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전라·제주 여행

아름다운 풍광의 극치, 조도와 관매도

약초2 2012. 7. 11. 15:48

다시 찾은

조도[鳥島]와 관매도[觀梅島] 1무 1박 3일 여행

 

『아름다운 풍광의 극치, 조도와 관매도』

 

1.여행날짜 : 2012년 7월 6일(금)~7월 8일(일): 1무1박3일

 

2.여행지 : 조도(돈대산, 신금산, 조도등대, 도리산전망대), 관매도(돈대산, 관매8경 일부)

 

3.출발일시 및 장소 : 2012년 7월 6일(금) 저녁 10시 천호역 6번 출구 국민은행 앞

 

4.참석인원 : 16명 (소형 승합차[그랜드 카니발] 2대로 운영)

-(정명식 회장님 차량): 정명식님 부부, 친구분 부부, 블루홀 외 2인, 조인기 (이상 8명)

-(이윤영 부회장님 차량): 이윤영 부부, 대장 가족(3), 이혜숙, 김진식, 이용석 (이상 8명)

 

5.세부일정

 

[7월 6일(금)]

-22:15 천호역 6번출구 발

 

[7월 7일(토)]

-03:30 진도 팽목항 착

-03:40~04:10 아침식사

-07:00 팽목항 발

-07:40 조도 창유리(어류포항) 착

-08:15 산행마을에서 산행 시작

-08:22 등산로 초입(하조도 안내도)

-08:34 주능선 안부(↓산행마을 1km, 곤우마을 1.1km→)

-09:06 돈대봉(敦大峰 271m. 정상목[230.8m])

-09:49 2차로포장도로 안부(신금산 탐방로, 하조도 안내도)

-10:26 신금산(神禽山. 231m)

-11:05 육동마을 갈림길(↑동백나무 군락지 1.1km, 육동마을→)

-11:18 동백나무 군락지(←등대 1.8km) 착 점심식사

-12:21 하조도 등대 탐방로 끝 지점

-12:34 팔각정(운림정)

-12:52 하조도 등대 주차장 착

-13:30 도리산 전망대 주차장 착 / -14:10 발

-15:40 어류포항(하조도 창유리) 발

-16:40 관매도항 착

-17:08 독립문바위

-17:38 방아섬

-18:15 셋배

-18:19 등산로 초입(←1.90km 돈대산)

-18:22 이정표(돈대산 1.75km→)

-18:43 이정표(←0.65km 돈대산, 셋배 1.25km→)

-18:45 이정표(←0.48km 돈대산, 셋배 1.42km→)

-18:55 돈대산(삼각점[관매 21 / 2006 재설])

-19:06 능선분기점(←하늘다리 1.70km, ↑돈대산 0.40km, ↓선착장 0.80km)

-19:20 이정표(←1.10km 돈대산, 선착장 0.10km→)

-19:22 선착장(돈대산 1.20km→)

-19:40 민박집(관광민박)

-21:00 취침

 

[7월 8일(일)]

-05:00 기상

-05:47 셋배 일출

-08:01 관호마을 발

-08:06 앙덕기미쉼터

-08:12 꽁돌과 돌묘

-08:27 하늘다리 0.2km 지점 공터(조망 좋음)

-08:38 하늘다리

-09:35 관호마을 등산로 입구

-09:51 주능선 안부(조망 좋음)

-10:10 전망 좋은 곳

-11:22 관호마을

-11:40 민박집

-13:25 관매도항 발

-14:55 진도 팽목항 착

-목포항에서 저녁식사

-23:00 귀가

 

7월6일(금) 22:00 천호역 출발

7월7일(토) 팽목항 착 → 하조도 등산 및 관광 → 상조도 관광 → 관매도로 이동

7월8일(일) 관매도 관광 → 팽목항 → 귀경 → 귀가.

 

날짜 및 시간

세부 일정

기타

7월 6일(금)

 

22:00

천호역 6번출구에서 만나 출발

차량 2대[그랜드 카니발 11인승] 운영

7월 7일(토)

 

03:30

진도 팽목항 착

 

03:50 ~ 04:20

아침식사

집에서 준비한 밥과 라면으로 아침식사

07:00

팽목항 발

차량 2대도 섬에 들어감

07:40

하조도 창유리(어류포항) 착

 

07:50 ~ 08:00

산행지(산행마을)로 이동

2대의 차량으로 이동

08:15 ~ 12:34

[본진] 돈대봉 산행

산행마을→손가락바위→돈대봉→투스타바위→구.보건지소

※산행 후 매식(점심)

[글쓴이 외 2명]

산행마을→손가락바위→돈대봉→투스타바위→2차로도로 안부→신금산→조도등대(4시간 20분 산행)

※능선에서 도시락으로 점심해결

12:34 ~ 12:55

하조도 등대 관광

 

13:00 ~ 13:20

이동(조도등대→도리산전망대)

 

13:30 ~ 14:10

도리산전망대 관광

 

14:20 ~ 14:40

이동(도리산전망대→어류포항)

 

15:40

어류포항 발

 

16:40

관매도 착

 

16:40 ~ 16:50

이동(관매도항→민박집)

 

16:50 ~ 17:00

민박집에서 짐 풀기

 

17:00 ~ 18:19

관매도 마실길 답사

해수욕장입구→장단맞춤길→독립문바위→방아섬→셋배

18:19 ~ 19:22

돈대산 산행

셋배→돈대산→능선분기점→선착장

19:22 ~ 20:32

민박집으로 이동

일몰시간(19:49)

20:32 ~ 20:52

저녁식사

밥, 삼겹살 등

21:00

취침

 

7월 8일(일)

 

05:00

기상

 

05:00 ~ 05:10

일출지(셋배)로 이동

차량 1대 이용. 일출시간: (05:28)

05:10 ~ 05:40

일출 감상

 

05:45 ~ 05:55

민박집으로 이동

 

06:30 ~ 07:30

아침 식사

 

07:40 ~ 07:50

이동

 

08:00 ~ 09:30

관매도 마실길 답사

관호마을→3경→5경→관호마을

09:30 ~ 11:25

[본진]

관매도 해수욕장에서 해수욕

[글쓴이 외 2명]

관호마을 서쪽 능선(7, 8경이 있는 곳) 답사

11:40 ~ 12:10

민박집에서 점심식사

비빔밥

12:20 ~ 12:25

이동(민박집→선착장)

 

13:25

관매도항 발

 

14:55

진도 팽목항 착

 

17:00

목포항

저녁식사

23:00

귀가

 

 

 

6.배 시간표

항차

진도

(팽목항) 발

관매도

도착

선사

경유지

관매도

출발

진도

(팽목항) 착

선사

경유지

1

(토,일)

