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날 (6월 11일. 목요일)
서천 국립생태원, 신성리 갈대밭 후기
마지막 날이 밝았다. 사흘 내내 일출을 한 번도 못 본 것이 많이 아쉬웠다.
6시 30분에 일어나서 역시 리조트에서 마지막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리조트와 작별했다.
리조트 옆에 있는 신안갯벌센터도 못 본 것이 아쉬웠다.
7시 40분에 리조트를 떠났다.
귀경길에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보고 싶어서 방향을 그쪽으로 잡았다. 아침 안개가 잔뜩 끼었다. 백수해안도로에 도착할 즈음은 안개가 걷히겠지 라는 희망을 가지고 영광으로 향했다.
최근에 개통한 칠산대교를 건너갔다.
2020년 6월 5일 뉴스. 칠산대교 균열발생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시공 당시부터 안전사고 발생 등으로 논란을 빚어 온 칠산대교가 개통 후 5개월도 안돼 지반균열이 발생하는 하자(瑕疵)가 발생한 사실이 드러나 해당 도로를 이용하던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칠산대교(七山大橋)는 대우건설이 지난 2012년도 착공해 전남 무안군 해제면과 영광군 염산면을 잇는 다리로 총 사업비 1528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2월 18일 개통했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시공한 칠산대교 진입도로 지반 변형에 따른 다리 상판 균열로 인한 요철 등이 발생하는 하자가 발생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칠산대교는 개통 된지 불과 5개월이 채 안된 상태로 아직 하자보수 기간이 상당부분 남아 있어 절차대로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만 이번 칠산대교 하자가 단순히 지반 변형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 지는 면밀한 조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익산시와 익산 국토관리청 등은 칠산대교 시공 과정인 지난 2016년 7월 발생한 교량 상판 붕괴 사고가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설계상의 기준미달 또는 품질 이하 불량자재를 사용한 것이 원인이었던 만큼 이번 균열도 면밀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칠산대교의 상판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교량이 전도되면서 상판 붕괴사고가 발생해 건설인부 6명의 사상자를 낳는 등 각종 미디어 헤드라인을 장식한 대형사고로 기억되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사고가 대우건설의 설계상 기준미달 또는 품질 이하 불량자재를 사용해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밝혀지면서 주목받은바 있다.
당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교량 상판의 강봉과 커플러를 체결할 때 길이가 짧은 상태로 시공했고 FCM공법으로 시공 중인 박스거더의 기울임 발생 및 교각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시(대우건설 본사 주소지 관할)는 대우건설에 과징금 2000만 원을 지난 2일 부과하고 부실시공에 따른 벌점도 부과키로 결정했다.
반면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지반 균열은 칠산대교 진입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사실상 대우건설의 공사 구간이 아니다"라며 "대우건설은 칠산대교 진입로 부분의 도로 확장공사만 진행했으며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타 업체가 시공한 구간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우건설이 일단 보수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후 사고발생 원인 등에 대해서는 익산 국토관리청과 함께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출처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http://www.cstimes.com)]
영광-해제(해상교량, 칠선대교) 건설사업 개요
□ 사업개요
◦ 위 치 : 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 영광군 염산면 옥실리(국도77호선)
◦ 기 간 : 2012. 09. 20 ~ 2019. 12. 20(87개월)
◦ 사 업 비 : 1,628억원
◦ 발 주 자 : 국토교통부(익산지방국토관리청)
◦ 시 공 사 : 대우건설, 대림산업 외 5개사
◦ 사업규모 : L=9.52km, 폭 11.5m(2차로), 설계속도 60km
◦ 주요시설물
- 교량(4개/1,999m), 교차로(7개소/평면)
ㅇ 기대효과 : 영광군과 무안군이 해상교량(사장교 1.82km 포함)으로 직접 연결됨에 따라 물류비용 절감(105억원/년) 및 관광증대 기대(이동거리 62㎞→3㎞, 이동시간 70분→5분 단축)
□ 교량 제원
ㅇ 연 장 : L= 9.52km(칠산대교 : 1,820m, 사장교, B=11.5m/2차로)
칠산대교 개통일은 2019.12.18일입니다. 전남 무안과 영광 함평을 잇는 칠산대교 개통으로 기존 70분 걸리던 거리가 5분으로 단축된다고 합니다.
