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한적한, 울진 1박2일 여행
1.날짜: 2021년 5월 26일(수)~27일(목)
2.날씨: 26일(수): 흐림 / 27일(목): 구름 많음. 귀경길 비
3.답사일정
[5월 26일(수) 흐림]
①후포항
②후포 등기산공원, 신석기유적관, 스카이워크
③갓바위 전망대
④후포리 벽화마을(그대 그리고 나, 백년손님 촬영지)
-백년손님 촬영지에서 점심식사
⑤거일리 대게원조마을 조형물 있는 곳
⑥평해 사구습지 생태공원
⑦월송포진 성터 안내판 있는 곳
⑧월송정(越松亭)
⑨해안도로(물개바위, 촛대바위)
⑩망양정, 해맞이공원(울진대종)
⑪성류굴
⑫왕피천 케이블카
⑬불영사계곡(불영사, 불영정, 선유정)
⑭은어다리 야경
-죽변항에서 저녁, 숙박
[5월 27일(목) 구름 많음]
①죽변항(경매 구경)
②죽변등대, 폭풍속으로 드라마세트장
③나곡바다낚시공원(휴장)
-귀경
4. 답사 후기
이틀간의 시간이 오래간만에 주어졌다.
기대와 설렘 속에 수시로 인터넷 검색을 했다.
남도 쪽은 너무 멀어 1박2일이라도 요즘은 후유증이 컸다. 그래서 여유 있게 서울 근교나 충청권까지 검색을 해봤는데 마음에 드는 여행지가 없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글쓴이로써는 이미 웬만한 곳은 다 가봤기 때문이다. 또한 한 번 가본 곳은 웬만해서는 다시 안가는 성격이어서….
나에게 주어진 이틀이라는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아직 정해진 곳은 없고!
조급증이 몰려올 때 「울진여행. 후포에서 죽변까지, 잔잔하게」라고 쓴 기사(2021.05.02에 쓴 기사)와 사진이 눈에 확 띄었다.
그곳으로 출발 하루 전에 정했다.
그리고는 급하게 울진군청 홈피에 들어가서 자료를 수집하고는 출발했다.
기사를 쓴 사람처럼 글쓴이도 새벽 4시에 서울에서 출발하려고 했지만, 너무 피곤해서 5시 10분에 출발해서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는 9시 25분에 울진에 입성했다.
▣ 숨쉬는 땅, 여유의 바다 울진
울진에 대하여!
▶ 일반 현황
울진군은
경상북도 동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동해를
서쪽으로는 봉화군과 영양군,
남쪽은 영덕군,
북쪽으로는 강원도 삼척시를 접하고 있다.
2개(울진, 평해)의 읍과 8개(북, 금강송, 근남, 매화, 기성, 온정, 죽변, 후포)의 면으로 행정구역이 구성되어 있으며, 총 989.44㎢의 면적에 49,314명(2019.12.31일 기준)의 인구가 살고 있는 농업과 어업을 겸한 농촌마을이다.
2곳(불영사계곡, 덕구온천계곡)의 공원과 4곳(백암, 덕구, 성류, 죽변)의 온천이 있다.
▶ 역사
-선사시대: 북면 주인리 석수동에서 구석기시대의 석기 출토, 죽변리 유적, 후포리 유적 등 신석기시대 유적 발견.
-초기 국가시대: 진한12국 중의 하나인 우중국(또는 우유국), 진한 연맹체 소속, 이후 3세기 후방~4세기 전반에 사로국(신라)에 복속된 것으로 추정.
-삼국시대: 계속해서 신라의 영토에 소속되어 오다가 고구려 장수왕 때 잠시 고구려에 복속.
-통일신라시대: 신라 경덕왕 16년(757년) 전국적으로 군・현의 명칭을 한자식으로 고칠 때, 우진야현을 울진군(蔚珍郡)으로 고쳤다.
-고려시대: 고려 태조 23년(940년경)에 울진현이라 하여 현령을 두었으며, 고려 초부터 울릉도를 관할하기 시작.
평해지역은 태조 23년(940년) 또는 성종 14년(995년)에 평해현으로 고쳤다.
-조선시대: 지명의 변경없이 울진현과 평해군으로 지속되어 오다가 고종 32년(1895년) 갑오경장시 지방관제를 개정하면서 울진현은 울진군으로 승격됨.
울진현의 소속이었던 울릉도가 고종 19년(1882년) 평해군으로 이관되었으나, 1900년 평해군에서 분리되어 울도군이 됨.
-1914년: 울진군과 평해군이 통합되어 울진군(蔚珍郡)이 됨(15면에서 8면으로 됨)
-1963년: 강원도 소속이었던 울진군이 경상북도에 편입됨. 이때 온정면 본신리는 영양군 수비면에 편입됨.
-1979년: 울진면이 울진읍으로 승격됨.
-1980년: 평해면이 평해읍으로 승격됨.
-2015년: 서면을 금강송면으로, 원남면을 매화면으로 행정구역 명칭 변경.
▶ 문화재・유적지
-총 39 개 (국가지정문화재 13, 도지정문화재 14, 문화재자료 10, 등록문화재 2동)
-국가지정문화재 목록
종별 | 번호 | 문화재명 | 수량 | 소재지 | 지정일자 |
국보 | 181 | 장양수 홍패 | 1축 | 울진읍 고성3길 31-68 | 1975.10.13 |
242 | 울진 봉평 신라비 | 1기 | 죽변면 봉화길 15 | 1988.11.04 | |
보물 | 498 | 울진 구산리 삼층석탑 |
1기 | 근남면 왕피천로 534-7 옆 | 1968.12.19 |
730 | 울진 불영사 응진전 |
1동 | 금강송면 불영사길 48 | 1981.07.15 | |
1201 | 울진 불영사 대웅보전 |
1동 | 금강송면 불영사길 48 | 1994.05.02 | |
1272 | 울진 불영사 영산회상도 |
1폭 | 금강송면 불영사길 48 | 1997.08.08 | |
명승 | 6 | 불영사계곡 일원 | 1점 | 근남면 불영계곡로 | 1979.12.11 |
천연 기념물 |
96 | 수산리 굴참나무 | 1주 | 근남면 수산1길 45-50 옆 | 1962.12.03 |
155 | 성류굴 | 1점 | 근남면 성류굴로 225 | 1963.05.07 | |
158 | 후정리 향나무 | 1주 | 죽변면 죽변중앙로 111-1옆 | 1964.01.31 | |
312 | 화성리 향나무 | 1주 | 죽변면 꽃방길 59-11 옆 | 1982.11.08 | |
408 | 쌍전리 산돌배나무 | 1주 | 금강송면 쌍전1길 560-60옆 | 1999.04.06 | |
409 | 행곡리 처진소나무 | 1주 | 근남면 천전길 12 옆 | 1999.04.06 |
▶ 울진 관광명소
-민물고기 생태체험관: 국내 최초로 살아있는 민물고기를 전시한 곳
-울진아쿠아리움: 동해안 최고의 감성암구아리움
-불영사계곡과 불영사: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 명승 제6호.
-금강소나무숲길: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
-왕피천공원과 케이블카
-죽변드라마세트장과 모노레일
-관동팔경(망양정, 월송정)
-통고산자연휴양림
-성류굴
-봉평리신라비전시관: 국보 242호
-평해 사구 습지 생태공원
-은어다리: 야경
-등기산공원, 신석기유적관, 스카이워크
[출처: 울진군청 홈피]
▣ 후포항, 후포등기산공원, 신석기유적관 그리고 스카이워크와 갓바위 전망대
북쪽의 죽변항과 함께 울진을 대표하는 후포항(厚浦港)은 동해 중부해역의 주요 어항(漁港)이며 꽁치·오징어·고등어·대게·가자미 등 동해에서 생산되는 모든 어종의 집산지이다. 늦게 도착해서 이른 아침의 항구 표정을 못 본 것이 아쉬웠다.
후포항의 후포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도(사동)가는 배편이 있는데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빠르다.
[제이에이치페리(홈피: www.jhferry.com/ 예약문의: 1644-9605)]
참고로 울릉도 가는 배편은 포항(약 3:20~3:30 소요), 강릉(안목)항(약 3시간 소요), 동해시(묵호항)(약 2:40~2:50분 소요), 후포항(약 2시간 30분 소요) 등에서 출발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6.참고 자료 ①울릉도행 배편」에서 확인하면 된다.]
가장 먼저 등기산공원을 찾았다.
차량으로 등기산공원까지 올라가서 주차하고 답사에 나섰다.(09:44)
해발 64m의 등기산은 야트막한 언덕으로, 후포 등대와 세계 유명 등대를 본떠 만든 미니어처(국내 팔미도등대, 외국 4개<이집트 파로스등대, 영국 스코틀랜드 벨록등대, 독일 브레머하펜등대, 프랑스 코르두앙등대>) 5개 등대가 서 있다. 바다와 어우러진 조형물도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꽤 커다랗고 수령도 제법 있는 팽나무도 운치를 더한다.
입구에 있는 화강암 안내도를 보고 동선을 정했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돌았다.
짧은 계단을 올라가니 팔각정인 남호정(南湖亭)이 나온다.
남호정 바로 위에 등기산(登起山) 정상석이 있어서 사진 1장 찍고 좌측으로 진행했다.
※ [이것이 궁금하다?] 정상석에 쓰여 있는 글자는 한문으로 만 「登起山」이라고 쓰여 있는데 실제 인터넷 상 백과사전 등에는 「燈基山」이라고 쓰여 있다. 왜 한자가 틀리게 쓰여 있을까?
기원전 250년 경 현재의 이집트 지역인 알렉산드리아 파로스 섬에 세워진 세계 최초의 등대인 이집트 파로스(약 1/20로 축소 제작)등대가 나온다.
대리석으로 지어진 이 등대는 세계 7대 불가사의(①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②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파로스 등대 ③ 터키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④ 그리스 올림피아의 제우스신상 ⑤ 터키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⑥ 이라크 바빌론의 공중정원 ⑦ 그리스 로도스섬의 콜로서스 거상) 중 하나로 그 높이가 오늘날의 40층 빌딩(추정크기 약 120m)과 맞먹는다고 하고, 등대에서 밝히는 빛은 반사경을 타고 50km 밖까지 전해졌다고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1300년대에 지진으로 무너져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다.
파로스등대 옆에는 「후포의 바다」라고 써진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 후포의 바다 후포항은 죽변항과 더불어 울진군을 대표하는 항구로, 대게잡이로 유명하다. 또한 도루묵, 가자미, 고등어, 골뱅이 등 동해에서 나는 어종의 집산지이다.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km 떨어진 곳에 있는 왕돌초는 거대한 수중 바위산이다. 면적이 약 15㎢로 서울 여의도의 2배에 달한다. 전설의 섬 이어도 처럼 어민들 사이에서만 얘기되다가 1990년에 비로소 수로지(水路誌)에 등재되었다. 다양한 해조와 산호로 이뤄져 스쿠버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
후포의 바다 표지석을 지나니 하트 모양의 무지개벤치와 파고라 쉼터가 나온다. 주변에는 울진군민인 듯한 많은 사람들이 잔디를 다듬고 있다. 이곳 주변에는 큰 나무가 없어 바다가 잘 보인다. 날씨가 흐린 것이 아쉬웠다.
또 하나의 조형물을 지난다. 진행방향 좌측의 바다 쪽에 스카이워크가 보인다.
이제 데크길을 따라 걷는다. 등대 모형의 무대조형벽이 나온다.
친절이라고 써진 글자 조형물, 갈매기 조형물, 액자형 조형물 등이 중앙에 진열되어 있어서 잠깐 중앙열 쪽으로 이동하여 구경했다. 곳곳에 등받이 벤치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쉼 할 수 있지만 볼 곳이 많아서 그냥 쉼 없이 천천히 답사한다.
이제 거목의 팽나무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2번째 등대 미니어처 영국 스코틀랜드 벨록등대가 나온다.
