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산행(둘레길 등)/[강화]나들길

[강화나들길 10코스] 머르메 가는 길 (후기)

약초2 2018. 12. 11. 02:30

강화나들길 네 번째 이야기

 

10코스 머르메 가는 길

푸른색은 보이지 않고, 잿빛하늘이 춤을 추네!

 

1.날짜: 2018년 11월 27일(화)

2.답사코스: 대룡시장→난정저수지→머르메→대룡시장

3.날씨: 미세먼지 심함(잿빛 하늘)

 

4.답사시간

-10:04 대룡시장 발(답사 시작)

-10:30 양갑교 분기점(10-46 / 시점까지 16km, 종점까지 1.1km)

-11:16 난정저수지 표지석 있는 곳

-11:38 2층 팔각정

-11:58 수정산 조선시대 한증막

-12:25 수정산 정상(삼각점)

-13:40 죽산포

-14:27 SK 양갑주유소

-14:29 황경례 정려문 입구

-14:32 황경례 정려문

-14:35 황경례 정려문 입구 원위치

-15:00 양갑교 분기점(10-46 / 시점까지 16km, 종점까지 1.1km)

-15:14 교동제비집 착(답사 종료)

 

※짧은 휴식 포함하여 5시간 10분 걸렸다.

 

 

▲ 머르메 가는 길의 해변

 

5.답사 후기

 

강화나들길 네 번째 이야기는 교동도 두 번째 코스인 「제10코스 머르메 가는 길」이다.

네 번째 강화나들길을 답사하면서 오늘(2018.11.27)이 날씨가 가장 나빴다. 날씨가 춥거나, 더운 것은 상관이 없는데 미세먼지로 가득한 세상은 정말로 볼거리가 없었다. 그런 하루였다.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일기예보를 확인하고도 설마하면서(점차 미세먼지가 좋아질 것이라는) 출발을 했다. 그러나 점점 농도가 심해지면서 원거리는 물론이고, 근거리 조차 시야가 안 좋은 뿌연 하루였다.

 

아무튼 오늘도 승용차를 끌고 집에서 7시에 출발하여 교동도 교동제비집(웰컴센터)에 9시경에 도착해서 집에서 준비한 아침을 먹고 답사를 시작했다.

 

10코스(교동2코스) 머르메 가는 길

 

대룡시장~난정저수지~죽산포~대룡시장

거리: 17.2km / 소요시간: 6시간 / 난이도: 중

 

대룡리-(4.3km)-난정저수지-(2.1km)-수정산-(2.5km)-금정굴-(1.8km)-애기봉-(1km)-죽산포-(1km)-머르메-(1.3km)-양갑리(마을회관)-(1.7km)-농협미곡처리장-(1.5km)-대룡리

 

 

 

 

[코스정보]

 

교동도는 잃어버린 과거를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흔히 말한다. 어디를 둘러봐도 가슴 뭉클하게 반가워 명징한 하늘을 이불 삼아 벌러덩 눕고 싶다. 6 ․ 25 때 활주로로 사용하였던 곧게 뻗은 11번 도로를 따라 드넓게 펼쳐진 교동평야를 가로지르면 거대한 호수를 연상케 하는 난정저수지를 만난다. 부지런하고 온순했던 선조의 숨결이 유적으로 남아 있고, 온몸으로 섬을 지키려 했던 역사가 이야기로 전해지는 마을, 산과 들과 바다가 어우러진 머르메 가는 길은 옛사람들의 일상이 그대로 풍경이 되어 나들이꾼을 반긴다.

 

[볼거리]

 

난정 저수지

농업용수 개발을 위해 난정리와 무학리의 일부 주민을 이주시키고 1991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06년 완공되었다. 수혜면적은 321만평에 이르고 총저수량은 6,214천 톤에 달한다.

 

수정산 한증막

조선후기에 축조하여 사용하던 민간 목욕시설로 소나무 가지 등을 이용하여 불을 지펴 그 열기로 한증을 하던 목욕시설이며 1960년대까지 사용되었다. 교동에서 유일하게 원형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둘레 18m, 높이 2.5m의 시설이다.

 

죽산포

옛날, 이 포구에 배가 많이 정박하여 배의 돛대가 마치 대나무숲과 같다 하여 부쳐진 이름이다. 1970년대까지 교동에서 외지로 나가는 선착장으로 사용하였다.

 

황경례공정려(黃景禮公旌閭)

1624년 이괄(李适)의 난 때 반란군에서 잡혀 굴하지 않고 순절한 교동 출신의 무관이던 선전관 황경례의 공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정려다.

