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낙동정맥1. 몰운대→구덕령(09.02.07)] 9년 만에 낙동정맥을 재개하다!

약초2 2009. 2. 13. 17:45

 

817번째 산행이야기

낙동정맥 7번째 출정

첫 구간 몰운대에서 구덕령까지

 

1.산행날짜: 2009년 2월 7일(토)

2.산행날씨: 맑음(시야 별로)

3.참석인원: 나 홀로

 

4.산행코스: 몰운대→정밀고개→대티고개→시약산→구덕령

 

5.산행시간

-22:20 집 발

-24:00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발

-04:15 부산 두실역 착(택시 이용)

-04;45 라브랜드해수온탕 착

-06:15 몰운대 입구 착

-06:40 몰운대(沒雲臺)

-07:20 몰운대 발(산행시작)

-07:38 몰운대(관리사무소)와 화손대 갈림길(↖화손대 1200m, 관리사무소 600m↗)

-08:06 화손대 발

-08:23 관리사무소 화손대 갈림길 원위치

-08:25 몰운대 입구

-08:29 몰운대입구 삼거리(6차로)

-08:54 능선입구

-08:56 홍티고개(36번초소, ←체육공원 1.8km, ↑응봉봉수대 0.9km, →대건아파트 0.3km)

-09:09 사거리안부(좌측으로 진행)

-09:10 헬기장(125-3-4) 착 / -09:13 발

-09:14 사거리안부 원위치(40번초소)

-09:16 응봉 봉수대 착(아미산 233.7m) / -09:19 발

-응봉봉수대에서 약40m정도 더 가서 우측으로 꺽어져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아미산 체육공원 쪽으로 직진하여 23분을 진행하다 빽하여 되돌아옴(과외시간 46분)

-10:05 응봉 봉수대 원위치 / -10:07 발

-40m 정도 진행하다 우측의 사선길로 급경사 내려감

-10:11 사거리 안부(돌무더기)

-10:16 사거리 안부

-10:18 177m봉

-10:22 사거리 안부 원위치(좌측으로 내려감)

-10:28 서림사 입구 산불감시초소(윗길의 흙길로 진행)

-10:32 다대로 정밀고개(성보냉장 앞 6차로 도로)

-10:44 삼환2차 102동과 103동 사이에 놓여 있는 계단으로 올라감

-10:58 간이 통신중계탑

-11:06 구평산가구마트간판 앞 도로

-11:16 147m봉(무덤1기, 삼각점[No.2], 조망별로) 착 / -11:24 발

-11:27 2차로도로고개(48초소[황토산장옆])

-11:39 봉화산 착 / -11:45 발

-11:54 4차로고개(구평고개 사거리)

-12:20 보도블럭 헬기장(125-3-3)

-12:59 6차로고개(감천삼거리) 착(점심식사) / -13:37 발

-14:08 56초소(극락암입구) 착 / -14:12 발

-14:34 우정탑

-14:39 252m봉

-14:58 까치고개

-15:11 대티고개

-15:33 안부(넓은 공터, 산불초소)

-15:53~16:00 휴식

-16:12 시약산 정상(구덕산 기상관측소 건물 옆)

-16:14 구덕산 기상관측소 정문 앞 포장도로 착 / -16:18 발

-16:23 분기점(우측으로)

-16:35~16:39 휴식

-17:00 2차로도로

-17:03 구덕령(구덕 꽃마을) 착(산행종료: 9시간 43분 산행함)

-이후 택시로 이동하여 숙박

 

◆몰운대-(0:25)-몰운대앞삼거리[6차로]-(0:25)-홍티고개-(0:16)-응봉봉수대-(0:09)-능선분기점-(0:10)-정밀고개-(0:34)-구평동도로-(0:10)-147m봉-(0:03)-2차로고개도로-(0:12)-봉화산-(0:09)-구평고개-(0:35)-능선분기점-(0:10)-감천삼거리-(0:30)-무명봉[산불초소]-(0:20)-우정탑-(0:24)-까치고개-(0:13)-대티고개-(0:51)-시약산-(0:10)-구덕산-(0:25)-구덕령

 

★몰운대→몰운대앞삼거리[6차로]: 25분

★몰운대앞삼거리[6차로]→정밀고개[6차로]: 1시간

★정밀고개[6차로]→구평고개[4차로]: 1시간 8분

★구평고개[4차로]→감천삼거리[6차로]: 45분

★감천삼거리[6차로]→까치고개[2차로]: 1시간 14분

★까치고개[2차로]→대티고개[2차로]: 13분

★대티고개[2차로]→구덕령[2차로]: 1시간 26분

 

※휴식없이 6시간 11분 소요되나, 실제로는 9시간 43분 산행함.