스코틀랜드 해변에서 18km 떨어진 암초 위에 세워진 등대이다. 벨록은 원래 북해에 있는 악명 높은 암초인데, 썰물 때는 수면 위로 일부 모습이 드러내지만 밀물 때는 잠겨 있어 근처를 지나던 배가 충돌하여 사상자가 끊이지 않았다. 1807년에 등대 공사를 시작, 수많은 악조건을 거쳐 1811년 마침내 점등에 성공했다. 그 건설과정은 토목공학 역사상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고 한다. 실제 크기는 약 35m인데 이곳에는 약 1/3로 제작됐다.
벨록등대는 철 계단을 만들어 전망대로 활용하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본 잔디가 깔린 등기산공원의 풍경은 너무나 멋졌다!
사랑의 키스 조형물을 지나고, 하트 그네도 지나니 다시 세 번째 등대 미니어처가 나온다.
교회을 연상케 하는 모습을 지닌 독일 브레머하펜등대이다.
1855년 가동하여 현재까지 기능하고 있는 등대로 독일 북해 연안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이다. 추정 크기는 약 38m인데 약 1/6로 축소 제작했다.
이곳에서 후포항이 잘 보이는데 S자로 상당히 길게 뻗은 방파제가 다른 곳 항구와 달랐다. 중앙에 배 모형의 건물도 독특했다.
이제 후포등대를 보려고 후포등대로 향했다.
아쉽게도 문이 잠겨 있었다.
▶ 울진 후포등대 [蔚珍 厚浦燈臺]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등기산(燈基山)의 바다 쪽 산정에 있다. 해발 64m의 등기산은 옛날부터 낮에는 흰 깃발을 꽂고 야간에는 봉화를 피워 인근 후포항을 출입하는 선박들의 지표 역할을 하던 곳이다. 등대는 철근콘크리트로 지은 높이 11m의 팔각형 흰색 건물로, 1968년 1월 24일 최초로 점등하였다. 지리적으로 울릉도와 가장 가까운 등대로 10초에 한 번씩 불빛이 반짝이며, 35㎞ 거리까지 도달한다. 건물 정상에 어린이 놀이시설과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울진 후포등대 [蔚珍厚浦燈臺] (두산백과)] |
그래서 담장 사이로 만 등대를 보고는 팽나무 사이를 지나 조금 내려가니 네 번째 등대 미니어처 프랑스 코르두앙등대가 나온다.
1611년에 세워진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로 현재도 가동 중이라 한다. 당시 시대 유행에 따라 르네상스 풍으로 지어졌으며 전 세계 등대 중 10번째로 높다고 한다. 추정 크기는 약 68m인데 현 조형물은 6m(약 1/11)로 축소 제작했다.
곧바로 다섯 번째 미니어처 등대가 나온다. 이번에는 외국 등대가 아닌 우리나라 등대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인 인천 팔미도등대이다.
6.25전쟁 당시 팔미도등대가 길잡이 역할을 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기여를 한 일화로 유명하다. 1903년 6월 1일 처음 불을 밝힌 이래 100년 동안 등대 임무를 마치고(2003.11.30)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제40호)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다. 현재는 2003년 현대식 등대가 새로 건설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돔 모양의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1983년 등기산 꼭대기에서 발견된 집단매장 유적을 전시한 울진 후포리 신석기 유적관(新石器 遺蹟館) 건물이다.
이곳에 최소한 40인 이상의 사람 뼈가 출토되었고, 사람 뼈를 덮었던 것으로 여겨지는 돌도끼도 180여점이나 출토되었는데 다른 무덤 유적과는 달리 토기가 한 점도 부장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선사시대 연표, 등기산 유적의 발굴과 복원, 석기제작, 마을 복원한 모습과 각종 신석기시대의 미니어처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제 스카이워크로 향했다.
비석군을 지나 오래된 팽나무가 운치를 더 하는 곳을 지나 황토색의 시멘트 바닥길을 지나간다.
곧바로 출렁다리 앞에 이르렀다.
신석기 유적관 안내인에게 이미 스카이워크가 문이 잠겨 있다는 예기는 들었지만 그래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서 와봤다.
역시나 보행교(출렁다리) 앞에 「휴관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후포등기산스카이워크 경관개선사업(도색공사)으로 2021.5.17~2021.6.30(45일간) 휴관」한다고 적혀 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측의 팔각정으로 향했다.
팔각정에 도착했다. 현판에는 망사정(望槎亭)이라고 적혀 있다. 망사정은 고려시대의 정자로 알려져 있는데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목조 팔각기와집 형태의 전통양식으로 지어졌다.
망사정에서의 조망도 멋졌다. 맞은편에 스카이워크의 넓은 데크와 그 뒤로 바다로 향해 있는 스카이워크와 끝부분에 세워진 조형물이 잘 보인다. 옆으로는 갯바위도 잘 보였다. 그 옆으로는 또 다른 팔각정과 파란색 지붕이 많이 보이는 후포항도 손에 잡힐 듯 잘 보였다.
후포는 원래 「비단처럼 아름다운 포구」라는 뜻의 「휘라포(輝羅浦)」 라 불렸다고 한다.
이로써 등기산공원 답사를 마치고 등기산공원 주차장으로 되돌아가 차량을 회수한 후 갓바위를 보려고 갓바위 근처에 주차를 했다.
스카이워크를 직접 못 본 게 내내 아쉬웠다.
※후포 등기산공원(신석기 유적관 포함) 답사시간: 46분 (09:44~10:30)
▶ 후포 등기산 공원 1 사진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592
▶ 후포 등기산 공원 2 사진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593
갓바위와 연결된 방파제길을 따라 갓바위에 도착했다. 깎아지른 바위들이 날카롭게 우뚝 서서 힘들게 바다 쪽 끝까지 가봤지만 멋진 경관은 볼 수 없었다. 그냥 망사정이나 스카이워크 근처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이 더 멋졌다.
실망하고는 차를 후포항으로 돌렸다.
후포항에다 주차를 하고는 이제 벽화마을을 찾아 나섰다.(11:05)
※후포 갓바위 답사시간: 15분 (10:45~11:00)
▶ 갓바위 전망대 사진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594
▣ 후포리 벽화마을(그대 그리고 나, 백년손님 촬영지)
후포항에서 5분여를 걸으니 벽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11:10)
벽화 따라 조금 올라가니 우측으로 등기산 스카이워크 가는 길이 나오는데 전봇대에 이정표(등기산 스카이워크 500m→,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 MBC 40m→, 울진 후포리 신석기 유적관 240m→)가 세워져 있다.
「그대 그리고 나」촬영지가 40m 거리에 있어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꿨다. 제법 높은 계단이 나오는데 계단에도 각종 어류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계단을 다 올라가니 좌측 담에 「MBC 그대 그리고 나. 촬영장소」라고 써진 목판이 걸려 있다.
빨간색 스레트 지붕의 마당에 들어서니 빨랫줄에 빨래가 걸려 있어 직감적으로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되짚어 계단을 내려갔다. 마당에 들어서면서 대충 살펴봤는데 특별하게 볼 것이 없었던 것 같았다.
▶ 그대 그리고 나 MBC / 드라마 / 토, 일 / 58부작. 1997.10.11~1998.04.26 -소개: 가난한 어촌 가정을 중심으로 한 형제들 간의 각기 다른 사랑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출연: 윤수경 역(최진실), 박동규 역(박상원), 박영규 역(차인표), 박민규 역(송승헌), 박재천 역(최불암), 김은숙 역(김혜자), 홍여사 역(박원숙) 등 -참고 사항 ①1993년 《엄마의 바다》 이후 김정수 작가가 오랜만에 주말연속극을 집필하게 됐다. ②드라마의 주 배경이자 주요 촬영지는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강구항이다. ③방송 초반 KBS 2TV 《파랑새는 있다》와 경쟁할 당시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종영 후에는 압도적으로 KBS 2TV와의 주말극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④방영 내내 관심과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경이로운 시청률(마지막 회 66.9%)을 기록하였다. ⑤해당 드라마에서 사랑에 빠진 노처녀 역을 실감나게 연기한 박원숙은 '김국진의 국민투표' 지지도에서 90.2%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되었다. ⑥세대별 갈등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엮어 재미와 감동이 있는 가족드라마를 추구했다는 호평을 받아 1998년 12월 열린 제 11회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 부문 3번째 수상작으로, MBC 드라마로서는 2번째 수상이었다. ⑦17개 언론사 기자 40명이 뽑은 올해 최고의 방송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다. ⑧엔딩곡은 영화 《레인 맨》의 OST에 수록된 루 크리스티의 Beyond Blue Horizon이다. [참고사항 출처: 위키백과] |
계단을 내려와 다시 벽화 따라 조금 진행하니 진이발이 나온다. 진이발의 벽에는 각종 사진들이 붙어 있다.
드라마를 안 보는 글쓴이로써는 참 답답했다. 그대 그리고 나, 백년손님 모두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 백년손님 SBS / 예능 / 토 / 440부작. 2009.06.19~2018.09.29 -소개: 가깝지만 어렵고도 어색한 사이였던 사위와 장모, 장인의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하는 프로그램. -시청률: 최신 8.3%(440회), 최고 10.2%(422회) -후포리편은 남서방과 장모님 이야기. 사위(남재현), 장인(최윤탁), 장모(이춘자) |
후포리는 백년손님이라는 프로그램에 내과 의사인 남재현 박사와 그의 처갓집 장모 이춘자 여사와의 처갓집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유명세가 더해졌다고 한다.
서울 사람 남서방은 군의관 시절에 여군 간호장교 대위인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면서 후포리와 인연이 됐다고 한다.
아주 다양한 벽화의 그림을 재미있게 보면서 촬영장에 도착했다. 「후포1리 쉼터」라고 쓰여 있는 정자에 「SBS 백년손님 촬영지」라고 써진 목판이 걸려있다. 주변의 넓은 공터는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것 같았다.
촬영 장소에는 실제 장인, 장모님이 살고 있고, 안내판도 걸려 있어서 마당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겉에서 살짝 보기만 했다. 아담한 단층 건물이다.
남서방의 얼굴이 벽화에 자주 등장한다. 그밖에 마을 주민들도 벽화에 많이 그려져 있었다.
벽화 구경을 다하고 점심때가 돼서 점심을 먹으려고 해성숯불갈비를 들어가려고 하니 양쪽 창문에 2013년 10월 3일 촬영장소라고 적혀 있다.
점심 먹고(11:42~12:32) 후포항에 도착했다.
※후포리 벽화마을 답사시간: 1시간 30분 (점심시간 50분 포함. 11:05~12:35)
▶ 후포리 벽화마을 사진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595
※ [추천 답사순서]
①후포항에 주차를 하고 ②벽화마을을 먼저 보고 이어지는 길(진이발 옆 골목 계단)로 ③등기산공원으로 올라가 ④신석기 유적관과 공원을 둘러보고 출렁다리를 건너 ⑤스카이워크(다시 개통되면)를 보고 스카이워크에서 갯바위로 연결되는 계단을 내려와 ⑥갯바위를 구경하고 후포항으로 돌아오면 된다.
▣ 거일리 대게원조마을 조형물
후포항에서 차량을 회수한 후 월송정으로 향하다 우측 해안가에 대게 조형물이 세워져 있어서 잠시 주차를 하고는 구경을 했다.
후포항에서 6분 정도 차로 달리니 대게 원조 마을인 거일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지형이 게 알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거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거일마을에서 약 23km 떨어진 바다에 울진대게 최대 서식지 왕돌초가 있다. 왕돌초는 수중 바위 군락으로, 126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어족 자원의 보고」다. 매년 후포항과 거일마을 일원에서는 풍어를 기원하는 축제가 열린다(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다). 마을 앞 광장에는 대게 원조 마을 유래비와 어부상, 그리고 바다에서 올라오는 대형 게, 대게 잡는 배의 금색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또한 화강암에도 대게가 조각되어 있다.
카카오맵(다음지도)에는 「황금대게평해공원」이라고 적혀 있다. 바로 앞 북쪽으로 울진바다목장 해상낚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사진 몇 장을 찍고는 다시 월송정으로 향했다.(12:47)
※왕돌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6.참고 자료 ② 왕돌초에 대하여」를 확인하면 된다.
