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번째 산행이야기
화악지맥 5번째[끝]
주을길임도→보납산갈림길→자라목→가평2교
1.산행날짜: 2009년 1월 20일(화요일)
2.산행날씨: 맑음.
3.산행코스: 개곡리2차로도로→주을길임도→보납산갈림길→자라목→가평2교
4.참가인원: 나 홀로
5.산행시간
-07:15 집 발
-07:40 상봉역 버스정류장 착
-08:08 발(1330-3번 목동 행 좌석버스 승차)
-09:27 가평터미널 착, 발(택시 이용)
-09:40 주을길 삼거리 착, 발(산행시작)
-10:01 주을길 임도(화악지맥 복귀)
-10:17 물안산 안부
-10:20 물안산(443m) 착 / -10:30 물안산 끝에서 출발
-10:35 물안산 안부 원위치
-10:37 약440m봉 착 / -10:41 발
-10:49 방공호(약420m봉)
-10:55 보납산-5번 이정표
-11:00 능선분기점() 착 / -11:04 발
-11:11 약400m봉 직전의 삼거리(사면 길로 진행)
-11:21 424.9m봉(마루산) 착 / -11:24 발
-11:31 약400m봉
-11:49 능선분기점 원위치(화악지맥 복귀) 착 / -11:50 발
-12:06 능선분기점(좌측으로 내려감)
-12:08~12:11 휴식
-12:11 사거리 안부
-12:17 이정표() 착 / -12:20 발
-12:21 약230m봉(능선분기점) 이정표()
-12:23 삼거리 안부(체육시설물, 이정표)
-12:32 보납산(331.15m) 정상 착 / -12:37 발
-12:40 전망대 발
-12:47 삼거리 안부
-12:50 능선분기점(약230m봉) 원위치
-12:59 삼거리 이정표()
-13:05 좁은 공터의 무명봉 착 / -13:07 발
-13:08 삼거리 안부
-13:24 자라목(2차로. 46번국도 구(舊)길) 착 / -13:27 발
-13:31 사면 길에 방치된 군 삼각점
-13:35 관음사 입구
-13:38 가평2교 착(화악지맥 종료) / -13:40 발
-13:55 가평터미널 착(산행종료: 4시간 15분 산행함)
-이후 점심 먹고
-14:30 가평터미널 발(1330번 좌석버스)
-15:59 상봉역 착
-귀가
▶개곡리입구-(0:21)-주을길임도-(0:16)-물안산안부-(0:03)-물안산-(0:05)-물안산안부-(0:21)-마루산갈림길-(0:17)-마루산-(0:25)-마루산갈림길-(0:25)-능선분기점봉우리-(0:11)-보납산-(0:10)-능선분기점봉우리-(0:32)-자라목[2차로]-(0:11)-가평2교-(0:15)-가평터미널
※휴식없이 순수 마루금은 1시간 45분(물안산, 마루산, 보납산 다녀오는 시간 제외), 실제는 4시간 15분 걸렸다.
-어프로치 시간: 21분+15분=36분(실제는 36분)
-물안산 다녀온 시간: 8분(실제는 18분)
-마루산 다녀온 시간: 42분(실제는 45분)
-보납산 다녀온 시간: 21분(실제는 29분)
1/25,000 가평 지형도 축소분
6.산행후기
작년 9월 13일에 화악지맥 4번째 구간을 주을길임도에서 마치고 고민에 빠졌다.
주을길임도~물안산~보납산~보광사 코스는 2번씩이나 답사 한 적이 있어서 그냥 화악지맥을 마쳤다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
두 번씩이나 가본 코스를 별 수 없이 다시 답사하게 되었다. 산행후기가 기록되어 있지도 않고 사진도 필름 카메라 사진이어서도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보납산 분기점부터 자라목을 거쳐 가평2교까지의 산행은 해본 적이 없어서 마침 시간이 돼서 화악지맥을 마무리하기 위해 집에서 배낭매고 7시 15분에 나선다.
7호선 상봉역 버스정류장에서 가평행 좌석버스를 기다린다. 28분을 기다리니 목동행(1330-3번)이 나타나 그것을 타고 가평터미널에 1시간 19분 걸려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개곡리로 향한다. 가평터미널에서 개곡리 방향 시내버스는 시간이 맞질 않아 이용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개곡리 개문사 위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조금 들어가니 도로가 결빙이 되어 더 이상은 갈 수가 없어 택시에서 하차하여 요금(13분 소요. \9,300. 기본요금 \2,300)을 지불하고 산행에 나선다(09:40).
