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지맥)/한북정맥 8지맥

[스크랩] 천마지맥 6 [끝] (갑산→예봉산→승원봉→팔당댐) 06.01.22

약초2 2009. 2. 19. 11:31
 

623번째 산행이야기

천마지맥

예봉산(8봉 종주)

갑산~적갑산~철문봉~예봉산~율리봉~직녀봉~견우봉~승원봉


1.날      짜: 2006년 1월 22일(일)

2.참석인원: 11명 (새싹산악회 번개산행)

                   문철수, 김동순, 이진숙, 김종영, 이진수, 박병남, 김원희, 김선태, 류경미,

                   설귀영, 조인기.

3.날      씨: 맑고 청명하나, 바람이 불어 추운 날씨.


4.산행시간

-10:44 도곡3리 새재골 산불감시초소 앞 출발(산행시작)

-10:58 삼거리(넓은 길 버리고 좁은 길로 진입, 본격적 산길 시작)

-11:10 새재고개(사거리 안부) 도착 /   -11:12 발

-11:29 헬기장 도착 /   -11:50 발

-11:53 갑산(甲山 546m) 도착 /   -12:03 발

-12:22 새재고개 원위치

-12:38 삼거리(463.4m봉)

-12:49 송전탑

-12:59 삼거리(직진, 우측 하산로)

-13:07 적갑산(赤甲山 564m)

-13:13 삼거리(직진, 좌측 하산로)

-13:25 582m봉(공터, 간이텐트) 도착 /   -13:30 발

-13:38 철문봉(632m) 도착 /   -14:00 발

-14:10 예봉산(683.2m) 도착 /   -14:20 발

-14:30 벚나무쉼터 안부 도착 /   -14:33 발

-14:40 율리봉(587m)

-15:00 율리고개(사거리 안부)

-15:25 직녀봉(589.9m) 도착 /   -15:31 발

-15:38 견우봉(590m)

-15:40 암봉(전망 좋음)

-15:58 승원봉(475m)

-16:18 273.3m봉(삼각점)

-16:21 천주교 공동묘지 시작

-16:23 콘크리트 도로

-16:44 팔당댐(2차선 도로)


새재골(산불감시초소)-<0:26>-새재고개-<0:25>-갑산-<0:20>-새재고개-<0:16>-운길산갈림길-<0:30>-적갑산-<0:20>-582m봉-<0:10>-철문봉-<0:10>-예봉산-<0:20>-벚나무쉼터안부-<0:07>-율리봉-<0:20>-율리고개-<0:25>-직녀봉-<0:07>-견우봉-<0:20>-승원봉-<0:25>-천주교공동묘지-<0:25>-팔당댐


새재골(산불감시초소)-<0:26>-새재고개-<4:40>-팔당댐


새재골~새재고개~갑산~새재고개~팔당댐: 휴식 없이 5:06, 실제산행시간 6시간 소요됨.


5.산행후기

"산에 안가냐?"

"아직, 멀었어요!"

오랜만에 일요일 아침 늦게까지 집에서 책 보고 있으니 어머니가 빨리 나가라고 성화다. 그래서 별 수 없이 배낭 메고 집을 나선다.


오늘은 새싹산악회 번개산행으로 덕소(남양주시 와부읍)에 있는 예봉산 산행하기로 한 날인데 회기역에서 9시 30분에 만나기로 돼있어 여유를 부렸다.


지난 12월 16일 용산~덕소 간 수도권 광역전철이 개통되었으나 한 번도 타보지 못해, 한번 타보고 싶어 약속장소를 회기역으로 잡았던 것이다.

회기역에 도착하니 참쑥님, 설국님, 내리막님이 이미 도착해 있었다.

9시 30분 덕소행 전철을 타고 좌석에 앉으니 햇빛사랑님의 전화가 온다. 회기역에 도착했다는 전화인데 순간 문이 닫히려고 한다. 다급하게 얼른 타시라고 전화하니 순간 전철 문이 매정하게 닫혀버린다. 포기했는데 순간, 다시 전철 문이 열리면서 전철에 탔다는 소리를 듣고 안심의 한 숨을 내쉰다. 잠시 후 햇빛사랑님이 저쪽 편에서 다가와 합류한다. 처음 나오시는 분인데 첫 인상이 무척 밝고 예쁜 미인이시라 호기심이 발동됐다. 몇 마다 오가는 사이 어느새 덕소역에 도착했다.


