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기타·섬)/섬 지맥

[스크랩] 강화지맥 1 (제적봉→별악봉→봉천산→48번도로) 후기(08.02.24)

약초2 2009. 2. 16. 10:00

758번째 산행이야기

강화지맥 첫 번째

북성리 9번도로→제적봉→봉천산→48번도로


1.산행날짜: 2008년 2월 24일 (일요일)

2.참가인원: 2명 

3.산행코스: 북성리 9번도로→제적봉→봉천산→48번도로


4.산행시간

-10:40 시작

-10:50 제적봉

-11:07 조망 좋은 공터(바위지대) 착 /   -11:18 발

-11:24 별악봉 안내판 나옴

-11:32 사거리 안부. 이정표(←별악봉, →약수터)

-11:39 분기점(이정표(저담산→), 공동묘지)

-12:35 빽(과외)

-12:38 삼거리

-12:48 삼각점(A-8450, 331FOB), 조망 좋음, 착(점심식사) /   -13:20 발

-13:42 덕고개(2차로, 우측으로 민통선 14검문소 보임)

-14:04 분기점

-14:17 새말고개(2차로, 하점면 표지판, 버스다님)

-14:50 봉천산(운동기구. 삼각점. 조망 좋음. 정자. 산불감시초소. 봉수대 등) 착   

-15:02 발

-15:06 공동묘지

-15:15 분기점(우측으로 내려감. 바위 3개 있음)

-15:30 1차로 도로

-15:34 빽

-15:43 5층석탑 발

-15:58 발

-16:13 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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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지형도(1/25,000)

 

 

 

5.산행후기  

강화도는 남북 28㎞, 동서 16㎞, 면적 302.14㎢로서, 제주도 ․ 거제도 ․ 진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다.


[섬 크기 순위]

1. 제주도: 1,848.2㎢ (서울<605.52㎢>의 약 3배)

2. 거제도:   378.795㎢

3. 진   도:   319㎢

4. 강화도:   302.14㎢

5. 남해도:   298.4㎢


강화도는 원래 두 개의 섬, 즉 원래의 강화도(江華島)와 마니산을 중심으로 한 고가도(古加島)로 나누어져 있었으나, 고려시대부터의 간척사업으로 하나의 섬이 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강화도를 남북으로 잇는 강화지맥의 마루금을 긋기가 쉽지 않다.


강화지맥은 강화도의 동북단인 양사면 철산리 해안에서 출발하여 별악봉(別岳峰), 성덕산, 봉천산(奉天山 291m), 시루메산, 고려산(高麗山 436m), 혈구산(穴口山 466m), 퇴모산(退帽山 339m), 덕정산(德政山 325m)으로 이어진다.

그 다음 덕정산에서 산줄기는 두 갈래로 나뉜다. 남동쪽 갈래는 정족산(鼎足山 221m), 길상산(吉祥山 336m)을 거쳐 가천의과대학 부근에서 맥을 다하며, 이 산줄기는 간척 전의 강화지맥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남서쪽 산줄기는 진강산(鎭江山 441m)을 거쳐 간척지를 가로질러 강화도의 최고봉인 마니산(469m)에 올랐다가 분오리 돈대에서 끝이 난다. 즉 덕정산을 중심으로 Y자를 거꾸로 세워 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 


강화지맥 종주는 우선 원래의 강화지맥이라 할 수 있는  별악봉 - 덕정산 - 정족산- 길상산 구간을 마친 후 덕정산 - 진강산 - 摩尼山 - 분오리 돈대 구간을 종주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하면 강화도에 있는 400m가 넘는 4대명산(마니산 469, 혈구산 465, 진강산 441.3, 고려산 436.3)을 다 답사할 수가 있다.


자가용차량을 이용하여 강화에 들어간다. 이번에도 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하여 해변도로로 향한다.

얼마안가 연미정이 나타난다. 앞전(2006년 12월 10일)에 강화팔경을 구경하려고 연미정에 갔었는데 민통선 안에 있어서 연미정 코앞에서 아쉽게도 되돌아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어쩐 일인지 민통선이 약간 위(북쪽)로 올라가서 자유롭게 연미정을 볼 수가 있었다. 연미정 앞에다 주차를 하고는(주차장 없음) 연미정을 구경하고 차량으로 다시 조금 진행하니 민통선 검문소가 나타나 검문을 하는데….

인가된 사람 이외는 출입할 수가 없다는 말에 아쉽지만(그래도 연미정을 답사해서 기분 좋게) 되돌아 나와 강화읍으로 향한다.


<연미정(燕尾亭)>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 242번지 소재

-연미정 정자 앞에는 창원(회산)황씨 장무공파 종회에서 세운 연미정 안내문장무공황형장군택지비가 세워져 있고, 연미정 안에는 50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가 2그루가 있다.