 

 

 

산행지도(월간 사람과 산의 부록에서 발췌했고 방향은 역방향이라 다르다)

 

 

6.산행후기

 

◆집에서 산행입구까지

 

갑자기 생긴 토요일 휴무가 사람을 들뜨게 한다. 예전(2000년 여름에 거인산악회를 따라가 낙동정맥을 만덕고개부터 시작해서 당고개까지 종주했는데 몰운대~만덕고개구간은 늘 숙제로 남겨두고 있었다)부터 늘 생각하고 있었던 낙동정맥을 이틀동안 종주하고자 급히 지형도 만 챙긴 체 집에서 22시 20분에 출발한다.

 

전혀 준비(인터넷에서 타인 후기를 좀 읽어봤어야 했다)가 안 된 상태이지만 설마하며 출발했는데 결국 두 군데(구덕산→구덕령, 개금초교→분기점)나 제대로 못한 체 귀가해서 영 찝찝한 마음 금 할 수 없다.

 

자정에 출발한 부산행 심야우동버스는 새벽 4시 15분에 부산에 다왔다는 알림방송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다 내리고 있어 잠결에 따라 내린다.

버스에서 내려 좌우를 살펴보니 두실역 앞이다.

「…터미널이어야 하는데 웬 두실역…?」

잠시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택시기사가 다가와 어디 갈 거냐고 묻는다.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한참 후에,

「고속버스가 터미널로 안가고 왜 여기 두실역에 서 나요?」

기사님 말씀이

「심야우동버스는 이곳 두실역에 섭니다. 터미널까지는 좀 더 가야하고 이곳에서 내려야 도심 들어가기가 편하고 택시요금도 적게 나옵니다!」

설명을 한참 듣고는

「그럼 이곳에는 찜질방 같은 곳은 없나요?」

찜질방이 없다고 말한다.

 

끈질기게 설득하는 기사님의 설득에 어차피 움직여야 하기에 할 수 없이 택시를 이용하여 몰운대로 향한다.

 

몰운대 가기 전 해수탕의 라브랜드 해수온탕에 도착하여 요금을 물어보니 사우나는 5천원, 찜질방은 7천원이라는 말에 사우나 가격을 지불하고 사우나탕으로 들어가 30분의 시간을 보낸다.

다시 밖으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 음식을 시킨 후 최대한 천천히 씹으며 이른 아침을 먹으며 30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제 어지간히 시간이 흘러 택시를 타고는 몰운대 입구에 도착한다(06:15).

 

 

낙동정맥의 시작점이자 끝지점인 몰운대 해안초소(지금은 폐쇄된 상태)의 모습

 

 

 몰운대 시작점의 모습(좌:해안쪽에서 본 모습 / 우: 입구쪽에서 본 모습)

 

 

몰운대에서 다대로 정밀고개까지

 

아직도 주변이 컴컴하다. 배낭에 비상랜턴이 들어있지만 꺼내기 싫고, 예전에도 몇 번 와 본적이 있어서 그냥 컴컴한 넓은 길을 걸어간다. 하나둘씩 사람들의 모습도 나타나기 시작하여 별 무리없이 어두운 길을 걸어간다.

드디어 낙동정맥의 시발점에 선다. 감회가 새롭다.

 

주변이 조금씩 훤해지기 시작한다. 구름이 잔뜩 끼어 일출에의 기대는 버렸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도 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되서 7시 2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몰운대 해안가는 전복양식장이고 주변의 경관이 빼어난데 아쉽게도 쓰레기가 많이 널려있다. 서 너 명의 낚시꾼이 낚시 준비를 하고 있다.

 

사격장 안전수칙 푯말이 아직도 남아있고 양쪽으로 풍광이 좋은 안부를 넘어 침묵계단으로 올라가면 몰운대유원지 약수터가 있는데 물이 잘 나온다. 화장실 건물을 지나 큰 길 따라 진행을 하면 몰운대유원지관리소가 좌측으로 보인다. 이곳에 이정표(↖자갈마당 300m, 군부대300m↗)가 세워져 있다.

 

사실 군부대쪽으로 진행해서 산줄기가 가장 긴 쪽에서 낙동정맥을 시작해야 하는데 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어서 그 보다 짧은 몰운대부터 낙동정맥을 시작하게 된다.