[출처: 강화나들길 홈피(www.nadeulgil.org/)]

 

 

 

 

 

10코스 도장함이 있는 해성식당

 

대룡시장으로 이동하여 대룡시장 끝 지점에 위치한 해성식당 앞(좌측)에 위치한 강화나들길 도장함에서 도장을 찍고 되짚어 교동제비집으로 이동했다.

 

머르메는 동산리(東山里)의 자연부락으로 가장 큰 마을이라는 뜻의 두산동(頭山洞)이라 하였으나 우리말로 「머르뫼」로 부르던 것이 와전되어 현재까지도 「머르메」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10코스 「머르메 가는 길」을 시작했다.

교동제비집 맞은편에 강화나들길 10코스 표지목(10-01)과 개념도 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맞은편으로 넘어가서 시작했다.

6.25때 활주로로 사용했다는 도로(11번 도로)를 따라 진행했다.

10-48번, 10-47번 표지목을 지나 10-46번 표지목(시점까지 16km, 종점까지 1.1km)이 나온다. 이곳이 분기점이다.

양갑교 앞인데 이곳에서 좌측(직진)으로 돌던, 우측으로 돌던 이곳에서 다시 만나 대룡시장으로 가게 된다.

    

 

 

분기점

 

글쓴이는 강화나들길 팸플릿에 나와 있는 코스대로 우회전해서 진행했다.(양갑교를 건너지 말고 빨간색의 2층 건물(대동공업)을 끼고 우측으로 진행)

 

종점까지 15.9km, 15.1km를 지나 난정저수지 입구까지 시멘트 포장길이 일자로 이어진다. 시멘트 포장길 양 옆으로 드넓게 펼쳐진 교동도의 넓은 벌판(교동평야)을 원 없이 보면서 진행한다. 가을철 황금벌판을 걷는다 생각하면서 걸어본다.

양갑교(대동공업) 분기점에서 약 46분 정도 진행을 하니 난정저수지가 나온다.

 

난정저수지 입구에는 「무학지구 난정저수지」라고 쓴 대형 표지석, 강화나들길 표지목(10-07), 한국농어촌공사 안내판, 그리곤 안내판 2개 등이 세워져 있다. 우측으로 난정저수지 관리동인듯 3~4개의 건물이 있다.

 

난정 저수지는 농업용수 개발을 위해 난정리와 무학리의 일부 주민을 이주시키고 1991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06년 완공되었는데 수혜면적은 321만평에 이르고 총저수량은 6,214천 톤에 달한다고 한다. 최근(2015년 6월)에 심한 가뭄으로 그 넓은 난정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적도 있다.

 

난정저수지 제방으로 올라갔다. 역시 거대한 호수를 연상케 한다. 제방길로 해서 진행하는데 통신공사를 하는지 일정한 간격으로 작은 정사각형의 대리석이 박혀 있다. 22분 걸려 난정저수지 제방길을 마치고 내려오니 2층의 팔각정이 나오고, 통합기준점(U연안90. 표고 12.6m)과 통합기준점 안내판이 나온다.

바로 이웃엔 대형 「난정저수지 수몰 헌정기념비」와 평화자전거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또한 강화나들길 표지목(종점까지 11.4km), 평화자전거길 이정표(←물길풍경 정원길 5.9km(출발점), ↓회주길)도 세워져 있다.

 

이제 흙길을 따라 진행한다. 강화나들길 표지목(종점까지 11.4km)을 중앙에 두고 Y자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 진행해야 했는데 좌측으로 진행했다. 조금 더 진행하니 포장도로가 나오고 수정산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 길이 아니다 싶어 되짚어 내려가 Y자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했다.

    

 

 

수정산 조선시대 한증막

 

짧은 과외를 받고 Y자 삼거리에서 14분을 진행하니 수정산 조선시대 한증막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 강화나들길 표지목(종점까지 10.7km), 산악 오토바이 출입금지 안내판, 「수정산 조선시대 한증막. 50m←」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좌측으로 꺾어 50m(글쓴이의 생각으로는 50m 가 더 되는 것 같았다) 올라가니 수정산 조선시대 한증막이 나온다. 앞 전 코스(9코스)에서 본 한증막보다는 규모가 조금 작은 것 같다.

 

수정산 한증막은 조선후기에 축조하여 사용하던 민간 목욕시설로 소나무 가지 등을 이용하여 불을 지펴 그 열기로 한증을 하던 목욕시설이며 1960년대까지 사용되었다. 교동에서 유일하게 원형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둘레 18m, 높이 2.5m의 시설이다.

