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산행(둘레길 등)/평화누리길[경기도]

[평화누리길] 8 (반구정길) 반구정에서 율곡습지공원까지 (후기)

약초2 2018. 3. 11. 10:17

평화누리길 제8코스(반구정길)

반구정→율곡습지공원 (13km / 4시간 21분 소요)

「분단의 현실을 느끼다!」

 

1.답사 날짜: 2018.02.19 (월)

2.날씨: 맑음

3.답사 코스: 반구정 → 장산전망대 → 율곡습지공원 (반구정길)

4.동행 인원: 여행님

5.답사 방법: 자가용 승용차 이용

 

6.답사 시간

-10:30 반구정 주차장 착 / -10:45 발(답사 시작)

-11:22 임진강역 철로

-11:37 1번국도(통일대교) 굴다리

-12:36 장산1리 표지석

-13:13 헬기장

-13:15 장산전망대 갈림길

-13:19 장산전망대 착 / -13:43 발

-13:47 장산전망대 갈림길 원위치

-14:09 임진리

-14:21 임진리 나루터마을

-14:36 화석정 착 / -14:46 발

-15:06 율곡습지공원 착(답사 종료)

 

◈ 반구정→(0:37)→임진강역철로→(0:15)→1번국도굴다리→(0:59)→장산1리표지석→(0:39)→장산전망대갈림길→(0:04)→장산전망대→(0:04)→장산전망대갈림길→(0:49)→화석정→(0:20)→율곡습지공원

 

※ 휴식없이 3시간 47분 걸렸고, 휴식 포함하면 4시간 21분 걸렸다.

 


8코스 인증샷을 찍고 출발!


7.답사 후기

 

「분단의 현실을 느끼다!」

 

하루 더 생긴 설날 연휴를 이용하여 어제(2018.02.18) 평화누리길 3코스(한강철책길)를 마치고 다시 평화누리길 답사에 나섰다.

 

순서대로 하면 4코스(행주나루길)를 답사해야 하는데 월요일이라 행주산성을 답사할 수 없고, 무엇보다도 4코스가 평화누리길 팜플렛에서 확인하니 벚꽃길이 있어서 벚꽃이 필 때 답사하기로 하고, 갈 곳을 찾는데 남아있는 코스 중 가장 짧은 구간(내일부터 정상출근 하기 때문에 일찍 마치고 휴식이 필요해서)인 8코스를 선택했다.

 

오늘도 역시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여 반구정(황희선생 유적지) 주차장에 도착해서 집에서 준비한 아침을 먹고 반구정 답사에 나섰다.

 

◈ 반구정(문화재자료 제12호)

주소: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 53-85

소개: 반구정(伴鷗亭)은 고려말기와 조선초기의 문신이며 명재상인 방촌 황희(厖村 黃喜,1363~1452)선생께서 1449년(세종 31) 87세의 나이로 18년간 재임하던 영의정을 사임하고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 벗 삼아 여생을 보내던 곳이다. 임진강 기슭에 세워진 정자로 낙하진에 인접해 있어 원래는 낙하정(洛河亭)이라하였다. 전국 8도의 사림들이 선현을 추모하는 승적(勝蹟)으로 수호하여 내려오던 곳이었는데 애석하게도 한국전쟁 때 모두 불타버렸다. 그 뒤 이 일대의 후손들이 부분적으로 복구해왔으며 1967년에 시멘트로 개축을 하고 1975년에 단청과 축대를 보수하였다. 그 후 1998년 유적지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반구정과 앙지대등을 목조건물로 개축하였다. 이곳은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강안 기암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앞에는 널찍한 모래톱이 있다. 맑은 날 정자에 오르면 멀리 개성의 송악산을 볼 수 있다. 미수 허목(眉? 許穆)선생이 지은 《반구정기(伴鷗亭記)》를 보면 “정자는 파주 서쪽 15리 임진강 아래에 있고 조수 때마다 백구가 강 위로 모여들어 들판 모래사장에 가득하다. 9월이면 갈매기가 손으로 온다. 서쪽으로 바다는 30리다.”라고 아름다운 풍광을 묘사해 놓았다. 반구정이 위치한 곳 좌측의 높은 대지에 앙지대가 있으며 반구정 아래에는 황희선생 영당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

[파주시청 홈피에서 발췌]

 


방촌 황희 기념관


◈ 황희선생 영당(경기도기념물 제29호)

주소: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 85번길 3

문의처: 031-954-2170

 