결빙된 곳을 조심스럽게 넘어서고 계속해서 눈이 쌓여 있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그늘이 진 곳이라 아직까지 눈이 쌓여있다. 한 굽이 돌아서니 요란하게 개들이 짖어댄다. 다시 한 굽이 돌아서니 이제 햇볕도 나타나고 양지쪽이라 눈도 없어 편안하게 올라간다. 잠시 뒤 돌아보니 화악산 맞은편 산인 응봉이 잘 보인다.
택시에서 내려 21분을 올라가니 주을길임도 안부 직전의 이정표(←주을길 1.61km, 가일부락→, 보납산 4.55km↑)가 세워져 있는 보납산 들머리가 나타난다. 국민생활체육 가평군 등산연합회에서 설치한 「등산로」표지판 위에 표지기들이 잔뜩 붙어 있다.
그러니까 화악지맥의 진행방향에서 보면 임도사거리 안부에서 조금 내려가서(개곡리 방향 쪽의 우측) 이정표 세워진 곳에서 올라가는 것이다.
주을길 임도 안부로 올라가기 전에 바라본 주을길의 비포장도로 모습
뒤로 응봉이 보인다.
주을길 임도 보납산 들머리 모습(화악지맥에 복귀했다)
처음엔 완만하게 올라가다가 조금씩 경사가 급해진다. 양지쪽이라 다행히 눈이 쌓여 있지가 않아서 그나마 쉽게 올라간다.
16분 걸려 물안산 안부에 올라서니(중간에 로프가 걸려 있는 지역과 「미끄럼주의」안내판이 두 개 세워져 있다) 이곳에도 이정표(보납산-3. ←보납산 4.01km, 주을길 2.15km→)가 세워져 있다(10:17).
지맥길은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두 번씩이나 가본 적이 있는 바로 옆의 물안산을 다시 가보기 위해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로프를 잡고 커다란 바위를 통과하면 이내 물안산 정상이다. 안부에서 3분 걸린다.
로프를 잡고 커다란 바위를 통과하면 이내 물안산 정상에 닿는다
암봉인 물안산 정상에 세워진 정상판데기 모습
암봉의 물안산 정상의 소나무에 「물안산 438m」로 표기된 나무판데기가 걸려 있는데 뒷면을 보니 「제3회 군민한마음등산대회 기념. 2005.11.20. 국민생활체육가평군등산연합회」 라고 쓰여 있다. 1/25,000 지형도(1973편집, 2003수정, 2004.4인쇄판) 가평(加平) 도엽을 보면 산 이름은 나와 있지 않고 「×443m」라고 만 표기되어 있다.
역시 조망은 최고다. 가장 먼저 하얗게 눈이 쌓여 있는 수태극의 가평천이 멋지게 보이고 가평천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그 옆으로 우뚝 선 마루산이 웅장하게 보인다. 머리를 돌리면 지나온 화악산과 응봉의 산줄기가 머리에 만 하얀 눈을 이고 있는 모습이 조망된다.
정상판데기가 있는 정상에서 바윗길을 따라 조금 더 진행해본다. 중간에 로프를 잡고 눈이 쌓여있는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지나가 능선 끝에 선다. 이곳도 조망이 무척 좋다. 푹 꺼진 안부에서 다음 봉우리로 올라서면 그곳도 조망이 좋은 것 같은데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아 이곳에서 되돌아간다.
물안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눈에 쌓인 가평천과 마루산이 잘 보인다
5분 걸려 안부에 원 위치한다. 지맥에 복귀한 셈이다.
이제 본격적인 지맥길을 답사한다. 2분을 올라가니 약440m봉인데 조망이 무척 좋다(10:37). 북한강 조망이 뛰어나다. 조금 더 진행하니 이정표(보납산-4. ←주을길 2.33km, 보납산 3.83km→)가 보인다. 10:41분에 출발한다.
바위지대의 내리막을 밧줄잡고 내려오니 커다란 바위가 좌측으로 멋지게 서 있다.
완만하게 진행을 하고 안부로 내려서고 밧줄을 잡고 올라서니 추락주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잠시 뒤 돌아보니 약440m봉이 뾰족하게 높아 보인다(10:46).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방공호가 보이고(10:49) 조금 더 가니 펑퍼짐한 봉우리의 정점을 지나니(10:50) 평평한 길이 1분 여 이어지다가 다시 완만한 내림길로 이어진다.
