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강원도 여행

아르떼 뮤지엄 강릉을 다녀와서 (22.03.01)

약초2 2022. 3. 7. 00:21

아르떼 뮤지엄 강릉[ARTE MUSEUM GANGNEUNG]을 다녀와서 (후기)

 

1.답사날짜: 2022년 3월 1일(화)

2.날씨: 맑음(강릉지역)

3.동행인원: 여행님

 

4.답사시간

-06:15 서울 중계동 발

-09:40 아르떼뮤지엄 주차장 착

-10:00~11:35 아르떼뮤지엄 관람

-11:43~12:00 허균 ․ 허난설헌 기념공원

-12:13~12:18 강릉해변

-12:25~12:31 경포대

-17:00 귀가

 

5.답사 후기

 

▲ 생명의 에너지를 품고 있는 거대한 태양의 SUN에서 기념촬영.

 

글쓴이의 유일한 모임이 있었던 날 지인들과 함께 유퀴즈 135호 나도 모르게 특집 타임스퀘어 영상과 삼성역에 있는 파도가 치는 전광판을 만든 디스트릭트(d′strict) 이성호 대표의 스토리를 본 적이 있었다.

 

그때 「와, 대박!」 이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그리곤 보고 싶었다. 아직까지 서울 강북지역에 살아서 인지 삼성역 파도치는 전광판도 못보고 있던 차에 아르떼뮤지엄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예기하자면 기대가 너무 컸던 탓에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잔뜩 기대를 하고 갔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각종 사진들이 글쓴이의 가슴을 콩닥콩닥하게 만들어 하루빨리 가보고 싶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시간이 꽤 걸려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06:15)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아르떼뮤지엄에 도착하니(09:40) 사람들이 이미 줄을 서고 있었다. 10시에 개장(폐장 20:00 / 입장마감 19:00)하기 때문이다.

 

아르떼뮤지엄의 첫 인상부터 별로였다. 건물 외관 모습이 불만이었다. 그래도 명색이 뮤지엄이라면 건물 밖의 모습도 볼거리가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5분 남짓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10시 정각에 오픈되어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이미 검색하고 와서 패키지티켓(20,000원. 전시입장+TEA 1잔 / 전시티켓 17,000원)을 구매했다.

 

입구로 들어가면 정면에 매표소가 있고, 왼쪽으로 발열체크 및 QR코드를 확인하는 곳이 있다. 오른쪽에는 기념품점과 화장실이 있다. 전시실 내부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해결하고 입장해야 한다.

또한 화장실 들어가기 전에 라커가 있는데 비용이 따로 없고 문 안쪽에 있는 비밀번호를 확인하고 꼭 기억해야 한다.

 

 

아르떼뮤지엄 강릉(ARTE MUSEUM GANGNEUNG)은 디스트릭트가 2021년 12월 강릉 경포호 인근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몰입형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입니다.

 

관동팔경의 으뜸인 강릉에서는 밸리(VALLEY)라는 테마로 백두대간의 중추인 강원도와 강릉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12개의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전시가 1,500평의 공간에서 펼쳐집니다.

 

영원한 자연(ETERNAL NATURE)을 주제로 제작된 작품들은 시각적 강렬함과 감각적인 사운도, 품격있는 향기와 함께 완벽한 몰입 경험을 제공합니다.

 

모든 감각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아르떼뮤지엄 강릉이 선사하는 영원한 자연의 공간 속으로 입장해보세요.

 

-주소 : 강원 강릉시 난설헌로 131

-연락처 : 1899-5008

-홈페이지 : www.artemuseum.com/

[출처: 아르떼뮤지엄 강릉 홈피]

 

 

가장 먼저 SUN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심지어는 1시간 가까이 줄을 선 사람도 있다고 함) 전시실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찾아가라고 해서 SUN이 있는 곳에 도착했는데 이미 2팀이 있어서 조금 기다린 끝에 사진을 찍었다.

 

◉ SUN
생명의 에너지를 품고 있는 거대한 태양
 
강렬한 에너지를 머금은 태양빛을 온몸으로 맞이한다. 빛의 발원을 찾아 태양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며 생명의 에너지와 회복의 기운을 얻는다.

 

▲ SUN에서 기념 촬영

 

SUN에서 사진촬영을 한 후 다시 밖에 나가서 입장해서 순서대로 구경했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FLOWER(무한한 꽃잎의 연주가 선사하는 생명의 환희)이다.

