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산~거망산 첫 산행이야기
산행 지형도
1.산행날짜: 2007년 11월 11일(일요일)
2.산행날씨: 맑고 쾌청함(다소 쌀쌀함)
3.참석인원: 4명 (참쑥님, 설국님, 내리막님)
4.산행코스: 탁현마을→북봉→황석산→북봉→안부→거망산→안부→지장골→용추계곡→용추사
5.산행시간
-02:50 집 발
-03:15 공릉동 출발
-중부선→대통선→서상나들목→26번국도→안의면 상원리
-06:00 용추계곡 제1주차장 착
-07:17 발(산행시작)
-07:30 탁현마을입구 산행들머리
-07:38 고갯마루. 이정표. 능선진입
-07:43 삼거리(시멘트 포장길)
-07:55 령암사
-08:24~08:32 휴식
-08:40 삼거리(이정표)
-09:06~09:15 휴식
-09:24 너덜 끝 지점. 이제 급경사 오름길
-09:42 주능선(북봉)
-10:05 황석산 정상 착 / -10:10 발
-10:23 정상 바로 아래 안부
-10:35~10:53 휴식
-10:55 작천입구 삼거리. 이제 왼쪽 사면 길로 진행.
-11:05 우회구간 끝. 주능선 진입. 착 / -11:13 발
-11:14 헬기장
-11:19 뫼재(삼거리 안부, 이정표)
-11:33 좁은 공터 봉우리(조망 좋음)
-11:42 장자벌입구 삼거리(이정표)
-11:50~11:56 무명봉(좁은 공터, 조망 좋은 편)휴식
-12:08 능선분기점(삼거리. 이정표)
-12:13 1245m봉(좁은 암봉, 조망 좋음)
-12:27 사거리 안부(지장골 하산로. 이정표) 착 / -12:30 발
-12:33 거망산 정상 착 / -12:48 발
-12:50 사거리 안부 원위치 착 / -12:53 발(급경사 내리막)
-13:08 첫 계곡(이후 완만한 내리막)
-지그재그 내리막
-고로쇠 수액 연결 파이프 많음
-사면 길로 좌측 능선을 넘어섬
-13:34 지장골입구 1.0km지점 이정표 있는 곳
-13:48 무명폭포
-14:00 용추계곡 도로(거망산 안내 대형지도, 이정표, 삼거리) 착 / -14:04 발
-14:06 화장실 건물
-14:07 용추사 뒷길 입구
-14:10 용추폭포 상단부
-14:14 기백산 등산로 입구. 곧바로 공터(대형주차장)
-14:24 장자벌(청량사 입구. 버스정류장)
-14:27 용소(바로 옆에 화장실)
-14:29 꺽지소(기백산 등산로 대형지도 있음)
-14:32 제1주차장 착(산행종료: 총 7시간 5분 산행함)
-이후 용추사로 이동하여 점심 먹고
-16:00 발
-21:30 귀가
▲주차장-(0:03)-탁현마을입구-(0:08)-능선입구-(0:17)-령암사-(0:37)-삼거리-(0:42[너덜길:0:37])-주능선[북봉안부]-(0:23)-황석산-(0:27)-삼거리[탁현입구]-(0:16)-뫼재-(0:23)-장자벌입구삼거리-(0:20)-능선삼거리-(0:05)-1245m봉-(0:14)-지장골입구안부사거리-(0:03)-거망산-(0:02)-지장골입구안부사거리-(0:15)-첫번째계곡-(0:52)-지장골입구[도로]-(0:28)-제1주차장
■주차장-(0:11)-능선입구-(1:36)-주능선-(0:23)-황석산-(0:27)-주능선[탁현입구]-(0:16)-뫼재-(0:48)-1245m봉-(0:14)-지장골입구-(0:03)-거망산-(0:02)-지장골입구-(1:07)-용추계곡도로-(0:28)-주차장
▲구간별 거리
물삼거리→(0.3km)→탁현마을→(0.9km)→령암사→(약1.8km)→식수 준비하는 곳 삼거리→(약1.5km)→주능선무덤→(0.4km)→황석산정상→(0.05km)→정상삼거리→(0.4km)→무덤→(4.15km)→거망샘삼거리→(0.15km)→거망산정상→(0.15km)→거망샘삼거리→(3.1km)→지장골입구
▲총 산행거리 : 약 12.9km
※ 5시간 35분 소요예상, 실제(휴식 포함)는 7시간 5분 산행함.