07:00

08:10

에이치엘해운

조도 경유

08:20

09:30

에이치엘해운

조도경유

2

09:50

11:50

에이치엘해운

창유외 5개섬경유

13:20

14:40

서진도농협

조도경유

3

12:00

13:10

서진도농협

조도경유

14:20

15:50

에이치엘해운

창유외 5개섬경유

4

(토,일)

15:00

16:10

서진도농협

조도 경유

16:20

17:30

서진도농협

조도경유

 

※상기 시간은 조석차 또는 선사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매표소 연락처: 조도고속 061-544-5353, 한림페리 061-544-0833

 

관매도 숙소 및 이용문의: 010-5155-2829(사무장)

 

7.여행 회비: 1인당 100,000원

참석인원 15.5명 : 100,000 x 15.5 = 1,550,000

민박집 임대료 : 180,000

삼겹살, 술, 음료, 부식비 : 306,160

팽목항~조도 운임비(차량 2대 포함) : 96,700

점심식대, 저녁식대 : 169,000

조도~관매도 운임비(차량 2대 포함) : 116,000

관매도~ 팽목항 운임비(차량 2대 포함) : 213,000

도로비, 기름값(차량 2대) : 479,000

 

8. 숙박지: 관광민박(관매도리 802-1): 해수욕장 앞

대표자: 조송월

전화번호: 061-544-3827

방 2개 : 20만원인데 할인해서 18만원.

농협 651024-52-047102 (조송월)

 

9. 여행후기

작년에 관매도를 다녀온 후 개인 블로그에 올린 관매도 사진을 보고 보라(새싹산악회 산행대장)님이 관매도를 가고 싶어 해서 약속을 잡았는데 번번이 비가 와서 무산이 되었는데 이번 역시 7월 2주 일요일에 잡았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처음엔 관매도 만 가려고 했으나 일행 중 용석씨만 조도에 다녀왔을 뿐 나머지 분들은 조도를 다녀오지 않아서 조도까지 다녀오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그러면 조도를 먼저 갈 것인가? 관매도를 먼저 갈 것인가? 하는 선택이 있는데 이미 관매도에 민박집 예약을 해둬서 조도를 먼저 갔는데 결국 차질 없이 진행됐다.

 

원래 여행이란 준비의 즐거움, 여행 시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어울리는 즐거움 그리곤 여행 다녀와서 후기 쓰는 즐거움 등이 모두 만족해야 하는데 1무1박3일 일정으로 조도와 관매도 여행은 처음부터 무박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잠이 부족하여 여행 시 만족해야 할 보는 즐거움이 고역이었다. 잠이 부족하니 계속해서 잠은 쏟아지고….

 

7월 6일(금) 저녁 10시에 새싹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차량 두 대(정명식 명예회장님 차량, 이윤영부회장님 차량)에 나누어 타고 진도 팽목항으로 향했다.

 

글쓴이는 정명식 명예회장님 차량에 탑승했다.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나들목을 빠져나와 개통한지 얼마 안 된 목포대교를 지나 진도에 들어갔다. 역시 진도대교는 불이 꺼져 있었다. 작년에 진도를 다녀올 때도 야간 조명은 꺼져 있었다. 자정이후로는 불을 끈다는 예기를 들었지만 혹시나 했었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 진도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진돗개(천연기념물 제53호)」, 발효와 증류ㆍ지초의 용출과정을 거친 선홍색의 「진도홍주(전라남도지정문화재 제26호)」, 남도석성ㆍ용장산성 등 「삼별초의 항몽유적지」,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신비의 바닷길」, 육자배기 서정민요 「진도아리랑」 등 특별한 것이 많다. 오죽하면 진도에서는 글씨, 그림, 노래 가락을 자랑하지 말라고 했다.

 

이렇듯 볼 것 많은 진도대교를 넘어 진도땅에 들어섰다. 이후 계속되는 국도 18호선을 타고 서남쪽으로 향한다. 팽목항 가는 길이다. 팽목항 가는 길은 도로에 표지판이 자주 나와 별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다.

 

팽목항에 도착하니 새벽 3시 30분경이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이윤영 부회장님 차량은 목포대교를 지나지 않고 구길로 다녀와서 2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미리 집에서 준비한 밥과 따뜻한 국물 대용으로 라면을 끓여서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조도와 관매도 위치

 

아침식사를 마쳐도 배가 뜰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주변을 돌아본다. 주변을 둘러봐야 사실 볼 것이 없다. 대기 차량을 보니 몇 대 되지 않는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가 싶었다.

 

6시 30분이 다 돼서야 매표를 한다. 차량 2대와 사람 16명의 매표를 대장님과 함께 하고는 한림페리 3호에 승선한다. 한림페리 3호는 에이치엘해운 소속이다. 팽목항에서 관매도 가는 배편은 에이치엘해운과 조도농협, 이렇게 두 군데에서 운영을 하는데 문제는 서로 유기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아니라 무척 불친절하다. 서울에서 계획을 짜려고 시간을 물어보려고 하면 자기네 선편 만 알려주는 것이다. 요금도 마찬가지이다. 글쓴이는 그래도 조도나 관매도를 몇 번씩 다녀와서 알고 있는데도 헤매는데 관매도를 처음 가는 사람은 무척이나 애를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계획 잡는데 각 사(에이치엘해운, 조도농협) 마다 따로 따로 전화해서 확인을 해야 한다.

 

사람은 단체로 갈 때에는 예약을 받아주지만 소수의 인원(우리 팀과 같이 16명일 경우)은 그냥 표를 끊고 승선하면 된다. 그러나 차량은 먼저 와서 대기한 순서대로 배에 올라가기 때문에 출발 1시간 전에는 도착해서 줄을 서야 안심이 된다. 그것도 성수기 때에는 더 일찍 와서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7시에 한림페리 3호가 출항한다. 아까 대기선에 대기하고 있던 차량이 몇 대 되지 않았는데 대형 화물차량이 중간에 한 대 들어서 있으니 카페리호가 꽉 차버렸다.

 

진도 앞바다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지역이다. 섬 하나를 지나면 뒤편에서 기다리던 또 다른 섬이 나타난다. 가까이에서 모습을 드러내거나 먼 곳에서 몸집을 줄인 섬들이 구름이 많은 날씨ㆍ희뿌연 안개와 어우러지며 바다 가득 흑백의 수묵화를 그려놓아 배위에서 조용한 아침을 맞이한다.

 

다도해의 많은 섬 중에서 조도군도는 좀 특별하다. 154개(유인도 35개, 무인도 119개)의 섬이 바다위에 오밀조밀 모여 있는 모습이 마치 새떼가 앉아있는 것처럼 보여 지명에 새조(鳥)자가 들어있다.

