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스크랩] 호남정맥 21 (방아재→과치재→방축리고개) 07.10.02~03

약초2 2009. 2. 14. 17:03

 

737번째 산행이야기

호남정맥 23번째

방아재→과치재→괘일산→방축리고개


방아재: 담양군 대덕면 소재

          -2차로 포장도로. 016 간이기지국. 버스정류장.

연산 (蓮山 505.4m):  담양군 대덕면 ․ 무정면 / 곡성군 오산면 소재

          -펑퍼짐한 공터. 주변 잡목. 나무숲에 가려 조망 없음.

호남고속국도: 담양군 무정면 / 곡성군 오산면 경계

          -4차로 중앙분리대. ※좁은 배수로 통해 통과.

과치재: 담양군 무정면 / 곡성군 오산면 경계

          -2차로. 신촌하나로주유소. 도로표지판(담양군 무정면/ 곡성군 오산면)

무이산 (武夷山 304.5m): 담양군 무정면 / 곡성군 오산면 소재

          -정상: 삼각점. 좁은 공터. 조망 좋은 편.

괘일산 (掛日山 446m): 담양군 무정면 / 곡성군 옥과면 소재

          -정상: 정상표시목판. 암봉. 조망 좋음.

서홍리 임도사거리: 담양군 무정면 / 곡성군 옥과면 소재

          -임도사거리.

민치: 전남 담양군 무정면 / 전북 순창군 금과면 소재

          -사거리 안부. 무 표시.

서홍고개: 전남 담양군 무정면 / 전북 순창군 금과면 소재

          -사거리안부. 한쪽은 시멘트 포장길.

서암산 (瑞巖山 456m): 전남 담양군 금성면 ․ 무정면 / 전북 순창군 금과면 소재

          -정상: 무 표시. 좁은 공터. 조망 없음.

시멘트포장도로: 전남 담양군 금성면 / 전북 순창군 금과면 소재

          -사거리안부. 시멘트 포장길. 송지농원.

일목리고개: 전남 담양군 금성면 / 전북 순창군 금과면 소재

          -2차로. 사거리안부. 도로표지판. 무 표시.

봉황산 (鳳凰山 235.5m): 전남 담양군 금성면 / 전북 순창군 금과면 소재

          -정상: 삼각점(순창453, 1981재설).

이목고개: 전남 담양군 금성면 / 전북 순창군 금과면 소재

          -시멘트도로. 사거리 안부. 무 표시.

88고속국도: 전남 담양군 금성면 / 전북 순창군 금과면 소재

          -4차로. 중앙분리대. 무 표시.

고지산 (314.5m): 전남 담양군 금성면 / 전북 순창군 금과면 소재

          -정상: 삼각점. 조망 없음.

88고속국도: 전남 담양군 금성면 / 전북 순창군 금과면 소재

          -4차로. 중앙분리대. 무 표시. ※고속국도 갓길로 산행.

방축리고개: 전남 담양군 금성면 / 전북 순창군 금과면 소재

          -24번국도. 2차로. 도로표지판.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산행지형도(1:60,000): 방아재~과치재~방축리고개)

 

 

1.산행날짜: 2007년 10월 2일(화요일)~3일(수요일): 무박산행

2.참석인원: 단독

3.산행코스: 방아재→연산→호남고속국도→과치재→괘일산→88고속국도→방축리고개


4.산행시간

-21:27 집 발

-23:00~23:15 정안휴게소

-24:44 백양사휴게소 착(취침)

-05:10 발

-05:38 옥과 나들목

-06:00 방아재 바로 아래 버스정류장 건너편 공터 착(주차)→아침식사

-06:40 발 (산행시작)

-06:58 첫 번째 무덤

-07:14 연산

-07:53~08:28 알밤 줍기

-08:35 호남고속국도 배수로 통해 통과

-08:41 과치재(13 ․ 15번 국도, 2차로)


방아재-(0:34)-연산-(0:50)-호남고속국도[배수로]-(0:06)-과치재

※<방아재→과치재>: 휴식 없이 1시간 30분 소요예상. 실제는(휴식포함) 2시간 1분 걸렸음.


