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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 고성 1박2일 여행 후기

약초2 2023. 10. 19. 00:17

인제 • 고성 1박2일 여행 후기

 

▲ 인제 가을꽃 축제 모습
▲ 강원세계산림엑스포장에 설치된 솔방울전망대 모습

 

1.날짜: 2023년 9월 30일(토)~10월 1일(일)

2.날씨: 30일(흐림), 1일(맑음)

 

3.답사 일정: 인제 가을꽃축제→매바위 인공폭포→백골병단 전적비→강원세계산림엑스포→응봉 산행→화진포 이승만별장→대진항 해상공원→초도해변 인근 민박집에서 숙박→대진항 일출→대진항 전망대→거진항→백섬 해상전망대→화진포 해맞이 산소길→해오름쉼터→김일성별장→이기붕별장→통일전망대→건봉사→육송정 홍교

 

4.답사 시간

[9월 30일(토)흐림]

-10:20~11:05 인제가을꽃축제

-11:20~12:10 매바위 인공폭포 (점심시간 포함)

-12:50~14:40 강원세계산림엑스포

-16:00~16:40 응봉 산행

-17:00~17:20 화진포 이승만별장

-17:35~19:00 대진항 해상공원

-20:00~ 고성군 현내면 초도해변 인근 민박(바다민박)에서 숙박

 

[10월 1일(일)맑음]

-06:10~07:10 대진항 해상공원에서 일출, 대진항 전망대

-08:05 거진항

-08:10~09:00 백섬 해상전망대, 화진포 해맞이 산소길

-09:09 해오름 쉼터

-09:30~10:35 화진포 김일성별장, 이기붕별장

-11:30~13:10 통일전망대

-13:55~14:50 건봉사

-15:00 고성 육송정 홍교(보물)

-15:05 귀경 시작(진부령 경유)

-20:30 귀가

 

5.답사 후기

 

나에게 주어진 사흘(09.29~10.01)간의 추석연휴 중 하루를 보내고 이틀 남은 시간에 인제하고 고성을 가기로 했다.

인제에서 가을꽃 축제가 열리고 고성에서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열리기 때문이었다. 사실 산림엑스포에는 관심이 없다. 다만 관심이 있는 「솔방울 전망대」를 가기 위해서는 고성을 가야한다. 그래서 고성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서 출발했다.

 

연휴라서 차가 막히지 않을 거라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나 싶어 7시(원래 8시 출발 예정)에 출발했다.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일찌감치 차량정체가 시작됐다. 교통방송을 들으니 8시 이후에 차량정체가 더 심해졌다는 말에 그나마 7시에 출발을 잘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아침식사를 하려고 가평휴게소에 들어갔는데 주차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그래서 포기하고 다른 휴게소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빈자리가 나와서 겨우 주차를 하고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식당은 완전히 명절 앞 둔 시장 통이었다. 많은 사람들로 인해 빈 식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힘들게 합석을 하고는 아침을 해결했다.

 

동홍천나들목을 빠져나오니 언제 그랬냐는 듯 차량 소통이 원할 했다.

인제가을꽃축제가 열리는 용대관광지 교차로에 도착한 후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임시로 만든 주차장이 꽤 많아 보였다. 워낙 차량이 많지만 주차공간도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는 생각보다 쉽게 했다.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

 

▣ 인제가을꽃축제

-장소: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용대관광지 일원

-기간: 23.09.22.~10.15.

-행사운영시간: 10:00~17:00

 

▲ 인제가을꽃축제 모습

 

크게 다섯 군데의 부스(꽃밭)와 공연장(내가 갈 때는 퓨전국악이 공연되고 있었다.)이 마련되어 있고, 농임산물 판매장과 음식점도 있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었다.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바라본 꽃밭의 모습은 황홀했다. 단지 아쉬웠다면 백합의 개화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50% 정도 였다. 다른 꽃들은 모두 만개하였다.

 

▲ 인제 가을꽃축제 모습

45분 정도 그야말로 화려한 꽃길을 걷고는 이제 이곳에 온 목적인 솔방울전망대가 있는 고성 세계잼버리 야영장으로 향했다.

 

▶ 인제 가을꽃축제 사진 보기: 인제 가을꽃축제 (23.09.30)

 

가는 도중 매바위 인공폭포의 10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수를 보며 이곳에서 유명한 황태구이 정식을 점심으로 먹고 곧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서 백골병단 전적비를 구경했다.

 

▲ 매바위 인공폭포
▲ 백골병단 전적비

매봉으로 일컬어지는 이 인공폭포는 미시령과 진부령으로 갈라지는 용대 삼거리에 위치하며 여름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가슴을 쓸어내리듯 더위를 가시게 하고 겨울이면 얼어붙은 폭포를 타기 위한 빙벽등반가들로 성황을 이룬다고 한다.

