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紅島) ․ 흑산도(黑山島) 여행후기 7 (끝)
홍도(紅島) ․ 흑산도(黑山島) 여행후기 7(끝)
「바위명? 두 개의 바위틈을 지나」라고 써 있는 표지판을 지나자 길은 더욱 더 나뻐진다. 밧줄이 걸려 있는데 깜짝 놀란다. 밧줄 표면이 꼭 뱀 같아 보인다(10:31).
능선분기점과 칠락산 사이의 암릉구간
역시 같은 암릉구간 모습
계속해서 잡목, 잡풀과의 전쟁을 겪으면서 진행하는데 앞으로 가야할 문암산(철탑봉)이 까마득하게 멀게만 느껴진다. 진도도 상당히 더디 진행된다. 반팔을 입어서 가시에 긁히고 찔리고 하면서를 반복하면서 진행한다.
이정표
11:10분에 삼거리(←천촌(열트미), 샛개 야영․해수욕장 / ↑문암산)를 지나는데 길이 너무 나뻐서 이곳에서 하산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포기는 누구말대로 김치 담글 때나 써 먹으라는 말이 문득 생각이 나 곧장 진행한다.
이정표
바위구간을 지나 숲 지대의 내리막을 진행하는데 어린 더덕이 군락지어 있다. 이정표(↑장사공독바위, →문암산)가 세워져 있는 평평한 구간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11:14).
쉬고 있는 바로 앞에도 이정표(↑상라산, 칠락산 / ←문암산)가 세워져 있는데 어쩐 일인지 곧장 진행해야 할 것 같은데 이정표 상의 화살표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방향이다.
능선에서 바라본 비리마을 모습
이정표가 앞뒤로 세워져 있기에 의심할 여지없이 이정표의 방향대로 진행을 한다(11:22). 왔던 길에서 조금 벗어나며 사면 길로 진행을 한다. 6분을 진행을 하니 안부가 나오는데 이정표(←문암산, →비리(전디미), →장사꽁독바위)가 나온다. 여기가 비리(전디미)재인가 보다(11:28).
이제 깃대봉을 향한 긴 오름길이 시작된다. 조금 좋아졌던 능선 길도 다시 잡풀 덕에 길이 나뻐진다. 11:46분에 비리(홍합치)가는 삼거리를 지난다. 계속해서 오름길을 오르니 드디어 공터에 올라서는데 한쪽 구석으로 「문암산 깃대봉 382m」 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이 보인다(12:06). 깃대봉 정상 역시 무성한 잡풀이 많은 공터이다. 안개가 잔뜩 끼어서 조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문암산 깃대봉 정상에서
곧바로 출발하여 내려간다. 이제 길이 다소 좋아졌다. 하늘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성하다. 조금 진행하니 바위들이 나타나면서 환상의 조망을 선사한다. 비록 먼거리 풍광은 보이지 않아도 근거리 암릉의 멋진 조망에 감탄한다.
계속해서 표지기 따라 진행을 한다. 표지기가 자주 붙어 있어서 아주 편하게 진행을 한다. 바윗길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가서 암벽이 앞을 가로 막는데 좌측으로 우회해서 진행을 하니 「문암산 선녀다리, 문암산 문암1봉 405m」 라고 쓰여 있고 이정표(←문암봉, ↑군부대×)가 있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12:54).
조금 진행하니 시커먼 배낭과 뱀 모양의 밧줄이 등산로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서 거미줄 등에 걸려있어 지저분한 것이 섬뜩한 생각이 든다. 또한 숲이 우거져 하늘이 어두컴컴하여 더욱 더 을씨년스럽다. 더 이상 진행하기를 포기하고 하산하기로 마음먹고 곧장 표지기 따라 내려간다. 표지기가 양쪽(문암산 쪽과 아래 하산하는 쪽)으로 잔뜩 붙어 있다.
계속해서 표지기 따라 내려가는데 얼마 안가서 표지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자주 많이 붙어 있던 표지기가 전혀 보이지 않아 당황스럽다.
흑산민박 모습(방이 깨끗하고 무척 조용하다)
잠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곧장 직진하여 내려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절벽구간과 잡목, 잡풀지대가 나오지 않는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30여 분을 내려가니 군부대 물자를 수송하기 위한 것 같은 시멘트 건물이 나오고 바로 옆에 계곡물이 흐르는데 바닥이 빨간 해서 그런지 물도 빨갛게 보이는데 갈증이 심해 그런 것 따질 것도 없이 엎어져 물을 들이 키고 나니 살 것 같다(13:28).
13:35분에 출발하여 우측으로 나아가니 시멘트 건물 정면(철대문은 잠겨져 있음)이 나오면서 길이 넓어졌다. 이제 「고생 끝, 행복시작」이다.
