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스크랩] 낙남정맥(2) 묵계재→고은동재→양이터재→돌고지재 07.06.06

약초2 2007. 6. 13. 21:51

 

715번째 산행이야기

낙남정맥(2) 묵계재→고은동재→양이터재→돌고지재


※낙남정맥(洛南正脈) 종주기록

①2003.03.08(토)~09(일)무박: 매리2교→신어산→나전고개

②2006.05.14(일): 거림→영신봉→삼신봉→묵계재→삼신봉터널

③2007.06.06(수): 삼신봉터널→묵계재→고은동재→양이터재→돌고지재


1.날     짜: 2007년 6월 6일(수요일. 현충일)

2.날     씨: 맑음

3.참가인원: 2명(참숙님과 함께)

4.산행코스: 삼신봉터널→묵계재→고은동재→길마재→칠중대고지→양이터재→돌고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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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쪽에서 바라본 삼신봉터널

 

 

5.산행시간

-02:50 집 발

-07:50 삼신봉터널 앞 출발(산행시작)

-08:00 천태사(삼신봉굿당)

-08:20 묵계재(낙남정맥 복귀)

-08:47~08:54 휴식

-08:59 분기점(우측으로 진행)

-09:15 고은동재(2차선 도로)

-약 20여분 과외

-09:57 분기점 착/   -10:02 발

-10:19 무명봉(공터, 조망 없음)

-10:45~10:53 휴식

-10:56 조망 터지는 봉우리(바위)

-11:19 790.4m봉(삼각점)착/   -11:29 발

-11:40 분기점(우측으로 내려감)

-11:56 3거리(무덤)

-11:58 길마재(콘크리트 도로)

-12:03~12:42 점심식사(39분)

-12:47 산불감시초소(분기점)

-13:46 양이터재(임도)착/   -13:58 발

-14:03 사거리안부

-14:17 분기점(우측으로 내려감)

-14:43 분기점(방화고지 갈림길)착/   -14:49 발

-14:59 분기점(방화고지 갈림길) 원위치/   -15:03 발(좌측으로 진행)

-15:09 안부

-15:18 분기점(우측으로)

-16:00~16:05 휴식

-16:15 안부(도로인접)

-16:35 돌고지재 착(산행종료: 8시간 45분 산행)

-16:52 택시이용 발

-17:20 삼신봉터널(길이 2.1km) 착/   -17:25 발

-21:25 귀가


삼신봉터널-(0:30)-묵계재-(0:48)-고은동재-(1:30)-790.4m봉-(0:11)-주산갈림길-(0:18)-길마재-(0:10)-산불감시초소-(0:59)-양이터재-(0:45)-방화고지갈림길-(1:07)-도로인접안부-(0:20)-돌고지재


※휴식 없이 6시간 38분. 휴식(과외)포함, 실제는 8시간 45분 산행함.

    묵계재~돌고지재: 실제거리 17.7km


6.산행후기

  실로 오랜만에 낙남정맥 산행에 나선다.


  집에서 새벽 2시 50분에 출발하여 중부고속국도와 대전~통영간 고속국도를 이용하여 단성나들목을 빠져나와 삼신봉터널 입구까지 진행하는데 졸려서 두 번이나 새우잠을 자고 삼신봉터널 입구에 도착한다.


  앞 전 구간이 묵계재에서 마쳤기에 다시 묵계재로 올라가기 위해 삼신봉터널 앞에서 주차시킨 후 집에서 준비해온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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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봉터널에서 묵계재로 가는 도중에 만나는 돌탑

 

 

  조금 올라가면 삼신봉굿당 표지판이 나오고 천태사(삼신봉굿당)가 나온다(08:00). 앞전에 못 보던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돌무더기(케언)가 계속해서 두 개가 나타난다.

 

  이제 천태사 영역을 벗어나 본격적인 산행에 나서는데 산죽밭 입구 등산로를 막아놓고 샛길출입금지와 함께 샛길로 산행하는 사람 신고하라고 전화번호도 적어 놓은 안내문이 보여 몸을 움츠리고 조심스럽게 숨죽이고 통과한다. 이러한 안내문은 고은동재 입구에도 똑같이 붙어있다. 아직까진 지리산국립공원구역이니 별수 없지 않은가?…(고은동재까지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임).

 

  안내문부터 지겨운 산죽이 시작된다. 그러나 능선은 다소 순해서 완만하게 이어져 삼신봉터널 입구에서 30분 걸려 묵계재(정맥 복귀)에 도착한다(08:20).

 

  묵계재 직전에도 나뭇가지 등으로 출입구를 봉쇄하는 바람에 기어서 묵계재에 올라왔다. 묵계재에서 바라보면 산청 쪽(시천면 내대리) 방향이 막힌 것이다.


 

 묵계재(잡풀이 무성하여 헬기장 표시가 잘 보이지 않음)에서 숨 좀 고르다 곧장 좌측(우측은 삼신봉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역시 산죽이 환영한다.