※거일리 대게원조마을 조형물 답사시간: 4분 (12:43~12:47)
▶ 거일리 대게원조마을 조형물 사진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596
▣ 평해 사구습지 생태공원
해안도로를 따라 월송정 가는 도중 월송정교(남대천 하류에 있는 2차로 교량)를 건너는데 우측 동해바다 쪽으로 모래사장이 넓혀 펼쳐 있는 것이 신기해서 차를 잠시 갓길에다 세우고 사진 한 장을 찍고 출발했다.(13:00)
곧바로 우측으로 샤스타데이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 보였다. 지체할 것도 없이 주차장으로 들어갔다.(13:04)
안내판에 「평해사구습지」라고 적혀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황홀한 샤스타데이지가 어서 오라고 유혹하고 우측은 소나무가 빽빽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하양 ․ 파랑 ․ 연파랑 삼색의 바다
평해사구습지 생태공원
평해사구습지 생태공원에 가면 파도가 생략된 삼색의 색다른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바다와 모래사장 사이 밀려와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가 어우러진, 익숙한 바닷가 풍경은 잠시 잊자. 사구의 언덕을 오르다보면 그것과 사뭇 다른 삼색의 바다와 마주할 수 있다.
연중무휴라서 사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는 곳.
습지에서는 이곳의 터주대감 289종의 야생동물들, 총 30과 69속 76종류의 식물들과 조우할 수 있는 행운이 기다립니다. 더욱이 사구와 어우러진 동해바다와 송림, 남대천 하구의 기수역에서는 어느 계절도 마다치 않는 낭만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울진군 온정면 백암산 기슭에서 발원하여 평해읍에 이르러 바다로 흘러드는 이곳 남대천 하구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이다. 생물의 다양성이 높고 생태적 기능이 우수한 것이 기수역의 특징. 남대천의 민물과 동해의 바닷물이 섞이는 이곳에 서식하는 생물들은 다종다양하다. 대표적 어종으로는 은어와 숭어, 망둑어가 있다.
은어와 숭어, 망둑어는 대개 기수역 어종으로 남대천 하구의 수생생태계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출처: 울진군청 홈피]
평해 사구 습지는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해안에서부터 차례로 3개의 해안사구열이 잘 보존된 곳이다.
평해 남대천과 바다를 잇는 하류 수역에 위치해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매를 비롯해 삵, 말똥가리, 새흘리기, 가시고기 등 다양한 종이 서식하고 있다.
해안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사구 습지는 규모 면에선 중규모지만, 해안사구열의 형성으로 볼 때 학술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훼손 없이 보존 상태가 높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춰 훌륭한 볼거리로 손색이 없다.
생태공원 주변에는 습지와 해안을 잇는 산책로가 조성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느끼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공원 중앙에는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새들의 모습을 조용히 관찰할 수 있는 조류관찰대 등 살아있는 생태환경을 직접 느낄 수 있다.
겨울철이면 러시아에서 날아온 큰고니를 비롯해 청둥오리 등 다양한 철새를 볼 수 있다.
[출처: 경북일보. 우리동네 이야기 속으로. 29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김형소 기자]
※ 기수-역 [汽水域]
강어귀와 같이 민물과 바닷물이 서로 섞이는 구역.
탐방로 데크 주변은 온통 샤스타데이지이다. 꽃이 절정이어서 너무나 황홀했다.
탐방로 따라 샤스타데이지의 사열을 받으며 쉼터, 생태관찰대, 조류관찰대를 지나니 2층의 팔각정이 나온다. 사구전망대이다. 2층에 올라가 조망을 즐긴다.
한강 속의 여의도처럼 섬이 3개씩이나 있어서 너무나 멋졌다.
다시 조류관찰대가 나온다. 조금 더 진행하니 기와를 올린 멋진 화장실 건물이 나오는데 평해사구습지 생태공원 끝 지점이다.
이곳에서 모래언덕으로 올라가봤다. 모래사장에 꽤 많은 나팔꽃(?)이 피어 있었다.
모래를 밟으며 내려가니 해안 데크가 나온다.
데크 따라 조금 더 진행하니 해안전망대가 나온다. 월송해변의 삼색(하양 ․ 파랑 ․ 연파랑) 바다를 잠시 구경하고 솔숲으로 들어갔다.
이젠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소나무의 사열을 받으며 얼마간 진행하니 기수역 관찰대가 나온다.
잠시 기수역을 바라본다. 드넓게 펼쳐진 모래사장 우측의 끝 부분에서 남대천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바로 옆으로 월송정교도 보인다.
▶ 남대천 (南大川)
요약: 경상북도 울진군을 북동류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강.
평해 남대천이라고도 한다. 길이는 29㎞. 울진군 온정면 조금리, 748고지 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소태리에서 백암온천 물과 소태천을 합류한 뒤 평해읍 직산리와 월송리 사이에서 동해로 흘러든다. 강의 명칭은 평해읍의 남쪽으로 흐르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유역 내에는 국내 유일의 방사능 온천으로 유명한 백암온천이 위치하고 있다. 평해읍에서 백암온천까지 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온천지구에는 숙박·위락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출처: 다음백과]
다시 소나무 숲을 지나간다. 이내 한 바퀴 돌아 주차장에 도착했다.(13:34)
채지형의 글과 사진을 보고 울진여행을 결심했는데 채지형의 글에는 평해사구습지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아서 평해사구습지가 있다는 것도 몰랐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사실 자료 조사시간이 너무 짧기도 했다.
이렇게 멋지고 좋은 생태탐방길을 생각지도 않게 덤으로 여행했다.
※평해사구습지 생태공원 답사시간: 30분 (13:04~13:34)
▶ 평해사구습지 생태공원 사진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597
▣ 월송포진 성터 안내판 있는 곳, 그리고 월송정(越松亭)
가슴 벅찬 꽃(샤스타데이지) 구경을 마치고 월송정으로 향했다.
5분 정도 진행하는데 우측에 안내판이 보였다.
궁금한 것 못 참는 성격이라 차를 세우고 안내판을 확인했다.
오래된 듯한 안내판에는 「월송포진성터(越松浦鎭城址)」라고 적혀 있었다.
옛 7번 국도에서 사구 습지 생태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월송포진 터가 남아있다.
월송포진은 명종 10년(1550년) 돌로 성을 쌓았으며, 만호 1인과 수군 400명이 주둔해 동해안 경비를 담당했다. 조선시대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삼척포영과 교대로 수색하고 왜구를 토벌했으며, 현재 삼척포영은 개발로 흔적이 사라진 바람에 월송포진만 남아 있는 상태다.
월송포진은 우리나라가 오랜 세월 동안 독도를 실질적으로 지배해 왔다는 역사적 근거는 물론 고고학적 중요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
월성포진은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302, 303번지 일대 20여 필지의 옛 월송정 자리로 조선시기 수군 진지로 사용되던 성터였다. 포진이란 요즘 말로 표현하면 해군 진지와 같은 역할인데 주로 왜구들의 침구를 막기 위한 관방시설이었다. 울릉도는 당시 평해군 관할로 평해군수와 월송포진성의 책임자인 월송 만호가 2~3년에 한번씩 독도를 포함한 울릉도에 파견돼 관장했다. 즉 월송포진은 조선 정부의 울릉도와 독도 수토의 기점지역이며 19세기까지도 조선이 울릉도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었음을 증명하고 있어 역사적 의의가 크다. 지난 2011년 8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진행됐던 망양~직산간 도로 확·포장 공사 유적발굴조사 현장에서 발굴을 책임졌던 (재)삼한문화재연구원은 월송포진의 남쪽 성벽과 문루, 우물, 기와무지 등을 발굴했다. 월송포진 성벽의 잔존 길이는 68.6m 규모이고 폭 5.8~6.2m, 높이 0.8~1.25m이며 외벽과 내벽으로 구성돼 있다. 또 성안에는 1군데의 우물터가 확인된다. 우물터는 성벽 북쪽으로 3m 가량 떨어져 있고 직경 130~150㎝, 깊이 180㎝ 규모의 원형 우물이다.
[출처 : 울진21(http://www.uljin21.com)]
월송포진성터 안내판을 확인하고 다시 월송정으로 향했다.
도로가 비포장도로로 바뀌었지만 그나마 바닥이 울퉁불퉁하지 않아서 못 갈 정도는 아니었다. 이어 또 월송포진성터 안내판이 나왔다. 이곳까지 문화재를 보호한다고 비포장으로 남겨 두었다고 한다.
요즘 일본이 도쿄 올림픽(제32회. 7월23일~8월8일)을 앞두고 독도 문제를 걸고 나왔다. 사실 독도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도발을 일삼는 일본이 보란 듯이 중요한 유적지에 문화재를 빠른 시일에 복원하면 좋겠다.
월송포진성터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5분 정도 더 달리니 비로소 월송정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는 「關東八景越松亭」이라고 멋들어지게 쓴 현판이 걸려 있는 일주문이 반긴다.
일주문을 지나면 곧바로 월송정이 나올 줄 알았는데 제법 안으로 들어간다.
이내 주차장이 나와 주차를 하고는 다시 월송정으로 향한다.(13:45)
조금 올라가니 주변이 온통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월송정이 올려다 보인다.
월송정의 멋스러운 정자에 올랐다.
정면을 바라보니 양 옆으로 소나무 숲은 빽빽한데 가운데가 뚫려 있어서 조망을 볼 수 있는데 글쓴이 소견으로는 썩 좋은 풍경은 아니었다.
살짝 실망하고는 되짚어 내려갔다.
월송정 정자에서 바다를 실컷 보지는 못했지만 월송정 주변의 솔숲은 실컷 보면서 내려왔다.
▶ 월송정 고려시대에 처음 지어진 오래된 누각으로 1980년대 옛 양식을 본떠 새롭게 지었으며, 현판은 최규하 전대통령이 썼다. 월송정의 명칭은 달빛과 어울리는 솔숲이라는 뜻(月松을 잘못 표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신선이 솔숲을 날아 넘는다는 뜻(越松)에서 유래되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조선시대 성종이 화공에게 조선팔도에서 가장 풍경이 뛰어난 정자를 그리도록 하였는데, 월송정을 그릴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워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
▶ 월송정, 달돋이를 감상하다.
월송정(越松亭)은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다.
월송정이라는 이름은 신라의 네 화랑인 영랑·술랑·남석랑·안상랑이 빼어난 소나무 숲의 경치를 모르고 지나쳤다고 혹은 중국 월나라 산의 소나무를 가져와 심었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애초의 월송정은 경치를 감상하는 정자가 아니라 왜구의 침입을 감시하는 망루로 활용됐다.
조선 중기 관찰사인 박원종이 지었다 낡고 오래돼 황만영이 새로 지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주둔한 군이 적기의 목표가 된다 해 철거되는 등 아픔의 역사도 갖고 있다.
시간이 흘러 재일교포로 구성된 금강회가 철근 콘크리트 정자를 지었으나, 옛 모습이 아니라 헐었고 고려 시대 양식을 본떠 지금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비 온 다음날 소나무 숲에서 감상하는 월출(달이 수평선 위로 떠오름)은 일출과 다른 황홀함을 안겨준다.
은은한 잿빛 달빛은 복잡했던 감정을 차분하게 만들고 소나무 그늘에 비친 달빛은 오묘함을 느낀다.
월송정은 가사문학의 대가로 알려진 송강 정철이 지은 관동별곡에도 소개됐다.
관동별곡은 그가 강원도 관찰사로 재직할 때 지은 가사인데 동해안의 아름다운 경관 8곳 중 월송정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월송정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솔숲 위로 멀리 바닷물이 넘실거리는데 이러한 월송정의 빼어난 풍광을 겸재 정선은 화폭에 아름답게 묘사했다.
정자 앞의 금빛 모래밭과 쪽빛 바다 그리고 울창한 소나무 숲을 화폭에 담았다.
이 마을 주민들에게 있어 월송정은 역사의 슬픔과 기쁨을 모두 간직한 채 모든 걸 내어줘도 아깝지 않은 부모의 인자한 미소와 닮았다.
▶ 독립운동가 황만영 선생.
월송정 초입에 들어서면 황만영 선생의 기념비가 조성돼 있다.
황만영 선생은 1905년 을사조약 체결 후 곳곳에서 의병이 봉기할 때 울진에 주둔하고 있던 성익현(成益鉉) 의병대에 군자금 800냥(지금으로의 가치 약 3~4억 원 상당)을 지원했다.
