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지맥)/한북정맥 8지맥

[스크랩] 연인지맥 3 (명지3봉→연인산→우정봉→매봉) 06.06.24

약초2 2009. 2. 19. 11:37
 

651번째 산행이야기

한북정맥 연인지맥(명지3봉~연인산~우정봉~매봉)


명지3봉(明智三峰 1199m): 경기도 가평군 하면, 북면 소재

                          정상: 이정표, 전망 없음.

연인산(戀人山 1068.2m): 경기도 가평군 하면, 북면, 가평읍 소재

                         정상: 정상석, 고인돌, 공터, 이정표, 전망 좋음.

우정봉(910m): 경기도 가평군 하면, 가평읍 소재

               정상: 이정표, 공터, 전망 좋음.

매봉(929.2m): 경기도 가평군 하면, 가평읍 소재

               정상: 헬기장, 전망 좋음, 시설물.


1.날    짜: 2006년 6월 24일(토): 휴무일

2.날    씨: 구름

3.참석인원: 본인 단독


4.산행시간

-07:30 집[신내동] 출발

-08:50 가평군 하면 상판리 귀목마을 귀목생태계감시초소 도착

-08:57 출발(산행시작)

-09:00 들머리

-09:11 개울 건넘

-09:16 개울 건넘

-09:18 삼거리(왼쪽으로 진행)

-09:25 삼거리(직진 ※오른쪽으로 진행했어야 했음)

-09:32 개울 건넘

-09:48 계곡길에서 우측 능선으로 치고 올라감

-10:10~10:16 휴식

-10:33 지맥 주능선 복귀

-10:42 명지산 4-8지점

-10:54 명지3봉(1199m, 삼거리, 이정표) 도착

-11:00 명지3봉 출발

-11:07 명지산 4-8지점

-11:09 큰 바위

-11:16 명지산 4-9지점

-11:17 큰 바위(약1.5m바위 내려섬)

-11:25 삼거리 안부

-11:31 아재비고개(삼거리 안부)

-12:09 약1035m봉 삼거리 착(점심식사)

-12:27 출발

-12:47 연인산(1068.2m) 도착

-12:50 출발

-12:55 삼거리 안부(다락터 하산길)

-13:04 헬기장(1048m)

-13:31 우정봉(910m)

-13:44 헬기장

-14:03 701.3m봉(능선삼거리, 좌측으로 진행)

-14:10 우정고개(오거리임도)

-14:21 헬기장

-14:49 삼거리 안부

-15:02 능선 삼거리(매봉 정상석 있는 곳. 이정표 있음)착.

-15:07 출발

-15:14 매봉(929.2m 헬기장)

-15:16 시설물

-15:17 회목고개 갈림길(삼거리) 이곳에서 되돌아감.

-15:24 정상석 있는 곳 원위치

-16:05 민가

-16:10 마일리 대장금 입구 삼거리(산행종료: 7시간 13분 산행)

-16:24 현리택시 호출하여 대장금삼거리 출발

-16:47 귀목 도착(택시비: \19,800)

-16:50 귀목 출발

-18:20 집 도착(이동거리: 60km)


귀목-(1:57)-명지3봉-(0:31)-아재비고개-(0:58)-연인산-(0:41)-우정봉-(0:39)-우정고개-(1:04)-매봉-(0:56)-동막골(대장금)

               6시간 46분 소요예상/ 실제는 7시간 13분 산행


5.산행후기

월드컵축구 예선 최종전 한국 대 스위스 전이 열리는 토요일, 회사 측의 배려로 오랜만에 토요일 날 쉬게 되었다. 기쁜 마음에 금요일 늦은 시각까지 컴퓨터 검색에 빠져 새벽 1시가 되서야 잠을 자게 되었다. 축구를 당연히 봐야 하기에 3시 50분으로 모닝콜을 맞춰놓고 잠을 청했다.


핸드폰 진동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아직 잠에 취해 비몽사몽이지만 얼른 일어나 세수하고 정신 차린 후 경기를 시청한다.

결과는 0:2의 참담한 패배! 기대가 큰 만큼 실망 또한 너무 컸다! 경기에 이겼으면 모자란 잠을 채우고 오후 늦게 일어나 컴퓨터나 검색해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잠이 확 달아나 버렸다.

산에 가기로 작심하고 배낭을 꾸미고, 아침 먹고 도시락 싸서 자가용 승용차로 한북정맥 연인지맥을 답사하기위해 출발한다(07:30).