산행들머리(탁현마을 입구)
★요약설명[산행가이드]
1.제1주차장에서 안의면 방향으로(용추사 반대방향) 3분 정도 진행하면 들머리가 나온다.
2.들머리: 함양군에서 설치한 황석산성(黃石山城) 안내문(사적 322호,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소재)과 역시 함양군에서 설치한 황석산등산로 종합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령암사(대한불교조계종) 간판과 나무로 멋들어지게 만든 하늘산방(팬션민박)간판이 화살표(←)와 함께 세워져 있다.
령암사, 하늘산방의 화살표 방향대로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입구 쪽에서는 좌측, 주차장 쪽에서는 우측의 황석산 방향으로 포장도로 따라 올라간다.
(삼거리[들머리]에서 8분 정도 올라가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능선입구가 나온다)
3. 포장도로 따라 올라가면 고갯마루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이정표(↓하산길, →황석산 정상)가 세워져 있는 계단(시멘계단. 3계단)을 오르면 능선에 진입한다.
4.능선에 올라 조금 진행하면 양쪽으로 철조망(양쪽으로 밤나무 단지)이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면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면서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직진하여 올라가면 한동안 이어지던 시멘트 포장길은 이내 비포장으로 바뀐다. 그렇지만 계속 넓은 비포장도로 길 따라 올라간다. 이제 좌측으로 산내골 계곡과 함께 나란히 진행을 한다.
5.얼마간 올라가면 정면으로 령암사 건물들이 보인다. 지금 한창 공사 중이다. 우측으로 령암사가 있는 곳에 이정표(↓하산길 1.5km, ↑황석산 정상 3.7km. 기둥아래엔 쉬어가는 곳이라고 쓰여 있다)가 세워져 있다. 곧장 직진하여 황석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이제 넓은 길이 본격적인 좁은 등산로로 바뀐다.
(능선입구에서 령암사까지 17분 정도 걸린다)
6.단풍이 절정이다. 좁은 등산로 따라 매우 완만하게, 거의 평지길 수준으로 진행한다.
령암사 입구의 이정표에서 37분을 완만하게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하산길, →평상시 등산로 1.8km. 기둥아래엔 식수 준비하는 곳이라고 쓰여 있다)와 벤치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의 「평상시 등산로」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황석산~거망산 주능선 상 뫼재에 닿는다. 그러나 황석산 암릉을 타기 위해선 좌측(이정표에는 아무 표시가 없다. 표지기는 양 쪽 모두 많이 나무에 달려있다)의 북봉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7.이제부턴 너덜지대가 시작되고 완만하던 경사도 오를수록 점점 급해진다. 고로쇠 수액을 받는 연결 파이프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37분간 너덜지대를 지나면 급경사 오름길이 기다린다.
8.너덜지대가 끝나면 암봉 바로 아래에 닿는다. 이곳부터 급경사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좌측으로 사면으로 5분 올라가면 주능선에 닿는다.
9.주능선에 오르면 이정표(↓황석산 정상 0.4km, ↑하산길(탁현) 4.8km, ↑하산길(거망산))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황석산 정상으로 향한다.
10.암릉 길로 갈수도 있지만 위험하여 좌측의 우회 길로 조금 진행하여 능선에 올라서면 거북바위가 나오고 「거북바위에서 바라본 기백산 조망 안내입니다」 란 조망도가 세워진 조망 좋은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바라본 황석산의 모습이 가히 경이롭다.
11.거북바위 공터에서 곧장 직진해서 가는 길이 있고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아무 쪽으로 가도 정상직전의 황석산성에 닿는다.
12.거북바위 공터에서 내려서면 황석산 정상 직전의 공터에 황석산성이 나오고 이어 곧바로 스텐판으로 만든 안내문(추락위험이 있는 출입금지 구간으로 우회하여 안전한 지역으로 우회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음. 함양군수, 함양경찰서장)의 화살표 방향으로 황석산 정상을 향한 우회를 시작한다.