황 선생은 1912년(37세) 만주로 넘어가 세상을 떠나가 전 1939년(64세)까지 항일 운동에 참여했으며, 이시영 등과 함께 신흥학교를 세우고 재정을 담당했다.
만주로 넘어가기 전인 1907년에는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에 대흥학교를 세워 인재 양성에 힘을 쏟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있어 황만영 선생은 의병들에게 군자금을 지원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학교를 세우는 등 자신을 태워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전부를 바친 인물로 통한다.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나자 연해주 대한국민의회(大韓國民議會)에 참가했고, 9월 주진수(朱鎭洙) 등과 함께 만주로 파견돼 순회강연을 개최하면서 항일 의식을 일깨우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1925년에는 정의부(正義府) 독판(督辦) 이상룡(李相龍)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에 취임하기 위해 길림에서 상해로 갈 때 함께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했다.
또한 같은 해 8월 군자금 모집을 위해 국내로 들어왔으며, 1927년 신간회(新幹會·좌우익 세력이 결속해 만든 항일단체)가 성립되자 신간회 울진지회 회장에 선임돼 민족협동 전선 운동에도 크게 기여했다.
황 선생은 충절을 위해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은 역사적 인물 중 하나로 지역 주민은 물론 울진인의 정신적 지주로 칭송받고 있다.
[출처: 경북일보. 우리동네 이야기 속으로. 29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김형소 기자]
※월송포진 성터 안내판 있는 곳, 그리고 월송정(越松亭) 답사시간: 21분 (13:39~14:00)
▶ 월송포진성터 사진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598
▶ 월송정 사진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599
▣ 해안도로(물개바위, 촛대바위)
월송정 답사를 마치고 울진에 있는 또 하나의 관동팔경인 망양정을 보기 위해 해안도로를 달렸다.
해안도로를 택한 이유는 채지형이 쓴 글의 메인 사진에 올라와 있는 촛대바위 사진이 글쓴이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사실 촛대바위 때문에 여행지를 울진으로 선택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바다를 친구 삼아 해안도로를 달린다. 오른쪽은 푸른 바다, 왼쪽은 정겨운 집들이 이어진다.
오가는 차량도 뜸해서 즐겁게 바다 구경을 하면서 얼마나 갔을까 물개바위 안내판이 나온다.
잠시 차를 세우고 물개바위 사진을 찍었다.(14:29)
멀리서 보니 영락없이 물개가 바위 위에서 몸을 말리는 형상이다. 주변에는 암반도 제법 있어서 풍경이 멋졌다.
다시 달렸다. 이내 촛대바위가 눈앞에 나타났다.
좌측의 넓은 공터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촛대바위 사진을 찍었다.
앞에서, 뒤에서 찍어도 각도가 영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잠시 산 쪽으로 이동을 해서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급경사지이고 모래흙이라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었다. 별 수 없이 살짝 올라간 자리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내려왔다.
촛대바위 안내판에는 1986년 울진해안도로구간 중 미개설구간인 산포~진복 간 해안도로를 개설하면서 현재의 촛대바위를 제거하도록 계획된 것을 빼어난 절경을 보존하려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현재의 모습으로 보존하게 되었고, 바위(岩) 위에 소나무가 있어 마치 촛대와 같은 모양의 바위라고 하여 이후 자연스레 「촛대바위」라 불려 지게 되었다고 쓰여 있다.
▶ 해안도로 (촛대바위)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에서 매화면 덕신리를 잇는 917번 지방도로 상에 있다. 망양정에서 남쪽으로 3㎞ 정도 떨어진 해안도로 바로 옆에 길게 솟아 있는 바위이다. 꼭대기에서 소나무가 자라는데 그 모습이 마치 초 위에 촛불이 타는 것 같아서 촛대바위라 이름 지었다. 주변 풍경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관광명소로 이름이 높다. |
울진의 해안선은 무려 111.75km. 동해를 끼고 있는 10개 지자체 중 포항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남쪽 후포항과 북쪽 죽변항을 양 축으로, 생명력 넘치는 항구와 고운 모래가 펼쳐진 아기자기한 해수욕장이 박혀 있다.
▣ 드라이브 코스
울진군은 동해바다를 끼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낙동정맥의 줄기가 늠름하게 누워있는 지형에 있는 도시이다. 남북으로 해안가를 따라 난 해안도로와 태백산 줄기를 가로지르는 동서의 내륙도로는 대부분 드라이브하기에 손색이 없다. 시내를 벗어나면 농촌의 자연을 감상하고 울진군의 시골문화를 맛보기에 충분하다. 그 중에 울진 망양정에서 남쪽으로 나 있는 해안도로, 그리고 후포항구에서 북쪽으로 나 있는 해안도로, 그리고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에서 영주방면으로 가는 불영계곡길(36번도로), 덕구온천이 있는 덕구로 가는 덕구길이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과 겸해서 드라이빙 기분을 낼 수 있는 좋은 길이다.
● 근남면 망양정 ↔ 덕신리 코스 ( 약 20km )
울진군 근남면 망양정에서 덕신리까지의 해안도로는 울진의 전형적인 어촌마을을 가로지르는 해안도로이다. 바닷가 바로 옆을 달릴 수 있으며 군데군데 어촌마을의 작은 등대도 볼 수 있고 차창으로 가끔씩 보이는 낚시꾼들의 모습. 작은 동네 슈퍼마켓, 그리고 어촌마을 주민들이 바닷가에 걸어 놓은 오징어등, 모든 것들이 정겹다. 또한 포항방면으로 이동하는 경우 덕신리에서 7번국도를 타면 바로 포항까지 연결된다.
● 후포면 후포항 ↔ 직산리 코스 ( 약 20km )
울진군 후포항에서 직산리까지의 해안도로는 바다를 끼고 해안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길 한쪽으로는 울진의 전형적인 어촌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해안도로를 달리며 바다의 풍경과 어촌마을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출처: 울진군청 홈피]
▶ 해안도로 명소(물개바위, 촛대바위)사진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600
▣ 망양정, 해맞이공원(울진대종)
해안도로에 붙어 있는 촛대바위를 보고는 얼마간 달리니 망양정 안내판이 나온다.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망양정 240m」라고 써진 안내판 옆 계단을 올라가니 망양정이 나온다.
▶ 망양정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인 망양정(望洋亭)은 그 위치가 고려 때에는 기성면 망양리 해변언덕에 세워져 있었으나, 조선 세종 때 채신보가 이곳의 망양정이 오래되고 낡았다하여 망양리 현종산 기슭으로 옮겼다 한다. 그 후 1517년 폭풍우로 넘어진 것을 1518년(중종 13)에 안렴사 윤희인이 평해군수 김세우에게 부탁하여 중수하였고, 1860년(철종 11)에 울진현령 이희호(李熙虎)가 군승(郡承) 임학영(林鶴英)과 더불어 현 위치인 근남면 산포리 둔산동(屯山洞)으로 이건하였다 한다. 그 후 오랜 세월 풍우로 인해 낡은 것을 1957년 울진군, 울진교육청이 국·도비 보조금과 뜻있는 지역인사들의 도움으로 1959년 9월에 중건 낙성한 것을 1979년11월에 군에서 보수 정화한 바 있고, 1994년 9월에 사업비 9천1백20만원을 들여 재보수 하였다. 망양정은 성류굴 앞으로 흘러내리는 왕피천을 끼고 동해의 만경창파를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는 언덕에 세워져 있으며, 그 경치가 관동팔경 중에서 제일가는 곳이라 하여 숙종이 『관동제일루』라는 친필의 편액을 하사하였다 하며, 숙종과 정조가 친히 지은 어제시와 정추(鄭樞)의 망양정시, 정철(鄭澈)의 관동별곡초, 채수(蔡壽)의 망양정기 등의 글이 전해오고 있다. |
망양정 주변엔 넓은 공터가 형성되어 있는데 등받이벤치도 설치되어 있어서 잠시 벤치에 앉아 한가로운 망양정해수욕장을 구경했다.
왕피천이 동해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기수역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망양정 정자 안에는 많은 현판들이 걸려 있다.
망양정 만 있는 줄 알고 망양정 보고 내려가려 했는데 웬걸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1860년 망양정 이건 당시의 주춧돌」 표지석과 그 옆에 주춧돌이 있고 그 옆으로 공원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울진대종이 있는 해맞이광장으로 연결되는 곳에 「바람소리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사각형(⨅)의 모형 위쪽에 여러 개의 금속 파이프를 매달아 놓았는데 바람이 불때마다 파이프가 부딪치면서 울리는 소리가 사찰에서 들리는 풍경소리를 연상케 한다. 아니 풍경소리 보다는 좀 더 센(?) 음악이 들려왔다.
그런 조형물이 울진대종이 있는 해맞이광장까지 이어져서 잠깐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바람소리길을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었다.
울진대종 앞에 도착했다. 해맞이광장인 이곳에 각종 시설물 등이 들어서 있었다. 울진대종, 아름다운 연파랑색 사각형의 포토존, 멋진 원형의 2층 전망대(소망나무 전망탑), 그리고 바다 쪽으로 제법 넓은 데크가 깔려 있는데 그곳 맨 가장자리에 어린왕자가 서 있다.
또한 이곳에 케이블카 정류장(처음 알았다)과 전통체험장, 토피어리포토존이 있다.
소망나무 전망탑에 올라가 멋진 조망을 구경하고 내려왔다. 이곳 해맞이광장 좌측의 건너편으로 망양정이 우뚝하다.
이제 주차장으로 내려가야 하는데(해맞이광장에 조성되어 있는, 못 본 나머지 시설물 등은 성류굴 다녀와서 케이블카 타고 답사하려고 한다.) 망양정까지 가서 왔던 길로 내려가지 않고 바람소리길 중간에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그곳으로 내려갔다.
도로에 떨어진 후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니 주차장이 나온다.
이제 차량을 회수한 후 성류굴로 이동하려고 하니 파도에 윈드서핑 하는 사람과 망양정해수욕장 글씨가 새겨진 멋진 조형물이 있어 사진 한 장 찍고 출발했다.
※망양정, 울진대종, 해맞이공원 답사시간: 32분 (14:50~15:22)
▶ 망양정, 울진대종, 해맞이공원 사진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601
▶ 망양정해수욕장 풍경 망양정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수온이 동해안 해수욕장 중 가장 높은 편으로 해수욕하기에 좋다. 왕피천에서 흐르는 깨끗한 강물이 바다를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여름마다 워터피아페스타가 열려 여름 피서지로 유명하다. 또한, 인근에 망양정, 성류굴, 엑스포공원 등이 있어 일 년 내내 관광객들이 찾는다. |
▣ 성류굴
망양정해수욕장 주차장에서 11분 정도 달리니 성류굴 입구 주차장이 나온다.(15:34)
▶ 성류굴 성류굴은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에 위치한 석회암 동굴이다. 근남면 구산리 성류봉 서쪽 기슭에 있다. 영양군 수비에서 발원한 물과 매화천이 합류하여 굴 앞을 흐른다. 불영계곡을 돌아온 광천을 만나 왕피천을 이루고 망양정이 있는 동해로 들어간다. '성불이 머물던' 뜻으로 성류굴(聖留窟)이라 부른다. '선유굴(仙遊窟)' ‘탱천굴’ ‘장천굴(掌天窟)’이란 이름으로도 불렀다. 성류굴은 기묘한 석회암들이 마치 금강산을 보는 듯하여 ‘지하금강’이라 불리기도 한다. 2억 5천만의 연륜이 쌓인 동굴로 추정하고 있으며, 남북으로 총연장 870m 정도 뚫어져 있다. 최대 광장은 폭 18m, 길이 25m, 높이 40m이며 수심은 대개 4-20m이고 온도는 15~17℃로 연중 거의 변화가 없다. 1963년에 천연기념물 155호로 지정하였다. 신라 신문왕의 아들 보천태자가 수도했으며, 고려 말에 이곡(李穀)의「관동유기」, 매월당(梅月堂)의 시, 김창흡(金昌翕)의 기문 등이 전해져 오고 있다. 우리지역에서는 자연과 역사문화의 보물이다. |
주차장 인근은 공사 중으로 도로가 파헤쳐져 어수선했다.