능선분기점에 설치된 이정표(왠 마루산(?))
마루산으로 불리는 삼각점(424.9m봉)
보납산-5번 이정표(←보납산 3.05km, 주을길 3.11km→)를 지나고(10:55), 5분을 더 내려가니 능선분기점에 닿는데(11:00) 이곳에 새롭게 이정표(←물안산 1.7km / 개곡리 3.1km 주을길 3.9km, ↓마루산 1km / 보납골입구 2.7km, 보납산 2.2km→)가 세워져 있어「왠 마루산?」 하며 이정표를 구경하고 있는데 보납골입구에서 3사람의 남자들이 올라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본인들이 여기까지 오면서 표지기를 잘 붙여 놨으니 한번 가보라고 해서 한 번도 답사한 적이 없는 마루산이라 답사하기로 하고 잠시 지맥길과 작별하고 우측으로 내려간다(11:04).
급하게 내려선 후 완만한 안부지역을 지나 오름길이 시작되고 이내 첫 봉우리(약400m봉) 직전의 삼거리에 닿는다. 아까 그 사람들이 첫 봉우리는 가지 말고 사면 길로 진행하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400m봉 직전에서 좌측의 사면 길로 진행을 한다.
너덜지대(작은 바위가 깔려 있음)를 지나 잠시 오름길이 이어지다가 이내 400m봉의 능선과 합류되는 곳을 만나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니 넓은 공터(헬기장 흔적)가 나온다.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해 조금 더 진행을 하다가 우측의 약간 높은 곳으로 가보니 그곳에 삼각점 꼭대기 부분만 노출되어 있는 424.9m봉 정상에 선다(11:21. 능선분기점에서 17분 걸렸다). 이정표에 마루산으로 표기된 곳이다.
능선분기점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 상태도 좋지 않고 그렇다고 정상을 표시할 만한 아무것도 없고(이곳에는 이정표도 없음) 겨울철임에도 나무에 가려 조망도 없고…. 참으로 볼 것이 없는 산이다.
보납산으로 가는 소나무 숲 능선 모습
실망을 한체 능선분기점으로 되돌아간다.
삼각점이 있는 424.9m봉에서 내려서는데 바로 앞 봉(약400m봉)이 뾰족하면서 아무 멋지게 보여 능선길과 사면길이 만나는 지역에서 이번에는 400m봉을 가기위해 능선길로 향한다. 길도 매우 뚜렷하다. 나무 사이로 간간이 물안봉 능선이 조망된다. 물안봉의 좌측 사면이 공사로 거의 황폐가 된 모습이 보기가 안 좋다. 그 아래에서도 무슨 공사를 하는데 넓게 터 잡고 공사차량들이 많이 움직이는 모습이 조망된다.
424.9m봉에서 7분 걸려 약 400m봉 정상에 선다. 조망이 좋은 편이다. 424.9m봉에 비하면 이곳은 너무 좋은 곳이다. 좁은 공터에 케언 1기가 조성되어 있다. 이곳 역시 나무에 가려 조망이 썩 좋은 곳은 아니다. 능선길(바윗길)을 조심스럽게 8분을 내려가니 아까 능선길과 사면길이 갈라지는 곳에 닿는다. 이제 편안한 능선길로 진행을 한다.
완만하게 내려서고 펑퍼짐한 안부를 지나 잠시 경사가 급한 오르막을 오르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능선분기점에 원 위치한다(11:49. 45분을 투자하여 같다 왔는데 글쎄?…).
지맥에 복귀하여 정상적인 능선길로 진행을 한다. 내림길이 계속 이어진다.
공터를 지나니(11:59) 좌측 길로 이어지고 조금 더 진행을 하니 멋진 소나무숲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이제 조망은 없지만 운치있는 소나무숲길을 진행한다.
5분을 내려가니 갑자기 좌측으로 꺽어진다. 「등산로」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조금 내려가니 이정표(보납산-7. ←보납산 1.53km, 주을길 4.63km→)도 나타난다.
능선분기점에서 2분을 내려가니 사거리안부에 닿는다(12:08). 잠시 휴식하고 12:11분에 출발한다.