사면 길로 조금 진행하면 계속 사면 길로 가는 길과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조금 빠른 지름길이다.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아까 갈라졌던 길과 합류하여 황석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데 암릉길이 시작된다. 첫 번째 로프가 나오고, 이어 곧바로 두 번째 로프가 나오는데 두 번째 로프는 약간 신경이 쓰인다.
두 번째 로프를 잡고 올라서고 조금 더 진행하면 황석산 정상인데 조그마한 사각 대리석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맞은편엔 정상석 받침대만 남아있다.
정상에 서면 그야말로 일망무제의 조망을 자랑한다. 다른 곳은 차치하더라도 바로 앞봉의 위용에 다시 한 번 놀란다. 정상하고 똑같은 뾰족한 봉우리가 황석산성과 함께 멋지게 조망된다. 이것을 보고서야 산행 들머리를 잘못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유동마을에서 시작했어야 했다.
13.정상에서 거망산을 향해 내려간다.
올라올 때 두 번째 로프가 내려갈 땐 더욱 힘이 든다.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이어 다시 첫 번째 로프를 잡고 내려서고, 옆 사면 길로 조금 진행하여 내려가면 정상 아래의 안내문을 거쳐 안부(황석산성이 있는 곳)에 닿는다.
14.안부에서 직진하여 조금 올라가면 거북바위에 올라선다.
역시 「거북바위에서 바라본 기백산 조망 안내입니다」라고 쓰여진 안내도가 나온다.
계속해서 바윗길로 진행하면 석문이 나온다.
석문을 빠져 나와 조금 진행하면 탁현하산길이 나오는 안부에 닿는다. 역시 이정표가 반긴다.
15.이정표(↓황석산 정상 0.4km, ↑하산길(탁현) 4.8km, ↑하산길(거망산))에서 우측으로 가면 탁현마을로 하산하는 길(올라왔던 길)이고, 우측으로 가다가 좌측의 바위 위로 올라가 리지산행을 할 수도 있는데 끝까진 확인을 못했다. 아마 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정표 있는 곳에서 이정표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주능선이 암릉길이라 좌측 사면 길로 우회해야한다.
16.좌측 사면 길로 10분 우회하면 주능선에 올라선다. 주능선상은 나무들이 없어서 계속해서 조망이 좋아 좌측으로 백운산, 장안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금원~기백산 능선이 계속해서 잘 보인다.
17.주능선에 올라서서 1분 진행하면 그리 넓지 않은 헬기장에 닿는다.
18.헬기장에서 5분 내려가면 삼거리 안부인 뫼재에 닿는데 이정표(↓황석산성, →하산길(탁현) 3.9km)가 세워져 있다.
19.뫼재에서 14분 진행하면 1154m봉(좁은 공터, 조망 좋음)에 이른다.
20.1154m봉에서 9분 진행하면 장자벌입구(불당골)로 내려갈 수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21.장자벌입구 삼거리에서 8분 진행하면 1205m봉(좁은 공터, 조망 좋은 편)이다.
22.1205m봉에서 12분 진행하면 1245m봉 직전의 능선분기점(삼거리)의 공터에 닿는다. 이정표(↑거망산 정상, →황석산 정상)가 세워져 있다.
23.능선분기점에서 직진(거망산 방향)하여 5분 진행하면 1245m봉(아무런 표시가 없음)에 닿는데 좁은 암봉으로 조망이 무척 뛰어나다.
1245m봉 직전에 우측의 아래로 가는 길이 있는데 직진하여 암릉 길로 가야한다. 이 두 길은 결국 얼마 못가 만난다.
24.1245m봉의 암봉에서 내려오면 아까 우측으로 가는 길과 만나고 능선 상에 있는 몇 개의 암봉을 좌측 사면 길로 14분을 우회하면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이정표(←거망샘, ↑거망산 정상, →지장골입구)가 세워져 있는 넓은 공터인데 억새가 많다.
25.사거리 안부에서 3~4분 올라가면 공터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거망산 정상인데 조망이 좋다.