아마 여름 성수철을 대비하여 진입로 등을 정비하는 것 같았다.
주차장에서 성류굴 입구까지 가는 길목 좌측으로 상가들이 꽤 길게 형성되어 있다. 상가 우측 아래로 길게 주차장이 이어져 있고, 주차장 우측으로 왕피천이 흐르고 있다.
성류굴 입구에 도착했다. 고대 유럽의 신전 기둥 모습을 연상케 하는 구조물이 나온다. 성류굴 관람요금표에는 어른(개인) 5,000원이라고 적혀 있다.
제법 길게 이어진 터널(신전 기둥 모습 같은)을 빠져 나오자 비로소 매표소가 나온다.
우측의 왕피천에 세워진 멋진 정자가 매표소인줄 알았는데 매표소는 굴 입구 쪽에 있었다. 예전에는 정자에서 매표소 역할을 했는데 지금은 폐쇄되었다.
성류굴은 1963년 5월 7일에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되면서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으며, 1976년부터 울진군에서 관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성류굴은 전체적으로 직선의 형태를 보이며 수평으로 발달한 석회동굴로서 동굴 전체 길이는 약 870m이고, 이중 약 270m가 개방되고 있다.
또한 성류굴은 경북동해안지질공원( http://www.geotourism.or.kr. 포항, 경주, 영덕, 울진)의 지질명소(전체 19개소)이다.
※국가지질공원과 경북동해안지질공원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한 내용은 「6.참고 자료 ④국가지질공원에 대하여 ⑤경북동해안지질공원」에서 확인하면 된다.
성류굴에는 평일 오후 조금 늦은 시간(15:41)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글쓴이 보다 앞서 매표한 팀 2명, 성류굴 내부에서 2팀(4명) 본 것이 전부였다.
출입구에서 매표(5,000원)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출입관리의 일원으로 콜(1405-64) 체크인(전화요금 무료)하고 헬멧(폭이 좁고, 천장이 낮은 곳이 있어서 헬멧을 꼭 써야 한다.)쓰고 입장했다.(15:42)
성류굴은 12광장까지 있고, 12광장에서 되짚어 와야 한다. 우측으로 진행한다.
제1광장은 임진왜란시 지역의 의병들이 무술을 연마하던 장소로 연무동 석실(鍊武洞 石室)인데 용바위, 거북바위 등이 있다.
「성류굴의 특징」과 「동굴생물」의 안내판을 지나니, 「박쥐」안내판이 나온다. 실제는 글쓴이는 성류굴에서 박쥐 한 마리가 쏜살같이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
왕피천의 물과 연결된 깨끗한 호수로 물고기가 왕래하기도 한다는 제2광장 은하천(銀河川)을 지난다.
제4광장 탑실(塔室. 물이 녹아내린 석순이 탑과 같이 만들어져서 탑실이라고 함.)을 지나니 높이 8m, 둘레 2m의 거대 석순이 나온다. 동굴의 년륜이 2억 5천만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름하여 3.1 기념탑(記念塔)이다.
「용궁」을 지나, 「커튼모양의 판상으로 성장하여 띠를 보이는 경우 베이컨시트라고 한다.」는 안내판을 지난다.
「물속의 석순」안내판을 지나, 「성류굴 내 물에 잠긴 통로」안내판도 지난다.
「로마의 궁전」을 지난다. 기기묘묘한 석순들을 보면서 참으로 대단한 동굴임을 새삼 느꼈다.
「청사초롱」, 「성모마리아상」을 지나니 선남선녀가 수줍게 포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석순이 있는 제8광장 초연광장(初戀廣場)도 지난다.
「법당」, 「마귀할멈」, 「아기공룡 둘리상」을 지나니 「미공개 구간」안내판이 나온다. 성류굴 끝 지점이다.
이제 되짚어 돌아간다.
「동굴산호」안내판을 지나, 「석순의 단면」안내판이 나오는데 나무의 나이테와 비슷하게 생겨서 신기했다.
이루고자하는 신념으로 이곳을 지나면 뜻이 이루어진다고 한다는 제10광장 여의동(如意洞)을 지난다.
「마귀할멈」을 지나니, 「종유석, 석순, 석주」안내판이 나온다.
이후 조금 더 진행하니 「갈라진 석주(통일기원탑)」안내판이 나온다. 가운데가 갈라진 대형 석주인데 과거 이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나서 석주가 갈라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대형 석주 중간에 갈라진 모습을 보니 참으로 신기했다.
「이것은 무엇일까?」안내판을 지나고, 「부처님 석실」안내판도 지난다.
석순의 모양이 부처님과 성모마리아상을 닮고 있어 만물상이라고 한다는 제7광장 만물상(萬物相)을 지난다.
어질고 착한 사람만 무사히 건널 수 있다는 무언의 암시를 하는 곳인 제6광장 지옥동(地獄洞)을 지나간다.
낮은 자세를 해야 지나갈 수 있는 곳을 힘겹게 지나간다. 살짝 일어났다가 천정에 부딪쳤다. 헬멧을 썼기에 다행이었다.
조금 더 진행하니 다시 좁은 통로가 나온다. 이번에는 제대로 숙여서 통과했다. 밖(입구)에서 동굴 쪽으로 진행할 때는 좁은 통로가 없지만 동굴 끝 지점에서 밖(출구. 입구와 같은 곳)으로 나갈 때는 좁은 통로가 몇 군데 있다.
이제 출구로 나와 헬멧을 반납했다.
매표소 입구까지 「유래(由來)」, 「규모(規模)」, 「관람자 주의사항」, 「성류굴」의 안내판이 벽에 걸려 있다.
밖으로 나왔다.(16:21)
이제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는데 아까 성류굴 쪽으로 올 때도 왕피천의 물과 잘 어울리는 멋진 성류굴 터널이었는데 갈 때의 성류굴 터널은 더욱 더 멋졌다.
곧바로 주차장에 도착하여(주차요금 없음) 차량을 회수했다.(16:24)
※ 성류굴 답사시간: 50분 (15:34~16:24)
▶성류굴 사진 1-3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602
▶성류굴 사진 2-3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603
▶성류굴 사진 3-3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604
▣ 왕피천 케이블카
성류굴 답사를 마치고 이제 왕피천 케이블카 타러 왕피천공원정류장(엑스포정류장)으로 향했다.
10여 분 걸려 왕피천공원정류장 주차장에 도착했다.(16:39)
왕피천 케이블카 탑승장은 두 곳이지만, 표는 엑스포정류장에서만 살 수 있다. 케이블카는 일반캐빈과 바닥 아래가 훤히 보이는 크리스탈캐빈으로 나뉜다. 일반 캐빈도 바다로 꽉 찬 풍경을 볼 수 있지만, 크리스탈캐빈을 타면 360도 투명한 유리 덕분에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든다. 계곡에서 흘러내린 왕피천이 바다로 나가는 모습도 한눈에 보인다.
▶ 왕피천케이블카 안내
-삭도 길이: 편도 0.715km, 왕복 1.43km
-주요 시설: 곤돌라(10인승 15대) 크리스탈 5대, 일반 10대. 승 ․ 하차장 2개소. 지주 4개소(최대 지주 높이 32.9m)
-춘, 추계(4,5,6,9,10월) 운영시간: 10:00~18:00 (엑스포공원 마지막 탑승시간[17:30], 해맞이공원 마지막 탑승시간[17:50])
-이용 요금: (성인 개인 기준) 일반캐빈: 10,000원 / 크리스탈캐빈: 12,000원
이왕이면 요금을 더 주더라고 볼거리는 다 보자는 욕심으로 크리스탈캐빈을 이용했다. 하행마감시간은 17시 50분이었다. 승객은 우리 팀(2명)을 빼고는 한명도 없었지만 10인승 15대의 케이블카는 계속해서 빈 캐빈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왕피천공원은 멋졌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왕피천공원도 구경할 만 했다.
▶ 왕피천공원
국내외 큰 관심 속에 2005년, 2009년 2회에 걸쳐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성공리에 개최되었던 왕피천공원은 경북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왕피천을 끼고,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이 굽어보는 동해바다가 이웃하는, 강과 바다가 만든 20여만평의 대지위에 한국 자연을 축소하여 옮겨놓은 듯한 아름다운 공원으로서, 계절따라 특색있는 꽃들이 가득하고, 공원의 터줏대감인 다람쥐와 참새는 먹이를 찾아 부산하게들 움직이고 여름에는 은어를 낚고 가을에는 연어가 회귀하는 등 자연의 동화(童話)가 펼쳐지는 곳으로서 도시민과 군민의 휴식공간은 물론,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의 중심지이다.
또 공원 안에는 유전자보호림으로 지정된 200년 이상의 소나무 1,000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생태공원으로서, 사람들의 아름다운 손길이 보태져 자연을 찾아가는 현대인의 휴식처로서도 그 역할에 더함이 없는 공원이다. 인근에는 경상북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국최대의 민물고기전시관도 만날 수 있다.
[출처: 울진군청 홈피]
드넓은 왕피천이 동해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기수역을 보고, 해맞이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멋진 도로도 보면서, 크리스탈이라 바닥도 보면서 해맞이공원으로 가는데 바닥 부분 조망은 별로였다.
이내 해맞이정류장에 도착했다.
이미 망양정과 울진대종이 있는 해맞이광장 쪽은 답사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토피어리 포토존」과 「관동8경 이야기길」을 답사 했다. 「전통체험장」도 있는데 시간관계상 생략했다.
토피어리 포토존은 조각품과 더불어 각종 조형물로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관동8경 이야기길에는 관동팔경 안내석, 관동팔경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 관동팔경의 1경 청간정 사진이 붙어있는 대형 사각의 화강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관동팔경에 대하여 자세한 내용은 「6.참고자료, ③관동팔경(關東八景)에 대하여」를 확인하면 된다.
크리스탈캐빈을 타면 왕피천에 서식하는 각종 조류의 모습과 10월이 되면 동해바다에서 회귀하는 연어떼의 모습도 관찰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시기가 5월말이고 해서 아쉬웠다.
17:13분에 해맞이정류장에서 탑승하여 엑스포정류장에 도착했다.
※ 왕피천 케이블카 답사시간: 42분 (16:39~17:21)
▶왕피천 케이블카 사진 1-2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605
▶왕피천 케이블카 사진 2-2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606
※ [추천 답사순서] 망양정과 왕피천케이블카
▶왕피천케이블카 탑승(엑스포 정류장)→②해맞이정류장 하차→③관동8경이야기길→⑤망양정→⑥바람소리길→⑦울진대종 해맞이광장→⑧소망나무 전망탑까지 보고→⑦울진대종 해맞이광장에 되돌아 온 후 갈림길에서 ②해맞이정류장으로 되돌아간다. 이후→④토피어리포토존을 다녀온다→이후 해맞이정류장에서 케이블카 탑승→엑스포정류장 도착
※해맞이공원 안내도 참조(좌측에서 우측으로 돌면 된다.)
※글쓴이는 해맞이정류장 남쪽에 있는 전통체험장은 답사하지 못했다.
※동그라미 안의 숫자는 해맞이공원 안내도에 있는 숫자임.
▣ 불영사계곡(불영사, 불영정, 선유정)
왕피천케이블카 답사를 마치고 이제 불영사로 향했다.(17:21)
왕피천공원 주차장에서 불영사 일주문 앞 주차장까지 약 18km 거리에 23분 정도 걸린다.[카카오맵 참고]
불영사 일주문 앞 주차장에 30분 걸려 도착했다.(17:51)
시간이 꽤 늦은 시간이라 주차장에 차 한 대도 없었다. 주차를 하고는 매표소로 향하는데 웬걸 매표소가 잠겨 있었다.
불영사는 문화재구역 관람료로 어른(19세~65세) 2천원을 받고 있고, 사찰경내까지는 1km 약15분~20분 소요된다고 매표소에 적혀 있다.
일주문 옆 차량이 다니는 곳에 차단기와 차단줄(쇠사슬)이 있어서 일반차량은 경내까지 진입할 수 없다. 불영사를 보려면 걸어갔다 와야 한다.