승용차 타고 미리 도착한 고로쇠님, 대빵님, 경미씨와 합류하고, 우리보다 뒤차타고 오시는 당근님을 기다린다.  잠시 후에 당근님이 도착하자 또 한쪽에서 미리 기다리고 계시는 곰돌이님과 나무님과 합류한다. 총 11명의 인원이 모두 모였다.


두 대의 차량으로 나누워 타고 산행들머리인 도곡3리 새재골에 도착하여 주차시킨 후 산행에 들어가는데 문제가 생겼다. 예상치 못한 두 대의 차량회수에 관한 것인데, 차량을 회수하려면 원점회귀 산행을 해야 할 것 같아 산행목표를 긴급 수정했다. 원래 계획은 새재고개에서 예봉산까지 진행한 후 적당한 곳에서 하산하기로 계획했는데 차량회수 문제로 새재고개~갑산~조조봉을 거친 원점회귀로 방향을 바꿨다. 회원 모두 갑산과 조조봉을 갔다 오지 않아서인지 불만 없이 진행했다.


두 대의 차를 주차시킨 후 예봉산 등산로 안내도(대형지도)를 한동안 보고, 새재골 따라 진행하는데 길 가장자리로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이곳도 인기 있는 산행지임을 실감했다. 산불감시초소를 몇 발자국 뜨자 입산통제 안내판이 보이는데, 봄철(2.15~5.15), 가을철(11.1~12.15) 산불방지를 위해 입산을 통제한다는 말과 이를 어기면 산림법 제125조의 규정에 의거 5만원 이하의 과태료(맞나? 내가 알기론 20만원 이던데…)를 부과한다는 말이 쓰여 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이정표에 ‘→예봉산, 거리 2 00km’라고 쓰여 있는데 헷갈린다. 등산로는 완만하게 계속 이어진다.


어느 정도 진행하면 넓은 길(임도, 이 길은 나중에 새재고개 근처에서 합류한다)이 나오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직진의 좁은 길로 계곡을 끼고 올라간다(10:58). 계속해서 별로 힘들이지 않고 올라가면 넓은 길과 만나는 지점 지나고, 조금 더 가면 산불감시초소, 이정표, 나무벤치, 철탑 등이 있는 공터인 사거리 안부 새재고개에 도착한다(11:10. 주차시킨 후(새재골) 26분 걸렸다).


갑산으로 향하기 위해 좌측으로 방향을 잡았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자 경사가 심해졌다. 먼지 날리는 매 마른 날씨에 하늘은 맑고 청명했지만 바람이 불어 제법 추위를 느꼈다. 이제 땀이 흐르고 한참을 힘겹게 오르니 경사가 누그러지면서 곧바로 헬기장에 닿는다. 이곳 헬기장은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은 헬기장인데 앞으로 진행 할 동쪽의 미인산(520.5m), 조조봉(朝照峰 332m) 능선이 잘 보인다. 지친 몸, 휴식하려고 양지쪽에다 자리를 잡았다. 계속해서 회원님들이 도착하여 합류한다. 내리막님이 가지고 온 광어회를 비롯하여 여러 안주로 즐거운 시간을 행복하게 보낸다.


20여 분을 휴식하고(오늘 산행이 너무 짧고, 차량회수는 택시로 하면 되니 예봉산 다녀오자는 대다수의 의견이 있어 다시 산행코스를 변경했다), 다시 서둘러 갑산을 향해 진행한다. 조금 진행하니 분기점(미인산)이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니 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있는 갑산(甲山 546m) 고스락에 도착한다.

 

앞 봉우리마저 답사하고픈 마음에 조금 더 진행하니 앞서던 회원님들은 벌써 저만치 내려가고 있으니…, 에고 큰일이다 싶어 큰소리로 빽하라 소리 지른다. 뒤에 오던 회원님이 이제 선두가 되어 다시 새재고개를 향해 되짚어 내려가고, 난 선두(이젠 후미)를 기다리는데 한참이 흘렀다. 멀리도 내려갔나 싶어 죄송함에 고개 숙인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니 선두로 질주했던 회원님들과 합류하여 다시 새재고개를 향해 출발한다.