26.이곳 거망산 정상에서 직진하여 더 갈 수 있는데 그냥 하산하기로 하고 되돌아 2~3분 내려가면 억새군락지인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27.이곳 사거리 안부에서 지장골로 하산한다.
28.급경사 구간을 15분 내려가면 첫 번째 계곡이 나온다.
29.첫 번째 계곡을 만난 후에는 잠시 완만하다가 이내 지그재그로 내려간다. 이곳에도 고로쇠 수액을 받는 파이프가 어지럽게 널려있다.
30.좌측 능선을 사면으로 넘어간다.
31.첫 번째 만난 계곡에서 26분을 내려가면 이정표(←거망산 정상 2.25km, →지장골입구 1.0km))를 만난다.
32.지장골입구 1.0km 남았다는 이정표에서 14분을 내려가면 폭포가 나온다.
33.폭포에서 10~12분 정도 내려가면 용추계곡의 넓은 계곡이 나오고 징검다리로 넘어가면 도로에 떨어진다. 이정표와 거망산 안내와 도로 우측으로 농장출입로가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다.
34.지장골입구의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용추사까지 도보로 5분 거리이며, 용추사 바로 앞에 용추폭포가 있고, 용추폭포에서 일주문까지는 5분, 일주문에서 장자벌마을까지도 5분 거리임. 장자벌에서 용소까지 2분, 용소에서 꺽지소까지 3분, 꺽지소에서 들머리인 물삼거리까지는 5분 거리임. (날머리에서 용추계곡 시멘트길에서 아스팔트길을 걸어서 들머리인 물삼거리까지 내려와도 30분정도 소요됨)
35.총 산행거리가 약 12.9km이고 소요시간은 휴식없이 5시간 35분~6시간 정도 걸린다.
그러나 황석산 정상에서의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니 유의해야 한다.
고갯마루(능선진입 초입)
6.산행후기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황석산!
어느 날 갑자기 인터넷에서 황석산을 접하게 됐는데 황석산의 멋진 정상부 사진이 마음에 끌리고 또한 억새가 유명하다고 해서 참쑥님을 설득시켜 산행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참숙님이 다른 사람도 동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결국 내리막님 부부와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함양 땅이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서 이른 새벽 3시에 출발하기로 마음먹고 2시 40분경에 출발을 했는데 씻어놓은 쌀을 놓고 와서 다시 참쑥님 집으로 되돌아가는 바람에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내리막님 부부 댁에 도착을 해서 3시 15분경에 함양을 향해 출발한다.
약간 과속을 해서 3시간 걸려 산행들머리인 용추계곡 주차장에 도착하여 아침밥을 먹으려고 코펠과 버너를 꺼내려고 하는데….
「아뿔사!」
부탄가스를 챙기지 못했다.
할 수없이 어두컴컴한 시간(6시)에 부탄가스를 사려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결국 안의면소재지까지 가서 부탄가스 2개를 구입하여 내리막님이 준비하신 순대국을 맛있게 먹고 산행에 나선다.
휴양림에서 만든 듯한 주차장에서 3분을 내려가니 산행들머리인 탁현마을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의 포장도로 따라 8분을 올라가니 고갯마루에 닿는데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우측의 능선으로 진입한다.
능선으로 진입하자마자 얼마 못돼 양쪽으로 철조망이 나온다. 밤나무단지이다. 넓은 길따라 조금 진행하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밤나무 과수원과 작별하고 계속 시멘트 포장길 따라 올라간다. 이제 좌측으로 산내골의 계곡이 나타난다. 이 산내골 계곡의 물은 이후 산행 내내 구경도 못했다.
얼마간 진행을 하니 시멘트포장길이 끝이 나고 비포장으로 바뀐다. 이후 조금 올라가니 령암사가 한참 복원공사를 하는지 신축공사를 하는지 한참 공사중이라 정신이 없다. 이내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 방향대로 절 같지 않은 분위기의 령암사를 우측에 두고 직진하여 올라간다. 이제 정상적인 등산로 길로 접어든다.
숲 속으로 접어드니 막바지 단풍구경을 하라고 형형색색의 화려한 나뭇잎들에 그저 황홀한 뿐이다. 단풍구경을 하면서 올라가라고 그런 것인지 등산로도 매우 완만하게 이어진다.
