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컴퓨터·사진 공부

[스크랩] 초보들을 위한 M모드 강좌

약초2 2007. 3. 30. 16:11

사진 초보자님을 위한 설명입니다.
고수님들 PASS바랍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부족하나마 글을 올립니다. 가급적 내용은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황1>
“야~ 이거 카메라 멋진데?? 이거 수동카메라냐?”
“엉…”
“근데 넌 왜 자동으로만 찍냐????”

<상황2>
“여보.. 우리 애기 사진좀 찍어줘”
“엉…”

잠시후….

“여봇~!!! 애기 눈앞에서 플래쉬를 터트리면 어떡해… 플래쉬끄고 찍을줄 몰라?”
“엉.. 플래쉬 닫아도 사진찍으면 자꾸 자동으로 튀어올라와서 터지네…이궁…”


매뉴얼 모드 촬영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의 커멘드다이얼을 보시면 아래와 같이 글씨가 써있습니다.

오토 – P – S – A – M – 사람그림 – 꽃그림 – 달그림 – 산그림…….

자. 비싼카메라 단순히 폼으로 들고 다니지말고
좀 복잡하더라도 최대한 기능을 활용하여 찍어봅시다.
과감하게 눈딱감고 M모드로 커멘드 다이얼을 돌립시다.

전원을 켜고 뷰파인더를 봅시다.(설마 액정쳐다보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컴컴합니다.

그렇습니다. 랜즈뚜껑 안열었습니다. 괜찮습니다. 우리는 초보입니다.

살포시 랜즈 뚜껑을 열어봅시다.
뷰파인더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이거 랜즈에 뭐가 묻었나? 왜이리 뿌옇게 보이지???

셔터를 천천히 지긋~이 눌러봅시다
(꽉누르지 마시고요… 사격하실때 방아쇠 천천히 당기듯 셔터를 천천히….)

띠릭~ 하면서 갑자기 선명하게 보이실 겁니다. 초점이 맞았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사진은 찍지 않고 초점과 노출을 잡는 상태를 반셔터 상태라고 합니다.
여기서 지긋이 더 누르면 찰칵~ 하면서 사진이 찍히는 것이죠

에이 머 이런걸 설명하냐고요?
네 그렇습니다. 카메라 쥐는 방법도 모르는 저희 매형을 교육하던 내용입니다.
말 그대로 왕초보 AUTO만 사용하는 분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자. 찍힌사진을 볼까요???
허옇게 뜨거나 컴컴하게 찍히거나 운이 좋으면 선명하게 찍혔을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매뉴얼모드로 들어갑시다.
사진기 마다 다 다르지만 대부분 뷰파인더를 보시면 아래쪽이나 왼쪽에 10 Cm자 처럼 눈금이

보이실겁니다.(또는 + 0 - )

가운데 0을 기준으로 좌우측으로 + 와 – 표시와 눈금이 있습니다.
+상태로 막대가 생기거나 불이 들어오면 노출이 과다하다 라는 의미입니다.

노출이 뭐냐하믄.. 쉽게 이야기해서 한여름 노출이 과한 여자분들을 상상하시면됩니다.
그런분들 보면 눈이부셔서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시죠???

즉. 노출이 과다하면 사진이 하얗게 뜹니다.

반대로 – 로 되어있으면 노출이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사진이 컴컴하게 나오게 되는것이죠…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서브 커멘드 다이얼이라고 사진기마다 다르지만 톱니바퀴모양의 다이얼이 있습니다.
대부분 이것들의 기능이 조리개를 조정하거나 셔터스피드를 조정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일부 상하좌우 화살표로 조정하는 디지털 카메라도 있습니다.)

일단 뭐가 먼지 모르면 마구 돌려봅니다. 좌로.. 우로…
돌리면서 뷰파인더를 봅시다.

눈금이 좌우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0에 맞게되면 노출이 맞게 되는것입니다.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왜냐면 우리는 초보입니다.
일단 그상태로 찍어봅시다.

흔들린 사진이 나오더라도 그럭저럭 노출은 맞게 찍힐것입니다.

다시 뷰파인더를 봅시다.
천천히 다이얼을 좌우로 돌리면서 뷰파인더를 보면 이상하게 숫자가 변하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만약 1’ … 20…..60…..100…200…..1000….. 이런식으로 변하면 그 다이얼은 셔터속도를 조정하는

다이얼입니다.

만약 1.4…..2…3.5…8……12…이런식으로 소수점이 나타나면서 숫자가 변하면 그 다이얼은 조리개를

조정하는 다이얼입니다.

기억하십시오. 그 다이얼이 조리개 조절인지.. 셔터속도 조절인지…
다른 다이얼을 찾아봅시다. 도저히 못찾으시면 카메라 매뉴얼을 폅시다.

책보기 싫어서 구입하시고 그대로 놓아두셔서 먼지가 허옇게 묻은 매뉴얼을 펴서.
목차에서 M모드 촬영을 찾고 그 페이지를 과감히 폅시다.

