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번째 산행이야기
문경 성주봉, 운달산 첫 이야기
1.산행날짜: 2008년 4월 20일(일요일)
2.참석인원: 새싹산악회 730회 정기산행(38명)
3.산행코스: 당포리→종지봉→성주봉→운달산→헬기장→김룡사→주차장
4.산행날씨: 다소 무더움
5.산행시간
-10:19 당포리 발(산행시작)
-10:35 슬랩 시작
-10:50 슬랩 끝 지점
-11:05 종지봉
-11:27 작은 헬기장
-11:46 성주봉 3번 지점
-12:20 성주봉 착 / -12:46 발
-12:56 고주골삼거리
-13:05 무명봉
-13:23 석굴
-13:40 삼거리 안부(「등산로 아님」 푯말)
-14:02~14:21 휴식
-14:26 운달산 정상 착 / -14:54 발
-14:59 헬기장 착 / -15:02 발
-15:57 화장암 위 삼거리 착 / -16:05 발
-16:16 대성암 위 삼거리
-16:22~16:36 휴식
-16:39 대성암 입구
-16:44 김룡사 착 / -17:05 발
-17:13 주차장 착(산행종료: 6시간 54분 산행함)
-18:30 주차장 발
-22:10 건대입구 착
당포리-(0:48)-종지봉-(1:15)-성주봉-(0:54)-안부-(0:30)-운달산-(0:05)-헬기장-(1:20)-김룡사-(0:08)-주차장
※휴식없이 5시간, 실제는 6시간 54분 걸렸다.
성주봉 개념도(부산일보)
6.산행후기
예전부터 성주봉의 암봉 사진에 반하여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가 결국 소속된 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잡아 출발한다.
앞 전 정기산행은 여수 영취산으로 만차였는데 이번엔 그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38명이나 참석하여 기분이 좋았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산에 대한 설래임과 기대에 자뭇 흥분된다.
첩첩 산중 산의 도시, 경북 문경. 그 수식에 걸맞게 문경은 명산 절승이 널렸다. 주흘 ․ 황장 ․ 조령 ․ 희양 ․ 대야산이 절경이고 백화 ․ 조항 ․ 운달산이 걸작이다. 때문에 문경시와 문경인들의 산 사랑과 자부심은 남다르다. 자치단체로서는 가장 발 빠르게 고장의 명산을 소개하는 책을 펴냈고 산악회로서는 전국 최고의 열정으로 고향의 명산을 가꾸고 보존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여 참으로 오랜만에 문경을 찾았다.
산행지형도(월간 산)
중부내륙고속국도를 이용하여 연풍나들목을 빠져나와 3번국도 이화령터널(지금은 통행료 받지 않음)을 지나 당포리에 이르렀는데 빨간 복장을 한 산불감시원(송이버섯 채취기간에는 입산이 금지된다)이 버스를 세워 밖에 나가 산불 조심하라고 예기를 들은 후 통과한다.
도로 폭이 좁아 힘들게 마을회관에 도착한다.
잠시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한다(10:19).
당포리에서 바라본 종지봉의 모습
그대로 직진하여 진행하니 산삼님이 「뒤로 빽 해야」 한다 하며 선두로 진행한다.
「어~휴! 처음부터 과외 받을 뻔 했네!」
마을회관에서 문경 쪽으로 되돌아 조금 진행하여 우측으로 조그만 다리를 건너 종지봉를 바라보며 진행을 한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사과밭을 지나니 「장군봉 성주사」이정표가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하니 능선초입이 나타난다.
성주봉(聖主峰 961m)은 운달산(1,097m) 정상에서 서쪽 당포리 방면으로 가지를 쳐 내리며 용연리 사이에 높이 솟은 험준한 암릉의 봉우리를 말한다. 성주봉 아래 당포리는 주흘산 ․ 포암산 ․ 대미산에서 발원한 세 줄기 물길이 합수되어 문경으로 흐르는 아름다운 신북천이 마을 풍경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성주봉은 기세등등한 장군이 자리를 잡고 버티고 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장군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주봉은 운달산에서 서쪽으로 분기된 능선상의 봉우리이지만 평범한 육산인 운달산과 달리 완전 바위산이다.