6분을 올라가니 반짝반짝한 스탠 이정표(←보납산정상 0.58km, ↓강변산책로(자라목하산)1.40km, 주울길 5.10km→)가 나타난다(12:17).
1분을 더 올라가니 다시 이정표(←줄길,개곡리방향 5.2km 소요시간 2:30분, ↑강변산책로 하산 1.3km 소요시간18분, 보납산 정상 0.48km 소요시간15분→)가 또 나타나는데 이곳이 능선분기점이자 지맥분기점이다(12:21).
보납산 정상
이제 보납산을 향해 진행한다.
2분을 내려가니 보광사로 하산할 수 있는 삼거리 안부에 닿는데 각종 체육시설물과 이정표(←보납산정상 0.33km 소요시간15분, ↓보광사하산 0.8km 소요시간15분, 강변산책로하산 1.44km 소요시간20분→)가 세워져 있는데 세 사람이 운동을 하고 있다.
이제 보납산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나무가 박혀 있는 계단이 얼마간 이어지다가 이내 경사가 점점 급해진다. 힘들게 능선에 붙으면 좌측으로 다시 올라가고 이내 조금 더 올라가야 보납산 정상에 닿는다. 능선분기점 봉우리에서 11분 걸린다.
오늘도 세 번째 답사하는 보납산 정상은 변한게 없었다. 옛날 그대로의 정상석(1996.9.1 가평명보산악회가 세움)과 그 옆에 삼각점, 그 옆에 대리석의 지적삼각점 인식표가 박혀 있다. 조금 떨어진 곳에 태극기도 걸려있다.
※지적삼각점 인식표
1.소재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 산18-1
2.명칭 및 번호: 경기 200
3.표고: 331.15M
4.유의사항: 지적삼각점은 지적측량을 하기 위한 가장 기준이 되는 점으로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합시다.
5.관리청: 경기도지사 031-870-2319
6.설치년월일: 1981.10.31
2001.7.4
보납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평읍내의 모습
조망이 멋진 보납산을 뒤로 하고 화악지맥을 마무리하기 위해 왔던 길로 되짚어 내려간다.
조금 내려서면 전망대의 공터가 나타나는데 북한강과 춘성대교, 삼악산이 멋지게 조망되는 곳이라 몇 장의 사진을 찍고는 다시 출발한다(12:40).
보납산 정상에서 내려온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
북한강과 삼악산이 멋지게 보인다
7분을 내려가면 보광사 하산길의 삼거리 안부를 넘고 3분을 올라가면 능선분기점에 원위치한다(12:50. 보납산 다녀오는데 29분 걸렸다).
이제 막바지이다.
이곳부터는 미답지구간이다.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능선길이 매우 뚜렷하다. 이내 올라선 얕은 봉우리를 넘어 평평한 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자동적으로 우측능선길로 이어진다. 외통수 길이라 길 잃을 걱정이 없는 곳이다. 얼마간 완만하게 진행하니 이정표(←강변산책로 하산 0.64km 소요시간15분, 보납산정상1.13km 소요시간25분→, ↑자라목 하산 0.42km 소요시간10분)가 또 나타난다(12:59).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사면길로 진행하다 무명봉 직전에서 무명봉이 조망이 좋을 것 같아 좌측으로 무명봉 정상에 올라간다.
좁은 공터의 무명봉 정상은 역시 북한강 조망이 뛰어나다. 아무런 표시가 없는게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멋진 조망을 마치고 내려서면 다시 정상 등산로에 합류된다.
무명봉에서 바라본 북한강의 모습
자라목으로 내려서기 전 마지막 봉우리에서 바라본 모습
무명봉 정상에서 1분을 내려가니 삼거리안부에 닿는데 우측 하산길이 매우 뚜렷하게 잘 나있다. 지맥길은 능선길인 직진길이기에 낙엽이 수북한 직진으로 진행한다.
응달지역이라 낙엽과 함께 잔설이 많이 쌓여있다. 그래도 길 흔적은 뚜렷하다. 간간히 표지기들도 보여 위안이 된다.
무명봉 정상에 선다. 직진하여 내려가는데 좌우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고 하산하는 직진방향도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제법 많이 쌓여 있는 낙엽에 푹푹 빠지면서 조심스럽게 내려가는데 다행스럽게도 양지쪽이라 눈이 없어 천만다행이다.
새끼 봉우리에 다시 올라선다. 노루목이 바로 코앞이다. 북한강철교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조망에 여유부릴 여유가 없다. 급경사를 어떻게 내려가느냐가 문제다.
