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금남호남

[스크랩] 금남정맥 14 (피암목재→운장산→보룡고개) 06.03.19

약초2 2009. 2. 17. 17:48
 

634번째 산행이야기

금남정맥 14번째

피암목재~운장산~연석산~보룡고개


"똑 같은 코스 두 번 가니 힘드네!"


1.날    짜: 2006년 3월 19일(일요일)

2.날    씨: 맑고 쾌청함


3.참석인원: 약초, tungri, 참쑥, 용마산, 내리막, 설국, 이민숙, 나무, 촐람생이, 이종옥, 송근택, a2455828, 유행가, kjc5759, 윤명규, hks0107, tmdcjf9506, 당근, 박찬희, 딱따구리, 대빵, 고로쇠, 비와따, 박명옥, 산돌바우, 산의여신, 곽봉근, gksmfghtn99.(28명)


4.산행코스: 피암목재→ 운장산→ 연석산→ 황조치→ 보룡고개


5.산행시간

-11:00 피암목재 발(산행시작)

-11:43 활목재(삼거리 안부. 묘 있음)

-12:07 삼거리 안부(우측으로 진행)

-12:08 운장산(雲長山) 서봉 착

-12:17 발

-12:37 결빙구간 다 내려옴

-13:18 만항재(사거리 안부)

-13:38 연석산(硯石山 925m) 착

-13:49 발

-15:45 황조치(안부)

-16:16 675.4m봉(삼각점. 진안433, 1984재설)

-16:40 보룡고개(중앙분리대 있는 4차선 26번 국도)착. 산행종료

-17:13 후미 도착

-17:56 점심먹고 출발(화심온천에서)

-21:10 건대입구 도착


6.산행후기

들머리인 피암목재(2차선도로, 주차장, 통신탑)에 10시 50분에 도착하여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에 들어갔다(11:00).


절개지의 넓은 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통신탑(동상휴게소 공용기지국 2001.04.17준공)이 나오고,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간다. 가파른 오름길을 힘겹게 올라가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직진해도 되고, 산허리 길로 가도된다. 675m봉을 산허리 길로 진행한다. 이제 평평하고 편한 길을 잠시 진행한다. 그것도 잠시 이제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간간이 바위들과 만나면서 시원스런 조망을 즐긴다. 바윗길을 돌아 가팔라지던 오르막이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바위봉에서 왼쪽으로 칼등능선에 올라서고, 소나무 몇 그루가 서있는 봉을 넘어 한차례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활목재에 닿는다. 함양 노씨와 금녕 김씨의 합장묘가 있는 활목재는 삼거리 안부이다(11:43. 피암목재에서 43분 소요됨).


이제 서봉과 주봉의 안부까지 계속 급경사 오르막이 이어진다. 급경사 오르막구간이 북향이라 바닥이 결빙이 되서 매우 힘겹게 올라간다. 서봉이 암봉이라 곧바로 올라가지 못하고 서봉과 주봉의 사이로 올라가는데 결빙이 되서 한걸음 떼기가 매우 힘들다. 시간은 이미 정오를 넘겨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일전 준결승을 MP3로 중계방송을 들으며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올라가면 안부에 닿는다(12:07). 이곳에서 운장산 주봉은 왼쪽, 금남정맥(서봉)은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1분 만에 벤치 2개가 설치되어 있는 곳 지나면 널따란 암봉 꼭대기에 서봉 정상석이 세워져있는 서봉 정상(1122m)에 선다(12:08. 활목재에서 25분 걸렸고, 피암목재에서 68분 걸렸다. 결빙이 안됐더라면 55분 정도면 도착한다).


서봉에 선다. 암봉으로 된 이 봉은 운장산 서봉, 주봉, 동봉 세 개의 봉우리 중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봉우리이다. 날씨가 좋으면 지리산의 연봉, 덕유산의 연봉이 모두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대둔산, 그리고 금산의 진악산, 서대산, 명도봉, 명덕봉, 그리고 남쪽으로 지리산 연봉과의 중간쯤 마이산의 두 귀가 손톱만큼 보이는데, 날씨는 쾌청하고 괜찮은데 아주 멀리 있는 산들은 뿌연 스모그로 조망할 수 없었지만 대체로 시야가 훌륭했다.