연미정에서 바라보는 북한 땅이 황량하다(조망 좋음).

수종

수령

수고

나무둘레

지정일자

고유번호

느티나무

500년

25m

5.0m

2000.11.27

4-9-60

느티나무

500년

25m

4.7m

2000.11.27

4-9-59


이 정자의 초창 년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 고종이 구재(九齋)하기 위하여 학생을 이곳에 모아놓고 면학(勉學)케 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이후 조선 중종 5년 (1510) 삼포왜란 때 방어사가 되어 왜적을 무찌르고, 중종7년 (1512) 순변사가 되어 반란을  진압한 공로로  황형에게 이 정자를 하사하였다 한다.
이곳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여 한 줄기는 서해로, 또 한줄기는 강화해협(염하강)으로 흘러 그 모양이 마치 제비꼬리 같다 하여 연미(燕尾亭)라 하였다 한다. 높은 석주위에 세운 팔작집으로 영조 20년(1744) 중건, 고종 28년(1891) 중수 등 수차에 걸쳐 보수하였다. 조선 인조 5년(1627) 정묘호란 시 이곳에서 청국과 강화조약(講和條約)을 체결 한 곳이기도 하다.


<강화팔경>

1. 전등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635

2. 보문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29

3. 연미정: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 242. 유형문화재 24호.

4. 갑곶돈대: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 1020번지 일대

5. 마니산: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일원

6. 광성보: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833

7. 초지진: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624

8. 적석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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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미정의 모습                                      

                                        

 

 

연미정을 보고 난 뒤 이제 산행(강화지맥)을 하려고 강화읍에서 철산리로 향한다. 은암자연사박물관을 지나 당산리에 이르니 다시 민통선 검문소가 나온다.

검문하는 군인에게「산행을 하려고 한다」고 말하니 주민번호를 적고는 통과를 시켜준다.

「어~휴! 참으로 다행이다.」

 

이제 편안하게 양사면의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하면서 바라보는 북한 땅이 너무나 선명하게 잘 보이는데 나무 하나 없는 황폐한 땅이 그저 안쓰럽게 느껴진다.

좌측으로 휘어지는 도로에서 조금 더 진행하니 「북성2리 요곡부락←」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여(해발표고 약25m) 약간의 공터가 있는 갓길에다 주차를 한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사실 북장돈대에서부터 시작하여 소래돈대를 거쳐 지금 주차를 시킨 도로(9번군도)까지는 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어서 산행이 불가능하여 요곡부락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도로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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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출입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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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부터 강화지맥을 시작했다.

 

 

 

10시 40분에 출발한다.

능선길로 접어들어 조금 진행하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와 되돌아가 차를 몰고 시멘트 포장길 따라 조금 달리다 좌측의 공터에 주차를 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다 우측의 능선으로 진입을 한다. 얼마 못가 철조망이 나타난다. 철조망 따라 진행을 하는데 근무자 군인이 나타난다. 이런저런 예기를 나누다 조금 빽을 하여 공사 중인 통일전망대를 보다가 다시 철조망을 끼고 진행한다.


얼마안가 군부대 철조망은 끝이 나면서 다시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포장도로를 가로질러 능선길로 진행하는데 길이 매우 좋다. 조그마한 봉우리를 하나 넘어 경사길을 올라간다. 전망 좋은 바위 봉우리에 올라선다(11:07).

앞서 도착해 휴식하고 있는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잠시 휴식을 한다.

이 봉우리는 지도에는 이름이 없는 약 145m봉이나, 이곳 사람들은 별악봉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맑은 날씨 덕분에 북한 땅인 개풍군 일대의 평야와 산들이 아름답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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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악봉에서는 강 건너 북한 쪽 땅이 선명하게 잘 보인다.

 

 

 

11:18분에 출발한다.

봉우리에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의 바윗길이나 고정 로프가 있어 별로 위험하지는 않다. 조금(6분) 진행하니 「별악봉」안내판이 나온다(11:24).


이제 등산로는 임도처럼 넓어진다.

사거리 안부에 이정표(←별악봉, 약수터→)가 세워져 있고(11:32), 7분을 올라가면 저담산 분기점인데 이곳에도 이정표(「저담산→」 저담산이라는 표지가 있는데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은 이름이다. 오히려 지도에는 이곳이 별악봉(別岳峯 167.3m)으로 되어 있다)가 세워져 있고 주변은 공동묘지이다.