몰운대유원지관리소를 지나면 다대포객사가 나오는데 문화재청 홈피을 인용하면

 

 

종 목: 시도유형문화재 제3호 (사하구)

명 칭: 다대포객사(多大浦客舍)

분 류: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궁궐·관아/ 관아

수량/면적: 1동

지 정 일: 1972.06.26

소 재 지: 부산 사하구 다대동 산144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부산광역시

관 리 자: 사하구

상세문의: 부산광역시 사하구 문화공보과 051-220-4082

 

일반설명 | 전문설명

객사는 고려·조선시대에 각 고을에 설치하였던 것으로 관사 또는 객관이라고도 한다. 객사는 고려 전기부터 있었으며 외국 사신이 방문했을 때 객사에 묵으면서 연회도 가졌다. 조선시대에는 객사에 위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해 예(망궐례)를 올리기도 하였으며 사신의 숙소로도 이용하였다.

 

이 객사를 처음 지은 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조선 순조 25년(1825)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다대초등학교 안에 있던 것을 1970년 현 위치로 옮겨 복원한 것이다.

 

앞면 5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벽이 없이 기둥으로만 이루어진 이 객사는 일반적으로 중앙의 정당과 좌우 익실로 이루어진 다른 객사들과는 달리 정당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1980년 기둥과 마루를 보수하고 단청공사와 현판을 설치하였다.

 

옛부터 다대포는 왜구를 막기 위한 군사요지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으며, 임진왜란 이후 부산진과 함께 다른 진보다 더욱 중요시되었다.

 

다대포 객사는 이 지역에 하나밖에 남아 있지 않은 조선시대 객사건축물이다.

 

 

다대포객사를 지나고 화장실 건물도 지나면 헬기장이 나오고 이어 화손대와 몰운대가 갈리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화손대 1200m, 관리사무소 600m↗)가 세워져 있다. 몰운대에 몇 번씩 와봤어도 시간이 없다라는 이유로 매번 화손대를 구경 못했는데 이번엔 마음먹고 화손대 방향으로 방향을 바꾼다.

 

군부대 철조망이 좌측으로 한동안 이어진다. 이내 곧바로 철조망은 없어지고 바다가 조망된다. 넓은 길따라 한동안 진행하니 배드민턴장이 나온다.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배드민턴에 열중하고 있다. 이곳부터 길이 좁아진다. 좁은 길따라 한동안 진행하니 오름길이 시작된다. 얼마간 오름길을 오르면 정상에 선다. 해안으로 가야하기에 다시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이내 화손대에 도착한다. 이곳 풍광이 몰운대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넓고 평평한 바위들이 많아서 낚시꾼 또한 몰운대 쪽보다 훨씬 많이 있다. 한참을 구경하고는 정상석인 산행을 하려고 출발한다. 때마침 구름 속에 묻혔던 해가 살짝 고개를 들더니 이내 구름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화손대에서 08:06분에 출발한다.

17분 걸려 화손대와 몰운대(관리사무소)가 갈리는 삼거리에 원위치한다. 2분을 더 내려가면 몰운대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몰운대 입구에 닿는다(08:25).

 

 

몰운대(沒雲臺)

부산광역시 지정기념물 제27호

 

몰운대는 16세기까지 몰운도(沒雲島)라는 섬이 있었으나, 그 후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퇴적되어 다대포와 연결된 부산의 전형적인 육계도(陸繫島)이다.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에는 그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몰운대라고 하였다.

 

이곳의 남단에는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해식동(海蝕洞)이 발달되어 있고, 배후인 육지 쪽에는 수려한 모래해안이 있어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예로부터 몰운대는 우거진 숲, 기암괴석, 파도와 수려한 모래밭으로 빼어난 경승지로 이름이 나 있었다. 이곳의 대표적인 수종은 해송인데, 그 사이에는 활엽수 등 약90여 종이 자라고 있다. 그리고 삼광조, 갈매기 등 많은 종류의 새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철새들이다.

 

몰운대에는 다대포 객사(客舍)와 임진왜란 때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부산포 해전에서 승전을 거둘 때 큰 공을 세우고 순절한 정운공 순의비(鄭運公殉義碑)가 있다.

(몰운대 안내문에서 발췌)

 

 

 ①몰운대를 나와 잘록이에서 본 우측해안 ②잘록이(안부)의 모습 ③좌측해안의 모습(합성)

 

 

 화손대에서 본 풍광

①화손대에서 낚시하는 모습 ②화손대의 넓고 평평한 모습과 솔섬의 모습 ③쥐섬 ④화손대에서 바라본 몰운대의 모습

 

 

몰운대 해수욕장

 

 

몰운대 입구의 모습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6차로의 도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닿아(08:29) 횡단보도로 넘어간 후 좌측으로 얼마간 진행하다 다대5지구길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4차로의 포장도로따라 올라간다.

 

다대1동우체국이 나오고 응봉초교의 담벽으로 막힌 삼거리에서 응봉초교 쪽으로 올라가면 윗길과 아랫길이 나오는데 윗길로 올라갔더니 막힌 길의 응봉초교 주차장이 나와 되내려가 아랫길의 포장도로따라 올라간다.