넓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10분 내려가니 소사리 마을이 나온다. 때마침 집 앞에서 일 하고 계시는 주인아저씨에게 차 시간을 물어보니 오후 4시가 돼야 있다고 한다.
다시 큰 도로를 향해 내려가는데 저 멀리 자가용 차량이 보여 급하게 뛰어 손을 흔드니 차를 세워 태워준다. 이로써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산행시간 5시간 21분).
여객선터미널-(0:20)-들머리-(0:15)-주능선-(0:07)-칠락산-(0:27)-사거리안부-(0:15)-분기점-(0:05)-우회구간시작-(0:08)-우회구간끝지점-(0:15)-분기점-(0:46)-열트미갈림길-(0:04)-분기점[앞뒤이정표]-(0:06)-전디미재갈림길-(0:18)-홍합치갈림길-(0:20)-깃대봉-(0:48)-문암산직전-(0:36)-시멘트건물-(0:10)-소사리마을
※ 휴식 없이 5시간, 실제는 5시간 21분 걸렸음.
지프차량을 얻어 타면서 여객터미널을 향하는데 차량주인은 서울 신내동에 살고 낚시하러왔는데 낚시찌가 없어서 부둣가로 낚시찌를 사러 가는 중에 나를 만났다는 것이다. 참으로 행운이었다.
도선료가 비싼데 어떻게 차를 끌고 들어왔냐고 물어보니 차량 도선비가 왕복 17만원인데 차주를 포함해서 승차인원도 면제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한 번 계산을 해야겠는데 주차료, 왕복 배삯, 택시비 등을 합쳐서….
흑산도 육로일주를 다시 원하는 나로써는 계산한번 해야겠다. 과연 어느 것이 현명한 것인지….
신내동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젊은 아저씨 덕에 생각보다 일찍 흑산도항에 도착했다(14:08).
흑산항에 도착하니 다시 욕심이 발동한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과연 비가 올까?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해서 핸드폰을 꺼내 061-131로 전화를 건다.
저녁 늦게 비가 온다는 것이다. 그것도 40~100㎜의 강우량으로. 내일도 온다는 말에 가거도는 깨끗이 단념을 하고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서 목포 가는 배를 매표하려는데 남해고속은 매진이다. 서둘러 동양고속 쪽으로 가니 이곳은 다행히 표가 남아있어 16:50분 배를 매표하고는 여유 있게 식당에 들러 콩국수로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
점심을 먹고 다시 민박집으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방도 깨끗이 치우고 매우 친절한 주인아주머니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4시에 민박집을 나선다.
흑산도여객터미널 옆에 있는 대형표지석 뒷면 모습
10분 정도 걸려 도착한 터미널에서 인근 부둣가에 자리 잡고 잠시 여유의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 비가 한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갑자기 비가 막 쏟아지는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이때 목포 가는 배가 들어와서 우산 쓰고 배에 올라탄다.
16:53분경에 목포항을 향해 흑산항을 출항한다. 처음엔 배가 상당히 출렁거리더니 30여 분 진행을 하니 조용해졌다. 비도 멈췄다.
예정대로 2시간 걸려 18:50분에 목포항에 도착하여 주차장으로 가서 잠시 짐을 정리한 후에 주차장을 빠져나와 귀가길에 올랐다(19:00).
서해안 고속국도을 이용하여 귀경하는데 얼마쯤 갔을까 비가 엄청 쏟아지기 시작한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있으니 비가 그친다. 다시 운행을 재개하여 진행하는데 너무 졸려서 행담도휴게소에서 잠시 취침한다는 것이 일어나 보니 다음날 아침 6시가 넘어있다.
06:30분에 행담도휴게소에서 출발하여 집에는 아침 8시 30분 경에 도착함으로써 2007년도 휴가를 멋지게 보냈다.
예약 없이 휴가를 시작해서 마음고생은 했지만 전화위복되어 홍도와 흑산도를 잘 다녀왔다.
5.특기사항
①홍도여행은
-첫째, 유람선 관광(1인당 \17,000. 2시간 30분 소요)과
-2구에 있는 등대관광(일몰시간에 맞추어 관광하면 더욱 더 좋음)
-그리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100대 명산 중 하나인 깃대봉 산행(2시간)을 권 함.
②홍도는 2개의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1구와 등대가 있는 2구가 있다.