 

▣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

-장소: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황태길 372

-휴무일: 연중개방

-이용시간: 비수기 평일 X

비수기 주말, 성수기 10:00~17:00 행사 일정시 운영

-입장료: 무료

 

▣ 백골병단(白骨兵團)

육군본부 직할 결사대 "백골병단"(陸軍本部直轄決死隊" 白骨兵團")은 한국 전쟁 중에 1951년 1월부터 3월 30일까지 활약하던 대한민국 육군의 유격대였다. 제11, 12, 13연대, 700여명 병력으로 구성된 백골병단은 조선인민군으로 위장하여 후방에 침투, 적진을 교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 역사

1951년 1·4 후퇴에서의 경험으로 육군 본부는 조선인민군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한 부대의 필요성을 인지하였다. 보충대에 수용되어 있던 애국자, 학도병, 경찰관, 부대에서 낙오된 장병 700명을 정보학교에서 훈련시켜 제11, 12, 13보병연대로 편성하였다.

 

3개 연대는 대구광역시를 기점으로 각각 다른 날에 침투하였는데, 먼저 채명신 중령의 제11연대가 1951년 1월 31일 북한군으로 위장한 뒤, 강원도 영월과 평창으로 침투하였다. 2월 4일에는 제12연대, 그리고 2월 11일 제13연대가 중부지방으로 침투하였다. 연대의 활약에 대한 보고받은 육군 본부는 작전 중의 상호 협조 및 효율성을 위해 채명신 중령 아래에서 통합 운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지휘관은 채명신 중령이 맡도록 하였다. 그는 3개 연대의 지휘 부대의 명칭을 백골병단으로 명명했다.

 

이들은 같은 해 3월 말까지 적 후방인 북한 강원도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였다. 3월 18일 강원도 인제군 필레마을에서 조선인민유격대 총사령관이자 인민군 중앙당 제5지대장인 길원팔 중장을 비롯한 참모장 강칠성 대좌 등의 고위 간부 13명을 생포하였다. 그 과정에 단원 총 647명 중에서 절반이 넘는 364명이 전사했다.

 

백골병단의 사령관 채명신 중령(당시)과 생포했던 인민군 중장 길원팔 사이에는 오래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화가 있다. 즉 백골병단은 유격부대였기 때문에 인민군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채명신 사령관은 자신의 고향 언어인 평안도 사투리로 '중앙당에서 검열 나왔다' 고 속여 길원팔 중장을 생포했다. 길원팔이 '너의 정체가 무엇이냐?'고 묻자, 채명신 사령관이 '나는 대한민국 국군 유격부대 사령관 채명신이다' 고 신원을 밝히고, 대한민국으로의 귀순을 권유했다. 그러자 길원팔은 귀순을 거절하고 두 가지 청이 있다고 했다. 하나는 자신의 권총으로 자결하게 해달라는 것이고, 둘째는 자신의 부대 내에 데리고 있던 10살 소년을 전쟁 중에 부모를 잃은 고아라고 소개하며 그 아이를 데려가 채명신 사령관의 아들로 입적하여 교육을 시켜달라는 것이었다. 채명신 사령관은 두 요청을 모두 수락하고, 길원팔에게 실탄 1발을 장전한 길원팔의 권총을 주고 방을 나오자 잠시 후 방안에서 길원팔이 자살하였다. 그리고 그 10살 소년은 채명신 자신이 아직 미혼이었으므로 자신의 막내 동생 호적에 올려 친동생으로 양육하였고, 그후 소년은 서울대를 나와 대학교수까지 되었다.

 

이후, 3월 30일 제7사단 수색대와 접속하면서 귀환하였다. 4월, TF 커크랜드(뒤에 "TF 스캔논", 그리고 "제3유격보병연대"으로 바뀌었다)가 창설되자, 병골병단의 생존자 일부가 지원하면서 옮겨갔다.

 

창설 당시, 유격대라는 특성상 대한민국 육군은 이들에게 임시 군번만 부여했고, 정식 기록을 남기지 않은 탓에 작전에서 복귀 한뒤, 군대 복무 경력이 남지 않아 불이익을 받았다.

 

2010년 6월 25일, 6·25전쟁 당시 급박한 전황과 부대 사정으로 전역식을 갖지 못한 백골병단 생존자 26명이 계룡대 연병장 전역 신고를 마쳤다.

 

▶ 전적비

364명이 전사한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는 백골병단을 기리는 "백골병단 전적비"(白骨兵團 戰蹟碑)가 1990년에 건립되었다. 해마다 백골병단 전적비 앞에서 전사자들을 위한 추모제가 열린다.

[출처: 위키백과]

 

▶ 매바위 인공폭포와 백골병단 전적비 사진보기: [인제] 매바위 인공폭포와 백골병단전적비 (23.09.30)

 

백골병단 전적비까지 구경한 후 차를 돌려 삼거리(용대삼거리)에서 미시령 방향으로 향했다.

 

미시령터널을 통과하니 우측으로 거대한 울산바위가 보이는데 날씨가 흐려서 희미하게 보였다.

그리고는 얼마 후 솔방울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했고, 이어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주차장에 도착했다.

 

▣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장소[주행사장]: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세계잼버리수련장(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일원)

-기간: 23.09.22.(금)~10.22.(일)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에는 5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①푸른지구관, ②산림평화관, ③문화유산관, ④휴양치유관, ⑤산업교류관이 있고, 이밖에 엑스포정원과 솔방울전망대와 그 앞에 넓은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솔방울전망대는 씨앗과 솔방울을 모티프로 한 전망대로, 총 사업비 38억원을 투입, 2021년 6월 착수하여 약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쳤다.