  가파르게 치고 오르다 봉우리 우회한 안부까지 30여 분 진행하자 산죽이 키를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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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산죽길

 

 

  잠시 휴식 후(08:47~08:54) 5분 더 가니 고운동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왔다. 오른쪽 길을 따라 7분 진행하니 넓은 개활지다. 지름 30미터 정도 되는 큰 원형 터 중간엔 무덤으로 짐작되는 부분이 희미하게 보인다. 봉분이 있었음직한 곳은 오랜 세월 깎였는지 고사리만 가득 자라있다. 이곳부터 끈질기게 따라오며 괴롭히던 산죽이 사라지고 활엽수림이 나타났다. 바람도 불고, 시야도 트여 걸음이 가벼워진다(08:59).


  무덤 터 지나 16분 내려서니 상부저수지 넘어가는 2차선 포장도가 지나는 고운동재다. 철책이 길을 막고 있어 철책을 넘어선다(오른쪽으로 우회하기 싫어서). 여기서 왼쪽 저수지 쪽으로 5분 가면 찰랑샘이 있고, 그 아래에 상부저수지가 있다. 저수지 상류엔 고운동 마을이 있다. 오른쪽은 원묵계로 이어진다(09:15. 묵계재에서 휴식 없이 48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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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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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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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동재

 

  고운동재 지나 15분 가면 갈림길이다. 왼쪽은 902m봉으로 향하고, 정맥은 902m봉을 거치지 않고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한다. 여기서부터 10여 분간 또 산죽이 나타난다. 2분 가면 산죽 숲 속에 번듯하게 들어 선 무덤이 나온다. 산죽이 끝나는 즈음에 왼쪽 능선에서 내려서는 길과 만난다. 902m봉과 이어진 길이다.

 

  다시 10분 가면 또 삼거리다. 어디로 연결된 길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10분 더 가면 오른쪽 고기리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875m봉까지는 10분 거리다. 20분 가면 또 무덤이 나오고, 무덤 앞으로 헬기장이 있다. 여기서 15분 가면 산죽 숲 속에서 길이 나뉜다. 북쪽으로 내려서는 길과 동쪽으로 이어진 능선길. 여기서 동쪽을 택해야 한다.

 

  875m봉을 지나서부터 삼각점이 있는 790.4m봉까지는 자그마한 봉우리와 능선이 굽이 틀며 나타나는데, 특히 독도에 신경 써야 하는 구간이다. 길은 분명하지만 현재 위치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많은 복잡한 곳이다. 고기리 갈림길에서 798m봉까지는 40분 가량 걸린다.

 

  등산로 오른쪽에 있는 798m봉은 숲 속을 헤쳐 올라야 한다. 바위로 된 그곳에 서면 산행 후 처음으로 조망이 확 트이며 주변 지형이 눈에 들어온다(10:56). 동쪽으로 790.4m봉과 길마재로 내려서는 능선,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낙남정맥 능선이 모습을 보인다. 묵계제 아래로 청룡강이 그 물줄기를 꿈틀거리며 흐르고, 그 너머 시루봉 능선이 우뚝 솟았다.


  이제부턴 산행할 맛이 난다. 가끔씩 조망도 터지고 그렇게도 괴롭히던 산죽도 없고…. 완만하게 내려가다 약간은 급하게 오른 봉우리에서 조금 더 진행하니 삼각점(곤양403, 1985재설)이 있는 봉우리인 790.4m봉에 닿는다(11:19).  

  좁은 공터로 되어 있는 790.4m봉은 잡목으로 시야가 별로다. 잠시 자리 잡고 휴식하고 출발한다(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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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4m봉의 삼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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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4m봉의 모습

 

 

  790.4m봉에서 11분이면 766m봉과 길마재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닿는다. 왼쪽으로 가면 766m봉 지나 주산(主山 831.3m)으로 능선 길을 이을 수 있다. 길마재는 오른쪽 길을 택한다.

  주산분기점에서 16분 내려서면 무덤이 있는 삼거리에 닿고 2분 더 내려가니 콘크리트 도로인 길마재에 도착한다(11:58. 주산(主山)갈림길에서 18분 걸린다).

 

  콘크리트 도로 따라 오른쪽으로 50분 내려서면 기도처와 매실농장 지나 장재기 마을이다. 장재기 사람들은 길마재를 ‘질매재’ 또는 ‘열두 모랭이’라 부른다. 길마재까지 모퉁이가 열둘이어서 그리 부른단다. 고개가 짐을 실으려고 소의 등에 얹는 안장인 길마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곧바로 가로질러 올라간다. 다소 완만하게 올라가는데도 힘이 든다. 점심때도 됐고 해서 그늘에다 자리 잡고 점심을 먹고(12:03~12:42) 출발한다.

  점심 먹고 5분 올라가니 능선분기점인데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고, 조망이 무척 뛰어나다. 하동호와 바로 앞 능선이 우람하게 서 있다(12:47. 길마재에서 10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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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매우 좋은 산불감시초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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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조망(하동호가 보인다)

 

 

  잠시 조망에 빠지다 곧바로 칠중대고지(565.2m)를 향해 출발한다.