-08:41 과치재(13 ․ 15번 국도, 2차로)

-08:44~08:52 휴식

-09:18 사거리 안부

-09:36 사거리 안부

-09:47 무이산 착 /   -10:01 발

-10:07 사거리 안부

-10:09 임도 사거리 안부

-10:45 괘일산 착 /   -11:00 발

-11:25 임도 사거리 안부

-11:33 분기점(설산 갈림길)

-11:38 송전탑

-11:54 송전탑 옆

-11:54 민치(사거리 안부)

-12:11 사거리 안부

-12:15~12:37 점심식사

-12:39 서흥고개(사거리 안부)

-12:48 사거리 안부

-13:16 서암산 착 /   -13:26 발

-13:35 산불감시초소 봉우리

-13:47 과수원

-13:48 시멘트 포장도로

-13:57 사거리 안부(대밭)

-14:05 시멘트 길이 나오고 곧바로 일목리고개가 나옴.

-14:06 일목리고개(2차로)


과치재-(0:46)-무이산-(0:44)-괘일산-(0:25)-임도사거리-(0:04)-설산갈림길-(0:21)-민치-(0:23)-서흥고개-(0:37)-서암산-(0:22)-시멘트포장도로-(0:18)-일목고개

※<과치재→일목리고개>: 휴식 없이 4시간 소요예상. 실제는(휴식포함) 5시간 25분 걸렸음.


-14:06 일목리고개(2차로)

-14:09~14:18 휴식

-14:48 봉황산 착 /   -14:53 발

-15:08 사거리 안부(시멘트 도로)

-15:12 인삼밭

-15:40 88고속국도(무단횡단) 착 /   -15:45 발

-16:03 사거리 안부

-16:23 고지산

-16:41 무덤(상,하로 2기)

-16:44~16:50 휴식

-16:53 88고속국도 배수로 앞

-이후 고속국도 갓길로 운행하는 것이 위험하여 좌측의 넓은 길로 삼거리 임도까지 우회.

-17:14 임도 삼거리

-17:19 방축리고개(2차로) 착(산행종료: 10시간 39분 산행함)


일목리고개-(0:33)-봉황산-(0:15)-시멘트도로-(0:30)-88고속국도-(0:35)-고지산-(0:25)-88고속국도[배수로]-(0:21)-임도삼거리-(0:05)-방축리고개

※<일목리고개→방축리고개>: 휴식 없이 2시간 44분 소요예상. 실제는(휴식포함) 3시간 13분 걸렸음.


※전체: <방아재→방축리고개>: 휴식 없이 8시간 14분 소요예상. 실제는(휴식포함) 10시간 39분 걸렸음.


-이후 금성택시 호출하여 유둔재에 도착하여(택시요금 \22,000) 귀가함.

-17:29 방축리고개 발(택시이용)

-17:54 방아재 착 (차량회수)

-17:56 방아재 발 (귀경 시작)

-18:34~17:00 백양사휴게소에서 저녁식사

-22:00 귀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연산 오름길에 바라본 전경(연산 오름길 내내 조망이 좋다)

 

 

5.산행후기


호남정맥 23번째 종주

개천절 휴무일을 맞이하여 호남정맥을 종주하려고 집에서 전날 저녁 9시 27분에 승용차를 끌고 나선다.

동부간선도로와 청담대교를 거쳐 분당~수서간 도로를 거쳐 판교에서 경부고속국도를 이용하여, 천안분기점에서 천안~논산간 고속국도의 정안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한 후 호남선에 진입하여 백양사휴게소에 도착하여 잠을 청한다(24:44).

살짝 창문을 열어놔서 그런가? 추위를 느껴 잠에서 깨어 이불을 덮고 다시 잠자리에 든다.

얼마나 지났을까 핸드폰의 모닝콜 소리가 들린다(05:00).