 

▲ 솔방울전망대 앞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솔방울전망대의 규모는 가로 28.5m, 세로 25m, 높이 45m이고, 오르내리는 길은 왕복 1.2km로 휠체어를 이용해 오를 수 있으며, 동시 수용인원은 약 500명이다.

 

오르는 중간 중간에는 26개의 포켓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했으며, 상층부로 올라가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상층부에서는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울산바위를 비롯해서 설악산의 주요 봉우리들을 조망할 수 있으며, 빼곡하게 가꾸어진 숲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8층 상층부는 매시 재질 바닥으로 아래가 보이도록 설계하여 관람객들이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전망대 왕복 소요시간은 30분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갈 때는 바람이 조금 불어서(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강풍이 아닌 중풍 정도 였다.) 꼭대기(10층)까지 가지 못하고 7층까지 밖에 가지 못했다.

7층에서도 울산바위와 동해바다는 보였다.

 

솔방울전망대 중앙 기둥에 슬라이드(미끄럼틀)를 설치해서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요금은 3,000원인데 4층에서 내려간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입장권(일반 10,000원)을 구입하고 순서대로 ①푸른지구관을 들어가면 요즘 대세인 미디어아트가 펼쳐지는데 많은 사람들로 인해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다. 이어 ②산림평화관, ③문화유산관, ④휴양치유관를 보고 이어지는 ⑤산업교류관을 들어가면 특산품 파는 곳이 나온다.

이어 엑스포정원이 나오는데 인제가을꽃축제의 축소판 같았다. 분위기가 비슷했다.

 

▲ 솔방울전망대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솔방울전망대로 향했다. 솔방울전망대에 올라가려면 따로 매표를 해야 한다고 해서 줄서서 매표한 후 솔방울전망대를 올라갔다. 10층까지(물론 이날은 7층이지만) 올라가야 한다.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게 불만이다. 또한 10층까지 안 올라가고 7층까지 올라가는데 2,000원 전액을 낸다는 것 또한 불만이다.

아무튼 그래서 그토록 보고 싶었던 솔방울전망대를 보고는 고성 화진포로 향했다.

 

▶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사진 보기: [고성] 강원세계산림엑스포 (23.09.30)

 

고성 관광책자나 리플릿을 보면 한결같이 화진포 8자호수와 화진포해수욕장이 나오는 사진이 나오는데 이 사진을 찍은 곳이 응봉이라고 해서 가장 먼저 응봉을 가기로 했다.

검색을 해보니 응봉을 최단시간에 같다 오려면 금강삼사에서 시작하면 된다고 해서 금강삼사로 향했다.

 

▣ 고성 응봉(鷹峰 122m)

-산행날짜: 2023. 09. 30.(토)

-코스: 금강삼사 앞 주차장→응봉 정상→금강삼사 앞 주차장[원점회귀]

-산행거리: 1.16km

-시간: 40분 (16:00~16:40) 정상에서 휴식시간 10분 포함.

 

응봉(122m)은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에 있는 산이다. 주변경관이 수려해 과거 유명인사들의 별장으로 이용한 자취가 근대문화유산으로 남아있는 화진포의 동쪽 봉우리이다. 옛날부터 화진포 호수 동쪽에 위치한 높은 산이 마치 매가 앉은 형상과 같다고 하여 응(매鷹)봉이라 부른다. 화진포 호수의 북호와 남호, 화진포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는 화진포호수와 해수욕장, 김일성 별장,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 금강삼사 등 함께 들러볼 만한 곳이 많다.

 

화진포는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화포리에 있는 호수로 동해연안에 형성된 석호(潟湖)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석호는 바닷가에 사주가 발달함에 따라 만이 바다에서 분리됨으로써 생기는 호수다. 중평천과 월안천 등이 호수로 흘러들어 담수호를 이루는 화진포와 바다사이의 백사장이 화진포해수욕장이다.

 

금강삼사에 주차장이 있다. 여기에 주차하고 응봉을 오르면 정말 초단코스가 된다.

 

금강삼사는 최북단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이다.

 

금강삼사 앞 공터에다 주차를 하고는 금강삼사 일주문(금강산문 金剛山門)을 통과하여 금강삼사 내부에 들어간다. 금강삼사의 유일한 전각 대웅전(大雄殿)을 바라보고 우측의 오르막길을 올라가면서 등산은 시작된다. 절에서 친절하게 노란색의 콘티박스 앞면에 「응봉 가는 길 ↑」이라 표시해 놨다,

 

시멘트 언덕을 조금 올라가면 공터가 나오면서 등산로는 흙길로 변한다. 이어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침묵이 깔려 있다.