그렇게 한참을 진행하니 식수준비 하는 곳이라고 쓰여 있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벤치도 설치되어 있는데 앞서 간 참쑥님과 설국님이 그냥 앞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좌측으로 따라 올라간다.
이제 너덜지대가 시작된다. 아까부터 5~6개 정도의 전선줄이 계속해서 등산로 따라 이어지는데 이제야 그것이 전선줄이 아니고 고로쇠 수액을 받는 파이프라는 걸 눈치 챘다.
너덜지대를 힘들게 올라가는데 앞서 가던 설국님이 아찔한 순간을 모면한다. 고로쇠 수액을 받는 파이프가 머리 높이의 위치에 있어서 그것이 배낭 뒤에 매달린 스틱에 걸려 넘어질 뻔한 것이다.
손쉽게 가정에 까지 이어지는 고로쇠수액을 받아내는 파이프가 정렬도 되어 있지 않고, 등산로를 가로막고 처져 있으니….
이러한 너덜지대를 올라가는데 경사도 심하고, 중간 중간 길도 희미하고, 조망도 전혀 없다.
힘겨운 너덜지대를 지나니 암봉 앞에 선다. 암봉을 좌측 사면 길로 올라가니 주능선에 닿는데 아무래도 속은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산(山)지(誌)에서 봤는데… 이곳으로 올라와야 황석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주능선에 닿아 로프가 매달린 곳으로 가서 로프 잡고 바위 위로 올라서니
바로 정면의 황석산 정상이 너무나 황홀하게 보인다. 사방을 둘러봐도 너무나 멋진 조망에 감탄을 하는데 찬바람의 쌀쌀한 날씨에 오래있지 못하고 곧바로 내려간다.
다시 원위치해서 사면 길로 진행을 하여 황석산 정상을 향해 진행을 하여 주능선에 올라선다.
조금 진행하니 거북바위가 반긴다. 거북바위에서 바라본 황석산! 아무리 봐도 너무나 멋지다. 옹골차게 솟은 황석산의 매력에 푹 빠진다. 아쉽게 역광이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그래도 역광모드로 사진 한 장을 찍고 정상을 향해 내려간다.
주능선에 올라와서 바라본 거북바위와 황석산 정상의 모습
황석산 정상 오름길에 되 돌아본 북봉과 거북바위 모습
비석이 있는 무덤 1기를 지나 내려서면 복원한 황석산성이 나오고 황석산 정상 바로 밑에 닿는다.
날씨가 꽤 쌀쌀해 암릉길을 포기하고 우측의 우회길 따라 올라간다.
첫 번째 로프
황석산 정상
황석산 정상에서 바라 본 황석산 남쪽 모습
황석산 정상에서 바라본 바위들
로프가 매여 있는 두 곳을 지나 황석산 정상에 올라서니 정상 반대쪽도 황석산 정상처럼 뾰족한 암봉이 너무나 멋지다.
「아, 저쪽(유동마을)에서 올라왔어야 했는데…」
황석산 정상에서 바라 본 환상의 조망!
백운산, 장안산이 보이고, 금원산~기백산은 물론이고 사방을 둘러봐도 너무나 멋진 조망, 환상의 조망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능선이다. 정상석이 예전엔 두 개 있었다는데 한개는 아래 받침대만 그 흔적을 예기한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고 급히 내려간다.
「정유재란 때 황석산성이 무너지자 절벽 아래로 몸을 날린 함양군 부녀자들의 붉은 피로 물들었다는 피바위 전설의 근대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거망산을 거점으로 활약하던 정순덕이 이끄는 빨치산들에게 국군 1개 소대가 궤멸당하고 무기까지 탈취 당했다는 현대사가 녹아있는 황석산은 진양기맥상의 월봉산(1279.2m) 아래 분기봉(살목재1170m)에서 남쪽으로 분기된 지능선이다.」
무덤가에서 역광모드로 찍어본 황석산의 모습
정상에서 내려가는데 상당히 조심을 요한다. 시간이 꽤 지체된다. 황석산성을 거치고 무덤을 거쳐 거북바위를 거쳐 바윗길로 조금 진행하니 석문이 나온다. 석문 바로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설국님이 준비해 온 호박고구마에 생강차 한 잔 먹으니 배도 부르고 추위도 가신다.
