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산행(둘레길 등)/[부산] 갈맷길

[갈맷길 1-1] 임랑해수욕장에서 기장군청까지 - 등대경연장 칠암바다

약초2 2013. 2. 15. 01:53

 

갈맷길 1코스 1-1구간 이야기

임랑해수욕장에서 일광해수욕장 거쳐 기장군청까지

 

1.답사날짜: 2013년 2월 10일(일)

2.답사날씨: 맑고 쾌청함

3.답사인원: 나 홀로

4.답사코스: 월내리→임랑해수욕장→칠암항→신평소공원→동백항→이동항→이천항→일광해수욕장→기장체육관→기장군청→죽성사거리

 

5.답사시간

-09:23 월내리 표지석 있는 곳(31번 국도변) 발(답사시작)

-09:27 임랑해수욕장 시작되는 곳

-09:31 해파랑길 2-4코스 안내판 있는 곳

-09:35 갈맷길 포토존(임랑해수욕장)

-09:36 世紀路 표지석 있는 곳

-09:37 인증도장 찍는 시설, 갈맷길 1코스 안내판, 기장군 관광안내도, 기장팔경 8경 임랑해수욕장 안내판. 착 / -09:38 발

-09:39 임랑해수욕장(←기장군청 12.3km, ←일광해수욕장 9.1km / ↑월내리 1.0km)

-09:52 하눌타리(국도에서 해안가로 진입)

-10:00 일광 해창 안내판

-10:10 칠암항(1코스 2번. ←임랑해수욕장 2.4km / 일광해수욕장 6.0km→, 신평소공원 0.7km→), 갈맷길 포토존(칠암항 야구등대)

-10:18 칠암항 야구등대 착 / -10:23 발

-10:34 윳판대

-10:35 신평소공원

-10:52 동백항(1코스 4번. ←일광해수욕장 4.7km, ←이동항 3.3km, ←수산과학연구소 0.4km / 임랑해수욕장 4.5km→, 신평소공원 1.2km→)

-11:06 공장 벽에 바짝 끼고 해안가 진행

-11:12 동백리 표지석 있는 곳

-11:16 「패총이 있던 곳」 오석 표지석

-11:32 이동항(1코스 5번. ←임랑해수욕장 7.3km, ←신평소공원 4.2km / ↓기장군청 4.3km, ↓일광해수욕장 2.0km)

-11:46 「한국유리」공장 끼고 해안가 쪽으로 진행

-11:48 한국유리 방파제

-11:55 이천항(1코스 6번. ←임랑해수욕장 8.1km, ←신평소공원 5.0km / ↓기장군청 3.7km, ↓일광해수욕장 0.8km)

-12:01 난계 오영수 갯마을 문학비 있는 곳

-12:04 일광해수욕장 표지석

-12:06 일광해수욕장(1코스 7번. ←임랑해수욕장 9.1km, ←신평소공원 5.1km / 기장군청 3.1km→)

-12:40 일광해수욕장(1코스 7번) 이정표 있는 곳 원위치

-13:00 기장체육관

-13:11 기장군청 착(답사종료) / -13:13 발

-13:17 죽성사거리

-13:33 귀가

 

부산 갈맷길 제공 1-1 구간 소요시간 (12.2km / 4시간)

 

임랑해수욕장 - (2.8km / 60분) - 칠암파출소 - (2.0km / 40분) - 부경대학교수산과학연구소 - (4.3km / 80분) - 일광해수욕장 - (1.9km / 35분) - 기장체육관 - (1.2km / 25분)- 기장군청

 

 

※ 글쓴이 소요시간

 

월내리-(0:16)-임랑해수욕장-(0:31)-칠암항-(0:42)-동백항-(0:40)-이동항-(0:23)-이천항-(0:11)-일광해수욕장-(0:20)-기장체육관-(0:11)-기장군청-(0:04)-죽성사거리

 

3시간 18분 소요. 실제(과외 포함)는 3시간 48분 소요됨.