천축산 불영사(天竺山 佛影寺)라고 써진 일주문을 통과한다.(17:51)
5분을 걸어가니 불영교(佛影橋)가 나온다. 불영교에서 내려다 본 불영계곡은 암반으로 되어 있고, 수량도 제법 흐르고 있었다.
3~4분 뒤에 두 번째 다리(구룡교)를 건너간다.
이어 6~7분 후에 거목 2그루가 우뚝 선 곳에 도착했다. 넓은 공터에 정면으로 건물들이 보였다.
이윽고 낮은 담장 안에 희운당, 백운당, 법운당, 청납당의 건물 등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는 불영사 입구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19분 걸렸다.
불영사 입구에는 포토존(금강송면 7대명소 불영사 전경), 「불영사의 볼거리」안내판, 「천축산 불영사」안내도 등이 설치되어 있다.
산 쪽에 있는 부처바위가 연못에 비친 모습을 보고 불영사라는 이름을 짓게 된 불영지에 연꽃이 피기 시작했다.
보호수(은행나무)를 지나 꽤 많은 전각들을 지나간다.
대웅보전(보물 제1201호) 앞에 이르렀다. 정면 앞에는 삼층석탑(경북 유형문화재 제135호)이 자리하고 있었다. 대웅전 내부를 살짝 들여다보니 세 사람(중앙 석가여래, 좌측 문수보살, 우측 보현보살)의 부처 뒤에 영산회상도(보물 제1272호. 석가모니부처가 인도의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표현한 불화)가 우람하게 걸려 있다.
또한 대웅보전 정면의 기단 아래 좌 ․ 우에 돌거북(석구. 石龜)이 주춧돌을 받치고 있다.
이는 불영사의 자리가 화기를 많이 품고 있는 곳(화산. 火山)이어서 수신(水神)인 거북으로 불기운을 눌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고, 숙종 때(1720년) 화재로 소실된 적이 있었다. 현재의 건물은 영조 때(1725년) 중건된 것이라 한다.
법영루 앞에 있는 불영지에 다시 도착했다.
칠성각, 극락전을 지나 잔디밭 끝부분에 있는 불상에 가 본다.
조성한지 얼마 안됐는지 불상이 깨끗한데 아쉽게도 얼굴부위에 줄이 가 있었다.
이제 입구에 원위치했다.
다시 비포장 흙길을 걸어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량을 회수한 후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은어다리 야경을 보려고 출발했다.
구불구불 불영계곡을 따라 난 길을 달린다.
불영계곡은 광천의 계곡이며 36번국도가 불영계곡을 끼고 2차로로 개설되어 있다. 불영계곡 군립공원(2만5595㎢, 1983년10월 지정), 명승6호(1979.12.11), 국가지질공원(2017. 9. 13. 경북동해안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 있다.
불영계곡에는 전망대가 두 곳(선유정, 불영정)이 있는데 두 곳 다 모양이 똑같고 전망대의 역할이라기보다는(울창한 수림에 가려 조망이 별로다)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다만 불영정 아래에도 조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나무 사이로 불영계곡을 엿볼 수 있었다.
※ 불영계곡 (佛影溪谷)
명승 제6호
요약: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서 서면 하원리 불영사에 이르는 광천에 발달한 계곡.
길이 15㎞. 예로부터 울진의 소금강이라고도 불리며, 물·암석·수목이 조화된 명승지로 알려져 있다. 광천(또는 불영천)의 심한 감입곡류로 더욱 깊은 계곡을 이룬다. 물은 맑고 깨끗할 뿐 아니라 은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다. 계곡의 암석은 대부분 화강암으로 흰 빛을 드러내고 있으며, 길이가 12m나 되는 기암절벽을 이루기도 한다.
하천바닥은 깊게 파여 사발 모양을 한 구멍이 곳곳에 많다. 또한 크고 작은 폭포·연못 등이 주위의 울창한 수림과 어우러져 계곡미를 더해주며, 가을 단풍이 유명하다. 창옥벽을 비롯한 의상대·산태극·수태극 등으로 불리는 명소 30여 개소가 있다. 천축산(653m) 기슭에는 신라 진덕여왕 때 창건된 불영사가 있다.
[출처: 다음백과]
19:21분에 은어다리 주차장에 도착했다.
※ 불영사(불영계곡) 답사시간: 60분 (17:21~19:21)
▶불영사 사진 1-2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607
▶불영사 사진 2-2 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608
▣ 울진 남대천 은어다리 야경
은어다리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주변은 어둡기 시작했는데 아직 불은 들어오지 않았다.(19:21)
은어다리가 있는 곳이 남대천인데 월송정 남쪽에 있는 하천도 남대천이어서 엄청 혼란스러웠다.
정리하자면 울진에 두 곳의 남대천이 있는데 월송정 남쪽에 있는 남대천은 평해 남대천, 은어다리가 있는 곳은 울진 남대천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남대천에 대하여 자세한 내용은 「6.참고자료 ⑥남대천에 대하여」에서 확인하면 된다.
은어다리 주차장 입구에는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의 빨간색의 「울진 은어다리 무인인증센터」 박스(부스)가 설치되어 있어서 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몇 사람 있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본격적으로 은어다리 답사에 나섰다.
다리 입구에 청정울진을 상징하는 은어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산란철 회귀하는 은어 떼들을 구경할 수 있는 다리라는 의미로 이름 지었다고 은어 반 토막 모양을 한 안내판에 적혀 있다.
나머지 은어 반 토막 안내판에는 은어다리 교량의 제원에 대해 적혀 있었다. 공사기간(2013년 2월 18일~2015년 3월 23일), 총연장(길이 243m / 폭 3m), 내진등급(1등급)의 보도육교라고 적혀 있다.
울진을 찾게 된 또 하나의 이유가 은어다리 야경 모습이었다. 서쪽의 아파트 쪽으로 붉게 물든 석양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울진에서 일몰을 볼 줄이야 꿈에도 몰랐다.
은어다리 속으로 들어 가봤다. 엄청난 구조물에 놀랐다. 태풍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을 것 같았다.
점점 강한 붉은색이 퍼져 나간다. 꼭 불꽃같은 형상이다.
드디어 불이 켜졌다. 19:34분이다.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제 해는 저서 주변은 더욱 어두워졌지만 은어 두 마리가 마주 보고 펼치는 화려한 불빛 쇼에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이리 찍어보고, 저리 찍어보고, 비록 핸드폰 사진이지만!
[은어에 대하여]
은어(銀魚)는 상류 하천의 맑고 깨끗한 1급수에 서식하는 소류성 민물고기이며 연어와 같은 회귀성 어족으로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입 턱이 발달하여 돌이끼를 갉아먹고 15~30㎝로 급성장 한다.
담백한 맛과 영양가가 높으며 살아 있을 때는 수박향이 나고 비린내가 없어 예로부터 은어회, 구이, 튀김, 은어죽 등으로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되던 최고급 웰빙식품이며 특히, 본초강목에는 훈제은어가 편도선염에 특효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은어다리 야경 구경을 마치고 이제 죽변항으로 이동했다.
※ 은어다리 야경 답사시간: 30분 (19:21~19:51)
▶은어다리 야경 사진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609
▣ 죽변항(경매 구경)
죽변항 근처에서 숙박을 하고 죽변항 구경을 나섰다.(08:40)
가장 먼저 오징어가 눈에 띄었다. 바닥에 수많은 오징이들이 깔려 있고,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박스에 오징어를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늘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들어 있어서 노심초사 했는데 다행히 아직까진 비는 오지 않고 있고, 구름 만 잔뜩 끼고 있었다.
옆으로 이동을 하니 이번에 가재미가 바닥에 많이 깔려 있다.
순간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온다. 경매의 시간이 된 것이다.
순식간에 빨간 모자의 경매사 주변으로 숫자가 쓰여 있는 하얀 모자를 쓴 사람(중매인)들이 모여들어 경매를 하기 시작하는데 경매의 모습이 예전과 달랐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빨간색 사각형을 경매사에게 주고 경매사는 그것을 혼자 만 보고 다시 건네주었다.
바닥에 경매 물건인 문어가 깔려 있었다. 순식간에 낙찰 받는 분이 문어를 챙겨 떠난다.
배가 들어올 때마다 경매를 하는 것 같았다.(08:43)
경매 구경을 마치고 아침을 먹고 죽변등대로 향했다.
※ 죽변항 경매 답사시간: 10분 (08:40~08:50)
▣ 죽변등대, 폭풍속으로 드라마세트장
죽변등대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죽변등대로 향했다. 죽변등대 앞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이곳에 독도 모형도와 태극기 상단부의 모습을 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울진 독도 내륙 최단거리 216.8km 라고 크게 적혀 있다. 좌측에는 「독도는 우리땅」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독도와 가장 가까운 곳(216.8km)이 경북 울진군 죽변리이다.
공원 구경을 마치고 이제 길 건너 죽변등대로 향했다. 「해양수산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죽변 항로표지관리소」라 적혀 있는 동판이 걸려 있다.
등대 앞 정면으로 박동춘 작가의 죽변등대 조형물 「행복한 바다」가 우뚝 서 있다,
▶ 죽변항 풍경
울진 최초의 등대인 죽변등대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 11월 24일 최초 점등되었으며 6·25 때 일부가 부서졌으나 보수되었다.
그리고 2005년 9월 20일에 경상북도 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었다. 약 16m 높이의 이 등대의 빛은 20초마다 깜빡이며 약 35km 거리까지 이른다고 한다.
높은 절벽 위에 홀로 선 죽변등대는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늘도 내일도 여전히 끝없이 아름다운 죽변의 바다를 밝히며 지켜본다.
등대 뒤쪽에 나있는 탐방로로 향했다. 등대 주변은 온통 대나무숲이다. 키가 작고 얇은데 엄청 딱딱한 갈대 같은 대나무 느낌의 나무인데 바로 소죽(소릿대)이라고 하는 대나무 종류로 옛날 일제 강점기 때 이 소죽으로 활을 만들어 왜적으로 부터 죽변을 지켰다고 한다.
검푸른 죽변의 동해바다와 내륙 쪽 가까이에 스카이레일이 보인다. 아직 개통하지 않은 죽변 해안바이크레일인데 개통되면 죽변을 다시 찾아서 한번 타봐야겠다.
전망대까지 내려갔다가 이내 되돌아 등대로 향했다. 계속 내려가면 「용의 꿈길」을 거쳐 폭풍속으로 촬영지가 나온다. 폭풍속으로 촬영지는 조금 이따가 볼 예정이다.
죽변등대 구경을 마치고 50m 거리에 있는 폭풍속으로 드라마세트장으로 향했다.
폭풍속으로 SBS / 드라마 / 토, 일 / 24부작. 2004.3.13~5.30 -소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려냄으로써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 기업의 성장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우리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조명한 드라마 -출연: 김현준 역(김석훈), 차미선 역(송윤아), 오정희 역(엄지원), 김현태 역(김민준), 유진경 역(유선), 강인주 역(박원숙), 이병석 역(김무생), 김성철 역(이덕화), 안동수 역(박상면), 송지연 역(양금석) 등 |
입구에는 「SBS특별기획드라마 폭풍속으로 드라마세트장」이라고 쓴 커다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중앙에 그림 같은 멋진 집도 있고 좌측엔 소개, 줄거리, 출연배우 등이 적혀 있다. 그런데 출연배우 중에 작은아들 애인 오정희 역에 엄지원인데 엄시원으로 적혀 있다. 우측엔 약도와 포인트별 사진이 걸려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가장 먼저 주인공의 집인 어부의 집으로 내려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시간이다. 빨간색 기와의 2층집이다. 건물 내부에는 안 들어가고 주변에서 죽변해안을 구경했다. 이곳에서 보는 하트해변과 스카이바이크레일이 멋졌다.
이제 건물 내부를 구경하려고 들어갔다.
입구에는 관리인이 있어서 코로나시기에 맞게 열체크와 안심콜 출입관리를 위하여 무료 콜(080-202-9968)를 한 후 입장했다.
건물 내부에는 울진의 명소 사진이 걸려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봤다. 원형의 테이블이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여유도 가져봤다. 2층에도 울진의 유명 명소 사진이 걸려 있다.
