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강원도의 산

날씨가 원망스러운 양구 비봉산(일출봉) 산행기

약초2 2021. 11. 2. 21:11

날씨가 원망스러운

양구 비봉산(일출봉 458m) 산행후기

 

1. 산행날짜: 2021년 10월 26일(화)

2. 산행 날씨: 맑은 날씨이지만 시야가 좋지 않음. 미세먼지 영향(?).

3. 참가인원: 나 홀로

 

4. 답사 시간

-15:15 양구읍 상리 발

-15:20 비봉공원

-15:37 비봉산 전망대

-16:09 비봉산 일출봉(458m) 정상 착 / 16:17 발

-16:47 양구군청

-17:00 양구읍 상리 착(귀가)

※ 휴식 없이 1시간 45분 걸렸음.

 

5. 답사 후기

 

▲ 비봉산 일출봉(458m) 정상의 정상석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모(老母)모시고 큰누나 집을 방문해서 어머니, 큰누나와 함께 양구수목원을 답사한 후 어머니는 큰누나 집에 모셔드리고 혼자서 비봉산 산행에 나섰다. 양구에는 큰누나, 작은누나, 큰외삼촌 댁이 살고 있어서 그나마 자주 오는 편인데 비봉산은 한 번도 답사하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답사를 했다.

 

큰누나가 교회(양구장로교회) 옆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해서 양구장로교회 옆으로 이어진 길 따라 조금 올라가니 비봉공원이 나온다.(15:20)

 

보도블록이 깔려 있는 비봉공원에는 각종 운동기구와 벤치 등이 설치되어 있고, 단풍이 들어서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등산로 입구에 한문으로 쓴 「飛鳳公園」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우측에는 「비봉산등산로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비봉공원에서 시작해서 일출봉 찍고 되짚어 내려와 분기점에서 비봉초교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산행시간은 2시간 정도 예상을 했다.

 

▲ 비봉공원에서 일출봉 찍고 양구군청으로 하산했다.

 

계단을 올라간다.

3분 후 일출봉 1.8km 이정표가 나온다. 계속 계단을 2분 정도 더 올라가니 계단은 끝나고 팔각정이 나온다. 잠시 팔각정에 가봤다. 조망은 나무에 가려 볼 수가 없었고, 쉼터의 역할만 하는 것 같다. 바로 위에는 꽤 높은(12m) 충혼탑이 세워져 있다.

 

충혼탑은 6.25 전쟁 당시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1967년 5월 23일 콘크리트 구조물로 건립되었으나, 긴 세월동안 낡고 훼손되어 2014년 6월 5일 새로 건립하게 되었다고 건립 취지문에 쓰여 있다.

 

충혼탑 제단에는 「월남참전자회 ․ 고엽제전우회」가 바친 弔花(국화)가 있었다. 충혼탑 뒤에 가보니 殉國先烈名單이 빽빽하게 써져 있었다.

 

잠시 순국선열 분들에게 묵념을 한 후 충혼탑에서 내려와 이정표(비봉산(일출봉) 1.7km / 비봉산 전망대 0.3km)가 세워져 있는 우측의 등산로로 이동했다.

계단과 작별하고 이제 흙길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8분을 올라가니 정면으로 비봉산전망대가 보인다.

바로 나타나는 계단을 올라가니 비봉산전망대 앞이다. 전망대 앞 좌측에 오석의 머릿돌이 세워져 있는데 2016년 9월 8일 준공이라고 쓰여 있다. 우측에는 「비봉산전망대는 내진 ․ 내풍 설계로 약간의 흔들림이 있으며, 특히 돌음계단 형식으로 어지러움을 더 느낄 수 있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다.

 

▲ 4층 규모의 비봉산전망대

 

비봉산전망대는 4층 높이로 3층과 4층에는 사각형의 탁상형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4층 전망대에서 양구 시내를 바라보는데 역광인데다 잿빛 하늘이라 조망이 시원하지 않았다. 아쉬움을 달래고 전망대에서 내려왔다.

전망대를 올라갈 때, 내려갈 때 흔들림과 어지러움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등산로에 벤치가 설치되어 있고, 또 운동기구도 세워져 있다. 이러한 운동기구는 일정한 간격으로 계속해서 나왔다.

 

우신아파트 삼거리(←비봉공원 0.5km / ↑우신아파트 0.4km / 일출봉 1.1km→)를 지난다.(15:42)

 

3분을 더 올라가니 좁은 공터의 봉우리 정점이 나온다. 이곳에 벤치 2개와 이정표(←일출봉 1km, ←냉천골 0.8km / 비봉공원 0.7km→)가 세워져 있다.(15:45)

 

이제 내리막길을 4분 진행하니 냉천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데 이곳에는 예전에 세운 오래된 이정표(17. ←비봉공원 1,000m / ↑냉천골 500m / 일출봉 900m→)가 세워져있다.(15:49)

 

다시 오름길이 나오고, 이내 평평한 능선길을 진행하니 곧은골샘터 갈림길(16.↑일출봉 600m, 곧은골샘터 800m→ / ↓비봉공원 1300m)이 나온다.(15:54)

 

2분 후에는 오름길에 냉천골 갈림길(4.↑일출봉 500m / ←냉천골 800m / ↓비봉공원 1400m)이 나온다.(15:56)

 

이후 7분 정도 올라가니 운동기구 등이 설치된 「중간쉼터」가 나온다. 이정표(←일출봉 200m / ↓냉천골 1100m)가 세워져 있다.(16:03)

올라서면 우측으로 각종 운동기구와 벤치 등이 있다. 좌측으로 간다.