 

FLOWER COSMOS
무한한 꽃잎의 연주가 선사하는 생명의 환희
 
조화와 우주를 상징하는 코스모스가 바람을 만나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한다. 바람의 손이 닿은 꽃잎은 다채로운 컬러로 변하며 힘차게 자라나고, 코스모스와 바람이 만들어내는 끊임없는 순환은 새롭지만 질서 있는 우주를 만들어낸다.

 

▲ 화려한 꽃들의 잔치 전시실 FLOWER (무한한 꽃잎의 연주가 선사하는 생명의 환희)

 

총천연색 화사한 꽃이 사방에 펼쳐진다.

유리 조심하라고 했는데 시작부터 유리에 부딪쳤다. 전시관 돌면서 4번 유리에 부딪쳤다.

 

아르떼뮤지엄 전시실은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결정적인 것은 어둡기 때문에 유리에 잘 부딪쳤다.

 

총천연색 꽃구경을 마치고 아름드리 거목이 아름다운 FOREST(아름다운 정령이 살아 숨 쉬는 신성한 숲)를 구경한다.

 

FOREST
아름다운 정령이 살아 숨 쉬는 신성한 숲
 
누구의 손도 닿지 않은 신성한 숲에서 신비로운 정령을 만난다. 수풍지화(물, 바람, 땅, 불)를 상징하는 정령들은 숲을 거닐며 치유와 회복의 기운을 선사한다.

 

▲ 거대한 호랑이의 등장. FOREST(아름다운 정령이 살아 숨 쉬는 신성한 숲) 전시실

 

굵은 나무군락 밑에는 하얗고 빨갛고 보라의 꽃들이 피어있고, 거목의 군락 사이로 맑은 공기가 새어 나오듯 한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것은 바로 호랑이의 등장이다. 이 호랑이는 움직이기 때문에 잘 포착해야 한다.

 

다음으로 간 곳은 많은 어린이들이 진치고 있는 「라이브 스케치북(Live Sketchbook)」

 

동물을 색칠한 뒤 스캐너에 올리면 대형 화면에 자신의 작품이 움직인다.

 

LIVE SKETCHBOOK VALLEY
생명력과 생기로 가득찬 무릉도원
 
수려한 청풍의 기운이 담긴 아름다운 협곡에 내 손으로 색을 입힌 민화 속 동물들이 채워진다.

 

▲ 이곳이 무릉도원인가? 라이브 스케치북(Live Sketchbook)

 

LIVE SKETCHBOOK(내가 그린 그림으로 만드는 세상)에서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이 테이블에 앉아서 색칠을 하고 있다.

 

그림 속 무릉도원에서는 각종 동물들이 자기들 세상인양 평화스럽게 뛰어 다니고 있고, 하늘은 태양이 떠 있는데 달이 움직여 태양을 가로 막는 장면도 연출된다.

 

이제 중앙 전시실에서 검은 천이 문 역할을 하고 있는 방(전시실)으로 들어갔다.

번개가 번쩍인다.

 

THUNDER
천둥의 가운데서 마주하는 공포와 경이
 
천둥의 가운데서 거대한 번개를 마주한다. 번개의 시각적 강렬함은 천둥의 청각적 웅장함에 더해 온몸의 긴장감을 높이며 경험해 보지 못한 경이로운 비구름 속 모습을 선사한다.

 

▲ 번개치는 현장에서. THUNDER(천둥의 가운데서 마주하는 공포와 경이)

 

THUNDER(천둥의 가운데서 마주하는 공포와 경이) 전시실은 조금 좁아서 사진을 찍으려고 몇 번 대기를 하다가 사진을 찍었다.

느낌은 강하게 다가오는데 핸폰 사진은 영 별로다.

 

THUNDER 전시실에서 나와 다른 전시실로 이동했다.

 

CAVE
생명을 얻어 변화하는 미지의 동굴
 
끝을 알 수 없는 미지의 동굴이 생명력을 얻어 끊임없이 변화한다. 바위동굴에서 숲의 동굴을 거쳐 초현실 공간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케 한다.

 

▲ CAVE. 생명을 얻어 변화하는 미지의 동굴.

 

CAVE 구역에 들어가서 사진 몇 장 찍고 나가려는데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와우! 앞 전 그림보다 더욱 더 멋졌다!

이곳에서는 모양이 여러 번 바뀐다. 그럴 때 마다 터져 나오는 감성!

그래서 이곳에서의 관람 시간은 제법 길었다.

 

방을 빠져나와 다시 주 무대로 나왔다.

SUN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의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다음 전시실로 이동했다.