1~2분 정도 올라가면 능선에 닿는데 이정표(←생태박물관 1km, 응봉(정상)300m→, 금강삼사 200m↓)가 세워져 있다. 진행방향 반대쪽에 사각정자가 보여 잠시 확인을 해보니 정자 앞에 「관목원」이라는 표지석도 세워져 있다. 정자 두 곳의 구석에 플라스틱 명태 2마리(빨간색, 파란색)가 걸려있는데 예쁘고 깜찍하게 잘 만들어 매달아 놨다. 정자 옆에는 「화진포(花津浦)」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사각정자에서 정상으로 향하는데 화진포 호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이내 포장도로를 만나는데 포장도로를 따라 갈 수도 있고 포장도로와 나란히 가는 데크길도 있는데 데크길을 이용했다.

 

데크길 100m를 올라가면 이정표(↑1.2km 김일성별장, ←100m 관목원, ←300m팔각전망대, ←700m 습지원 / 거진 해맞이봉산림욕장 3km→, 응봉(정상)200m→, 금강삼사 200m↓)가 나오고 포장도로와 작별한다.

 

▲ 응봉 정상에서 본 화진포 모습

 

이어 조금 올라가니 정상이 나온다.

정상에는 사각정자, 케언,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부부 고성군 방문 안내판, 깜찍한 정상석, 조망도, 벤치, 안내판, 이정표, 조망데크 등이 설치되어 있다.

과연 조망이 매우 훌륭했다. 화진포 호수와 해수욕장이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응봉은 강원 20대 명산 인증 챌린지에 포함된 산이다.

 

금강삼사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13분 걸렸다.

조망삼매경을 마무리하고 이제 하산한다. 왔던 길 되짚어 내려갔다. 정상에서의 휴식시간 포함해서 40분(16:00~16:40) 걸렸다.

 

▶ 고성 응봉 사진 보기: [강원 고성] 응봉 (23.09.30)

 

이제 이승만별장으로 향했다.

매표 마감시간이 오후 5시인데 5시 5분에 도착해서 사정해서 겨우 입장을 했다.

화진포에는 3곳(김일성, 이기붕, 이승만)의 별장이 있는데 통합권으로 3,000원을 받는다.

 

▲ 이승만별장 내부 일부 모습

 

▣ 고성 화진포 이승만 별장

-개요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에는 세 명의 옛 정치인의 별장인 김일성별장, 이승만별장, 이기붕별장이 나란히 놓여 있다. 이승만 별장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이 머물렀던 곳으로 1954년에 신축된 뒤 1961년에 폐허가 되었다가 1997년 7월 육군이 재건축하여 1999년 전시관으로 복원되었다. 별장의 외부는 별장답지 않게 아담하고 소박하며 허름하게 보인다. 내부는 침실과 집무실로 쓰이던 방 두 개와 거실로 구분되어 있으며 유족들에게 기증받은 물품들로 전시하여 이승만 대통령이 기거하던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단출한 가구와 소박한 물건들 그리고 생전의 사진들로 그 당시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 이승만별장은 소박하고 단출하지만 별장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주변의 울창한 송림과 한데 어우러진 화진포 두 개의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까닭에 화진포의 세 별장 중 가장 경치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용히 바깥 풍광을 즐기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평온하고 조용한 별장이다.

 

-이용시간

운영시간 09:00~18:00(동절기 09:00~17:30)

매표시간 09:00~17:00(동절기 09:00~16:30)

※관람시간은 계절에 따라 변동가능

 

-관련 홈페이지: https://www.gwgs.go.kr/tour/index.do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승만별장(고성)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 화진포 이승만별장 사진 보기: [고성] 화진포 이승만 별장 (23.09.30)

 

이승만별장은 보고는 대진항으로 향했다.

대진항에는 대진항 해상공원이 있는데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었다.

 

▲ 대진항 해상공원 입구 모습

 

▣ 대진항 해상공원

우리나라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에 있는 바다위 공원이다. 별빛은하 해상공원라는 별칭이 있는 이곳은 2016년에 조성된 공원으로 어판장 뒤쪽으로 가면 된다. 입구에는 고성에서 많이 잡히는 문어를 테마로 조형물이 서 있다. 그 옆으로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테트라포트가 바다에 떠 있고, 바다를 향해 Y 자 형태로 뻗어나간 해상데크가 있다. 해상데크 입구쪽은 바닥이 뚫린 철망 형태로 아찔한 재미를 선사한다. 중간에 돔 형태의 그늘막 쉼터가 있고 양쪽으로 데크가 갈라진다. 왼쪽으로 가면 빨간 방파제 등대를 마주하게 되고 오른쪽으로 가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잔교를 지나 포토존이 나온다. 포토존에는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해돋이 조형물이 있다. 이곳에서는 조형물뿐만 아니라 뒤로 보이는 대진항과 마을 풍경이 최고의 사진 배경이 되어 준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대진항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니 조경이 들어왔다. 야경도 너무나 멋졌다.

 

▲ 대진항 해상공원 야경

 

▶ 대진항 해상공원 일몰, 일출. 대진항 전망대 사진 보기: [고성] 대진항 해상공원 (23.09.30)

 

이후 민박집(고성군 현내면 초도해변 인근 민박(바다민박)에서 숙박)으로 이동해서 하루 일과를 행복하게 마쳤다.