 

좌측으로는 양 갈래 길이 나오는데 사면길은 길은 좋은데 다시 올라가야 해서 능선길로 진행했다.(사면길로 진행하면 중간 정도에 우측으로 송청리(4500m)에서 올라오는 길이 나온다.) 헤어졌던 두 길(사면길과 능선길)은 이내 다시 만난다.

 

4분 후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조금 올라가니 우측으로도 가는 길이 보이지만 직진해서 계단을 제법 올라가면 2층의 팔각정이 세워진 정상이 나온다.(16:09)

집(상리)에서 비봉산 정상(일출봉)까지 54분 걸렸다.

 

▲ 비봉산 일출봉 정상의 정자

 

넓은 공터(헬기장)의 정상에는 2층의 팔각정, 삼각점(인제 24 / 1986 재설), 예쁜 정상석(비봉산 일출봉 458m. 2016.8.25.세움), 이정표(←1.30km 냉천골 / 죽곡리(농공단지) 2.16km→), 벤치 3개 등이 세워져 있다. 이정표 옆에는 조그마한 화강암 직사각형에 「비봉산정상 해발 482m」라고 쓰여 있다.

 

팔각정에 올라가서 보는 조망이나 팔각정 아래에서 보는 조망은 똑같다.

팔각정에 올라가면 조망안내도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파로호 한반도섬이었는데 날씨가 깨끗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육안으로 보였다. 이밖에 봉화산, 사명산, 백암산, 백석산, 수리봉, 가칠봉, 도솔산 등이 보였다. 날씨만 받쳐준다는 환상의 조망처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조망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16:17분에 정상에서 내려갔다.(16:17)

계단을 내려선 후 나오는 갈림길에서 아까 정상으로 갈 때는 능선길을 택했지만 이번에는 사면길을 택했다.

중간에 좌측으로 송청리(4500m)로 내려갈 수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일출봉에서 200m 내려온 지점이다.(16:20)

 

1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간에 「중간쉼터」에 원위치했다.(16:21)

중간쉼터에서 4분을 내려가니 냉천골 갈림길(4.↑일출봉 500m / ←냉천골 800m / ↓비봉공원 1400m)이 나온다. 사명산악회에서 세운 녹색의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이곳까지는 앞전에 비봉공원에서 일출봉 갈 때 답사한 길이다. 이곳에서 비봉공원으로 원위치 안하고 냉천골로 향했다.(16:25)

 

2분을 내려가니 좌측(냉천골 700m)으로 하산할 수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직진하면비봉초교 1800m, 양구군청 1300m이다.

가장 빨리 하산할 수 있는 냉천골로 하산하면 누나집까지 도로따라 한참을 가야해서 예정대로 비봉초교로 하산하기로 했다.

 

냉천골로 하산하는 길과 작별하고 몇 발자국 가면 사각형의 파고라, 운동기구, 벤치 등이 설치된 공터가 나온다.

이후 직진하여 2분 정도 내려가니 비봉초교 1.5km 이정표가 나온다. 일출봉에서 0.9km 지점이다.(16:30)

 

3분 후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의 능선길로 가면 함춘(550m)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의 사면길이 비봉초교(1300m) 가는 길이다. 일출봉에서 1100m 거리이다.(16:33)

 

2분 후 비봉초교 1250m, 양구군청 750m 이정표가 나오고, 다시 2분 후 양구군청과 비봉초교가 갈라지는 삼거리(일출봉 1300m, 비봉초교 1100m)가 나온다. 이곳에서 생각을 바꿔 비봉초교로 하산하지 않고 거리가 짧은 양구군청으로 하산길을 잡았다.(16:37)

 

건너편 능선이 보이는데 일출봉의 2층 정자가 보였다. 그런데 주능선상에 소나무 천국이고 키 큰 활엽수는 보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건너편 능선을 보니 5~7부 능선은 활엽수가 단풍이 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분 후 양구군청 0.5km 이정표가 나온다. 일출봉에서 1.5km거리이다.(16:39)

 

1분 후 산행 후 처음으로 묘지를 보고, 다시 2분 후 방공호가 나오고, 다시 2분 후 쌍묘가 나온다.(16:44)

 

34~40초 후 열려있는 철 대문을 통과하니 쉼터가 나온다.(16:45)

곧바로 이정표(비봉산 정상 1.9km)가 나오고, 내려가면 양구군청이다.(16:46)

 

▲ 양구군청

 

계단을 내려가니 분리수거장이 나오고, 멋진 반송과 사각정자, 수령이 300~400년으로 추정되는 조선향나무가 보고 양구군청 정문을 나섰다.(16:50)

 

이후 10여 분 걸려 큰누나집에 도착했다.(17:00)

 

6. 답사 경비

-누나네 집에서 원점회귀해서 경비 없음.

 

▶ 비봉산(일출봉) 사진 1-2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719

▶ 비봉산(일출봉) 사진 2-2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