 

조도가 가까워지자 하조도 등대, 신금산, 돈대봉, 도리산 전망대가 왼편에서부터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7시 40분경 하조도의 창유리(어류포항)에 도착한다.

우리 팀을 내려 준 에이치엘 해운 한림페리 3호는 상조도와 하조도를 잇는 조도대교(1997년 개통) 아래를 지나 관매도로 향한다.

 

두 대의 차량과 함께 어류포항에 도착하여 산행들머리인 산행마을로 향한다.

 

예전에(2008.03.01) 이곳 하조도에 왔을 때 돈대산 산행을 보건지소에서 시작해 산행마을로 하산했었다. 이번에는 역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하조도 등대로 이어지는 신금산 능선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산행마을을 찾는데 조금 헷갈렸다. 결국 하산지점인 보건지소(이제는 이전을 해서 폐건물이 되었다)를 확인하고 되짚어 나가 산행마을에 도착을 했다. 뒤이어 이윤영부회장님 차량이 도착하여 산행에 들어갔다.

보라대장님, 하이디님, 글쓴이 이렇게 세 사람은 돈대산과 신금산을 거쳐 하조도등대까지 산행을 하고, 나머지 본진은 돈대산 산행 만 하고 점심식사를 하고, 차량으로 이동하여 하조도등대에서 만나기로 했다.

 

 

하조도 돈대봉 산행 사진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6~7분 정도 진행하니 포장도로가 끝나고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에 「하조도 안내도」 등산지도가 세워져 있다. 이제 정상적인 등산로로 접어든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등산로의 풀들이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서 옷이 젖기 시작한다. 옷 젖는 거야 상관이 없는데 가시덤불 등이 있어서 다리를 찌르기 시작한다. 글쓴이는 긴 바지를 입어서 괜찮은데 반바지 입은 사람은 많이 따가울 것 같다.

 

암반이 있는 두 군데를 지나 주능선에 닿는다. 산행마을에서 19분 걸렸다.

주능선 안부에는 이정표(↓산행마을 1km, 곤우마을 1.1km→)가 세워져 있다. 예전에 이곳 돈대산 산행할 때(2008.03.01)에는 곤우마을 등산로가 없었다.

 

손가락바위를 바라보며 잠시 옛날 생각에 젖어본다. 손가락바위를 올라가본다고 용쓰던 생각이 떠오른다. 손가락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모습을 달리한다. 주능선에 올라 돈대산 방향 쪽으로 보면 엄지손가락처럼 보이지만 북쪽이나 남쪽 바다 쪽에서 보면 손가락 4개가 붙어 있는 모습이다.

 

돈대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넓은 암반이 형성된 암봉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사다리가 없어져 버렸다. 예전에는 사다리를 통해 올라가 천연동굴을 통과하여 암봉 위로 올라갈 수 있어서 다도해의 멋진 조망을 감상했었는데….

그냥 갈 수 없었는지 보라대장님이 바위를 올라갔다 온다. 그사이 나중에 출발했던 이윤영 부회장님 모습이 보인다.

 

이후 계속되는 오름길을 올라가니 돈대봉(敦大峰 271m. 정상목[230.8m]) 정상이 나타난다. 정상에는 정상목이 설치되어 있는데 230.8m로 표기되어 있다. 1/25,000 지형도(조도)에는 271m로 표기되어 있다.

 

이곳 돈대봉 정상부터 짧지만 조망이 기막힌 암릉길이 시작되는데 그런데….

 

돈대봉 정상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간다. 이후 암릉길이 시작되는데 암릉길로 이어지는 길은 보이지가 않아 우회길로 내려간다. 결국 투스타바위를 지나치고 말았다. 예전에 반대쪽(보건지소 방향)에서 올라갈 때에는 암릉길로 해서 정상에 올라갔었는데…. 이번에는 우회길로 가다보니 암릉길을 놓쳐 버렸다.

 

이후 동남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니 시멘트포장도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읍구마을이 나온다. 좌측의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한다. 이후에도 계속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2차로도로 안부 직전에 시멘트포장도로는 끝이 나지만 소로를 따라 올라가면 곧바로 2차로 포장도로 안부에 떨어진다. 이로써 돈대산 산행은 마쳤다. 이곳까지 1시간 34분 걸렸다.

 

 

하조도 신금산 산행 사진

 

이제 2차로 포장도로를 건너 신금산으로 향한다. 입구에 「신금산 탐방로」 푯말과 「하조도 안내도」 등산지도가 세워져 있다.

 

등산로 초입에서 신금산 정상까지는 1㎞, 최종 목적지인 등대까지는 5㎞ 거리이다. 섬 산행에서 산의 높이가 낮다고 깔보면 고생한다. 신금산 산행은 초입에서 힘이 들지만 사방이 다 바라보이는 능선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 밧줄을 타고 올라야 하는 암벽이 이어져 재미있다.

 

처음에는 완만하게 올라가더니 이내 경사가 급해지기 시작한다. 날씨가 무척이나 덥다. 헉헉거리며 얼마나 올라갔을까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휴식을 한다.

휴식을 하는 동안 보라대장님과 하이디님이 반대쪽 돈대산 정상 쪽을 보더니 사람이 보인다고 한다. 시력이 나쁜 글쓴이로서는 그저 부러울 뿐이다.

 

그렇게 휴식을 하고는 다시 신금산 정상을 향한다. 이내 신금산(神禽山. 231m)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목이 세워져 있다.

 

육동마을 갈림길(↑동백나무 군락지 1.1km, 육동마을→)을 지나 동백나무군락지에 도착한다. 이곳에도 이정표(←등대 1.8km)가 세워져 있다. 시원한 바람도 사방에서 불어오고, 쉬기 좋은 공터여서 이곳에서 보라대장님이 집에서 손수 만들어온 음식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제 남은 1.8km를 향해 출발한다.

 

조도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산길을 걸으며 조도대교로 연결된 상조도와 하조도, 바닷길을 오가는 소형어선과 등대, 작아서 더 평화로워 보이는 어촌마을, 굽잇길에 아름다운 풍경들이 숨어있는 해안도로를 수시로 만난다. 조도의 산길은 주변의 다도해를 두루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다.

 

본진은 돈대산 산행을 마치고 콩국수를 배달시켜 맛있게 먹었다고 연락을 받았다. 우리 세 사람은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는데…. 거기에다 후식으로 더 맛있는 커피까지.