 

롯데캐슬아파트단지가 나오기 시작하고 조금 더 진행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트니 드디어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롯데캐슬 1단지와 2단지 사이의 포장길로 조금 진행하면 포장도로가 좌측으로 휘는 지점이 등산들머리이다.

 

 

 ①롯데캐슬아파트에서 바라본 능선의 모습  ②들머리 모습  ③들머리에서 조금 진행하다 되돌아본 모습

 

 

 실질적인 들머리인 홍티고개의 모습

 

 

등산들머리(능선초입)에 접어드니 이내 시멘트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안부에 닿는다. 바로 앞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이곳이 홍티고개인데 몰운대 입구에서 이곳 홍티고개까지의 산줄기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서 이어 갈수가 없다.

 

간이 산불감시초소(36초소, 홍티고개)와 이정표(←체육공원 1.8km, ↑응봉봉수대 0.9km, →대건아파트 0.3km)가 세워져있다(08:54. 몰운대입구의 6차로도로에서 20분 정도 걸린다).

쉽게 들머리 찾은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08:56분에 출발한다.

 

넓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13분 오르니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있는 안부에 닿는데 좌측의 봉우리도 조망이 좋은 것 같아 잠시 좌측의 봉우리 쪽으로 방향을 틀어 1분 걸려 헬기장(125-3-4)이 조성되어 있는 봉우리(약230m봉)에 닿는다. 여러 개의 산불조심 깃발이 세워져 있다. 역시 조망이 무척 뛰어난데 뿌연 날씨 덕에 그리 썩 좋은 풍광을 볼 수가 없다. 그나마 중부지방(안개 잔뜩)에 비하면 이곳은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아미산(응봉봉수대)의 모습

 

 

조망을 마치고 1분 걸려 안부(산불감시초소[40초소, 응봉봉수대])를 지나 2분을 올라가니 응봉봉수대 안내문이 나오고 바로 응봉봉수대에 도착한다.

 

 

응봉봉수대(鷹峰烽燧臺)

봉수대는 전기통신이 시작되기 이전의 군사통신시설로서 1898(고종35년)까지 사용되었다. 이곳의 봉수대는 1530년(중종 25년)설치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처음으로 사용된 시기는 알 수 없다. 낮에는 짐승 똥으로 연기를 올렸고, 밤에는 횃불을 올려 서울까지 연락되었으며, 평상시에는 1번(一燔, 낮: 一煙) 적이 나타나면 2번, 국경에 근접하면 3번, 국경을 침범하면 4번, 적과 접전하면 5번을 올려 그때그때의 상황을 알렸다. 우리조상들이 외적들의 침략을 당할 때마다 지폈을 이곳 봉수대를 우리가 오늘 복원함은 연연이 이어진 우리민족의 향토 수호정신과 국토방위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이를 우리 후손에게 길이 알리고자 함이다.

1976년 10월 1일 부산광역시장

(응봉봉수대 안내문에서 발췌)

 

 

아미산(응봉봉수대)에서의 조망도 최고다. 역시 희뿌연 날씨 덕에 조망이 반감된다.

 

09:19분에 출발한다.

30~40m 정도 진행하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는데 그냥 생각없이 넓은 길의 직진 길로 진행을 한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사람이 없고 많은 사람들이 직진하여 내려가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필자 또한 직진하여 내려갔는데…. 결과적으로 46분간의 과외를 하게 되었다.

 

응봉봉수대의 아미산 정상에서 직진하여 급한 내리막을 내려가면 사각평상 2개가 설치되어 있는 넓은 공터가 나오면서 경사가 완만해진다. 2분을 더 내려가면 사거리안부가 나오는데 이곳이 아미산체육공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종 시설물에서 저마다의 운동을 하고 있다. 이곳에도 간이 33번 초소(아미산체육공원)가 세워져 있다. 바로 옆에 임도가 있어서 임도에서 올라온 차량1대도 보인다.

 

체육공원에서 다시 직진하여 6분을 올라가니 우측으로 효림초교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길(이정표가 세워져 있음)이 나오고, 이어 능선이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내려간다. 4분 걸려 내려온 안부에는 예전에 송전철탑을 세웠는지 기둥의 잔해가 보인다. 이곳 안부에서 직진하는 길(능선길)은 보이지 않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뚜렷한 길 만 보인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뒤에 있던 사람들이 필자를 추월하여 내려가기 시작한다. 필자 역시 따라 내려가는데 아무래도 이상한 생각이 이제야 들기 시작한다.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 같기 때문이었는데…. 그때서야 배낭을 벗어놓고 지형도를 꺼내 확인해보니 아뿔싸!….