특히 무안군과 영광군을 직접 연결하는 칠산대교 신설로 기존 영광 염산면 향화도~무안 해제면 도리포 간을 우회하는 데 따른 불편을 덜게 됐는데요. 해상교량인 칠산대교의 개통으로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에서 영광군 염산면 향화도까지 육로로 우회하던 거리를 대폭 단축함으로써, 칠산대교 위치 지역인 영광과 무안, 함평이 더욱더 가까운 이웃으로 함께하게 됐다고 합니다.
익산지방국토청은 칠산대교 개통으로 운행거리의 경우 59㎞(기존 62㎞→3㎞), 운행시간은 65분(기존 70분→5분)을 각각 단축할 수 있게 됐고 물류비도 연간 105억원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광군은 칠산대교 개통에 따라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칠산타워, 염산면 설도항과 연계한 관광대책을 마련중이구요. 무안군도 칠산대교 개통으로 유입되는 여행객이 오는 2022년까지 10만1000명이 넘을 것으로 분석,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관광대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칠산대교 길이는 총 길이 9.52km 중 교량은 1.82km, 폭 11.5m의 사장교로 지난 2012년 착공돼 7년여 만에 준공됐다고 합니다. 운행거리 단축 및 물류비 절감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칠산대교 개통 소식이였습니다.[출처: 인터넷]
칠산대교를 지나 이제 영광 백수해안도로 입구에 도착했다.
그런데 아직도 안개가 끼어 있었다.
실망했지만 세상사 내 뜻대로 되기만 한다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와 해안 절경은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예전 필름 카메라 시절에 몇 번 가본 적은 있으나 디지털 시대에는 가본 적이 없어서 특별히 귀경길에 시간을 냈었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백수해안도로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km에 달하는 해안도로로, 기암괴석ㆍ광활한 갯벌ㆍ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특히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3.5km의 해안 노을길은 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걷기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2006년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국내 유일의 노을전시관을 비롯하여 다양한 펜션과 음식점 등이 갖추어져 있다.
소재지 :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해안로 957
문의 : 061-350-5600(노을전시관)
[출처: 영광군청 홈페이지]
안개 자욱한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지나 영광대교를 건너니 안개가 걷혔다. 하늘도 무심하지지….
시간 관계상 되짚어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영광대교를 건너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를 지나니 법성포가 나온다.
법성포를 지나 영광나들목에서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했다.
4대 종교 문화유적지
영광은 우리나라 4대 종교 문화 유적지가 모두 있는 보기 드문 곳이다.
백제불교가 법성항을 통해 최초로 들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생활에서의 도덕훈련을 강조하는 원불교의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탄생지를 중심으로 한 원불교 영산성지,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교회 탄압에 항거하여 신앙을 지키려다 194명이 순교한 기독교인순교지,
조선시대 신유박해로 인해 많은 천주교 신도들이 순교한 천주교인순교지가 있다.
[출처: 영광군청 홈페이지]
다음 목적지인 서천 국립생태원으로 향했다.
10시 50분에 국립생태원에 도착했다.
넓고 한가한 주차장에 차량은 몇 대 밖에 없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매우 한가했다.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향하는데 햇볕이 강하게 내리쬔다.
매표(대인 5,000원)를 하고 입장했다.
기획전시로는 DMZ 생태이야기(2019.09.27~2020.12.31), 세상의 모든 펭귄(2020.04.25~2020.08.31), 개미세계탐험전(2015.04.02~2019.09.01) 등이 열리고 있었다.
생태원에 입장하니 넓은광장 한가운데 나무 잎새 모양의 조형물이 눈길을 끌었다. 「국립생태원 숨-생명의 본질」이다.