비몽사몽 잠에서 깨어 정신을 차리고 출발한다(05:10).


장성분기점에서 장성~담양간 고속국도(14번)를 이용하여 옥과나들목에서 빠져나와 곧바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회전(담양방면)하여 13,15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삼거리에서 우회전하고, 다시 나오는 삼거리에서(대덕터널 앞) 화순온천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조금 진행하니 방아재에 닿는다. 조금 더 내려가니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공터가 있어 그 곳에서 주차를 하고 아침식사를 한다(06:00). 어느새 밖이 환해진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06:40).



지천으로 깔린 밤톨, 「방아재→과치재 구간」


016 간이기지국이 있는 방아재 고갯마루에서 연산(蓮山 505.4m)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곧바로 대나무 밭이 나온다.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우측으로 가니 대나무밭 길을 뚫을 수가 없어 되돌아 나와 좌측으로 진행을 하니 길이 매우 뚜렷하다. 짧은 대나무밭을 빠져나오니 조망이 터진다. 오르막을 오르면서 방아재 쪽 도로를 고개 돌려 내려다보니 아침안개가 얕게 깔려있어 운치가 멋지다. 올려다 본 만덕산이 꽤 웅장하게 보인다.

어느새 해가 고개를 내민다. 연산 오름길은 나무들이 없어 조망이 좋아 가끔씩 뒤 돌아보며 조망을 즐긴다.

방아재에서 18분을 올라가면(06:58) 관리가 부실한 무덤이 나오는데 역시 이곳도 조망이 좋다. 곧바로 다시 무덤 1기가 나온다.

조금 더 올라가면 다시 무덤이 나오는데 이곳 무덤은 손질이 아주 잘 돼있다. 역시 이곳도 조망이 좋다. 이곳이 약 475m봉이다(07:02. 방아재에서 22분 걸렸다).


이제 힘든 오르막 구간이 끝이 나고 잠시 평평한 능선을 진행한다. 살짝 올라가니 한 쪽이 훼손된 무덤 1기를 지난다(07:05). 계속 오름길을 올라간다. 약475m봉에서 12분을 올라가니 연산 정상의 공터에 닿는다(07:14. 방아재에서 34분 걸렸다).


연산(蓮山 505.4m) 정상은 펑퍼짐한 공터인데 주변 잡목의 나무숲에 가려 조망이 없다. 삼각점은 왼쪽으로 약 10m쯤 나아간 곳에 있다는데 미처 확인을 못했다. 「연산」이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이 두 개가 나무에 걸려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연산 정상

 

 

연산 정상에서 내려가니 곧바로 쌍무덤이 나오는데 쉬기 좋은 장소인데 그냥 진행한다. 연산 정상에서 15분여를 진행하니 제법 큰 바위들이 연속해서 나오고, 바위구간을 지나니 약간 오르막이 이어진다. 이어 계속 내리막이 이어진다. 안부를 지나 오르막이 이어지고 한동안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는데 계속해서 호남고속국도를 질주하는 차량소리가 들리는데 아직도 호남고속국도는 나타나질 않는다.


연산정상에서 40분 정도를 진행하니 등산로에 알밤이 널려있다. 스틱으로 몇 개를 까면서 재미를 보다가 어느 순간 주위를 둘러보니 밤송이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배낭을 벗어놓고 본격적으로 알밤을 스틱으로 까며 즐겁게 밤을 수확한다. 25분간을 그렇게 밤 수확(?)을 하고 내려가는데 이젠 알밤이 등산로에 널려있다. 다시 10여 분을 알밤 줍기에 시간을 보낸다.