표지기 한 장이 위안을 준다. 약간 우측으로 급경사지역을 간간이 있는 나무을 방패삼고 스틱으로 조심스럽게 짚어가며 낙엽에 푹푹 빠지며 푸석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이제 절개지 방호벽이 나타나 그곳으로 내려간다. 8칸의 방호벽(1칸의 높이는 약 130~140㎝정도 되는 것 같음)을 스틱에 의지하며 조심스럽게 자라목으로 내려선다.
내려선 후에 올려다보니 정말 아찔하다.
「휴!」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절개지의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오기는 했어도 올라가기는 힘들 것 같다.
2차로 도로(46번국도 옛길)를 내려서니 도로표지판과 가평지구 전투전적비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길 건너편으로는 경춘선 철로와 관음사 표지판도 보인다(13:24).
절개지와 방호벽의 모습(위험하고 힘들게 내려왔다)
자라목 모습
경춘선 철로 모습
이제 마지막 구간이다.
경춘선 철로를 넘어서 관음사 표지판을 확인하고 제법 넓은 사면 등산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한다. 응달쪽이라 아직까지도 바닥에 눈이 쌓여 있다. 4분을 진행하니 등산로에 군 삼각점(335-FOB, H-8953)이 방치되어 있다. 4분을 더 진행하니 관음사 입구가 나온다. 몇 발자국 더 진행하여 좌측으로 마지막 봉우리인 140.6m봉과 가평지구 전투전적비를 봐야 하는데 꾀가 나서 마지막 봉우리는 생략하고 가평2교를 향해 내려간다.
3분을 내려가니 가평2교 앞이다.
이로써 총 5번에 걸친 화악지맥을 무사히 마쳤다(13:38).
관음사 입구 모습
가평2교와 돌 징검다리 모습
돌 징검다리를 통해 넘어갔다
결빙된 가평천과 그 뒤로 보납산이 보인다
가평2교의 다리를 보니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인도길이 보이지가 않는다. 교통량이 가장 적은 시간이라 다리를 횡단할 수도 있겠지만 가평2교 밑의 가평천을 보니 한 쪽이 결빙이 되어 있고 물을 막아 놔서 걸어서 건너갈 수가 있겠구나 생각을 하고는 아래로 내려와 예상대로 징검다리가 막아논 임시흙길을 통해 가평2교를 건너왔다.
가평2교 옆 한 쪽을 막아놔서 결빙이 된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겨울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잠시 구경하다가 아까 마지막 하산지점에서 내려올때 등산화 속으로 흙이 많이 들어가서 잠시 등산화를 털고는 이내 가평터미널에 도착함으로써 4시간 15분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13:55).
이제 늦은 점심을 해장국으로 해결하고 30분마다 있는 청량리행 좌석버스를 타고 1시간 29분 걸려 상봉역에 도착하여 7호선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
이로써 한북정맥에서 분기하는 8개의 지맥(왕방, 수락, 천마, 연인, 감악, 명성, 오두, 화악)을 모두 마쳤다.
7.특기사항
①대중교통 이용하여 산행함.
②답사 산봉우리
▲물안산(443m)
-소재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정상: 정상표기 나무판데기. 조망 좋음. 암봉.
-특기사항: 세 번째 산행(첫 번째: 2002.10.03). 도토리가 주변에 많음.
▲마루산(424.9m)
-소재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정상: 넓은 공터(헬기장), 삼각점, 무 표시, 조망 없음.
-특기사항: 첫 산행.
▲보납산(寶納山 331.15m)
-소재지: 강원도 춘천시 서면 /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정상: 정상석, 삼각점, 대리석 지적삼각점 인식표, 조망 좋음.
-특기사항: 세 번째 산행(첫 번째: 2002.10.03).
③대중교통 이용시
※가평터미널↔개곡리
<가평발> 07:30 11:30 14:40 17:30 19:40
<개곡리발> 07:45 12:00 15:10 17:50 20:00
※가평터미널→청량리역(1330-3, 1330-2번 좌석버스 이용)
<가평발> 오전 생략 … 12:00 12:30 13:00 13:30 14:00 14:30 15:00 15:30 16:00 16:30 17:00 17:30 18:00 18:30 19:00 19:30 20:00 20:50
(심야) 22:00 22:20 23:00 23:20
④1/25,000 지형도: 가평(加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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