1구와 2구의 비교표
구분 |
홍도 1구 |
홍도 2구 |
장점 |
1. 여객선 터미널이 있다 |
1. 등대를 구경할 수 있다. |
2. 상가와 우체국 등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다. |
2. 조용하다. | |
3. 해수욕장이 있다. |
3. 바가지가 거의 없고, 주민수가 적어 친절하다 | |
|
4.공식해수욕장은 아니어도 해수욕은 할 수가 있다. | |
단점 |
1. 복잡하고 어수선하다 |
1. 여객선터미널(1구)로 가려면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데 배편이 자주 없다. |
2. 모든 물가가 비싸다. |
2. 식대 5,000원 받음 아이스크림 값 확인 못함 | |
3. 성수기철에는 민박집 찾기 힘들다 |
3. 찾아보면 민박집이 여유가 있다. | |
4. 음식비 등이 비싸다 5,000 식대가 6,000 받고 500 아이스크림이 800원 받는다. |
4. 2구에서 1구로 가려면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데 배편이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서 매우 불편하다. 흑산도나 목포에서 홍도항으로 들어와서 2구로 숙박을 정한 여행객의 편의를 위하여 2구에서 배편을 마련하여 여객선 시간에 맞쳐 배를 이용하여 2구로 들어간다. 육지로는 산행(깃대봉)을 해야만 2구로 넘어갈 수 있는데 초입부에 출입금지라고 쓰여 있는데 현실적으로 통제는 하지 않아서 넘어갈 수 있다. | |
개인적 소견 |
숙소를 2구로 정하고(등대에서의 화려한 일몰 때문), 유람선 탈 때 배편으로 1구로 넘어가서 유람선을 타고 해상관광을 하고. 다시 배편으로 2구로 넘어와서 숙박을 한 후, 다음날 아침 깃대봉 산행을 해서 1구로 넘어가서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함. |
③민박집 전화번호
-홍도 민박집: [용남민박] 061-246-3773 / 016-9884-3773
-흑산도 민박집: [흑산민박] 061-275-9691
-가거도 해인장: 061-246-1522 / 010-7111-5009
④흑산도여행은
-첫째, 유람선으로 해상관광(요금1인당 \17,000. 2시간 정도소요)을 하고
-둘째, 택시로 흑산도일주 관광(택시요금: 성수기 때 1차 당 8만원[원래 6만원])
-셋째, 흑산도 산행(한전~칠락산~상라봉 코스 권함)을 하면 좋음.
▲흑산도 택시 전화번호
-(유)동양택시: 김용현 011-747-9717 / (자택) 061-275-9716 / 34바5251
-(유)동양택시: 김준모 010-5395-5006 / (차량번호)5253
⑤차량으로 흑산도 들어가는 방법
-대흥페리호가 일주일에 세 번(월, 수, 금) 목포항~흑산항을 왕복 운항한다.
-시간: 목포항 07:00 / 흑산항 13:30
-차량요금: 아반테 기준 편도 75,000원 차량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음.
-기사 한 사람만 승객요금 면제. 승객요금: \18,100
-문의전화: 061-244-0005 / 010-2467-8323 (과장님)
⑥흑산도, 홍도 관련 사이트 안내
순위 |
URL |
설명 |
1 |
흑산도 관련 사이트 | |
2 |
홈페이지로 실시간 소식 및 방대한 자료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 |
3 |
흑산도 관련자료를 꼼꼼히 자료를 정리해 놓은 곳입니다. | |
4 |
디자인이 깔끔한 곳입니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 |
5 |
최경용님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잘 정리되어 있네요 | |
6 |
낚시정보, 특산품등을 소개해줍니다. | |
7 |
흑산도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곳은 아니지만 흑산도에 대해 정감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 |
8 |
다음의 흑산심리분교 카페입니다. |
구분 |
URL |
설명 |
채팅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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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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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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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 비
①준비물: [부식: 20,000]합계: \30,000
②배 삯: [목포~홍도: 35,750] [홍도~흑산도: 8,650] [흑산도~목포: 27,750] [유람선: 홍도(17,000) / 흑산도(17,000)]
→여객선비: 72,150 / 유람선비: 34,000 배삯 합계: \106,150
③식대: [8월 2일: 5,000+5,000=10,000] [8월 3일: 6,000+6,000+5,000=17,000] [8월 4일: 5,000+5,000+5,000=15,000] 식대합계: \42,000
④고속국도 통행료: 서서울~목포: 14,700×2=\29,400
⑤주유비: 약 \80,000 [총 이동거리: 810km]
⑥문화재관람료: \1,000
⑦민박비: 30,000+30,000= \60,000
⑧흑산도육상관광[택시<합승>]: \10,000
⑨목포항 주차료: [1일: 8,000]: \24,000
⑩기타: [아이스크림: 1,000+1,000] [커피: 5,000] 합계: \7,000
⑪경비 합계: \389,550
※1인 경비: \389,550 / 2명이 갔을 때: 약 \300,000 / 4명이 갔을 때: 약 \250,00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