지맥에서 약간 벗어난 지점에 있지만 그냥 갈 수 없어서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저담산 정상(삼각점)은 조망이 좋지 않으나, 정상 직전의 암봉에서의 조망은 정말 멋지다. 강화도 북부와 교동도, 석모도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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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점(공동묘지)에서 바라본 저담산 모습

 

 

저담산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 공동묘지 분기점에서 덕고개 방향(진행방향 좌측)으로 진행한다. 평평한 등산로는 잘 조림된 낙엽송 숲을 지난다. 납작한 바위를 테이블 삼아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조금 더 진행하니 금정굴이라는 표지가 나온다. 한 번 들려 보고 싶었으나, 너무 지체되는 것 같아 그냥 통과한다.


체육시설이 있는 봉우리가 나온다. 이곳 역시 지도에는 이름이 없으나, 이곳 사람들이 성덕산이라고 부르는 산 같다(약 215m). 이어 바위로 된 내리막길. 길이 잘 나있어 내려가다 보니 면사무소-의용소방대 갈림길 표지가 나온다. 잠시 고개를 흔들다가 면사무소 쪽으로 방향을 틀다가 이게 아니다 싶어 발걸음을 돌려(12:35) 갈림길에 도착하여(12:38) 힘겹게 10분을 올라가니 아까는 못 봤던 삼각점(A-8450, 331FOB)이 보인다. 공터여서 점심시간도 되고 해서 자리 잡고 점심을 먹는다(12:48~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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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산

 

 

다시 조금 올라간 지점에서 우측(진행방향에선 좌측)의 희미한 길로 내려간다.

이어 군부대 철조망이 나온다. 이곳에서도 철조망을 따르지 말고 약간 왼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다시 참호를 넘어 2차로 도로인 덕고개에 내려선다(13:42).


덕고개를 건너 무명봉으로 올라간다. 웬 잡목이 그리 많은지 계속 잡아당긴다. 조금이라도 나무가 적은 쪽을 골라 지그재그로 올라간다.

지형도상으로는 조그만 야산에 불과하나, 중턱의 급경사 지역에서는 서있기 조차 힘들다. 약 195m봉 정상 가기 전 적당한 지점(14:04)에서 좌측의 급경사를 내려간다.

길도 없는 산비탈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여름엔 고생 좀 하겠다 싶은 잡목지대를 힘겹게 빠져나와 자동차가 다니는 2차선 포장도로인 새말고개에 내려선다(14:17). 하점면 표지판이 보인다. 새말고개는 하점면과 양사면의 경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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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고개

 

 

 

새말고개에서 봉천산으로 올라가는 길 역시 희미하다. 잡목가지가 잡아당기고, 간벌된 나무가 길을 가로막는다. 그래도 덕고개~새말고개 구간에 비하면 길이 무지 좋은 편이다. 조그만 봉우리를 하나 넘는다.

 

다시 경사진 산비탈을 올라서니, 갑자기 시야가 트이면서 산불감시초소정자(봉천정)가 나온다. 이곳이 봉천산 정상이다(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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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산에 세워져 있는 북한 산 조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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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산 삼각점. 이것 말고도 한 개가 더 있다.

 

 

봉천산은 하음(河陰) 봉(奉)씨의 시조가 태어난 곳이라고 한다.  고려 예종 때 이곳에 사는 할머니가 연못에 물을 길러 갔다가 돌 상자가 떠 있기에 건져서 열어보니 아이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이 아이를 임금님께 바치자, 임금님은 우(禑)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이 분이 하음 봉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정상에는 바다 건너 개풍군 일대의 대형 사진판에 세워져 있어, 그곳의 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다. 북한 땅의 산들과 사진을 대조하면서 바라본다. 언제쯤 저 산을 오를 수 있을런지….

 

이밖에 봉천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두 개가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는, 고려 때 제천의식을 했던 제단이었으나 조선시대에는 봉수대로 사용했다는 봉천대가 있다. 사각형으로 정성들여 쌓은 모습이 다른 곳에서 보던 봉수대와는 크게 다른 것 같다.

 

봉천산은 해발 291.1m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멋진 360도 조망을 갖고 있다. 머리에 큰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고려산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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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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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산 정상에 있는 봉천정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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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산 정상에서 석조여래입상 방향으로 지맥은 이어진다.

 

 

 

이제 고려산 방향으로 진행하기 위해 봉천산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조금 내려선 곳에서 남쪽으로 꺾어져야 한다. 북한 사진판 뒤쪽의 계단을 내려서서, 조금 진행하다가 커다란 바위가 3개 쌓여 있는 지점에서 우회전한다(15:15).

이곳 역시 잡목 가지가 가지 말라고 아우성이다. 얼마동안 내려가니 우측으로 길이 뚜렷하여 우측으로 내려가니(여기에서 잘못 내려감. 능선 쪽으로 직진해야 했음) 1차로 도로가 나온다.

