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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紅島) ․ 흑산도(黑山島) 여행후기 6

약초2 2007. 8. 8. 23:29

홍도(紅島) ․ 흑산도(黑山島) 여행후기 6

 

다음날 아침 일어나 창문 쪽을 바라보니 안개가 잔뜩 끼어있어서 늦잠을 더 잔다.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니 주인아저머니의 호출소리가 들려 아래층으로 내려가 아침식사를 하고는 다시 올라와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오후시간에 비가 온다고 해서 최종적으로 가거도는 포기하고(미리 예약한 여관엔 취소 전화를 한다)

그 대신 흑산도 산행이나 하고 올라가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배낭을 매고 민박집을 나선다(08:24. 산행시작).

 

포장도로를 따라 9분을 진행하니 산행들머리가 나온다. 현수막도 걸려있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어서 누구라도 쉽게 이곳이 들머리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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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락산 산행 들머리에 설치되어 있는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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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락산 들머리의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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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락산 들머리 모습

 

 

표지기도 잔뜩 걸려있다. 순한 능선길을 진행하는데 「솔껍질깍지벌레방제」라고 쓰여 있는 문구가 자주 보이고 「수간주사」 문구도 자주 눈에 띈다. 방향이 바뀔때마다 녹색화살표 이정표도 자주 눈에 띈다.


들머리에서 15분 올라가니 주능선에 닿는데 여기부턴 계속 조망이 터진다. 아름다운 흑산항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면서 환상의 조망을 제공한다. 좌우로 바다가 보이고 앞뒤로 멋진 능선이 보인다(08:48). 「칠락산 전망대←」표지판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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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능선에서 바라본 흑산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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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흑산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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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항 우측의 모습

 

08:54분에 출발한다. 계속해서 흑산항을 바라보며 6분을 진행하니 칠락산(272m) 정상에 닿는다(09:00).

 

칠락산은 마을을 감싸고 있는 봉우리가 7개로 연결되어 맨 끝자락에 있다하여 칠락산이라고 유래가 전해져 내려온다.

 

정상엔 그 흔한 정상석도 없지만 조망은 최고다. 조그마한 케언이 있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잠시 흑산항을 바라보다 곧바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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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능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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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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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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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을 상징하는 바위인가?...

 

 

11분에 사거리 안부(이정표: ←청촌리, ↑천촌리(문암산, 상라산), →진리, ↓오신길)를 지난다.

매우 완만한 능선을 진행하니 평평한 풀밭에 무선간이중계국(KT. 한솔PCS)이 나오고(09:23), 조금 더 내려가니 양쪽으로 하산로가 매우 뚜렷한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09:27). 전봇대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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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안부에 설치된 이정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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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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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안부의 이정표

 

 

이제 오름길이 시작되고 곧바로 조망이 터지면서 전망대 구실을 하는 암반에 올라선다. 그리 깨끗한 하늘은 아니어도 비가 아직까지 오지않아 천만다행으로 멋진 조망을 볼 수가 있다. 조금 더 진행하니 「안 좋은 일이나 기억은 이 사두암에게」라는 표지판이 눈에 띈다. 이곳의 멋진 암반을 사두암이라고 불리나보다(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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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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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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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바위의 모습(이곳부터 암릉구간을 우회해야 한다)

 

 

사두암에서 9시 34분에 출발한다. 어느 정도 진행을 하니 「칠락산에서 가장 좁은 문」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나와 잠시 살펴보아도 문 같이 생긴 것 하나도 없다.

곧바로 너른 안부가 나오고 이어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잠자리가 엄청 때지어 하늘을 날아다닌다. 계속 약한 오르막을 오르는데 이번엔 실뱀에 가슴이 콩알만 해졌다.


09:45분에 분기점을 지난다. 사실 비가 오고나 날씨가 나쁘면 이곳 분기점에서 상라봉 쪽으로 산행할 예정이었는데 이외로 날씨가 좋아서 조금 욕심을 내서 종주하기로 마음을 고쳐먹고 문암산 쪽으로 계속 산행을 이어간다.


09:50분에 「문암산, 상라산→」이정표가 나오는 곳에 닿는데 곧장 직진하면 바위벼랑이라 우측으로 우회해서 진행을 한다. 8분간 우측으로 바위구간을 우회해서 올라가니 녹색화살표로 우회구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있다(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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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절벽의 우회구간 끝지점 모습

 

 

우회구간은 끝이 났지만 이제부터 암릉길이 시작된다. 가히 설악산의 용아장성에 빗댈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암릉이 멋지다.

 

약 15분간의 짧은 구간이지만 바다를 끼면서 짜릿한 바위 길을 간다는 것, 너무나 환상적이다.

10시 16분에 암릉 길이 끝나면서 평평하고 밋밋한 봉우리에 선다(10:16). 「자연과 사람의 한마음자리 어울림쉼터」라고 표지판이 숲속에 세워져 있는 이곳에서 바라본 지나온 암릉길이 살아서 꿈틀거리는 거대한 용 지느러미 같은 생각이 든다. 잠시 휴식하면서 간식을 먹고 10:24분에 문암산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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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구간의 멋진 능선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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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암릉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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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암릉구간의 능선모습

 

 

이제부턴 「행복 끝, 고생 시작」이다. 분기점까진 길 상태가 아주 좋았는데 이곳부터는 바위길에다가 잡풀이 우거져서 진행하기가 힘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표지기가 자주 붙어 있어서 헤매지 않고 진행할 수가 있다.

 

 

제7부로 이어집니다.