특히 종지를 엎어놓은 형태인 종지봉은 565m에 불과하지만 하늘을 향해 표효하듯 치솟아 그 당당한 위세에 주눅이 들기 십상이다. 종지봉에서 정상까지는 암릉으로 이루어져 멋진 전망과 더불어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산이다.
종지봉 대슬랩
산행 들머리에서 조금 올라가니 당포리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종지봉의 멋지고 거대한 슬랩이 펼쳐지면서 회원님들의 입에서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온다.
대슬랩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오를 수가 있지만 부담을 느낀다면 로프가 설치되어있으니 줄을 잡고 오르면 무난히 오를 수가 있다.
로프을 잡고 또는 네발로 기어서 대슬랩을 오르다보면 종지봉이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고 오른쪽으로는 멋진 암릉이 펼쳐지고 발아래는 당포리의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지면서 산행에 멋을 더해준다.
슬랩이 끝나면(10분~15분 소요) 약간 너럭지대가 이어지다가 암반길로 이어지면서 소나무가 있는 쉼터에서 이마에 맺힌 땀방울도 식힐 겸 잠시 휴식을 취한다.
종지봉에 올라서기 전 암벽구간에서 바라보면 포암산이 스카이라인을 그리면서 시원스럽게 조망되고 그 뒤로 월악산 영봉이 멋지게 보인다.
곧 이어 20여m의 급경사의 세미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바위길이 나타나지만 로프가 설치되어있다. 로프를 잡고 힘겹게 바위 길을 올라서면 조망이 무척 좋은 종지봉에 도착을 한다(11:05).
종지봉에서 내려와 다음 봉우리에 올라가서 바라본 종지봉 모습
종지봉에서 조금 가다보면 다시 로프가 설치되어있는 급경사 바위길이 나타난다.
로프를 잡고 힘겹게 내려서면 안부인데 「성주봉 ②번지점」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이제 성주봉을 향해 올라간다. 올라가서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여 짧은 가시나무를 헤치고 절벽위에 서서 바로 앞의 종지봉를 바라보니 당포리에서 바라보던 모습(뾰족한 봉우리)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종지모양을 하고 있다.
다시 올라가 정상적인 등산로 따라 진행을 한다. 소나무 숲을 지나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있어 바위를 돌아 얼마안가 작은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11:27).
헬기장을 지나 밋밋한 봉우리 2개를 넘어서고 로프를 잡고 내려가니 이번에는「성주봉 ③번지점」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11:46). 쏟아지는 퇴약 볕과 암반 길을 오르락 내리락을 하다 보니 목이 타면서 갈증이 나기시작하고 다리는 힘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산행이 힘들어진다.
성주봉의 모습
706m봉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서 내려서면 20m의 밧줄이 설치된 세미클라이밍 지대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로프를 의지해 내려갔다 다시 노송이 한 그루 있는 능선에 올라서면 능선너머로 아득히 운달산이 조망되기 시작하고, 주흘산도 시원스럽게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하늘에선 멋진 하얀 구름이 한 폭의 그림을 선사한다. 또한 성주봉이 눈앞에 다가서면서 정상이 가까워왔음을 알린다.
조망대에서 바라본 포암산의 모습
마지막 된비알 길을 힘겹게 올라서면 장군 형상의 기세당당한 성주봉(聖主峰 961m)에 도착을 한다(12:20).
성주봉 정상석 모습
성주봉 정상석 모습
성주봉에서의 전망은 황홀할 정도로 시원스럽게 펼쳐지면서 힘들게 올라온 만큼 즐거움을 선사한다.
당포리와 문경읍이 어우러진 주흘산 그리고 지나온 멋진 암릉과 함께 시원스럽게 펼쳐진 포암산이 멋지게 보이고 그 너머로 월악산 영봉과 앞으로 가야할 운달산이 조망된다.
깜찍한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성주봉의 유래가 적힌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성주봉 고스락에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후 운달산을 향해 출발한다(12:46).로프가 설치되어있는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성주봉 ④번 지점」을 지나면 다시 로프가 설치되어있는 바위길이 나타나면서 로프에 의지해 바위길을 올라서면 하산길로 이어진다.