배낭도 무겁지만(아마 3되 정도는 된 것 같은데 이 무게로 인해 힘든 산행을 했다) 어째 이상하다(?) 싶어…. 아쉽지만 그만 알밤 줍기를 포기하고 조금 내려가니 호남고속국도 절개지 앞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도로표지판(곡성휴게소 5km)이 나오고 바로 아래로 좁은 배수로가 보인다. 차량이 뜸해 무단횡단하고도 싶었지만 배수로 안을 쳐다보니 물이 없어 그냥 좁은 배수로를 통해 진행하는데 알밤을 가득 담은 배낭이 배수로 천장에 닿아 거의 오리걸음으로 힘겹게 빠져나온다(08:35).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호남고속국도 배수로

(배수로를 통해 호남고속국도를 통과했다)

 

 

배수로에서 빠져나와 호남고속국도 변으로 올라선 후 키 작은 잡풀지대와 한바탕 몸싸움을 벌린 후에야 도로 기능을 상실한 도로에 닿고, 이후 길 따라 조금 진행하니 신촌하나로 주유소가 있는 과치재에 닿는다(08:41).


방아재에서 과치재까지 휴식 없이 진행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실제 산행시간은 밤 줍기에 열중(?)하느라 2시간 1분이 걸렸다.

나중에 알아보니 내가 밤 줍기에 열중한 곳은 밤나무제배단지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과치재

 

 

과치재→일목리고개 구간

멧돼지의 울음소리, 괘일산의 멋진 암릉, 힘겨운 서암산.


과치재에 도착하여 사진 몇 장을 찍고 곧바로 직진하여 진행한다. 곧바로 무덤1기가 나타난다. 조금 진행하다 잠시 휴식한다(08:44~08:52).

휴식한 후 매우 완만한 능선을 26분 진행하니 사거리 안부가 나온다(09:18).

4분을 진행하니 무덤1기가 나타나고, 4분을 더 진행하니 사거리 안부가 나온다(09:36).

무이산 오름길에 갑자기 우측 숲속에서 「꿀꿀」거리며 멧돼지의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머리카락이 쭈삣 올라서며 가슴이 콩알만 해진다. 순간 별 생각이 다 든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여기서 포기하고 되 내려가야 하나?」

「배낭 속의 낫을 꺼내, 말아?」

5분여를 이런 생각 저런 생각하다가 그냥 올라가니 다시「꿀꿀」거리는 소리가 아주 가깝게 들리는데 다시 겁을 먹는다.

순간적으로 돌 있는 곳을 확인하고(여차하면 돌을 던지려고) 두 개의 등산스틱을 서로 붙이 치며 소리를 낸다. 순간 조용해졌다.

조금 시간이 흘러 스틱을 계속 부딪치며 올라간다. 다행스럽게 멧돼지와 조우는 안했지만 가슴조린 몇 분간이었다.

그렇게 멧돼지 소리를 듣고 얼마간 진행을 하니 무이산 정상에 닿는다(09:47. 과치재에서 휴식 없이 진행하면 46분 걸린다).


무이산 (武夷山 304.5m) 정상은 좁은 공터에 삼각점(순창458. 1981복구)이 설치되어 있고, 조망도 좋은 편이다. 조금 진행하다 휴식하고(09:48~10:01) 출발한다. 6분을 내려가니 사거리 안부(10:07)이고, 다시 2분을 더 내려가니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에 닿는다(10:09).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무이산의 삼각점

 

 

양쪽 길(능선 쪽과 넓은 임도길)에 표지기가 붙어 있는데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 좌측의 능선 길로 진행을 한다. 얼마 못가 길이 희미해지고 표지기도 자취를 감춘다. 우측으로 이동하여 진행하다가 잡목의 저항이 심해 좀 더 우측으로 나오니 옆으로 임도가 나타난다. 그러니까 삼거리에서 곧장 임도(넓은 길) 따라 진행을 했으면 고생도 안 했을텐데….  에그그….


잠시 넓은 길(임도) 따라 진행을 하면 이내 길이 좁아지며 본격적인 괘일산으로 접어든다. 완만하던 능선이 점 점 급해지고 바위들도 나타나면서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암벽이라 이리저리 우회하며 올라가는데 계속해서 멋진 바위들이 나타난다.