글자가 많아 머리가 아프더라도 꾹참고 10초만 살펴보면 조리개를 조정하는 다이얼 및 셔터속도를

조정하는 다이얼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책 덮으싶시오..

자, 조리개를 조정하는 다이얼과 셔터속도를 조정하는 다이얼을 찾으셨습니다.
이제 거의 다 됐습니다. 오토모드 더 이상 안찍어도 됩니다.

먼저 조리개를 우선으로 하실지 셔터속도를 우선으로 하실지 결정을 합니다.
먼저 말씀드린대로 조리개를 우선으로 하면 배경을 살리거나 배경을 흐리게하는(아웃포커싱)등의

기교(?)가 들어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빛이 있을경우 셔터속도를 우선으로 하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을수 있습니다.


먼저 조리개를 우선으로 하는방법입니다.

1. 책상위에 아무물체나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봅시다.
먼저 조리개를 랜즈의 최대개방상태로 만들어봅시다.
최대개방이란 .. 조리개를 최대한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즉, 수도꼭지를 최대한 열어서 물을 틀어 놓은 상태입니다.

최대로 조리개를 여는 것 = 수도꼭지를 최대로 열어서 물을 받는 시간이 빨리지는것(예: 2초만에..) =

조리개 수치(f)가 낮아지는 것(최소수치)

조리개 수치를 조정해서 최소수치로 놓았습니까?
(설마, 랜즈에 달린 조리개링을 돌리시는분은 없죠? 이 내용은 다음에 설명드립니다.)

조리개 최소수치는 랜즈를 잘 살펴보시면 제조사 + 00 mm + F 0,0 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이중 0.0 <- 이것이 조리개 최대 개방상태입니다.

조리개 최대개방으로 맞춰놓고 노출을 봅시다.
초점이 맞는 최대 근접거리에서
+, - 상태로 되어있는 것을 셔터스피드 조절다이얼을 돌려서 0으로 맞춥니다.

노출맞았습니다. 이제 찍으시면 됩니다.


2. 창문을 열어봅시다.
조리개를 8정도로 맞춥니다.
저 멀리 보이는 아무건물이나 나무에 초점을 맞추고
다시 셔터스피드 다이얼을 돌려서 노출을 0에 맞춥니다.
맞았습니까?

그럼 찍으세요..

3. LCD화면을 통해 결과물을 봅시다.
1번 책상위 물건은 초점이 맞는부분은 선명하고 뒤쪽은 뭉개져서 보일것입니다.
일부 흔들린 사진이 나온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경우 빛이 부족해서 셔터가 열려있는 시간이 긴데

그동안 손이 떨려서 흔들린 사진이 나온것입니다.
해결방법은 삼각대를 사용하시거나 아니면 내장플래쉬 강제발광을 시키면됩니다.
이건또 뭐냐고요? 플래쉬 여는 버튼을 누르면됩니다.

2번 창밖 풍경은 선명하게 나왔을것입니다.

다시 따라해봅시다.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도로가로 나갑니다. 가급적 차량의 속도가 제법붙는 곳에서 촬영을 해 봅시다.

1. 먼저 셔터속도를 1/10 으로 맞춥니다.
이 상태에서 도로쪽으로 카메라를 향한이후 조리개 다이얼을 돌려서 0으로 노출을 맞춥니다.
자 저쪽에서 차량이 달려옵니다. 우리는 차량의 옆쪽을 찍어야 합니다.
도로가에서 내 앞을 빠른속도로 지나가는 차량옆면을 찍어봅시다.

2. 셔터속도를 1/300으로 맞춥니다.
동일방법으로 지나가는 차량의 옆면을 찍어봅시다.

3. LCD창을 확인합니다.
1번의 경우 차량이 움직이는듯한 사진이 찍힐것입니다.
2번의 경우 차량이 멈춰있는듯한 사진이 찍혔을 것입니다.

자. 매뉴얼모드 이정도면 됩니다.
요약하면, 먼저 조리개를 우선으로 할지, 셔터속도를 우선으로할지 결정을 한후
뷰파인더의 눈금치를 보면서 조리개우선일경우 셔터속도를,, 셔터우선일경우 조리개수치를

조정해서 노출을 0에 맞추고 사진을 촬영하면 됩니다.

좀더 정확한 촬영을 위해서는 상황에 맞게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미세하게 조절하면서 촬영을

하셔야 합니다. 이는 많은 사진촬영을 통해 스스로 터득하시거나 선배님들의 사진(작품겔러리 같은곳)을 보면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어떻게 놓고 촬영하셨는지 틈틈히 보면서 아.. 이런경우는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이렇게 놓고 찍는구나… 하고 스스로 터득하셔야 합니다.)

다음으로
오토모드일때 실내사진하고 매뉴얼모드로 실내사진을 찍어서 비교해 봅시다.