성주봉 정상에서 10분을 내려오면 고주골(반석골)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반석골을 거쳐 당포리로 되돌아가려면 삼거리 바로 아래 Y자 고목부터 시작되는 너덜길을 30분쯤 걸어야 한다. 너덜이 끝나는 반석골에는 옛날 한 장수가 말을 타고 가다가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반석폭포가 오른쪽으로 건너 보인다. 반석폭포에서 법장골 농로로 내려서면 당포리까지 20분이면 닿는다.
이제 다소 완만한 산길을 한참 진행하다보면 956m봉 못가서 5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석굴이 나타난다(13:23). 곧 이어 954m봉에 도착을 한다.
내려서면 삼거리안부인데 남쪽으로 「등산로 아님」 푯말이 세워져 있다(13:40).
운달산 정상 모습
이제 운달산 정상을 향한 힘든 오르막이 시작된다.
더운 봄날이라 그런지 무척 힘이 든다. 결국 정상 도착 5분 전에 힘들어 숲 속에 그냥 누워버린다(14:02~14:21).
이제 재충전하여 5분 올라가니 운달산 정상이다(14:26).
운달산 정상석 모습
바위 위에 멋스럽게 서있는 정상석이 반갑게 맞이한다.
구름과도 이어져 통한다는 뜻의 명칭을 가질 만큼 운달산은 아름다운 산이며. 그 계곡은 문경8경 중 하나이다.
오래돼서 글씨가 희미한 삼각점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넓은 공터여서 자리 잡고 휴식을 취한다.
운달산은 사시사철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고, 남쪽 기슭으로 열린 운달계곡은 한여름 무더위를 잠재워줄 곳으로 으뜸이다. 콸콸콸 흘러내리는 계곡 물은 얼음 알갱이가 섞여 있어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있으면 뼈 속까지 서늘해지면서 곧 온몸이 오돌오돌 떨리기 시작한다고 해서 「냉골」이라고 불리워진다.
용암산(龍岩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산은 문경읍 동북쪽 8km 지점에 위치하며, 북서쪽의 주흘산(1075m), 서남쪽의 백화산(1063m), 남서쪽의 봉병산(692m)과 함께 문경을 둘러싼 자연산성이다. 산 능선은 길게 동서로 10여km에 걸쳐 뻗었으며, 그 사이의 마전령(馬轉嶺 627m). 조항령(鳥項嶺 673m) 등의 안부(鞍部)가 예로부터 문경과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였다.일대는 화장암. 양진암(養眞庵). 대성암. 김룡사(金龍寺) 등 고찰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특히 수령 300년 이상 수고 30여 미터의 전나무 숲속에 고목이 조각품마냥 운치를 더해주고 겨울철 눈꽃은 내방객의 넋을 잃게 하고 여름철에는 조용한 곳을 찾는 피서객들이 찾아온다.
운달산 이름은 「구름에 가 닿는다」는 뜻으로 하늘에 오른다는 예기가 되지만 「해탈이 경지에 올랐다」는 뜻으로 김룡사를 창건한 운달조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는 설도 있다.
김룡사사적서(金龍寺事蹟序)에는 운달산이 운봉(雲峯)으로 기록되어있고, 문경시 산북면이 세운 정상석에는 「용뢰산(龍磊山)」이라 새겨져 있다.
※磊(돌무더기 뢰(뇌). 돌석(石)-총15획. 돌무더기, 돌이 쌓인 모양, 큰 돌의 모양, 사물의 모양)
운달산 정상의 모습
14:54분에 하산을 서두른다.
5분을 진행하니 헬기장이 나온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헬기장에서 하산하기 위해 좌측의 급경사 내리막에 들어선다.
55분간의 끝없는 내리막을 내려서니 화장암(華藏庵) 위 삼거리이다(15:57).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한다(16:05).
화장암 위 삼거리에서 11분을 내려가니 장군목에서 내려오는 삼거리와 만나는 대성암(大成庵) 위 삼거리에 닿는다(16:16).
이제 넓은 비포장길을 따라 진행을 하다 다리가 너무 아파 계곡에서 잠시 발을 담그고(16:22~16:36) 3분을 더 내려가니 대성암입구의 여여교에 도착한다(16:39).