얼마간 올라가니 주능선에 닿고 우측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멋진 암봉들이 계속해서 나타나는데 탄성을 지른다.

바위와 잠시 헤어지다가 얼마간 진행을 하면 다시 우측으로 암봉이 나타난다. 조금 더 진행하면 다시 암봉이 나타나고 너른 암반위에 서서 우측의 옥과면 쪽의 조망을 즐긴다. 다시 진행하여 잠시 내려갔다가 로프 잡고 급경사를 올라가니 「괘일산」이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고 멋진 나무가 있는 괘일산 정상 암반에 닿는다(10:45).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괘일산 정상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괘일산 정상

 

 

괘일산(掛日山 446m) 정상의 너른 암반에 배낭을 벗어놓고 이웃하고 있는 암반들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조망을 즐긴다.


괘일산 정상에서 11:00분에 출발한다. 곧장 직진한다. 부드러운 길이 곧바로 바윗길로 변하면서 다시 멋진 바위들이 나타난다. 바윗길로 진행한다.

얼마간 진행하니 다시 로프가 나와 로프잡고 올라선 봉우리에서 바라본 괘일산 정상은 너무나 멋지다. 바로 앞의 설산(雪山 522.6m)도 너무나 멋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괘일산 정상부 모습

 

 

이제 바윗길이 끝나고 내려가는데 역시 조망 좋은 전망대가 두 군데 나오는데 그냥 지나 내려간다. 능선길이 순해지면서 완만하게 내려가다 잠시 올라섰다가 이내 내려서면 임도사거리 안부가 나온다(11:25).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오래돼서 내용이 모두 지워져서 읽을 수가 없다.


임도사거리 안부에서 1분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밤(栗)의 무게로 어깨가 아파서 잠시 휴식하고(11:26~11:31) 출발(직진[좌측])하여 2분 올라가니 설산 갈림길이 나온다.

아픈 어깨로 설산 갔다 오는 것은 무리라 생각하고 다음(도경계[道境界]산행)을 기약하고 좌측으로 내려간다(11:33).

드디어 전라북도 땅에 입성했다. 도경계(전라남도와 전라북도)는 한동안 이어지다가 백암산(상왕봉)부터 온전한 전라북도에 입성한다.


분기점(설산갈림길)에서 5분 진행하니 송전탑이 나오고, 다시 16분을 진행하면 송전탑이 우측으로 나타나고(11:54), 곧바로 사거리 안부인 민치(民峙)에 닿는다. 무덤1기가 있다.


17분을 진행하니 사거리 안부가 나오고(12:11), 4분을 더 진행한 후에도 좋은 자리가 나오지 않아 등산로 좌측의 약간 펑퍼짐한 곳에서 자리 잡고 점심을 먹는다(12:15~12;37).


점심을 먹고 출발하여 2분을 내려가니 사거리 안부인 서흥고개에 닿는다(12;39). 한 쪽은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다.


서흥고개에서 9분을 진행하니 사거리 안부가 나오고(12:48), 곧바로 임도를 만나면서 서암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밤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른다. 힘겹게 서암산을 오른다. 13:08분에 사각모양의 샘터(식수불가) 비슷한 곳을 지나고, 계속 힘겨운 오르막을 오른다. 얼마간 오르니 주능선에 닿고 우측으로 올라가니 바위와 흙으로 이루어진 서암산(瑞巖山 456m) 정상은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고, 아무런 표시도 없다. 잠시 휴식하다(13:16~13:26) 출발한다.


서암산 정상에서 직진하여 진행한다. 조금 진행하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진행하여 내려갔다가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에 닿는데(13:35. 서암산 정상에서 9분 걸렸다) 산불감시초소답게 조망이 매우 좋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좌측으로 10분 정도 내려가니 과수원이 나온다. 과수원 중앙의 넓은 길로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고 곧바로 삼거리가 나오는데 「송지농원」 입석 간판이 나온다. 감나무의 감이 주렁주렁 달린게 보기가 좋다.