1-1구간(임랑해수욕장에서 기장군청까지)은 3시간 소요.

 

 

 

 갈맷길 1-1구간(임랑해수욕장에서 기장군청까지) 지도

 

6.답사후기

 

부산 둘레길인 「갈맷길」이 있다는 것을 아주 최근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설 연휴 때 형님이 사시는 기장에 내려가기 때문에 미리 서울에 있을 때 지도와 자료를 출력해서 내려갔었다.

 

답사할 수 있는 시간이 9일(토요일)은 온종일, 10일(일요일)은 서울에 올라가야(해운대에서 16:20분 열차) 하기 때문에 반나절 정도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분배를 해야 많이 답사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갈맷길 9개 코스 중 가장 풍광이 좋다는 2코스를 첫날 답사하고 싶어서 첫날은 1-2구간과 2코스 전부(2-1구간, 2-2구간)를 답사하고, 둘째 날은 나머지 1-1구간을 답사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첫 날 10시간(39.7km)의 답사시간을 단축시키지 못해 결국 2-2구간은 답사하지 못하고 1-2, 2-1구간 만 답사하고 둘째 날은 1-1구간을 답사했다.

 

 

갈맷길 700리 (263.8km)

 

제주에 올레길, 지리산에 둘레길, 서울에 서울둘레길(일부구간 미 개통)이 있다면 부산에는 갈맷길이 있다. 부산은 옛날부터 산과 바다, 강이 아름다워 「삼포지향」이라고 불렸었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낙동강 하구의 아름다운 모습과 부산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산길을 연결한 갈맷길이 개발되었다.

갈맷길은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길」의 합성어로 갈매기의 길이란 뜻이 담겨있다.

갈맷길은 9개 코스(20개 구간)에 총 길이 263.8㎞이다. 86시간이나 걸리는 긴 거리이다.

 

 

 

 

 

부산광역시 걷고 싶은 길

갈맷길 9코스[20구간] (263.8km / 86시간 소요)

 

코스

구간

길이

(km)

주요지점

난이

소요시간

1

1-1

12.2

임랑해수욕장~칠암~일광해수욕장~기장군청

4:00

10:00

1-2

21.4

기장군청~대변항~오랑대~해동용궁사~송정해수욕장~구덕포~문텐로드

6:00

2

2-1

5.7

문텐로드~해운대해수욕장~동백섬(누리마루)~민락교

2:00

6:00

2-2

12.6

민락교~광안리해수욕장~광안대교~이기대~오륙도유람선선착장

4:00

3

3-1

11.5

오륙도유람선선착장~신선대~UN기념공원~부산진시장

4:00

13:00

3-2

15.8

부산진시장~증산공원~초량성당~국제시장~자갈치시장~남항대교

5:00

3-3

10.0

남항대교~절영해변길~감지해변산책로~태종대전망대~태종대유원지입구

4:00

4

4-1

13.0

남항대교~송도해수욕장~송동해안볼레길~암남공원~감천항

4:00

13:00

4-2

12.5

감천항~두송반도전망대~몰운대

5:00

4-3

10.8

몰운대~다대포해수욕장~응봉봉수대입구~낙동강하구둑

4:00

5

5-1

22.0

낙동강하구둑~을숙도~명지오션시티~신호대교~눌차초등학교

6:00

13:00

5-2

20.1

눌차초등학교~연대봉~대항선착장~어음포골~동선방조제~눌차초등학교

7:00

6

6-1

13.2

낙동강하구둑~낙동강사문화마당~삼락강변체육공원~삼락IC~구포역

4:00

11:00

6-2

23.0

구포역~운수사~바람고개~백양대~성지곡수원지

7:00

7

7-1

9.3

성지곡수원지~만덕고개~남문~동문

4:00

9:00

7-2

13.0

동문~북문~범어사~노포동고속버스터미널~부산톨게이트~상현마을

5:00

8

8-1

10.2

상현마을~오륜대~회동수원지~동대교~동천교(석대다리)

