3 : 쪄서 말린다(대량, 속성 건조)

찜솥에 쩌서 응달이나 건조기에서 말린다.

 

이용하기 

1. 당귀차 (퍼온 글: 중화한방벙원)

당귀는 미나리과 다년초로 여성을 위한 약초라고 할 만큼 부인병에 효과적이다.
당귀는 여성의 냉증, 혈색불량, 산후회복, 월경불순, 자궁 발육부진에 좋다.
당귀 삶은 물은 예로부터 여성의 피부를 희게 하는 약재로 유명하며, 당귀차는 향과 맛이 일품이어서 접대용으로도 좋다.
재 료
당귀차를 만들 때는 11~12월에 캔 2년 생 뿌리가 필요하다. 이 뿌리를 3월까지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당귀가 마르면 더운물에 담가 묻혀 있는 흙을 씻어 낸다. 그런 다음 50도 정도의 물에 10분 정도 담근 후 꺼내어 그늘에 말린다. 완전히 마르면 습기가 없는 통에 넣어 잘 보관해 둔다.
차 끓이기
1. 당귀차 300~500ml를 끓일 때는 1g의 말린 당귀가 필요하다.증상이 심할 경우
   물의 양을 줄이면 된다.
2. 먼저 당귀를 물에 씻어 물기를 뺀 후 물과 함께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은근히 오랫동안 달인다.
3. 건더기는 체로 걸러내고 물만 따라 내어 꿀이나 설탕을 타서 마신다.
   생강을 첨가해서 달이면 더욱 좋다. 하지만 아랫배가 아프고 설사 기미가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2. 당귀 발효액

깨끗히 씻은 당귀 뿌리를 잘게 썰어 같은 양의 설탕을 넣어 만든다.

 

3. 당귀 술 

당귀 300g에 소주 1.8리터 기준으로 담는다. 3개월 정도 숙성 후 음용한다.

 

4. 당귀 달임약

당귀 단용 혹은 다른 약재와 혼합하여 사용한다.

 

효능 

1. 보혈작용(피가 부족할 때)

2. 혈액순환촉진

3. 기억력 증진(뇌세포 기능강화)

4. 항암, 혈압강하 효과

5. 월경불순 등 각종 여성병

6. 기타 생략.

 

글, 사진 : 포박

 

출처 : 포박의 산야초
글쓴이 : 포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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