1시간 20분 걸려 가평군 하면 상판리 귀목마을 생태계감시초소에 도착했다(08:50). 초소 옆 공터에다 주차시키고 곧바로 산행에 들어갔다(08:57). 감시초소에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산불예방기간 외에도 입산인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입해야한다) 통과한다. 조금 진행하여(3분)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숲길로 진행한다.

앞전(6월 3일)에 이곳에 왔을 때 길을 잘못 들어 고생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진행한다.


초입에서 11분 만에 첫 번째로 개울을 건넌다. 다시 5분 만에 다시 개울을 건넌 후 개울 끼고 가다가 개울 앞에서 왼쪽(중앙)으로 진행하는데 숲에 가려 등산로가 보이질 않는다. 개울을 오른쪽에 두고 진행한다(09:18).


09:25에 삼거리에 닿는다. 양쪽으로 표지기가 붙어있다. 예전에 길 좋은 우측으로 가서 잘못 들어간 것이 생각이 나서 이번엔 개울을 건너지 않고 직진해서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곳에서 우측(길 좋은 곳)으로 개울을 건넜어야 했다. 이제부터 두 번째 과외가 시작된다.


09:32에 개울을 건너 잠시 마른 계곡 길을 따라 가다(여기서 첫 번째로 의심했다. 길이 너무 안 좋다) 이내 벗어나 오른쪽에 계곡 끼고 진행한다. 길은 나 있지만 그리 썩 좋지 않은 계곡 길 따라 진행한다. 이제 확실하게 감이 왔다. 아까 삼거리부터 잘못 진행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 자신이 참으로 한심했다. 두 번째 과외를 또 받다니…, 으으…, 혼자 산행했기 망정이지 누구하고 동행했다면…, 으…, 끔찍하다!


다시 되돌아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진행방향은 맞기에 적당한 곳에서 그냥 능선을 치고 올라가면 될 것 같아 우측능선을 치고 올라간다(여기서 또 실수했다. 발걸음을 되돌려 삼거리까지 갔어야 했다).


급경사의 능선에 심심치 않게 바위도 나타나 힘이 든다. 어쩜 앞전에 과외 받던 상황과 똑같이 연출된다. 산 생김새(급경사, 바위)도 똑같아 보인다.


힘겹게 지능선에 올라섰다(10:10). 잠시 숨을 돌리면서 지형도를 꺼내어 나침반을 확인하니 진행방향은 맞다. 이것으로 위안을 삼고 물 한잔 마시고 출발한다(10:16).


계속해서 급경사가 이어진다. 죽을 맛이다. 얼마나 올랐을까 드디어 주능선(지맥길)에 닿는다. 계곡에서 능선으로 치고 올라 온지(휴식시간 빼고) 39분 걸렸는데 1시간 걸린 것처럼 길게만 느껴졌다.


문제는 또 여기부터이다. 능선 길은 완전 A급 길인데 여기가 어디인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처음엔 지능선으로 착각해서 위쪽(북쪽)으로 오름길을 올라간다(10:33).


10:42에 명지산 4-8지점(산악구조신고안내 031-119)이라고 비닐을 씌운 조그마한 종이를 나무에 묶어뒀다. 여기에서 이곳이 아재비고개 북쪽이라는 것을 짐작했다. 그러나 확실하지 않기에 확실한 지점이 나올 때까지 급경사 오르막을 매우 힘겹게 올라간다. 오름길은 끝없이 이어진다. 군데군데 바위가 나오면서 확신이 섰다. 예전 명지3봉에서 아재비고개로 내려올 때의 기억이 난다. 힘이 빠진다. 그럼 여기서 아재비고개로 되돌아갈까? 아니다 오기가 생긴다.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명지3봉까지 간다! 생각을 굳히고 발걸음을 띈다.


오름길은 계속 이어진다. 드디어 명지3봉(1199m)에 도착한다(10:54. 귀목에서 1:57걸렸다). ←귀목고개 1.8km, 명지산 1.9km→, ↓연인산 4.7km, ↓백둔리 3.7km라 써 있는 이정표가 있다.


『귀목 생태계감시초소에서 3분여 가다 우측 길로 접어든 후에(직진하면 귀목고개) 25분 가면 오른쪽 작은드레골 계류를 건너기 직전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 삼거리에서 길을 잘못 들었는데 양쪽으로 표지기가 붙어 있는데 길이 좋고(계곡 건넘)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 곳으로 진행해야 한다. 난 왼쪽으로 진행했는데 40분 정도 진행하니 길이 없어졌다.