소개: 조선 초기(朝鮮初期)의 명재상(名宰相)이며 청백리의 표상인 방촌 황희(厖村 黃喜 1363∼1452)선생의 유업을 기리기 위하여 후손들이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선생의 호를 따라 방촌영당이라고도 한다. 황희선생은 오늘날에도 존경받는 조선의 최장수 재상으로 고려말부터 조선으로 교체되던 우리역사의 격동기 속에서 활동했었다. 그는 여러 요직을 두루 거치며 문물과 제도정비에 노력하여 조선 태종(太宗)대에 국가기반을 확립하는 데 큰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세종(世宗)대에는 20여년 동안 국정을 총리하는 의정부(議政府)의 최고 관직인 영의정부사(領議政府事)로서 외교와 문물제도의 정비, 4군 6진의개척, 집현전을 중심으로 한 문물의 진흥 등을 지휘하여 세종성세(世宗盛世)를 이루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문종2년(1452) 9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세종의 묘정에 배향되고, 세조 원년(1455)에 유림들이 그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곳에 영당을 세우고 여정을 모셨으니 지금으로부터 약 550여년 전의 일이다. 그 후 한국전쟁으로 전부 불탄 것을 1962년 후손들이 복원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데 영당의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에 전퇴(前退)는 개방되어 있으며 측벽은 방화벽으로 되어 있는 겹처마의 맞배지붕이다. 기둥머리는 초익공의 공포형식이며, 단청이 단아하다. 영당 내부에는 중앙에 감실을 두고 그 안에 영정을 모셨으며,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천장은 반자가 꾸며진 우물천장이다. 건물 주위에 직사각형의 담장이 둘러쳐져 있으며, 정면 입구에는 솟을 삼문이 있다. 영당주위로는 선생께서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 벗 삼아 여생을 보냈다는 반구정과 앙지대가 있으며 재실인 경모재와 선생의 고손인 월헌공 황맹헌 선생의 부조묘 등 있다.

[파주시청 홈피에서 발췌]

 

‣ 관람료 안내

구분

개인

단체

비고

대인(19세~64세)

1,000

800

30인 이상

소인(6세~18세) / 군, 경

500

400

10인 이상

※무료: 5세 이하 유아, 만 65세 이상 노인은 관람료 면제 대상입니다.

※휴무일: 매우 월요일

 

‣ 관람시간 안내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입장 가능시간

퇴장 30분전

 

월요일(매주 월요일 휴무)이라 아쉽게도 반구정 이하 여러 시설물 등을 보지 못했다. 7코스 종주할 때 답사하기로 하고 황희선생 유적지 주차장에서 나와 바로 앞에 있는 77번국도(자유로) 굴다리에 설치되어 있는 8코스 반구정길 아치형 시설물로 이동해서 스템프를 찍고 인증샷도 찍고 출발한다.(10:45)

 


경의선 철로(정면으로 임진강역이 보인다)


77번국도(자유로) 굴다리를 빠져나오면(100m) 사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77번 국도와 나란히 가는 2차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8분 정도 진행을 하니 쉼터가 나오는데 벤치 3개와 가죽 쇼파가 있다. 갖다 놓은지 오래됐는지 가죽 쇼파(다인승)는 흉물로 변해가고 있다. 잣나무 사이로 임진강이 보인다. 쉼터에서 14분을 진행하니 율곡습지공원 11.5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반긴다.

 

8분(500m)을 더 진행하니 율곡습지공원 11.0km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사목2교 부근)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7분을 더 진행하니 경의선 철로가 나타난다. 좌측으로 임진강역이 보인다. 임진강역에서 임진강을 건너면 도라산역이 나온다.

    


의주길과 겹치는 구간


임진강역 철로(경의선)를 넘으면 4차로 도로가 나오는데 이정표(율곡습지공원 10.6km→ / ←반구정 2.4km)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에는 현위치가 통일로로 되어 있는데 임진각로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약 1km(15분 정도) 정도 진행하면 임진각 관광지(평화누리)이다.

 

임진각로의 횡단보도를 통해 4차로 도로를 넘어가면 좌측으로 좁은 길이 나오는데 이곳에 경기옛길인「의주길」 푯말이 세워져 있다.

의주길은 이곳에서 평화누리길 8코스(반구정길)와 만나고 화석정까지 중간 중간 만나는 것 같다. 좌측으로 약 1km 정도(15분 정도) 더 진행하면 나오는 임진각 관광지(평화누리)가 종점이다.

