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지맥)/영춘(춘천·영월)

[스크랩] 춘천지맥 5 (대룡산→709.4m봉→가락재) 06.07.01

약초2 2008. 7. 2. 21:34

 

 

653번째 산행이야기

춘천지맥(春川支脈) 5 (대룡산→709.4m봉→가락재)


1.날     짜: 2006년 7월 1일 (토)

2.날     씨:

3.참석인원: 본인 단독


4.산행코스: 고은리→비포장도로→대룡산→709.4m봉→가락재→터널→털보휴게소


5.산행시간

-08:50 집 출발

-10:48 고은리 버스종점(주차장) 도착(이동거리 90km)

-11:00 출발(산행시작)

-11;16 삼거리 이정표

-12:05 물줄기 끊어짐

-12:08 비포장도로(지맥 복귀)도착/   -12:15 출발

-12:34 대룡산 깃대봉 착/   -12:57 출발

-12:59 삼거리(능선분기점)

-13:18 송전탑

-13:42 암릉 구간 빠져나옴

-14:07 능선삼거리

-14:29 713m봉(능선삼거리)

-14:49 709.4m봉(삼각점)

-15:17 임도 만남

-15:29 옛 도로표지판 있는 곳

-15:49 원 위치

-16:10 털보휴게소 도착(산행종료: 5시간 10분 산행)

-16:42 호출한 택시타고 출발

-17:10 고은리 버스종점 도착(택시비 25,000)

-17:15 출발

-18:45 귀가(총 이동거리 180km)


고은리 버스종점-(1:08)-지맥복귀지점-(0:19)-대룡산

대룡산-(0:02)-분기봉-(0:19)-송전탑-(1:11)-713m봉-(0:20)-709.4m봉-(0:28)-임도시작-(0:12)-옛표지판

옛표지판-(0:21)-털보휴게소


4시간 20분 소요예상. 실제는 5시간 10분 소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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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맥 5구간 산행 지형도 (대룡산~가락재)

 

 

6.산행후기

회사 측의 배려로 토요일(아직까지 주 5일 근무는 딴 나라세상) 쉬게 됐다. 토요일 비 예보가 있어서 금요일 저녁 늦게까지 컴 붙잡고 씨름하다 1시가 돼서야 잠이 들었다.


8시가 넘어서 잠에서 깨어나 불현듯 밖에 나가보니 오라는 비는 안 오고 날씨 만 좋다. 안되겠다. 서둘러 아침식사하고 도시락 싸고 서둘러 승용차 몰고 집을 나선다(08:50).


춘천 다가서 고은리 진입로를 못 찾아 시간이 조금 지체됐다. 결국 고은리 23번 버스 종점에 도착하는데 이미 많은 승용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한 쪽 구석에다 주차를 하고((10:48), 출발한다(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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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 버스 종점이기도 한 고은리 공터(대룡산 들머리이다)

산불감시초소 옆으로 진행을 한다.

 

 

감시초소 옆을 지나 징검다리 개울을 두 번 건너가니 삼거리에 이정표(대룡산 3.4km)가 나온다. 이제 넓은 길에서 좁은 길로 들어선다.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간다. 다행히 등산로가 뚜렷하고 조금은 넓어서 풀잎에 옷가지는 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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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삼거리에서 정상적인 등산로는 정상능선 방향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곧바로 직진하여 진행했다

 

 

습도가 높아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연실 땀을 닦아내고 오름길을 올라가니 삼거리에 닿는데 이정표(←정상, 능선 2.6km/ ↓고은리 0.8km)가 있다(11:16).

 

여기서 망설여진다. 정상 쪽으로 가면 막 바로 대룡산 정상에 나올 것 같고…, 앞전 구간에 암릉에서 내려왔는데 이번에 군부대 정문까지 가보고는 싶은데…, 옆에 사람이 있어 길을 물어보니 잘 모른단다. 좌측의 능선 길을 포기하고 이정표 표시가 없는 직진 길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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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길을 한동안 올라가면 임도가 나오는데

임도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를 만난다.