 

한참을 헉헉대며 올라간다. 동백나무가 계속해서 군락진 곳을 지나니 조망이 전혀 없다. 그렇게 얼마나 같을까 이제 조망이 간간이 터지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또 얼마큼 갔을까 만물상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만물상이 보이기 시작하면 거의 다 온 셈이다. 그러더니 결국 기다리던 하조도 등대 탐방로 끝 지점이 나온다. 푯말이 세워져 있다. 이곳부터가 하조도 산행의 하이라이트이다.

 

오작교 같이 생긴 목조다리를 건너면 팔각정(운림정)이 나온다. 이로써 4시간 20분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아니 무사히는 아닌 것 같다. 하이디님이 중간에 벌에 쏘였는데 영 신경이 거슬린다.

 

 

하조도 돈대봉~신금산 산행 경로

 

팔각정에 도착하니 때 마쳐 돈대산 산행과 식사를 마친 새싹식구들도 팔각정에 도착을 한다. 어쩜 이렇게 시간이 딱 맞는지 기가 막히다.

 

이제 합류하여 하조도등대 관광을 한다. 글쓴이는 하조도 등대를 앞 전 두 번에 걸쳐 구경을 했기 때문에 곧장 주차장으로 향했다.

 

1909년 건립한 하얀 등대가 가파른 절벽 위에서 그림 같은 풍광을 만든다. 바닷가의 멋진 공원에 조형물 「세계를 향하여」를 설치하고, 옛날에 사용했던 「무종ㆍ에어 사이렌 나팔ㆍ전기혼」을 전시하고 있다. 맞은편 절벽 위의 정자(운림정)에서 진도와 관매도 방면이 한눈에 들어오고, 왼쪽 절벽 아래 해변은 기암괴석이 모여 있는 만물상이다.

 

이제 하조도등대 관광을 마친 회원님들이 다 도착하여 다음 목적지인 도리산 전망대로 향한다.

 

북쪽 해안도로를 달려 조도대교로 간다. 매일 저녁 자율학습이 끝나는 아이들에게 밥을 해줘 「제1회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한 조연주 교사가 근무하는 조도고등학교를 지나고, 임신부를 닮은 돈대봉 줄기도 차창 밖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조도대교를 건너 상조도로 가며 바라본 바닷가 풍경과 작은 마을이 한적하고 평화롭다.

 

섬을 제대로 보려면 그 지역의 높은 산에 올라 아래를 굽어봐야 한다. 다도해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상조도의 도리산 전망대이다.

한려수도의 멋진 풍광을 보려면 미륵산에 올라가야 하듯이 다도해의 멋진 풍광을 보려면 이곳 상조도의 도리산 전망대에서 봐야 한다.

글쓴이가 처음 조도를 찾은 이유도 언제가 인터넷에서 도리산 전망대에서 찍은 일몰사진이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멋진 사진은 그때까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조도와 인연이 되어 오늘까지 4번째 답사이다.

 

도리산 전망대는 바로 아래까지 시멘트 길이 나있어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예전에 이곳에 새싹산악회 식구들과 왔을 때 조도여객 사장님(기사 겸용)이 이곳 입구에서부터 도리산 전망대 주차장까지 후진으로 해서 올라간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후진으로 올라가야 올라가면서 다도해의 멋진 풍광을 볼 수가 있다는 것이다.

 

 

도리산 전망대에서의 사진

 

높이에 비해 조망이 좋은 전망대에서 주변의 풍경을 내려다본다. 조도군도에서 가장 큰 하조도와 상조도를 작은 섬들이 둘러싸고, 징검다리처럼 띄엄띄엄 놓인 섬들이 올망졸망 모여 조도라는 지명을 만들었다. 멋진 풍광에 마음을 빼앗길 만큼 매력적이다.

 

이처럼 멋진 조망을 보는 곳이 두 군데가 있다. 한국통신 앞에 한 군데, 한국통신 가기 전에 한 군데가 그 곳이다. 그러나 가장 멋진 조망대는 따로 있다. 찾아보면 쉽게 누구나 찾을 수가 있다. 그러나 공개는 할 수가 없다. 이 글이 유포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돼서 공개는 할 수가 없다.

 

멋진 다도해의 풍광에 잠시 넋을 놓고 바라보다가 이내 다음 일정을 생각해서 주차장으로 향한다. 그사이 수박을 먹자는 예기가 나와 주차장 앞의 팔각정에 올라 무척 큰 수박을 순식간에 헤치어 버렸다.

 

이제 이로써 조도여행은 마쳤다.

이제 관매도로 가기 위해 선착장(창유리. 어류포항)으로 향한다.

 

어류포항 출항 1시간 전에 선착장에 도착했다. 배 시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려고 대합실에 들어가 봤지만 시간표가 틀려 확인할 수가 없었다. 매표하는 직원도 없다. 대합실에서 난감해 하고 있는데 옆 좌석에 앉아 있던 아주머니가 팽목항에서 4시 배라고 그런다. 원래 글쓴이가 확인한 바는 팽목항에서 3시 배인데…. 아주머니는 한 술 더 떠서 이곳에서 살고, 배를 자주 타는데 배 시간을 모를까봐 그러냐 라고 한다.

난감하여 3시 배를 운영하는 조도고속에 전화를 걸어본다. 계속 연결이 안 된다. 아마 10번도 더 한 것 같다. 그만큼 1시간 늦게 관매도에 도착하는 것은 일정에 차질이 있기 때문이다. 조도고속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은 아마 승객들을 배에 승선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3시 넘어서도 계속 전화를 시도했다. 결국 3시 15분 인가, 20분 경에 전화가 연결이 됐다. 다행히도 팽목항에서 3시에 출발을 했다는 것이다.

 

3시에 팽목항에서 출항한 조도고속 카페리호는 3시 40분에 어류포항에 도착을 했다. 물론 매표를 하지 않고 승선했다. 대합실에는 당일 매표는 선내에서 한다고 쓰여 있기 때문이다.

 

어류포항에서 조도고속에 승선하니 마지막 배라서 그런지 선내가 한산하다. 또한 차량도 한 대 밖에 실려 있지 않았다. 그러니까 우리 팀 2대를 합쳐서 3대 뿐인 것이다. 우리 팀을 실은 조도고속은 바쁜지 이내 쏜살같이 어류포항을 빠져나와 관매도로 향한다.

 

팽목항에서 조도 올 때는 선내가 복잡하여 그야말로 마음 편히 누울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너무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다.

 

조도대교를 지나 약 1시간 정도 걸려 관매도항에 도착했다.

 

여객선에서 내리니 「觀梅島」 표지석과 「걷고 싶은 매화의 섬 관매도」 글자가 반갑게 손님을 맞이한다. 1년만의 재회이다.