  완만하게 내려간 뒤 평평한 능선 길 따라 잠시 진행하다 봉우리 하나 넘고 제법 경사가 있는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는데 키 큰 산죽군락이 무성하다. 분명 이곳이 칠중대고지 같은데 산죽으로 삼각점(지형도엔 분명히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는데)은 물론이고 아무런 표시가 없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리막길을 내려서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다 봉우리 하나 더 넘어서고, 이어 급한 봉우리 하나 올라선다.

  이후 내려서다가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임도가 가로지르는 양이터재에 닿는다(13:46. 산불감시초소에서 59분 걸렸다).

  

  98상이지구 임도개설 표석이 구석에 세워져 있다. 잠시 휴식하고 출발한다(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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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가 가로지르는 양이터재

 

 

 

  임도를 가로질러 완만하게 올라 봉우리 하나 넘어서고(14:03), 이제 힘겨운 오르막을 14분 오르니 분기점이다. 우측으로 내려간다(14:17).

  오르내림이 비교적 완만한 능선을 26분 진행하니 분기점(방화고지 갈림길)에 도착해서(14:43. 양이터재에서 45분 걸린다) 잠시 쉬다가 방화고지(665.8m)를 다녀오기로 하고 배낭을 벗어놓고 출발한다(14:49).


  다른 사람들이 안 다녔는지 잡풀이 무성하고 길 흔적도 희미하다. 조금 진행하니 그래도 길 흔적이 보여 길을 따라 내려간 뒤 다시 펑퍼짐한 오르막을 오르니 빼곡한 나무사이에 삼각점을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다. 아무런 표시도 없고 조망도 물론 없다. 기대걸고 갔지만 실망만하고 되짚어 내려간 뒤 올라가니 다시 분기점에 원 위치한다(방화고지 같다 오는데 10분 걸렸다).


  15:03에 좌측으로 급경사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간 뒤(15:09. 6분 걸림) 다시 급경사를 올라가니 분기점이다(15:18. 안부에서 9분 걸린다). 이젠 우측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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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지재에서 청암가는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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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함박꽃

 

 

  이젠 능선길이 조망도 터지고 다 왔다는 안도감에 발걸음도 빨라진다. 능선 길에 심심치 않게 고사리가 자주 눈에 띈다. 분기점에서 52분(중간에 5분 휴식 빼고) 진행하니 우측으로 도로가 바짝 붙어있는 안부에 닿는다.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걸 보니 이곳에서 하산한 팀도 많이 있나하고 생각해본다. 잠시 대문도 있어 대문 옆을 통해 도로를 밟은 뒤 다시 되돌아가 완만한 능선 길을 다시 진행한다(16:15).


  매우 완만한 능선을 15분 정도 진행하니 돌고지재가 바로 코앞이고 대 숲이 나타나고 대 숲 옆으로 내려가다 도로 방호벽을 내려서니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이곳이 돌고지재이다(16:35. 도로인접 안부에서 20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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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지재 직전에서 바라본 다음구간 봉우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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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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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지재에 세워져 있는 임도(다음 구간)개설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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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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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지재

 

 

  돌고지재는 삼거리(하동군 옥종면과 횡천면의 경계이고 59번 국도와 횡천-청암간 도로가 만난다)이고, 도로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때마침 포크레인과 포크레인기사가 옆에 있기에 포크레인 기사님에게 택시 좀 호출해달라고 부탁하니 흔쾌히 들어줘서 곧바로 도착한 하동택시를 타고(16:52. 택시 진행방향: 돌고지재→옥종방향→길마재(콘크리트 도로)→삼신봉터널) 28분 걸려 삼신봉터널에 도착해서 차량을 회수한 후 곧바로 출발하여(17:25) 4시간 걸려 귀가했다.


7.특기사항

①1:25,000 지형도 3매: 대성(大成), 악양(岳陽), 청암(靑岩)

②돌고지재→삼신봉터널: 택시이용

개인택시(경남27바1019)박봉은 011-9551-4774 하동 055-882-6252 자택 055-882-4499

-기사님이 무척 친절하다. 택시요금이 원래 3만원인데 2만3천원 만 받음.

③자가용 이용(이동거리: 702km)

④답사 봉우리

-칠중대고지(565.2m): 경남 하동군 옥종면, 청암면 소재

                      정상: 산죽군락, 무 표시(그냥 지나치기 쉬움), 조망 없음.

-방화고지(665.8m): 경남 하동군 청암면, 횡천면 소재

                    정상: 무 표시, 잡목지대, 조망 없음.


8.경    비

①주유비: 약70,000원

②통행료: 800+13,000+13,000+800=27,600

③커피: 800

④택시요금: 23,000

합계: \121,400

[끝]


 

출처 : 조이투어(Joy tour)
글쓴이 : joingi6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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