 

 

 

넓은 길이 갑자기 좁은 길로 순식간에 변하면서 잡풀가지에 옷이 젖어온다. 길은 뚜렷하게 잘 나 있지만 워낙 잡풀이 무성하여 바로 신발까지 젖어온다. 잡풀지대를 벗어나니 숲이 짙은 개울 끼고 올라가는데 군데군데 케언을 예쁘게 조성해놓은 것이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가도 가도 개울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계속 완만함과 급경사가 교대로 이어진다. 물줄기가 얼른 끊어져야 희망이 보이는데 도무지 표지기 한 장 안 보이고 개울은 끝없이 이어진다. 얼마나 갔을까 오래된 표지기 한 장이 보이면서 안심이 놓인다.


갈증이 심해 개울의 물을 신나게 먹고, 다시 오름길을 오른다. 드디어 물줄기가 끊어지고(12:05), 3분 뒤에 능선에 닿는다. 능선에 오르니 비포장도로인데 이정표(←전망대 1.2km/ ↓고은리 3.4km)가 세워져 있다(12:08). 도로 반대쪽에 "지뢰 미확인"이라고 써놓은 섬뜻한 안내문이 보이고 표지기 두 장이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부대정문이 나올텐데…. 포기하고 대룡산을 향해 길 건너 능선으로 오른다(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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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표지판이 자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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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문도 자주 나타나는데 대룡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상관이 없다

 

 

완만한 오름길을 조금 오르니 능선은 좌측으로 자연스럽게 휘게 되고 곧바로 안부가 나온다. 안부를 올라서니 경고판(지뢰미확인)이 또 나온다.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니 능선삼거리에 닿는데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게 된다. 다시 똑같은 경고판이 나오고 경고판을 지나니 임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임도에 바짝 붙어서 진행한다. 조금 가니 임도에서 능선쪽으로 올라오는 길(계단)이 보이면서 임도가 눈앞에서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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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룡산 정상

 

 

조금 더 올라가니 공터가 나오고 대룡산 깃대봉이라고 써 있는 대형 정상석이 보이면서 대룡산 정상(899.3m)에 도착한다(12:34).

넓은 공터에 대형정상석이 보기 좋게 서 있고 정상석 바로 앞에는 삼각점(내평 25/ 1988재설)이 있고, 조금 아래쪽에는 대형 전망대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데 조망이 훌륭하다. 조망사진도 설치되어 있는데 구름이 잔뜩 끼어 먼 산을 볼 수가 없지만 춘천의 야산이 훌륭하게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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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룡산 정상에 있는 조망도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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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같은 조망도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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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같은 조망도 일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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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춘천시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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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룡산 정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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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룡산 정상석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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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룡산 정상 바로 밑 조망대 모습

 

 

전망대로 내려가서 조망을 즐기며 점심을 먹는다. 전망대 시설은 2층 구조로 되어 있다. 아래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세 명이 젊은 친구들이 나타나는데 아까 주차장에서 만난 친구들이다. 아깐 인사를 못했는데 이젠 정겹게 인사를 나눈다. 점심 먹고 출발하려는데 토마토를 건낸다. 고맙게 받아 먹고 출발한다(12:57).


2분을 지나니 시설물 2개가 보이고 곧바로 능선 삼거리인데 이정표가 있고 조금 올라가니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 역시 조망이 뛰어나다. 역시 구름 덕에 아쉬움을 삼킨다(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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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룡산 정상을 지나면 곧바로 만나는 이정표(가락재 방향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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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룡산 정상을 지나면 곧바로 만나는 시설물

 

 

우측의 가락재 방향으로 급경사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산길이 매우 뚜렷하다. 급경사를 내려와서 안부를 지나 조금 올라가니 송전탑이 설치되어 있다(13:18).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고, 이어 조금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니 바윗길이 나타난다. 아래로 우회길로 보이지만 그냥 능선길(바윗길)로 진행한다. 계속해서 바위가 나타나는데 넓적한 바위라 습도가 높아 미끄러질까봐 상당히 조심스럽게 내 딛는다.