 

결국 09:42분이 되어서야 빽을 한다. 이내 안부로 올라서고 효림초교 갈림길을 지나 체육공원에 닿고 완만한 오름길을 3분 올라가니 넓은 공터의 쉼터가 나온다. 이제 아미산을 향한 급경사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힘이 들기 시작한다. 과외로 하기 때문인지 더 힘들다.

 

결국 총46분의 과외를 마치고 다시 응봉봉수대(아미산) 정상에 선다. 하루에 두 번씩이나 정상을 정복하는 셈이다.

 

아미산 정상의 삼각점(아무 표시없음)을 다시 확인하고 10:07분에 출발한다.

40m정도 진행하여 우측의 사선길로 내려간다. 이내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된다. 4분을 내려가니 돌무더기가 세워져 있는 사거리안부에 닿고, 다시 5분을 더 내려가니 다시 사거리안부가 또 나온다.

 

직진하여 올라간다(과외시작). 2분을 힘겹게 올라가니 177m봉인데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질 않는다. 별 수 없이 되짚어 사거리안부로 내려가 우측(진행방향에서는 좌측)으로 내려간다.

 

6분을 내려가니 서림사입구 산불초소가 나타난다. 윗길(흙길)과 아랫길(포장길)이 나오는데 윗길로 진행하여 4분을 내려가니 성보냉장 앞 6차로 도로가 나타난다. 도로표지판엔 다대로라고 쓰여있다. 이곳이 정밀고개이다.

 

★몰운대→몰운대앞삼거리[6차로]: 25분

★몰운대앞삼거리[6차로]→정밀고개[6차로]: 1시간

 

 

 구평가구단지 도로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산줄기 모습

 

 

정밀고개에서 구평고개사거리까지

 

두송해맞이길(2차로)로 좌회전하여 올라간다. 마주친 사람에게 등산로 초입을 물어보니 이곳은 등산로가 없다고 한다. 얼마간 진행하더니 낙담해 있는 필자가 가엾던지 다시 예기를 해주는데 아파트로 들어가서 아파트 사이로 가면 아마 나올거라는 예기를 해준다.

 

좌측은 학교(다송초교)이고 우측은 아파트 입구이다. 아파트 내부로 들어간다. 삼환2차 102동과 103동 사이의 계단길로 올라간다(10:44).

 

시멘트길을 따라 진행하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 이젠 아스파트포장도로가 나온다. 계속해서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연화식당, 연화슈퍼가 나온다. 두송5길 표지판이 보이고 남영가구도 나타난다.

 

66호집에서 우측의 중계탑을 보고 올라간다. 무덤지대를 지나니 이내 중계탑 앞이다(10:58).

좌측으로 진행을 하니 잠시 숲이 조성되어 있는 능선에 닿는다. 이내 우측으로 내려가니 구평산가구마트 입간판이 나오면서 포장도로에 떨어진다(11:06).

 

농협구평지점을 지나 얼마간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가 능선에 진입한다. 11:16분에 무덤1기가 있는 147.0m봉에 닿는데 조망이 별로다. 간이 삼각점(No.2)이 박혀있다.

 

잠시 한숨을 쉬면서 휴식을 하다가 11:24분에 출발한다.

3분을 진행하니 다시 2차로 도로가 나오는 고개에 닿는다(11;27). 이곳 역시 예외없이 간이산불초소(48번. 황토산장옆)가 설치되어 있다. 능선 진입로에는 어김없이 간이 산불초소가 설치되어 있고 산불예방기간도 11월 1일부터~해제시까지로 되어 있는데 통제하지는 않는다.

 

 

봉화산의 모습

 

 

11:32분에 펑퍼짐한 봉우리에 닿는데 조망은 좋은 편이다. 이제 공동묘지가 나타나는데 제법 길게 이어진다. 앞으로 진행할 시약산의 시설물을 계속해서 보면서 진행한다.

 

11:39분에 삼각점과 장림동 동네체육시설물이 설치되어 있고 쉼터도 조성되어 있는 봉화산(烽火山)에 닿는다. 역시 조망이 좋다.

 

잠시 벤치에서 휴식하다가 11:45분에 출발한다.

4분을 내려가니 열려있는 철문이 나타나고 5분을 더 내려가니 4차로고개에 떨어진다. 이곳이 장림고개인데 도로표지판에는 구평고개사거리라고 쓰여있다(11:54).