 

 

 

 

관매도는 진도 연안의 끝자락에 보물처럼 숨어 있다가 KBS2 해피선데이의 「1박 2일」을 촬영하며 세상에 널리 알려진 환상의 섬이다. 관매도라는 지명은 새가 입에 먹이를 물고 잠깐 쉬어간다는 볼매에서 한자식으로 고쳤다거나 제주도로 귀양 가던 선비가 해변에 매화가 무성하게 핀 것을 보고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관매도의 3개 마을이 국립공원 최초의 명품마을로 지정되어 친환경 순찰차가 운행되고 있다.

 

★ 관매도에 대하여

 

◆요약: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딸린 섬.

◆위치: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

◆면적: 5.73㎢

◆크기: 해안선 길이 17㎞

◆인구: 가구수: 126가구, 인구: 212명

◆마을 연혁

-1600년경 : 나주에서 강릉함씨(함재춘) 입도.

-1914년 : 행정구역 개천

-법정리: 관매도리 / 행정리: 관매리, 관호리

-마을: 1구(관매마을), 2구(관호마을), 3구(장산편마을, 장산너머마을)

 

◆본문

면적 5.73㎢, 인구 212명이다. 하조도에서 동남쪽으로 약 7㎞ 지점에 위치하며, 다도해의 일부를 이루는 독거군도에 속한다. 1600년경 나주에서 강릉 함씨가(함재춘) 처음 섬에 들어와 살았으며, 그 후에 제주 고씨, 전주 이씨, 김해 김씨가 들어와 마을을 이루었다.

 

옛날에는 새가 입에 먹이를 물고 잠깐 쉬어간다는 뜻으로 볼매라고 불리다가 1914년 지명을 한자식으로 고칠 때 볼을 관(觀)자로 표기하여 관매도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약 1700년경 조씨 성을 가진 선비가 제주도로 귀양 가던 중 약 2㎞에 달하는 해변에 매화가 무성하게 핀 것을 보고 관매도라 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최고봉은 돈대산(219m)이며, 주로 낮은 구릉지를 이루고 있다. 해안의 대부분이 암석해안을 이루고 있으나, 북서쪽 해안은 모래가 풍부한 사질해안이며, 특히 남쪽 해안은 높은 절벽과 해식동이 많아 절경을 이룬다. 썰물 때에는 인접하여 있는 각흘도· 항도· 방아섬과 연결되기도 한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농산물은 고구마이며, 그밖에 쌀· 보리·콩· 유채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는 멸치·조기·민어·삼치·농어 등이 잡히며, 김· 미역· 톳 등이 양식된다. 특히 돌김· 미역· 활선어 등은 특산물로 유명하다.

 

해안을 따라 가면 관매8경이 펼쳐지는데, 방아섬, 서들바굴 폭포, 하늘다리 등의 볼거리가 있으며 기암절벽과 숲으로 우거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수령 약 800년인 후박나무(천연기념물 212)가 있다. 설화와 전설로는 꽁돌과 형제섬, 구렁바위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전화취급소 1개소가 있으며, 교육기관으로 초등학교 1개교, 병설중학교 1개교가 있다. 진도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1일 1회~4회 운항(성수기철에는 증편, 평일에는 감편)된다.

 

진도 본도 서남쪽 끝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서남해상 동북쪽으로 (팽목항에서 24km 거리) 가노라면 두둥실 떠있는 해중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고시 된 조도6군도 중의 대표적인 절경의 집산지인 관매도(면적 4.3㎢ 북위38° 13′동경 126°0.04)가 있다. 관매도에는 천연기념물 212호로 지정된 후박나무가 있으며 사계절 늘 찾아오는 강태공들의 낚시터로도 유명하며 특산물로는 자연산 돌미역, 멸치, 꽃게, 우럭, 농어, 돔 등 싱싱한 자연산 활어가 많이 생산된다.

 

 

해상에서 본 관매팔경

 

★관매8경에 대하여

 

관매도의 지형지질은 층리로 연결된 퇴적암과 화산폭발로 인한 화강암, 편리에 의한 변성암 등 다양한 지질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늘에 관련된 전설이 많이 있다.

 

제1경 관매도 해변(일명 곰솔해변)

관매해변은 동서로 3km에 이르는 백사장의 고운 모래와 청정해역의 맑은 물과 얕은 수심은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격이며, 주위에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해송림(소나무 숲 3만평)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고 토수가 방금 미장이나 한 듯 깨끗함이 도를 넘어 극치에 달한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있으며, 이곳이 바로 전설의 섬 관매 8경 중의 제1코스인 천혜의 관매도 해변(해수욕장)이다.

 

제2경 방아섬(남근바위)

관매도 동북쪽에 있는 섬으로 옛날에 선녀가 내려와 방아를 찧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정상에는 남자의 상징(?)처럼 생긴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아이를 갖지 못한 여인들이 정성껏 기도하면 아이를 갖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지금도 방아섬(남근바위)을 지날 때면 처녀들은 얼굴을 붉히고 아주머니들은 다시 돌아보며 웃음바다가 되곤한다.

 

제3경 돌묘와 꽁돌

관매2구의 관호마을 뒷제를 넘으면 왕돌끼미에 하늘장사가 묻힌 돌묘와 꽁돌이 있다. 꽁돌은 하늘나라 옥황상제가 애지중지하던 꽁돌을 두 왕자가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지상으로 떨어뜨리자 옥황상제는 하늘장사에게 명하여 꽁돌을 가져오게 하였으나 하늘장사가 왕돌끼미에 도착하여 왼손으로 꽁돌을 받쳐 들려고 하던 차에 주위에 울려 퍼지는 거문고 소리에 매혹되어 넋을 잃고 말았다. 그러자 옥황상제는 두명의 사자를 시켜 하늘장사를 데려오게 하였으나 두명의 사자마저 거문고 소리에 매혹되어 움직일 줄을 모르니 옥황상제가 진노하여 그들이 있던 자리에 돌무덤을 만들어 묻어 버렸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제4경 할미중드랭이굴

서북쪽 방향의 산등성을 넘어 해변에 이르면 비오는 날이면 할미도깨비가 나온다는 할미중드랭이굴이 나온다. 횃불을 들고 들어가도 산소가 부족해서인지 저절로 불이 꺼지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지라 감히 아무도 끝까지 들어간 사람이 없어 그 길이를 알 수 없다.