좌측으로 잠시 시멘트 길을 따르다가 우측의 능선을 보고 우측으로 올라가니 사거리 안부인데(13:57) 좌측으로 대나무가 빽빽하게 차있다. 조금 더 나아가 대나무 밭을 좌측으로 두고 진행을 한다.


사거리 안부에서 8분을 진행하니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고 곧바로 2차로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이곳이 일목리고개이다(14:06. 과치재에서 일목리고개까지 휴식 없이 진행하면 4시간 걸리는데, 실제로는(휴식포함) 5시간 25분 걸렸다).

일목리고개엔 도로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목리고개

 

 

일목리고개→방축리고개 구간

88올림픽고속국도를 무단횡단하고, 갓길 무서워 우회하고…


일목리고개를 넘어 진행하다 3분 만에 다시 휴식하고(14:09~14:18) 출발한다.

30분을 진행하니 삼각점(순창453. 1981재설)이 있는 봉황산(鳳凰山 235.5m) 정상에 닿는다(14:48). 다시 주저앉고 휴식하다가 14:53분에 출발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봉황산 정상

 

 

봉황산 정상에서 15분을 진행하니 사거리 안부에 닿는데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다. 인삼밭을 지나고(15:12) 얼마간 진행을 하니 임도가 나타난다. 그리곤 표지기도 거기서 끝이 난다. 방향이 직진방향이라 그대로 직진해서 진행을 하니 길이 없다. 할 수 없이 잡목지대를 뚫고 진행을 하다 도저히 힘이 들어서 우측으로 빠져 나오니 묘목장이 나온다. 이곳 묘목장도 장난이 아니다. 낫을 꺼낼까 하다가 이내 몸으로 부딪치면서 얼마간 힘겹게 진행을 하니 없어졌던 표지기가 다시 나타나고 이후 길이 매우 뚜렷하다. 그리고는 곧바로 88올림픽고속국도 절개지 앞에 닿는다.

절개지를 내려서서 4차로 중앙분리대를 무단 횡단하여 넘어간다(15:40).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88올림픽고속국도

(무단횡단해서 넘어갔다)

 

 

88올림픽고속국도를 넘어와서 절개지 쪽으로 진행(좌측)하여 이제 능선으로 들어서려는데 이곳도 잡목의 저항이 심하다. 몸으로 때우면서 밀치고 능선에 들어서니

「이게 왠?」

널따란 공터가 나오고 사람들이 모여 있다. 벤치도 있다. 잠시 주위를 살피고 시설물로 세워있어서 잠시 시설물을 쳐다보니 대나무골테마공원(담양군 금성면 봉서리에 자리 잡은 대나무골테마공원은 여러 CF촬영과 KBS TV의 「전설의 고향」과 영화 「흑수선」,「청풍명월」등의 대숲 배경 촬영지로 유명하다. 3만여 평의 대밭 안에 호젓한 산책길을 꾸며 놓았다. 또 솔향을 맡을 수 있는 솔숲도 가꾸어져 있다. 이외에 잔디운동장, 배구․족구․탁구․배드민턴장 등의 운동시설과 숙소, 야외취사장,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에서 설치한 산책로이다.

산책로답게 넓은 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잠시 넓은 길 따라 내려가다가 순간 아니다 싶어 되짚어 올라간 후 능선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길은 매우 뚜렷하지만 표지기 한 장 붙어 있지 않다. 조금 진행하니 표지기가 나타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나무골테마공원에서 설치한 이정표

 

 

안부를 통과하고(16:03), 20분을 힘겹게 올라가니 삼각점(상단부 만 노출되어 있음)이 설치되어 있는 고지산(314.5m) 정상에 닿는다(16:23. 88올림픽고속국도에서 35분 걸렸다).