 

다음날 6시에 일어나서 대진항으로 향했다. 오래간만에 일출을 보고 싶었다.

대진항 해상공원 해상데크에서 일출을 기다렸다. 원래 일출시간이 6시 10분인데 구름에 가려 예정보다 26분이 늦은 36분에 구름을 뚫고 해가 나타났다. 완벽한 일출은 아니었지만 구름위로 솟아오르는 일출도 나름 황홀했다.

 

▲ 대진항 해상공원에서의 일출(2023.10.01) 모습

 

일출 구경 후 이웃하고 있는 대진항 전망대로 올라가서 구경을 했다.

이후 거진항으로 이동하여 거진항 아침 풍경을 본 후 해안드라이브에 나섰다.

곧바로 백섬 해상전망대가 나오는데 너무나 멋졌다.

 

▲ 백섬 해상전망대

 

백섬 해상전망대는 거진항 어촌관광체험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3월부터 2020년 10월에 걸쳐 조성하였으며, 2020년 10월 30일 관광객에게 개방되었다. 총길이 137m, 높이 25m 규모로 해안도로와 백섬(백암도)을 연결하여, 아름다운 동해바다 위를 걸으며 북쪽으로는 해금강과 금구도를 조망할 수 있으며, 남쪽으로는 거진항구와 거진11리 해변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높이 25m의 전망대 일부에는 투명한 강화유리 바닥이 조성되어있다.

 

▶ 백섬 해상전망대 사진 보기: [고성] 백섬경관해상데크 해맞이공원 (23.10.01)

▶ 화진포 해맞이 산소길 사진 보기: [고성] 화진포 해맞이 산소길 (23.10.01)

 

▲ 아름다운 백섬 해상전망대 부근 해안도로 모습

 

이어 화진포 해맞이 산소길을 짧게 걷고는 다시 화진포로 향했다. 화진포에 있는 김일성 별장과 이기붕 별장을 보기 위해서 이다. 2018년에 보긴 했어도 많이 변한 것 같아서 다시 찾았다.

 

▣ 김일성별장

화진포의 성(일명 : 김일성 별장)은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거진읍에 위치한 관광지이다. 예전에 이 지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치하로 들어갔기 때문에 한때 김일성 일가가 1950년 한국 전쟁 직전까지 휴양지로 머물렀던 곳이라 하여 '김일성 별장' 으로도 불린다.

 

-역사

1938년 독일인 베버의 설계 및 시공하에 완공되었으며 1945년 8월 15일 독립 후 38도선이 생기고 당시 고성군 전체 지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치하에 들어가면서 1948년부터 1950년까지 김일성 일가가 휴가를 이용해 이 곳에서 휴양을 즐겼던 설이 있으며 당시 김정일도 이 곳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고 고성군 남부 지역이 대한민국의 관할로 편입되면서 1964년 육군본부에서 철거하여 재건축 후 군인휴양지로 이용되어 왔다가 1995년 보수하여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로 지어졌다.

 

-시설

내부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만행 등을 알리는 안보교육에 관한 내용과 화진포 지명유래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관련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3층 옥상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화진포콘도와 화진포해수욕장이 위치해 있다.

 

이웃시설로 이승만별장과 이기붕별장이 있다.

 

▲ 김일성 별장

 

▣ 이기붕별장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거진읍 화진포길 300-1

이기붕별장은 이승만별장과 김일성별장 사이 호숫가에 위치해 있다. 아기자기한 돌담벽이며, 벽을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 덩굴이 소박하면서도 정다운 분위기를 풍긴다. 1920년대에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건축되어 현재까지 보존된 건물로서 해방 이후에 북한 공산당 간부 휴양소로 사용되어 오다가 휴전 후에 부통령이었던 이기붕의 처 박마리아가 개인 별장으로 사용하였다. 박마리아는 생전에 인근 고성군 대진읍에 대진교회를 세우고 자주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99년 7월 전시관으로 개수되어 현재까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밖에서 볼 수 있는 소박한 외관처럼 별장 내부도 화려하지는 않다. 별장 내 집무실과 응접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주전자, 촛대, 문갑 등이 보관되어 있다.

 

▶ 화진포 김일성별장, 이기붕별장 사진 보기: https://joingi61.tistory.com/15966115

 

화진포 김일성별장, 이기붕별장을 본 후 마지막 일정으로 통일전망대로 향했다. 통일전망대 역시 2018년 1월 1일에 다녀온 적이 있다.

 

통일전망대는 북한과 맞닿은 특수성을 가진 장소인 만큼 사전출입신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통일전망대로 가는 길목, 출입신고소에 먼저 들러야 한다. 출입신고서에는 개인 신상과 차량정보를 기재해야 하고, 승인을 받으면 관람권 구매가 가능하다.

 

넓은 주차장에 이미 제법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행여 주차하기 힘들까봐 빠른 동작으로 주차를 하고는 매표하러 가는데 어마어마한 줄이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추석연휴라서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아뿔싸! 줄을 잘못섰다.