783m봉 암봉에 도착하는데 주변 조망이 너무나 멋지다. 멋진 조망을 구경한 후 급경사를 내려오는데 뭔가 좀 찝찝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형도와 나침반을 확인하니 역시 반대쪽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다시 급하게 올라간다. 다행히 얼마 내려가지 않은 지점이라 금방 전망대에 다시 설 수 있었다. 주위를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지맥길은 저쪽에 있었다. 다시 뒤로 빽하여 길을 찾는데 표지기가 엉뚱한 곳에 몇 장이 붙어 있다. 바위와 바위사이를 지나고, 또 바위가 나오고 매우 조심스럽게 바위지대를 지나간다. 얼마나 갔을까 드디어 바위지대가 끝나고(13:42), 넓은 안부지역을 지나는데 주위가 너무 넓어서 어느 쪽이 능선인지 헷갈린다. 움푹 들어간 길로 진행하니 이내 뚜렷한 능선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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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룡산 정상에서 가락재 방향으로 진행하다 바라본 군부대가 있는 능선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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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암릉과 소나무(아주 짧은 바위구간이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능선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고(14:07), 이어 표고차가 별로 없는 몇 개의 봉우리를 넘으니 다시 능선삼거리가 나온다(14:29). 이곳이 713m봉이다.


자연스럽게 능선이 좌측으로 꺽이면서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이어 조금 올랐다가 다시 봉우리를 향해 올라가는데 힘이 든다. 헉헉대며 힘겹게 짧은 오르막을 오르고, 이어 다시 내려갔다가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 한다.

서둘러 우의를 꺼내 입고 출발한다. 능선분기점에 도착해서 지맥과 조금 떨어져 있는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해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잡풀이 무성하여 진행하기 힘이 든다. 그러나 바로 옆이라 어려움을 참고 올라간다. 드디어 삼각점(709.4m봉. 내평 434/ 2005 재설)을 확인하고 되  돌아 나오는데 나올 땐 그래도 나올만하다(14:49).


다시 분기점에 도착하여 완만한 내리막을 진행한다. 안부를 지나고, 다시 긴 완만한 오르막길을 진행한다.


능선분기점 봉우리에 올라서니 능선은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이어진다.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가니 임도가 나온다(15:17). 󰡒97 상걸 국유임도 시설공사-연장거리 9.33km󰡓라는 표지석과 함께 좌측으로 내려서는 임도 쪽으로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직진방향으로 임도 따라 진행한다. 한참을 진행하니 이동통신탑이 보인다. 통신탑 쪽으로 진행하지 않고 아래의 임도 따라 계속 진행한다(이곳에서 하산을 했어야 했는데 그냥 진행했다). 잠시 후 임도삼거리가 나오면서 옛날의 도로 표지판(홍천군 남면/ 춘성군 동면)을 지나(15:29)고, 계속 임도 따라 올라간다. 전망대라고 쓰여 있는 곳을 지나니 아무래도 이상해서 다시 빽하여 임도삼거리(15:49)에서 좌측의 춘천 쪽으로 진행하다 좌측능선으로 내려간다.


벌목지대의 쓰러진 나무를 통과하느라 애를 먹는다. 처음엔 다소 완만하게 내려가더니 이내 급경사로 내려선다. 내려갈수록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바위구간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더니 자동차 소리가 들려오더니 이내 뚜렷한 길이 나오더니 곧바로 56번 국도(2차로)에 닿는다. 털보휴게소가 바로 앞이다(16:10. 5시간 10분 산행했다).


휴게소 옆의 천막으로 가서 휴대폰을 꺼내어 춘천택시를 호출하고 젖은 옷을 갈아입는다. 아직도 비는 세차게 내린다.


16:42에 호출한 택시타고 17:10에 고은리 버스종점에 원위치하여 요금(\25,000)을 드리고, 나의 승용차로 가서 신발 갈아 신고 집을 향해 출발한다(17:15).


1시간 30분 걸려 집에 도착하여(18:45) 즐거웠던 춘천지맥의 대룡산 구간을 마감한다.


7.특기사항

①처음엔 비가 안 왔으나 삼각점(709.4m)봉우리 직전부터 계속 비오기 시작하여 서울 다오니 그침.

②토요일 회사 측의 휴무배려로 승용차 이용 산행.

③783m봉 암릉 구간 안개 낄 때 주의 요망.


8.경   비

①이동거리 180km 소비 연료비(?) / 택시비:25,000

[끝]


 

출처 : 조이투어(Joy tour)
글쓴이 : joingi6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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