 

제5경 하늘다리

바위산 중심부를 칼로 자른 듯이 똑바르게 갈라져 그 폭이 3∼4m이고 바다 수면으로 돌을 던지면 물에 떨어져 닿는 시간이 13초가 걸리는 참으로 아슬아슬하고 그 위에 감히 서 있을 수 없어 엎드려서 머리만 내밀고 내려다보면 산이 움직이는 듯 온몸에 찬 기운이 오싹할 정도이며 그 주변 기암절벽에 감탄을 억제할 수가 없는 절경이다. 이곳에는 그 옛날 방아섬에서 방아 찧던 선녀들이 날개를 벗고 쉬던 곳이라는 전설을 안고 있다.

 

제6경 서들바굴 폭포

방아섬에서 방아를 찧던 선녀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밥을 지어먹었다고 하여 이곳 주민들은 7월 백중에 여기에서 밥을 지어먹고 폭포수의 물을 맞으면 피부병이 씻은 듯 낳는다고 한다. 폭포수는 바닷물이 들면 바닷물 위로 떨어지고 썰물 때는 자갈위로 떨어진다.

 

제7경 하늘담(벼락바위)

관매도에서는 매년 청년을 제주로 추대해 당제를 올렸는데 그 전 후 1년동안에는 처녀를 만나는 것이 금기되어 있는데 제주로 추대된 청년이 그 기간에 전부터 사귀어온 처녀를 만나게 되는데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지면서 벼락을 때려 한쪽섬 전체가 깍아지른 절벽으로 되었고 그 후 이곳을 하늘담 또는 벼락바위라고 부른다. 그리고 청년과 처녀가 죽어서 다리여의 구렁바위가 되었다.

 

제8경 다리여

서들바굴을 지나면 구렁이 바위가 있는 다리여가 나온다. 이곳은 바닷물이 많이 빠졌을 때 한달에 4∼5회 정도 건너갈 수 있으며 이곳에는 자연산 돌미역, 톳, 돌김, 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이 풍부하다.

 

관매도를 제대로 다 둘러보려면 1박2일의 일정이 필요하다.

관매팔경 중 1경(관매해수욕장), 2경(방아섬), 3경(꽁돌 및 돌묘), 5경(하늘다리), 7경(하늘담), 8경(다리여)은 육로로 탐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2경(방아섬), 5경(하늘다리), 7경(하늘담), 8경(다리여)은 물이 빠질 때야 정상적으로 볼 수가 있다. 또한 2경(방아섬)은 바다에서 봐야 제대로 볼 수가 있다. 4경(할미중드랭이굴), 6경(서들바굴 폭포)은 배편으로 감상해야 한다.

 

 

관매팔경 위치

 

관매도에 도착하여 차량으로 이동하여 민박집(관광민박)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곧바로 관매팔경 답사에 나섰다.

 

관매팔경중 제1경인 관매해수욕장은 앞으로 계속 볼 것이고, 또 내일 해수욕까지 할 것이므로 생략하고 해수욕장과 포장도로 사이의 아름드리 해송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곳에 조성되어 있는 피톤치드길과 장단맞춤길로 향한다. 장단맞춤길에는 어, 운라, 편경, 징, 북 등이 차례로 나타난다. 이어 가락 타는 길이 나오는데 이곳에도 고몽, 물고기차임, 풋차임 등의 악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어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한참을 진행하면 주차장이 나오면서 이정표(←독립문 가는길 0.65km, ←방아섬 가는길 1.35km)가 반긴다.

 

잘 정비된 마실길을 따라 330m 진행하면 독립문 가는길(320m)과 방아섬 가는길(1.05km)이 갈리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독립문으로 먼저 간다. 얼마 안가 「독립문바위 일몰」 푯말이 나타난다. 이후 조금 더 가면 능선 아래로 독립문바위가 있는 기암절벽이 내려다보인다. 제대로 보려면 로프 2줄로 막아선 곳을 넘어가(입구에 표지기가 잔뜩 붙어 있다) 해안가로 내려가야 한다.

 

해안가로 내려서서 굴 안쪽으로 들어가야 독립문바위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다. 마침 밀물때라 급히 사진 만 촬영하고는 급하게 되짚어 굴에서 나와 다시 능선으로 올라갔다.

 

 

독립문바위 사진

 

이렇게 독립문바위을 보고 2경을 보러 가는데 정명식 명예회장님 부부와 친구부부가 나타난다. 이곳이 독립문바위라고 말씀드리고 더 자세히 보려면 해안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지금이 밀물 때라 힘들다고 말씀드리고 나서 작별한 후 빠른 걸음으로 2경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관매도를 이어주는 마실길은 대부분 산책을 하듯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독립문바위를 보고 방아섬 쪽으로 걷다보면 산길 중간에 「바닷가 가는 길」이 여러 곳 있다. 해발 35m 가량의 제2경 방아섬 위에 우뚝 솟은 남근바위(높이 10m)는 바닷가로 내려서야 잘 보인다. 옛날 선녀가 내려와 방아를 찧었다는 전설과 아이를 갖지 못한 여인들이 정성껏 기도하면 아이를 갖게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바위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보여 새, 버섯, 비행접시 등 다양하게 이름을 붙여본다.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방아섬 아래편의 해안 풍경이 멋지다. 물이 빠질 때는 접근할 수 있다.

 

왔던 길을 되돌아 산길을 내려선 후 돌담이 아름다운 장산편마을을 둘러본다. 2010년 11월 관매도에 도착했던 중국의 밀입국 어선을 전시한 마실길을 지나면 바닷가에 일출장소인 셋배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관매도 최고봉인 돈대산 산행을 시작했다.

 

셋배에서 돈대산 정상까지는 1.9㎞ 거리이다. 「높이 오르는 새가 멀리 본다」고 산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아름답다. 계속되는 풍광에 그저 넋이 나갈 뿐이다.

 

등산로 초입(셋배)에서 150m 올라가면 이정표(돈대산 1.75km→)가 또 나온다. 이후 11분 후 다시 이정표(←0.65km 돈대산, 셋배 1.25km→)가 나오고, 2분 후 다시 이정표(←0.48km 돈대산, 셋배 1.42km→)가 나타나고, 10분 후 정상에 도착한다. 이렇듯 능선 중간 중간에 이정표를 잘 설치해 놓고는 정작 정상에는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다. 하물며 이곳에도 정상목이 아니라면 이정표라도 설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셋배에서 돈대산 정상 오름길 중간에 설치한 짧은 계단도 예산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좌우지간 돈대산 정상에 도착하니 덜렁 삼각점(관매 21 / 2006 재설)만 박혀 있다. 삼각점이 없더라면…. 너무나 썰렁하다. 그래서 그런가 조망도 전혀 없다.