 

WAVE CIRCLE
쏟아질 듯 갇혀 있는 초대형 파도
 
나를 향해 쏟아질 듯 다가오는 초대형 파도를 마주하다. 아나몰픽 기법으로 확장된 생경한 공간 속에서 집어삼킬듯 다가오되 갇혀 있는 역설적인 파도의 울림을 경험한다.

 

▲ 사진은 별로인데 실제로는 엄청난 파도의 위력을 느꼈다.

 

엄청난 파도에 놀랬다. 이곳은 다행히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사진도 금방 찍었다.

초대형 파도를 실감나게 경험했는데 역시나 핸폰 사진은 영 아니다!

 

이내 다른 전시실로 이동했다.

 

GARDEN′S SPECIAL EXHIBITION
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표현되는 빛의 정원
 
▶ EXHIBITION #1
강원, 자연의 시간이 빚은 아름다움
 
거센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아름다운 영서의 풍경을 거쳐 웅장한 태백산맥을 밝히는 새벽의 빛을 조우한 후 평온함과 강인함이 공존하는 동해를 만나다.
(출처가 아르떼뮤지엄 홈피인데 태백산맥의 단어를 백두대간으로 고치면 좋겠다.)
 
▶ EXHIBITION #2
명화를 담은 빛의 정원
 
르네상스부터 상징주의까지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 속에서
예술적 사색의 순간을 경험한다.

 

▲ 아리랑의 음악과 함께 함백산의 야경 모습

 

엄청 넓은 GARDEN(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표현되는 빛의 정원) 전시실이다. 입장을 하니 함백산 정상석과 돌탑의 야경이 펼쳐진다.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풍선들이 아리랑의 음악과 함께 들려오는데 전율을 느낀다.

 

중앙에 있는 전망대 구실을 하고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이곳에서 전시실 구석구석을 다 볼 수 있다. 배경그림들은 수시로 바뀐다.

 

▲ EXHIBITION #2 명화를 담은 빛의 정원

 

그리곤 얼마 후

EXHIBITION #2 명화를 담은 빛의 정원이 나온다.

유명한 서양 그림들이 대형 스크린에 나온다. 멋지다!

 

이곳에서 수시로 바뀌는 화면에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처음 들어올 때 보았던 함백산 사진이 나올 때 까지 35분 정도 흘렀다.

마지막 전시실인 이곳 구경을 마치고

마지막 코스인 TEABAR로 들어갔다.

 

◉ TEABAR
미디어아트로 즐기는 달콤한 테이블
 
강릉의 숨결을 담은 차(TEA) 베이스의 달콤한 MOCKTAIL을 즐길 수 있는 「TEA BAR」. 아름다운 선율과 미디어아트로 표현되는 라이브 가니쉬를 감상하고, 강릉의 달콤한 맛과 향기를 오감으로 즐긴다.

 

▲ 티바(Tea Bar)에서는 찻잔에 달이 뜨고 꽃이 핀다. 찻잔이 움직이는 대로 꽃들도 움직인다.

 

티바(Tea Bar)에서는 찻잔에 달이 뜨고 꽃이 핀다.

찻잔을 움직이면 더불어 총천연색 꽃도 따라 움직인다.

그런데 찻잔에 내용물이 없으면 꽃이 나타나지 않는다. 신기한 장면이었다.

이렇게 해서 아르떼뮤지엄 관람을 모두 마치고 출구로 나가면 기념품점이 나오는데 다소 왜소했다.

 

아르떼 뮤지엄 강릉[ARTE MUSEUM GANGNEUNG]은 2021년 12월 23일에 오픈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제주(2020년 9월 오픈), 여수(2021년 8월 오픈)에 이어서 세 번째로 오픈했다.

앞으로 이런 전시관이 더 많아질지 잘 모르겠지만, 특별한 체험을 경험했다.

 

그런데 서울에서 시간, 돈을 들여가며 일부로 강릉까지 가서 보기엔 어딘지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강릉여행을 하거나, 강릉 근처 여행을 할 때는 아르떼뮤지엄과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르떼 뮤지엄 강릉은 경포호 근처에 있으며 경포 아쿠아리움 옆에 있다.

