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제12코스(통일이음길)
신탄리역 → 역고드름 → 신탄리역 (왕복)
「너무 멋진, 환상의 역고드름!」
1.답사 날짜: 2018.01.09 (화)
2.날씨: 맑음
3.답사 코스: 신탄리역 → 역고드름 → 신탄리역 (왕복)
4.동행 인원: 여행님
5.답사 방법: 자가용 승용차 이용
6.답사 시간
-14:10 신탄리역 착, 발(답사 시작) / 이정표([현위치: 대광리] 역고드름 3.7km→)
-14:15 이정표([현위치: 대광리] 역고드름 3.5km→)
-14:20 경원선 철도 중단점
-14:27 이정표([현위치: 대광리] ←신탄리역 1km / 역고드름 2.7km→)
-15:08 역고드름 갈림길
-15:10 역고드름 쉼터
-15:11 역고드름 터널 착 / -15:23 발
-15:25 역고드름 갈림길 원위치
-15:28 12코스 종점 착 / -15:36 발
-15:39 역고드름 갈림길
-16:29 신탄리역 착(답사 종료: 2시간 19분 소요)
[갈 때] 신탄리역→(0:58)→역고드름 갈림길→(0:03)→역고드름 터널→(0:02)→역고드름 갈림길→(0:03)→12코스 종점
※ 1시간 6분 소요됨.
[올 때] 12코스 종점→(0:03)→역고드름 갈림길→(0:50)→신탄리역
※ 53분 소요됨
※ 왕복 1시간 59분 소요됨. 휴식시간 포함하면 2시간 19분 걸렸음.
신탄리역
7.답사 후기
작년(2017년11월)에 평화누리길을 처음 접한 후 평화누리길을 답사하고 싶어 평화누리길 카페에도 가입(2017.11.23)하고 본격적으로 답사에 들어가려 했는데 때가 겨울철이라 망설이다가 해가 바뀌어 결국 카페에 종주 다짐을 하고는 실행에 들어갔다.
순서대로 답사를 하면 아마 12코스의 역고드름은 볼 수가 없다는 생각(?) 이 들어서 겨울이 아니면 볼 수가 없는 역고드름을 먼저 봐야겠다는 생각에 늦잠을 자고 승용차로 신탄리역으로 향했다.
신탄리역에 도착하여 차량으로 이동하여 역고드름을 쉽게 볼 수도 있었겠지만 어차피 평화누리길을 답사해야 하기에 차량은 신탄리역 앞에다 주차를 하고는 드디어 평화누리길 첫 발을 내딛었다.
길 찾기에는 그리 어려움이 없었다. 워낙 이정표, 리본 등 각종 표식들이 줄지어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신탄리역에서 조금 진행하니 우측으로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에다 주차를 다시 할까 하다가 평일이라 그냥 진행했다.
각종 팔랑개비들이 처음 접하는 평화누리길 종주자를 매우 반기면서 신나게 돌아간다.
녹슨 철도 중단점 간판
신탄리역에서 5분 쯤 진행하니 「역고드름 3.5km→」 라고 써진 이정표가 반기고 다시 5분 정도 더 진행하니 경원선 철도 중단점이 나온다. 대형 간판이 세월의 무상함에 녹슨 채 꼿꼿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바로 옆 철길로 기차가 지나간다. 백마고지역으로 가는 통근열차다.
아스팔트 바닥엔 흰 눈이 쌓여 있고, 하늘은 파란 것이 무척이나 기분을 좋게 만든다. 한여름엔 땡볕으로 고생할 구간이다.
무척이나 맑고 청명한 날씨에 주변 풍광까지 좋아 계속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가면서 진행하다 보니 속도가 나질 않았지만 발걸음은 상쾌했다.
너무 멋진 풍광
백마고지역으로 향하는 터널을 지나자(좌측으로 보이는) 드디어 역고드름 갈림길이 나온다. 역고드름 갈림길 가기 직전에 짧게 결빙구간이 나오지만 조심만 하면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다.
역고드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2분 정도 살짝 올라가니 넓은 쉼터가 나오는데 차량 1대가 주차되어 있고 우측으로 역고드름 터널이 보였다.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역고드름 입구에 도착하니 터널 앞에 역고드름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좌 ․ 우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좌 ․ 우 안내판에 써져 있는 내용이 동일해서 실망했다.