삼거리에서 작은드레골 계류를 건너면 낙엽송숲 오솔길로 이어진다. 오솔길은 잠시 후 수천 평 잣나무숲 아래로 들어선다. 햇볕이 들지 않는 잣나무숲으로 25분 가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사면길로 약 30m 올라 지능선 위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 지계곡으로 가는 길이 아재비고개로 가는 길이다.

지계곡 길로 들어가 약 1시간 가량 올라가면 방화선 왼쪽(북쪽)에 푯말(연인산 3.3km, 명지산 3.3km, 백둔리 2.3km)이 있는 아재비고개에 닿는다.』


11:00에 명지3봉(1199m)에서 출발한다. 이제 제대로 된 연인지맥의 시작이다. 시간이 꽤 지체됐다. 그렇지만 길 좋은 능선길이니 여유가 생긴다. 신발과 바지는 물기 먹은 풀잎 덕에 이미 젖어 있었다.


11:07에 명지산 4-8 표지를 지나고, 11:09에 큰 바위를 지나, 11:16에 명지산 4-9, 11:17에 큰 바위 있고 약1.5m정도의 바위 내림길을 내려온다. 명지3봉부터 줄 창 내리막길이다. 아까 그렇게도 힘들게 올라간 능선이 쉽게도 내려온다.


바위지대에서 내려와 조금 진행하니 우측으로 귀목으로 가는 하산길이 보인다. 표지기도 한 장 달려있는데 보인다. 11:25에 삼거리안부에 닿는다. 명지3봉부터 여기까지 계속 내리막길이다. 우측으로 귀목하산길이 있는데 로프2줄로 막아 놨다.


안부에서 살짝 올라갔다가 잠시 내리막이 이어지더니 이내 그토록 애태우던 널찍하게 안부를 이루고 있는 백둔리와 상판리의 갈림길인 아재비 고개이다(11:31착. 명지3봉에서 31분 걸렸다). 정말 이 갈리는 아재비고개이다. 이번까지 2번째 온 것뿐인데 왠일인지 10번도 더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아기를 잡아먹었던 고개󰡓라 해서 아재비고개라 이름 붙여진 아재비고개엔 슬픈 전설이 내려온다. 조선시대에 극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 백둔리에 한 부부가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살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부인이 임신을 하였다. 친정에 가서 몸을 풀 작정으로 나지막한 고개 하나를 넘어서다 갑자기 산기가 느껴져 정신이 혼미해진 채로 아기를 낳았다. 의식을 잃어버린 부인이 얼마 후 정신을 차려 눈을 떴을 때 그녀 곁에는 싱싱하고 살찐 물고기 한 마리가 팔딱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오랜 굶주림에 지친 그녀는 다짜고짜 그 물고기를 먹어 치우고 나서야 원기를 회복해 자신이 아기를 낳던 사실을 기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보아도 어느 곳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서야 정신없이 먹어대던 그 싱싱한 물고기가 자신이 낳은 아기라는 생각에, 부인은 몸서리치며 실성하여 온 산을 헤매다 벼랑에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아재비고개(약810m)를 11:31에 사진만 찍고 출발한다. 이곳부터 긴 방화선이 시작된다. 863m봉을 넘고 내려선 안부에 우측으로 하산길(귀목 가는 길)이 보인다.


얕은 봉우리 하나 넘어서고 다소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다가 약간은 경사가 있는 길고 긴 오르막이 이어진다. 더불어 힘이 많이 든다. 봉우리에 올라선 후 잠시 완만해지더니 쪼금 내려간다(12:01). 짧게 내려서고, 길게 올라서기를 반복해서 진행하더니 오른쪽 큰드레골 방면 갈림길이 있는 약1035m 삼거리에 닿는다(12:09. 아재비고개에서 38분 걸렸다. 예전 지형도엔 1010m로 되어있고, 2005년도 수정판에는 약1035m이다).


이곳에서 도시락을 먹고 출발한다(12:27). 심심치 않게 바위들이 나타난다. 이제 그리 급경사는 없어 한결 부담이 없어져 여유 있게 진행한다. 갈라진 바위를 지나니 전망이 트이면서 연인산이 올려다 보인다. 1035m봉에서 연인산 가는 길은 가끔씩 조망이 터지면서 뒤로 명지산이 조망된다. 곧바로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에서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가니 시원하게 사방팔방이 조망되는 연인산 정상이다(12:47. 1035m봉에서 20분 걸렸고, 아재비고개에서 58분(점심시간 빼고) 걸렸다).