    

 

 

수정산 정상의 삼각점

 

벤치에서 15분 정도 휴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수정산을 향해 계단을 올라갔다.

5분을 올라가니 안부가 나온다. 안부에는 강화나들길 표지목(10-13), 강화나들길 안내판, 이정표(←수정산 정상 300m, ↓난정1리(저수지) 150m, ↓약수터 100m, 등산로 연장선→)가 세워져 있다.(12:17)

 

안부에서 8분 정도 올라간 봉우리가 가장 높다고 생각하고 삼각점을 찾고 있었는데 삼각점은 수북하게 쌓인 낙엽에 덮여 있었다. 낙엽을 걷어내니 꽤 오래전에 설치한 삼각점이다. 나무에 가려 조망이 전혀 없고, 그밖에 이곳이 정상임을 알려주는 표식은 하나도 없었다.

    

 

 

죽산포 해변

 

좌우지간 삼각점 만 확인하고는 진행하는데 곧바로 사각정자가 나온다. 10-14 표지목을 지나 방향이 꺾이는 지점에 T자형(잡초가 무성해서 정확한 모형은 모르고, 그저 글쓴이 생각이다)을 만들고 돌들을 쌓았는데 돌에다 노란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이곳이 방향이 바뀌는 지점이라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3분 뒤 이정표가 나오는데 진행방향으로 수정산 정상 1.5km 라고 쓰여 있다.

여기에서 이정표가 머리를 헷갈리게 만든다. 그러면 아까 글쓴이가 수정산 정상이라고 말했던 삼각점 봉우리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인가?

아무튼 벤치 1개가 설치되어 있는 수정산 정상 1.5km 이정표 있는 곳에서 약 6분을 진행하니 다시 이정표가 나오는데 황당하게 지나온 방향으로 수정산 정상 500m 라고 표기되어 있다. 참으로 황당한 이정표이다.

 

이후 6분을 진행하니 10-15 표지목(종점까지 9.3km / 시점까지 7.8km)이 나오고, 5분 뒤에 10-16 표지목이 나온다.

 

이후 산길이 끝나면서 도로에 나서는데 「안녕히가십시오 서한리」라고 쓴 표지석이 반긴다. 포장도로 따라 1분 뒤 10-17, 5분 뒤 10-18 표지목을 만난다.

 

다시 2분 뒤 10-19, 또 다시 2분 뒤에 10-20 표지목을 만나는데 「종점까지 8.3km / 시점까지 8.8km」라고 쓰여 있다.(13:00)

 

6분 뒤에 평화자전거길 이정표(←물길풍경 정원길 2.1km)가 나오고, 곧바로 10-22 표지목이 나오는데 종점까지 7.8km(시점까지 9.3km)라고 쓰여 있다.

 

6분 뒤 10-23, 4분 뒤 10-24, 3분 후 10-25 표지목(종점까지 7km, 시점까지 10.1km)을 차례로 지난다.

 

그리곤 3분 후 철책이 나타났다. 정확히 예기하자면 철책이 끊어진 부분이다. 이곳부터는 철책이 없으니까!

 

이제 해안을 보며 걸어간다. 물 빠진 갯벌이 주문도나 볼음도의 갯벌 정도는 아니지만 이곳도 갯벌이 제법 넓어 보인다. 물 빠진 해안에서 낚시를 하는지 물가에 약 100m 정도 간격으로 6~7명이 바닷가에서 무엇을 잡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서검도, 미법도, 석모도가 무척 희미하게 보인다. 아쉽다.

 

 

 

머르메 가는 길

 

얼마나 갔을까 10-26 표지목을 지나, 종점까지 6km, 시점까지 11.1km 표지목이 나타났다. 10-29 표지목이 나오면(13:40) 이내 죽산포이다.

죽산포에 배가 많이 정박하여 배의 돛대가 마치 대나무숲과 같다 하여 부쳐진 이름이라 하고 1970년대까지 교동에서 외지로 나가는 선착장으로 사용하였다 한다.

예전에 그 많던 배들은 어디로 갔을까? 정박해 있는 선박 하나 못보고 죽산포를 지나갔다.

 

죽산포를 지나 계속해서 해변 방조제길을 따라 진행했다.

10-31 표지목을 지나(13:46) 5분을 더 가니 10-32 표지목(종점까지 5.2km, 시점까지 11.9km)이 나온다.