운장산은 선조 때 예학의 대가이던 구봉 송익필(宋翼弼)의 자(字)가 운장(雲長)이어서 그가 유배 생활을 했다는 서봉 아래의 오성대와 연관된 이야기가 많아 운장산 주변의 지명이 유학자와 관련 깊은 주자의 주천면 정자의 정천면 같은 지명이 붙었다고 한다.


삼각점과 통신기지국 안테나가 서있는 주봉(운장산 정상)에는 전북산사랑산악회가 세운 금속 팻말에 운장산이라 새겨져있고 이정표도 있다. 예전에 두 번씩이나 다녀온 곳이라 서봉에서 곧바로 정맥길에 따랐다.


12:17에 서봉에서 출발한다. 되돌아와 벤치 있는 곳(표지기가 잔뜩 붙어있다)에서 급경사의 암반 길을 내려가는데(밧줄이 매여 있음) 이곳 역시 결빙이 되어 있어 상당히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이곳은 결빙상태가 더욱 더 심해 거의 기다시피 내려간다. 매우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왼쪽으로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 곳으로 진행해야한다. 곧바로 직진하여 내려가면 오성대가 나온다. 조심스럽게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제 결빙지역이 끝나면서 등산로 상태가 좋아졌다. 조금 더 내려간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 오름 길에서 왼쪽으로 궁항리로 내려서는 남릉 아래로 궁항저수지의 파란 수면이 멋져 보인다. 중키에 구불구불 아름다운 소나무 숲 사이로 진행한다. 계속해서 시야가 트이는 멋진 능선길을 야구 중계방송 청취하며 신나게 진행한다. 때때로 사진도 찍어가며.


완만하던 능선길이 다소 급하게 내려가는가 싶더니만 이내 사거리안부에 닿는다. 만항재(새로 나온 지형도엔 늦은목이라 쓰여 있다)에 1:18에 도착한다(서봉에서 61분 걸렸는데, 결빙이 안됐더라면 40분 정도 걸린다).


B팀 하산하실 분을 위하여 표시를 한 후 진행한다.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억새풀과 싸리나무, 떡갈나무가 줄지어 서있다. 유난히 싸리나무가 많은 능선 길을 한차례 뚝 떨어졌다 올라간다.


한차례 바윗길을 올라간다. 뒤로 운장산의 서봉과 주봉이 선명하고 뒤로 구봉산의 연봉들이 시야를 즐겁게 한다.


바위능선을 올라서서 만나는 멋진 소나무 두 그루가 있는 능선을 지나 큰 바위를 돌아 오르면서 만나는 노송 한 그루 역시 멋진 자태로 서있다. 조금 더 올라가니 공터에 금속 팻말이 세워져있는 연석산 정상에 도착한다(1:38, 만항재에서 20분 걸렸고, 서봉에서 1:21걸렸다. 앞전 산행에선 55분 걸렸었다. 1시간 정도면 충분한데 중간에 휴식도 하고, 사진도 찍느라 시간이 지체됐다. 결빙구간 통과도 시간이 꽤 지체됐다).


연석산 정상도 조망이 일품이다. 사진 몇 장 찍고 1:49에 출발한다. 조금 내려가면 연동으로 가는 삼거리(이정표 있음)가 나오는데 독도에 주의해야한다. 다른 등산객들이 연동 쪽에서 많이 오르내리락 한다. 생각 없이 진행하면 연동 쪽으로 빠지기 쉽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급사면을 내려서면서 좁은 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락 한다.


815m봉을 지나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 길은 군데군데 바윗길이 나타난다. 뒤돌아보니 연석산에서 연동마을로 내려가는 능선 암봉들이 그림 같다. 왼쪽으로 운장산의 멋진 모습과 그 아래로 궁항리 마을과 궁항저수지를 계속해서 보면서 진행한다.


몇 개의 봉우리를 넘고 올라선 봉우리에서 한차례 수직의 암벽을 내려서면서 고도가 뚝 떨어지며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이 깔린 사면 길을 돌아 평탄한 칼등능선을 지나 왼쪽엔 장송 숲 오른쪽엔 떡갈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한 키가 넘는 조릿대 숲을 헤치며 빠져나와 안부에 내려선다.