★정밀고개[6차로]→구평고개사거리[4차로]: 1시간 8분

 

 

구평고개사거리의 모습.  대동고교로 향하는 언덕 도로로 진행한다

 

 

구평고개사거리에서 감천삼거리까지

 

부산해사랑 통영수산제2공장이라는 글씨가 큼직하게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 시멘트도로를 따라 올라가 학교 우측의 놀이터를 통과하여 능선으로 진입한다.

 

얼마간 올라가니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면서 한동안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니 군부대 후문 앞에 닿는다. 비포장도로가 여기까지 연결되어 있다(12:17).

 

안부(군부대 후문)에서 3분을 올라가니 보도블럭의 헬기장(125-3-3)이 나타나는데 조망이 좋다(12:20).

조금 내려가니 이내 넓은 길이 나오면서 곧바로 넓은 체육공원이 나온다. 이정표도 눈에 띈다(12:27).

 

양쪽으로 송전철탑이 세워져 있고 예비군의 훈련시설물이 있는 곳을 지나(12:33) 임도길을 진행하는데 낙동정맥 표지지가 보여 계속해서 임도길로 진행하면서 이쯤해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하는 지점에 낙동정맥 표지기가 반갑게 보인다. 그러나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아무리 찾아도 없다. 그래서 계속 임도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바다가 보이면서 내리막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거 아니다 싶어 되돌아 올라간다(12:40).

 

다시 임도시설 표지석(96임도시설/ 괴정-구평지구 / 0.48km)을 지나 6번 송전철탑에 도착한다. 이곳이 분기점이다.

 

좌우지간 엉뚱한 곳에 붙어있는 표지기 덕에(표지기가 차라리 없었다면 더욱 더 신중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한 번 과외를 하게 되었다.

 

우측(진행방향에서는 좌측)으로 내려간다. 길이 매우 뚜렷하다. 얼마간 내려가니 좌측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모습이 보인다. 조금 더 내려가니 해동고 정문이 나온다(12:56). 이제 포장도로 따라 내려가니 6차로 도로에 닿는다(12:59). 이곳이 괴정고개(감천고개, 감천삼거리)이다. SK괴정주유소와 육교가 보이고 맞은편에 옥천초교가 보인다. 점심때가 돼서 이 부근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좌우를 살펴보니 좌측으로 설렁탕집(푸주옥)이 보여 그곳으로 조금 내려가서 점심을 먹는다.

★구평고개[4차로]→감천삼거리[6차로]: 45분.

 

 

감천삼거리에서 까치고개까지

 

푸주옥에서 거금 7천원의 설렁탕을 먹고(요금이 비싸서 그런지 음식 맛은 괜찮은 편임) 횡단보도와 육교 중 횡단보도가 가까워 횡단보도로 6차로를 넘어간다.

 

장평중학교 앞에 이르니 길이 막혀 있다. 별 수 없이 교내로 들어가 본다. 역시 막혀있어서 되돌아가려니 시간이 아까서 월담을 해서 밭지대에 떨어진다. 밭지대 역시 능선과 연결이 안 되고 막혀있어 밭에서 포장도로로 내려와 괴정언덕4길로 진행해본다.

 

역시 또다시 막다른길이다. 삼면이 높은 옹벽으로 막혀있어 도저히 어떻게 해볼 요량이 없다. 죽으라는 법은 없는 법! 조금 멀리 내다보니 나무사다리가 옹벽에 걸쳐있어 그쪽으로 가보니 썩은 나무 사다리라 이내 포기를 한다. 다행히 바로 인근에 옹벽 위로 철근이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그 철근을 지지대로 이용하여 힘겹게 옹벽을 올라선다(14:00).

<여기에서 타인의 후기를 빌리면 횡단보도를 건너 부영벽산아파트 101동 앞으로 진행하고, 107동 앞을 지나 괴정배수지로 올라가는 길로 해서 괴정배수지와 성불사 앞을 지나 능선으로 진입한다고 함>

 

옹벽에 올라선 후 잠시 아래를 내려다보니 저만큼 아래에 튼튼한 알루미늄 사다리가 걸쳐 있는게 보인다.

이제 능선길로 진행하는데 역시 사람이 다니지 않은 길이라 길 상태가 좋지가 않지만 그런대로 올라갈만하다. 4분을 올라가니 정상적인(배수지에서 올라오는 길) 길과 합류되어 편안하게 올라간다.

 

다시 4분을 더 올라가니 조망이 좋은 봉우리에 닿는데 이곳에도 어김없이 산불감시초소(56번. 극락암입구)가 있다(14:08).

잠시 산불감시요원의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눈 뒤 14:12분에 출발한다.

 

 

 괴정공동묘지에서 바라본 시약산의 모습

 

 

5분을 진행하니 시멘트도로가 나오면서 천마산 극락암 안내판이 나온다. 화장실 건물도 나타난다. 조금 더 진행하니 임도가 나타나는데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14:17).