1245m봉을 향하다 보면 나오는 멋진 바위와 소나무
다시 출발하여 탁현마을로 하산하는 삼거리에 도착하여 좌측의 우회길로 진행을 하여 주능선에 올라선다.
이후 주능선 길을 진행하는데 나무들이 없어서 계속해서 금원~기백산의 능선과 1245m봉을 바라보며 진행한다. 1245m봉에 가려 거망산은 보이지 않는다.
뫼재를 지나 1154m봉을 넘어서니 장자벌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조금 더 진행하니 1205m봉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출발을 한다.
공터에서 뒤돌아본 황석산의 모습(역광 사진)
여지껏 능선이 완만해서 편안하게 진행했는데 1245m봉이 다가 올수록 약간 땀이 나면서 힘이 든다.
결국 능선분기점에 닿고 조금 더 진행을 하니 1245m봉 직전에 닿는데 길이 좌우로 나 있다. 능선 길로 진행을 한다. 조금 진행하니 좁은 암봉 위에 올라서는데 이곳이 1245m봉 같다. 조망이 환상이다. 덕유산 능선이 잘 보인다.
잠시 조망을 즐기다 내려서니 아까 아랫길로 진행했던 길과 만나고 이후 암봉이 여러 개 나오는데 아쉽게도 좌측으로 우회해서 가야한다.
1245m봉 암봉에서 14분을 우회해서 진행을 하여 올라서면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거망샘안부이다.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되어있다.
이곳은 넓은 공터로 되어 있는데 억새군락지이다. 거망샘을 확인할까 하다가 이내 그냥 거망산을 향해 올라간다.
거망산 정상
3분을 올라가니 공터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거망산에 닿는데 왜 이곳이 거망산 정상이 됐을까? 한참을 생각해 본다.
이곳 거망산 정상도 조망이 무척 뛰어나다. 남덕유산이 잘 보인다. 바로 앞으로 기백산이 지척이다.
거망샘 안부(이곳에서 지장골로 하산했다)
잠시 간식을 먹고 출발한다. 2분 내려와 사거리 안부(거망샘)에 원위치 한다.
곧바로 하산을 하기 시작한다.
급경사 구간을 지나 첫 번째 계곡을 만나고 이후 지그재그로 내려가다 좌측능선 하나를 사면으로 넘어서 다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가니 폭포가 나오고 이후 지장골의 계곡 따라 내려가는데 앞 서 올라왔던 산내골과 좋은 대비가 된다. 물 구경 한 번 못했던 산내골이었다.
지장골의 무명폭포
산행 날머리인 용추폭포 포장도로(지장골 입구이다)
역시 같은 장소이다.
거망샘 안부에서 1시간 7분 걸려 지우천(용추계곡 도로) 도로가에 내려선다. 이제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부지런히 걷는다.
화장실건물, 용추사 앞을 지나니 용추계곡 상단부에 이르는데 그냥 갈 수 없어서 잠시 내려가서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올라와 발걸음을 재촉한다.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의 모습
용추사 입구의 모습(좌측 아래에 용추폭포가 있다)
용추폭포의 모습
조금 진행하니 기백산등산로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넓은 공터에 이르는데 대형 버스들이 주차되어 있다. 곧바로 「덕유산장수사조계문」이 나온다.
장자벌입구를 지나 용소를 지나 꺽지소를 지날 때 까지 수 없이 손을 흔들어봤지만(히치하이크 하려고) 이내 무정하게 쏜살같이 내뺀다.
결국 30여분 걸려 차량을 회수한 후 일행들과 만나 용추사 앞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용추폭포를 구경하며 맛있게 점심 겸 저녁을 먹고 귀경길에 오른다.
정각 4시에 카운트다운까지 해가며 출발했는데…
차량증가로 정체가 돼서 결국 저녁 9시 30분이 돼서야 집에 도착한다.
저녁 8시정도면 집에 도착한다고 장담했는데….