지형도엔 안부에서 시평리(오른쪽)와 궁항저수지(궁항리, 왼쪽)로 내려가는 표시가 되어 있는데 길이 잘 보이질 않는다. 키 작은 잡풀들만 무성하다. 안부에서 664m봉을 향해 오른다. 급경사의 오름길을 조금 오르니 참호가 있다.


이제 완만한 내리막을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내려선다. 벌목을 해 놓은 능선에 나무들이 뒹굴고 있어 신경이 쓰인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넘어서면 임도를 만난다.


능선분기점에서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오른다. 뒤로 연석산이 그림 같다. 그 오른쪽으로 운장산의 세 봉우리 역시 멋지다. 임도를 버리고 올라선 봉우리가 669m봉이다.


조금 더 간 분기점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오면 황조치(지형도엔 황새목재라 쓰여 있다)이다. 3:45에 도착한다(연석산에서 1:56걸렸다. 예전엔 1:17걸렸다. 보통 1:35걸릴 것 같다).


이제 힘이 빠져 힘이 든다. 이번 구간에서 가장 힘이 드는 구간(황조치에서 655m봉까지)를 오르려니 힘이 든다. 힘겹게 급경사 오르막을 오른다. 이제 655m봉에 올라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완경사의 오름길이라 그럭저럭 버틸만하다.


700m봉을 올라선 후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내려선 안부에서 산죽 숲을 다시 헤치며 올라간다. 올라선 봉우리는 삼각점(진안433, 1984재설)이 있는 675.4m봉이다. 황조치에서 31분 걸렸다. 이번엔 예전 기록과 똑 같다.


조금 쉬고 다시 출발한다. 이제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서면 695m봉이다. 695m봉에서 한 키가 넘는 길게 이어지는 산죽 숲길을 한바탕 헤치며 나간다. 조금 진행하니 능선분기점에 닿는다.


왼쪽으로 내리막길이 길게 이어진다. 처음엔 급경사로 시작된 내리막길이 다소 완만해지더니 다시 급경사로 진행한다. 신나게 내려가면 다시 능선분기점에 닿는데 여기에서 오른쪽 급경사 내리막길로 진행해야한다. 처음은 급경사로 이어지다 버섯 재배하는 곳을 지나니 완만해지면서 보룡고개를 지나는 26번 국도가 보이면서 곧바로 임도를 만나면서 왼쪽으로 조금 진행하니 절개지가 나타나고 절개지 상단으로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오면서 콘크리트 포장도로 따라 조금 내려오니 반가운 사람이 손을 흔든다. 보룡고개이다.


보룡고개(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 경계인 26번 중앙분리대가 있는 4차로)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해있던 회원님들은 버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4시 40분이었다. 675.4m봉에서 24분 걸렸다. 앞전 산행에서는 27분 걸렸는데 이번이 조금 빨리 내려왔다. 피암목재에서 5시간 40분 걸렸다. 앞전 산행에서는 4시간 30분 걸렸었는데.


후미가 5:13에 도착하여 곧바로 화심온천(문 잠겨있음)으로 이동하여 근처에서 때늦은 점심 먹고 5:56에 서울을 향해 출발해서 건대에 9:10에 도착함으로써 일정을 마쳤다. 


7.특기사항

①금남정맥 개인적으로 19번째, 새싹산악회는 14번째.

  No.0625 운장산 3번째(1.04.10.03/ 2.04.12.12/ 3.06.03.19)

  No.0639 연석산 2번째(1.04.12.12/ 2.06.03.19)

②실제산행시간은 5시간 40분 걸렸으나 5시간 정도면 충분함)

③전체적으로 산죽군락지가 많고, 세 번의 키 큰 산죽 군락지 통과해야 함.

④서봉 오름길, 서봉 내림길이 결빙이 되서 시간 지체

⑤지형도: 1:50,000 진안(鎭安) 1매

          1:25,000 대아(大雅), 신정(新亭) 2매

[끝]   


출처 : 조인기의 산과 여행이야기
글쓴이 : joingi61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