시간을 보니 12시 3분 이었다. 분기점 지나 헬기장 지나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니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는 새재고개에 다시 도착하여 선두와 합류하였다. 이곳 새재고개에서 예봉산 가는 길은 두 길인데 약수터 경유길이 편한데 조금 돌아가기 때문에 조금 힘들어도 능선길로 진행하기로 하고 능선길로 진행한다. 송전탑을 지나 급경사 오름길을 오르면 413m봉에 닿는다.

이 후 경사가 약간 누그러진다. 다소 완만한 오름길을 한동안 진행하면 운길산으로 가는 분기점에 도착한다. 463.4m봉이다. 이정표도 있고 벤치도 있고 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잠시 내려가는가 싶더니만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송전탑을 지나 조금 더 간 봉우리는 전망이 좋아 잠시 한강을 바라본다. 2분 후에 연세농장으로 가는 삼거리(이정표 있음)를 지나면 경사가 다소 급해지면서 곧바로 적갑산에 도착한다.


적갑산(赤甲山 564m) 정상은 좁은 공터인데 철문봉이 마주 보이고, 한강이 조망된다. 잠시 조망을 즐기다 내려서서 다시 진행한다. 삼거리(오른쪽으로 하산로 있음)를 지나(1:13), 완만하게 조금 더 올라 선 봉우리는 582m봉으로 넓은 공터에 한강 조망이 매우 좋다. 텐트가 한 동 설치해 놓고 집에서 직접 빚은 솔향기 잎세주를 파는 곳이다. 철문봉으로 착각한 봉우리이다. 철문봉은 이곳에서 10분(8분)정도 더 가면 닿는다. 582m봉에서 단체사진 한 장 찍고 잠시 휴식도 가져본다.


13:30에 출발한다. 다소 완만한 능선을 8분 올라가니 공터에 예봉산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철문봉(喆文峰 632m) 정상에 도착한다. 철문봉은 정약용, 정약정, 정약종 형제가 본가인 여유당(조안면 능내리)에서 집 뒤 능선을 따라 이곳까지 와서 학문(文)의 도를 밝혔다(喆)하여 생긴 이름이라 전해진다. 전망이 매우 좋다.


14:00시 정각에 예봉산을 향해 출발했다. 조금 내려갔다가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10분 오르니 예봉산(禮峰山 683.2m) 정상이다. 정상엔 공터에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고, 삼각점도 있고 이정표도 있다. 조금 아래에는 간이 천막에 차 종류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정상에서 회원님들의 단체 사진을 찍는다. 단체사진을 찍고 나니 뒤 늦게 햇빛사랑님이 도착한다. 개인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당근님이 방해를 놓는다. 할 수 없이 방해된 상태로 촬영한다. 이제 즐거운 휴식도 보내고 곰돌이님과 나무님은 차량회수를 위해 왔던 길로 되돌아가고, 남은 회원들은 나머지 구간마저 답사하려 출발한다.


생각 없이 간이 천막 쪽으로 진행하니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나면서 이곳이 아니다는 생각이 번쩍 든다. 발길을 돌려 다시 예봉 정상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신나게 내려가면 안부에 닿는데 이곳이 벚나무쉼터이다. 이곳에서 후미 기다린다는 핑계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제 다섯 번째 봉우리인 율리봉(栗里峰 587m)을 향해 출발한다. 다소 경사가 급한 오르막을 7분여를 오르면 공터(전망 좋음)에 정상 설명판이 있고 나무의자 5개가 쉬어가라 유혹한다. 사진만 찍고 출발한다.

이제 율리고개를 향해 신나게 내려간다. 470m봉에서 잠시 올랐다가 이내 내리막이 계속해서 율리고개까지 이어진다.


율리고개에 도착하니 이제 힘들어 하시는 회원님들이 늘어난다. 여기까지 왔는데 이왕지사 끝까지 가자고 억지를 부려 계속 진행하는데 직녀봉 오름길이 매우 힘이 든다. 옆에 있는 햋빛사랑님이 더 힘들어 하신다. 대신 가줄 수도 없고, 매우 미안함에 어쩔 줄 모르고…,

"아까 안부(율리고개)에서 하산할 것 그랬나?"하는 후회도 든다.