3:00

5:00

8-2

7.0

동천교(석대다리)~원동교~과정교~좌수영교~APEC나루공원~민락교

2:00

9

9-1

11.5

상현마을~회동수원지~장전2교~장전마을~보람교~이곡마을

3:00

6:00

9-2

9.0

이곡마을~동백길~모연정~기장역~기장군청

3:00

합계

263.8

 

 

 

86:00

 

※ 자료출처: 부산광역시청 홈피(http://tour.busan.go.kr/index.busan?menuCd=DOM_000000101005003000 )

 

 

첫 날 1-2구간부터(기장 대라리부터 시작해서 기장군청을 찍고 해운대 문탠로드 거쳐 민락교까지) 2-1구간까지 답사를 했는데(27.1km / 8시간 55분) 답사 시작한지 3시간 정도 지난 시간부터 왼쪽 다리의 복사뼈가 아파서 답사 후반부에 왼쪽 다리는 질질 끌다 시피해서 마쳤었다. 그 여파가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단순하게 복사뼈 있는 곳에 양발 한 쪽 더 신고, 그 위에 손수건을 갔다 되면 되겠지 라고 생각을 했었다.

 

 

 갈맷길 1코스 시작점인 임랑해수욕장 모습

 

설날 아침 조상님들에게 형님과 조카들하고 차례를 지내고 아침밥을 먹고는 조카에게 임랑해수욕장까지 태워달라고 해서 임랑해수욕장 끝 지점인 월내리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조카와 작별했다(갈맷길 시작점이 어디인지 몰라서<임랑해수욕장 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끝 지점에서부터 답사를 시작했다). 이제 오른쪽 등산화를 조여매고, 복사뼈가 아픈 왼쪽의 등산화는 양발 한 쪽 더 신고, 복사뼈를 손수건으로 감싸고, 등산화 끈을 느슨하게 묶고는 답사를 시작했다(09:23).

 

5분 정도 갔을까 복사뼈가 아파온다. 결국 손수건을 빼고 등산화 끈을 더 느슨하게 하고는 질질 끌면서 답사를 시작했다. 그래도 한쪽은 멀쩡해서 그리 늦은 속도는 아니었다.

31번 국도에서 좌측의 임랑해수욕장으로 접어들었다. 3~4분 정도 더 진행하니 해파랑길 2-4코스 안내판이 나타난다.

 

 

해파랑길 이란?

 

「해파랑길」은 동해안의「떠오르는 해」와 푸르른「동해바다」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이란 뜻으로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잇는 약 770km의 광역탐방로입니다.

 

02코스 미포~대변항

총거리 16.7km / 소요시간 5시간 30분

미포-(2.3km)-달맞이공원 어울마당(청사포)-(2.1km)-구덕포-(2.5km)-송정해변-(9.8km)-대변항

 

03코스 대변항~임랑해변

총거리 19.4km / 소요시간 6시간 30분

대변항-(4.1km)-기장읍성-(3km)-기장군청-(2.9km)-일광해변-(9.4km)-임랑해변

 

04코스 임랑해변~진하해변

총거리 19.9km / 소요시간 6시간 40분

임랑해변-(15.1km)-간절곶-(4.8km)-진하해변

[해파랑길 2-4코스 안내판에서 발췌]

 

 

그러니까 부산 갈맷길 1, 2코스는 해파랑길과 겹치는 구간이다. 갈맷길 답사를 마치고 해파랑길 답사할 때면 월내리부터 답사하면 될 것 같다.

 

해파랑길 2-4코스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4분 더 진행하니 갈맷길 포토존(임랑해수욕장)이 나온다. 어제 답사해봐서 아는데 이런 포토존 안내판이 계속해서 자주 나온다.