 

의주길

 

소개: 한양과 의주를 잇는 옛길인 의주대로가 교통량과 인도가 없는 곳이 많아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재)경기문화재단이 공동으로 탐방로를 개척하여 역사문화탐방로 의주길 개통

코스: 삼송역~벽제관지~고양향교~파주향교~화석정~임진각

자세한 내용 확인: 경기도 옛길 카페(cafe.naver.com/oldroad/)

 

구간

코스

거리

소요시간

제1길 벽제관길

삼송역8번출구~벽제교~벽제관지

8.7km

2:30

제2길 고양관청길

벽제관지~고읍마을회관~용미3리

7.3km

2:30

제3길 쌍미륵길

용미3리~윤관장군묘~신산5리

14km

4:30

제4길 파주고을길

신산5리~파주읍사무소~선유삼거리

12.7km

3:30

제5길 임진나루길

선유삼거리~화석정~임진각

13.8km

4:00

 

의주길과 만나는 곳에서 6분을 진행하니 율곡습지공원 10.0km 남았다는 이정표와 만난다.

   

계속해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7분을 진행하니 이정표(율곡습지공원 9.4km)가 나오고 좌측으로 꺾어 굴다리를 통과한다.

 

굴다리(1번국도. 통일로)를 통과하면 똑같은 거리의 이정표(율곡습지공원 9.4km)가 나타난다. 현위치가 통일대교라고 써 있다. 통일대교는 이곳에서 약 1km 정도(15분 정도) 더 가야 한다. 임진강에 놓여 있는 통일대교를 건너면 판문점이 나온다.

  


   대전차 방호벽


1번국도(통일로) 굴다리를 빠져나와 7분을 진행하니 방향이 바뀌면서 율곡습지공원 8.9km(반구정 4.1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계속해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다시 방향이 꺾이는 지점에 자전거길 이정표, 평화누리길 사각 이정표가 전봇대에 걸려 있다.

 

율곡습지공원 8.4km, 8.1km, 7.9km, 7.6km, 7.0km 라고 써진 이정표를 차례로 지나면서 계속 마정리의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진행한다.

 

율곡습지공원 7.0km 이정표에서 9~10분 정도 진행하니 벤치가 없는 쉼터가 나온다. 이후 3분을 더 진행하면 방향이 바뀌면서 다시 이정표(율곡습지공원 6.5km)가 나온다. 그런데 이곳 마정리의 넓은 들판에 철조망 기둥이 박혀 있고 군인들이 작업을 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그런 모습은 계속해서 나타났다.

 

율곡습지공원 6.5km 지점(이곳이 8코스 중간지점인데 1시간 40분 걸렸다.)에서 5분을 진행하니 대전차방호벽이 나오고, 5분을 더 진행하면 장산1리 표지석이 나타난다. 이어 2차로 도로를 횡단보도로 넘어가면 데크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경기옛길 의주길(임진각 3.8km)과 또 만난다. 이곳 장산리도 넓은 들판인데 군인들이 무엇인가를 작업하고 있다.

 

 


장산 전망대 갈림길


장산 전망대



의주길에서 세운 「걷기와 건강」안내판을 지나고, 길 가장자리에 작은 나무배가 방치된 곳도 지난다. 계속해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이곳 장산리 논바닥에도 마정리처럼 철조망 기둥이 많이 박혀 있다.

 

율곡습지공원 4.9km 이정표를 지나고, 다시 방향이 바뀌는 지점에 율곡습지공원 4.8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의주길을 다시 20분 만에 만난다. 역시 이곳에도 데크가 깔려 있다. 4분 후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 임진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율곡습지공원 4.2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제 장산전망대를 향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9분 더 진행하니 율곡습지공원 3.9km 이정표가 나타나고, 3분 후 다시 의주길 푯말(화석정 4.3km / 임진각 3.5km)과 만난다. 곧바로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이 있는 곳이 삼거리인데 이정표(←반구정 9.3km, ↑장산전망대[현위치에서 왕복 0.6km], 율곡습지공원 3.7km→)가 세워져 있다.

한 치의 망설임(장산전망대 왕복 0.6km의 거리와 안가면 후회한다는 선답자의 후기 때문)없이 장산전망대로 향한다. 무척 완만한 오름길을 4분 진행하니 넓은 공터의 장산전망대가 나온다.

장산전망대에는 우측으로 쉼터(사각정자), 운동기구, 파주DMZ생태 관광안내도(글씨는 온전한데 그림은 없다) 등이 설치되어 있고, 좌측에는 초평도 안내판과 조망도가 설치되어 있다.

 

초평도는 53만평의 습지로서 흰꼬리수리, 왜가리 등의 조류와 습지생물의 서식처로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한다. 조망도의 그림에 나와 있는 것처럼 날씨가 좋아 북한 쪽이 생생하게 잘 보인다.