신청서를 배부하는 곳과 접수하는 곳 창구가 이원화 되어 있는데 줄 선 곳이 접수하는 곳이었던 것이다. 내 차례가 거의 다 왔을 때 돼서야 눈치를 채서 할 수 없이 자리를 이동하는데 처음 섰던 줄보다 더 길게 서 있어서 안 되겠다 싶어 포기하고 귀경하려고 주차장에 가보니 허걱! 넓은 주차장은 차량들로 빡빡하고 내 차는 한가운데 있어서 차를 도저히 뺄 수가 없다.

주차관리인에게 물어보니 지금은 뺄 수가 없고 20분 후면 한꺼번에 주차 차량들이 빠지니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통일전망대에 다시 가려고 1번 줄에 기다려서 신청서를 받고는 2번 창구로 가서 접수하고는 주차장으로 가니 어느새 그 많던 차량들이 다 빠져나가고 내 차만 남아 있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보니 안보교육관에서의 영상은 생략되었다.

 

1.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서를 작성하고 주차비와 입장료를 결제한다.(신분증은 차량마다 대표 1명 만 있으면 된다.)

※가장 먼저 1번 창구에서 신청서를 받고, 2번~5번 창구 중 짧은 줄에서 접수하면 된다.

길게 줄이 이어져 있을 때는 1번 줄을 꼭 확인하고 줄 서야 한다. 2인 이상이 갈 경우 1명은 1번, 나머지 사람은 2~5번 줄 중 짧은 줄에 가서 기다리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2.안보교육관에서 민통선 출입절차 및 준수사항 영상을 관람한다.(약 8분)

3.민통선 검문소에서 작성한 서류를 제출하고 차량 출입증을 받는다.

 

▣고성군 통일전망대 관람료

▶주차요금

-11인승 미만: 5,000원

-11인승 이상 : 6,000원

-학교단체 10인승 이상 : 6,000원

 

▶관람료(개인)

-어른 : 3,000원

-경로(65세 이상) : 1,500원

-학생 : 1,500원

▶관람료(단체)

-어른 : 2,000원

-경로(65세 이상) : 1,000원

학생 : 1,200원

▶할인, 면제

-고성군민 50%할인

-국가유공자, 1~3급 장애인 요금면제

 

우여곡절 끝에 통일전망대에 입성했는데 이곳 또한 주차장이 꽉 차 있어서 빈자리를 찾아 헤매는데 다행히 경차라 쉽게 주차할 수 있었다.

 

2018년 1월 1일에 왔을 때는 2층 슬라브 건물(해발 70m)에서 북한 쪽(금강산)을 구경했는데 이번에 오니 새롭게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생겼다. 고성통일전망타워 옆에는 예전의 2층 슬라브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문은 잠겨 있었다.

 

▲ 고성통일전망타워

 

그리고는 고성통일전망타워 건물로 들어서는데 엘리베이터 입구에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려는 사람들도 줄이 제법 길게 서 있어서 계단으로 올라갔다. 명목상 3층인데 2층에서 3층 올라가는데 꽤 오래 걸리는데(아마 6층 정도의 높이인 것 같다.) 계단에 고성 8경(건봉사, 천학정, 화진포, 청간정, 울산바위, 통일전망대, 송지호, 마산봉 설경.) 사진이 걸려 있어서 그나마 그것을 구경하고 올라가느라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갔다.

 

전망대에서는 금강산이 가깝게는 16km 멀리는 25km 정도 거리로 금강산의 해금강은 대부분 지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일출봉을 비롯한 금강산의 신선대, 옥녀봉, 구선봉, 집선봉과 바다의 만물상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지고 아래에는 조국분단의 현실을 직접 볼 수 있는 비무장지대와 휴전선 철책, 남북한을 잇는 동해선 도로와 철도를 볼 수 있다.

 

▲ 해금강

 

▶해금강 전경

금강산 중에 바다에 접한 부분을 해(海)금강이라 부른다. 통일전망대에서는 내륙이 바다로 뻗어나온 말무리반도와 해금강 일대의 현종암, 만물상(사자바위), 복선암, 부처바위, 사공바위 등 풍광이 뛰어난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 구선봉

 

▶구선봉

산봉우리의 모양새가 마치 낙타 등같이 생겼다 하여 일명 「낙타봉」이라고도 부른다.

구선봉은 금강산 1만2천봉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구선봉의 정상은 아홉 신선이 놀았다는 바둑판이 그려진 바위는 평평한데 속이 비었고 수십 명이 앉을 만큼 넓다.

 

새롭게 설치된 조망도에는 금강산(외금강 2000여 봉우리), 비로봉 자리에 새롭게 채화봉이 적혀 있었다.

 

고성통일전망타워에서 내려와 주위를 둘러본 후(주위 부속 시설물 등은 예전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점심때가 돼서 금강산기차에서 점심을 먹고 귀경길을 서둘렀다. 검문소 통과하기 전에 DMZ박물관(무료)이 있지만 이 또한 본 적이 있어서 패스했다.

통일전망대는 고성, 오두산, 임진각, 파주, 애기봉, 강화도 등에 있다.

 

▶ 고성 통일전망대 사진 보기: 고성 통일전망대 (23.10.01)

▶ 오두산 통일전망대 사진 보기: 사진 없음.