 

반대쪽에서 정맥 종주하시는 분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우측의 임도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다 입산금지 현수막에서 능선에 붙는다(임도 만나는 곳과 입산금지 현수막이 있는 곳 아무 쪽이나 올라가도 된다).

 

6분을 올라가니 능선분기점에 닿는데 정맥길은 좌측의 우정탑 쪽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해 우측으로 진행한다. 이내 247.2m봉의 삼각점을 확인한다(14:30). 무덤1기가 있고 조망이 무척 좋다. 맞은편의 천마산이 멋지게 보인다.

 

14:32분에 출발하여 평평한 길을 2분 진행하니 대형 케언이 조성되어 있는 곳에 닿는데 우정탑이라고 명명되어 있다(14:34). 이곳 역시 조망이 좋은 곳이다.

 

우정탑의 케언이 있는 곳에서 5분을 진행하니 252m봉에 닿는다. 간간이 나타나던 공동묘지가 이젠 제법 규모도 커지면서 괴정공동묘지를 지난다. 공동묘지지역이라 나무가 없어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진행하다 다소 급한 내리막을 내려가니 시멘트포장길이 나온다(14:53).

 

좁은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가니 까치6길 79호 집 사거리 앞에 이르는데 생각없이 좌측으로 내려가다 이거 아니다 싶어 되돌아 올라온 후 직진(진행방향에서는 우측)하여 내려가니 이길 또한 아니다 싶어 다시 사거리로 올라온 후 직진방향으로 내려간다. 이내 2차로 고개에 닿는다. 까치6길 표지판이 보인다(14:58). 이곳이 까치고개이다.

★감천삼거리[6차로]→까치고개[2차로]: 1시간 14분

 

 

 산불초소와 묘지가 있는 안부에서 올려다 본 시약산의 모습

 

 

까치고개에서 대티고개까지

 

사하구와 서구의 경계인 까치고개에서 직진하여 올라가니 공사가 한참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이곳도 마루금 잇기가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깊이 파들어 가는 공사장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능선에 진입한다. 좌측으로 피오니파크빌라가 보인다.

완만한 능선을 오르고 이내 다시 완만하게 내려간다. 낙동정맥 표지기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표지기 쫓아 내려가니 절개지 앞에 닿는데 되돌아 편안한 길로 가려니 시간이 꽤 지체될 것 같아 조심스럽게 급경사 절개지를 내려서니 2차로 도로에 떨어진다. 이곳이 대티고개이다. 대티길 표지판이 보인다(15:11).

★까치고개[2차로]→대티고개[2차로]: 13분.

 

 

대티고개에서 구덕령까지

 

몇 발자국 진행하니 삼거리인데 강서할인마트와 과일가게의 사이 골목으로 내려와야 편안하게 내려올 수가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 대밭3길 27호를 지나니 산불감시초소가 나오면서 능선에 진입한다.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오늘의 마지막 구간이다.

 

12분을 진행하니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에도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좌측의 무덤을 끼고 조금 올라가니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구덕산의 모습

 

 

 가장 멋진 시약정의 모습(정맥에서 벗어나 있어 힘이 들어 답사는 못했다)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6분을 올라가니 이정표(←대티고개 1.2km, 꽃마을 3.7km→, 시약산 정상 1.2km→)가 나오고 계속해서 6분을 더 올라가니 무명봉에 닿는다(15:45).

 

2분을 내려가니 사거리안부인데 이곳에도 이정표(←대티고개 1.5km, 꽃마을 3.4km→, 시약산 정상 0.9km→)가 세워져 있다. 3분을 더 진행하니 솔껍질깍지벌레 나무주사 놓은 곳 푯말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안부를 지나니(15:51) 계속 힘든 오름길이 이어져 잠시 휴식을 한다(15:53~16:00).

 

6분을 올라가니 우측으로 임도가 보인다. 그곳에 정상 0.3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세워져있다(16:06). 6분을 더 올라가니 드디어 구덕산기상관측소 건물에 닿는다. 좌측으로 가장 높은 곳까지 진행해본다. 이곳이 시약산(蒔藥山) 정상인데 아무런 표시가 없다는 것에 실망을 한다. 조망은 좋다(16:12).

 

시설물(구덕산기상관측소) 옆의 공터(시약산 정상)에서 2분을 진행하니 구덕산기상관측소 정문이 나오면서 포장도로에 떨어진다(16:14).

 

잠시 휴식하다가 16:18분에 출발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5분을 진행하니 능선분기점(시설물 있는 곳) 앞에 닿는데(16:23) 이곳에 낙동정맥 표지기가 몇 장 붙어 있다. 멀지않은 거리에 구덕산의 시설물이 잘 보인다.