그래도 저력이 있어서 차분히 패이스 조절하며 오르는 모습에 다소 안심이 들며 천천히 보조를 맞추며 진행하여 매우 힘들었던 직녀봉(織女峰 589.9m) 정상에 25분 걸려(율리고개에서) 도착한다. 공터이고, 헬기장이고 이정표도 있는 정상은 조망이 매우 좋다. 잠시 휴식하고 31분에 출발한다.


7분 만에 견우봉(牽牛峰 590m, 좁은 공터, 이정표 있음) 정상에 도착하고, 2분 뒤에 전망 좋은 암봉을 거쳐 계속 내리막길을 진행하다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승원봉(僧院峰 475m, 무 표시)을 지나간다. 계속해서 경치 좋은 두물머리 전경을 보면서 진행하니 언제 힘들었나 싶을 정도로 무감각해졌다. 다른 회원들 눈치를 보니 역시 경치를 즐기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다. 경미씨 눈치를 살펴보니 이제 힘든 것이 사라진 것 같아 안도의 한 숨을 쉬어본다. 햇빛사랑님도 역시 매우 흡족한 눈치여서 다행이긴 한데 다음날이 걱정이 된다.


마지막으로 전망 좋은 곳에서 팔당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하산을 서두른다. 계속 즐거운 조망을 하면서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358m봉, 4:13)고, 삼각점봉인 273.3m봉도 지나(4:18)고, 조금 더 진행하니 묘가 나타나면서 천주교 공동묘지 지역에 닿는다. 계속 능선길로 진행하는데 곰돌이님한테 전화가 온다. 시골밥상(식당)에 도착했으니 빨리 내려오라는 내용이었다. 이제 마음이 급해졌다. 먼저 참쑥님과 당근님 먼저 내려가시라 하고, 후미를 기다리다 후미 모습이 보여 안심을 확인한 후 내려간다.


묘1기를 지나고, 기준점 있는 곳도 지나고, 움푹 패인곳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니 팔당댐 바로 앞에 도착한다. 바로 옆에 팔당댐 버스정류장이 있다. 왼쪽으로 도로 따라 약 500여 m정도 진행하여 시골밥상(식당)에 도착해서 곰돌이님과 나무님과 다시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먼저 도착하신 참쑥님, 당근님, 고로쇠님 모두 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산행의 피로를 잠시나마 잊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후식으로 커피, 생강차, 고구마를 먹고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시내버스 타고, 전철타고 귀가했다.

내리막님, 설국님, 참쑥님, 고로쇠님, 곰돌이님, 당근님, 햇빛사랑님, 대빵님, 나무님, 경미씨 모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했고, 좋은 추억 많이 남겼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다음에 만날 때도 늘 웃으며 행복하게 만나면 좋겠네요. 곰돌이님과 대빵님의 차량지원으로 편한 산행 했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근데, 당근님이 그랬나? 참쑥, 고로쇠, 당근, 나무는 곰돌이의 밥이라고…♬♬♬"


6.특기사항

①새싹산악회 번개산행으로 용산~덕소간 국철을 이용했다.

②8개의 봉우리 종주했다.

③봉우리마다 전망이 좋고,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다. 조망 산행.

④시골밥상의 식대는 8천원인데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No.685. 갑산(甲山 546m): 남양주시 와부읍, 조안면 소재/ 첫 산행

  No.51.  적갑산(赤甲山 564m): 와부읍, 조안면/ 2회 산행/ 1회:97.07.17

  No.52-1.철문봉(喆文峰 632m): 와부읍, 조안면/ 2회 산행/ 1회:97.07.17

  No.52.  예봉산(禮峰山 683.2m): 와부읍, 조안면/ 2회 산행/ 1회:97.07.17

  No.52-2.율리봉(栗里峰 587m): 와부읍, 조안면/ 첫 산행

  No.52-3.직녀봉(織女峰 589.9m): 와부읍, 조안면/ 첫 산행

  No.52-4.견우봉(牽牛峰 590m): 와부읍, 조안면/ 첫 산행

  No.52-5.승원봉(僧院峰 475m): 조안면/ 첫 산행

⑥경비: 버스:800, 지하철300, 버스:800, 지하철:300, 커피:2,000, 회비:9,000.

          합계 \13,200

[끝]

출처 : 조인기의 산과 여행이야기
글쓴이 : joingi6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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