「아차! 이곳이 아닌데…」

선답자의 후기는 슈퍼가 나와야 한다고 하는데….

결국 마지막에 잘못 내려왔음을 알았는데 다시 올라가기도 뭣하고 해서 그냥 포장도로 따라 내려가는데 5층석탑 표지판이 보여 빽하여 5층석탑을 구경하고 다시 되 내려오니 48번국도변이다(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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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0호로 지정된 5층석탑

 

 

지나가는 택시를 이용하여 차량을 회수하여(\11,000) 집에 도착했다.


6.특기사항

답사구간 고개와 산봉우리

-시점: 북장돈대(군부대지역이라 출입금지)

-북성2리 9번도로(표고 약25m. 2차로)

-▲제적봉: 양사면 철산리 소재. 군부대 지역(출입금지)

-▲별악봉(약145m): 양사면 철산리 소재. 조망 아주 좋음. 공터. 무 표시.

-▲저담산(167.3m): 양사면 북성리 소재. 지형도에는 별악봉(別岳峯)으로 표기됨. 삼각점. 무 표시. 정상에서 조금 더 간 암반지대가 조망 좋음. 지맥에서 벗어남.

-▲성덕산(약215m): 양사면 덕하리 소재. 무 표시. 체육시설. 공터. 조금 벗어난 지점에 삼각점 있음.

-덕고개(약35m): 양사면 교산리 소재. 2차로. 무 표시.

-새말고개(약80m): 양사면 덕하리, 하점면 신봉리 소재. 2차로. 하점면 표지판.

-▲봉천산(291.1m): 하점면 신봉리, 양사면 덕하리 소재. 삼각점 2개. 산불감시초소. 대형지도. 넓은 공터, 조망 좋음. 정자(봉천정). 봉수대(봉천대) 등.

-신봉리 48번국도(약25m): 무 표시.


※봉천산(奉天山 291m)[강화군청 홈피에서 발췌]

-소재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신봉리 일원

봉천산은 291.1m로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끼리 등산하기에 적합한 산입니다. 봉천산에 오르면 고려 때 나라에서 제천의식을 행했던 제단이었으나 조선중엽에 이르러서는 봉수대로 사용했던 봉천대가 있습니다.

또한 멀리 개성의 송악산 등 북한의 산야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펼쳐집니다.

봉가지는 하음 봉씨의 시조인 봉우가 태어났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는 연못입니다.

고려 예종 때 봉천산 밑에 사는 한 노파가 연못가로 물을 길러 갔을 때 하늘에 구름이 끼고 우레 같은 소리가 나더니 수면에 석함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석함 뚜껑을 열어보니 옥동자가 들어있어 이 아이를 왕에게 바쳤고 왕은 봉우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는 커서 재상이 되어 백성들을 위해 선정을 베풀었고 이로부터 하음 봉씨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봉천산 아랫자락에는 이 노파를 닮았다는 석조여래입상이 있습니다. 이 입상은 고려시대의 것으로서 큼직한 머리카락과 큰 눈 , 두꺼운 입술을 가지고 있어 소박하면서도 둔중한 아름다움을 표현하여 친근감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석조여래입상의 옆쪽에는 봉천사지 오층석탑이 있습니다.


<등산로>

봉천산은 강화도 최북단에 위치하여 높이가 291m로 정상에는 조선시대 때 봉화를 밝혔던 봉천대가 꿋꿋하게 북쪽을 바라보며 산을 지키고 있으며 아울러 개풍군에서 황해도 연백군까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등산로이다.

-제1등산로 : 하점면사무소 →봉천대 →5층석탑(석조여래입상)
가족과 함께 가볍게 등산 할 수 있는 곳인데 편도 3.7km로 1시간이 소요되며 이 등산로에는 보물10호인 고려시대5층석탑, 보물615호인 석조여래입상이 있어 귀중한 문화유적을 답사 할 수 있다.

-제2등산로 : 하점면사무소 →봉천대 →장정리
안보체험 등산로로 왕복 7km에 2시간이 소요된다.
주변의문화재 : 부근리 →고인돌, 장정리 →오층석탑, 석조여래입상

-등산 후 별미음식 : 창후리에서 귀한 황복회를 맛볼 수 있다.


◆찾아가는 길

강화대교→강화읍 지나 솔정삼거리에서 좌회전→부근삼거리에서 우회전→하점면사무소


②강화택시: 031-934-1818

③산행 전 연미정 답사, 산행 후 은암자연사박물관, 화문석문화관 답사함.

④산행 지형도(1/25,000): 철산(鐵山)


출처 : 조인기의 산과 여행이야기
글쓴이 : joingi6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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