이제 어부의 집에서 나와 용의 꿈길로 향했다.
얼마간 올라가면 등대로 연결된다. 등대는 아까 구경했기 때문에 외곽으로 연결되어 있는 탐방로 따라 가봤다.
끝부분에 팔각정이 나온다. 등대지구 새뜰마을 안내도도 세워져 있다.
이제 볼거리는 다 본 것 같아서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차량을 회수했다.(10:00)
※ 죽변등대, 폭풍속으로 드라마세트장 답사시간: 40분 (09:20~10:00)
▶죽변항, 죽변등대 사진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610
▶폭풍속으로 촬영지 사진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611
▣ 나곡바다낚시공원(휴장)
죽변등대 주차장에서 약 20분 걸려 나곡바다낚시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주차장이 썰렁했다. 순간 멍해 졌다. 혹시?
역시나 였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매표소 앞에 붙어 있는 안내문에는 태풍으로 인하여 낚시장교가 훼손이 되어 앞으로 상당기간 운영이 중단되오니 많은 해량 바랍니다. 라고 적혀 있었다.
나곡 바다낚시공원은 어촌계 소득향상을 위하여 운영하고 있는 시설물로서 입장료를 받고 있다. 관광객 성인은 1,000원 청소년은 500원이다.
할 수 없이 이제 귀경하려고 했는데 맞은편에 건물이 보여서 그곳으로 향했다. 집 앞 넓은 공터에 차를 세우고 마당 안으로 들어가 봤다.
꽤 넓은 마당 한 쪽에 핸드폰 모형의 포토존이 세워져 있고, 해변으로 향하는 데크가 있어서 해변 쪽으로 가려고 하니 문이 잠겨 있다. 건물 내부는 잠겨 있었는데 바깥 계단을 향해 옥상을 올라가니 옥상은 개방되어 있었다. 잠시 조망을 즐겼다. 이 건물이 바로 함부로 애틋하게 드라마 세트장인데 썰렁 그 자체였다.
※ 나곡바다낚시공원(미개방),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지 답사시간: 7분 (10:23~10:30)
▶나곡바다낚시공원 주차장,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지 사진보기: https://blog.daum.net/joingi61/15965612
이후 아쉬움을 많이 남기고 귀경했다.
5.특기사항
① 등기산공원 보행교(출렁다리), 스카이워크 휴관
-이유: 경관개선사업(도색공사)
-기간: 2021.05.17~06.30 (45일간)
-관련 문의: 울진군시설관리사업소(054-789-5500)
② 나곡바다낚시공원 휴장
-현지 안내문 내용(태풍으로 인하여 낚시장교가 훼손이 되어 앞으로 상당기간 운영이 중단되오니 많은 해량 바랍니다.)
-관리자 연락처: 054-781-8037~8
③ 죽변 해안스카이바이크레일
-최대 높이: 11m
-시속: 5km/h
-길이: 약 2.4km
-개장일: 2021년 7월 예정
6.참고 자료
① 울릉도행 배편
▶ 울릉도행 정기운항 시간표(년중)
항로 | 회사 선명 |
승선 인원 |
육지 출항 |
울릉 출항 |
운행 횟수 |
소요 시간 |
포항-도동 | 대저해운 엘도라도호 |
414명 | 09:30 | 14:30 | 1일1왕복 | 3:30 |
포항-저동 | 대저건설 썬라이즈호 |
442명 | 08:50 | 14:00 | 1일1왕복 | 3:30 |
강릉-저동 (씨스포빌) |
씨스타5호 씨스타11호 |
438명 449명 |
08:00 | 요일별 다름 |
1일1왕복 | 3:00 |
묵호-사동 묵호-도동 |
씨스타1호 씨스타3호 |
442명 587명 |
2:40 2:50 |
|||
후포-사동 | 제이에이치페리 씨플라워 |
443명 | 월~토 08:00 |
월~토 16:30 |
1일1왕복 | 2:30 |
일 07:00 14:00 |
일 10:30 17:30 |
1일2왕복 | ||||
평수기 (4.1~11.9) 포항-사동 |
태성해운 우리누리1호 |
448명 | 9:10 | 14:00 | 1일1왕복 | 3:20 |
동절기 (11.11~3.30) 포항-저동 |
14:30 | 9:00 |
※년중 다소 변경 운항될 수 있으므로 운항 시간표 선사 홈페이지 참조
※여객선 이용시 유의사항
기상변화에 따라 운행시간이 조정될 수 있으니 출발 전 반드시 문의 바랍니다.
연휴나 여름성수기에는 1일 2왕복으로 운항횟수가 증편되기도 합니다.
포항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차량적재가 불가능하오니 차량선적문의는 미래해운054-251-2118, 금광해운 054-248-3331로 문의하세요
울릉도는 LPG충전소가 없으므로 LPG 차량을 가져오시면 안됩니다.
※선사 홈피
▶포항 대저해운: Tel. 1899-8114 URL : http://daezer.com/
▶태성해운 ☎1688-9565 (홈페이지 www.tssc.co.kr)
▶씨스포빌㈜ 대표번호 ☎1577-8665 FAX: 033-653-8669 (홈페이지 http://www.seaspovill.co.kr)
▶제이에이치페리 ☎1644-9605 FAX : 054)788-9605 (홈페이지 http://www.jhferry.com)
▶강릉(안목)항 여객터미널 이용안내
대표전화(씨스포빌) : Tel. 1577-8665 URL : http://www.seaspovill.co.kr
▶저동항터미널 ☎054)791-9930
② 왕돌초에 대하여
울진 왕돌초[ 蔚珍-礁 ]
요약: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근해에 형성된 거대한 수중암초.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바다 속에 있다. 동서 길이 21㎞, 남북 길이 54㎞이며, 면적은 여의도의 2배 정도이다. 맞잠·중간잠·셋잠이라고 불리는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심이 얕은 곳은 5m, 깊은 곳은 50여m에 이른다. 2006년 7월과 11월에 시행된 한국해양연구원의 조사 결과, 주변 해역에 해조류 21종을 비롯해 어류 25종, 해면동물 4종, 연체동물 30종 등 모두 126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울진 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대게를 비롯하여 각종 수산물의 어획량이 풍부하여 오래전부터 동해안 지역 어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러나무분별한 남획과 주변에 버려진 어구 등 때문에 주변 해역의 생태계 파괴 현상이 심화되면서 11월 한 달은 대게 조업을 자제하고 어구 실명제를 시행하는 등 왕돌초를 되살리기 위한 보존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출처: 두산백과]
③ 관동팔경(關東八景)에 대하여
▶ 요약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 일대의 여덟 명승지. 총석정, 청간정, 낙산사, 삼일포, 경포대, 죽서루, 망양정, 월송정 등의 순서로 손꼽아 진다. 예로부터 동해안의 망망대해와 새하얀 모래사장, 울창한 소나무 숲 등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곳에는 옛 선조들의 풍류와 시선이 곳곳에 남아있다.
▶ 개요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동해의 여덟 명승지. 강원도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청간정과 삼일포, 양양의 낙산사, 강릉의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 경상북도 울진의 망양정과 월송정을 일컫는다. 흰 모래사장과 우거진 소나무 숲, 끝없이 펼쳐진 동해의 조망, 해돋이 풍경 등 바다와 호수 및 산의 경관이 잘 어우러진 빼어난 경승지들로 이곳에 얽힌 전설·노래·시 등이 많다. 특히 고려말 안축이 지은 <관동별곡>에서는 총석정·삼일포·낙산사 등의 절경을 노래하였고, 조선 선조 때 정철이 지은 <관동별곡>에서는 관동팔경과 금강산 일대의 산수미를 노래했다.
▶ 제1경 총석정
북한에 속하는 강원도 통천군 통천읍 동해안에는 예로부터 바닷가의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을 거친 수백여 육각, 팔각 돌기둥이 무리 지어 있다. 총석은 빽빽이 발달한 주상절리 군집을 일컫는다. 총석 사이사이에는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있고, 사철 푸른 소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총석정’이라는 명칭은 돌기둥 고개에 세워진 정자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나, 정자뿐만 아니라 일대의 기암절경도 함께 아울러 불러진다.
▶ 제2경 청간정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동해안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정자이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려진 바 없으나, 조선시대에 간성군수 최청이 중수한 기록이 남아있어 그 이전 시대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자를 둘러싼 울창한 소나무 숲, 절벽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만경창파와 주변의 풍경, 일출과 월출의 장엄함은 관동팔경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이다.
▶ 제3경 낙산사
강원도 양양군 오봉산 기슭에 지어진 절이다.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강화도 보문사, 남해군 보리암, 통천군 금란굴과 함께 4대 관음성지 중 한 곳으로 일컬어진다. 경내에 의상대와 홍련암, 칠층석탑 등의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 제4경 삼일포
북한 지역인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큰 호수이다. 신라 때 네 명의 화랑이 하루만 놀다 가려 했으나 아름다운 경치에 흠뻑 취해 3일을 놀다 갔다 하여 삼일포라 이름 붙여졌다. 호수 위에는 소나무가 우거진 와우도, 화랑들이 노닐던 정자라는 뜻의 사선정, 신선들이 춤을 추다 간 무선대, 매향비가 있는 단서암 등 4개의 섬이 있다.
▶ 제5경 경포대
강원도 강릉시 경포호수 북쪽 언덕에 있는 누정이다. 앞면 5칸, 옆면 5칸 규모로, 지붕은 팔작지붕 형태이며 48개의 기둥을 갖추고 있다. 고려시대에 강원도의 한 관리가 인월사 옛 터에 지은 것을 여러 차례 중수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내부에는 숙종이 지은 ‘어제시’를 비롯하여 율곡 이이의 ‘경포대부’ 등 명사들의 글이 걸려있다. 1981년 인근 호수와 함께 강원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제6경 죽서루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에 오십천 인근에 있는 누정이다. 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절벽 위에 있는 자연 암반을 반석으로 삼아 서로 다른 길이의 13개 기둥을 세워 지어졌다. 관동팔경의 정자들 중 가장 크며, 바다 근처에 있는 다른 정자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강을 끼고 있다. 누각 내에는 옛 삼척부사들이 적은 여러 현판들이 걸려있으며, 정조와 율곡 이이가 지은 시도 남아있다.
▶ 제7경 망양정
경상북도 울진군 동해안에 망양해수욕장 근처 언덕에 있는 누정이다. 정자는 무성한 송림에 둘러싸여 있으며, 언덕 아래로는 동해안의 망망대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예로부터 해돋이와 달 구경 명소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숙종대왕이 관동팔경의 그림을 본 후 망양정이 가장 아름답다 여겨 친히 ‘관동제일루’라는 글씨를 적어 현판으로 걸었다고 한다.
▶ 제8경 월송정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에 있는 누정이다. 고려시대에 창건되었으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낡고 무너진 것을 1980년에 고려시대의 양식을 본떠 다시 세웠다. 월송정이라는 이름은 신라 때 네 명의 화랑이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달을 즐겼다는 이야기와 월국에서 송묘를 가져다가 심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망양정과 함께 동해안의 손꼽히는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다.
[출처: 다음백과]
④ 국가지질공원에 대하여
▣ 국가지질공원이란?