 

조망도에는 도라산, 통일대교, 개성공단, 개성시 외곽, 기정동마을, 대성동마을, 해마루촌, 초평도, 송악산 등이 적혀 있다.

 

사각정자 쉼터(평화누리길 쉼터)에서 20여 분을 쉬고 출발한다. 다시 4분 걸려 삼거리에 원위치했다. 장산전망대 다녀오느라 32분(휴식시간 포함) 소요됐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임진강이 잘 보이는 곳



이제 내리막길로 접어드는데 흙길(비포장도로)이다. 내려가는 도중 승용차를 만나 흙먼지를 뒤집어썼다. 그런 길을 18분 내려가니 장종국의 시(詩) 「들꽃이외다」가 적힌 푯말이 나오고, 의주길 푯말(임진각 5.2km / 화석정 4.5km)도 세워져 있다.

 

이제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곧바로 방향이 좌측으로 바뀌면서 2.2km(율곡습지공원) 이정표가 나온다.

 

이후 2~3분 정도 진행하니 임진리 표지석과 이정표(율곡습지공원 2.1km / 반구정 10.9km)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후 9분을 진행하면 다시 방향이 바뀌는 지점이 나오는데 율곡습지공원 1.7km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이근배의 시(詩) 「살다가보면」푯말도 세워져 있다.

 

이후 3~4분(300m) 더 간 지점에 다시 이정표(율곡습지공원 1.4km)가 세워져 있고 우측으로 돌아서면「임진리 나루터마을」표지석이 나타난다.

 

이후 2차로도로와 분리되어 있는 포장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좌측으로 임진강이 조망되기 시작된다. 곧바로 나오는 3개의 벤치가 설치된 곳이 나오는데 시선을 아래쪽에다 두면 길게 이어진 철책이 가슴 아프게 만들지만 시선을 조금 위쪽에 두고 임진강을 바라보면 임진강이 너무 멋지게 보인다. 임진강은 아직까지도 결빙상태이다.

 

바로 옆에 의주길에서 세운 지게처럼 만든 구조물의 안내판(임진나루 뱃사공 이야기)이 세워져 있다. 곧바로 나오는 굴다리(율곡1교. 37번국도. 율곡로)를 통과하면 다시 이정표(율곡습지공원 1.3km)가 나온다.

 



화석정


이후 100m 더 가면 삼거리(율곡습지공원 1.2km)가 나온다. 좌측으로 진행하여 오름길을 올라가 다시 좌측으로 진행하면 군 훈련장(토우추적훈련장)이 좌측에 있다.

 

군 훈련장을 벗어나면 좌측으로 37번 국도와 그 뒤로 임진강이 잘 보인다. 임진강 건너 파주시 진동면 산야가 보인다. 그 뒤가 DMZ이다.

 

군 훈련장(토우추적훈련장)에서 4분을 진행하면 화석정(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 주차장이다.

 

◈ 화석정(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

주소: 파주시 파평면 화석정로152-72

 

소개: 율곡리 임진강가 벼랑 위에 자리 잡은 조선시대 양식의 정자로 정면 3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 겹처마의 초익공(初翼工) 형태이다. 정자에 서면 바로 밑을 흐르는 임진강을 굽어볼 수 있고, 난간에 기대어 보면 서울의 삼각산과 개성의 오관산이 아득하게 보인다. 이 곳 화석정 자리는 고려 말 대유학자인 길재(吉再)의 유지(遺址)였던 자리라고 전해지나 확인할 수는 없다. 세종 25년(1443) 율곡 이이(李珥)의 5대 조부인 강평공(康平公) 이명신(李明晨)이 세운 것을 성종9년(1478) 율곡의 증조부 이의석(李宜碩)이 보수하고 몽암(夢庵) 이숙함이 화석정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정자에 대한 기록에 의하면 당나라 때 재상 이덕유(李德裕)의 별장인 평천장(平泉莊:경치가 매우 아름다웠다 함)의 기문(記文) 중에 보이는 “花石”을 따서 정자 이름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 후 이이(李珥)가 다시 중수하여 여가가 날 때마다 이곳을 찾았고 관직을 물러난 후에는 이곳에서 제자들과 시와 학문을 논하며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당시 그의 학문에 반한 중국의 칙사(勅使) 황홍헌(黃洪憲)이 이곳을 찾아와 시를 읊고 자연을 즐겼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또한 왜구의 침공에 대비해 10만양병설을 주장한 이이의 상소를 받아들이지 않은 선조가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난 가던 중 한밤중에 강을 건널 때 이 정자를 태워 불을 밝혔다는 이야기로도 유명하다. 그 후 80여 년간 빈터만 남아 있다가 1673년(현종 14)에 이이의 증손인 이후지(李厚址)·이후방(李厚坊)이 복원하였으나 1950년 6·25전쟁 때 다시 소실되었다. 현재의 정자는 1966년 경기도 파주시 유림들이 다시 복원하고 1973년 정부가 실시한 율곡 선생 및 신사임당 유적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단청되고 주위도 정화되었다. 건물의 정면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花石亭” 현판이 걸려 있고 내부에는 이이가 8세 때 화석정에서 지었다는 <팔세부시(八歲賦詩)>가 걸려 있다.