정상석이 있고, 복잡한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멋진 고인돌도 있다. 사방이 트여 너무도 장관이다. 멀리는 명지산, 화악산, 삼악산, 북한강, 유명산, 축령산, 운악산의 조망이 돋보이며, 가까이는 동쪽으로 장수봉, 서쪽으로 우정봉, 남쪽으로는 매봉과 칼봉이 연인산에서 발원되는 용추구곡을 감싸고 있다. 오늘이 토요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으로 사람을 만났다.

   

12:50에 출발한다. 매끈하게 잘 빠진 능선길이 훤하게 잘 보인다. 잠시 급하게 내려가는데 철쭉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5분 만에 안부에 내려선다. 이정표가 세워져있다(다락터로 내려갈 수 있음).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1:04에 빨강색 바탕에 흰 글씨로 정상 0.8km라고 써 있는 이정표를 지나니 곧바로 헬기장(1048m)이다. 이곳 역시 전망이 매우 좋다. 바로 앞의 연인산이 멋져 보인다. 아직도 사람들 모습도 보인다. 정상 유도 이정표를 지나니 다시 방화선이 이어진다. 1:07에 삼거리에서 왼쪽 우정봉을 향해 진행한다.


우정능선이라 이름이 붙여진 이 능선길은 국립공원 수준의 능선길로 순한 길이라 휘파람을 불며 진행한다. 삼거리안부(우측에 하산로 있음. 1:17)를 지나 1:31에 우정봉에 도착한다(1:31. 연인산에서 41분 걸렸다). 이정표(←연인산 2.0km, 마일리 국수당 3.9km→) 있고, 공터이고 전망이 좋다.


곧바로 출발한다.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간 후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올라가면 헬기장(854m)에 닿는데(1:44) 숲에 가려 전망은 없다.


완만한 내리막 길을 진행하다 약간 오르막을 오르니 널찍한 공터가 나오는데(1:48) 이정표(←연인산 2.7km, 마일리 국수당 3.2km→)가 있는데 삼거리(우측으로 진행하면 우목골로 하산할 수 있다)이다. 이곳 역시 숲에 가려 전망이 없다. 잠시 휴식을 취한다.


1:52에 출발한다. 조금 진행하니 헬기장이 나오는데 119표지판(연인산(4-3)우정능선)이 세워져 있다. 급경사와 완경사의 내리막이 이어진다.


헬기장에서 8분을 내려가니 701.3m봉 못 미쳐 좌측으로 급하게 내려간다(2:03). 삼각점은 확인 못했다. 능선분기점에서 7분을 내려오니 5거리 임도인 우정고개에 닿는다(2:10. 우정봉에서 39분 걸렸다). 지형도엔 아직도 전패고개라 쓰여 있다.

  

『※연인산 일원은 지난 1999년 3월 가평군 지명위원회가 등산인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좀 더 정확한 관광안내도 제공과 관내 명산을 알리는 취지에서 예전부터 불려오던 산이름들을 친근감이 가는 이름으로 개정했다. 본래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1068.2m봉은 산 이름이 없이 높이만 표기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봉을 상판리 주민들은 우목봉이라 불렀고, 조선조 때 문헌에는 상판리에서 볼 때 이 산 위로 달이 떠오른다 하여 월출봉(月出峰)으로도 불렀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아무튼 가평군에서는 우목봉(월출봉)을 연인산으로, 전패봉은 우정봉으로, 전패고개는 우정고개로, 칼봉산은 칼봉으로, 구나무산은 노적봉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리고 능선과 계곡도 소망능선, 장수능선, 연인능선, 우정능선, 연인계곡 등으로 새로운 이름들을 붙였다.

하지만 2005년 수정판 지형도엔 예전 이름 그대로 쓰여 있다. 연인산 일원은 자연공원법 제4조 규정에 의거 2005년 9월 12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범위는 가평읍 승안리와 경반리, 북면 백둔리, 하면 마일리 일원으로 면적은 37.5㎢이다.』


우정고개에서 매봉까지 2.2km라 쓰여 있다. 마지막 봉우리 매봉을 향해 진행한다. 들머리(우정고개)부터 잡목이 무성하다. 고개를 숙이는 구간이 있는가 하면 가시 땜에 손을 높이 쳐들어야 하는 구간이 있는 등 등산로 상태가 상당히 나쁘다. 길 나쁜(특히 가시 잡목으로 인해) 능선 길의 힘겨운 오르막을 진행한다. 11분을 진행하니 헬기장이 나온다. 전망이 좋다. 이제 길이 좋아지고 방화선이 다시 시작된다. 계속 오르막길이다.