▶ 임진강 평화전망대 사진 보기: [파주] 임진각평화누리 2-3 (21.09.23)

▶ 파주 통일전망대 사진 보기: 사진 없음.

▶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사진 보기: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1-2 (22.07.05)

▶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 사진 보기: [강화] 평화전망대 (22.07.05)

 

그런데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고성 8경 중 제1경인 건봉사를 한 번도 가 본적이 없어서 이참에 잠깐 보기로 하고 건봉사로 향했다.

 

▲ 건봉사 불이문

 

▣ 건봉사(乾鳳寺)

 

▶요약: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금강산(金剛山)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승려 아도가 창건한 사찰.

 

▶내용

6·25전쟁 전까지는 31본산의 하나였으나,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神興寺)의 말사이다. 520년(법흥왕 7) 아도(阿道)가 창건하고 원각사라 하였으며, 533년(법흥왕 20) 부속암자인 보림암(普琳庵)과 반야암(般若庵)을 창건하였다. 758년(경덕왕 17) 발징(發徵)이 중건하고 정신(貞信)·양순(良順) 등과 염불만일회(念佛萬日會:10,000일 동안 염불을 계속하는 모임)를 베풀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만일회의 효시이다.

 

여기에 신도 1,820명이 참여하였는데, 그 중 120명은 의복을, 1,700명은 음식을 마련하여 염불인들을 봉양하였다. 782년 염불만일회에 참여했던 31명이 아미타불의 가피를 입어 극락왕생하였고, 그 뒤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이 차례로 왕생했다고 한다.

 

810년(헌덕왕 2) 승전(勝詮)이 당나라 현수(賢首)에게서 화엄학을 배우고 귀국하여 『화엄경』을 강설하였고, 845년(문성왕 7) 백화암(白華庵)을 창건하였다.

 

신라 말에 도선(道詵)이 중수한 뒤 절의 서쪽에 봉형(鳳形)의 돌이 있다고 하여 서봉사(西鳳寺)라 하였으며, 1358년(공민왕 7) 나옹(懶翁)이 중건하고 건봉사라 하였다. 1464년(세조 10) 세조가 이 절로 행차하여 자신의 원당(願堂:소원을 빌기 위한 지정 사찰)으로 삼은 뒤 어실각(御室閣)을 짓게 하고 전답을 내렸으며, 친필로 동참문을 써서 하사하였다.

 

이때부터 조선왕실의 원당이 되었는데, 성종은 효령대군(孝寧大君)·신숙주(申叔舟)·한명회(韓明澮)·조흥수(趙興洙) 등을 파견하여 노비와 소금을 하사하고 사방 10리 안을 모두 절의 재산으로 삼게 하였다.

 

1523년(중종 18) 보림(普琳)이 이 절과 보림암을 중수하였고, 1605년(선조 38) 유정(惟政)이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오면서 불사리와 부처님 치아를 되찾아와서 이 절에 봉안한 뒤 1606년에 중건하였으며, 혜능은 안양암(安養庵)과 적명암(寂明庵)을 중건하였다.

 

1673년(현종 14) 수흡(修洽)과 도율(道律)이 1,200근의 범종을 주조하여 봉안했고, 1683년(숙종 9) 명성왕후(明聖王后)가 시주한 1,000금으로 불상을 개금(改金)하였다. 이 때 명성왕후는 불장(佛帳)과 탁의(卓衣)도 시주하였다.

 

1708년 능파교(凌波橋)의 비(碑)를 세우고 동대암(東大庵)을 창건하였으며, 1724년(경종 4) 주지 채보(彩寶)가 구층탑을 건립하고 부처님의 치아를 봉안하자 명성왕후가 천금을 내렸다.

 

1726년(영조 2) 석가치상탑비(釋迦齒相塔碑)를 세웠으며, 육송정 홍교(六松亭 虹橋)를 중건하고 비를 세웠다. 1754년 정성왕후(貞聖王后)가 상궁 이씨와 안씨를 보내어 석가상을 만들게 하고 팔상전을 세워 원당으로 정하였으며, 8월에는 영조가 숙종의 어제절함도(御製折檻圖)와 어필서(御筆書)를 내려 어실각에 봉안하도록 하였다.

 

1799년 강원도 순찰사 남공철(南公轍)이 유정의 기적비(紀績碑)를 세웠고, 1802년(순조 2) 용허(聳虛)가 제2회 염불만일회를 열었으며, 1804년 왕비 김씨가 금 1,000금과 오동향로·오동화준(梧桐花樽)·양산 등을 내려 순조의 성수를 축하했다. 1805년 왕비 김씨는 나라를 위한 재(齋)를 올리고 병풍과 『화엄경』 1부를 하사하였으며, 1828년 유정의 영각(影閣)을 지었다.

 

1851년 유총(侑聰)이 제3회 염불만일회를 열었고, 1865년(고종 2) 화은(華隱)을 청하여 강원(講院)을 개설하였는데, 이 때부터 대표적인 강원의 하나로서 많은 강사들을 배출하였다.