국립생태원 사진 보기 |
국립생태원은 10:50분에 도착해서 13시 35분까지 구경하고(중간에 생태원에서 점심식사 포함) 이제 마지막으로 신성리 갈대밭으로 향했다.
신성리갈대밭은 14시05분에 도착하여 약 5분 정도 방죽에서 파란 갈대를 구경하고 귀가했다.
갈대숲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시기는 10월 말에서 11월까지가 갈대의 서정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데 너무 이른 시기에 왔다. 규모가 궁금했고 아직 미답지여서 방문했다.
신성리갈대밭
영화 JSA 촬영지,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 갈대 7선
충청남도 서천군의 신성리갈대밭은 198,000㎡(약6만평)에 이르는 우리나라 4대 갈대밭중의 하나이다. 신성리갈대밭은 햇볕이 여울지는 금강물결과 철새의 군락지로도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가득한 생태관광지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갈대7선”으로 꼽히고 있으며, 각종 교육기관의 자연학습장으로, 전국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영화 "JSA"(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드라마 <추노>, <자이언트>, <이산>, <미안하다 사랑한다>, 영화 <쌍화점>, <화려한휴가>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우리나라 4대 갈대밭 목록
◆ 순천만갈대밭: 전남 순천시
◆ 시화호갈대밭: 경기 안산시
◆ 고천암호갈대밭: 전남 해남군
◆ 신성리갈대밭: 충남 서천군
후기를 마치고
어느덧 신안 • 서천 여행을 다녀온 지도 한 달이 넘었다.
많은 곳을 봤지만 여태껏 기억이 생생한 곳은 신안 땅 어느 섬을 가 봐도 밭에 널려 있던 양파였다. 시기가 한참 출하시기여서 그런지 양파를 원 없이 보았다. 그렇게 많은 양파가 더 어디로 팔려나갈까?
신안 땅도 양파 천지고, 무안 땅도 양파가 지천으로 깔려 있었다.
안좌도 두리 퍼플교를 건너 박지도와 반월도 해안 둘레길을 자전거로 한 바퀴 돌았는데 아직도 보라색이 머리 깊이 남아있다.
온통 보라색의 퍼플섬 여행이었는데 사진 찍을 곳이 너무 많아서 진행하기 힘들 정도로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섬마을이었다.
또한 팔금도 채일봉전망대에 올라 바라 본 다도해(신안의 섬들)의 섬들이 뇌리에 깊이 박혔다.
앞으로 몇 번을 더 가봐야 신안과 작별을 할까?
5. 답사경비 (2인 기준)
① 주유비(휘발유): 136,000
-4회 주유(43,000 + 39,000 + 34,000 + 20,000)
② 숙박비(엘도라도리조트 3박): 333,000
③ 고속도로 통행료: 10,700
-갈 때(5,950)
-올 때(4,750): 영광→군산(2,400), 서천→오산(1,300), 서수지(500), 금토(550).
④ 배 삯: 39,000 (2인 + 차량)
-자은(고교)→증도(왕바위): 3,000
-지도(송도)↔병풍도(보기): 30,000
-증도(왕바위)↔자은(고교): 6,000
⑤ 식대: 124,600
◆6월 8일(52,000)
-아침: 누룽지밥
-점심: 병어조림(49,000), 빵(3,000)=52,000
-저녁: 리조트에서 해먹음
◆6월 9일(22,600)
-아침: 리조트 제공(황태국, 짱뚱어탕)
-점심: 컵라면(2,600)
-저녁: 낙지덮밥(20,000)
◆6월 10일(34,000)
-아침: 리조트 제공(짱뚱어탕)
-점심: 산낙지덮밥 (17,000 × 2 = 34,000)
-저녁: 리조트에서 해먹음
◆6월 11일(16,000)
-아침: 리조트 제공(짱뚱어탕, 황태국)
-점심: 국립생태원(16,000)
-저녁: 집
⑥ 간식비: 100,000
⑦ 국립생태원 입장료: 1인 5,000 / 1인 무료
⑧ 레이 세차비: 20,000
⑨ 합계: 76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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