「구덕산 정상은 갈 수가 없는 곳인가?」

「그래서 이곳에서 내려가는 것인가?…」

 

몇 장의 낙동정맥 표지기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힘도 들고 해서(밤새 내려와 잠 한 숨 제대로 못 잔체 여러 번 과외를 해서 몸도 마음도 피곤한 상태) 이곳에서 구덕령으로 내려가는 길(이래서 선답자의 후기를 읽어봤어야 했다)이라 스스로 판단하고는 이내 우측으로 급한 내리막을 내려간다. 때 마쳐 낙동정맥 표지기가 다시 나타난다. 이 길이 확실하다고 생각을 하고는 신나게 내려간다.

 

12분을 내려가니 삼거리에 닿아 잠시 휴식(16:35~16:39)하고는 다시 직진하여 내려가는데 갑자기 길이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결국 잘못 내려왔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되짚어 올라가기에는 이미 지쳐서 힘이 없어 분루를 삼키며(잘못 붙여진 낙동정맥 표지기를 원망하며) 11분을 내려가니 매우 뚜렷한 길이 나타난다.

 

「이거 혹시?…」

잘하면 정맥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사면길 따라 뚜렷한 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능선과 능선사이에 나무다리가 걸쳐있어 그곳을 지나니 약간 오름길이 시작된다. 잘하면 정맥에 복귀도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에 흥분되기 시작된다. 5분 후에 결국 구덕산의 한 줄기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된다. 이곳이 정맥 마루금으로 착각한다(16:55).

 

기분좋게 나무다리를 건너니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사거리에 닿아 우측으로 내려가고 곧바로 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가 나와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우측으로 계곡이 보여 이 길도 아니다 라는 판단을 한다.

결국 5분 내려가니 2차로 도로에 떨어지는데 이곳에도 이정표가 세워져있다(17:00).

 

낙담한 체 구덕령 고개라고 확인하자라는 생각으로 좌측으로 3분을 올라가니 구덕령 고갯마루에 닿는다(17:03). 이로써 오늘 산행을 마치는 순간이다.

허탈하다!

 

이곳이 꽃마을이라고 불리워지는 곳이다. 내일 들머리를 확인하려고 엄광산 방향으로 진행하여 확인하는데 이상한 쪽에 표지기 한 장이 붙어있다. 인근의 사람에게 물어보니 그냥 올라가면 된다고 한다. 설마 들머리를 못 찾겠나 싶어 되짚어 내려와 숙박할 곳을 찾아보니 숙박할 곳은 아무리 찾아도 없고 식당 만 즐비하다. 이제 지칠대로 지쳐 택시로 이동하여 서대신동으로 내려와 모텔에서 힘들었던 하루를 마감한다.

 

(정상적으로 하산한 분 기록 참고: 구덕산정상의 삼각점을 통과해 정상관측소철조망을 따르다가 철조망 끝 편에서 우측으로 90도 꺽어 내려간다. 초입에는 길이 희미하나 내려설수록 뚜렷하게 길이 이어진다. 구덕령꽃마을직전의 산불초소를 지나고 안나건강센터도 지나면 구덕령 안부에 닿는다)

 

★대티고개[2차로]→구덕령[2차로]: 1시간 26분

 

몰운대에서 구덕령까지 휴식없이 6시간 11분 소요되나, 실제로는 9시간 43분 산행함.

 

 

구덕령의 표지석 내용(좌측)과 구덕산 방향 입구에 세워져 있는 표지판의 모습(우측)

 

 

 

7.특기사항

갑자기 토요일 휴무가 돼서 빼먹은 낙동정맥 1~2구간(몰운대~만덕고개)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토요일, 일요일 종주함.

 

②낙동정맥 종주

<1>몰운대→아미산→시약산→구덕령: 2009.02.07 나 홀로

<2>구덕령→엄광산→백양산→만덕고개: 2009.02.08 나 홀로

<3>만덕고개→원효봉→금정산→낙남마을도로: 2000.07.15~16 거인산악회(30명)

<4>낙남마을도로→운봉산→원효암갈림길: 2000.07.17 거인산악회(30명)

<5>원효암갈림길→천성산→정족산→지경고개: 2000.08.19~20 거인산악회(31명)

<6>지경고개→영취산→신불산→배내고개: 2000.09.02~03 거인산악회(31명)

<7>배내고개→능동산→가지산→와항리: 2000.09.16~17 거인산악회(37명)

<8>와항리→고헌산→백운산→당고개: 2000.09.30~10.01 거인산악회(35명)

 

③1/25,000 지형도 3매: 다대(多大), 부산(釜山), 동래(東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