[요약]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으로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
[외국어 표기]
National Geopark(영어)
國家地質公園(한자)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으로 교육, 관광 등에 활용하기 위해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지질공원은 ▷지질명소를 20개 이상 포함하고 ▷지구과학적 중요성, 경관적 가치, 희귀한 자연적 특성을 지녀야 하며 ▷고고학적·생태적·문화적으로 우수해 보전할 필요성이 있고 ▷지질유산을 보호함으로써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돼야 하는 등의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국가지질공원 목록
(2021.06.18일 현재)
※2012.01.29. 국가지질공원(Geopark) 제도 도입
순서 | 공원 명 | 지정일 | 특기사항 및 홈피 |
1 | 제주도 | 2012.12.27 | 2010.10.01. 세계지질공원 등재 http://geopark.jeju.go.kr/ |
2 | 울릉도·독도 | 2012.12.27 | http://ulleung.go.kr/geo/kr |
3 | 부산 | 2013.12.06 | http://geopark.busan.go.kr/ |
4 | 강원 평화지역(DMZ) (화천, 양구, 인제, 고성) |
2014.04.11 | http://www.koreadmz.kr |
5 | 청송 | 2014.04.11 | 2017년 세계지질공원 등재 http://csgeop.kr |
6 | 무등산권 (광주 동구, 북구· 화순·담양) |
2014.12.10 | http://geopark.gwangju.go.kr/ |
7 | 한탄강 (포천·연천·철원) |
2015.12.31 | http://www.hantangeopark.kr/ |
8 | 강원 고생대 (영월·정선·태백·평창) |
2017.01.05 | http://www.paleozoicgp.com/ |
9 | 경북 동해안 (포항·경주·영덕·울진) |
2017.09.13 | http://www.geotourism.or.kr/ |
10 | 전북 서해안권 (고창·부안) |
2017.09.13 | http://www.jwcgeopark.kr |
11 | 백령 ․ 대청 (옹진군 백령면, 대청면) |
2019.07.10 | http://bdgeopark.kr |
12 | 진안 ․ 무주 (진안, 무주군 일부) |
2019.07.10 | http://www.jmgeopark.kr |
13 | 단양 (단양군) |
2020.07.27 | https://www.danyang.go.kr/geopark |
[출처: 국가지질공원 홈피 (www.koreageoparks.kr/)]
2012년 1월 29일 개정, 시행된 자연공원법에 따라 국가지질공원은 자연공원에 포함됐다. 자연공원법 제36조의 3에 따르면 시장, 도지사는 환경부 장관에게 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수 있고 환경부 장관은 일정 기준에 적합한 경우 중앙행정기관장과 협의를 거쳐 지질공원으로 지정한다. 특정 지역이 지질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학술 조사, 체험·교육 프로그램, 국제 협력의 대상이 되며, 4년에 한 번 조사 및 점검을 받게 된다.
[국가지질공원 (시사상식사전, 박문각)에서 발췌]
⑤ 경북동해안 국가지질공원에 대하여
▣ 경북동해안 국가지질공원
▶구역 : 경상북도(경주, 포항, 영덕, 울진)
▶인증일 : 2017. 9. 13.
▶면적 : 2,261㎢
▶지질명소 수 : 19개소
▶홈페이지 : http://www.geotourism.or.kr
★포항 지질명소 (5군데): 내연산 12폭포, 두호동 화석산지, 호미곶 해안단구, 구룡소 돌개구멍, 달전리 주상절리.
★경주시 지질명소 (3군데): 골굴암 타포니, 남산 화강암, 양남 주상절리.
★영덕군 지질명소 (7군데): 철암산 화석산지, 고래불 해안, 원생대 변성암, 영덕 대부정합, 죽도산 퇴적암,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 영덕 화강섬록암 해안.
★울진군 지질명소 (4군데): 덕구계곡, 불영계곡, 성류굴, 왕피천.
■ 울진군 편
울진은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다. 울진은 태백산맥의 일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험준한 산악지대로 유명하였으며, 특히 왕피천유역의 경우 옛날 실직국 이라는 나라의 왕이 피난을 위해 찾은 장소일 만큼 외부와의 접촉이 적었던 지역이다. 이 때문에 왕피천유역은 국내 최대 면적의 생태경관보전지역(총 면적 103㎢)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또한 경북 최초 명승지로 지정된 불영계곡을 포함하여 경북 지역에 분포하는 국가지정 기념물의 10%가 울진에 위치하고 있어 생태경관적 우수성을 증명한다. 따라서 울진의 지질·지형유산 대부분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어우러져 있으며, 탐방객들은 울진에서 지질경관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생태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울진 지역에는 고생대 석회암과 중생대 화강암도 곳곳에 분포하지만, 대부분은 약 20억 년의 연령을 가지는 변성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축을 할 때 건물을 받치기 위해 건물 아래 기초를 세우듯이 한반도도 기초가 되는 지층들 위로 여러 암석들이 쌓이면서 하나의 땅이 되었다. 이렇게 기초가 되는 층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층 중 하나인 울진 지역의 변성암이며, 이는 동시에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이기도 하다.
울진의 변성암은 원래 땅속 깊은 곳에서 만들어졌으나 현재 덕구계곡, 불영계곡, 왕피천계곡과 같은 깎아지른 계곡의 형태로 드러나 있으며 이는 모두 동해안 지역의 융기와 관련이 깊다. 약 20만 년 전에 동해안 지역은 서서히 솟아올랐으며, 땅 위를 흐르는 강물의 높이도 함께 올라가게 되었다. 예전보다 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강물은 아래에 놓인 강바닥을 더 활발하게 깎아내게 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이 계속되어 울진의 V자형 계곡들을 만들었다. 성류굴의 석순은 동해안이 융기하면서 바뀐 해수면을 기록하는 자와 같은 역할을 했다. 해수면이 높아지기 전에 바닥에서 만들어진 석순은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현재 물에 잠겨 있으며, 이를 통해 동해의 해수면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유추할 수 있다.
▶ 울진 지역 지질명소 위치 및 핵심가치
명소 | 소재지 | 핵심가치 |
덕구계곡 | 울진군 북면 덕구리 일원 | 계곡 발달, 동해안 융기, 온천 |
불영계곡 | 울진군 금강송면 삼근리 -울진군 울진읍 대흥리 |
계곡경관, 동해안 융기 |
성류굴 |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 석회동굴, 동해 해수면 변동 |
왕피천 | 울진군 금강송면 왕피리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
생태, 하천 지형, 동해안 융기 |
● 성류굴
천연기념물 제 155호이자 국내 관광동굴 1호인 성류굴은 대체로 북동-남서 방향으로 발달한 석회동굴로, 전체 길이는 약 870m이고 그 중 270m가 개방되어 있다.
동굴 내부에는 석회동굴에서 흔히 발견되는 종유석, 석순, 석주, 동굴진주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있다. 특히 성류굴에서는 국내의 다른 석회동굴과는 달리 파괴된 석주와 물에 잠겨 있는 석순을 볼 수 있다. 파괴된 석주는 가운데 부분이 어긋나 있는데, 이는 석주가 만들어진 후 발생한 지진으로 땅이 흔들리면서 어긋나게 된 것이다. 석순은 동굴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져 만들어지기 때문에 물속에서는 자랄 수 없다. 따라서 물에 잠긴 석순은 과거 물 밖에서 만들어진 후 수위가 높아지면서 물에 잠기게 되었고, 이는 물에 잠긴 석순이 동해안의 수위가 낮았던 빙하기 동안에 형성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2012년 성류굴에서는 화석으로만 발견되었던 패충류*가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형태로 발견되었다.
* 패충류: 약 1억년 전부터 약 4000만년 전까지 생존했던 것으로 알려진 갑각류
[출처: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홈피: http://www.geotourism.or.kr/ ]
● 불영계곡
불영계곡은 울진군 서면 하원리부터 근남면 행곡리까지 이어지는 약 15km 의 긴 계곡이다. 이곳은 굽이진 계곡과 특이한 형태를 가지는 암석(부처바위, 사랑바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불영계곡은 20억 년 전에 만들어진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마암은 땅 속 깊은 곳에서 아주 높은 열과 압력을 받아 변형된 암석으로, 이러한 편마암이 드러나게 된 것은 동해로 흘러나가는 계곡물이 오랜 시간 편마암 위의 돌을 깎아냈기 때문이다. 또한 이곳의 편마암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지질작용들의 흔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그 중 가장 큰 특징인 흑백의 줄무늬(얼룩말 무늬)와 눈 모양 구조는 편마암이 땅 속 깊은 곳에서 만들어질 때 함께 만들어졌다. 줄무늬 구조는 높은 열에 의해 암석의 흰 성분과 검은 성분이 분리된 후 강한 압력에 눌려 흰 띠와 검은 띠가 생길 때 만들어지며, 눈 모양 구조는 흰 성분끼리 서로 뭉쳐서 만들어진다.
* 편마암: 아주 높은 열과 압력을 받아 변형된 암석.
● 왕피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왕피천 일대는 원시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멸종 위기종과 희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뛰어난 생태관광 명소이다. 이러한 왕피천의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동물들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왕피천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총 면적 103㎢)으로 지정되었다.
이 일대는 약 20억 년 전에 지하 깊은 곳에서 강한 압력으로 만들어진 화강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해로 흘러나가는 왕피천은 화강편마암으로 된 강바닥을 활발하게 깎아 깊은 계곡을 만들었으며, 북동 방향으로 흐르는 강을 가로질러 많이 발달한 갈라진 틈(절리)은 하천의 모양을 구불구불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곳에서는 물이 흐르는 길의 방향이 변하면서 이전에 물이 흐르던 곳이 흔적으로 남아 있는 구하도를 잘 볼 수 있다. 구하도는 지형의 변화와 주변의 자연환경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 또한, 왕피천에서는 암석의 갈라진 틈을 따라 암석 조각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만들어진 학소대와 거북바위, 왕피천 계곡의 물살을 따라 움직이는 자갈이 주변 암석을 접시 모양으로 깎아 만든 용소와 용머리 바위 등의 지질명소도 찾아볼 수 있다.
* 화강편마암: 화강암이 열과 압력을 받아 만들어진 암석
⑥ 남대천에 대하여
1.8. 평해 남대천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조금리 748고지 동쪽에서 발원하여 평해읍 월송리 인근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 온정면 온정리에 국내 유일의 방사능 온천인 백암온천이 있다.
1.9. 울진 남대천
울진군 북면 상당리 산 6번지에서 발원해 울진읍을 통해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 상류는 두천천이라고도 한다.
▶ 대한민국(한반도. 북한지역 포함) 남대천 목록
1. 동해안
1.1. 길주 남대천(함북 길주군)
1.2. 단천 남대천(함남 갑산군)
1.3. 이원 남대천(함남 이원군)
1.4. 북청 남대천(함남 북청군)
1.5. 안변 남대천(강원 평강군)
1.6. 강릉 남대천(강원 강릉시)
1.7. 양양 남대천(강원 강릉시): 연어의 고향으로 유명
1.8. 평해 남대천(경북 울진군)
1.9. 울진 남대천(경북 울진군)
2. 서해안
2.1. 장연 남대천(황해도 신천군)
3. 금강 수계
3.1. 무주 남대천(전북 무주군)
4. 낙동강 수계
4.1. 의성 남대천(경북 의성군)
※대한민국(한반도)에서 흔한 하천 이름 중의 하나. 모두 한자는 南大川이다.
⑦ 대게 철은 언제지?
국산 대게 철은 대게를 잡을 수 있는 날짜와 상관이 있다. 대게의 금어기는 보통 6월부터 11월 말까지이다. 금어기가 풀리는 12월부터 5월까지 대게를 잡을 수 있다.
국산 대게 철은 12월부터 4월까지가 대게 철이다.
대게는 1월부터 3월까지 맛이 좋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대게의 살 수율은 2~4월이 더 좋다고 한다. 2~3월에 드시면 대게를 잘 먹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6.답사경비 (2인 기준)
①주유비: 약 95,000원
②통행료: 약 15,000원 (경차)
③식사비: 96,000원
-26일 아침(빵, 만두): 20,000
-점심(갈비탕): 8,000 X 2 = 16,000
-저녁(생선 모듬구이): 25,000 + 2,000(공기밥) = 27,000
-27일 아침(꽁치…): 8,000 X 2 = 16,000
-점심(비빔밥): 8,500 X 2 = 17,000
④숙박비(펜션): 50,000
⑤왕피천 케이블카(크리스탈 왕복. 대인): 12,000 X 2 = 24,000
⑥성류굴 입장료(어른): 5,000 (1인 무료)
⑦합계: 285,000원
'여행이야기 > 경상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대왕암공원 (2.대왕암공원) (0) | 2022.01.20 |
---|---|
[울산] 대왕암공원 (1.출렁다리) (0) | 2022.01.19 |
[울진 21] 나곡바다낚시공원,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지 (0) | 2021.06.18 |
[울진 20] 폭풍속으로 촬영지 (21.05.27) (0) | 2021.06.17 |
[울진 19] 죽변항, 죽변등대 (21.05.27) (0) | 2021.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