[파주시청 홈피에서 발췌]

 

화석정에는 의주길 스탬프 찍는 곳이 있고, 율곡탐방로 코스안내판도 있다. 또한 56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와 230년 된 향나무 보호수가 있다.

파주임진팔경 안내판, 화석정시(花石亭詩) 표지석 등도 세워져 있다.

 

율곡탐방로(화석정과 율곡수목원을 연계한 율곡 이이 선생의 녹색길)

4개의 길(팔세마음길, 십만양병길(강변 산책로 코스), 구도장원길, 율곡풍광길)이 개통됨.

 

화석정에서 주차장을 가로질러 우측(남쪽)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이정표(율곡습지공원 0.9km)가 세워져 있다.

계단을 내려가면 다시 이정표(율곡습지공원 0.8km)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멋진 벽화


귀엽당!



이제 율곡리의 마을을 지나는데 벽화가 그려져 있고, 액자, 판대기, 아크릴판, 대나무 등 다양한 재료에다 시(詩)를 적어 놓은 것이 벽에 걸려있다. 그런가 하면 파이프에다 옷을 입히고 새 모양의 얼굴을 하고, 키타, 컴퓨터 모니터, 옛날 텔레비전 화면 등에도 시(詩)가 적혀 있다. 선박의 핸들을 마지막으로 보고는 마을과 작별했다. 아주 재밌게 구경했다.

 

율곡탐방로의 석류시 팔세마음길 푯말이 나오고, 이어 장산양수장이 나온다.

 

율곡탐방로 이정표(←전망대 4.7km / 화석정 0.4km→)를 지나고, 제법 큰 배수로를 구경한다.

 

다시 율곡탐방로의 팔세마음길 푯말(화석정)이 나오고, 율곡습지공원 0.2km 이정표와 율곡습지공원 0.1km 이정표를 만난다.

 

이제 정면으로 율곡습지공원이 보인다. 곧바로 평화누리길 9코스(율곡길) 지도 안내판, 평화누리길 이정표(평화누리길 9코스(율곡길) 입구→), 율곡탐방로 이정표(↑전망대[공사중] 2.8km / 화석정 1.2km→)가 나온다. 좌측에는 식당(강변집)이 있다. 이밖에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대중교통 이용안내라고 써진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이 8코스 종점이다. 9코스 스템프 찍는 곳은 율곡습지공원 끝지점에 설치되어 있다.

화석정에서 20분 걸렸다.

이렇게 해서 4시간 21분의 8코스 답사를 마쳤다.

 



8코스(반구정길) 종점



그 후

이제 차량을 회수하려고 파주콜택시를 호출했는데 콜택시가 오기도 전에 군인 지프차가 나타난다.

차에서 내린 준사관은 연락을 받고 출동했다는 것이다. 다름인즉 철책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핸폰 사진을 검색하여 철책이 들어있는 사진 한 장을 지우고는 작별했다.

여기서 불현듯 생각나는 단어가 있으니…

 

「분단의 현실을 느끼다!」

 

군인들과 헤어지고 곧바로 택시가 와서 반구정에 도착하여 차량을 회수한 후 귀가했다.

 

평화누리길 김포구간(염하강철책길, 조강철책길, 한강철책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끝도 없이 이어지는 철책선을 지겹도록 보고, 사진도 찍고 했지만 피부로는 느끼지 못함) 분단의 아픔을 느낀 하루였다.

8코스 반구정길에서는 철책선을 자주 보진 못했지만, 마정리와 장산리의 넓은 들판에서는 많은 군인들과 마주쳤다.

 

◈ 더 많은 사진을 보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평화누리길] 8 (반구정길) 반구정에서 율곡습지공원까지 (사진 1-4)

[평화누리길] 8 (반구정길) 반구정에서 율곡습지공원까지 (사진 2-4)

[평화누리길] 8 (반구정길) 반구정에서 율곡습지공원까지 (사진 3-4)

[평화누리길] 8 (반구정길) 반구정에서 율곡습지공원까지 (사진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