2:49에 삼거리안부에 닿는다. 이정표(↓매봉 0.77km, ↑우정고개 1.92km, ←국수당 1.80km)와 119표지판 매봉-3(031-119/ 581-0119)이라고 쓰여 있다.


방화선의 오르막길을 힘들게 올라간다. 이제 지쳐서 다리에 힘이 빠진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스스로 다짐하면서 이를 악물며 힘겹게 올라간다. 드디어 봉우리에 올라서니 매봉 정상석(가평군 하면 마일리 산1번지/ 1998. 8. 1/ 가평군수 설립)이 반긴다. 이정표(깃대봉 2.10km/ 동막골 2.40km/ 우정고개 2.39km)도 있다. 3:02에 도착했다. 우정고개에서 52분 걸렸다. 실제 매봉 정상은 여기서 봉우리 한 개를 넘고 다음 봉우리가 정상인데 왜 여기다 정상석을 설치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3:07에 출발한다. 마지막이니 힘을 낸다. 봉우리 하나 넘고 다음 봉우리에 도착하니(3:14) 헬기장인데 여기가 매봉 정상(929.2m)이다. 전망이 좋다. 우정고개에서 1시간 4분 걸렸고, 정상석 있는 곳에서 7분 걸렸다. 앞전 산행 때 회목고개 갈림길까지 진행했기에 그곳까지 진행했다.


매봉 정상(헬기장)에서 내려와 안부(이정표 있음)를 거쳐 올라서면 시설물(무인산불감시탑: 월간 산에서는 이곳이 매봉 실제 정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이 있는 곳을 지나니 회목고개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정표가 있다. 드디어 종착지에 도착했다(3:17).


이제 하산을 서두른다. 다시 정상석이 있는 삼거리에 되돌아온다(3:24). 이곳에서 하산을 시작한다. 상당한 급경사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끝없이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경사가 다소 완만해지더니 잣나무 숲 지대를 통과한다. 잣나무 숲은 또 나타난다. 지겹게 내려간다. 끝이 보일 듯 보일듯한데 보이질 않는다. 드디어 민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곧바로 민가가 나오고 민가 한가운데로 내려온다. 이어 콘크리트 길따라 내려가면 이내 아스팥트 길이 나오고 조금 더 가니 삼거리에 닿는다(4:10. 산행종료). 매봉 푯말(정상 3.2km, 2시간 10분소요)이 보인다. 최근에 포장했는지 아스팔트가 깨끗하다. 그늘에 주저앉아 현리택시를 호출(031-584-7750)한다. 드디어 7시간 13분의 산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10분 만에 도착한 현리택시를 타고 주차되어 있는 귀목마을을 향한다. 지름길로 가기 때문에 삼천 원을 얹혀 달라는 기사 예기를 듣고 군말 없이 당연하다는 말로 대신한다. 귀목에 23분 걸려 도착한다. 택시 요금 19,800(3,000원 얹힌 요금) 나왔는데 200원 팁이라고 하니 기사가 웃어넘긴다.


젖어있는 등산화를 벗으니 날아갈 것 같다. 4:50에 집을 향해 출발한다.


1시간 30분 걸려 6:20에 집에 도착했다. 미터기를 보니 거리가 왕복 60km가 나왔다. 조금 휴식을 취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는다. 저녁 때 새싹산악회 백두대간을 위해 잠시 휴식을 한다.


6.특기사항

①한북정맥 연인지맥(오뚜기고개와 청계산 사이 분기점~명지3봉~연인산~우정봉~매봉~대금산~불기산~주발봉~호명산~북한강) 산행.

②지형도

-1:50,000[1매]: 일동(一東).

-1:25,000[2매]: 적목(赤木). 상천(上泉).

③산행후기에 적은 산 높이는 국토지리정보원 발행(2005년 수정/ 2006년 인쇄) 1:25,000지형도를 참고했음.

④토요일 단독산행.


7.경  비

연료(휘발유값)비: 추정 30,000 / 택시비: 20,000 / 합계: \ 50,000  

   [끝]

출처 : 조인기의 산과 여행이야기
글쓴이 : joingi6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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