 

갈맷길 포토존(임랑해수욕장)이 있는 곳에서 1분 더 진행하니 세기로(世紀路) 표지석이 나온다. 다시 1분을 더 진행하면 비로소 갈맷길 1코스 안내판이 나온다. 그러니까 울산 쪽에서 보면 임랑해수욕장 끝부분에, 부산 쪽에서 보면 시작하는 곳에 갈맷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는 갈맷길 1코스 안내판 외에 인증도장 찍는 시설, 기장군 관광안내도, 기장팔경(8경 임랑해수욕장)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 인증도장 찍는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각 구간마다 시작점, 중간, 종점 등에 인증도장 찍는 곳이 설치되어 있어서 완주하면 기념품 등을 주는 것 같다. 글쓴이는 인증도장에는 관심이 없다. 갈맷길 시작점이 별 특징이 없어 조금은 실망을 했다.

 

 임랑해수욕장

 

 칠암항

 

 칠암항

 

 칠암항 야구등대

 

갈맷길 시작점에서 1분 정도 더 진행하니 이정표(임랑해수욕장<←기장군청 12.3km, ←일광해수욕장 9.1km / ↑월내리 1.0km>)가 나온다. 아마 이곳이 1코스 1번인 것 같은데 다른 곳은 번호가 있는데 이곳은 번호가 없다. 그리고 나중에 후기 쓰면서 알게 되었는데 이정표 기둥 중간에 있는 거리와 시간이 일부 틀렸는데 하루빨리 수정했으면 좋겠다.

 

임랑해수욕장에서 빠져나와 다시 31번 국도로 접어들었다. 이내 하눌타리(통기타 라이브)라고 써진 간판이 있는 곳에서 31번국도와 작별하고 해안가로 들어갔다.

하눌타리를 지나니 사각정자 옆에「일광 해창」안내판이 나온다. 예전에 이곳이 해창의 선착장이었다고 안내판에 적혀있다.

 

일광 해창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10분 정도 진행하니 각기 다른 모습의 등대가 4개씩이나 설치되어 있는 칠암항에 도착했다.

이곳에 1코스 2번 이정표(칠암항. ←임랑해수욕장 2.4km / 일광해수욕장 6.0km→, 신평소공원 0.7km→)와 갈맷길 포토존(칠암항 야구등대)이 세워져 있다.

 

칠암 바다는 옻을 칠한 것처럼 검은 빛으로 일렁인다는데…, 자세히 바다 색깔을 살펴보니 다른 곳과는 달리 조금은 어둡게 보인다. 갈맷길 포토존에 야구등대가 있고, 개인적으로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등대가 있는 곳까지 가본다.

7분 정도 걸려 야구등대에 도착했다. 야구등대 가기 직전에 작은 야구등대(쉽게 말하면 샘플)도 설치되어 있는데 그곳에 『야구등대 「희망예찬」이야기』라고 쓴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우승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담은 조형등대로 야구배트와 글러브, 야구공 등을 형상화한 등대라고 써져 있다.

 

이제 미니 야구등대에서 본 등대로 가본다. 본 등대 바닥에 야구장 다이아몬드 형상의 오석에 「바다와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 이곳 거칠바위에 밝은 등불을 밝힙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우승을 기념하며-」라고 써져 있다. 세운 날짜를 보니 2010.11.25일이다. 예전에 자전거 전국해안일주여행을 할 때 이곳을 지나갔는데(2010.05.21) 그때는 야구등대가 없었다.

 

2010년 5월 21일. 해운대 동백섬에서 일광해수욕장까지 사진 보기(아래 클릭)

[자전거 전국해안선 일주여행(7)] 해운대동백섬에서 일광해수욕장까지 7-1

[자전거 전국해안선 일주여행(7)] 해운대동백섬에서 일광해수욕장까지 7-2

[자전거 전국해안선 일주여행(7)] 해운대동백섬에서 일광해수욕장까지 7-3

 

 

 신평소공원 해안 풍광

 

5분 여 야구등대를 구경(야구공 형상의 안쪽에는 최동원 선수 등 야구선수의 사진이 게시되어 있다)하다가 되짚어 방파제를 빠져나와 포장도로를 조금 걷다가 이내 해안가로 접어들었다.

