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공부/나무 이야기

고로쇠나무

약초2 2012. 4. 10. 17:50

 

 

[이름의 유래]

고려 건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좌선을 오랫동안 하고 드디어 도를 깨우쳐 일어나려는 순간 무릎이 펴지지 않았습니다. 엉겁결에 옆에 있던 나뭇가지를 잡고 다시 일어나려고 하였으나 이번에는 아예 나뭇가지가 찢겨 나갔습니다. 엉덩방아를 찧어버린 도선국사는 방금 찢어진 나뭇가지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마침 갈증을 느낀 터에 목을 축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물을 마시고 일어나더니 무릎이 쭉 펴지는 것이 아닌가. 도선국사는 이 나무의 이름을 뼈에 이롭다는 의미로 골리수(骨利樹)라고 불렀고, 사람들은 그때부터 나무 이름을 바꾸어 부르기 시작, 나중에 변하여 고로쇠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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