 

실망한 돈대산 정상에서 11분을 진행하니 능선분기점이 나온다. 이곳에도 이정표(←하늘다리 1.70km, ↑돈대산 0.40km, ↓선착장 0.80km)가 세워져 있다. 선착장으로 향한다. 이후 14분을 진행하니 다시 이정표(←1.10km 돈대산, 선착장 0.10km→)가 나오고, 2분 후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착장에도 이정표(돈대산 1.20km→)가 세워져 있다.

그러니까 셋배~돈대산~선착장의 산행거리는 3.1km이다. 산행시간을 확인해보니 1시간 7분 걸렸다.

 

돈대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처음과 끝 부분이다. 조망이 무척 좋다. 정상을 기준으로 중간은 썰렁하다.

 

돈대산 산행을 마치고 나니 7시 22분이다. 이제 저녁식사를 하려고 민박집으로 이동한다. 그러는 사이 해가 막 떨어지려고 한다.

 

민박집에 도착하니 이미 도착해 있는 회원님들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어 회원님들과 조금 간격을 둔 후 저녁을 먹고는 이내 샤워를 하고는 피곤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21:00).

 

다음날, 아침 5시에 기상하여 차량 1대로 일출을 볼 수 있는 셋배로 향했다. 셋배에 도착하니 구름이 끼어 있긴 하지만 왠지 일출을 볼 수가 있을 것 같았다. 일출시간이 5시28분이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배가 접안할 수 있는 방파제 끝까지 가본다. 그리고는 그곳에서 한참을 기다린다. 회원님들 한 분, 한 분 이제 일출에의 꿈을 접는지 주차되어 있는 차량으로 이동한다. 그리고는 시간이 조금 흐르자 해가 뜬다고 소리가 들려온다. 해 뜨는 방향이 이곳 방파제 쪽이 아니라 셋배 중간의 푯말이 세워져 진 곳에서 약간 우측에 떨어진 곳이다. 급히 발걸음을 옮겨 일출을 감상한다. 해는 관매도와 항도 사이의 청등도 위로 올라온다.

 

그렇게 일출을 보고는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시간을 보니 6시이다. 아직 조금 더 잘 수 있을 것 같아 잠을 다시 청한다. 그리고는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밖에서 아침 식사를 하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침식사를 하고는 7시 50분 경에 관호마을로 차량2대로 이동했다.

관호마을에 차량을 주차시킨 후 관매팔경 중 3경(꽁돌과 돌묘)과 5경(하늘다리)을 보러 앙덕기미쉼터로 향한다.

 

관호마을에서 3분 정도 올라가면 우물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앙덕기미쉼터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관호마을 벽화를 볼 수가 있다. 시간 관계상 우물의 물 맛은 이따가 하기로 하고 앙덕기미쉼터로 향한다. 이내 앙덕기미쉼터에 닿는다. 관호마을에서 5분 정도 걸린다.

 

이곳에는 독특한 형태의 돌담 「우실」이 있다. 성벽 모양을 한 우실은 관호마을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돌담으로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성(聖)과 속(俗)의 경계담으로서 민속 신앙적 의미가 있다고 한다. 흔들의자가 있어 그네를 타면서 바다를 조망하는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앙덕기미 쉼터를 넘어 내리막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제3경인 돌묘와 꽁돌을 만난다. 이곳 지명 앙덕기미(왕돌끼미)의 유래를 추론해볼 수 있는 곳이다. 3m에 이르는 꽁돌(공깃돌의 방언)은 옥황상제가 아끼던 공깃돌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전설이 있으며 실제 돌에는 큼직한 손자국 모양이 나 있어 전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돌묘는 꽁돌을 가지러 간 하늘장사가 돌아오지 않자 옥황상제가 돌무덤을 만들어 가두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 돌이 꼭 묘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인적이 없는 한적한 바닷가 길은 짧은 모래사장을 거쳐 곧바로 숲길로 이어진다. 파도소리와 새소리, 확 트인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은 장관이다.

 

꽁돌과 돌묘 지척엔 할미도깨비가 나온다는 제4경 할미중드랭이굴이 있다. 횃불을 들고 들어가면 저절로 불이 꺼지고 이상한 소리가 들려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 곳이다. 아쉽게도 뭍(육로)에서는 접근이 불가능하고 배를 타고 나가서 봐야한다.

 

하늘다리 200m를 앞 둔 공터에는 조망이 좋다. 이곳에서 고치여 쪽 조망을 즐기다 하늘다리로 다시 향한다.

 

이내 관매도의 명물인 하늘다리(제5경)가 나온다. 옛날 방아섬에서 방아 찧던 선녀들이 날개를 벗고 쉬던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다. 마치 칼로 절단한 것처럼 갈라진 섬과 섬 사이 높이 50여 미터, 3m가량의 틈새에 다리를 놓은 하늘다리는 감탄사를 자아낸다.

 

하늘다리를 건너면 더 이상 접근을 못하도록 로프 2줄이 걸려 있다. 그 다음은….

 

 

아름다운 관매도

 

하늘다리 탐방을 마치고 되짚어 나간다. 이내 하늘다리 200m 전 지점의 전망대 공터를 지나자 반대쪽에서 사람들이 나타난다. 아마 첫 배가 도착한 것 같다.

 

우물에 도착한다. 작년 여름에 왔을 때는 우물의 수량이 적어서 두레박을 한참 밑에 까지 내려갔었는데 올해는 수량이 많이 물을 금방 퍼 올릴 수 있었다. 물맛이 기가 막히다. 패트병에다 물을 담고는 관호마을로 향한다. 벽화 구경을 하고는 이내 능선에 진입한다. 하늘담벼락을 보기 위해서다.

이번에도 세 사람이 뭉쳤다. 보라대장님, 하이디님! 나머지 분들은 다시 민박집으로 이동하여 관매도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리라 생각이 든다.

 

이내 관호마을 뒷산 안부에 닿는다. 조망이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능선으로 진입한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에서 해안 쪽으로 내려갔어야 했다.

 

길은 뚜렷하지만 사람들이 다니지를 않아서 숲이 무성하다. 간간히 터지는 조망이 그나마 위로를 해준다. 계속 내려갔다가 이내 오름길이 시작된다. 한참을 올라간다. 그리고는 능선은 잠시 숨을 고르는 듯 평탄해진다. 그렇게 얼마나 같을까 갑자기 뒤에서 대장님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벌에게 5방 쏘였다는 것이다. 어제도 하이디님이 벌에게 1방 쏘였는데…. 대장님 뒤를 따라오던 하이디님이 멈칫거린다. 상황을 살펴보니 벌들은 대장님을 공격하고는 다 도망간 상태라 벌이 없으니 와도 괜찮다고 말을 한다. 그리곤 다시 하이디님의 비명(?) 소리가 들려온다. 벌에게 또 2방을 쏘였다는 것이다. 아마 벌의 잔당에게 공격 당한 것 같다. 놀랜 하이디님이 그만 하산하자고 한다.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 진행하다가 두 사람은 벌에 쏘인 부분을 확인해야겠다며 나 먼저 올라가라고 한다. 그래서 혼자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간다. 얼마나 올라갔을까 그나마 편안한 길이 나와 이곳에서 두 사람을 기다린다.