곧바로 윳판대가 나온다. 멋진 해안 풍경이 펼쳐지는데 해안절경 위에 지은 건물이 영 볼썽사납다. 윳판대를 찾아보려고 하니 시력이 나빠 잘 보이지가 않았다. 찾는 걸 포기하고 출발하니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데 이곳이 신평소공원이다. 이곳 역시 앞전에 이곳을 지나갈 때는 없었던 공원이다. 새롭게 조성되었는데 아주 멋지게 지었다.

 

가장 먼저 공원 중앙에 우뚝한 배 모형이 멋지다. 이밖에 자연에너지 조형물, 팔각정자, 체력단련시설, 야외무대 등이 세워져 있고 매점도 있던데 오늘은 휴업인지 영업은 하지 않고 있었다.

멋지게 꾸며진 신평소공원을 지나 17분을 진행하니 똑같이 생긴 두 개의 등대(빨간등대, 하얀등대)가 세워져 있는 동백항에 1코스 4번 이정표(←일광해수욕장 4.7km, ←이동항 3.3km, ←수산과학연구소 0.4km / 임랑해수욕장 4.5km→, 신평소공원 1.2km→)가 세워져 있다.

 

 

등대 색깔이 다른 이유?

 

보통 항에는 두 가지 등대가 존재한다. 빨간색등대와 하얀색등대이다.

바다에도 도로처럼 방향이 있어서 등대가 배들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빨간색등대는 입항하는 배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하얀색등대는 출항하는 배를 유도한다.

즉, 바다에서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등대의 색깔로 가야할 방향을 지정해주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배도 우측통행을 한다고 보면 된다.

 

밤에는 빨간 등대에서 빨간 빛을 비추고, 하얀 등대에서는 초록빛을 비춰준다.

또, 간혹 가다 노란색등대를 보게 되는데 이것은 등대주변에 암초가 많으니 조심하라는 뜻이다.

 

 

이정표를 확인하고 해안가로 접어드는데 공장이 있어서 공장 건물 벽을 바짝 끼고 해안가를 바라보며 진행을 하는데 폭이 좁고 더구나 파이프(아마 공장에서 나오는 하수 방출구인 것 같다) 5개를 건너야 했다.

 

공장을 지나 다시 31번 국도로 접어들었다. 조금 진행하니 도로변에 동백리 표지석이 나타난다. 이후 31국도 따라 4분 정도 더 진행하는데 반대편에 오석의 표지석이 보여 확인해보니 「패총이 있던 곳」이라고 써져 있다. 그러니까 이곳이 선사시대에 조개 무덤이 있던 곳인데 포장공사를 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아쉬운 내용이 적혀 있다. 군부대에서 약 50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계속 31번 국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이동항 쪽으로 해안가로 접어든다. 그리고는 1코스 5번 이정표(←임랑해수욕장 7.3km, ←신평소공원 4.2km / ↓기장군청 4.3km, ↓일광해수욕장 2.0km)가 반긴다.

 

이어 한국유리 부산공장이 나온다. 그런데 한쪽 다리를 질질 끌면서 진행하니까 속도가 더딘 것 같아 다시 한 번 손수건을 꺼내 복사뼈 위쪽에다 걸치고 등산화 끈을 약간 조여 매고 걸으니 다행히도 복사뼈가 아프지 않아서 이제 조금은 속도를 낼 수가 있었다. 이후 집까지 그런대로 아무 탈 없이 답사를 마쳤다.

 

한국유리 공장을 끼고 해안가를 바라보며 진행하는데 이곳은 길이 이외로 잘 나있다. 그래서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했다. 이내 방파제가 나오는데 잠시 방파제를 따라 진행하니 이내 방파제는 끝이 난다. 그러니까 방파제 입구에서 다시 한국유리 공장을 끼고 우측으로 가야한다. 그렇게 진행을 하면 이천항이 나온다. 이곳에 1코스 6번 이정표(←임랑해수욕장 8.1km, ←신평소공원 5.0km / ↓기장군청 3.7km, ↓일광해수욕장 0.8km)가 세워져 있다.