 

1878년 4월 3일 산불이 일어나서 건물 3,183칸이 전소되었는데, 이 때 학림(鶴林)이 불 속에 뛰어들어 팔상전의 삼존불상과 오동향로·절감도 등을 꺼내었다. 1879년 개운사·중흥사(重興寺)·봉은사·봉선사(奉先寺)·용주사 등의 도움을 얻어 대웅전·어실각·사성전·명부전·범종각·향로전·보안원·낙서암·백화암·청련암을 중건하였다.

 

1881년 관준(寬俊)이 제4회 염불만일회를 설하였고, 1885년 운파(雲坡)가 모연금으로 대웅전·관음전·명부전·사성전의 문을 개조하고 대웅전 후면을 돌로 쌓았으며, 1886년 명례궁(明禮宮)의 토지를 매입하였다. 1888년 청련암과 대원암이 불탔으며, 1889년 인파(仁坡)·관준 등이 팔상전·진영각·노전·극락전을 중건하였다.

 

1891년 신정왕후(神貞王后)의 소상재를 올렸고, 범운(梵雲)이 부처님 치아를 천안 광덕사에서 받아 와 팔상전에 봉안하였으며, 1894년 관준이 선원(禪院)을 만들었다. 1906년 사적비를 세웠고, 어산청범음계(魚山廳梵音契)에서 석가영아탑봉안비(釋迦靈牙塔奉安碑)를 세웠으며, 봉명학교(鳳鳴學校)도 설립하였다. 1908년 제4회 만일염불회를 회향한 뒤 의중(宜重)이 제5회 염불만일회를 열었다.

 

1911년 조선사찰령에 따라 30본산의 하나가 되었으며, 9개 말사를 관장하게 되었다. 또한 상해에서 신간 대장경 일부를 구입하여 봉안했으며, 1914년 소신대(燒身臺)에 31명의 부도를 세우는 한편 간성군에 포교소를 세웠다.

 

1917년 팔상전과 낙서암을 중수하였고, 1918년능허(凌虛)와 경해(景海)가 극락전을 중수하였으며, 운파는 중종(中鐘) 5좌(坐)와 불기(佛器) 30좌를 비치하였다.

 

1919년 능허가 1,000원을 시주하여 불이문(不二門)과 영빈관·별실·문수교를 새로 세우고 산영교(山映橋)를 고쳤다. 1920년 인천 포교당과 봉림학교(鳳林學校)를 세웠으며, 한암(漢巖)을 청하여 무차선회(無遮禪會)를 베풀었다.

 

1924년 사무소를 중수하고 극락전과 만일회의 부속건물 등을 중건하였으며, 1926년 불교전문강원을 설치하고 공비생(公費生) 30명을 양성하였으며, 불상 7위(位)를 개금하고 장구사(葬具舍)를 세웠으며, 덕성(德性)의 주재로 제5회 만일염불회를 계승하였다.

 

6·25전쟁 때 이 절은 완전히 폐허가 되었는데, 당시까지 현존하였던 당우로는 대웅전·관음전·사성전·명부전·독성각·산신각·단하각·진영각·범종각·봉청루·보제루·대지전·동지전·서지전·어실각·어향각·동고·낙서암·극락전·만일원·보안원·선원·원적암·사무소·불이문·여관·장의고·성황당·수침실(水砧室) 등 총 642칸에 이르렀다.

 

중요 문화재로는 도금원불(鍍金願佛)·오동향로·철장(鐵杖)·대종·절감도·차거다반(硨磲茶盤) 등과 불사리탑 등 탑 8기, 부도 48기, 비 31기, 고승 영정 44점 등이 있었다.

 

또 부속 암자로는 보림암·백화암·봉암암·극락암·백련암·반야암·청련암·대성암·적명암·보리암·보문암·대원암·일출암·안양암·동대암·망해암 등이 있었다.

 

현재 고성 건봉사지는 1982년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고, 6·25전쟁 때 유일하게 불타지 않은 불이문은 1984년 강원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그 밖에도 능파교와 십바라밀을 상징하는 조각이 새겨진 두 개의 돌기둥, ‘대방광불화엄경’이라고 새겨진 돌기둥 등이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약 1시간여 걸친 건봉사 구경을 마치고 귀경하는데 곧바로 보물로 지정된 육송정 홍교까지 보고 귀경했다.

고성은 세 번 방문한 것 같았는데 이외로 볼 곳이 많았다.

 

▶ 금강산 건봉사 사진 보기: [고성] 금강산 건봉사 (23.10.01)

▶ 육송정 홍교 사진 보기: [고성] 육송정 홍교 (23.10.01)

 

6.답사 경비

①식대: 110,000

9월 30일 아침: 20,000 점심: 30,000 저녁: 20,000

10월 1일 아침: 20,000 점심: 20,000

②입장료: 39,500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입장권: 10,000X2=20,000

-솔방울 전망대: 2,000X2=4,000

-화진포 3군데 별장 통합권: 3,000X2=6,000

-통일전망대: 9,500

③숙박비: (민박) 50,000원

④주유비: 약 70,000원

⑤간식비: 50,000원

⑥통행료: 추석이라 면제

⑦합계: 31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