어느정도 광량이 될 경우 플래쉬를 터트려서 얼굴이 번들거리는 오토모드보다
매뉴얼모드를 통해 피부색을 재현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M모드 이제 이해가 되셨나요?
그럼 A모드와 S모드까지 설명드리죠..


머리아프시다고요?? M모드로 끝내시겠다고요???

에이.. A / S 모드는 더 쉬워요 ^^
(after service 아닙니다. ^^;)


auto모드는 완전자동이고
A / S는 반자동입니다.

먼저 A모드
A모드는 조리개 우선방식입니다.
촬영자가 조리개수치만 조정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셔터속도를 조절합니다.
조리개수치 조정하는법 배우셨죠? 조리개 조절링을 돌려서 조리개수치를 조정합니다.

노출조정을 위해 셔터속도를 조정할 필요없습니다.

그냥 조리개수치만 원하는 수치로 맞춘후 촬영을 하면
카메라가 알아서 적정노출을 맞추기위해 셔터스피드를 조정합니다.
(물론 이경우도 플래쉬는 터지지 않습니다. 실내에서 조리개 최대개방상태에서 찍어도 흔들린 사진이 나오면 셔터속도가 확보되지 않는 빛이 적은 상황입니다. 이경우 삼각대를 사용하시거나 내장플래쉬를 열어서 발광을 시키면됩니다. 물론 외장스트로브가 있으면 금상첨화겠지요. )

이제 갓 태어난 어린아기의 모습을 담기위해 비싼카메라를 구입해서 오토모드로 놓고 바로 앞에서

직광으로 아이에게 플래쉬를 퍽퍽~ 터트리는 …초보자님…들…

더 이상 아이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주는(일부 플래쉬영향이 없다는 분들도 있지만, 저의경우

플래쉬불빛을 직접보면 눈앞에 별이 보이는데.. 어린아이에게 영향이 없을까는 의문이 듭니다.)

AUTO모드로 사진찍지마십시오.

사진찍다가 애기 눈버릴수도 있습니다.
A모드에서 조리개 최대개방으로 1장찍어봅니다.
플래쉬터지지 않습니다. 결과물을 보고 조금 소프트하면(주변이 뭉개지면) 조리개를 1단계씩 조여서

찍어봅시다.
아이눈에 전혀 영향없이 사진을 찍을수 있습니다.
문제는 빛이 적어서 손떨린 사진이 대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돈을 더 주고 조리개수치가 낮은 랜즈를 구입하시거나
아니면 50mm f1.8같은 싸고도 밝은 단랜즈를 구입하시거나
아니면 삼각대를 사용하시거나..

죽도 밥도 안되면 술끊고 담배 끊고 정신수양거쳐서 온몸의 떨림을 최소화 해야겠지요…^;

물론 자세도 중요합니다.
군대에서 서서쏴 앉아쏴 엎드려쏴 해보셨죠?
아마도 서서쏴가 가장 잘 안맞았을 것입니다.
(난 군대서 서서쏴도 잘했어.. 하시는분.. 할말없습니다…. 평균적으로 그렇단 말입니다..)
즉, 어딘가 기댈곳이 없으면 손이 떨립니다.

벽에 기대거나 책상에 앉거나 해서 자세를 잡으신후 팔꿈치는 몸에 딱붙히시고
카메라바디에 코를 묻으시고 밀착해서 찍으셔야 합니다.
숨은 들여마셨다가 2/3정도 내 밷고 초점을 잡고 셔터를 누를때까지 숨쉬면 안됩니다.
(일부 폐활량이 부족하신분 이 글을 읽고 똑같이 하시다 문제생기면 책임못집니다. 본인폐활량에

맞게 사용하시길…. )

연사로 쫘르르륵 촬영하시는분들 …
숨안쉬고 찍으십니다. 숨쉬면서 사진찍는 선배님들 없습니다.

S모드
A모드에 비하여 사용이 다소 떨어지는 모드입니다. 셔터속도 우선방식이죠.
사용자가 셔터속도를 지정하면 카메라가 알아서 조리개수치를 조정해 노출을 맞추는 방식입니다.
주로 떨어지는 폭포수사진이나 야경사진등에 사용됩니다.
(즉, 폭포수가 멈춘사진은 셔터속도를 높이면되고,, 폭포가 떨어지는듯한 사진을 찍으려면 셔터속도를 느리게 낮춰주면됩니다.)


M모드 이해가 되셨나요?
M모드를 마스터하시면 반자동인 A나 S모드는 쉽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A모드를 주로 사용하십니다.

더불어 완전수동으로 자동촛점(AF)가 아닌 수동촛점을 원하시면
바디나 랜즈의 수동전환 스위치를 조정하시면됩니다.

즉, AF / M 써있는것을 M으로 옮기시면 랜즈의 초점링을 돌려서 본인이 초점을 잡을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마루터기
글쓴이 : 극공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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