귀가길 차량증가로 조금 힘들었지만 멋진 산행을 좋은 사람들과 산행해서 행복한 하루였다.
7.특기사항
①자가용 산행으로 4명(내리막님 부부, 참쑥님 동행)이 참석해서 원점산행 함.
②모 월간지 「산」 내용보고 산행코스 잡았는데 탁현에서 시작하는 것 보다 유동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음(탁현마을 코스는 좋지 않음)
③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 안의면의 거망산(擧網山 1184m)과 함양군 서하면 ․ 안의면의 황석산(黃石山 1190m), 이들 틈새엔 최고봉 1245m봉이 따로 있건만, 이들 두 개의 봉우리가 독립산으로 지칭 되 오는 건 단지 면경계상의 높이보다는 억새천국의 육산 거망산과 붉은 암벽 도열한 암골미 넘치는 황석산은 너무 대조적이어서 분리한 걸로 유추되는데….
아무래도 거망산의 정상이 1245m봉이 아니고 1184m봉이 정상임이 나로선 납득이 안 간다. 1245m봉 정상에 서면 조망이 무척이나 뛰어나다. 단지 좁은 암봉이라 많은 사람이 공유하기 힘든 것은 있지만 아무래도 낮은 민둥봉 1184m봉이 거망산 정상이라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 좌우지간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함양군 홈피에도 1184m봉이 정상으로 표기되어 있다.
④황석산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내린 네 개의 산 기백,금원,거망,황석 가운데 가장 끝 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금원, 기백산과의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6.25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웃의 거망산이다.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서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인근의 정자가 유명하다.특히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 경상도의 정자문화를 대표한다.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몇 시간의 등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옛날 안의현에는 세 곳의 빼어난 절경을 간직한 곳이 있어 '안의 삼동' 이라 전한다. 이곳 용추계곡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 이라 하여 '심진동'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용추계곡 입구에 들어서면 심진동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심원정이 있다. 유학자 돈암 정지영이 노닐던 곳에 그 후손들이 고종 3년 (1806년)에 세운 것으로 수수하고 고풍스런 정자에 오르면 마음까지 맑아진다는 청신담과 층층이 포개진 화강암 무리가 한눈에 펼쳐진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오르면 계곡의 곳곳에 전설과 유래를 적은 현판들이 세워져있다. 심원정을 지나 3km가량 더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 뒤로 장수사 일주문이 외롭게 솟아있다. 신라 소지왕 9년 각연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장수사. 그러나 장수사의 흔적은 일주문만을 남긴채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으로 소실되고, 복원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사찰의 흔적을 찾아 '용추사'에 들르면 절 앞에서 들리는 우뢰와 같은 소리 용추폭포다. 용추계곡의 깊은 곳에서 모이고 모여서 이룬 물이 용호로 떨어지니 이곳에 서면 여름더위는 어느새 잊혀지고 만다. 화난 용이 몸부림치듯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사방으로 물방울을 튕겨내어 장관을 이루고 폭포 앞에 서있는 사람의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소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수정처럼 맑은 물이 조용히 흐르고 주변계곡의 절경은 그만자리에 주저앉아 천년만년 살고 싶어진다. 이름 모를 새소리가 더위를 쫓고 나는 그냥 옷을 훌훌 벗고 벽계수에 몸을 던지고 싶어진다.
용추폭포에서 약 30분을 걸어 올라가면 상사평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용추계곡의 맛갈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다. 용추계곡 끝에는 함양군에서 조성한 '용추자연휴양림'이 있다.
아담하고 멋스럽게 꾸며진 산막들과 넓은 주차장 그리고 물놀이장과 전망대 등의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는 '휴양림'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어 매우 싼 가격으로 멋스러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
★ 황석산[월간 「산」 발췌]
황석산(黃石山 1190m)은 쌍립(雙立)한 정상 암봉의 특이하면서도 웅장한 산세로 이름난 산이다. 해발 1000m대 능선에 이르기까지 전형적인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정상부에 뿔처럼 돌출(突出)한 두 개의 암봉이 암릉을 형성하면서 기묘하고도 기운차다.