역고드름 입구
앞서 도착한 한 사람이 터널 안에서 사진을 계속해서 찍어댄다. 들어갈 수 있구나 싶어 글쓴이 역시 터널 안으로 들어가려고 좌우를 살펴보니 의자가 보여 의자를 통해 쉽게 터널 내부에 들어갔다.
순간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물론 터널 입구에서도 대충 감을 잡았지만 터널 내부는 오리지널 역고드름이 우후죽순 서 있었다. 터널 깊이 들어갈수록 역고드름은 없거나 크기가 작았다.
이리도 너무 멋진 풍광은 본 적이 없었다. 예전에 마이산에서 본 것은 너무나 시시했다.
위로 자라는 고드름, 역고드름
아래로 자라는 고드름은 겨울철에 쉽게 볼 수 있지만, 위로 자라는 고드름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위로 자라는 고드름은 역고드름 또는 승빙(乘氷)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馬珥山)에서 형성되었다는 기록이 처음 나타났고, 최근에는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터널에서 자주 발생하여 뉴스에 나오기도 한다. 위로 자라는 역고드름은 지면에서 자라는 것과 용기 속의 물 표면과 같은 수면 위에서 자라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땅에서 자라는 역고드름
먼저 땅에서 자라는 역고드름을 살펴보자. 땅에서 자라는 역고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2가지이다. 하나는 천정 등 위쪽에서 떨어지는 낙수물이 지면에 얼은 빙주 위에 계속 떨어져 자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의 원인은 지면의 얼음 표면의 물분자가 지하의 물 분자를 마치 펌프처럼 빨아올리기 때문이다.
낙수물이 떨어져 생긴다는 것이야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지면의 얼음이 지하의 물을 빨아올린다는 점은 쉽게 생각하기 어렵다. 이 같은 현상은 물 분자의 특이한 성질인 삼투압과 열분자 압력으로 설명을 한다. 지상에 빙점 이하인 얼음이 형성될 때, 지하에 물을 저장하는 용기와 같은 웅덩이가 있을 때 이곳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물은 지상의 차가운 물보다 더 많은 자유에너지를 갖고 있게 된다. 이 자유에너지의 차이로 발생하는 열분자 압력에 의해 지하의 물이 상승하여 지상의 빙주 속에 들어가고 이로 인해 역고드름이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겨울철 땅 속에 서리가 생겨 성장하면서 땅 표면을 뚫고 상승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이다.
이렇게 위에서 설명한 2가지 원인으로 생겨난, 땅에서 위로 성장하는 역고드름이 서로 상존하며 형성된 곳이 연천 지역의 터널 속이다. |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역고드름 - 위로 자라는 고드름 (지구과학산책)
터널 내부에서 다시 밖으로 나오려고 좌우를 살펴보니 우측(밖에서 볼 때)에 문이 있는데 시건장치가 되어 있었다.
의자를 밟고 밖으로 나와 다시 한 번 밖에서 사진 촬영을 한 후 역고드름과 작별을 했다. 「너무 멋진, 환상의 역고드름!」
역고드름 터널에서 2분 걸려 갈림길에 도착한 후 3분 정도 진행하니 「평화누리길 12코스 역고드름 스탬프 찍는 곳」이라고 써진 빨간 부스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그 옆엔 「이정표(←신탄리역(연천) 3.6km / 칠만암 15.5km→)」, 그 옆엔 「차탄천 구(舊) 경원선 교량」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면 「역고드름 종점 / 여기서부터 강원도입니다」라고 써진 갈색 간판이 세워져 있다. 그리곤 강원도 철원 땅으로 진입하여 조금 더 가면 「평화누리길 13코스(쇠둘레길) 17km / 8시간 20분 소요」라고 써진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12코스(통일이음길) 종점
12코스(통일이음길) 종점에 설치된 스템트 부스
13코스 입구까지 확인한 후 이제 강원도(철원) 땅에서 다시 경기도(연천) 땅으로 진입하여 스템프 찍는 곳을 들어갔더니 「헉~!」패스포트가 잔뜩 놓여 있었다. 패스포트를 미쳐 챙기지 않아서 중간에 집을 다시 갔다 왔는데…(으윽!).
인증사진을 찍고는 이제 서둘러 신탄리역으로 향했다.
갈 때는 1시간 6분 걸렸는데 올 때는 53분 걸려 신탄리역에 도착을 했다. 짧은 휴식시간(사진 찍는 시간과 역고드름 구경시간)을 포함하여 2시간 19분 걸렸다.
「오~, 해피데이!」
이제 본격적으로 1코스 답사에 들어간다~! 「가즈아! 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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