 

▼ 아르떼 뮤지엄 강릉 더 많은 사진 보기

 

▶ 사진 1-4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777

 

강릉 아르떼뮤지엄 사진 1-4 (22.03.01)

강릉 아르떼뮤지엄 사진 1-4 (22.03.01) 아르떼뮤지엄 강릉(ARTE MUSEUM GANGNEUNG)은 디스트릭트가 2021년 12월 강릉 경포호 인근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몰입형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입니다. 관동팔경의

blog.daum.net

 

 사진 2-4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778

 

강릉 아르떼뮤지엄 사진 2-4 (22.03.01)

강릉 아르떼뮤지엄 사진 2-4 (22.03.01) 아르떼 뮤지엄 강릉[ARTE MUSEUM GANGNEUNG] 아르떼 뮤지엄 강릉은 2021년 12월 23일에 오픈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입니다. 아르떼 뮤지엄 강릉은 제주(2020년 9월

blog.daum.net

 

 사진 3-4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779

 

강릉 아르떼뮤지엄 사진 3-4 (22.03.01)

강릉 아르떼뮤지엄 사진 3-4 (22.03.01) GARDEN′S SPECIAL EXHIBITION 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표현되는 빛의 정원 EXHIBITION #2 명화를 담은 빛의 정원 르네상스부터 상징주의까지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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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4-4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780

 

강릉 아르떼뮤지엄 사진 4-4 (22.03.01)

강릉 아르떼뮤지엄 사진 4-4 (22.03.01) ◉ GARDEN′S SPECIAL EXHIBITION 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표현되는 빛의 정원 EXHIBITION #1 강원, 자연의 시간이 빚은 아름다움 거센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아름다

blog.daum.net

 

다시 주차장에 돌아와서 아르떼뮤지엄과 작별하고 「허균 ․ 허난설헌 기념공원」, 「강릉해변」, 「경포대」까지 구경한 후 귀경했다.

 

경포대까지 답사한 후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아쉽게도 하슬라아트월드를 못보고 온 것이 내내 아쉬웠다.

 

하슬라아트월드는 동해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복합 문화 예술공간으로 뮤지엄호텔, 야외조각공원, 현대미술관, 피노키오박물관, 바다카페 등이 있는 자연과 예술이 한 데 어우러진 장소라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객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보석 같은 곳이다.

 

◉ 위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41

◉ 운영시간_연중무휴 (9:00~18:00)

◉ 관람요금

▶공원+미술관+갤러리(성인/청소년) 12,000원

▶공원+미술관+갤러리(어린이) 11,000원

◉ 문의: 033-644-9411

 

◉ 애완견 동반 안내: 소형, 중형견은 실내 미술관에서 애견가방 또는 안고 관람 가능, 야외 조각공원에서는 목줄 또는 하네스 착용 관람 가능 .

◉ 홈피: www.haslla.kr/

 

 

6.참고 자료

 

힘나는 가족 여행..'3월 가볼 만한 곳' 6곳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3월 가볼 만한 곳' 6곳을 추천했다. 주제는 '힘나는 가족 여행'이다.

 

공사는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체험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줄 수 있는 여행지 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3월의 추천 여행지는 ▲강원 강릉 아르떼뮤지엄과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대전 중구 뿌리공원 ▲경북 안동 예끼마을 ▲부산 해운대블루라인파크와 평화공원▲전북 무주 태권도원 ▲제주 돌문화공원과 교래자연휴양림 등 총 6곳이다.

 

오감을 깨우는 여행, 아르떼뮤지엄 강릉과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색다른 체험을 원한다면 강릉으로 떠나자. 아르떼뮤지엄 강릉에 기술과 예술이 만든 특별한 세상이 있다.

 

높이 8m에서 떨어지는 '폭포(Waterfall)', 초현실적인 '해변(Beach)', 화사한 꽃이 사방에 펼쳐진 '꽃(Flower)', 우주에 서 있는 듯한 '동굴(Cave)' 등 12개 공간에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강렬한 영상과 감각적인 음향, 세밀한 향기가 몰입감을 더한다.

 

동물을 색칠한 뒤 스캐너에 올리면 대형 화면에 자신의 작품이 움직이는 '라이브 스케치북(Live Sketchbook)'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정원(Garden)'에는 강원도의 자연을 담은 작품이 국악인 송소희의 소리를 배경으로 흐른다. 티바(Tea Bar)'에서는 찻잔에 달이 뜨고 꽃이 핀다.

 

근처에는 조선 중기 문인 허균과 허난설헌을 기리는 기념공원이 있다. 공원에는 남매의 작품을 전시한 기념관과 울창한 솔숲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경포호 산책로 곳곳에 강릉에 내려오는 이야기와 문장가들의 시가 쓰인 비석이 눈에 띈다. 인근에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기와집 강릉 선교장도 있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촬영한 강문해변 포토 존에서 가족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여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