산도 높지만 골도 깊고 아름답다. 예로부터 계곡의 풍광이 뛰어나다는 안의삼동(안의현의 3대 계곡) 중 두 계곡이 황석산을 두고 동서로 형성돼 흐르고 있다. 현재 용추계곡으로 불리는 심진동(尋眞洞)과 옛날 선조들이 달을 희롱하며 놀았다는 농월정(弄月亭)이 위치한 화림동(花林洞)이 그곳들이다.
황석산은 높은 산과 높은 고개가 하도 많아 「천령(天嶺)」이란 옛이름을 지닌 함양땅에서도 인기가 높은 산이다. 특히 억새가 활짝 필 무렵이면 북쪽으로 이어진 거망산과 연계해 많은 등산인들이 찾고 있다. 이런 산세와 더불어 88고속국도와 대전~통영 간 고속국도를 거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더욱 높다.
황석산 산행은 대개 안의면 상원리 유동마을~정상 왕복 코스(약 4시간)가 가장 인기 높다. 그러나 암릉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즐기려면 탁현마을에서 산내골을 타고 북봉 북릉에 올라선 다음 북봉 암릉을 타고 주봉으로 올라서는 게 쉽고 안전하다. 이 경우 탁현마을에서 산내골을 타고 북봉 북릉으로 올라서야 한다.
<이의 제기>
탁현마을에서 산내골을 타고 북봉 북릉에 오르는 길은 시간도 꽤 걸리고 힘든 너덜지대를 지나야 한다.
무엇보다 북릉의 암릉지대는 주능선 상에 있기 때문에 굳이 탁현마을에서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처음 황석산을 접하는 사람은 유동마을을 권하고 싶다. 황석산 정상과 북봉의 암릉지대를 통과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산행을 해야한다.
※황석산~거망산은 기백산 군립공원에 속해 있어 공원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학생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장은 승용차 2,000원, 버스 25인승 이하 3,000원, 25인승 이상 4,000원.
★ 거망산[월간 「산」 발췌]
거망산(擧網山 1184m)은 산 많은 함양에서도 산세와 조망이 좋기로 이름나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능선을 따르노라면 가까이 기백산(箕伯山 1331m)~금원산(金猿山 1353m) 줄기를 비롯, 덕유산에서 지리산으로 장쾌하게 뻗은 백두대간까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게다가 가을철이면 찬란하게 반짝이는 억새밭을 스치며 걷는 억새산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고, 남쪽에 솟아 있는 황석산과 이으면 기운차면서도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의 즐거움까지 더할 수 있는 산이다.
★ 교통 ・ 숙박
▶서울→안의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1일 9회(08:40 09:40 10:32 13:15 14:50 15:30 16:10 심야22:00 23:00)운행하는 함양행 직행버스 이용, 안의 하차. 3시간 40분 소요. 요금 15,400원, 심야 17,900원. 전화 02-521-8550 ARS
▶거창(안의)→용추사(유동 ・ 탁현)
거창 서흥여객 버스 종점에서 매 50분 출발(07:50~17:50)하는 용추사행 완행버스 이용.
요금 2,000원. 안의 출발시간은 매시 30분. 요금 900원. 서흥여객 전화 055-944-3720.
▶용추자연휴양림
용추계곡 중류에 위치. 최근에 지어진 산림문화휴양관은 시설이 좋은 편이다. 거망산, 금원산 등 함양의 산명을 이름삼은 12.5평 규모의 콘도형 방이 13개 들어서 있다. 싱크대, 취사시설, 냉장고, TV, 비데 시설이 갖춰진 화장실 겸 샤워장, 이불 등이 갖춰져 있다. 1박 사용료 100,000원.
숲속의 집은 5평형(5동) 50,000원. 10평형(1동) 70,000원.
산막은 3평형(5동) 30,000원. 5평형(3동) 40,000원.
숲속의 집과 산막은 사용자가 취사도구를 준비해야한다. 단, 모든 시설물에 대해 12월에서 익년 2월까지 3개월간은 30% 할인율을 적용한다.
데크 및 주차시설을 갖춰진 오토캠프장은 10,000원.
전화 055-963-9611. 9651. 홈페이지: yongc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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