 

푸른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5~6분 정도 진행하니 난계 오영수 갯마을 문학비가 나온다. 이후 3분 정도 더 진행하니 일광해수욕장 표지석도 나온다.

2분 후 1코스 7번 이정표(←임랑해수욕장 9.1km, ←신평소공원 5.1km / 기장군청 3.1km→)가 세워져 있는 일광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이곳이 일광해수욕장 중간지점이다.

그런데 이정표를 보니 방향이 계속 해안가 쪽으로 가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일광해수욕장의 해안선을 따라 진행했다. 곧바로 아치형 다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포장도로 쪽(31번 국도)으로 갔어야 했는데….

 

 

 일광해수욕장

 

 일광해수욕장

 

아무튼 과외는 시작됐고….

일광해수욕장 끝 지점에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학리 입구까지 설치되어 있다. 그래서 학리 입구까지 데크를 따라 일광해수욕장의 멋진 해안선을 바라보며 진행했다. 진행하는 동안 갈맷길 표시기가 하나도 보이지가 않아 조금은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다. 데크 끝 지점에서 이건 아니다 싶어 결국 학리 쪽으로 가지 않고 포장도로를 따라 일광해수욕장 방향으로 되짚어 진행했다. 도로가에 약수터 표지석이 나오고 포장도로에서 일광해수욕장으로 되짚어 들어가서 일광해수욕장 중간지점에 있던 1코스 7번 이정표에 되돌아왔다. 시간을 보니 34분이 흘렀다.

 

다시 이정표를 보고 기장군청 방향으로 진행했다. 곧바로 아치형다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해안가가 아닌 우측의 포장도로로 진행해야 한다. 우측으로 방향을 꺾으니 그때서야 갈맷길 표지기가 보였다. 아쉬웠던 것은 꺾이는 지점에 표지기가 설치되었어야 했는데 방향을 바꾼 후에 표지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진행하다가는 글쓴이처럼 과외받기 딱 좋은 곳이다.

 

 

 기장체육관

 

기장군청

 

기장군청 앞에 설치된 갈맷길 1코스와 9코스 지도

 

결국 일광해수욕장 입구를 빠져나와 31번 국도 따라 기장군청까지 진행해야 한다. 일광해수욕장에서 20분 진행하니 기장체육관이 나오고, 이후 11분을 더 진행하니 1-1구간 종점인 기장군청이다. 이로써 1-1구간을 마쳤다.

 

이후 형 집까지 걸어가기 위해 계속 걸어갔는데 4분 걸려 죽성사거리에 도착했다. 이곳까지 갈맷길인데 모두 3시간 48분 걸렸다. 온전한 1-1구간은 3시간 걸린다.

 

이후 16분 걸려 형 집(대라리)에 도착했다. 이로써 어제, 오늘 갈맷길을 답사했는데 1-1, 1-2, 2-1구간을 마쳤다. 이제 추석 때는 2-2구간부터 답사할 예정이다.

「오~ 해피데이!」

 

7.특기사항

①설 연휴 때 형님 집 방문하여 이틀에 거쳐 갈맷길 답사(첫날: 1-2, 2-1구간 / 둘째 날: 1-1구간)

②설 연휴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았음. 왼쪽 복사뼈가 아파 조금 고생했음

③조카가 임랑해수욕장까지 태워주고, 올 때는 기장군청에서 집까지 걸어와서 답사경비는 들어가지 않았음.

 

갈맷길 1-1구간 사진보기(아래 클릭)

(1)임랑해수욕장에서 칠암항 야구등대까지

(2)칠암항 야구등대에서 기장군청까지

 

[1-1구간 끝. 1-2구간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