시간이 꽤 흘러서 곧장 진행한다. 길이 다시 엉망이다. 잡풀가시 등이 괴롭힌다. 상 ․ 하로 무덤이 있는 곳에 닿으니(16:41) 길이 좋아지고 잡풀도 사라졌다. 조금 내려가다가 휴식하고(16:44~16:50) 3분 더 내려가니 88올림픽고속국도 수로 앞에 떨어진다(16:53).


이제 고속국도 갓길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갓길 통행이 어쩐지 두렵고 가기가 싫어서 좌측의 넓은 길 따라 우회하기로 하고 넓은 길 따라 진행을 한다.

얼마간 진행을 하니 무덤이 나오고 무덤(잘 조성된 공동묘지)을 가로질러 내려가니 비포장도로가 나온다. 멀리 88올림픽고속국도와 시목마을이 보인다.

계속 비포장도로로 얼마간 진행하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진행을 하니 사거리가 나오고 곧장 진행하여 얼마간 진행을 하니 비포장으로 바뀐다. 이제 안부를 향해 오름길이 시작되고 사거리 안부에 닿음으로써 정맥에 복귀한다. 임도삼거리이다(17:14).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임도삼거리

(88올림픽고속국도 갓길 대신 넓은 길로 우회하여 이곳에서 정맥에 복귀했다)

 

 

비포장도로를 2분 진행하니 다시 시멘트 포장길이 나타나고 3분 뒤에 종착지인 방축리고개에 닿음으로써 힘든 산행을 마친다(17:19).


일목리고개에서 방축리고개까지 휴식 없이 진행하면 2시간 44분 걸리는데 실제로는 3시간 13분 걸렸고,

오늘 산행 들머리인 방아재에서 방축리고개까지 휴식 없이 진행하면 8시간 14분 걸리는데 아마 배낭이 가벼웠다면 8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 실제는(휴식포함하면) 10시간 39분 걸렸다.


힘이 들어서 히치하이크는 생각하지도 않고 무작정 금성택시를 호출하여 택시로 25분 걸려 방아재에 도착한 후 차량을 회수하여 귀가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방축리고개

 

 

6.특기사항

①호남정맥 23번째 구간으로 개천절 휴무일이라 승용차로 전날 출발하여 백양사 휴게소에서 취침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이동하여 산행시작.

②산행 내내(호남고속국도 거의 다 온 지점부터 계속) 알이 많이 떨어져 있고, 주운 밤의 무게로 힘들었음.

③호남고속국도는 좁은 배수로로 통과했음. 바닥이 물이 없음.

④무이산 오름길에 멧돼지와 근접했는데(멧돼지 소리 만 들었음)…, 이후 무사통과.

⑤나 홀로 종주했고, 서암산 오름길에 반대쪽에서 종주하는 두 사람 만남.

⑥88고속국도로 내려가기 전 잡풀이 무성하여 힘들었음.

⑦88고속국도는 무단횡단(4차로 중앙분리대 설치)했음.

⑧88고속국도를 넘어서고 능선에 진입하니 대나무골야영장 등산로 만남.

⑨고지산(314.5m봉)에서 내려와 88고속국도 배수로 앞에서 88고속국도 갓길로 운행해야 하는데(갓길운행이 위험하여) 임도 길을 통해 우회하여 임도삼거리에서 정맥 복귀함.

⑩표지기가 자주 잘 붙어 있어서 과외 없이 종주함.

⑪방축리고개에서 금성택시를 호출하여 방아재로 되돌아서 차량회수함. 요금 \22,000.

-택시 이동경로

방축리고개→24번국도(담양방향)→대곡리사거리(우회전)→금과, 옥과 갈림길에서 옥과방향으로→13,15번국도에 합류(옥과방향으로 좌회전)→삼거리에서 우회전→대덕터널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화순온천 방향)→방아재 착: 25분 소요됨.

-금성택시: 061-382-4500 / 윤권호: 011-664-0684 / 자택 062-264-6778

⑫1/25,000 지형도 2매: 창평(昌平), 석현(石峴).

 


 

출처 : 조인기의 산과 여행이야기
글쓴이 : joingi61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