 

이후 10~11분 정도 진행하면 10-33 표지목이 나온다. 이곳에서 방조제길과 작별하고 좌측으로 간다.(14:03)

 

이제 10코스의 제목인 머르메(동산리) 가는 길을 진행한다.

2분 후 종점까지 4.5km(시점까지 12.6km)의 표지목을 지나, 우측으로 제법 넓은 수로를 끼고 시멘트 포장길을 진행한다.

    

 

 

양갑저수지

 

10-37 표지목(종점까지 3.8km, 시점까지 13.3km)이 나오고(14:14), 산 속으로 들어간다. 얼마 안 가 나오는 안부에 10-38 표지목이 세워져 있고, 육안으로 3층 건물(반대쪽에서 보면 4층 건물)이 우뚝하게 솟아 있다. 이곳 안부에서 우측 능선으로 가면 아마 빈장산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안부를 넘어서니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고, 이내 큰 길이 나온다. 이곳에 SK 양갑주유소가 있다.(14:26)

    

 

 

황경례 정려비

 

양갑주유소에서 큰 길(11번 도로) 따라 2분을 진행하니 10-40 표지목이 나오고, 곧바로 황경례 정려문 입구(80m)가 나온다.

 

100m도 안 되는 거리이기에 우측으로 들어섰다. 2~3분 후 황경례 정려문에 도착했다.

 

조선 인조 2년(1624) 이괄(李适)이 반란을 일으켰을때 반란군에게 잡혀 굴하지 않고 순절한 교동 출신의 무관이던 선전관 황경례의 공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정려문이다. 그의 후손 양신이 왕에게 진언하여 정려문을 하사 받았다. 정려문은 근세에 지은 시멘트 블록건물 내에 모셔져 있으며 크기는 전체 높이 190cm, 폭 148cm이다.

 

아담한 규모의 황경례 정려문을 본 후 2~3분 후 원위치 하여 6.25 때 활주로로 이용했다는 11번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했다.

    

 

 

분기점

 

2분 뒤 평화자전거길 이정표(↑2.4km 교동제비집, 회주길 남산포 4.5km, 교동읍성 5.2km→)를 지나고, 다시 3분 후 10-41 표지목과 양갑리 대형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곳을 지난다.

 

이제 볼거리도 없고…, 끝없이 이어진 활주로(11번 도로)를 지겹게 걸어간다. 정면으로 화개산이 미세먼지 덕에 희미하게 보인다.

 

8분 후에 10-42 표지목(종점까지 2km, 시점까지 15.1km)이 반긴다.(14:49)

2분 후에 유현정미소를 지나고, 1~2분 뒤에 10-43 표지목이 나온다. 그리곤 3분 뒤 10-44 표지목(종점까지 1.5km / 시점까지 15.6km)이 나온다.

 

이후 3분 뒤 교동미곡종합처리장이 나온다.(14:58)

곧바로 10-45 표지목이 나오고, 2분 뒤 분기점이 드디어 나온다. 빨간색의 2층 건물(대동공업)과 10-46번 표지목(시점까지 16km, 종점까지 1.1km)이 나온다.

이제 종점까지 1.1km 남았다.

참으로 활주로는 지겨운 길이다.

    

 

 

교동제비집의 제비 조형물

 

결국 힘들게 교동제비집에 도착한 후 교동제비집을 구경하고 교동 쌀(고시히까리)도 구입하고 난 후 귀가했다.

 

짧은 휴식 포함하여 5시간 10분 걸렸는데 미세먼지가 심해서 볼거리는 전혀 없었다. 쉽지 않은 발걸음이었는데 참으로 아쉬운 하루였고, 아울려 10코스의 제목이 머르메 가는 길인데 정작 머르메를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 버렸다. 많이 아쉬운 대목이다. 머르메(동산리) 지역을 지나갈 때 안내판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수정산 이정표가 잘못되었으니 하루빨리 수정했으면 좋겠다.

 

6.더 많은 사진 보기

강화나들길 10코스 머르메 가는 길(사진 1) http://blog.daum.net/joingi61/15965199
강화나들길 10코스 머르메 가는 길(사진 2) http://blog.daum.net/joingi61/15965200

 

7. 강화나들길 답사 후기

 

코스 답사
순서
답사날짜 후기
9.다을새 길 3 2018.11.20 http://blog.daum.net/joingi61/15965198
12.주문도 길 1 2018.11.12 http://blog.daum.net/joingi61/15965194
13.볼음도 길 2 2018.11.13 http://blog.daum.net/joingi61/15965195

 

8.답사 경비

①승용차 이용 기름값(추정): 25,000

②통행료: 3,600

③합계: 28,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