 

이내 두 사람이 나타난다. 벌에 분명히 쏘였는데 침은 보이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하산하자는 말에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진행하자는 말에 글쓴이도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하기 싫어 진행했다. 사실상 여기서 포기해도 되짚어 내려가야 하는데 온 길이 멀어서 난감했다.

 

관호마을 쪽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150봉을 지나니 급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았어야 했는데 보이지가 않았다.

 

급한 내리막을 내려가니 갑자기 표지기 한 장이 보이더니 길이 매우 뚜렷하고 좋아졌다. 그리고는 이내 관호마을 남쪽 해안 암반에 닿는다. 우측으로는 오늘 가기로 했던 7경(하늘담[벼락바위])과 8경(다리여)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오늘 오전에 갔다왔던 5경(하늘다리) 부근의 멋진 모습이 잘 보인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 보라대장님이 벌에 쏘인 것은 쏘인 것이고, 경치는 경치고! 너무 멋지다! 라는 말에 잠시 속으로 웃어본다. 그나마 글쓴이에게는 위안이 되는 말이다. 똑같은 코스에 똑같이 산행을 했는데 두 사람은 벌에 쏘였는데 글쓴이 만 벌에 쏘이지 않아서 미안할 뿐이다.

 

휴식을 마치고 이제 해안길로 진행을 한다. 조금 진행하니 해골 비슷한 바위들이 자주 나타난다. 수많은 세월에 파도에 휩싸이고, 부딪치고…. 그런 흔적이 남아 있는 바위들이 많이 목격된다.

150m봉 절벽 밑을 지나간다. 계속해서 하늘다리 부근 풍광을 바라보며 진행을 한다.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이 관매도 지도에서 보면 우리나라 지도 동해안을 걷고 있는 셈이다.

모래사장이 있는 해수욕장(정식 해수욕장 명칭은 붙지 않았지만 해수욕을 해도 좋은 곳 같다)에서 능선으로 진입하는 길이 매우 뚜렷하다. 그길로 해서 능선에 진입한다. 다행히도 길이 매우 뚜렷하다. 역시 등산로 길가에 산딸기가 지천으로 깔려 있다. 어제, 오늘 이시간까지 수없이 산딸기를 따 먹었는데, 이곳 산딸기는 육지보다 단 맛이 덜하다.

 

완만한 오름길로 올라가니 아까 처음에 만났던 안부에 닿는다. 이곳에서 능선길과 해안길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안내 푯말 하나 없다.

관매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관매도 마실길 종합안내」의 지도에는 분명하게 이곳 관호마을 뒷산을 연결하는 7경, 8경을 볼 수 있는 코스가 뚜렷하게 표시되어 있다. 그래서 이곳을 찾았던 것인데 능선 길은 사람이 전혀 다니지 않아 밀림을 연상케했다. 결국 벌에도 쏘이고…. 작년에 1박2일이 방영된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는 관광객들은 시간상 도저히 이쪽 7경, 8경 쪽은 엄두도 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 관매도에서 1박을 할 경우 사정은 달라진다. 7, 8경 볼 시간이 된다는 것이다. 아무쪼록 능선상의 등산로 정비와 해안길로 이어지는 탐방로도 이정표 등 푯말을 설치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안부에서 잠시 쉬면서 마지막 조망도 구경하고 곧바로 관호마을로 내려간다. 마지막으로 관호마을 벽화를 보는 것으로 1무1박3일의 일정을 마쳤다.

 

 

관매도 답사 구간(빨간색)

 

관호마을 정자에 도착하니 상여가 나가는지 요란스럽다.

포장도로를 따라 민박집으로 향한다. 용석씨한테 전화가 걸려온다. 민박집에서 12시까지 방을 비워달라는 것이다.

 

선착장을 지나 민박집에 도착하니 이미 방이 비워져 있다. 글쓴이의 짐 만 남아 있었다. 짐을 챙겨 밖으로 나오니 점심들을 먹고 있었다. 비빕밥이었다. 맛있게 비빕밥을 먹고는 차량으로 이동하여 선착장에 도착했다. 팽목항에 가려면 아직 1시간의 여유가 남았다.

관매도 푯말과 표지석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잠시 휴식하고 있으니 배가 들어온다.

13시 25분에 관매도를 떠난다. 조도고속, 그러니까 농협배이다. 중간에 조도 어류포항을 들려 진도 팽목항에 도착하니 3시가 거의 다됐다.

 

앞 차(정명식 명예회장님)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귀경길에 올랐다. 이윤영 부회장님 차량으로 옮겨 타 운전대를 잡았다.

녹진전망대에 올라가 진도대교를 감상하려고 했는데 아직도(올 1월 1일에도 공사중이어서 녹진전망대를 올라 갈 수 없었다) 공사중이어서 포기했다. 분위기를 봐서는 높은 빌딩이 올라가는 것 같았다. 진도대교 밑 진도각휴게소에 잠시 들렸다가 이내 귀경길에 올랐다.

목포항에서 약간 이른 저녁을 먹고 서울에 도착하여 하이디님과 병원에 들렸다가 집에 들어가니 저녁 11시였다.

 

진도대교 [珍島大橋]에 대하여

 

요약 : 전남 해남군 문내면(門內面) 학동리(鶴洞里)와 진도군 군내면(郡內面) 녹진리(鹿津里) 사이의 울돌목해협[鳴梁海峽]에 놓인 한국 최초의 사장교(斜張橋)로 길이 484 m, 너비 11.7 m이며 1980년 12월에 착공, 1984년 10월에 완공되었는데, 이것의 개통으로 진도에서 광주까지 4시간 걸리던 차량운행시간이 단축되고, 각종 농수산물의 수송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본문 : 길이 484 m. 너비 11.7 m. 한국 최초의 사장교(斜張橋)이다. 1980년 12월에 착공, 1984년 10월에 완공되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 해협은 초속 6 m의 거센 조류가 흘러, 물속에 교각을 세우기 힘들기 때문에 양쪽 해안에 높이 각각 69 m의 강철교탑(鋼鐵橋塔)을 세우고, 강철 케이블로 다리를 묶어 지탱하는 사장교 형식을 취했다. 이 연륙교의 개통으로 진도에서 광주까지 4시간 걸리던 차량운행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단축되고, 각종 농수산물의 수송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