화장암 근처의 예쁜 이름모를 꽃
여여교에서 5분 더 진행하니 김룡사 가는 짧은 길과 김룡사를 거치지 않는 큰 길이 나오는데 김룡사를 구경하러 짧은 길로 들어서 조금 가니 김룡사 입구인 보장문(寶藏門)이 반긴다.
보장문을 들어서니 주차장이 나오고 해우소가 나오는데 해우소 들어갔다가 그 깊이에 놀라 매우 조심스럽게 볼일을 보고 나와 김룡사를 구경한다.
산북면 김룡리 운달산 자락에 위치한 운달산 김룡사(雲達山 金龍寺)는 절을 창건한 운달조사(雲達祖師)의 이름을 따라 산의 이름이 지어지고 김룡사라는 절의 이름을 따라 마을의 이름이 지어질 만큼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적어도 이곳에 마을이 형성된 것은 김룡사로 인해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김룡사는 산철쭉이 붉게 물드는 봄이나, 불타는 듯한 단풍이 계곡을 물들이는 가을에 찾는 것이 특히 좋다고 한다. 이들 계절에 하루만이라도 법당에 불을 밝히며 부처님께 간절히 기도 한다면 나를 움직이는 마음의 정체가 무엇인지 드러나 보일 듯 싶어진다.
절 이름을 김룡사라 한 것은 문희(聞喜 : 지금의 聞慶)부사 김씨가 이 산에 은거하고 불공을 드려서 처음에는 신녀(神女)를, 두 번째는 아들을 낳게 되었는데, 그 아이의 이름을 용(龍)이라 하였더니 가운이 번창 했으므로, 이에 불공드리던 곳을 김룡동이라 하고, 그 북쪽에 있던 운봉사(雲峰寺)를 김룡사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일설에는 금선대(金仙臺)의 금자와 용소폭포의 용자를 따서 금룡사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민족항일기에는 전국31분사의 하나로서 50개의 말사를 거느린 큰 절이었으나, 지금은 교통의 불편으로 옛 말사였던 직지사의 말사가 되었으며, 1940년 요사와 종루를 개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김룡사 일원의 계곡을 운달계곡이라 하는데, 맑은 물고 짙은 녹음이 어우러져 「문경8경」가운데 하나로 손꼽는다.
김룡사
김룡사
김룡사 대웅전
김룡사
김룡사 일주문(홍하문)
김룡사에서 나와 얼마안가니 운달산 김룡사 일주문인 홍하문(紅霞門)이 나타난다.
「붉은 노을은 푸른 바다를 꿰 뚫는다」는 홍하천벽해(紅霞穿碧海)에서 따왔는데 이는 성철 스님이 평소 하시던 말씀으로 용맹전진을 통해 깨달음을 말한다.
또 주련(柱聯:사찰이나 누각 또는 가택(家宅)의 기둥이나 벽에 세로로 긴 목판에 새긴 글씨로서 기둥에 좋은 시구나 경구를 새겨 이어서 걸었다하여 주련이라고 한다)에 이렇게 쓰여 있다.
「이 문에 들어오거든 안다는 것을 버려라(入此門來莫存知解)
비우고 빈 그릇에 큰 도가 가득 차리라(無解空器大道成滿)」
일주문을 지나 상가지역을 지나니 이내 곧바로 주차장에 도착한다.
7시간 가까운 산행을 마치는 순간이다. 6시간 정도 걸리리라 생각했지만 너무 많은 휴식시간으로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땡볕에 시달렸던 산행이었지만 새로운 산에 대한 호기심과 성주봉과 운달산을 함께 한 산행이어서 행복한 산행이었다.
한편의 멋진 추억으로 가슴 속 깊이 자리 잡는다.
문경의 명산인 주흘산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운달산과 성주봉은 거대한 슬랩과 다양한 암릉길 적당한 스릴과 시원한 조망이 어우러진 멋진 산이다. 아직까지 성주봉을 찾는 사람이 적어 정체없이 산행을 마쳤다.
주차장 앞에 세워져 있는 멋진 등산안내 지도 모습
7.특기사항
①종지봉, 성주봉, 운달산 첫 산행.
②새싹산악회 730회 정기산행에 참석.
③다소 무더운 날씨로 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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